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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2019년 비상교육 단기특강 국어 영역 문학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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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역 문 영 어 국 설 과 해 답 정 책 속의 가접 별책 (특허 제 0557442호) •‌‌‘정답과‌해설’은‌본책에서‌쉽게‌분리할‌수‌있도록‌제작되었으므로‌ 유통‌과정에서‌분리될‌수‌있으나‌파본이‌아닌‌정상제품입니다. •표지에‌사용된‌코팅액에는‌항균‌성분이‌들어‌있습니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 2018. 6. 19. 오후 2:55 | 운문 문학 | 실전 01 세한도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1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하는 표현 기법은 의인법이다. (가)의 ‘청솔은 또 한바탕 노엽게 운다.’에서는 농촌에 닥친 시련 속에서 마을 사람들의 서러움에 공감하는 ‘청솔’의 모습을 의인화하여 보 여 주고 있다. 그러나 (나)에서는 의인법이 사용되지 않았다. 따 본문‌12~13쪽 라서 의인법을 활용해 시적 상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시는 (나)가 아니라 (가)이다. 기울어‌가는‌마을‌회관‌옆에‌꼿꼿이‌서‌있는‌청솔 과거의‌영화가‌사라진‌마을‌회관과‌아픔을‌지니고‌있는‌청솔 부분이‌나타나지‌않는다. 농촌의‌비참한‌현실 현실‌극복‌의지 이지는 않는다. 1 ⑤ 2 ③ 3 ⑤ 지문 확인 문제 1‌청솔‌‌‌‌‌2‌강(물),‌달‌‌‌‌‌‌3‌삽 고재종, 「세한도」 [감상]‌이‌시는‌피폐해진‌농촌‌현실과‌그‌안에‌존재하는‌희망에‌관한‌인식을‌노 래한‌작품이다.‌외부의‌시련으로‌인하여‌궁핍해진‌농촌의‌현실을‌보여‌주는‌소재 와‌그러한‌상황을‌극복하려는‌의지와‌희망을‌상징하는‌소재를‌대비하여‌힘겨운‌ 현실‌속에서도‌희망을‌잃지‌않으려는‌태도를‌강조하고‌있다. [주제]‌힘겨운‌농촌의‌현실에서도‌그‌안에‌존재하는‌희망 [구성]‌ 1연 2연 3연 4연 5연 6연 [핵심 한눈에 보기]‌ 마을‌사람들과‌함께‌시련을‌견디는‌청솔 퇴락한‌농촌의‌현실을‌극복하려는‌이들의‌의지 시련으로‌인한‌서러움을‌어루만지는‌청솔 가혹한‌상황에서‌발견하는‌희망 • 날로‌기우듬해‌가는‌마을‌회관 • 난장‌난‌비닐하우스 • 꼿꼿이‌서‌있는‌청솔‌한‌그루 • 타오르는‌꼭두서니빛 힘겨운 농촌의 현실을 이겨 내려는 희망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감상]‌이‌시는‌소외된‌민중이‌느끼는‌삶의‌고단함과‌슬픔을‌정제된‌어조로‌노래 한‌작품이다.‌화자는‌고된‌일을‌마치고‌자신의‌삶과도‌같은‌강물에‌노동의‌도구 인‌삽을‌씻으며‌가슴속에‌쌓인‌슬픔을‌퍼다‌버리고자‌한다.‌화자는‌고된‌노동으 로‌살아온‌자신의‌삶을‌되돌아보며‌강물에‌비친‌달을‌바라본다.‌그리고‌고단하고‌ 가난한‌삶이‌반복되는‌일상‌속으로‌돌아가며‌현실을‌수용하는‌태도를‌보인다.‌ [주제]‌노동하는‌민중이‌느끼는‌가난한‌삶의‌비애 [구성]‌ 1~4행 하루의‌노동을‌마친‌뒤‌강물에‌삽을‌씻음. 5~8행 무력감을‌느끼며‌담배를‌피움. 9~12행 자신의‌삶을‌돌아보며‌썩은‌물에‌비친‌달을‌봄. 13~16행 가난한‌일상으로‌되돌아가야‌하는‌현실을‌수용함. [핵심 한눈에 보기]‌ 강물, 달 화자 변화가‌ 반복적이고‌ 주체적이지‌ 않음. 하루하루‌ 희망‌ 없이‌ 반복적으로‌ 살아감. 동일시 =  가난한‌일상으로‌돌아가는‌삶(수용적‌태도) 2 정답과 해설 ①‌(가)에서는‌‘생산과‌새마을도‌다‌끊긴‌궁벽’이‌된‌절망적인‌농촌의‌상황을‌제 시한‌뒤‌접속어‌‘그러나’를‌사용하여‌절망에서‌희망으로‌시상을‌전환시키고‌있 다.‌그러나‌(나)에서는‌시상을‌전환시키는‌접속어가‌사용되지‌않았다. ②‌(가)에서는‌‘한때는‌앰프‌방송‌하나로 / 집집의‌새앙쥐까지‌깨우던‌회관’의‌모 습을‌제시함으로써‌활기가‌넘쳤던‌과거‌농촌의‌모습을‌그리워하는‌부분이‌드러 나지만,‌(나)에서는‌과거의‌모습을‌회상하는‌장면이‌드러나지‌않는다. ③‌(가)에서는‌‘~‌보아라’와‌같은‌명령형‌문장을‌사용하여‌화자의‌의지적인‌태 도를‌강조하고‌있지만,‌(나)에서는‌명령형‌문장이‌사용되지‌않았다. ④‌(나)에서는‌‘우리가‌저와‌같아서’라는‌시구를‌반복하여‌제시함으로써‌화자와‌ 같은‌민중의‌삶이‌지닌‌고통을‌강조하고‌있지만,‌(가)에는‌동일한‌시구를‌반복한‌ 2 ㉠은 ‘날로 기우듬해 가는’, ‘난장 난 비닐하우스’ 등으로 상징 되는 쇠락한 농촌의 현실 속에서도 ‘청솔’을 보면서 현실을 극복 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은 덧없이 흘러가는 강물 을 보며 무력감을 느낄 뿐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 ①‌㉠과‌㉡‌모두‌실현‌불가능한‌꿈을‌꾸고‌있는‌내용은‌찾아볼‌수‌없다. ②‌㉠과‌㉡‌모두‌힘겨운‌상황에‌놓여‌있지만,‌자신의‌불행한‌환경을‌원망하는‌ 모습은‌드러나지‌않는다.‌ ④‌㉠과‌㉡‌모두‌고단한‌삶에서‌오는‌정서를‌직접적으로‌표출하고‌있지‌않다.‌ ㉠은‌궁핍하게‌변해‌버린‌상황‌속에서도‌희망을‌놓지‌않고‌있으며,‌㉡은‌고단한‌ 삶‌속에서‌무력감을‌느끼지만‌자신의‌삶을‌묵묵히‌수용하고‌있다. ⑤‌㉠은‌현실을‌극복하고자‌하는‌의지를‌보이고‌있지만,‌㉡은‌반복되는‌암담한‌ 일상도‌자신이‌발‌딛고‌살아야‌할‌현실로‌받아들이는‌태도를‌보이고‌있다. 3 (나)에서 ‘달’은 ‘샛강 바닥 썩은 물’에 오늘도 떠서 비춘다. 이 는 강물이 흘러가고 달이 반복하여 뜨는 것처럼 암담한 현실 속 에서 희망 없이 힘들게 살아가는 노동자의 반복된 삶을 상징적으 로 보여 주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달’이 화자에게 자 신의 지난 삶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고 보기 어렵다. ①‌‘마을‌회관’은‌‘날로‌기우듬해‌가는’‌모습으로‌묘사되어‌있는데,‌이는‌점차‌쇠 락해‌가는‌농촌의‌모습을‌상징적으로‌드러낸‌것으로‌볼‌수‌있다. ②‌청솔은‌시련으로부터‌마을을‌지키고,‌마을‌사람들의‌상처‌입은‌마음에‌공감 하고‌이를‌위로하며,‌마을에‌생명의‌기운을‌불어넣는‌존재로‌화자가‌지향하는‌삶 의‌태도를‌보여‌준다. ③‌‘삽’은‌화자의‌생계‌수단으로‌화자가‌힘겨운‌육체노동을‌하고‌있음을‌짐작하 게‌한다. ④‌(나)의‌화자는‌힘겨운‌현실에서‌무력감을‌느끼고‌있다.‌이러한‌상황에서‌화자 는‌‘쭈그려‌앉아‌담배나‌피우고’‌있다.‌따라서‌적극적인‌현실‌극복의‌의지‌없이‌ 방관하는‌화자의‌소극적인‌태도가‌드러난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 2018. 6. 19. 오후 2:55 실전 02 선상탄 본문‌14~15쪽 이런‌일을‌보면‌배를‌만든‌제도야‌매우‌묘한‌듯하지만,‌어찌하여‌우리‌무리들 은‌나는‌듯한‌판옥선을‌밤낮으로‌비스듬히‌타고,‌풍월을‌읊되‌흥이‌전혀‌없는‌것 인가?‌옛날‌배에는‌술상이‌어지럽게‌흩어져‌있더니‌오늘날‌배에는‌큰‌칼과‌긴‌창 뿐이로다.‌같은‌배이건만‌가진‌바가‌다르니‌그‌사이‌근심과‌즐거움이‌서로‌같지‌ 1 ⑤ 2 ④ 3 ② 못하도다.‌(중략) 지문 확인 문제 1‌임진왜란‌‌‌‌‌2‌헌원씨,‌진시황,‌서불‌‌‌‌‌3‌전투,‌풍류‌ 박인로, 「선상탄」 [감상]‌이‌작품은‌임진왜란‌후인‌선조‌38년,‌통주사로‌임명받은‌작가가‌부산진에‌ 내려와‌느낀‌바를‌읊은‌전쟁‌가사이다.‌화자가‌타고‌있는‌배를‌중심‌소재로‌하여‌ 시상이‌전개되고‌있으며,‌임진왜란‌때‌우리‌민족에게‌막대한‌피해를‌입힌‌왜적에‌ 대한‌적개심,‌우국충정의‌의지,‌무인으로서의‌기개,‌태평성대에‌대한‌간절한‌희 망‌등이‌잘‌드러나‌있다. [주제]‌전쟁의‌비애를‌딛고‌태평성대를‌누리고‌싶은‌마음 [구성]‌ 서사 통주사가‌되어‌진동영으로‌내려와‌적진을‌살핌. 본사 1 배를‌처음‌만든‌헌원씨를‌원망함. 본사 2 왜적을‌생기게‌한‌진시황과‌서불을‌원망함. 본사 3 자연을‌즐기는‌수단으로서의‌배의‌가치를‌생각함. 본사 4 과거와‌달리‌지금은‌배가‌전쟁의‌수단으로‌쓰임. 본사 5 임진왜란의‌치욕을‌뒤로‌하고‌우국‌단심을‌다짐함. 본사 6 왜적을‌물리치겠다는‌결의와‌의지를‌토로함. 결사 태평성대가‌오기를‌염원함. [핵심 한눈에 보기]‌ ‘배’의 이중성 평화로운 시기 전운이 감도는 시기 풍류를‌즐기는‌수단 전투의‌수단 ➔ 화자의 태도 및 심정 • 왜적에‌대한‌적개심 • 우국충정 • 태평성대의‌염원 ➔ [현대어 풀이]‌늙고‌병든‌몸을‌수군으로‌보내시므로,‌을사년(선조‌38년)‌여름에‌ 부산진에‌내려오니,‌국경의‌요새‌지대에서‌병이‌깊다고‌앉아‌있겠는가?‌한‌자루‌ 긴‌칼을‌비스듬히‌차고‌병선(兵船)에‌감히‌올라‌기운을‌떨치고‌눈을‌부릅떠‌대마 도를‌굽어보니,‌바람을‌따르는‌누런‌구름은‌멀고‌가까운‌곳에‌쌓여‌있고‌아득한‌ 푸른‌물결은‌긴‌하늘과‌같은‌빛이로구나. 배‌위에‌이리저리‌거닐며‌옛날과‌오늘날을‌생각하며,‌어리석고‌미친‌듯한‌생 각에‌배를‌처음‌만들었다는‌헌원씨를‌원망하노라.‌큰‌바다가‌넓고‌아득하여‌천지 에‌둘러‌있으니,‌진실로‌배가‌아니면‌풍파가‌많은‌만‌리‌밖에서‌어느‌오랑캐들이‌ 엿볼‌것인가?‌무슨‌일을‌하려고‌배‌만들기를‌시작하였는가?‌오랜‌세월에‌끝없는‌ 큰‌폐단이‌되어,‌온‌천하에‌만백성의‌원한을‌조장하는구나. 꿈틀거리는‌벌레‌같은‌저‌섬나라‌오랑캐들아,‌빨리‌항복하여라.‌항복한‌자는‌ 죽이지‌않으니,‌너희들을‌구태여‌다‌죽이겠는가?‌우리‌임금의‌성덕이‌너희와‌함 께‌살기를‌바라신다.‌태평천하에‌요순시대의‌백성이‌된‌것처럼‌해와‌달‌같은‌임 금의‌성덕이‌매일‌아침마다‌밝게‌비치니‌전쟁하는‌배를‌타던‌우리‌몸도‌고깃배 에서‌저녁‌늦도록‌노래하고‌가을‌달‌봄바람에‌베개를‌높이‌베고‌누워서‌성군‌치 하의‌태평성대를‌다시‌볼까‌하노라. 1 이 글에서 화자가 왜적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자신이 죽어서 다른 존재가 되어서라도 적군에 대한 원 수를 갚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부분은 찾을 수 없다. ①‌첫‌번째‌단락에서‌눈을‌부릅뜨고‌대마도를‌굽어본‌화자는‌바람을‌따르는‌황 운이‌멀고‌가까운‌곳에‌쌓여‌있음을‌알게‌된다.‌여기서‌‘황운’,‌즉‌누런‌구름은‌전 쟁의‌기운을‌비유한‌것이라고‌할‌수‌있다. ②‌마지막‌단락에서‌화자는‌오랑캐들에게‌빨리‌항복하면‌죽이지‌않겠다고‌하면 서‌임금의‌성스러운‌덕이‌그들과‌함께‌살기를‌바라신다고‌하였다.‌이는‌적군에게‌ 항복을‌권유하며‌공존을‌제안한‌것이다. ③‌첫‌번째‌단락에서‌화자는‌통주사로‌임명된‌자신을‌‘늙고‌병든‌몸’이라고‌하였 다.‌이는‌자신의‌처지와‌능력에‌대해‌겸손한‌태도를‌보인‌것이라고‌할‌수‌있다. ④‌마지막‌단락에서‌화자는‌‘항복한‌자는‌죽이지‌않으니,‌너희들을‌구태여‌다‌죽 이겠는가?’라고‌하였다.‌이는‌적군보다‌힘이‌우위에‌있다고‌확신하는‌화자가‌무 인으로서의‌기개를‌드러낸‌것이라고‌할‌수‌있다. 2 ㉣을 현대어로 풀이하면 ‘우리 임금의 성스러운 덕이 너희들 과 함께 살고자 하신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우리 쪽의 너그러움을 강조하면서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왜적들에게 항복할 것을 권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임진왜란에서 비롯된 민족적 차원의 절망감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없다. 아!‌깨달으니‌진시황의‌탓이로다.‌배가‌비록‌있다고‌하더라도‌왜족이‌생기지‌ 않았더라면‌일본‌대마도로부터‌빈‌배가‌저절로‌나오겠는가?‌누구‌말을‌곧이듣 ①‌㉠은‌화자가‌있는‌부산진이‌국경의‌요새이어서‌병이‌깊다고‌해도‌앉아‌있을‌ 수가‌없다는‌말이므로,‌통주사로서의‌임무를‌다하려는‌화자의‌우국충정의‌태도 고‌총각과‌처녀를‌그토록‌데려다가‌바다의‌모든‌섬에‌감당하기‌어려운‌도적을‌ 를‌엿볼‌수‌있다. 만들어‌두어‌원통하고‌분한‌수치와‌모욕이‌중국에까지‌다‌미치게‌하였는가?‌죽 지‌않고‌오래‌사는‌약을‌얼마나‌얻어‌내어‌만리장성을‌높이‌쌓고‌몇만‌년을‌살았 ②‌㉡에서‌화자는‌전운이‌감도는‌이‌상황이‌진시황의‌탓임을‌깨달았다고‌하였 다.‌진시황이‌불사약을‌구하려고‌많은‌동남동녀들을‌배에‌태워‌보냈기‌때문에‌그 던가?‌남들처럼‌죽어‌갔으니‌유익한‌줄‌모르겠도다.‌아!‌생각하니‌서불의‌무리가‌ 들의‌후예가‌오늘날의‌왜적이‌되었다는‌것이다.‌이는‌조선을‌침범한‌왜적에‌대한‌ 매우‌심하다.‌신하가‌되어서‌망명을‌하는‌것인가.‌신선을‌못‌보았거든‌쉬‌돌아왔 분노를‌진시황에‌대한‌원망의‌형식으로‌표출한‌것이다. 더라면,‌수군인‌나의‌시름은‌전혀‌없었을‌것이다. 두어라,‌지나간‌일을‌탓하지‌않는‌것인데‌탓해서‌무얼하겠는가.‌속절없는‌시 비는‌팽개쳐‌던져‌두자.‌깊이‌생각하여‌깨달으니‌내‌뜻도‌고집이다.‌황제가‌배와‌ 있다. ③‌㉢의‌‘준피‌도이’란‌‘꾸물거리는‌벌레‌같은‌섬나라‌오랑캐’를‌의미한다.‌화자 는‌왜적에‌대한‌적개심‌때문에‌왜적들을‌하찮은‌존재로‌표현한‌것이라고‌볼‌수‌ 수레를‌만든‌것은‌그릇된‌것이‌아니다.‌장한이‌강동에서‌가을바람을‌만난들‌작 은‌배를‌타지‌않았다면‌하늘이‌맑고‌바다가‌넓다한들‌무슨‌흥이‌절로‌나겠으며,‌ ⑤‌㉤은‌동일한‌대상인‌‘배’를‌‘전선’과‌‘어주’로‌대비하여‌표현하고‌있다.‌지금은‌ 비록‌전쟁을‌하기‌위한‌배에‌타‌있지만‌훗날‌평화로운‌때가‌오면‌고깃배에서‌노 높은‌벼슬자리와도‌바꾸지‌않을‌경치‌좋은‌자연에‌개구리밥‌같이‌떠다니는‌어부‌ 래를‌부르겠다는‌것이다.‌이는‌배의‌상반된‌용도를‌매개로‌평화에‌대한‌염원을‌ 생활이‌한‌조각‌작은‌배가‌아니면‌무엇에‌의탁하여‌다니겠는가? 드러낸‌것이라고‌볼‌수‌있다. 운문 문학 3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3 2018. 6. 19. 오후 2:55 지식 더하기 선상탄의 전쟁 문학적 성격 이‌작품은‌작가가‌통주사가‌되어‌부산에‌내려갔을‌때‌쓴‌가사이다.‌당시‌적 군의‌전진‌기지인‌쓰시마‌섬(대마도)을‌굽어보면서‌전쟁의‌비애를‌느끼고‌ 적을‌물리치겠다는‌각오를‌다지면서도‌또한‌평화‌공존에‌대한‌희망을‌담고‌ 있다.‌전쟁이라는‌상황‌속에서‌애국심과‌적에게‌맞서는‌투지,‌당당한‌기백‌ 등을‌드러내면서‌우리‌민족의‌실력과‌우월성을‌강조하는‌내용을‌담고‌있지 만,‌적을‌물리치겠다는‌적개심에만‌머무르지‌않고‌평화‌공존의‌정서를‌피력 하여‌전쟁‌문학으로서의‌가치를‌잘‌드러낸‌작품이라‌할‌수‌있다. 3 [B]에서는 ‘배반이 낭자’하던 ‘석일 주중’과 ‘대검장창’뿐인 ‘금 일 주중’을 대비하였다. 술상이 어지럽게 널려 있던 과거의 배와 큰 칼과 긴 창만 있는 현재의 배를 통해 배 안에서 풍류를 즐길 수 있던 과거와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현재를 대비함으로써 현재 화 ①‌[A]와‌[B]‌모두‌미래에‌대한‌화자의‌비관적‌전망이‌드러난‌부분이‌아니다. ③‌[B]의‌‘임풍‌영월(臨風詠月)호‌흥(興)이‌전혀‌업게오.’에서‌화자는‌전쟁‌때 문에‌흥취가‌없어진‌현실을‌한탄하고‌있다. ④‌[A]와‌[B]‌모두에서‌화자가‌지닌‌정서는‌대상의‌부재로‌말미암은‌애상적‌정 서와는‌거리가‌멀다. ⑤‌[A]와‌[B]‌모두‌부정적인‌현‌상황에‌대한‌극복‌의지는‌드러나‌있지‌않다. 자가 처한 상황을 부각한 것이다. 그러나 [A]에서는 이처럼 대상 다.‌여기서‌플라타너스는‌화자와‌대등한‌동반자적‌관계로‌등장한다.‌플라타너스 의 쓰임을 대비하여 화자의 상황을 부각한 부분을 찾을 수 없다. 라는‌가로수는‌‘너’로‌의인화되고‌생에‌대한‌고독과‌우수,‌꿈을‌간직한‌존재로‌그 | 운문 문학 | 실전 01 플라타너스 / 가지가 담을 넘을 때 1 ③ 2 ④ 3 ⑤ 본문‌18~19쪽 지문 확인 문제 1‌동반자‌‌‌‌‌2‌나는‌너와‌함께‌신(神)이‌아니다!‌‌‌‌‌3‌자유‌‌‌‌‌ 4‌뿌리,‌꽃,‌잎,‌비,‌폭설,‌담 김현승, 「플라타너스」 [감상]‌이‌작품은‌‘플라타너스’라는‌나무를‌의인화하여‌꿈과‌덕성을‌지닌‌존재로‌ 예찬하고,‌그러한‌자세로‌인생의‌길을‌함께‌걸어가고자‌하는‌마음을‌노래한‌시이 려져‌화자는‌이‌존재와‌영혼을‌불어넣은‌영적인‌공감을‌하고자‌하지만‌신이‌아 닌‌피조물로서‌인간이‌지닌‌한계만을‌절감한다.‌이‌시는‌전체적으로‌간결한‌시어 를‌구사하고‌있으며,‌시상을‌압축적으로‌전달하면서도‌리듬감을‌형성하고‌있다.‌ 사물의‌본질을‌깊이‌탐색하는‌작가의‌경향이‌잘‌드러나는‌시이다. [주제]‌고독한‌삶의‌동반자인‌플라타너스 [구성]‌ 1연 2연 3연 4연 5연 꿈을‌가진‌플라타너스 넉넉한‌사랑을‌주는‌플라타너스 ‘나’의‌외로움을‌달래‌준‌플라타너스 플라타너스에게‌영혼을‌불어넣을‌수‌없는‌인간의‌한계 플라타너스와‌영원한‌동반자가‌되고‌싶은‌‘나’의‌소망 [핵심 한눈에 보기]‌ ‘나’ 플라타너스 • 고달프고‌고독한‌존재 • 근원적‌한계를‌지닌‌존재 • 플라타너스의‌이웃‌ • 꿈을‌가진‌존재 • 넉넉한‌사랑을‌지닌‌존재 • 화자의‌고독을‌위로해‌준‌존재‌ 플라타너스와‌영원히‌함께하고자‌함.‌ 정끝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감상]‌이‌작품은‌수양‌버드나무의‌늘어진‌가지가‌담을‌넘어서는‌모습에‌주목하 고‌그‌과정을‌추측하면서,‌자유를‌얻기‌위해서는‌용기와‌협력이‌필요하다는‌깨 달음을‌전하고‌있는‌시이다.‌수양‌버드나무의‌가지가‌담을‌넘는‌데에는‌뿌리,‌꽃,‌ 잎과‌같은‌내적‌요인뿐만‌아니라‌비,‌폭설,‌아울러‌목표를‌가로막는‌담이라는‌외 적‌요인까지도‌원동력으로‌작용한다.‌내적‌요인들의‌신뢰와‌협력,‌외적인‌시련과‌ 장애를‌극복하는‌과정에서‌얻는‌신명,‌담이라는‌도전의‌대상이‌주는‌자극이‌존재 를‌성장하게‌한‌원동력이라는‌인식이‌담겨‌있다. [주제]‌자유를‌얻기‌위한‌도전의‌과정에‌필요한‌용기와‌협력 [구성]‌ 1연 2연 3연 4연 수양‌가지가‌담을‌넘을‌수‌있었던‌내적‌원동력 수양‌가지가‌담을‌넘을‌수‌있었던‌외적‌원동력 수양처럼‌담을‌넘는‌다른‌식물들 수양‌가지에게‌담이‌지닌‌의미 4 정답과 해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4 2018. 6. 19. 오후 2:55 [핵심 한눈에 보기]‌ 내적 요인 뿌리,‌꽃,‌잎:가지를‌믿어‌주고‌힘을‌보 태‌줌. • 비,‌ 폭설:가지가‌ 시련을‌ 이기고‌ 담을‌ 외적 요인 넘는‌데‌신명을‌더해‌줌. • 담:가지에게는‌도전의‌대상으로,‌가지 가‌용기를‌내도록‌자극을‌줌. 가지가‌ 담을‌ 넘음(어 려움을‌이겨‌내고‌자 유를‌얻음). 지’, ‘줄장미 줄기’, ‘담쟁이 줄기’처럼 담을 넘을 수 있는 모든 식 물의 경우에 해당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내적인 협력, 외적 인 시련 극복, 장애에 대한 도전 등을 통해 성장하며 미지의 세계 로 나아가는 것이 모든 존재들에게 해당되는 보편적 진리임을 역 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①‌‘뿌리’와‌‘꽃과‌잎’은‌수양‌가지가‌담을‌넘게‌도와준‌내적인‌요소들이다.‌1연에‌ 이들이‌수양‌가지가‌한없이‌떨지‌않도록‌혼연일체‌믿어‌주었다고‌하였다. ②‌2연에서는‌한‌닷새‌고집스럽게‌내린‌‘비’와‌도리‌없는‌‘폭설’이‌아니었다면‌수 양‌가지가‌담을‌넘는‌일을‌신명‌나는‌일로‌여기지‌않았을‌것이라고‌하였다.‌따라 서‌‘비’와‌‘폭설’은‌수양‌가지라는‌여린‌존재에게‌가해진‌외적인‌시련이자,‌성장의‌ 원동력‌중‌일부에‌해당한다고‌할‌수‌있다. ③,‌④‌수양‌가지는‌‘금단의‌담’이‌가둬‌둔‌‘담‌밖’을‌향해‌도전을‌감행하고‌마침 내‌성공을‌거둔다.‌따라서‌‘담‌밖’은‌존재의‌지향점인‌미지의‌세계를,‌‘금단의‌담’ 은‌그‌목표를‌가로막는‌장애를‌의미한다고‌할‌수‌있다. 1 (가)는 플라타너스를 의인화하여 꿈과 덕성을 지닌 존재로 형 상화하였고, (나)는 수양 가지를 의인화하여 의지를 갖고 역경을 이겨 내는 존재로 형상화하였다. ①‌반어법은‌전달하고자‌하는‌의도와‌반대되게‌표현하는‌것이다.‌두‌작품‌모두‌ 주제‌의식을‌부각하기‌위해‌반어법을‌활용한‌부분을‌찾을‌수‌없다. ②‌두‌작품‌모두‌슬픔을‌드러내는‌애상적‌어조를‌띤‌시가‌아니다. ④‌(가)에서는‌하강‌이미지를‌찾을‌수‌없다.‌또한‌(나)에서는‌‘비’나‌‘폭설’,‌‘수양의‌ 늘어진‌가지’‌등이‌하강‌이미지와‌관련이‌있기는‌하지만,‌이것이‌비극적‌분위기 를‌형성하고‌있는‌것은‌아니다. ⑤‌두‌작품‌모두‌대체로‌‘-다’로‌시구를‌끝맺어‌평서문을‌사용하고‌있으며,‌명령 문을‌활용하여‌화자의‌의지를‌드러낸‌부분은‌찾을‌수‌없다. 2 화자는 플라타너스의 뿌리 깊이 영혼을 불어넣고 싶지만 자신 이 신(神)이 아니기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는 소중한 동반자인 플라타너스에게 인간의 영혼을 부여하여 교감하고 싶 지만, 자신의 능력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인식하며 이에 대한 화자의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 은 플라타너스와 함께하는 화자의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실전 02 전가팔곡 1 ⑤ 2 ④ 3 ④ 인간으로서 느끼는 존재론적 한계에 대해 토로라고 할 수 있다. 지문 확인 문제 1‌농촌‌‌‌‌‌2‌보리밥 본문‌20~21쪽 ①‌화자가‌플라타너스에게‌꿈을‌아느냐고‌물어보면,‌플라타너스의‌머리는‌어느 덧‌파란‌하늘에‌젖어‌있다고‌하였다.‌‘파아란‌하늘’은‌꿈과‌이상을‌상징하는‌시어 로,‌㉠은‌플라타너스가‌꿈과‌이상을‌지닌‌존재임을‌표현한‌것이라고‌할‌수‌있다. ②‌플라타너스는‌사모할‌줄‌모르지만(사람처럼‌사랑을‌표현할‌줄은‌모르지만)‌ 자신이‌가진‌가지나‌잎사귀‌같은‌것들로‌시원한‌그늘을‌만들어‌다른‌존재들을‌ 쉬게‌한다고‌하였다.‌그러므로‌㉡은‌사랑을‌베푸는‌플라타너스의‌헌신적인‌모습 을‌표현한‌것이라고‌할‌수‌있다. ③‌화자가‌먼‌길에‌오르거나‌홀로‌되어서‌외로울‌때‌플라타너스가‌화자와‌함께‌ 길을‌걸어‌주었다고‌하였으므로,‌㉢은‌플라타너스가‌화자의‌고독감을‌달래‌주었 음을‌의미한다고‌볼‌수‌있다. ⑤‌화자는‌수고로운‌길이‌다하는‌날,‌즉‌죽는‌날까지‌플라타너스를‌지켜‌이웃이‌ 되고‌싶다고‌하였다.‌그러므로‌㉤은‌화자가‌플라타너스를‌삶의‌동반자로‌여기고‌ 있음을‌나타낸‌것이라고‌할‌수‌있다. 이휘일, 「전가팔곡」 [감상]‌‌이‌작품은‌벼슬길을‌떠나‌농촌에서‌생활했던‌조선‌중기의‌유학자‌이휘일 이‌지은‌여덟‌수의‌연시조이다.‌이‌작품에는‌농촌의‌일상에‌대한‌사실적‌묘사,‌농 민에‌대한‌애정,‌농촌에서‌살아가는‌만족감,‌사대부로서‌나라를‌걱정하는‌마음‌ 등이‌담겨‌있다.‌따라서‌농민의‌삶을‌공유하면서도‌유교적‌가치를‌실현하는‌사대 부의‌소임을‌외면하지‌않는‌작가의‌모습이‌잘‌드러나‌있다.‌서사의‌역할을‌하는‌ <제1수>를‌제외하면,‌<제2수>부터‌<제8수>까지는‌시간의‌흐름에‌따른‌구성을‌보 인다.‌<제2수>부터‌<제5수>까지는‌각각‌봄,‌여름,‌가을,‌겨울의‌농사일이,‌<제6수> 부터‌<제8수>까지는‌각각‌새벽,‌낮,‌저녁의‌농민의‌일상이‌다루어지고‌있다. [주제]‌‌농부의‌부지런한‌삶과‌전원생활의‌만족감 [구성]‌ 제1수 시골에‌묻혀‌살며‌풍년을‌기원함. 제2수 봄을‌맞아‌서로‌도우며‌농사일을‌시작함. 제3수 더운‌여름에‌땀을‌흘리며‌농사일을‌함. 제4수 가을에‌추수하고‌만족감을‌느낌. 제5수 겨울에도‌쉬지‌않고‌내년‌농사를‌준비함. 제6수 새벽에‌밭에‌나가며‌기대감을‌가짐. 운문 문학 5 3 ‘목련 가지’나 ‘담쟁이 줄기’는 수양 가지의 성장에 원동력이 되는 또 다른 요소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양 가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다른 존재들을 뜻하는 것이다. 즉 담을 넘는 일이 비 제7수 낮에‌고생하는‌농민들과‌소박한‌음식을‌나눔. 단 수양 가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목련 가지’, ‘감나무 가 제8수 저녁에‌농사일을‌마치고‌귀가하며‌즐거움을‌느낌.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5 2018. 6. 19. 오후 2:55 3 ‘백설(百舌)’은 새벽이 되자 지저귀는 새이다. <제6수>에서 화 자는 새벽이 되자 밤새 농작물이 얼마나 자랐을까 궁금해하면서 아이들에게 밭을 보러 가자고 한다. 따라서 ‘백설(百舌)’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면서 화자의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화자가 밭을 보 러 가자며 아이들을 재촉하게 하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①‌‘쟁기’는‌농촌에서‌농사일을‌할‌때‌쓰는‌농기구이므로,‌농촌에‌있는‌화자의‌처 지를‌보여‌주는‌소재이다.‌ ②‌‘불’은‌여름날‌무더위를‌가리키는‌것으로‌농사일을‌힘들게‌하는‌상황을‌비유 한‌말이다. ③‌‘천사만종(千駟萬鍾)’은‌여러‌말이‌끄는‌수레와‌많은‌봉록이라는‌뜻으로,‌부귀 영화를‌의미한다.‌화자는‌이런‌세속적인‌가치와‌거리를‌두고‌농촌에서‌소박하고‌ 근면한‌삶의‌가치를‌예찬하며‌추구하고‌있다.‌ ⑤‌‘명아주‌국’은‌‘보리밥’과‌함께‌소박하고‌정겨운‌음식이다.‌소박한‌음식을‌농 부들과‌나누어‌먹고자‌하는‌화자의‌모습에서‌농민에‌대한‌애정과‌소박하고‌정겨 지식 더하기 이휘일의‌「서전가팔곡후(書田家八曲後)」에‌“나는‌농사짓는‌사람은‌아니나,‌ 전원에‌오래‌있어‌농사일을‌익히‌앎으로‌본‌것을‌노래에‌나타낸다.‌비록‌그‌ 성향(聲響)의‌느리고‌빠름이‌절주(節奏)와‌격조(格調)에‌다‌맞지는‌않지만,‌ 이항(里巷)의‌음탕하고‌태만한‌소리에‌비하면‌나을‌것이다.‌그래서‌곁에‌있 는‌아이들로‌하여금‌익혀‌노래하게‌하고‌수시로‌들으며‌스스로‌즐기려‌한 다.(存齋集‌권4)”라고‌하여,‌「전가팔곡」의‌창작‌동기를‌밝히고‌있다.‌ 1 이 시조에는 농사일에 대한 관심과 농촌의 모습, 사대부로서 의 면모 등이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드러나 있지만, 의성어나 의태어 등과 같은 음성 상징어를 활용해 농촌의 모습을 묘사하지 는 않았다. 운‌농촌의‌삶을‌드러내고‌있다. 「전가팔곡」의 창작 동기 [핵심 한눈에 보기]‌ 농사일의‌ 시작‌ 봄 새벽의‌기대감 ↓ 낮의‌식사‌준비 ↓ 저녁의‌만족감 가을 결실에‌대한‌ 만족감 내년‌농사‌준비에‌ 대한‌권유 겨울 여름 여름‌농사의‌ 어려움 ①‌<제2수>의‌‘앞집의‌쟁기‌잡고‌뒷집의‌따비‌내네.’와‌<제5수>의‌‘밤에는‌새끼를‌ 꼬고‌낮에는‌띠를‌베어’에서‌대구법을‌활용해‌시상을‌전개하고‌있다.‌ ②‌<제4수>의‌‘이‌밖에‌천사만종(千駟萬鍾)을‌부러‌무엇하리오.’와‌<제8수>의‌‘이‌ 중의‌즐거운‌뜻을‌일러‌무엇하리오.’‌등에서‌설의적‌표현을‌통해‌화자의‌심리를‌ ③‌<제5수>의‌‘초가집‌잡아‌매고‌농기(農器)‌좀‌손‌보아라.’와‌<제7수>의‌‘배곯는‌ 농부들을‌진시( 時)예‌먹여라.’‌등에서‌명령형‌종결‌표현으로‌구체적인‌행동을‌ ④‌<제2수>의‌‘농인(農人)이‌와‌이르되‌봄‌왔네‌밭에‌가세.’와‌<제8수>의‌‘호미를‌ 둘러‌메고‌달‌지고‌가자꾸나.’에서‌청유형‌어조를‌활용해‌상대방의‌행동을‌이끌 드러내고‌있다. 지시하고‌있다. 어‌내고‌있다. 2 <제1수>에서는 ‘이 중의 우국성심(憂國誠心)은 풍년을 원하노 라.’를 통해 초야에 묻혀 살면서도 나라를 걱정하는 사대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제8수>에서 ‘즐거운 뜻’은 농사일 의 즐거움을 드러낸 것으로 학문하는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다. ①‌<제2수>의‌‘두어라‌내‌집부터‌하랴‌남하니‌더욱‌좋다.’에서는‌상부상조하며‌농 사일을‌하는‌농촌의‌풍경을‌살펴볼‌수‌있다. ②‌<제3수>에서‌화자가‌곡식‌알갱이마다‌맺힌‌농부들의‌수고로움을‌누가‌알아 줄‌것이냐고‌말한‌것은‌농사일로‌고생하는‌농민들에‌대한‌애정을‌드러낸‌것이다.‌ 또한‌<제7수>에서는‌‘배곯는‌농부들’과‌음식을‌나누는‌화자의‌모습에서‌농민들에‌ 대한‌화자의‌애정‌어린‌시선을‌드러내고‌있다. ③‌<제4수>에서는‌힘들여‌지은‌농사의‌결실을‌보며‌기뻐하는‌모습을‌드러내고‌ 있고,‌<제8수>에서는‌하루‌동안의‌농사일을‌마치고‌집으로‌돌아가는‌저녁에‌느 끼는‌만족감을‌드러내고‌있다. ⑤‌<제2수>의‌‘봄’,‌<제3수>의‌‘여름’,‌<제4수>의‌‘가을’‌등에서‌계절의‌순차적‌흐름 대로‌시상이‌전개됨을‌알‌수‌있다.‌또한‌<제6수>의‌‘새벽빛’,‌<제8수>의‌‘해‌지고’ 에서‌아침‌일찍부터‌저녁‌무렵까지의‌하루의‌일과가‌시간의‌흐름에‌따라‌전개됨 을‌알‌수‌있다. 6 정답과 해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6 2018. 6. 19. 오후 2:55 | 운문 문학 | 실전 01 꽃덤불 / 바퀴벌레는 진화 중 본문‌24~25쪽 1 ③ 2 ① 3 ② 신석정, 「꽃덤불」 지문 확인 문제 1‌광복‌‌‌‌‌2‌꽃덤불‌‌‌‌‌3‌환경‌오염(환경‌파괴) [감상]‌이‌작품은‌광복‌직후인‌1946년에‌쓰인‌것으로,‌일제‌강점기의‌시련에서‌ 벗어났으나‌여전히‌혼란스러운‌시대상을‌안타까워하면서‌완전한‌해방에‌대한‌열 망을‌노래한‌시이다.‌시인은‌우리‌민족이‌외세의‌간섭에서‌벗어나‌좌우익의‌대립 과‌갈등을‌극복하여‌완전한‌민족‌국가,‌즉‌‘분수처럼‌쏟아지는‌태양’을‌안고‌‘꽃덤 불’에‌아득히‌안겨‌볼‌수‌있는‌그날을‌간절히‌열망하고‌있다.‌이‌시는‌밝음과‌어 둠의‌대립적‌이미지를‌바탕으로‌하여‌주제를‌형상화하고,‌유사한‌문장‌구조를‌반 복하여‌운율을‌형성하고‌있다. [주제]‌광복의‌기쁨과‌새로운‌민족‌국가‌건설에‌대한‌염원 숨어서‌광복을‌이야기해야‌했던‌일제‌강점기의‌암담한‌현실 조국‌광복에‌대한‌염원 일제‌강점기의‌상황 조국‌광복의‌실현 새로운‌민족‌국가‌수립에‌대한‌기대 [핵심 한눈에 보기]‌ 1 (가)의 화자는 해방 직후의 혼란한 사회 상황에 대해 안타까 워하고 있고, (나)의 화자는 인간이 자행하는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가)와 (나)의 화자 모두 현재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몽상이란‌꿈속의‌생각이나‌실현성이‌없는‌헛된‌생각을‌말하는데,‌(가)와‌(나)‌ 모두‌몽상을‌통한‌현실‌도피가‌드러나지‌않는다. ②‌(가)는‌자주‌국가에‌대한‌염원을,‌(나)는‌환경‌오염의‌심각성에‌대한‌우려를‌이 야기하고‌있을‌뿐,‌부재하는‌대상에‌대한‌그리움을‌토로하고‌있지‌않다. ④‌(가)에서‌화자가‌회고하고‌있는‌것은‌공동체‌차원의‌과거이며,‌그것을‌통한‌ 자기반성은‌나타나지‌않았다.‌(나)에서도‌바퀴벌레의‌과거에‌대한‌궁금증을‌제기 하고‌있을‌뿐이다. ⑤‌(가)와‌(나)에는‌시대‌상황을‌상징하는‌다양한‌시어가‌사용되었지만,‌화자의‌ 감정을‌이입한‌시어는‌찾아볼‌수‌없다. 2 <보기>를 바탕으로 하여 (가)를 이해할 때, ‘태양’은 일제 강 점기에 우리 민족이 열망하던 광복을 상징한다. 따라서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광복에 대한 소망을 함께 나누는 것을 의미하고, 그런 이야기가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되었다는 것은 일제 강점기의 억압적 현실에서 광복에 대한 논의나 독립 투쟁이 비밀스럽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을 의미한다. 따라 서 ‘태양을 등진 곳’을 통해 우리 민족 중에 광복을 원치 않는 세 력이 있었다고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과거 일제‌강점기의 암담했던‌상황 ➔ 현재 광복‌직후의 혼란한‌현실 미래 ➔ 민족의‌완전한‌독립과 화합에‌대한‌기대 ②,‌③‌1~3연은‌일제‌강점기에‌대한‌회고에‌해당한다.‌그러므로‌여기서‌‘우리’ 가‌‘헤매이’는‌‘헐어진‌성터’는‌일제에‌빼앗긴‌우리‌국토를‌상징하며,‌‘가슴을‌쥐 어뜯으며’‌모시고‌싶어‌하던‌‘오롯한‌태양’은‌완전하고도‌진정한‌광복을‌의미한다 김기택, 「바퀴벌레는 진화 중」 [감상]‌이‌작품은‌바퀴벌레라는‌독특한‌소재를‌통해‌바퀴벌레의‌놀라운‌적응력 의미하고,‌‘꽃덤불’은‌그러한‌혼란이‌사라지고‌민족이‌화합하여‌이루어‌낼‌완전 과‌진화‌과정을‌이야기함으로써‌인간의‌환경‌파괴와‌환경‌오염의‌심각성을‌형상 한‌독립‌국가를‌의미한다고‌볼‌수‌있다. ‌‌밝음 고‌볼‌수‌있다. ④,‌⑤‌5연에서‌1~2행은‌광복‌직후‌사회의‌혼란상을,‌3~4행은‌현재의‌문제가‌ 해결된‌아름다운‌미래에‌대한‌열망을‌상징적으로‌나타낸‌것이다.‌따라서‌‘달이‌ 아직도‌차’게‌느껴지는‌‘겨울밤’은‌민족의‌분열로‌혼란했던‌창작‌당시의‌사회상을‌ 화한‌시이다.‌영탄적‌어조와‌반어적‌표현‌등을‌사용하여‌독자들에게‌강한‌경고와‌ 우려를‌전하고‌있다. [주제]‌인간의‌현대‌문명이‌초래한‌환경‌문제의‌심각성에‌대한‌경고 바퀴벌레의‌놀라운‌생명력에‌대한‌감탄 바퀴벌레의‌생존에‌대한‌궁금증 더욱‌심각해질‌환경‌오염에‌대한‌우려 [핵심 한눈에 보기]‌ 현재(1연) 과거(2연) 미래(3연) 환경‌ 오염에‌ 적응해‌ 쇳덩이의‌근육을‌갖게‌ 된‌바퀴벌레 ➔ 인간의‌환경‌파괴를‌견 뎌‌온‌끈질긴‌바퀴벌레‌ ➔ 더욱‌ 심해질‌ 환경‌ 오 염에‌적응하여‌새롭게‌ 탄생할‌신형‌바퀴벌레 신형 바퀴벌레의 모습 • 온몸이‌철판으로‌이루어짐. • 금속을‌뚫을‌수‌있고‌금속에서‌서식함. • 철판을‌먹으며‌중금속‌폐기물을‌배설함.‌ 3 누구나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사실을 굳이 의문의 형식으로 표 현함으로써 그 의미를 강조하는 것을 설의적 표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의 ‘저것들은 어디에 살고 있었을까.’는 설의적 표현이 아니라 바퀴벌레의 생존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는 의문의 표현 이다. ①‌㉠은‌원래‌문장의‌맨끝에‌제시되어야‌할‌‘입을‌벌릴‌수밖엔‌없다’라는‌표현을‌ 문장의‌앞쪽에‌내세우면서‌화자의‌정서적‌반응을‌강조하고‌있다. ③‌‘금속의‌씨’는‌가혹한‌기간을‌의미하는‌‘빙하기’에도‌유지된‌바퀴벌레의‌놀라 운‌생명력을‌비유적으로‌표현한‌것이다. ④‌끈질긴‌생명력을‌가진‌신형‌바퀴벌레의‌모습을‌‘차가운‌강철’이라는‌촉각적‌ 이미지로‌나타내고‌있다. ⑤‌㉤은‌오늘날‌환경‌오염이‌심각한‌상황임을‌반어적으로‌강조한‌것이며,‌이는‌ (나)의‌주제‌의식을‌드러낸다. 운문 문학 7 [구성]‌ 1연 2연 3연 4연 5연 어둠‌‌ [구성]‌ 1연 2연 3연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7 2018. 6. 19. 오후 2:55 실전 02 짚방석 내지 마라 ~ / 술을 취케 먹고 ~ /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 본문‌26~27쪽 1 ① 2 ⑤ 3 ① 지문 확인 문제 1‌박주산채‌‌‌‌‌2‌시름‌‌‌‌‌3‌창 한호, 「짚방석 내지 마라 ~」 [감상]‌이‌작품은‌세속을‌떠나‌산골에서‌느끼는‌풍류‌의식을‌노래한‌시조로,‌인위 적인‌것과‌자연적인‌것을‌대비하여‌자연을‌벗‌삼아‌소박한‌삶을‌살고자‌하는‌바 람을‌그려‌내었다.‌화자는‌세속의‌일은‌물론이고‌짚방석이나‌솔불마저‌인위적인‌ 것이라고‌하여‌멀리하고,‌낙엽이나‌달‌같은‌자연‌그대로를‌선호하고‌있다.‌또한‌ 변변찮은‌술과‌나물도‌마다하지‌않고‌즐길‌대상으로‌여기는‌소박함도‌보이고‌있 1 (가)는 ‘짚방석’, ‘솔불’처럼 인위적인 것과 ‘낙엽’, ‘달’, ‘박주산 채’처럼 자연적인 것을 대비하여 산골에서 느끼는 안빈낙도의 즐 거움과 소박한 풍류를 형상화하고 있다. ②‌(나)에는‌속성이‌반대되는‌공간이‌설정되어‌있지‌않으며,‌이상‌세계에‌대한‌ 염원을‌드러내지도‌않았다. ③‌(다)는‌시간의‌흐름에‌따라‌시상이‌전개되고‌있지‌않으며,‌시적‌화자의‌감정 도‌변화하고‌있지‌않다. ④‌(가)와‌(다)에는‌과거와‌현재를‌비교한‌내용이‌드러나‌있지‌않으며,‌옳고‌그름 을‌따지는‌비판적‌태도도‌눈에‌띄게‌드러나지‌않는다. ⑤‌(나)와‌(다)에서는‌아래에서‌위로‌오르는‌느낌의‌상승‌이미지를‌활용한‌부분 을‌찾을‌수‌없다. 2 (가)는 초장의 ‘짚방석 내지 마라’와 중장의 ‘솔불 혀지 마라’ 처럼 ‘~지 마라’의 동일한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 다.‌쉬운‌말과‌친숙한‌소재로‌시상을‌전개하여‌안빈낙도의‌정신을‌형상화하고‌자 고 있다. 하지만 (나)에서는 동일한 문장 구조를 반복한 부분을 연‌속에서‌느끼는‌즐거움을‌표현하고‌있는‌작품이다. 찾을 수 없다. [주제]‌산골에서‌느끼는‌소박한‌풍류 [핵심 한눈에 보기]‌ 인위적인 것 ‘짚방석’,‌‘솔불’ 자연적인 것 ‘낙엽’,‌‘달’,‌‘박주산채’ 멀리하고자‌함. 가까이하고자‌함. 정태화, 「술을 취케 먹고 ~」 [감상]‌이‌작품은‌술을‌통해‌시름을‌잊고자‌하는‌화자의‌마음이‌드러난‌시조이다.‌ 시름을‌의인화하여‌친근한‌대상과‌이별하는‌듯이‌표현하였으며,‌술을‌취하도록‌ 먹었더니‌세상만사의‌온갖‌걱정과‌근심이‌사라지는‌것‌같다‌하여‌근심‌없는‌삶 을‌원하는‌마음을‌드러내고‌있다. [주제]‌술을‌통한‌시름의‌해소 [핵심 한눈에 보기]‌ 화자 시름을‌잊게‌하는‌매개체인‌‘술’을‌통해‌근심,‌ 걱정을‌잊고자‌함. ➔ 근심‌없는‌삶을‌소망함.‌ 작자 미상,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 [감상]‌이‌작품은‌화자가‌꽉‌막힌‌방에‌창을‌내듯‌자기‌가슴에도‌창을‌내‌답답한‌ 마음을‌해소하고‌싶다는‌소망을‌드러낸‌사설시조이다.‌화자는‌창을‌내고‌싶다는‌ 말을‌반복하여‌소망의‌절실함을‌강조하고,‌일상의‌친근한‌사물을‌다소‌수다스럽 게‌열거함으로써‌자신의‌괴로움을‌해학적으로‌풀어내고‌있다.‌비애와‌고통을‌어 둡게‌그리지‌않고‌웃음을‌통해‌극복하려는‌우리나라‌서민‌문학의‌한‌특징이‌엿 보이는‌작품이다. [핵심 한눈에 보기]‌ [주제]‌답답함을‌시원하게‌해소하고‌싶은‌소망 창이 없을 때 창이 있을 때 현실의‌시름‌때문에‌답답함. 가슴에‌ 창을‌냄. 필요할‌때마다‌여닫을‌수‌있어‌답 답함이‌해소됨. 8 정답과 해설 ①‌(가)는‌의인화‌기법을‌활용하지‌않았지만,‌(나)는‌추상적‌관념인‌‘시름’을‌하직‌ 인사‌건네고‌떠나가는‌사람처럼‌의인화하여‌구체화하였다. ②‌(가)에서는‌‘낙엽엔들‌못‌앉으랴’라는‌설의적‌표현을‌활용하여‌자연‌속에서‌즐 기는‌소박한‌풍류를‌드러내고‌있으나,‌(나)에는‌이와‌같은‌설의적‌표현이‌활용되 지‌않았다. ③‌(가)는‌초장과‌중장에서‌‘~지‌마라’라는‌명령문을,‌종장에서‌‘~내어라’라는‌ 명령문을‌활용하여‌산촌‌생활에서의‌안빈낙도라는‌주제를‌강조하고‌있다.‌또한‌ (나)에서는‌‘잔‌가득‌부어라’라는‌명령문을‌활용하여‌술을‌통한‌시름의‌해소라는‌ 주제‌의식을‌강조하고‌있다. ④‌(가)에서는‌화자가‌아이를‌불러‌박주산채일망정‌없다고‌하지‌말고‌내어‌오라 고‌시키고‌있고,‌(나)에서는‌화자가‌아이(아희)에게‌잔에‌술을‌가득‌부으라고‌시 키고‌있다.‌즉,‌(가)와‌(나)‌모두‌종장에서‌‘아이’라는‌구체적‌청자를‌설정하고,‌그 에게‌특정한‌행동을‌하라고‌명령하고‌있다. 3 (다)는 답답함이라는 심리적 고통을 해소하고자 하는 소망이 해학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나, 그 고통의 원인이 된 상황을 희화화 하여 나타내지는 않았다. 또한 개인의 답답함이 토로되어 있어 사 회상을 풍자하려는 의도도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없다. ②‌(다)는‌중장이‌장형화된‌사설시조이다.‌초장과‌종장은‌각각‌4음보로‌평시조와‌ 다를‌바‌없는‌길이지만,‌중장은‌장지문의‌종류와‌부속품을‌열거하면서‌평시조의‌ 중장에‌비해‌훨씬‌길어졌다. ③‌ (다)에‌등장하는‌소재들은‌모두‌일상생활에서‌흔히‌접하던‌것들이다.‌이는‌‌ <보기>에서‌설명한‌대로,‌일상적‌시어를‌사용해‌생생한‌생활‌감정을‌사실적으로‌ 노래한‌것이라고‌볼‌수‌있다. ④‌(다)는‌답답할‌때마다‌여닫을‌수‌있는‌창을‌가슴에‌내고‌싶다는‌참신한‌발상 을‌담고‌있는데,‌이는‌현실의‌고통을‌이겨‌내려는‌태도가‌문학적으로‌승화된‌것 이라고‌할‌수‌있다. ⑤‌답답함을‌해소하고자‌가슴에‌창을‌내고‌싶다는‌주제를‌형상화하기‌위해서라 면‌중장의‌내용,‌즉‌창의‌종류나‌구성‌요소‌등은‌굳이‌열거할‌필요가‌없는‌것들이 다.‌그럼에도‌불구하고‌이를‌장황하게‌열거한‌것은‌<보기>의‌설명대로‌수다스러 운‌열거를‌통해‌해학성을‌구현한‌것이라고‌볼‌수‌있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8 2018. 6. 19. 오후 2:55 [감상]‌이‌작품은‌일가친척들이‌모두‌모인‌명절날의‌정겨운‌풍경을‌관찰자적‌시 선과‌사실적인‌묘사로‌그려‌내면서‌농촌‌공동체의‌풍요로운‌삶의‌원형을‌재현해‌ 낸‌시이다.‌온화하고‌따뜻한‌분위기‌속에서‌이루어지는‌친척들의‌소개와‌명절을‌ 쇠며‌서로‌나누어‌먹는‌음식,‌아이들의‌놀이‌문화‌등‌유년의‌‘나’가‌체험하는‌명 절날의‌풍속을‌통해‌가족‌공동체의‌풍요로움과‌정겨움을‌드러내고‌있다. 사함으로써‌간접적으로‌드러내고‌있다. | 운문 문학 | 실전 01 여우난골족 / 오월 1 ① 2 ⑤ 3 ⑤ 지문 확인 문제 1‌큰집‌‌‌‌‌2‌보리 백석, 「여우난골족」 [주제]‌가족‌공동체의‌유대감과‌명절날의‌정취 [구성]‌ 1연 2연 3연 4연 명절을‌맞아‌큰집에‌가는‌‘나’와‌‘나’의‌가족 큰집에‌모인‌친척들 풍성하게‌차려‌놓은‌명절‌음식 명절날의‌풍성하고‌흥겨운‌분위기 [핵심 한눈에 보기]‌ 명절날 아침 ‘나’가‌부모님과‌함께‌큰집에‌감.  낮   밤  새벽  엄마들은‌아랫간에서‌웃고‌이야기하고,‌아이들은‌윗간에서‌놀이 를‌함. 아이들이‌자리싸움을‌하며‌잠이‌듦. 다음날 아침 시누이와‌동서들이‌부엌에서‌아침을‌준비하고‌아이들은‌아침까 지‌잠. [핵심 한눈에 보기]‌ 화자의 시선 이동 효과 ‘들길’‌→‌‘마을’‌→‌‘보리밭’‌→‌‘꾀꼬 리’‌→‌‘산봉우리’ ➔ 오월에‌ 느끼는‌ 봄의‌ 생동감과‌ 생명 력을‌드러냄. 본문‌30~31쪽 1 (가)는 큰집에 모인 일가친척들의 특성과 아이들이 노는 모습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나)는 ‘들길, 마을, 보리밭, 꾀 꼬리, 산봉우리’와 같은 전원적이고 향토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오월 봄날의 풍경을 회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②‌(가)와‌(나)‌모두‌영탄적‌표현을‌통해‌화자의‌감정을‌강조하는‌부분은‌찾아볼‌ 수‌없다.‌(가)와‌(나)‌모두‌화자의‌감정을‌직접적으로‌드러내기보다는‌정경을‌묘 ③‌(가)와‌(나)‌모두‌과거와‌현재를‌대비하여‌그리움의‌정서를‌유발하는‌내용은‌ 나타나지‌않는다. ④‌(가)와‌(나)‌모두‌애상적‌분위기를‌드러내는‌작품이‌아니다.‌(나)에서는‌(가)에‌ 비해‌섬세하고‌부드러운‌어조를‌느낄‌수‌있지만,‌이는‌오월에‌느끼는‌봄의‌생동 감을‌표현하는‌역할을‌한다. ⑤‌(가)와‌(나)‌모두‌명암의‌대비가‌드러나지‌않으며,‌화자가‌갈등을‌겪는‌내용도‌ 찾아볼‌수‌없다. ①‌(가)는‌명절날‌아침부터‌다음날‌아침에‌이르기까지‌시간의‌순차적인‌흐름에‌ 따라‌시상을‌전개하고‌있다. ②‌Ⓐ에서는‌화자인‌‘나’가‌명절을‌맞아‌엄마,‌아빠와‌함께‌Ⓑ,‌Ⓒ의‌공간적‌배 경인‌큰집으로‌이동하는‌내용이‌나타나‌있다. ③‌Ⓑ에서는‌큰집에‌모인‌일가친척들을‌간략한‌특징과‌함께‌나열하고‌있다. ④‌Ⓒ에서는‌저녁‌식사를‌마친‌아이들이‌배나무‌동산에서‌밤이‌어둡도록‌놀다 가‌밤이‌깊어지자‌웃간‌한‌방에‌모여‌놀이를‌하고,‌새벽에‌되어서야‌잠이‌들었다 는‌내용을‌제시하고‌있다. 일가친척들이‌큰집(안간)에‌모이고,‌명절‌음식을‌준비함. 저녁 저녁을‌먹고‌아이들이‌배나무‌동산에서‌여러‌가지‌놀이를‌하며‌놂. 하지 않다. 2 Ⓐ~Ⓒ에서 화자의 시선은 모두 자신의 내면이 아닌 외부의 대상(친척들, 명절 음식, 민속놀이 등)을 향해 있다. 따라서 화자 의 시선이 외부 대상에서 내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은 적절 김영랑, 「오월」 [감상]‌이‌작품은‌오월의‌풍경을‌노래하여‌봄의‌생명력을‌형상화한‌시이다.‌화자 의‌시선을‌따라‌‘들길,‌마을,‌보리밭,‌꾀꼬리,‌산봉우리’의‌모습을‌먼‌곳에서‌가까 3 ㉤은 꽃이 피고 나무에 새순이 돋아 아름답게 변화한 산의 자 태를, 곱게 단장하고 아양을 떠는 여인으로 의인화함으로써 봄의 운‌곳으로,‌높은‌곳에서‌낮은‌곳으로‌이동하여‌오월의‌밝고‌싱그러운‌모습을‌그 생명력을 드러낸 표현이다. (나)에서는 봄날의 풍경을 통해 봄의 리고‌있다.‌‘푸른‌들’과‌‘붉은‌들길’의‌색채‌대비와‌‘보리’를‌여인네의‌허리에‌비유 흥취와 정겨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쓸쓸한 정서는 나 하고‌산봉우리를‌곱게‌단장한‌새색시의‌모습으로‌의인화하여‌비유한‌것에서‌회 타나지 않는다. 화적‌이미지가‌두드러져‌봄의‌생기를‌구체적이고‌감각적으로‌표현하고‌있다. [주제]‌오월에‌느끼는‌봄의‌생동감 [구성]‌ 1~2행 봄의‌생동감이‌느껴지는‌들길과‌마을‌골목의‌정경 3~5행 봄바람에‌흔들리는‌보리밭의‌모습 6~9행 암수‌꾀꼬리의‌정다운‌모습 10~11행 산봉우리의‌아름다운‌자태 ①‌붉은색(‘들길’)과‌푸른색(‘마을‌골목’)의‌색채‌대비를‌통해‌봄의‌생동감을‌표현 하고‌있다. ②‌울림소리를‌반복하여‌바람의‌움직임을‌생동감‌있게‌표현하고‌있다. ③‌바람에‌흔들리는‌보리의‌모습을‌관능적으로‌의인화하여‌봄날에‌느끼는‌흥취 를‌표현하고‌있다. ④‌암수‌꾀꼬리가‌쫓고‌쫓기는‌장면을‌묘사하여‌봄날의‌생명력을‌표현하고‌있다. 운문 문학 9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9 2018. 6. 19. 오후 2:55 실전 02 동동 본문‌32~33쪽 니실‌한‌분이‌없으시다. / 아으‌동동다리‌//‌‌[11월령]‌십일월‌땅바닥에 / 아아‌얇 은‌속적삼‌덮고‌누워 / 슬픈‌일이로구나. / 고운‌임을‌(두고)‌각각‌지내며‌살아가 는구나. / 아으‌동동다리‌//‌‌[12월령]‌십이월‌분디나무로‌깎은 / 아아‌차려‌올리는‌ 소반‌위의‌젓가락‌같구나. / 임‌앞에‌들어서‌가지런히‌놓으니 / 손님이‌가져다‌(입 1 ⑤ 2 ⑤ 3 ③ 에)‌뭅니다. / 아으‌동동다리 지문 확인 문제 1‌등ㅅ블‌‌‌‌‌2‌황화 작자 미상, 「동동」 [감상]‌이‌작품은‌현존하는‌시가‌중‌가장‌오래된‌월령체(月令體)‌노래로,‌임의‌덕 과‌복을‌기원하는‌서사를‌포함하여‌전체‌13연으로‌구성되어‌있다.‌한‌해‌열두‌달 1 이 글은 화자의 정서가 각 연마다 다르게 나타나 있어 일관성 이 떨어진다. 전체적으로는 임에 대한 송도와 연정을 그리고 있 으나 임에 대한 원망과 예찬, 회한과 고독, 기원과 염원, 한스러 의‌순서에‌따라‌주로‌임을‌떠나보낸‌여인의‌애절한‌그리움을‌노래하고‌있지만,‌ 움 등이 다양하게 드러나 있다. 화자의 다양한 정서를 중심으로 시상이‌일관되지‌않을‌뿐더러,‌각‌연의‌주제도‌통일되어‌있지‌않다.‌이런‌점에서‌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표현했다고 보기는 이‌작품은‌원래‌연가(戀歌)적‌성격의‌민요였으나,‌조선‌시대에‌궁중으로‌흘러‌들 어렵다. 어가‌궁중‌연악(宴樂)으로‌쓰이면서‌변형된‌것으로‌추측된다. [주제]‌임에‌대한‌송도(頌禱)와‌연모(戀慕)의‌정 [구성]‌ 서사 임의‌덕과‌복을‌빎. 1월령 홀로‌살아가는‌외로움 2월령 임의‌훌륭한‌인품‌찬양 3월령 임의‌아름다움‌찬양 4월령 오지‌않는‌임에‌대한‌원망 5월령 임의‌만수무강‌기원 6월령 임에게‌버림받은‌슬픔 7월령 임과‌함께하고‌싶은‌소망 8월령 임‌없이‌한가위를‌맞이하는‌쓸쓸함 9월령 임의‌부재로‌인한‌고독 10월령 버림받은‌사랑에‌대한‌회한 11월령 독수공방의‌외로움 12월령 임과‌인연을‌맺지‌못한‌한(恨) [핵심 한눈에 보기]‌ 화자:‘나’ 시적 대상:임 별해‌룐‌빗,‌져미연‌,‌ 반(盤)‌져‌ 등(燈)ㅅ블,‌욋곶 ①‌화자는‌자신의‌처지를‌‘별해‌룐‌빗(6월령)’,‌‘져미연‌(10월령)’,‌‘반(盤)‌ 져(12월령)’에‌직접‌빗대어‌표현하고‌있다. ②‌일‌년‌열두‌달의‌순서에‌따라‌1월부터‌12월까지‌차례대로‌노래하는‌월령체‌형 식을‌취하며,‌세시‌풍속에‌따라‌임을‌향한‌사랑의‌감정을‌노래하고‌있다. ③‌각‌연의‌끝에‌‘아으‌동동(動動)다리’라는‌후렴구를‌반복하고‌있는데,‌이와‌같 이‌특별한‌의미가‌없는‌후렴구를‌반복하는‌것은‌고려‌가요의‌특징이다. ④‌시가의‌중간에‌‘아으’라는‌감탄사를‌넣거나‌‘다호라’,‌‘-샷다’와‌같은‌영탄적‌ 어조를‌사용하여‌화자의‌감정을‌강조하고‌있다. 2 이 글은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심정을 1월부터 12월까지 시 간의 흐름에 따라 노래하고 있으며, <보기>는 자연물(꾀꼬리)의 모습을 제시한 후에 짝을 잃은 화자의 외로운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즉 <보기>는 선경 후정의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①‌이‌글에서는‌화자의‌시선‌이동이‌각‌연에서‌일관되게‌나타나지‌않으며,‌<보 기>에서는‌오히려‌외부에서‌내면으로‌바뀌고‌있다. ②‌이‌글과‌<보기>‌모두‌시간의‌흐름에‌따른‌공간의‌이동이‌드러나지‌않는다. ③‌이‌글과‌<보기>‌모두‌이미지와‌관련한‌시상의‌전환이‌나타나지‌않는다. ④‌이‌글은‌공간의‌이동에‌따라‌시상이‌전개되지‌않으며,‌<보기>는‌시의‌처음과‌ 끝이‌같거나‌유사하지‌않다. 임에게‌버림받은 가련한‌신세를‌드러냄. 고매한‌인품의‌소유자이자,‌ 아름다운‌모습을‌지닌‌인물임.‌ 보기 유리왕,‌「황조가」 [현대어 풀이]‌[서사]‌덕이란‌것은‌뒤에(신령님께)‌바치옵고 / 복이란‌것은‌앞에 (임에게)‌바치오니 / 덕이며‌복이라‌하는‌것을 / 바치러‌오십시오. / 아으‌동동다 [감상]‌이‌작품은‌작가와‌창작‌시기가‌뚜렷한‌우리나라‌최초의‌서정시이다.‌ 암수‌꾀꼬리의‌정겨운‌모습을‌제시한‌후,‌이와‌대조하여‌임을‌잃은‌화자의‌ 리‌//‌‌[1월령]‌정월의‌냇물은 / 아아‌얼고‌녹고‌하는데 / 세상‌가운데‌이‌몸은 / 홀 외로움을‌강조하고‌있다. 로‌살아가네. / 아으‌동동다리‌//‌‌[2월령]‌이월‌보름에 / 아아‌(임은)‌높이‌켠 / 등 [주제]‌사랑하는‌임을‌잃은‌슬픔과‌외로움 불‌같구나. / 만‌사람‌비추실‌모습이시다. / 아으‌동동다리‌//‌‌[3월령]‌삼월‌지나며‌ 핀 / 아아‌봄‌산‌가득‌진달래꽃이여 / 남들이‌부러워할‌모습을 / 지녀‌나셨네. / 아으‌동동다리‌//‌‌[4월령]‌사월을‌잊지‌않고 / 아아‌오시는구나‌꾀꼬리‌새여 / 어 찌하여‌녹사님은 / 옛‌나를‌잊고‌지내시는가. / 아으‌동동다리‌//‌‌[5월령]‌오월‌오‌ 일에 / 아아‌단옷날‌아침‌약은 / 천‌년을‌길이‌사실 / 약이라‌바치옵니다. / 아으‌ 동동다리‌//‌‌[6월령]‌유월‌보름에 / 아아‌벼랑에‌버린‌빗‌같구나. / 돌아보실‌임 을 / 잠시라도‌따르겠습니다. / 아으‌동동다리‌//‌‌[7월령]‌칠월‌보름에 / 아아‌백종‌ 제물‌차려‌놓고 / 임과‌함께‌살고‌싶어 / 소원을‌비옵니다. / 아으‌동동다리‌//‌‌[8 월령]‌ 팔월‌보름은 / 아아‌한가윗날이지만 / 임을‌모시고‌지내야만 / 오늘이‌한 가위로구나. / 아으‌동동다리‌//‌‌[9월령]‌구월‌구‌일에 / 아아‌약이라고‌먹는 / 노 란‌국화꽃이‌집‌안에‌피었는데 / 초가집은‌적막하구나. / 아으‌동동다리‌//‌‌[10월 령]‌시월에 / 아아‌잘게‌썬‌보리수나무‌같구나. / 꺾어‌버리신‌후에 / (나무를)‌지 10 정답과 해설 3 1월령의 ‘나릿 믈’은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 ‘냇물’을 의미하 며, 이는 임의 부재로 얼어붙은 화자의 외로운 마음과 대조된다. 이 글에서 임의 훌륭한 인품을 비유한 대상은 2월령의 ‘(노피 현) 등(燈)ㅅ블’이다. ①,‌②‌6월령의‌‘별해‌룐‌빗’과‌10월령의‌‘져미연‌’은‌임에게‌버림받은‌화 자의‌가련한‌신세를‌빗대어‌표현한‌시어이다. ④‌3월령의‌‘욋곶’은‌임의‌아름다운‌모습을‌빗대어‌표현한‌시어이다. ⑤‌7월령에는‌여러‌가지‌제물을‌차려‌놓고‌임과‌함께‌살고‌싶다는‌화자의‌소망 을‌비는‌모습이‌드러나‌있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0 2018. 6. 19. 오후 2:55 | 운문 문학 | 실전 01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선운사에서 본문‌36~37쪽 1 ② 2 ② 3 ③ 지문 확인 문제 1‌라디오‌‌‌‌‌2‌전파‌‌‌‌‌3‌이별 장정일,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감상]‌이‌작품은‌김춘수의‌시‌「꽃」을‌패러디하여‌현대인들의‌가볍고‌소비적인‌ 사랑을‌비판하고‌있다.‌라디오를‌쉽게‌끄고‌켜는‌행동처럼,‌가벼운‌인간관계가‌ 넘쳐‌나는‌현대‌사회를‌풍자하여‌반성의‌계기를‌주고‌있다. [주제]‌쉽게‌만나고‌헤어지는‌현대인들의‌사랑에‌대한‌비판 [구성]‌ 1연 2연 3연 4연 [핵심 한눈에 보기]‌ 단추를‌누르기‌전의‌의미‌없는‌존재인‌라디오 단추를‌누르자‌전파가‌된‌라디오 누군가의‌전파가‌되고‌싶은‌‘나’의‌소망 편리한‌사랑을‌추구하는‌우리의‌소망 ①‌단정적‌어조란‌망설임‌없이‌엄격하게‌딱‌잘라서‌결정하는‌듯한‌어조를‌말한 다.‌(가)는‌패러디를‌통한‌냉소적‌어조가,‌(나)는‌애상적‌어조가‌나타나므로‌단정 적‌어조를‌사용했다는‌진술은‌적절하지‌않다. ③‌(나)에서는‌‘잠깐,‌순간’과‌‘한참’이라는‌시간‌표현을‌대비하여‌시적‌의미를‌선 명하게‌제시하고‌있다.‌그러나‌(가)에는‌이러한‌대비가‌나타나지‌않는다. ④‌(가)와‌(나)‌모두‌시의‌처음과‌끝을‌유사하거나‌동일한‌시구로‌구성하는‌수미 상관의‌구성‌방식이‌사용되지‌않았다. ⑤‌(가)와‌(나)‌모두‌화자의‌바람이‌직접적으로‌드러나‌있다. 2 <보기>는 ‘꽃’을 제재로 하여 존재의 본질을 구현하고자 하는 소망을 노래한 작품이다. (가)는 <보기>의 형식적인 면과 기본 골 격을 차용하였지만,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현대인들의 인간 관계를 풍자하고 있다. 따라서 <보기>와 다른 주제를 전달하는 것이지, <보기>의 주제 의식을 풍자했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①‌(가)는‌<보기>를‌패러디한‌작품이라고‌하였으므로,‌(가)가‌<보기>와‌맺고‌있는‌ 관계를‌살펴보는‌상호‌텍스트적‌맥락에서‌감상할‌수‌있다. ③‌(가)와‌<보기>는‌운율과‌통사‌구조‌등‌형식적인‌면에서‌유사하다.‌그러나‌(가) 는‌쉽게‌만나고‌헤어지는‌현대인들의‌사랑을‌풍자하고‌있고,‌<보기>는‌존재의‌본 질‌구현에‌대한‌소망에‌대해‌이야기하고‌있다는‌점에서‌내용‌요소인‌주제‌의식 라디오 전파 ➔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는 라디오 이‌다르다. 의미‌없는‌존재 의미‌있는‌존재 가볍고‌편리한‌사랑을‌추구하는‌존재‌‌ ➔  현대인의‌가볍고‌편리한‌사랑에‌대한‌풍자 ④‌(가)와‌<보기>는‌모두‌‘나’의‌행위에‌따라‌‘그’의‌의미가‌달라진다는‌기본‌골격 이‌동일하다. ⑤‌‘그’의‌이름을‌부르는‌것과‌‘라디오’의‌단추를‌누르는‌것은‌모두‌대상의‌존재 를‌인식하는‌행위라고‌볼‌수‌있다. 최영미, 「선운사에서」 [감상]‌이‌작품은‌꽃이‌피고‌지는‌과정을‌사랑하는‌사람과의‌만남과‌이별에‌대응 시켜‌표현한‌시이다.‌자연‌현상에서‌인간사를‌유추하여‌인생의‌보편적‌진리를‌깨 [감상]‌이‌작품은‌‘꽃’을‌제재로‌하여‌존재의‌의미를‌인정받고‌싶은‌소망을‌ 노래한‌시이다.‌이러한‌화자의‌소망은‌‘나’에서‌‘우리들’로‌확대되며‌서로가‌ 서로에게‌의미‌있는‌존재가‌될‌수‌있는‌삶에‌대한‌소망을‌나타내고‌있다. [주제]‌존재의‌본질‌구현에‌대한‌소망 보기 김춘수,‌「꽃」 닫는‌과정을‌드러내고‌있다. [주제]‌꽃에서‌깨닫게‌되는‌만남과‌이별의‌진리 [구성]‌ 1연 2연 3연 4연 낙화의‌순간성과‌허무함‌인식 이별의‌슬픔과‌고통 사랑하는‌사람과의‌이별 이별한‌사람을‌잊는‌것의‌어려움 [핵심 한눈에 보기]‌ 자연 현상 인간사 꽃  임 꽃이‌핌.  대응 꽃이‌짐.  임과‌만남. 임과‌이별함. 1 (가)에서는 라디오의 단추를 누르면 전파가 발생하는 속성을 활용하여 ‘나’도 ‘그의 전파가 되고 싶다’라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 다. 또한 (나)에서도 꽃이 금방 지는 것처럼 헤어진 사람을 잊는 것도 ‘순간이면 좋겠네’라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한다. 3 ‘멀리서 웃는 그대여’는 화자와 ‘그대’ 사이의 거리감을 드러내 이별의 상황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따라서 ‘웃는 그대’는 화자의 눈에 아른거리는 임의 모습일 뿐, 화자와 ‘그대’ 사이의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 ①‌‘-더군’은‌과거‌어느‌때에‌직접‌경험하여‌새로이‌알게‌된‌사실을‌현재의‌말하 는‌장면에‌그대로‌옮겨‌와서‌전달하며,‌그‌알게‌된‌사실에‌주목함을‌나타내는‌종 결‌어미이다.‌따라서‌‘잠깐이더군’은‌꽃이‌지는‌장면을‌보고‌화자가‌깨달았던‌낙 화의‌순간성과‌허무함을‌표현한‌것으로‌볼‌수‌있다. ②‌화자와‌임의‌사랑의‌시작을‌꽃이‌피는‌것으로‌표현함으로써,‌자연‌현상을‌인 간사인‌화자의‌상황에‌견주어‌사용하였다. ④‌임과의‌만남을‌꽃이‌피는‌것에‌대응시키고,‌임과의‌이별을‌꽃이‌지는‌것으로‌ 표현하였다.‌따라서‌‘꽃’은‌자연물을‌나타내기도‌하고,‌임인‌‘그대’를‌상징하기도‌ ⑤‌‘영영‌한참’은‌이별‌후에‌사랑하는‌‘그대’를‌쉽게‌잊지‌못하는‌마음을‌강조한‌ 표현이다. 운문 문학 11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1 2018. 6. 19. 오후 2:55 실전 02 오백 년 도읍지를 ~ / 절명시 본문‌38~39쪽 1 ④ 2 ⑤ 3 ④ 지문 확인 문제 1‌‌‌‌‌‌2‌가물거리는‌촛불‌‌‌‌‌3‌지식인 길재, 「오백 년 도읍지를 ~」 [감상]‌이‌작품은‌고려‌왕조가‌몰락하자‌모친‌봉양을‌핑계로‌고향‌선산에‌은거하 던‌작가가‌고려의‌도읍지였던‌개성을‌돌아보며‌느끼는‌감회를‌노래한‌시조이다.‌ 자연과‌인간을‌대비하여‌인생의‌무상감을‌드러내고‌있다. [주제]‌망국의‌한과‌인생의‌무상감 [구성]‌ 초장 중장 종장 필마로‌찾아온‌고려의‌도읍지 자연의‌영원성과‌인간의‌유한성 옛‌왕조에‌대한‌향수와‌무상감 ②‌(가)와‌(나)‌모두‌미래‌상황에‌대한‌희망적‌태도를‌보이지‌않고‌있다.‌(가)에서 는‌현재‌상황에‌대한‌허무감과‌안타까움이,‌(나)에서는‌절망감이‌드러나‌있다. ③‌(나)에서는‌‘새나‌짐승도‌슬피‌울고’와‌같이‌청각적‌심상을‌활용해‌화자의‌정 서를‌드러내고‌있지만,‌(가)에서는‌청각적‌심상이‌쓰이지‌않았다. ⑤‌(나)에서는‌<제3수>에‌‘무궁화‌세계’가‌우리나라를‌의미하여‌대유적‌표현이‌사 용되었으나,‌이에‌의한‌시상의‌전환이‌나타나지는‌않았다.‌ 2 (가)에서 ‘필마’는 한 필의 말을 가리키는데, 화자의 외로운 신 세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벼슬을 하지 않은 화자의 신분을 드러낸다. (나)에서 ‘목적’은 ‘목동의 피리 소리’로 세월의 무상감 을 표상하는 시어이다. 즉, 오백 년 고려의 왕업이 이제는 목동이 부는 구슬픈 피리 소리에나 담겨 있다는 의미이다. ①‌두‌시조‌모두‌망해‌버린‌고려의‌옛‌도읍지에서‌느끼는‌한과‌무상감을‌노래하 고‌있다. ②‌고려는‌918년에‌왕건이‌세우고‌1392년에‌이성계에‌의하여‌망하면서‌약‌오백‌ 년‌기간의‌역사를‌지닌‌나라였다.‌따라서‌두‌시조에서‌‘오백‌년’은‌모두‌고려‌왕 [핵심 한눈에 보기]‌ 조를‌가리키는‌시어로‌쓰였다. ‘산천(山川)은 의구(依舊)되’ ‘인걸(人傑)은 간  업다’ 자연은‌옛날‌그대로‌변함이‌없음.‌‌ 대조 뛰어난‌인재들은‌사라지고‌없음.‌ ③‌(가)의‌‘’은‌화자의‌무상감을‌비유하여‌나타낸‌시어이다.‌또한‌<보기>의‌‘눈 물’은‌영화로웠던‌옛‌고려‌왕조가‌망한‌것에‌대한‌화자의‌슬픔과‌허무함을‌잘‌드 화자의 정서 망국의‌한과‌무상감 ④‌(가)에서‌‘인걸’이‌사라진‌모습은‌고려‌왕조가‌망한‌현재를‌의미하며,‌<보기> 의‌‘추초’만‌가득한‌모습은‌고려가‌망한‌현재‌만월대의‌모습을‌의미한다.‌ 러내고‌있다. 보기 황현, 「절명시」 [감상]‌이‌작품은‌1910년‌일제가‌국권을‌강탈한‌소식을‌듣고‌비탄에‌빠진‌작가가‌ 자신의‌심경과‌함께‌민족이‌직면한‌현실‌앞에서‌고뇌하는‌지식인의‌모습을‌표현 원천석,‌「흥망(興亡)이‌유수니‌~」 [감상]‌이‌작품은‌풀만‌무성하게‌자란‌고려의‌옛‌궁궐터를‌돌아보며‌무상감 을‌노래한‌시조이다.‌화자가‌자신을‌‘객’으로‌표현하여‌주관적인‌정서를‌객 한‌한시이다. [구성]‌ [주제]‌국권‌상실에‌따른‌지식인의‌비탄과‌고뇌 제1수 순국에‌대한‌결심 제2수 망국의‌슬픔 제3수 망국의‌현실에‌대한‌지식인으로서의‌고뇌 제4수 충성을‌이루지‌못하고‌죽는‌것에‌대한‌한탄 [핵심 한눈에 보기]‌ 화자가 처한 상황 화자의 정서 ➔ ➔ 일제의‌강제적‌ 국권‌침탈 지식인으로서의‌ 고뇌 화자의 현실 대응 방식 순국을‌통한‌ 소극적‌항거‌ 1 (가)의 중장에서는 자연과 인간사를 대조하여 변함없는 자연 과 달리 인걸이 사라진 현실에 대한 화자의 무상감을 두드러지게 드러내었다. 그러나 (나)에서는 자연물과 인간을 대조하는 방식 이 아니라, 자연물에 화자의 심정을 의탁하여 표현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①‌설의적‌표현은‌쉽게‌판단할‌수‌있는‌사실을‌의문의‌형식으로‌표현하여‌상대 편이‌스스로‌판단하게‌하는‌수사법으로,‌(가)와‌(나)에는‌모두‌이러한‌설의적‌표 현이‌드러나지‌않는다. 12 정답과 해설 관화하고‌있다. [주제]‌망국의‌슬픔과‌무상감 지식 더하기 고려 말 조선 초의 시대적 상황 고려‌말부터‌조선‌초는‌왕조가‌교체되는‌정치적‌격변기였다.‌따라서‌이‌시 기의‌지식인들은‌유교적‌가치관과‌현실‌상황에서‌심리적인‌갈등을‌겪어야‌ 했다.‌‘두‌임금을‌섬기지‌않는다.’는‌가치관에‌충실했던‌길재나‌원천석과‌같 은‌유학자들은‌조선을‌개국한‌세력들의‌탄압과‌회유에도‌불구하고‌멸망한‌ 고려에‌대한‌충철을‌끝까지‌지키면서‌고려의‌역사를‌회고하며‌멸망을‌한탄 하는‌작품을‌남겼다. 3 ㉣에서 화자는 국난의 비극적 상황에서 지식인의 역할과 도 리에 대해 고민하였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에 안 타까워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과 같은 지식인들이 대우받지 못하 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는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①‌‘난리’는‌일제에게‌국권을‌빼앗긴‌것을‌의미하므로,‌화자의‌현실이‌혼란스럽 다는‌것을‌알려‌준다. ②‌임금이‌있는‌‘구중궁궐’을‌‘침침해져’로‌표현한‌것은‌조국이‌처한‌암담한‌현실 을‌감각적으로‌표현한‌것이다.‌ ③‌‘새나‌짐승도‌슬피‌울고‌바다와‌산이‌찡그리는데’는‌‘새,‌짐승,‌바다,‌산’에‌감 정‌이입하여‌화자의‌정서를‌드러낸‌것이다. ⑤‌화자는‌‘진동’처럼‌‘충성’을‌이루지‌못하고,‌단지‌‘윤곡’처럼‌‘인’을‌이루는‌자신 의‌모습을‌부끄러워하고‌있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2 2018. 6. 19. 오후 2:55 | 산문 문학 | 실전 01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2 임 씨가 ‘그’와 아내에게 서비스로 옥상을 수리해 준 것은 임 씨가 정직하고 성실하며 베풀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일 뿐, 임 씨 가 소시민적인 삶을 반성하고 각성했기 때문이 아니다. 본문‌42~44쪽 ①‌‘그’와‌아내는‌도시‌변두리에‌집을‌마련한‌서민이다.‌임‌씨는‌도시‌변두리에서‌ 연탄‌배달을‌하거나‌잡다한‌집수리를‌하며‌살아가는‌서민이다.‌따라서‌이들은‌서 1 ② 2 ③ 3 ④ 4 ③ 지문 확인 문제 1‌연탄장수‌‌‌‌‌2‌도시‌빈민층 양귀자,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감상]‌이‌작품은‌1986년에‌발표된‌양귀자의‌『원미동‌사람들』‌연작‌중‌한‌편으로‌ 민층을‌대표한다고‌할‌수‌있다.‌ ②‌‘일이‌썩‌간단하게‌되었다’며‌자신이‌일한‌것에‌맞추어‌새로‌견적을‌내는‌임‌ 씨는‌가난하지만‌정직하고‌성실한‌인물이다.‌작가는‌작은‌이익에도‌민감한‌속물 적이고‌이해타산적인‌소시민인‌‘그’와‌아내와‌달리,‌궁핍한‌생활에도‌양심적으로‌ 살아가는‌임‌씨를‌따뜻한‌시선으로‌바라보고‌있다.‌ ④‌임‌씨가‌‘경기도‌이천‌농군이‌도시‌사람‌돼‌보겠다고‌땅‌팔아‌갖고‌나와서’라 고‌말한‌것으로‌보아,‌이‌글이‌산업화와‌도시화가‌진행되어‌농민들이‌도시로‌밀 도시‌변두리에서‌살아가는‌서민들의‌삶을‌사실적으로‌그리고‌있다.‌작가는‌세속 려들던‌당시‌사회상을‌반영한‌것임을‌알‌수‌있다. 적인‌욕망을‌추구하며‌살아가는‌‘그’와‌정직하고‌성실하게‌살아가지만‌가난에서‌ 벗어날‌수‌없는‌임‌씨의‌만남을‌통해‌도시화와‌산업화로‌왜소해지고‌초라해진‌ ⑤‌‘임‌씨의‌반지르르한‌말솜씨마저‌다‌검은‌속셈을‌감추기‌위한‌게‌아니냐’고‌ 의심하고,‌공사비가‌더‌나올까‌봐‌전전긍하는‌‘그’의‌아내의‌모습은‌사소한‌이익 도시‌빈민층의‌고달픈‌삶의‌모습을‌연민의‌시선으로‌그려‌내고‌있다. 에도‌민감한‌소시민의‌모습을‌보여‌준다.‌ [주제]‌고단하게‌살아가는‌서민들에‌대한‌연민과‌소시민적‌근성에‌대한‌비판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부천‌원미동에‌연립을‌사서‌이사‌온‌‘그’의‌가족은‌연립에‌자주‌생기 는‌하자‌탓에‌수월찮게‌돈을‌날림. ‘그’는‌욕실‌파이프가‌터지자‌지물포‌주‌씨에게‌소개‌받은‌임‌씨와‌ 젊은‌일꾼‌한‌명에게‌수리를‌맡기지만,‌‘그’와‌아내는‌임‌씨에‌대해‌ 경계하는‌태도를‌취함.‌ 의외로‌욕실‌공사가‌간단해지자‌아내는‌처음의‌견적서대로‌돈을‌주 는‌것이‌아까워‌임‌씨에게‌옥상‌공사까지‌맡김.‌ 욕실‌공사에‌이어‌옥상‌공사까지‌성실하게‌완수한‌임‌씨는‌견적서 를‌수정하여‌아주‌적은‌비용을‌받고,‌이러한‌임‌씨의‌모습에‌‘그’와‌ 아내는‌부끄러움을‌느낌.‌ 일을‌마치고‌임‌씨와‌술을‌마시던‌‘그’는‌임‌씨가‌비‌오는‌날‌가리봉 동에‌가야‌한다는‌이야기를‌들으며‌임‌씨에‌대해‌연민을‌느낌. [핵심 한눈에 보기]‌ 공사를 하는 동안 비용을 새로 계산한 후 ‘그’와‌아내는‌임‌씨에게‌공사를‌맡긴‌ 것을‌ 후회하며,‌ 의외로‌ 공사가‌ 간단 하게‌ 끝나자‌ 아내는‌ 견적서대로‌ 돈 을‌주기를‌아까워함.‌ ➔ ‘그’와‌ 아내는‌ 양심적으로‌ 공사비를‌ 청구한‌임‌씨의‌모습을‌보고‌공사비 를‌깎아‌보려‌했던‌자신들의‌모습에‌ 부끄러움을‌느낌.‌ 지식 더하기 양귀자, 『원미동 사람들』 11개의‌단편이‌모인‌연작‌소설로,‌1980년대‌원미동을‌배경으로‌평범한‌소시 민들의‌삶을‌사실적으로‌표현한‌작품이다.‌가난한‌동네에서‌이웃‌간에‌벌어 지는‌여러‌가지‌사건을‌통해‌더불어‌사는‌사회에서‌인간들이‌지켜야‌할‌이 해와‌공존의‌원리를‌제시하고‌있다.‌‌ 3 ㉣은 공사를 마친 후 임 씨가 다시 비용을 계산하자 조금이라 도 공사 비용을 아끼고 싶어 하는 자신의 소시민적 근성에 스스 로 역겨움을 느끼는 ‘그’의 심리를 드러낸 것이다. ①‌㉠에는‌겨울에‌자기‌집의‌연탄을‌때라는‌임‌씨의‌권유에‌난감해서‌선뜻‌대답 하지‌못하는‌‘그’의‌태도가‌나타난다.‌‌ ②‌㉡에는‌임‌씨와‌함께‌온‌젊은‌인부의‌행동거지가‌마음에‌들지‌않아,‌임‌씨‌일 행에‌대한‌적대감을‌나타내는‌‘그’의‌마음이‌드러난다.‌ ③‌㉢은‌‘이십만‌원이‌다‌되는‌돈’에‌해당하는‌공사‌견적‌비용으로‌파이프만‌교 체하는‌것은‌적절하지‌않다는‌의미로,‌임‌씨를‌의심하는‌근거에‌해당한다. ⑤‌㉤에는‌지금까지‌공사‌비용‌때문에‌임‌씨를‌의심하고‌헐뜯었지만‌자신의‌예 상보다‌적은‌공사비를‌제시하는‌임‌씨에게‌미안하여‌제‌값을‌치르고자‌남편이‌ 나서기를‌바라는‌아내의‌모습이‌나타난다.‌ 1 이 글은 ‘그’의 집에 공사를 하러 온 임 씨에게 서술의 초점을 맞추어,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 4 ⓐ는 ‘그’가 임 씨의 ‘써비스’라는 말에 놀라고 겸연쩍어 할 말 이 없어 하는 것을 보여 주므로, ‘입은 있으나 할말이 없다’는 의 는 임 씨의 상황을 ‘그’의 시각에서 전달하고 있다. 즉, 한 인물의 미인 ‘유구무언(有口無言)’이 가장 적절하다. 시각을 중심으로 특정 인물의 처지를 제시하고 있다. ①‌이‌글은‌부천‌원미동을‌배경으로‌하여‌도시‌빈민층의‌고달픈‌삶의‌모습을‌그 리고‌있지만,‌배경에‌대한‌묘사는‌드러나지‌않으며,‌배경을‌통해‌인물의‌심리를‌ 암시하고‌있지도‌않다. ①‌언어도단(言語道斷)은‌‘말할‌길이‌끊어졌다’는‌뜻으로,‌어이가‌없어서‌말하려‌ 해도‌말할‌수‌없음을‌이르는‌말이다. ②‌일구이언(一口二言)은‌‘한‌입으로‌두‌말을‌한다’는‌뜻으로,‌한‌가지‌일에‌대하 여‌말을‌이랬다저랬다‌함을‌이르는‌말이다. ③‌이‌글에서는‌‘그’의‌집에서‌임‌씨가‌공사를‌하는‌내용이‌주요‌장면으로‌제시 될‌뿐,‌빈번한‌장면‌전환은‌나타나지‌않는다. ④‌언중유골(言中有骨)은‌‘말‌속에‌뼈가‌있다’는‌뜻으로,‌예사로운‌말‌속에‌단단 한‌속뜻이‌들어‌있음을‌이르는‌말이다. ④,‌⑤‌이‌글은‌시간의‌흐름에‌따라‌사건이‌전개되는‌순행적‌구성으로‌이루어져‌ 있다.‌ ⑤‌중구난방(衆口難防)은‌‘뭇사람의‌말을‌막기가‌어렵다’는‌뜻으로,‌막기‌어려울‌ 정도로‌여럿이‌마구‌지껄임을‌이르는‌말이다. 산문 문학 13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3 2018. 6. 19. 오후 2:55 실전 02 하생기우전 본문‌45~47쪽 ④‌이‌글에서‌하생과‌여인은‌혼사‌장애를‌겪게‌된다.‌이는‌명혼계와‌인간계의‌차 이에‌따른‌것인데,‌두‌사람은‌만나기‌어려운‌공간의‌장벽을‌뛰어넘어‌사랑을‌나 누고,‌하생은‌그‌사랑으로‌죽은‌여인을‌살려‌낸다.‌이처럼‌작가는‌혼사‌장애를‌극 복하고‌두‌사람이‌사랑을‌이루는‌모습을‌보여‌줌으로써‌삶에‌대한‌낙관적이고‌ 1 ② 2 ② 3 ① 4 ② 긍정적인‌태도를‌보여‌준다. 지문 확인 문제 1‌금척‌‌‌‌‌2‌전기적 신광한, 「하생기우전」 [감상]‌이‌작품은‌조선‌시대‌문신인‌신광한(1484~1555)이‌쓴‌『기재기이(企齋記 異)』라는‌한문‌소설집에‌수록된‌것으로,‌하생이‌겪은‌기이한‌이야기를‌담고‌있다.‌ 주인공‌하생이‌죽은‌여인의‌무덤에서‌여인과‌인연을‌맺는다는‌‘결연‌모티프’를‌ 활용하여‌남녀‌간의‌애정과‌사랑,‌당대‌사회상‌등을‌그리고‌있다.‌산‌사람과‌죽은‌ 사람이‌만난다는‌점에서‌전기적이며,‌낭만적이고‌신비로운‌분위기를‌자아내고‌ 하생이‌결국‌여인과‌행복한‌여생을‌보낸다는‌점에서‌고전‌소설의‌일반적‌특성인‌ 행복한‌결말이‌잘‌나타난다. [주제]‌혼사‌장애를‌극복한‌애정의‌성취와‌입신양명을‌통한‌욕망의‌실현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하생은‌일찍‌부모를‌여의고‌국학(國學)‌유생으로‌입학하였지만,‌조 정의‌문란한‌인재‌선발‌정책‌때문에‌뜻을‌굽히며‌울적하게‌지냄. 하생은‌점쟁이의‌말에‌따라‌깊은‌산속으로‌들어가‌한‌여인과‌기이 한‌인연을‌맺게‌되고,‌여인은‌하생에게‌금척을‌주며‌자신의‌부모님 을‌만날‌것을‌부탁함. 금척을‌발견한‌여인의‌집안‌사람들에게‌하생은‌도둑으로‌몰려‌여인 의‌집으로‌끌려가고,‌여인의‌부친이‌결박되어‌있는‌하생에게‌자초지 종을‌따져‌묻자,‌하생은‌모든‌사연을‌사실대로‌털어놓음. 무덤을‌파서‌여인의‌시신을‌집으로‌가져오자‌여인은‌다시‌살아나고,‌ 신분의‌차이로‌혼인을‌불허하던‌여인의‌부모는‌여인의‌설득에‌결국‌ 하생을‌사위로‌맞음. 하생과‌여인은‌부부의‌인연을‌맺게‌되고,‌두‌아들을‌낳아‌행복한‌삶 을‌삶. [핵심 한눈에 보기]‌ 여인의‌부탁으로‌하생이‌노둣돌‌위에‌금척을‌놓고‌기다림. 여인‌집안의‌하인들과‌구경꾼들이‌하생을‌도둑으로‌오해함. 하생의‌이야기를‌들은‌여인의‌집안‌사람들이‌무덤을‌파서 여인의‌시체를‌집으로‌가지고‌옴.    죽었던‌여인이‌살아남. 1 하생은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당시 조정이 부정부패로 어 지러웠던 탓에 인재 선발이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조정에 등 용되지 못했다. 따라서 하생이 조정에 등용되지 못한 것은 조정 의 부정부패 때문이지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 아니다. ①‌유교적‌가치관을‌중시했던‌조선‌시대의‌작품이지만‌사랑이라는‌인간‌본연의‌ 감정을‌주제로‌다루었다는‌점에서‌작가의‌개성이‌잘‌드러난다.‌ ③‌‘명혼계’는‌죽음의‌세계로‌죽은‌여인이‌속한‌세계이고,‌‘인간계’는‌현실의‌세 계로‌살아‌있는‌하생이‌속한‌세계이다.‌이처럼‌두‌남녀‌주인공이‌속한‌세계는‌서 로‌다르며,‌이를‌통해‌이원론적‌구조가‌작품‌전반에‌드러나‌있음을‌알‌수‌있다.‌ 14 정답과 해설 ⑤‌이‌글은‌죽은‌사람과‌산‌사람이‌맺어진다는‌전기적‌요소를‌활용했다는‌점과‌ 주인공이‌난관을‌극복하고‌행복한‌결말을‌맺는다는‌점에서‌고전‌소설의‌특징을‌ 보여‌준다. 2 여인의 아버지(시중)는 하생이 잡혀 온 후 그에게 신분과, 금 척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묻는다. 이에 대해 하생은 자신이 태학 의 학생이며 금척을 무덤 속에서 얻었다고 답한다. 그런데 여인 의 아버지는 하생을 시와 예를 말하면서 남의 무덤을 파헤치는, 겉과 속이 다른 자라며 비난할 뿐 신뢰를 보이지 않는다. 이는 하 생의 말을 듣고 무덤을 찾아가면서 하인에게 그를 지키게 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①‌하생이‌여인에게‌부탁을‌들어줄‌것을‌약속하고‌문‌밖으로‌나왔을‌때‌집이‌무 덤으로‌바뀌었다.‌하생은‌그‌무덤을‌보고‌여인이‌죽은‌것을‌실감하였고‌이를‌슬 퍼하며‌눈물을‌흘렸다. ③‌여인은‌되살아난‌후‌부모의‌물음에‌대답하다가‌뭔가‌수줍어하는‌기색을‌보이 는데,‌이는‌자신이‌하생과‌인연을‌맺었다는‌말을‌하기‌부끄러웠기‌때문이다. ④‌하생을‌잡아서‌자초지종을‌물을‌때‌주렴‌안에‌있던‌여인의‌어머니는‌하생의‌ 해명‌중‌자신의‌딸(여인)과‌관련된‌내용이‌사실과‌일치한다며‌무덤을‌확인해‌보 자고‌말한다. ⑤‌노둣돌‌위에‌올려져‌있는‌금척을‌본‌여인의‌몸종들은‌하생이‌여인의‌무덤에 서‌금척을‌훔쳤다고‌생각하여‌그를‌도적놈이라고‌비난했다. 3 하생이 노둣돌 위에 금척을 올려놓자 여인의 하인들은 하생 이 금척을 훔쳤다고 오해하여 하생을 도적으로 몰게 된다(ㄱ). 한 편 금척은 여인의 무덤에 묻어 두었던 것으로 여인의 부모가 하 전기성 생의 말을 듣고 여인의 무덤으로 가도록 유도하는 소재이다(ㄴ). 4 하생은 자신에게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을 박대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처럼 말한 것이다. 따라서 ‘도둑이 도리 어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나무람을 이르는 말인 ‘적반하장(賊反荷杖)’이 ㉡이 가리키는 상 황에 가장 적절하다. ①‌수주대토(守株待兎)는‌한‌가지‌일에만‌얽매여‌발전을‌모르는‌어리석은‌사람 을‌비유적으로‌이르는‌말이다. ③‌연목구어(緣木求魚)는‌‘나무에‌올라가서‌물고기를‌구한다’는‌뜻으로,‌도저히‌ 불가능한‌일을‌굳이‌하려‌함을‌비유적으로‌이르는‌말이다. ④‌당랑거철(螳‌螂‌拒‌轍)은‌제‌역량을‌생각하지‌않고,‌강한‌상대나‌되지‌않을‌일 에‌덤벼드는‌무모한‌행동거지를‌비유적으로‌이르는‌말이다. ⑤‌하석상대(下石上臺)는‌‘아랫돌‌빼서‌윗돌‌괴고‌윗돌‌빼서‌아랫돌‌괸다’는‌뜻 으로,‌임시변통으로‌이리저리‌둘러맞춤을‌이르는‌말이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4 2018. 6. 19. 오후 2:55 | 산문 문학 | 실전 01 너와 나만의 시간 1 ④ 2 ③ 3 ⑤ 본문‌50~52쪽 해‌인물들의‌생각을‌드러내고‌있다.‌ ②‌이‌글은‌전지적‌작가‌시점의‌소설로‌서술자가‌작품‌밖에서‌인물들의‌내면‌심 리를‌구체적으로‌서술하고‌있다.‌주‌대위의‌김‌일등병을‌살리겠다는‌생각은‌김‌ 일등병을‌권총으로‌위협하며‌인가‌근처까지‌다다르는‌주‌대위의‌모습에서‌나타 난다.‌또한‌자신을‌위협하는‌주‌대위에‌대한‌김‌일등병의‌원망‌역시‌서술자의‌서 술로만‌제시되어‌있다.‌따라서‌인물들‌간의‌대화보다는‌주로‌서술자의‌서술을‌통 ③‌이‌글은‌서술자의‌서술과‌인물의‌대화나‌행동을‌통해‌인물의‌성격을‌제시하 고‌있을‌뿐,‌인물의‌의식이‌흐르는‌대로‌써내려‌가는‌의식의‌흐름‌기법을‌통해‌인 ⑤‌이‌글에서는‌작품‌밖의‌서술자가‌인물의‌행동이나‌심리를‌자세하게‌서술하고‌ 있지만,‌인물의‌행동을‌평가하여‌제시하지는‌않았다. 지문 확인 문제 1‌6·25‌전쟁‌‌‌‌‌2‌까마귀 물의‌성격을‌제시하지‌않았다. 황순원, 「너와 나만의 시간」 [감상]‌이‌작품은‌전쟁이라는‌극한의‌상황에서‌드러나는‌인간의‌본성과‌삶에‌대 한‌욕구를‌보여‌주는‌소설이다.‌전쟁‌중에‌낙오하고‌부상당하여‌생사의‌갈림길에‌ 선‌군인들의‌상황과‌내면‌심리를‌잘‌보여‌주며,‌간결한‌문장과‌사실적인‌묘사로‌ 극한의‌상황에서‌발현되는‌삶에‌대한‌의지를‌효과적으로‌드러내고‌있다.‌주로‌이 념‌갈등을‌바탕으로‌하여‌창작된‌다른‌전쟁‌소설과‌달리‌인간‌존재의‌의미를‌성 찰하고‌있다는‌점이‌특징이다. [주제]‌전쟁의‌극한‌상황‌속에서‌발현되는‌삶에‌대한‌의지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6·25‌전쟁‌중에‌낙오된‌주‌대위와‌현‌중위,‌김‌일등병은‌부상당한‌ 주‌대위를‌부축하며‌산속을‌헤맴. 현‌중위는‌부상당한‌주‌대위가‌권총으로‌자살하길‌바라며‌무언의‌ 압박을‌주지만,‌주‌대위는‌이를‌모르는‌척함. 현‌중위는‌혼자‌떠나‌버리고,‌자신을‌버리고‌먼저‌가라는‌주‌대위의‌ 권유에도‌김‌일등병은‌주‌대위를‌업고‌길을‌나섬. 주‌대위와‌김‌일등병은‌어느‌벼랑‌밑에서‌현‌중위의‌시체를‌발견하 고‌죽음에‌대한‌두려움을‌느끼지만,‌폿소리와‌개‌짖는‌소리를‌듣고‌ 희망을‌갖게‌됨. 주‌대위는‌삶의‌희망을‌잃어버린‌김‌일등병을‌살리기‌위해‌권총으 로‌김‌일등병을‌위협하며‌인가‌근처로‌이끌고,‌자신은‌죽음을‌맞이 함. • 김‌일등병은‌정신이‌번쩍‌들었다가‌아군이‌너무‌멀리‌있 포성 다는‌것을‌알고‌삶의‌희망을‌잃음.‌ • 주‌대위가‌자살을‌결심하게‌함. 개 짖는 소리 • 주‌대위가‌멀지‌않은‌곳에‌인가가‌있음을‌알게‌됨. • 주‌대위가‌김‌일등병을‌살리려는‌결심을‌하게‌됨. 권총 김‌일등병을‌살리기‌위한‌주‌대위의‌의지가‌드러남.   1 이 글은 현 중위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 죽음을 실감하고 두려 워하던 김 일등병의 심리, 아군의 폿소리를 들었을 때 김 일등병 을 위해 자살을 결심하던 주 대위의 심리, 개 짖는 소리를 들었을 때 김 일등병을 살리려고 결심하는 주 대위의 심리 등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심리를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2 주 대위는 개 짖는 소리를 듣고 멀지 않은 곳에 인가가 있다 는 것을 직감하지만, 김 일등병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삶의 의 지를 잃어버린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주 대위는 김 일등병을 살 리기 위해 권총으로 김 일등병을 위협하며 그를 인가 쪽으로 인 도한다. 따라서 ㉠은 주 대위가 김 일등병을 살리려고 하는 자신 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소재로 볼 수 있다. ①‌권총은‌김‌일등병을‌살리기‌위한‌주‌대위의‌수단일‌뿐,‌주‌대위의‌내면적‌욕 구를‌실현시키는‌소재는‌아니다. ②‌김‌일등병은‌죽음에‌대한‌두려움을‌드러내거나‌자신을‌권총으로‌위협하는‌‌ 주‌대위에‌대한‌원망을‌드러내고는‌있지만,‌자신의‌본질적‌욕망을‌드러내지는‌않 았다. ④‌제시된‌부분에서는‌김‌일등병을‌살리려는‌주‌대위의‌이타적인‌모습이‌드러날‌ 뿐,‌주‌대위의‌위선과‌허세가‌드러나지‌않는다. ⑤‌권총은‌주‌대위가‌김‌일등병을‌절망적인‌현실에서‌벗어나게‌하기‌위해‌사용 하는‌소재일‌뿐,‌주‌대위와‌김‌일등병이‌굴욕적인‌현실을‌버틸‌수‌있게‌해‌주는‌ 3 ㉱에서는 주 대위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 김 일등병과 주 대위 의 갈등이 나타나는데, 두 사람의 갈등 상황은 인가가 발견됨으 로써 해소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두 사람의 갈등이 주 대위의 죽음으로 해소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①‌㉮에서‌김‌일등병은‌자신들을‌버리고‌간‌현‌중위가‌벼랑에서‌떨어져‌죽은‌것 을‌발견하였다.‌이러한‌상황에서‌김‌일등병은‌절망감을‌느끼고‌삶에‌대한‌희망을‌ 포기한‌채‌죽음에‌대한‌두려움을‌느끼고‌있다.‌ ②‌㉯에서‌주‌대위는‌아군의‌폿소리가‌들리자,‌자신이‌자살을‌하면‌김‌일등병‌ 혼자만이라도‌아군‌진지에‌도달할‌수‌있을‌것이라는‌생각을‌한다.‌이에‌주‌대위 는‌김‌일등병에게‌폿소리가‌나는‌방향을‌알려‌준‌후‌권총을‌꺼내‌자살하려고‌하 ③‌ ㉰에서‌주‌대위는‌김‌일등병을‌살려야겠다는‌생각에‌김‌일등병을‌권총으 로‌위협한‌후,‌그의‌등에‌업혀‌개‌짖는‌소리가‌나는‌곳으로‌이동하게‌지시하고‌‌ 였다.‌ 있다.‌ [핵심 한눈에 보기]‌ 소재는‌아니다. ①‌이‌글은‌하나의‌이야기로만‌진행되고‌있을‌뿐,‌이야기‌속에‌여러‌개의‌이야기 가‌내포되어‌있지는‌않다.‌이야기‌속에‌여러‌개의‌짧은‌이야기를‌포함하여‌서술 ④‌㉰에서‌주‌대위는‌개‌짖는‌소리를‌듣고‌멀지‌않은‌곳에‌인가가‌있을‌것이라 고‌짐작하였다.‌인가가‌있으면‌그곳에서‌먹을‌것을‌얻을‌수‌있고‌쉴‌수도‌있기‌때 하는‌구성‌방식은‌액자식‌구성‌방식에‌해당한다.‌ 문에‌주‌대위가‌삶에‌대한‌희망을‌가졌으리라고‌짐작할‌수‌있다. 산문 문학 15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5 2018. 6. 19. 오후 2:55 실전 02 적성의전 1 ④ 2 ⑤ 3 ③ 4 ① 지문 확인 문제 1‌일영주‌‌‌‌‌2‌기러기 작자 미상, 「적성의전」 본문‌53~55쪽 ①‌어머니의‌병을‌고칠‌수‌있는‌약을‌구하러‌성의가‌서역으로‌떠난‌것은‌주인공 의‌출가를‌의미한다.‌ ②‌성의가‌항의에게‌일영주를‌빼앗기고‌눈이‌멀게‌된‌것은‌주인공에게‌닥친‌위 기를‌의미한다.‌ ③‌호‌승상은‌성의가‌눈이‌멀어‌표류하고‌있을‌때‌성의를‌구출하고,‌성의를‌자신 의‌수양자로‌삼는다.‌이는‌위기에‌봉착한‌주인공이‌위기를‌극복하는‌모습을‌나타 낸다.‌‌ ④‌성의가‌자신을‌죽이려는‌항의를‌물리치고‌안평국의‌세자가‌된‌것은‌주인공이‌ 투쟁에서‌승리하는‌것을‌의미한다.‌ 지식 더하기 [감상]‌이‌작품은‌선인과‌악인으로‌대변되는‌‘성의’와‌‘항의’의‌대결‌구도를‌통해‌ 부모에‌대한‌효와‌형제간의‌우애와‌같은‌유교적‌가치관을‌강조한‌고전‌소설이다.‌ 주인공‌성의는‌초월적‌능력보다는‌선한‌마음을‌바탕으로‌하여‌자신이‌지향하고 고전 소설의 권선징악적 구조 자‌하는‌바를‌이루어‌내는‌인물로,‌초월적‌능력을‌지닌‌일반적인‌영웅‌소설의‌주 권선징악은‌‘선(善)은‌권장하고‌악(惡)은‌징계한다’라는‌의미를‌가지고‌있으 인공의‌모습과는‌구별된다.‌한편‌주인공이‌집을‌떠나‌모험과‌고난‌끝에‌무엇인가 며‌우리나라‌고전‌소설에‌자주‌나타나는‌주제‌유형이다.‌선과‌악에‌대한‌근 를‌찾고‌돌아와‌지위와‌명예를‌얻는다는‌점에서‌탐색주지의‌서사‌구조를‌지닌다. 본적인‌고찰에‌의거하기보다는‌유교의‌덕목인‌삼강오륜(三綱五倫)에‌근거 [주제]‌고난‌극복과‌승리의‌쟁취,‌부모에‌대한‌효와‌형제간의‌우애 [구성]‌ 발단 위기 절정 안평국의‌왕자‌적성의는‌모친의‌병을‌치료할‌일영주를‌구하러‌서역 으로‌떠남. 전개 성의가‌선관의‌도움으로‌서방‌세계에‌이르러‌일영주를‌구함. 항의는‌동생‌성의가‌구한‌일영주를‌빼앗은‌후‌성의의‌두‌눈을‌멀게‌ 함. 우여곡절‌끝에‌성의는‌천자의‌사위가‌되어‌고향으로‌돌아오려‌하고,‌ 이를‌알게‌된‌항의는‌성의를‌죽이려‌하다‌오히려‌죽임을‌당함. 결말 성의는‌안평국의‌왕이‌되어‌선정을‌베풂. [핵심 한눈에 보기]‌ 적성의 - 선(善) 적항의 - 악(惡) • 도덕적으로‌선하고‌착함. • 항의의‌ 계략으로‌ 곤경에‌ 빠지나‌ 이를‌ 극복하고‌ 왕위에‌ 올라‌ 태평 성대를‌이룸.‌ 갈등 • 시기와‌질투가‌많음. • 성의를‌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계 략을‌세우나‌오히려‌죽임을‌당함.‌ 1 이 글은 가상의 공간인 ‘안평국’을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한 고 전 소설로,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서술된 작품이 아니다. ①‌이‌글은‌삼강오륜과‌같은‌유교적‌가치관을‌바탕으로‌하여‌‘부모에‌대한‌효와‌ 형제간의‌우애’라는‌주제를‌전달하고‌있다.‌ ②‌이‌글에서‌눈이‌멀었던‌성의는‌어머니가‌보낸‌편지의‌내용을‌듣고‌눈을‌뜨게‌ 된다.‌이와‌같은‌전기적(傳奇的)‌요소를‌활용해‌사건‌전개에‌흥미를‌더하고‌있다.‌ ③‌이‌글에는‌성의가‌약을‌구하기‌위해‌집을‌떠나‌온갖‌모험과‌고난을‌겪은‌후‌고 국으로‌돌아와‌왕이‌되어‌태평성대를‌누리는‌탐색주지의‌서사‌구조가‌나타난다.‌ ⑤‌이‌글에서는‌‘선(善)’을‌상징하는‌‘성의’와‌‘악(惡)’을‌대변하는‌‘항의’를‌설정하 여,‌인물‌간의‌갈등을‌명확하게‌드러내면서‌주제를‌나타내고‌있다.‌‌ 2 성의를 해치라는 명을 받은 적부리가 항의에게 훗날을 도모 하라고 말하는 것은, 성의를 죽이고 항의를 왕위에 올리고자 하 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것은 주인공이 투쟁에서 승리하기 래한다. 위한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주동 인물에 대한 반동 인물 의 공격에 해당한다. 16 정답과 해설 를‌두고‌있다.‌권선징악을‌주제로‌삼는‌소설들은‌올바르고‌선량한‌인물이‌ 온갖‌시련과‌난관에‌봉착하지만‌결국‌행복에‌도달한다는‌이야기‌구조를‌가 진다.‌즉‌선인(善人)과‌악인(惡人)이라는‌정형화된‌대조적‌인물을‌등장시켜‌ 결국‌선이‌악을‌이기고‌승리하는‌과정을‌보여‌준다. 3 ㉠은 어머니가 성의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며 성의의 생사 여부를 묻는 편지이고, ㉡은 성의가 자신이 그동안 겪은 일을 어 머니에게 전달하는 편지이다. 이때 항의는 ㉡을 통해 죽었다고 생각한 성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성의를 해치려는 계 략을 세운다. 따라서 ㉡은 주인공에게 위기를 불러일으켜 사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①‌㉠은‌어머니가‌성의의‌생사‌여부를‌묻기‌위해‌보낸‌편지로,‌항의가‌성의의‌ 생존‌여부를‌확인하기‌위해‌보낸‌편지는‌아니다. ②‌㉡에서‌성의는‌‘포악한‌변’을‌만났다고만‌했을‌뿐,‌항의가‌자신을‌해하려‌했 다는‌사실은‌밝히지‌않았다.‌따라서‌어머니는‌성의를‌위협하는‌존재가‌항의임을‌ 모르고‌있다. ④‌㉡은‌성의가‌두‌눈을‌뜨게‌되는‌계기가‌아니라,‌성의가‌두‌눈을‌뜬‌후‌작성한‌ 편지에‌해당한다.‌성의는‌어머니가‌보낸‌㉠의‌내용을‌듣고‌두‌눈을‌뜨게‌되었다. ⑤‌㉠은‌성의에‌대한‌어머니의‌마음을‌표현한‌것이고,‌㉡은‌부모에‌대한‌성의의‌ 마음을‌표현한‌것이다. 4 ⓐ는 성의가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보면서 어머니에 대한 반 갑고 그리운 마음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따라서 ⓐ에는 ‘자식이 객지에서 고향에 계신 어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라는 뜻을 지닌 ‘망운지정(望雲之情)’이 어울린다. ②‌망지소조(罔知所措)는‌‘너무‌당황하거나‌급하여‌어찌할‌줄을‌모르고‌갈팡질 팡함.’을‌의미하는‌말이다. ③‌만시지탄(晩時之歎)은‌‘시기에‌늦어‌기회를‌놓쳤음을‌안타까워하는‌탄식’을‌ 의미하는‌말이다. ④‌맥수지탄(麥秀之歎)은‌‘고국의‌멸망을‌한탄함을‌이르는‌말’로,‌기자(箕子)가‌ 은(殷)나라가‌망한‌뒤에도‌보리만은‌잘‌자라는‌것을‌보고‌한탄하였다는‌데서‌유 ⑤‌풍수지탄(風樹之歎)은‌‘효도를‌다하지‌못한‌채‌어버이를‌여읜‌자식의‌슬픔’을‌ 이르는‌말이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6 2018. 6. 19. 오후 2:55 | 산문 문학 | 실전 01 아우를 위하여 1 ⑤ 2 ③ 3 ⑤ 본문‌58~60쪽 지문 확인 문제 1‌영래가‌반‌아이들에게‌벌을‌주어서‌‌‌‌‌2‌종잇조각‌‌ 황석영, 「아우를 위하여」 [감상]‌이‌작품은‌형인‌‘나’가‌동생에게‌보내는‌편지(외화)‌속에‌‘나’의‌초등학교‌ 때‌경험담(내화)이‌삽입되어‌있는‌액자식‌구성을‌취하고‌있다.‌형이‌초등학교‌때‌ 겪었던‌일을‌통해‌소수의‌권력자와‌이에‌저항하는‌선량한‌약자들의‌관계를‌보여‌ 주고‌있으며,‌다수의‌약자들이‌소수의‌권력자를‌이기기‌위해서는‌불의와‌폭력에‌ 저항하는‌용기와‌단결하는‌힘이‌필요하다는‌점을‌강조하고‌있다.‌또한‌형이‌용기 를‌내어‌노깡에서‌느꼈던‌두려움을‌이겨‌내는‌모습을‌보여‌줌으로써‌현실의‌문 제를‌해결하기‌위해서는‌공포를‌극복하려는‌노력이‌필요함을‌말하고‌있다. [주제]‌불의에‌대한‌저항과‌현실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용기 ‘나’는‌군대에‌간‌아우를‌위해‌초등학교‌시절‌겪었던‌일이‌담긴‌편지 를‌씀. 총알을‌찾기‌위해‌노깡에‌들어간‌‘나’는‌그곳에서‌뼈다귀를‌발견하 고,‌이에‌놀란‌‘나’는‌노깡에서‌공포를‌느낌. 영래는‌급장이‌되어‌힘센‌아이들과‌함께‌온갖‌횡포와‌불의를‌저지 르며,‌집단‌행동에‌참여하지‌않는‌반‌아이들에게‌폭력을‌행사함. 교생‌선생님이‌부임하여‌영래‌일당의‌횡포를‌제지하고,‌영래‌일당은‌ 이를‌못마땅해함. 자치회‌때의‌일로‌교생‌선생님께‌앙심을‌품은‌영래‌일당은‌선생님 을‌모욕하는‌종이쪽지를‌돌리고,‌‘나’가‌그들과‌맞서‌싸워‌그들의‌사 과를‌받아‌냄. [구성]‌ 도입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종결 [핵심 한눈에 보기]‌ 1 이 글의 서술 시점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작품 속에서 주 인공의 역할을 하는 ‘나’가 자신이 겪은 일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주인공인 ‘나’는 친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에 자 신이 초등학교 시절에 반 아이들과 겪었던 구체적인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고 있다. ⑤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 대한 설명 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은 작품 밖에 존재하는 서술자가 인물과 시점이다. ①‌이‌글은‌권력자의‌횡포에‌저항하고‌사회‌현실의‌부정적인‌면을‌극복하기‌위 한‌방법을,‌1950년대‌한‌초등학교의‌학급에서‌벌어지는‌사건들과‌그것을‌해결하 는‌과정을‌통해‌우의적으로‌제시하고‌있다.‌‌ ②,‌④‌이‌글은‌형인‌‘나’가‌군대에‌간‌동생에게‌보낸‌편지‌내용‌속에‌초등학교‌ 때‌겪은‌자신의‌경험을‌삽입한‌액자식‌구성을‌취하고‌있다.‌또한‌편지‌형식이기‌ 때문에‌동생에게‌말을‌건네는‌듯한‌느낌을‌주며‌친근감을‌형성한다.‌‌ ③‌‘나’가‌산수‌시간에‌있었던‌일에‌대해‌영래‌일당에‌맞서‌저항하는‌부분과‌반‌ 아이들까지‌나서‌영래‌일당에‌맞서는‌장면에서‌호흡이‌짧은‌간결한‌대화를‌주로‌ 사용하여‌사건의‌긴장감을‌형성하고‌있다. 2 (나)에는 어릴 때부터 노깡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나’의 내적 갈등이 드러난다. ‘나’의 내적 갈등은 ‘노깡’이라는 대상이 지닌 부 정적인 속성, 즉 억압과 관련되어 있을 뿐, (가)에 나타난 영래와 교생 선생님 간의 갈등이나 ‘나’와 영래 일당 간의 갈등 때문에 생 긴 것은 아니다. ①‌(가)에서‌반‌아이들은‌영래‌일당의‌횡포에도‌입을‌꾹‌다문‌채‌침묵하는‌모습 을‌보이다가,‌‘나’가‌영래‌일당에‌대항하기‌시작하자‌함께‌나서서‌저항한다. ②‌(나)에서‌‘나’는‌선생님의‌조언을‌듣고‌노깡에‌다시‌들어감으로써‌노깡에‌대한‌ 공포와‌두려움을‌극복해‌낸다.‌ ④‌(가)에서‌‘나’와‌반‌아이들은‌처음에는‌소극적‌모습을‌보이다가‌점차‌영래‌일 당에게‌적극적으로‌대항하는‌모습을‌보인다.‌영래‌일당‌역시‌처음에는‌권위와‌힘 을‌내세워‌반‌아이들을‌강하게‌압박하지만,‌저항이‌거세지자‌점차‌소극적인‌모습 을‌보이며‌결국‌사과한다.‌또한‌(나)에서‌‘나’는‌선생님의‌조언을‌듣고‌노깡을‌두 려워하며‌피하려는‌태도에서‌벗어나‌의지적인‌태도를‌보이며‌공포를‌극복한다. ⑤‌(가)에서는‌영래‌일당이‌‘나’와‌반‌아이들에게‌사과함으로써,‌(나)에서는‌‘나’‌ 스스로‌노깡에‌대한‌공포를‌극복함으로써‌갈등이‌해소된다. 3 노깡을 두려워하던 ‘나’는 교생 선생님의 조언을 들은 후 그 속에 들어가서 노깡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 낸다. ‘나’가 노깡 속에 서 아무렇지 않게 길을 들였다는 것은 노깡에 대한 두려움을 극 세로‌볼‌수‌있다.‌ ②‌영래‌일당이‌반‌아이들에게‌폭력을‌쓰는‌상황은‌부정적인‌현실을‌의미하는 데,‌이는‌주위에‌아무것도‌보이지‌않는‌‘밤’과‌같다고‌할‌수‌있다. ④‌‘나’가‌영래‌일당과‌맞서기‌시작하자‌반‌아이들도‌몰려들어‌영래‌일당에‌대항 하는데,‌이는‌부정적인‌현실에‌맞서‌정의로운‌태도를‌지닌‌이들이‌서로‌모이는‌ 것을‌의미한다.‌이것은‌‘부정적‌현실에‌대한‌비판과‌정의’를‌의미하는‌‘곧은‌소리’ 가‌‘곧은‌소리’를‌불러들인‌상황과‌유사하다고‌볼‌수‌있다.‌ 보기 김수영,‌「폭포」 [감상]‌이‌시는‌거침없이‌떨어지는‌폭포의‌역동적인‌모습을‌형상화한‌작품 이다.‌이‌시가‌4·19‌혁명이라는‌역사적‌사건이‌일어난‌이후에‌창작되었다는‌ 상에‌옮겨,‌진실은‌폭포와‌같이‌쉼이‌없으며,‌그‌결과‌진실의‌소리는‌진실을‌ 불러‌온‌세상을‌진실로‌가득‌차게‌만들‌것이라는‌역사에‌대한‌믿음을‌표현 하고‌있다. [주제]‌부정적‌현실에‌타협하지‌않는‌곧은‌정신과‌의지‌ 산문 문학 17 ‘나’는‌교생‌선생님의‌충고를‌듣고‌노깡에‌대한‌공포를‌극복함. 복하였다는 것이지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 나태해졌음을 의미하 ‘나’는‌‘나’가‌얻은‌깨달음을‌아우에게‌이야기함.‌ 는 것이 아니다. 영래 일당 ‘나’와 반 아이들 사회에서‌ 부당한‌ 폭력을‌ 행사하는‌ 독재‌권력 부당한‌권력에‌대항하는‌다수의‌시 민 ①,‌③‌‘나’와‌반‌아이들이‌영래‌일당에‌맞서고,‌‘나’가‌노깡에‌대한‌두려움을‌극 복해‌내는‌것은‌모두‌선생님의‌가르침에‌영향을‌받았기‌때문인데,‌이는‌‘무서운‌ 기색도‌없이’‌떨어지고,‌‘곧은‌소리’를‌내며‌불의에‌저항하는‌폭포와‌같은‌삶의‌자 불의와‌폭력에‌저항하는‌용기의‌필요성 사건 모두에 대해 파악하여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서술되는 점을‌고려할‌때‌시인은‌자신이‌처한‌현실과‌정신‌자세를‌‘폭포’라는‌자연‌대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7 2018. 6. 19. 오후 2:55 전쟁‌소설이다.‌17세기‌명과‌후금(이후에‌청이‌됨.)이‌격돌하던‌시대적‌격변기에‌ 나라 황제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거나 말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 실전 02 김영철전 1 ⑤ 2 ④ 3 ② 4 ③ 지문 확인 문제 1‌금주‌‌‌‌‌2‌아라나‌장군‌‌‌‌‌ 본문‌61~63쪽 홍세태, 「김영철전」 [감상]‌이‌작품은‌전란으로‌고난을‌겪은‌김영철이라는‌한‌인물의‌일대기를‌그린‌ 조선‌백성이‌전쟁의‌소용돌이에‌휘말려‌겪어야‌했던‌가족‌이산과‌고통을‌사실적 는다. 으로‌그려‌냈다.‌영웅이나‌이인(異人)의‌활약을‌그리는‌일반적인‌전쟁‌소설과‌달 리‌이‌작품은‌김영철이라는‌평범한‌인물의‌비극적인‌삶을‌통해‌전쟁의‌소용돌이‌ 속에서‌백성이‌겪은‌이산의‌아픔과‌종군의‌괴로움,‌군역의‌가혹함과‌같은‌당대의‌ 현실을‌비판적으로‌드러내고‌있다. [주제]‌전쟁으로‌일반‌백성들이‌겪는‌고통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조선‌시대‌후금과의‌전쟁을‌위해‌명나라가‌조선에‌원병을‌요청하고‌ 김영철은‌지원군에‌군사로‌끌려감. 김영철은‌후금의‌포로가‌되었지만‌아라나‌장군의‌눈에‌들어‌포로‌ 신분에서‌벗어나고‌건주에서‌혼인해‌정착함.‌ 처자식을‌버리고‌건주를‌탈출한‌김영철은‌등주에서‌또‌다른‌가정을‌ 이루어‌살다가‌고향으로‌홀로‌돌아가‌가족들을‌만남. 계속해서‌통사‌일을‌하며‌군역을‌치르던‌김영철은‌아라나‌장군을‌ 만나‌죽을‌위기에‌처하지만‌청나라‌황제의‌도움을‌받아‌살아나고‌ 청노새까지‌받음. 김영철은‌유림이‌아라나‌장군에게‌몸값으로‌준‌세남초값을‌갚기‌위 해‌자신의‌모든‌재산을‌조정에‌바치고,‌늙어서도‌군역을‌벗지‌못한‌ 김영철은‌타국에‌있는‌처자식을‌그리워하다‌죽음. [핵심 한눈에 보기]‌ 김영철이‌천리마를‌타고‌건주를‌탈출함. 김영철 아라나‌장군   1차 갈등 유림이‌세남초를‌아라나‌장군에게‌줌으로써‌해소됨. 2차 갈등 청나라‌황제가‌아라나‌장군을‌꾸짖고,‌김영철이‌청나라‌황제에게‌ 받은‌말을‌아라나‌장군에게‌바침으로써‌해소됨. 1 김영철은 청나라 황제에게 선물로 받은 말을 아라나 장군에 게 바쳐 자신의 죽음을 면하게 해 준 은혜를 갚고 천리마를 훔쳤 던 죄를 씻고자 한다. 그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자신을 돌봐 준 아라나 장군에게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기 위함이지 이를 통해 출세하기 위함이 아니다. 따라서 김영철을 출세 지향적인 인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원한이‌깊다는‌것을‌알‌수‌있다. ③‌아라나‌장군이‌처음에‌김영철을‌용서한‌것은‌세남초에‌대한‌욕심‌때문이라고‌ 볼‌수‌있다.‌이를‌통해‌이해타산적인‌아라나‌장군의‌모습을‌볼‌수‌있다. ④‌김영철을‌비롯한‌그의‌가족들을‌모두‌자신의‌백성이라고‌여기며,‌청나라가‌ 천하를‌얻는‌것은‌모든‌백성을‌자신의‌백성으로‌받아들이는‌데서‌시작한다고‌말 하는‌것으로‌보아‌청나라‌황제가‌공동체의‌통합을‌중시함을‌알‌수‌있다. 2 2차 갈등은 아라나 장군과 김영철이 청나라 황제 앞에서 겪 게 되는 갈등으로, 김영철에 대한 아라나 장군의 분노와 노여움 이 덜 풀렸던 데서 비롯되었다. 2차 갈등 상황에서 김영철이 청 ①‌유림이‌아라나‌장군에게‌세남초를‌주어‌김영철을‌죽음의‌위기에서‌구했다.‌ ②‌김영철은‌호의를‌베푼‌아라나‌장군에게서‌탈출하였고,‌이에‌분노한‌아라나‌ 장군이‌다시‌만난‌김영철을‌죽이려‌하는‌것이다. ③‌김영철은‌한족과‌함께‌도망치지‌않았다면‌그들에게‌죽임을‌당했을‌것이라고‌ 말하며‌자신이‌탈출했던‌행위의‌당위성을‌주장하고‌있다. ⑤‌청나라‌황제는‌여러‌곳을‌거치며‌살아온‌김영철이‌자신에게‌온‌것은‌하늘의‌ 뜻이라고‌말하며‌비단과‌말을‌선물로‌주었다. 3 김영철은 자신이 도망친 것이 아라나 장군을 배반할 마음이 있었기 때문은 아니라고 하였다. 또한 김영철은 천리마에 욕심이 생겨 그것을 훔칠 목적으로 도망친 것이 아니라 한족의 계획을 따르지 않으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것 같아 도망친 것이라고 하였다. ①‌김영철은‌청나라‌장수와‌조선‌장수가‌참여하는‌회의에서‌통역을‌맡는데,‌그‌ 회의에서‌아라나‌장군을‌만나게‌된다. ③‌아라나‌장군이‌자신의‌원한을‌잠시‌잊을‌정도로‌세남초의‌가격이‌비쌌던‌당 대의‌시대상을‌알‌수‌있다. ④‌김영철은‌한‌번에‌술을‌마시고‌고기를‌먹음으로써‌청나라‌황제에게‌호기로운‌ 인물이라는‌인상을‌심어‌주고‌있다. ⑤‌김영철이‌은혜를‌갚고자‌아라나‌장군에게‌달마를‌바치자‌이에‌감동한‌청나라‌ 황제가‌청노새를‌김영철에게‌선물로‌준다. 4 ⓐ는 아라나 장군이 김영철을 알아보고 과거의 일을 문제 삼 아 김영철을 죽이려 하는 상황이다. 이는 김영철이 죽음의 위기 에 처한 상황이므로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으로, 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을 이르는 말인 ‘백척간두(百 尺竿頭)’로 표현할 수 있다. ①‌기호지세(騎虎之勢)는‌‘호랑이를‌타고‌달리는‌형세’라는‌뜻으로,‌이미‌시작한‌ 일을‌중도에서‌그만둘‌수‌없는‌경우를‌비유적으로‌이르는‌말이다. ②‌망양지탄(亡羊之歎)은‌‘갈림길이‌매우‌많아‌잃어버린‌양을‌찾을‌길이‌없음을‌ 탄식한다.’는‌뜻으로,‌학문의‌길이‌여러‌갈래여서‌한‌갈래의‌진리도‌얻기‌어려움 을‌이르는‌말이다. ①‌매우‌비싼‌세남초를‌이백‌근이나‌주어‌영철을‌살리는‌것으로‌보아‌영철이‌유 림에게‌중요한‌인물임을‌알‌수‌있다. ④‌허장성세(虛張聲勢)는‌‘실속은‌없으면서‌큰소리치거나‌허세를‌부림.’을‌의미 하는‌말이다. ②‌아라나‌장군은‌호의를‌갖고‌김영철을‌도와주지만,‌김영철이‌자신을‌배신하고‌ 천리마까지‌훔쳐‌달아났다고‌생각한다.‌또한‌한‌번‌김영철을‌용서한‌이후에도‌황 ⑤‌와신상담(臥薪嘗膽)은‌‘불편한‌섶에‌몸을‌눕히고‌쓸개를‌맛본다.’는‌뜻으로,‌ 원수를‌갚거나‌마음먹은‌일을‌이루기‌위하여‌온갖‌어려움과‌괴로움을‌참고‌견딤 제에게‌다시‌김영철을‌벌해‌달라고‌청한다.‌이를‌통해‌아라나‌장군이‌김영철에게‌ 을‌비유적으로‌이르는‌말이다. 18 정답과 해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8 2018. 6. 19. 오후 2:55 2 <보기>는 해방 후 격변기를 맞이한 우리나라의 혼란스러웠던 사회적 분위기를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주인공의 행위에 주목할 때, 방삼복은 결국 외세의 힘에 기생하 여 권세를 누리고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골몰하는 기회주의적 본문‌66~68쪽 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 산문 문학 | 실전 01 미스터 방 1 ⑤ 2 ① 3 ⑤ 4 ① 지문 확인 문제 1‌해방(독립)‌‌‌‌‌2‌영어‌실력‌덕분에‌‌‌‌‌3‌미스터‌방 채만식, 「미스터 방」 [감상]‌이‌작품은‌해방‌직후의‌혼란한‌시대‌상황‌속에서‌외세에‌빌붙어‌권력을‌ 누리고‌부를‌축적한‌주인공‌방삼복에‌대한‌희화화를‌통해‌당대‌부조리한‌사회‌ 현실과‌부정적인‌인간형을‌풍자하고‌있다.‌방삼복은‌가진‌것‌없는‌초라한‌집안에 서‌태어나‌밑바닥‌생활을‌전전하다가‌서툰‌영어‌몇‌마디를‌할‌줄‌아는‌능력으로‌ 미군‌S소위의‌눈에‌띄어‌갑작스럽게‌윤택한‌삶을‌살게‌된‌인물이다.‌한편‌일제‌ 강점기에‌친일‌행위로‌재산을‌모으고‌권세를‌누리던‌백‌주사가‌해방‌이후‌신기 료장수였던‌방삼복에게‌머리를‌숙이고‌청탁하는‌상황을‌통해‌시대의‌변화에‌따 른‌인간들의‌부침(浮沈)을‌풍자적으로‌보여‌주고‌있다.‌이와‌같이‌이‌작품은‌이기 적이며‌물질적인‌가치만을‌추구하는‌인물들이‌시류에‌편승해서‌살아가는‌모습을‌ 통해‌당시‌사회의‌모순과‌문제점을‌풍자적·해학적으로‌그려‌내고‌있다. [주제]‌권력을‌좇는‌기회주의적‌세태와‌이기주의에‌대한‌비판 [구성]‌ 발단 전개 위기 방삼복은‌십여‌년을‌외국에서‌떠돌다가‌집에‌돌아와‌서울로‌가서‌ 신기료장수를‌하며‌겨우‌연명함. 방삼복은‌해방‌직후‌미군‌S소위의‌통역으로‌취직해‌갑작스럽게‌권 세를‌누리게‌됨. 해방‌직후,‌친일‌행각으로‌모았던‌재산을‌사람들에게‌빼앗긴‌백‌주 사는‌방삼복에게‌복수를‌부탁함. 절정, 결말 방삼복이‌뱉은‌양칫물이‌우연히‌S소위에게‌떨어지고,‌이에‌화가‌난‌ S소위에게‌방삼복이‌턱을‌얻어맞음. [핵심 한눈에 보기]‌ 방삼복 주제 의식 • 기회주의적이고‌ 부도덕한‌ • 도덕성을‌상실한‌채‌자신의‌이익만을‌추구 인물 ➔ 하는‌이기적인‌인간상을‌풍자함. • 외세에‌빌붙어‌출세를‌도모 • 부정적‌인물이‌대접받는‌부조리한‌해방‌직 하는‌인물‌ 후의‌현실을‌비판함.‌ 1 이 글에서는 외부에 있는 서술자의 시각으로 주인공 방삼복 의 태도 및 심리 변화를 서술하고 있을 뿐, 등장인물이 과거를 회 상하는 장면은 제시되지 않았다. ①‌이‌글은‌작품‌밖의‌서술자가‌등장인물의‌심리와‌사건의‌정황을‌모두‌알고‌내 용을‌전개하는‌전지적‌작가‌시점으로‌쓰였다. ②‌임기응변식으로‌부정확한‌정보를‌S소위에게‌전달한‌방삼복의‌행동을‌‘조선 을‌소개한‌공로’라며‌반어적으로‌표현하고‌있다.‌ ③‌이‌글은‌‘1945년‌8월‌15일,‌역사적인‌날.’‌즉,‌해방‌직후라는‌구체적인‌시대‌상 황을‌제시하여‌혼란스러웠던‌시대에‌기회주의적‌태도를‌보인‌인물의‌행동을‌실 감나게‌그려‌내고‌있다.‌ ④‌방삼복이‌새롭게‌살게‌된‌호화스러운‌주택의‌모습을‌묘사하여‌출세한‌방삼복 의‌상황을‌부각하고‌있다.‌ ②‌이‌글에서는‌역사의식이나‌민족의식이‌없으며‌자신의‌이익만을‌생각하는‌방 삼복이‌외세에‌빌붙어‌이익을‌취하는‌모습이‌나타나‌있다.‌‌ ③‌이‌글에서는‌미국과‌소련의‌경쟁이‌나타나지‌않으며,‌미국이‌우리나라의‌새 로운‌제도‌건설에‌관심이‌있었는지에‌대해‌알‌수‌있는‌내용이‌제시되지‌않았다.‌ ④‌해방‌후에‌신기료장수였던‌방삼복이‌출세를‌하긴‌하지만,‌이는‌방삼복이‌뛰 어난‌능력을‌지녔기‌때문이‌아니라‌기회주의적인‌태도를‌취하여‌미군‌S소위의‌ 마음에‌들었기‌때문이다. ⑤‌이‌글에서는‌정치나‌경제‌어느‌분야로도‌제도‌개선을‌꾀하려는‌사회적‌분위 기는‌나타나지‌않는다.‌ 3 경회루는 조선 시대에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사신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인데, 방삼복은 경회루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 하고 S소위에게 경회루가 왕이 술을 마시고 춤추던 곳이라고 설 명하고 있다. S소위의 질문은 방삼복의 임기응변식 대응과 부족 한 지식을 드러내는 역할을 할 뿐,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을 드러 내지는 않는다. ①‌해방되는‌날에‌방삼복은‌신발을‌고치는‌신기료장수였으므로,‌보잘것없는‌처 지라고‌할‌수‌있다.‌ ②‌미군을‌태운‌꼬마차가‌거리에‌그득히‌퍼진‌것은‌미군정이라는‌시대적‌배경을‌ 알려‌준다. ③‌미군‌장교가‌방삼복을‌통역으로‌고용하여‌방삼복의‌출세길을‌열어‌준‌계기가‌ 된‌사건이다.‌‌ ④‌방삼복이‌‘미스터‌방’으로‌불리는‌모습에서‌발빠르게‌사회‌변화에‌편승한‌그 를‌풍자하고‌있다. 4 방삼복은 ⓐ~ⓒ에서 알 수 있듯이 해방에 대한 태도를 계속 달리한다. ⓐ에서는 독립이 배부르냐며, 독립에 대해 부정적 반 응을 보이지만, ⓑ에서는 독립으로 생긴 긍정적 측면을 인정한 다. 그러나 다시 ⓒ에서 독립에 대해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 다. 이렇게 방삼복이 독립에 대해 자신의 태도를 자꾸 바꾸는 이 유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해방의 의미를 파악하 기 때문이다. ②‌방삼복은‌해방에‌따른‌사회의‌변화가‌자신의‌이익과‌직접적인‌관계가‌있다고‌ 느꼈고,‌그에‌따라‌태도가‌변한‌것이라고‌볼‌수‌있다. ③‌방삼복은‌S소위의‌통역‌일을‌하게‌되는데,‌이는‌스스로‌이익을‌찾아‌신기료‌ 장수‌일을‌그만둔‌것이지,‌해방‌때문에‌생계‌수단을‌잃어버린‌것은‌아니다. ④‌방삼복이‌원래‌기대하던‌해방의‌이상적인‌모습이‌어떤‌것인지는‌이‌글을‌통 해‌알‌수‌없다.‌오히려‌전후‌문맥을‌고려할‌때‌해방‌이전에‌방삼복은‌해방에‌대해‌ 어떠한‌생각도‌갖지‌않았으리라고‌추정할‌수‌있다. ⑤‌혼란스러운‌상황을‌자신의‌이익에‌따라‌달리‌판단했기‌때문에‌방삼복의‌태도‌ 변화가‌나타난‌것이다.‌만약‌현재‌자신의‌상황을‌부정적으로만‌생각했다면‌이와‌ 같은‌태도‌변화는‌나타나지‌않았을‌것이다. 산문 문학 19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19 2018. 6. 19. 오후 2:55 2 이 글에서 여인의 부모님은 서생과 여인의 사랑을 반대하지 않았다. 딸(여인)의 무덤에 부장품으로 넣었던 주발을 들고 나타 본문‌69~71쪽 난 서생을 의아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서생의 설명을 듣고 딸 과 함께 보련사로 오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부모님과의 갈등 이 나타난다고 볼 수 없다. 실전 02 만복사저포기 1 ⑤ 2 ④ 3 ④ 4 ⑤ 지문 확인 문제 1‌(은)주발‌‌‌‌‌2‌불교‌사상‌‌‌‌‌3‌전기적 김시습, 「만복사저포기」 [감상]‌이‌작품은‌우리나라‌최초의‌한문‌소설집인‌『금오신화』에‌수록된‌작품‌중‌ 하나로,‌죽은‌사람과‌산‌사람‌사이의‌사랑과‌이별이라는‌비현실적이고‌전기적인‌ 내용을‌담고‌있다.‌불교‌사상을‌바탕으로‌한‌요소가‌작품‌곳곳에서‌드러나며,‌지 고지순한‌남녀‌간의‌사랑을‌다루고‌있다는‌점에서는‌전통적인‌유교적‌가치관에 서‌벗어난‌작품이라고‌할‌수‌있다.‌ [주제]‌생사를‌초월한‌남녀‌간의‌사랑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일찍이‌부모를‌여의고‌만복사라는‌절에서‌살던‌서생은‌부처에게‌좋 은‌배필을‌점지해‌달라는‌소원을‌빌며‌부처와‌저포‌놀이를‌하여‌이 기게‌됨.‌ 불좌‌밑에‌숨어‌기다리던‌서생은,‌외로운‌신세를‌한탄하며‌배필을‌ 얻게‌해‌달라고‌기원하는‌아름다운‌여인을‌만나‌연을‌맺고‌행복한‌ 시간을‌보냄. 사흘‌뒤‌여인은‌서생과‌헤어지면서‌은그릇(주발)‌하나를‌주며‌재회 를‌약속하고,‌서생은‌약속‌장소에서‌여인을‌기다리다가‌대상을‌치르 러‌가는‌여인의‌부모를‌만나‌그간의‌일을‌고하고,‌여인과‌하룻밤을‌ 보냄. 서생은‌헤어진‌여인을‌그리워하며‌혼자‌지리산에‌들어가‌약초를‌캐 며‌살게‌됨. [핵심 한눈에 보기]‌ 1 이 글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 간의 사랑과 이별이라는 비현실 적이고 전기적인 내용을 다룸으로써 생사를 초월한 남녀 간의 사 랑이라는 주제를 선명하게 부각하고 있다. 대체로 도술을 부린다 거나 귀신과 인연을 맺거나 용궁에 가 보는 것과 같은 기괴하고 신기한 내용이 제시되는 것을 전기성이라고 하는데, 『금오신화』 에 수록된 「만복사저포기」는 대표적인 전기 소설이다. 작가는 서 생과 여인의 사랑을 통해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강한 사랑의 울 림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서생 진실한‌사랑 죽은 여인 이승에‌속한‌사람 저승에‌속한‌사람 는‌것은‌적절하지‌않다. →‌‌‌작품‌전반에‌사람‌사이의‌인연을‌중요시하는‌불교의‌연기(緣起)‌사상이‌드러 나‌있음. ①‌이‌글의‌마지막‌부분에서‌죽은‌여인이‌다른‌나라에서‌남자로‌다시‌태어나게‌ 되었다는‌내용이‌제시되는데,‌이는‌중생이‌죽은‌뒤‌그‌번뇌와‌업(業)에‌따라‌또‌ 다른‌세계에‌태어난다는‌불교의‌윤회‌사상이‌반영된‌것이다.‌이러한‌내용을‌통해‌ 불교‌사상이‌작품의‌배경이‌된다는‌것을‌알‌수‌있다. ②‌서생은‌여인과‌인연을‌맺고‌사랑을‌한‌시간이‌길지‌않았음에도‌매‌순간‌여인 을‌위해‌진실되고‌충실하게‌행동하였고,‌다시‌장가를‌들지‌않고‌속세를‌떠났다.‌ 이러한‌서생의‌태도에‌감동을‌느낄‌수‌있다. ③‌이승과‌저승의‌교감이라는‌것은‌자유로운‌상상력을‌지녀야만‌형상화할‌수‌있 는‌내용이므로,‌작가의‌상상력이‌뛰어나다고‌할‌수‌있다.‌ ⑤‌이‌글의‌주제는‌생사를‌초월한‌‘남녀‌간의‌사랑’이다.‌따라서‌진실하고‌진정한‌ 사랑을‌꿈꾸는‌것은‌적절한‌감상이라고‌할‌수‌있다. 3 서생은 여인이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도 여인을 잊지 못 한 채 장가도 들지 않고 속세를 떠난다. 이를 통해 서생이 ‘진심 에서 우러나오는 변치 아니하는 마음’ 즉, 일편단심(一片丹心)을 지닌 인물임을 알 수 있다. ①‌이‌글에‌서생이‌자신이‌저지른‌잘못을‌반성하며‌‘은인자중(마음속에‌감추어‌ 참고‌견디면서‌몸가짐을‌신중하게‌행동함.)’하는‌내용은‌제시되지‌않았다. ②‌서생은‌솔직하고‌진실된‌모습으로‌여인과‌여인의‌부모를‌대한다.‌따라서‌서 생을‌‘표리부동(겉으로‌드러나는‌언행과‌속으로‌가지는‌생각이‌다름.)’하다고‌보 ③‌서생은‌여인과의‌만남을‌허락받기‌위해서가‌아니라‌여인의‌부탁대로‌자신과‌ 여인이‌특별한‌관계임을‌여인의‌부모에게‌알리기‌위해‌보련사로‌가는‌길가에서‌ 여인의‌부모를‌기다린‌것이다.‌또한,‌서생은‌여인의‌부모에게‌아부하고‌있지‌않 으므로,‌서생이‌‘교언영색(아첨하는‌말과‌알랑거리는‌태도)’을‌잘한다고‌보는‌것 ⑤‌서생은‌여인이‌올‌것을‌미리‌알고‌불좌‌밑에‌숨은‌것은‌아니다.‌따라서‌서생 이‌‘선견지명(어떤‌일이‌일어나기‌전에‌미리‌앞을‌내다보고‌아는‌지혜)’을‌갖추었 은‌적절하지‌않다. 다고‌보기는‌어렵다. 4 개녕사는 부모가 죽은 여인을 정식 장례도 치르지 못하여 임 시로 묻어 놓은 곳 옆에 있는 절로 현실의 공간이다. ①‌좁다란‌판자방은‌만복사‌법당‌옆의‌행랑이‌끝난‌곳에‌있는‌공간으로,‌서생과‌ 여인이‌만나‌즐거움을‌나누는‌곳이다. ①‌이‌글에‌부정적‌상황에‌대해‌비판하거나‌공격하면서‌진술하는‌풍자적‌어조는‌ 사용되지‌않았다. ②‌시녀가‌여인을‌시중드는‌상황으로‌보아‌여인의‌신분이‌높았음을‌짐작할‌수‌ 있다.‌ ②‌이‌글은‌시간의‌흐름에‌따라‌사건을‌평면적으로‌전개하고‌있다. ③‌이‌글의‌서술자는‌부분적으로‌사건과‌인물에‌대해‌언급하고‌있기는‌하지만,‌ 인물의‌내력을‌요약적‌제시의‌방법으로‌설명하지는‌않았다. 이다. ③‌말쑥하고‌무늬가‌없는‌기구는‌제사상에‌쓰는‌그릇을‌의미하는데,‌여기에‌강 렬한‌술‌냄새까지‌난다는‌것은‌결국‌여인이‌이승의‌사람이‌아님을‌암시하는‌것 ④‌이‌글은‌전지적‌작가‌시점으로‌이야기를‌이끌어‌가고‌있다.‌작품‌밖의‌서술자 가‌사건의‌전개‌과정,‌인물의‌행동과‌태도,‌심리‌등을‌구체적으로‌서술하고‌있다.‌ ④‌여인의‌부모님은‌여인의‌무덤에‌부장품으로‌넣었던‌사발을‌보고‌서생이‌왜‌ 그것을‌가지고‌있는지를‌의아하게‌여긴다.‌ 20 정답과 해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0 2018. 6. 19. 오후 2:55 | 산문 문학 | 실전 01 사평역 1 ③ 2 ② 3 ⑤ 4 ⑤ 본문‌74~76쪽 지문 확인 문제 1‌자신의‌돈을‌훔쳐‌도망친‌사평댁을‌찾기‌위해‌‌‌‌‌2‌사 평역‌대합실‌‌‌‌‌3‌송이눈,‌성에,‌난로 임철우, 「사평역」 [감상]‌이‌작품은‌곽재구‌시인의‌시‌「사평역에서」를‌토대로‌쓰여진‌소설로,‌시와‌ 동일한‌공간인‌사평역에‌여러‌인물들을‌등장시켜‌이들의‌사연을‌제시하며‌이야 기를‌진행하고‌있다.‌눈‌내리는‌겨울밤,‌시골‌간이역‌대합실에서‌막차를‌기다리 는‌사람들의‌상념이‌나타난다.‌험한‌세상‌속에서‌각자의‌아픔과‌상처를‌간직하며‌ 살아가는‌인물들의‌모습을‌통해‌1970~1980년대‌산업화의‌이면에‌묻혀‌버린‌소 외된‌사람들의‌삶을‌서정적으로‌드러내고‌있다. [주제]‌산업화에‌밀려‌소외된‌사람들의‌쓸쓸하고‌고달픈‌삶 [구성]‌ 발단 절정 결말 시골‌간이역에‌폭설이‌내려‌기차가‌연착하고,‌대합실에는‌몇몇의‌사 람들이‌막차를‌기다리며‌난로‌주변에‌모여‌있음. 전개 대합실에‌모인‌아홉‌사람이‌저마다의‌삶과‌사연을‌떠올림. 대합실에‌모인‌사람들이‌대화를‌나누다가‌‘산다는‌것이‌무엇인지’에‌ 대한‌상념에‌빠짐. 완행열차가‌두‌시간‌늦게‌도착하고‌사람들이‌각자의‌길을‌떠남.‌대 합실에는‌미친‌여자만이‌잠들어‌있고,‌역장은‌난로에‌부을‌톱밥을‌ 가지러‌감. [핵심 한눈에 보기]‌ 사평역 고단한‌사람들이‌모여‌자신의‌삶을‌회상하고‌성찰하는‌공간 •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피난처의‌ 역할을‌ 하며‌ 동시에‌ 톱밥 난로 회상과‌성찰의‌계기를‌부여하는‌매개체 • 대합실에‌모인‌사람들을‌서로‌교감하게‌하는‌매개체 열차 • 기다림의‌대상 • 쉽게‌오지‌않는‌행복 1 ‘그녀는 서울에서 음식점을 ~ 이날 쫓아 내려온 거였다.’라는 부분에서 서울 여자와 사평댁 사이에 있었던 과거의 사건, 즉 사 평댁이 서울 여자의 돈을 훔쳐 도망간 사건을 요약적으로 제시하 고 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서울 여자가 느낀 감정 역시 요약적으 로 제시하고 있다. ①‌이‌글에서‌‘톱밥‌난로’나‌‘열차’‌등은‌특정한‌의미를‌지닌‌소재이지만,‌이러한‌ 소재들이‌앞으로‌전개될‌내용을‌암시하고‌있는‌것은‌아니다. ②‌이‌글은‌역에서‌열차를‌기다리며‌불을‌쬐는‌사람들의‌모습과‌그‌사람들의‌회 상이‌중첩되어‌나타난다.‌즉,‌순행적‌구성‌방식을‌따르지‌않고‌현재(대합실의‌상 황)와‌과거(사람들의‌회상)가‌교차하는‌구성‌방식을‌취하고‌있다. ④‌이‌글에서‌장면‌전환이‌빈번하게‌나타나지는‌않는다.‌또한‌사평역에‌모인‌사 람들‌사이에‌긴장감이‌조성되어‌있는‌것도‌아니다. ⑤‌이‌글에서‌인물의‌표정‌변화와‌내면‌변화를‌반대로‌서술하고‌있는‌부분은‌나 타나지‌않는다. 2 ㉡은 사평댁이 살고 있는 마을이 지독히도 가난한 형편에 처 해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말이다. 이는 사평댁의 어려운 처지를 부각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을 뿐,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 니다. 또한 ㉡을 통해서는 인물들이 마을에 은둔하며 살고 있는 지의 여부도 확인할 수 없다. ①‌서울‌여자의‌돈을‌더‌훔쳐‌갈‌수‌있었음에도‌삼십여‌만‌원‌정도만을‌가지고‌ 갔다는‌점은‌독자들이‌사평댁의‌행동에‌대해‌의문을‌품게‌하며,‌큰돈을‌훔치는‌ 것이‌사평댁의‌목적이‌아니었음을‌짐작하게‌한다.‌이러한‌내용은‌독자들을‌앞으 로‌전개될‌사건에‌주목하게‌만드는‌효과가‌있다.‌ ③‌사평댁은‌자신의‌아이들이‌거지‌신세가‌되어‌이‌집‌저‌집에‌맡겨져‌있다는‌소 식을‌듣고,‌아이들‌걱정에‌곧바로‌고향으로‌내려간‌것이다. ④‌사평댁을‌만나면‌머리채부터‌휘어잡아야겠다고‌생각했던‌서울‌여자가‌사평 댁의‌어려운‌형편을‌목격하고‌난‌후,‌자신이‌가지고‌있는‌돈마저‌사평댁에게‌주 고‌떠나는‌모습에서‌서울‌여자가‌인정이‌많은‌성품임을‌알‌수‌있다. ⑤‌사평역‌대합실에‌모인‌사람들은‌누군가가‌나직이‌내뱉은‌“흐유.‌산다는‌게‌대 체‌뭣이간디…….”라는‌말을‌듣고‌각자‌자신의‌고달픈‌삶에‌대해‌생각해‌보기‌시 작한다. 3 이 글에서 서울 여자는 자신의 돈을 훔쳐 달아난 사평댁에게 분노를 느꼈지만 사평댁의 어려운 처지를 인식하고는 이를 안타 깝게 여기고 있다. 또한 서울 여자는 사평댁의 어려운 처지에 연 민을 느끼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모습을 보이며 그녀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서울 여자의 모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연민, 배려와 이해는 인물들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 도 극복하게 할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①‌이‌글에서‌현실의‌어려움을‌가족‌간의‌애정과‌화합을‌통해‌이겨내는‌내용은‌ 나타나지‌않는다. ②‌이‌글에서‌현대‌사회의‌부조리를‌개혁하려는‌자세는‌드러나지‌않는다. ③‌고단한‌일상을‌살고‌있는‌사람은‌서울‌여자가‌아니라‌사평댁이다. ④‌서울‌여자가‌물질보다‌인간애를‌더‌중시하는‌모습을‌보여‌주고‌있기는‌하지 만,‌이러한‌모습만으로‌물질‌만능‌주의가‌만연한‌세태에서‌벗어나‌인간‌중심의‌ 사회로‌되돌아가야‌한다는‌주제‌의식을‌이끌어‌내기에는‌무리가‌있다. 4 이 글에서 ‘톱밥 난로’는 대합실에 모인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회상하고 성찰하게 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열차’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기다리는 대상으로 쉽게 오지 않는 행복을 의 미하며, 사람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①‌이‌글에서‌현실‌도피적‌삶의‌태도를‌보이고‌있는‌인물은‌나타나지‌않는다. ②‌이‌글은‌대합실에‌모인‌사람들이‌ⓐ를‌바라보며‌각자‌자신의‌과거를‌회상하 는‌형식으로‌구성되어‌있다.‌따라서‌ⓐ와‌ⓑ가‌인물들에게‌앞으로‌불행한‌사건 이‌일어날‌것임을‌암시한다고‌볼‌수‌없다. ③‌ⓐ는‌인물들에게‌사색의‌분위기를‌제공하는‌소재이지‌삶의‌애환을‌의미하는‌ 것은‌아니다. ④‌ⓐ는‌대합실에‌모인‌사람들이‌서로‌교감할‌수‌있게‌하는‌매개체이지만,‌ⓑ는‌ 인물들의‌갈등‌혹은‌그것의‌해결과‌관련이‌없다.‌ 산문 문학 21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1 2018. 6. 19. 오후 2:55 실전 02 최척전 에‌해당한다.‌따라서‌초월적‌공간을‌설정하여‌사건을‌새로운‌국면으로‌전환하고‌ 있다는‌설명은‌적절하지‌않다. 본문‌77~79쪽 1 ⑤ 2 ④ 3 ② 4 ④ 지문 확인 문제 1‌옥영‌‌‌‌‌2‌정유재란‌‌‌‌‌3‌몽석 2 심 씨와 정 진사가 나누는 대화는 단지 옥영과 최척의 결혼을 의논하고 허락하는 내용일 뿐이다. 이 글에서 당대 백성들이 겪 었던 고난과 역경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은 왜적의 침략으로 수 많은 백성들이 무참히 죽임을 당한 모습, 포로로 적병에게 끌려 조위한, 「최척전」 가는 모습 등이다. 겪는‌고난과‌역경을‌사실적으로‌표현하고‌있다는‌점에서‌의의가‌있다.‌‌또한‌대 있다고‌볼‌수‌있다. [감상]‌이‌작품은‌임진왜란과‌정유재란‌등‌역사적‌사건을‌배경으로‌하여‌전쟁‌때 문에‌겪는‌한‌가족의‌이산의‌아픔과‌가족애를‌그려‌내고‌있다.‌17세기‌후반에‌나 온‌대부분의‌군담‌소설들과‌달리‌민족적‌영웅담을‌담아내지‌않고,‌평범한‌인물이‌ 외‌무역이‌활발하였던‌당시의‌사회적‌상황을‌반영하여‌공간적‌배경을‌조선에서‌ 벗어나‌일본,‌중국,‌안남(베트남)‌등으로‌확장하고‌있고,‌여주인공인‌옥영을‌강인 한‌의지로‌역경을‌극복하고‌자신의‌운명을‌스스로‌개척해‌나가는‌모습으로‌제시 하고‌있어‌이전의‌소설‌작품들과‌구별되고‌있다. [주제]‌전쟁을‌배경으로‌한‌남녀의‌사랑‌및‌가족‌이산과‌재회의‌과정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최척은‌정‌진사의‌집으로‌공부하러‌다니던‌어느‌날,‌옥영이‌보낸‌구 애의‌시를‌받고‌사랑에‌빠져‌혼인을‌약속함. 임진왜란이‌일어나자‌최척은‌의병대에‌합류하였다가‌돌아와‌옥영과‌ 혼인을‌하여‌몽석을‌낳음. 정유재란이‌일어나자‌최척은‌가족들과‌흩어져‌중국으로‌건너가고‌ 옥영은‌일본에‌포로로‌잡혀감. 몇‌년‌후‌최척은‌안남으로‌장사하러‌다니다가‌옥영과‌극적으로‌상 봉함.‌이후‌두‌사람은‌중국에‌돌아와‌살며‌몽선을‌낳고,‌몽선이‌성장 하자‌홍도를‌며느리로‌맞아들임.‌한편‌후금과‌명나라의‌전쟁으로‌최 척은‌후금의‌포로가‌됨. 최척과‌몽석이‌포로‌수용소에서‌만나‌탈출하고,‌옥영은‌몽선과‌며느 리‌홍도를‌데리고‌조선으로‌돌아와‌온‌가족이‌재회하게‌됨. [핵심 한눈에 보기]‌ 이동 경로 최척과 옥영의 이별과 재회 과정 남원 정유재란의‌발발로‌최척과‌옥영이‌이별함. 중국,‌일본 최척은‌장사를‌하기‌위해‌중국으로,‌옥영은‌왜병의‌포로가‌되 어‌일본으로‌가게‌됨. 안남 최척과‌옥영이‌안남에서‌우연히‌재회하게‌됨. 중국‌항주 후금의‌침략으로‌최척과‌가족들이‌뿔뿔이‌흩어지게‌됨. 남원 20여‌년‌만에‌온‌가족이‌재회하여‌행복하게‌삶. 1 이 글은 ‘정유년 팔월’과 같이 시대적 배경을 구체적으로 제시 하고, ‘영남 지방’, ‘남원’, ‘지리산 연곡’, ‘섬진강’ 등과 같이 구체 적인 지명을 제시하여 현실감을 획득하고 있다. ①‌이‌글에서‌꿈과‌현실을‌교차하고‌있는‌부분은‌나타나지‌않는다. ②‌이‌글에서‌같은‌시간‌다른‌장소에서‌벌어진‌사건들을‌병치하고‌있는‌것은‌지 문으로‌제시된‌부분이‌아니라,‌후에‌최척과‌옥영이‌각각‌중국과‌일본에서‌지낼‌ 때의‌사건이‌나타난‌부분에‌해당한다. ③‌이‌글에서‌우의적‌소재를‌활용하고‌있는‌부분은‌나타나지‌않는다. ④‌이‌글의‌공간적‌배경은‌남원과‌지리산‌연곡,‌섬진강‌등으로‌모두‌사실적‌공간 22 정답과 해설 ①‌최척이‌옥영과의‌혼례‌날에‌집으로‌돌아오지‌못한‌것은‌임진왜란‌중에‌의병 대에‌합류하였기‌때문이다.‌따라서‌이는‌전란‌때문에‌겪는‌이별의‌아픔과‌관련이‌ ②‌‘정유년’이라는‌구체적인‌시간적‌배경과‌‘남원’이라는‌공간적‌배경을‌제시하 며‌최척의‌가족들이‌피란을‌떠나는‌모습을‌서술하고‌있는‌부분에서,‌이‌글이‌임 진왜란의‌휴전‌교섭이‌결렬된‌후에‌발생한‌정유재란이라는‌역사적‌사건을‌배경 으로‌하고‌있음을‌알‌수‌있다. ③‌최척이‌초인적인‌힘을‌발휘하여‌백성들의‌위기를‌해결해‌주지‌못하고‌자신‌ 역시‌왜병의‌눈을‌피해‌몸을‌숨기는‌장면을‌통해,‌최척이‌다른‌군담‌소설의‌영웅 들과‌다르게‌평범한‌인물임을‌알‌수‌있다. ⑤‌옥영과‌최척이‌조선이‌아닌‌중국과‌일본을‌거쳐‌먼‌안남(베트남)‌지방에서‌우 연히‌재회하게‌되는‌장면은‌대외‌무역이‌활발하게‌이루어졌던‌당시의‌사회상을‌ 반영한‌것이다. 3 옥영은 의병으로 끌려가 혼례 날까지 돌아오지 않은 최척을 걱정하며 시름에 잠겨 있을 뿐이지, 최척을 원망하며 자신의 처 지를 한탄하는 모습은 드러나지 않는다. ①‌정‌진사가‌심‌씨와‌대화를‌나누던‌중‌“지금은‌그가‌한미한‌선비지만‌사람됨 이‌옥과‌같으니‌~‌암‌그만한‌사람은‌흔치‌않아.”라고‌말하는‌장면에서‌최척을‌ 높이‌평가하고‌있음을‌알‌수‌있다. ③‌“가난하고‌부자이고는‌하늘의‌뜻에‌달려‌있는‌것이고‌중요한‌건‌사람‌됨됨이 지요.‌~‌옥영이의‌배필로‌삼으렵니다.”라고‌말하는‌부분에서‌심‌씨가‌최척의‌가 난을‌염려하였지만,‌결국‌혼인을‌허락하였음을‌알‌수‌있다. ④‌혼사를‌하기‌위해‌집으로‌돌아가고자‌하는‌최척에게‌“지금이‌어느‌때인데‌그 리고‌여기가‌어디라고‌네‌혼사를‌들먹이는‌것이냐.‌~‌왜적을‌다‌물리치고‌난‌다 음에‌해도‌늦지‌않을‌것이다.”라고‌말하는‌부분에서‌개인의‌애정보다‌국가의‌안 위를‌더‌중시하는‌변사정의‌태도를‌알‌수‌있다. ⑤‌죽어가는‌와중에도‌최척에게‌“도련님,‌도련님은‌어찌‌되셨는지…….”라고‌사 력을‌다해‌말하며‌몽석을‌걱정하는‌춘생의‌모습에서‌자신의‌목숨보다‌몽석의‌안 전을‌더‌중시한다는‌것을‌알‌수‌있다. 4 ㉠에서는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어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진 최척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따라서 이는 ‘뼈에 사무칠 만큼 원통 하고 한스러움. 또는 그런 일.’을 뜻하는 ‘각골통한(刻骨痛恨)’으 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①‌내우외환(內憂外患)은‌‘나라‌안팎의‌여러‌가지‌어려움.’을‌의미한다. ②‌오매불망(寤寐不忘)은‌‘자나‌깨나‌잊지‌못함.’을‌의미한다. ③‌중언부언(重言復言)은‌‘이미‌한‌말을‌자꾸‌되풀이함.‌또는‌그런‌말.’을‌의미한다. ⑤‌천우신조(天佑神助)는‌‘하늘이‌돕고‌신령이‌도움.‌또는‌그런‌일.’을‌의미한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2 2018. 6. 19. 오후 2:55 | 갈래 복합 | 실전 01 결혼 / 차마설 1 ⑤ 2 ② 3 ③ 4 ⑤ 지문 확인 문제 1‌덤‌‌‌‌‌2‌넥타이‌‌‌‌‌3‌말‌ 이강백, 「결혼」 [감상]‌이‌작품은‌소유와‌사랑이라는‌주제를‌풍자적으로‌구현하고‌있는‌희곡이 다.‌특별한‌무대‌장치가‌없고,‌남자가‌읽는‌이야기책‌속의‌사건을‌극‌중‌현실로‌ 바꾸어‌상황을‌관객에게‌설명하는‌독특한‌구성‌방식을‌취하고‌있다.‌또한‌무대와‌ 객석을‌명확히‌구분하지‌않고,‌필요한‌소품을‌관객에게‌빌리는‌등‌기존과는‌다른‌ 방식이‌사용되어‌실험성이‌돋보인다.‌작가는‌결혼을‌소재로‌하여‌이‌세상에‌처음 부터‌자신이‌소유한‌것은‌아무것도‌없으며,‌모든‌것은‌누군가로부터‌빌린‌것에‌ 지나지‌않는다는‌주제‌의식을‌전달하고‌있다.‌또한‌진실한‌사랑이란‌물질적인‌것 이‌아니라‌진실한‌태도와‌마음에서‌나오는‌것임을‌제시하고‌있다. [주제]‌소유의‌본질과‌진정한‌사랑의‌의미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남자는‌결혼을‌위해‌자신을‌부자처럼‌보이도록‌여러‌물건을‌빌린‌ 후‌맞선‌볼‌여자를‌기다림. 초조한‌기다림‌끝에‌남자는‌여자를‌만나지만‌빌린‌물건을‌하나씩‌ 빼앗김. 남자는‌여자에게‌청혼을‌하지만‌남자가‌빈털터리임을‌알게‌된‌여자 는‌남자에게‌작별‌인사를‌함. 남자는‌여자에게‌진심을‌고백하며‌자신의‌사랑을‌받아‌줄‌것을‌설득 함. 하강· 대단원 여자는‌남자의‌진심을‌깨닫고‌그의‌청혼을‌받아들어‌함께‌결혼을‌ 하러‌감. [핵심 한눈에 보기]‌ 넥타이 여자 잠시‌빌린‌것임.‌  • 우리가‌가진‌것은‌모두‌빌린‌것이므로‌더‌소중하게‌대해야‌함. • 사랑하는‌사람을‌빌리는‌동안‌아끼고‌헌신적으로‌사랑해야‌함. 이곡, 「차마설」 [감상]‌남의‌말을‌빌려‌탄‌개인적인‌경험을‌소재로‌삼아‌소유에‌대한‌보편적인‌ 깨달음과‌교훈을‌제시한‌작품이다.‌글쓴이는‌빌린‌말의‌상태에‌따라‌인간의‌마음 이‌변하는‌것을‌인식하고,‌이를‌통해‌소유에‌집착하는‌사람들의‌모습을‌지적하면 서‌소유‌전반에‌대한‌문제로‌일반화하고‌있다.‌우리가‌가진‌모든‌것들은‌본질적 으로‌누군가에게‌빌린‌것임을‌주장하면서‌그것을‌망각하고‌소유에‌집착하는‌인 간의‌그릇된‌태도를‌비판하고‌있다. [주제]‌소유에‌대한‌성찰과‌깨달음 [구성]‌ [핵심 한눈에 보기]‌ 말을 빌려 탄 경험 (말의 상태에 따른 심리 변화) 소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지닌 세태 비판 일반화  본문‌82~84쪽 • 소유의‌본질에‌대한‌깨달음 • 사람이‌가진‌모든‌것은‌빌린‌것임. 1 (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극 중 시간의 흐름을 전환하는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①‌배우가‌관객에게‌물건을‌빌리기도‌하고‌말을‌거는‌것에서‌무대와‌객석의‌구 분이‌엄격하지‌않음을‌알‌수‌있다. ②‌이‌작품은‌희곡이므로‌등장인물인‌남자의‌대사를‌통해‌소유의‌본질과‌진정한‌ 사랑의‌의미를‌드러내고‌있다. ③‌하인이‌신는‌‘엄청나게‌큰‌구두’는‌사건‌진행‌과정에서‌긴장감을‌고조시키는‌ 역할을‌한다. ④‌남자가‌관객에게‌“이게‌당신‌겁니까?‌~‌꼭‌돌려주십시오.”,‌“내‌말을‌들어‌ 보시오.‌~‌오히려‌빌렸던‌것이니까‌소중하게‌아꼈다간‌되돌려‌드렸지요.”와‌같 이‌말을‌걸면서‌극중‌상황에‌관객의‌참여를‌유도하고‌있다. 2 남자는 여자에게 “그래요, 난 사기꾼입니다.”, “난 가진 것 하나 없습니다.”와 같이 말하면서 빈털터리인 자신의 정체를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①‌남자는‌여자와‌결혼하기‌위해‌그녀를‌설득하려고‌애쓰고‌있다. ③‌남자의‌진심을‌알게‌된‌여자는‌남자가‌사기꾼이라는‌것을‌알면서도‌남자의‌ 청혼을‌받아들인다.‌ ④‌남자는‌자신에게‌넥타이를‌빌려‌줬던‌남성‌관객을‌증인으로‌내세우면서‌여자 에게‌자신의‌진심을‌전달하고‌있다. ⑤‌하인은‌남자의‌사정은‌전혀‌고려하지‌않고‌정해진‌시간이‌될‌때마다‌자신의‌ 역할에만‌충실하고‌있다. 3 빌린 말의 상태에 따라 말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던 글쓴이 의 일상적 경험에서 시작해 이를 일반적인 소유의 태도로 일반화 함으로써 소유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판하며 소유에 대 한 깨달음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①‌(나)에서‌어순의‌도치가‌나타난‌부분은‌찾아볼‌수‌없다. ②‌‘사람의‌감정이라는‌것이‌~‌뒤바뀔‌수가‌있단‌말인가.’,‌‘남의‌물건을‌빌려서‌ 잠깐‌동안‌쓸‌때에도‌~‌더‌말해‌무엇하겠는가.’,‌‘사람이‌가지고‌있는‌것‌가운데‌ ~‌또‌뭐가‌있다고‌하겠는가.’,‌‘어찌‌미혹된‌일이‌아니겠는가.’‌등은‌독자의‌대답 을‌요구하는‌질문이‌아니라‌자신의‌주장을‌강조하기‌위해‌의문형을‌사용한‌설의 적‌표현이다. ④‌(나)에서는‌좋은‌말을‌빌렸을‌때와‌좋지‌않은‌말을‌빌렸을‌때의‌상황을‌대비 하여‌자신의‌마음‌상태가‌달라졌음을‌말하고‌있다.‌글쓴이가‌자신과‌다른‌사람의‌ ⑤‌(나)에서‌글쓴이가‌제시한‌상황은‌자신의‌실제‌체험에‌해당한다.‌따라서‌여러‌ 상황을‌가정하여‌제시하였다는‌것은‌적절하지‌않다. 갈래 복합 23 사실(경험) 빌린‌말이‌좋은‌말인‌경우와‌그렇지‌못한‌경우에‌따른‌글쓴이의‌ 심리‌변화 처지를‌대조한‌내용은‌제시되지‌않았다. 의견(깨달음) 인간의‌그릇된‌소유욕에‌대한‌비판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3 2018. 6. 19. 오후 2:55 4 (가)의 남자는 “누구 하나 자신 있게 이건 내 것이다, 말할 수 있는가를. 아무도 없을 겁니다. 없다니까요. 모두들 덤으로 빌렸 지요.”라고 말하고 있고, (나)의 글쓴이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남에게 빌리지 않은 것이 또 뭐가 있다고 하겠는가.”라 고 반문하고 있다. <보기>의 관점을 참고할 때, (가)의 남자와 (나)의 글쓴이는 소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비판하며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본질적으로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①‌(가)의‌남자는‌소유란‌잠시‌빌리는‌것이라고‌생각하므로‌그가‌많은‌물건을‌소 유하려‌하였고‌나아가‌물건만으로‌성에‌차질‌않아‌사람까지‌소유하려‌했다고‌이 해하는‌것은‌적절하지‌못하다. ②‌(가)의‌남자와‌(나)의‌글쓴이는‌모두‌사람이‌가지고‌있는‌것은‌모두‌누군가에 게서‌빌린‌것으로‌인식하고‌있다.‌ ③‌(가)의‌남자는‌소유‌자체에‌대해‌의문을‌제기하고‌있다.‌분수에‌맞는‌생활을‌ 하기‌위해‌어느‌정도를‌소유하느냐는‌남자의‌관심사가‌아니다. ④‌(나)의‌글쓴이는‌빌린‌말의‌상태에‌따라‌사람의‌마음이‌달라지는‌문제를‌발견 하고,‌이를‌소유에‌대한‌인간의‌심리‌전반으로‌확장하고‌있다.‌따라서‌빌린‌것의‌ 가치에‌따라‌자신의‌가치도‌달라진다고‌생각한다는‌설명은‌적절하지‌않다. 보기 법정,‌「무소유」 [감상]‌이‌작품은‌작가의‌체험을‌바탕으로‌소유의‌본질에‌대해‌성찰하는‌수 필이다.‌사색적이며‌교훈적인‌성격을‌지니며‌자기‌고백적인‌어조를‌사용하 여‌독자와의‌친밀감을‌높이고‌있다. [주제]‌무소유의‌진정한‌의미,‌무소유의‌삶을‌실천할‌때‌참된‌자유와‌마음의‌ 평정을‌얻음.‌ 실전 02 뿌리 깊은 나무 / 노신 본문‌85~87쪽 1 ⑤ 2 ② 3 ④ 4 ⑤ 지문 확인 문제 1‌독‌‌‌‌‌2‌등불‌‌‌‌‌3‌밤 이정명 원작/김영현·박상연 각색, 「뿌리 깊은 나무」 [감상]‌이‌작품은‌세종(이도)이‌한글을‌창제하고‌반포하는‌과정을‌그린‌드라마‌대 본이다.‌이도는‌무력이‌아닌‌문(文)으로‌나라를‌다스리기‌위해‌한글을‌창제하고 자‌하지만‌밀본에‌의해‌집현전‌학사들이‌살해되자‌갈등에‌빠지게‌된다.‌제시된‌ 부분은‌이도가‌정치적‌신념‌차이로‌아버지와‌대립했던‌과거를‌회상하고‌학사들 의‌죽음을‌자책하는‌장면으로,‌이도의‌내적‌갈등과‌고뇌가‌드러나‌있다. [주제]‌한글‌창제에‌담긴‌이도의‌이상적인‌정치‌이념 정치적‌견해의‌차이로‌태종과‌이도(세종)가‌갈등하고,‌이도는‌어릴‌ 적‌정기준을‌만난‌일을‌회상함. 비밀리에‌한글‌창제를‌추진하던‌이도‌앞에‌비밀‌결사‌밀본이‌나타 나‌집현전‌학사들을‌살해하고,‌이‌일로‌이도는‌갈등에‌빠짐. [구성]‌ 발단 전개 24 정답과 해설 절정 하강 밀본은‌신하들과‌유생들에게‌이도가‌한글을‌창제하고‌있다는‌사실 을‌폭로하고,‌이도는‌반대‌세력의‌방해에도‌불구하고‌한글‌창제를‌ 계속함. 이도는‌자신의‌편이라고‌여겼던‌백정‌가리온이‌밀본의‌수장‌정기준 이라는‌것을‌알게‌되고,‌한글‌반포를‌천명함. 대단원 이도는‌소이,‌무휼,‌강채윤의‌희생‌덕분에‌한글‌반포에‌성공함. [핵심 한눈에 보기]‌ 이도의 내적 갈등 추구하는 이상 현실적 난관 태종과‌달리‌문(文)으로‌치세를‌하 학사들의‌피살이‌이어지자‌회의를‌ 고자‌함.‌ 느낌.‌  ‘젊은‌이도’와‌‘이도’를‌함께‌등장시켜‌갈등‌상황을‌극적으로‌보여‌줌. 김광균, 「노신」 [감상]‌이‌시는‌시인으로서‌시에‌대해‌갖고‌있는‌신념과‌가장으로서‌생계를‌책임 져야‌하는‌현실‌사이에서의‌갈등을‌다룬‌작품이다.‌시인인‌화자는‌‘먹고‌산다는‌ 것’으로‌인한‌현실적‌문제‌때문에‌힘겨워하며‌자신이‌추구하고자‌하는‌삶을‌살지‌ 못할‌것을‌염려하면서‌잠을‌이루지‌못한다.‌그러다‌문득‌‘노신’을‌떠올리면서,‌‘상 심한’‌상황‌속에서도‌‘굳세게‌살아온’‌그와‌자신을‌동일시하며‌현실의‌고통을‌극 복하려는‌의지를‌드러내고‌있다. [주제]‌시인‌가장이‌현실적‌문제로‌겪는‌고뇌와‌그‌극복‌의지 [구성]‌ 1연 2연 [핵심 한눈에 보기]‌ 현실적‌문제‌때문에‌고뇌하는‌시인‌가장의‌불면의‌밤 노신을‌생각하며‌다져‌보는‌현실‌극복‌의지 화자의 내적 갈등  이상 현실 시인으로서의‌삶(예술에‌대한‌신념)‌ 가장으로서의‌삶(현실적‌문제)‌ 힘겨운‌상황에서도‌굳세게‌살았던‌‘노신’을‌떠올리며‌극복‌의지를‌드러냄. 1 (가)에서 갈등하던 ⓐ와 ⓒ가 화해에 이르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나)에서 ⓓ와 ⓔ는 화해가 필요한 갈등 상황에 놓 여 있지 않다. ①‌(가)에서는‌ⓐ가‌현재‌겪고‌있는‌내적‌갈등을‌ⓐ와‌ⓒ의‌적대적‌대립으로‌드 러내고‌있다.‌(나)에서‌ⓓ는‌ⓔ를‌떠올리면서‌그의‌의지를‌본받으려‌하고‌있다.‌ ②‌(가)에서‌ⓐ는‌자신이‌추구하려는‌정치가‌시련에‌부딪혀‌갈등을‌겪고‌있고,‌ (나)에서‌ⓓ는‌예술가로서의‌삶과‌생활인으로서의‌삶‌사이에서‌갈등을‌겪고‌있 다.‌이러한‌갈등‌상황에서‌각각‌ⓒ와‌ⓔ를‌떠올린‌것이다. ③‌(가)에서‌ⓐ는‌문(文)으로,‌ⓑ는‌무(武)로‌나라를‌다스리려고‌하였다.‌그러나‌ (나)에서‌ⓓ는‌ⓔ와‌마찬가지로‌문학적‌신념을‌추구하고자‌한다. ④‌(가)에서‌ⓐ는‌ⓑ와는‌다른‌정치를‌펼치려‌하고‌있으며,‌(나)에서‌ⓓ는‌ⓔ를‌ 본받아야‌할‌대상으로‌삼고‌있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4 2018. 6. 19. 오후 2:55 2 S# 57에서 이도는 ‘피식 웃고는 허허로운 표정’을 짓는데, 이 는 자신이 품었던 이상을 실현하기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 물이 느끼는 회의감과 허탈감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①‌S#‌57에서‌태종의‌환영을‌제시한‌것은‌태종과는‌다른‌정치를‌펼치고자‌했던‌ 자신의‌이상에‌대한‌회의가‌들었기‌때문이라고‌볼‌수‌있다. ③‌S#‌58에서는‌이도의‌불안감과‌회의감을‌극적으로‌보여‌주기‌위하여‌‘집현전‌ 안’을‌어둡게‌처리하였다.‌ ④‌S#‌58에서는‌과거의‌젊은‌이도가‌현재의‌이도를‌비웃듯‌쳐다보게‌함으로써‌ 인물의‌자조적인‌심리를‌드러내고‌있다.‌ ⑤‌S#‌58에서‌이도가‌과거의‌자기‌자신인‌젊은‌이도의‌멱살을‌잡는‌행동은‌현 재‌이도가‌겪고‌있는‌격렬한‌내적‌갈등의‌상황을‌극적으로‌나타낸‌것으로‌볼‌수‌ 있다. | 갈래 복합 | 실전 01 우계전 / 참깨를 털면서 본문‌90~92쪽 1 ② 2 ③ 3 ③ 지문 확인 문제 1‌성인‌‌‌‌‌2‌우계‌‌‌‌‌3‌휘파람‌‌‌‌‌4‌할머니 이익, 「우계전」 [감상]‌이‌작품은‌죽은‌어미를‌대신하여‌아우‌병아리를‌정성을‌다해‌길렀던‌암탉 의‌훌륭한‌본성과‌성품에‌대해‌쓴‌수필이다.‌순수한‌사랑과‌희생으로‌어린‌병아 리를‌키우던‌닭의‌우애‌있는‌행동에‌주목해‌올바른‌삶의‌태도를‌전달하고‌있다.‌ 글쓴이는‌병아리를‌헌신적으로‌기르고‌보호했던‌암탉의‌행동을‌제시함으로써‌이 와‌대비되는‌인간들의‌가식적인‌태도를‌우의적으로‌비판하고‌있다.‌ 3 [A]에서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일부러 반대로 표현하는 반 어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주제]‌우애의‌실천의‌중요성‌ [구성]‌ ①‌‘온 -‌세계가‌눈물에‌젖어‌있는’은‌현실적‌문제로‌괴로워하는‌화자의‌상황과‌ 시적‌분위기를‌강조하기‌위하여‌과장법을‌사용한‌표현이다.‌ ②‌‘여기‌하나의‌~‌있다.’라는‌문장‌구조를‌반복하여‌운율을‌형성하고‌있다. ③‌‘등불이‌나에게‌속삭어린다.’는‌‘등불’에‌인격을‌부여하여‌표현한‌것이다.‌이와‌ 같이‌의인법을‌활용하면‌화자와‌대상‌또는‌독자와‌대상‌사이에‌친근감이‌형성되 는‌효과를‌줄‌수‌있다. 1 2 3 4 5 6 들짐승으로부터‌부상을‌입고‌도망친‌암탉‌한‌마리 어미‌닭을‌대신하여‌아우를‌돌보는‌우계의‌헌신 우계의‌죽음에‌대한‌안타까움 가식‌없는‌우계의‌우애‌찬양 우계가‌보여‌준‌우애의‌의의 사람들에게‌귀감을‌삼고자‌만든‌우계총 ⑤‌‘속삭어린다’,‌‘~이‌있다’와‌같은‌단정적인‌어조는‌주로‌화자의‌의지적인‌태 도를‌드러내는‌데‌사용된다. [핵심 한눈에 보기]‌ 4 (나)의 화자는 예술가로서 시에 대해 갖고 있는 신념과 생활 인으로서 겪는 현실적 고통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러한 갈등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일어나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다. 따라서 ㉤은 화자의 고뇌를 드러내는 장면으로, 자 신의 문제적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가 드러난 다고 볼 수 없다. ①‌(가)에서‌이도는‌방진에서처럼‌모든‌사람들이‌제자리에서‌제‌역할을‌하는‌국 가를‌만들고자‌하고‌있다. ②‌(가)에서‌이도가‌내적‌갈등에‌빠진‌이유는‌자신의‌이상을‌실현하기‌위해‌애쓰 고‌있는‌젊은‌학사들이‌밀본에게‌죽임을‌당하고‌있기‌때문이다. ③‌㉢은‌(나)의‌화자를‌가리킨다.‌화자는‌자신이‌부양해야‌하는‌처자식의‌머리맡 에서‌‘시(詩)를‌믿고‌어떻게‌살아가나’‌하는‌괴로운‌물음을‌스스로에게‌던지며‌고 뇌에‌빠져‌있다. ④‌(나)에서‌㉣과‌‘지나는‌돌팔매’는‌화자가‌겪고‌있는‌현실적인‌고통을‌상징한 다고‌볼‌수‌있다. 우계 • 가르침이나‌배움‌없이‌착한‌본성의‌실천‌ • 가식‌없이‌본성에서‌우러나오는‌행동 • 시중여일‌형태의‌본성‌실천‌ 인간 계산적이고‌가식적임. • 인간‌ 사회에‌ 대한‌ 비판 • 인간‌ 중심적‌ 사고 에‌대한‌반성 김준태, 「참깨를 털면서」 [감상]‌이‌작품은‌참깨를‌터는‌할머니의‌모습에서‌인내와‌느림을‌통한‌완성이라 는‌지혜를‌일깨우고‌있는‌시이다.‌‘나’는‌세고‌빠르게‌내리치면서‌‘한‌번‌내리치는‌ 데도’‌쏟아지는‌참깨를‌보고‌쾌감을‌느낀다.‌‘나’의‌이러한‌행동과‌생각은‌순각적 인‌충동이나‌욕망의‌발산에서‌오는‌쾌감을‌만끽하려‌하고,‌크게‌힘을‌들이지‌않 고‌극대화된‌결과를‌얻으려‌하는‌도시적‌삶의‌방식과‌관련이‌깊다.‌‘나’의‌행동에‌ 대한‌할머니의‌점잖은‌꾸중은‌그러한‌태도를‌경계해야‌한다는‌교훈을‌준다. [주제]‌참깨를‌털면서‌깨달은‌삶의‌지혜 [구성]‌ 1~4행 참깨를‌터는‌할머니와‌‘나’ 5~11행 참깨를‌털며‌느끼는‌‘나’만의‌기쁨 12~16행 참깨를‌터는‌모습에‌대한‌할머니의‌꾸중과‌‘나’의‌반성 [핵심 한눈에 보기]‌ ‘나’ 할머니 성급하고‌조심성‌없는‌태도로‌참깨 를‌함부로‌털어‌줄기가‌부러지거나‌ 꼬투리가‌다침.‌ 슬슬‌막대기질을‌하며‌줄기나‌꼬투 리는‌떨어지지‌않게‌참깨만‌턺.‌‌ 힘으로‌해결하거나‌서둘러서‌해결함.‌‌ 조급해하지‌않고‌순리대로‌해결함. 갈래 복합 25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5 2018. 6. 19. 오후 2:55 1 (가)의 글쓴이는 닭을 길렀던 경험에서 사랑과 희생의 태도에 관한 깨달음을 얻었고, (나)의 화자는 참깨를 털었던 경험에서 매 사에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순리를 따라야 한다는 깨달음 을 얻었다. 따라서 (가)의 글쓴이와 (나)의 화자는 자신들이 겪었 던 경험을 토대로 깨달음을 제시하고 있다. ①‌(가)의‌글쓴이는‌닭의‌행동을‌보며‌느낀‌바를‌서술하였고,‌(나)의‌화자는‌힘껏‌ 참깨를‌털다가‌꾸중‌들은‌일을‌쓰고‌있으나‌내적‌갈등을‌드러내지는‌않았다. ③‌(가)에서‌죽은‌어미‌닭을‌대신하여‌아우‌병아리들을‌헌신적으로‌돌보는‌닭의‌ 속성을‌발견하고‌있기는‌하지만,‌이를‌자기‌위안의‌방법으로‌활용하지는‌않았다. ④‌대상에‌대한‌면밀한‌관찰을‌통해‌예찬의‌태도를‌드러내는‌것은‌(가)에만‌해당 한다. ⑤‌(가)에서는‌인간들의‌가식적인‌태도를‌비판하는‌글쓴이의‌태도가‌드러나고,‌ (나)에서는‌순각적인‌충동이나‌욕망의‌발산에서‌오는‌쾌감을‌만끽하려는‌도시‌사 람들의‌모습을‌비판하는‌태도가‌드러나지만,‌이를‌통해‌개선‌의지를‌드러내는‌것 은‌아니다. 2 (가)의 글쓴이는 동생 병아리들을 보살피는 어린 닭의 모습을 보며 짐승도 인간 못지않은 본성을 소유하고 있고, 이를 실천한 다는 점에서 오히려 인간의 귀감이 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런 우계의 모습을 통해 글쓴이는 인간만이 뛰어나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여기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 지 말만 내세우고 행동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비판한 것은 아 니다. ①‌(가)는‌죽은‌어미를‌대신해‌자신의‌몸을‌돌보지‌않고‌아우‌병아리들을‌헌신적 으로‌보살피는‌닭의‌희생적‌삶을‌찬양하고‌있다.‌ ②‌우계가‌날짐승으로서‌인간도‌하기‌어려운‌일을‌하였다고‌칭송하는‌것에는‌인 간만이‌뛰어나고‌가치‌있는‌존재라고‌여기는‌인간‌중심적인‌사고에‌대한‌글쓴이 의‌비판적인‌시각이‌반영되어‌있다고‌볼‌수‌있다. ④‌어미를‌대신해‌동생인‌병아리‌떼를‌불러서‌품어‌주는‌어린‌닭의‌모습에서‌짐 승도‌인간‌못지않은‌본성을‌소유하고‌있음을‌보여‌준다고‌할‌수‌있다.‌ ⑤‌길가에‌암탉의‌무덤을‌만들어‌오가는‌이가‌보게‌하겠다는‌것은‌우계의‌우애 의‌실천에‌대해‌많은‌사람들을‌보게‌하려는‌것으로,‌많은‌사람들에게‌암탉의‌이 야기를‌교훈으로‌전달하려는‌의도가‌담겼다고‌볼‌수‌있다. 3 ㉢은 참깨를 한꺼번에 많이 털기 위해 조심성 없이 힘을 가하 는 ‘나’의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할머니를 위해 열심히 농사일을 도우려는 화자의 모습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 실전 02 율정기 / 만흥 본문‌93~95쪽 1 ④ 2 ② 3 ③ 4 ③ 지문 확인 문제 1‌늙은‌철학자‌‌‌‌‌2‌분에‌심은‌나무‌‌‌‌‌3‌자연 계용묵, 「율정기」 [감상]‌이‌작품은‌글쓴이에게‌창작의‌바탕이‌되어‌준‌고향의‌밤나무에‌대한‌예찬 과‌그리움을‌담고‌있는‌수필이다.‌글쓴이는‌고향에서‌할아버지가‌정성껏‌돌본‌밤 나무를‌‘늙은‌철학자’라고‌명명하며‌다른‌나무들과의‌대조를‌통해‌예찬하고‌있 다.‌특히‌밤나무가‌지닌‌의연한‌풍모를‌제시하며‌글이‌잘‌안‌풀릴‌때‌밤나무‌그 늘을‌거닐었던‌경험을‌상기한다.‌또한‌서울에‌거처하고‌있는‌동안‌고향의‌밤나무‌ 그늘‌대신‌근처‌다방을‌찾았던‌경험을‌제시하면서,‌점점‌속인(俗人)이‌되어‌가는‌ 자신의‌삶을‌성찰하고‌있다.‌ [주제]‌고향‌밤나무에‌대한‌예찬과‌그리움 [구성]‌ 밤나무에‌대한‌인상 밤나무의‌외형 밤나무에‌대한‌글쓴이의‌애착 밤나무에‌대한‌조부의‌애착 글쓴이에게‌특별한‌밤나무의‌의미 밤나무에‌대한‌그리움 창작의‌고통 밤나무가‌부재함을‌인식하고‌느끼는‌허무감 밤나무를‌대신‌할‌대상을‌찾아‌나선‌글쓴이 밤나무를‌대신‌할‌대상을‌찾지‌못한‌글쓴이 1 2 3 4 5 6 7 8 9 10 11 현대의‌인위적인‌속성에‌대한‌비판‌및‌자연적‌속성을‌지닌‌밤나무 에‌대한‌그리움 [핵심 한눈에 보기]‌ 고향의 밤나무 서울의 다방에 있는 분재 • 창작에‌영감을‌불어넣어‌주는‌대상‌ • 글쓴이가‌닮고자‌하는‌대상 • 자연‌그대로의‌생활을‌할‌수‌있는‌ 공간‌ • 인위적이고‌신선함이‌없는‌공간 • 현대화된‌속인들이‌살아가는‌공간 • 불쾌감만을‌주는‌대상‌ 윤선도, 「만흥」 [감상]‌이‌작품은‌총‌6수의‌연시조로,‌속세를‌멀리하고‌자연에‌묻혀‌사는‌풍류와‌ 즐거움을‌노래한‌시조이다.‌화자는‌자연과‌더불어‌한가롭게‌살아가면서‌속세의‌부 귀영화를‌부러워하지‌않고‌자연에‌묻혀‌사는‌생활에‌만족하는‌삶의‌태도를‌보여‌준 다.‌또한‌자신이‌느끼는‌즐거움이‌임금의‌은혜‌덕분이라고‌생각하는‌데서‌사대부 의‌유교적‌충의‌사상도‌엿볼‌수‌있다.‌작가는‌속세에서의‌벼슬살이에‌좌절하여‌자 연‌속에‌은거하는‌삶이‌자기의‌분수에‌맞다고‌생각하며‌그‌풍류를‌노래하고‌있다.‌ [주제]‌자연‌속에‌묻혀‌사는‌즐거움‌ ①‌‘산그늘‌내린‌밭귀퉁이’는‌농촌이라는‌공간적‌배경을‌나타낸‌것으로‌향토적‌ 분위기를‌조성하고‌있다.‌ ②‌할머니는‌참깨를‌털‌때‌힘껏‌정신없이‌털어대는‌‘나’와는‌달리‌‘슬슬‌막대기질 을‌하’며‌터는데,‌이는‌할머니의‌느긋하고‌여유로운‌삶의‌모습을‌나타낸‌것이다.‌ [구성]‌ ④‌‘도시에서‌십‌년을‌가차이‌살아‌본‌나’는‌‘화자’가‌도시에서‌오랫동안‌살아왔 음을‌보여‌주는‌부분으로,‌화자가‌농사일을‌경험해‌보지‌못해‌농사일에‌서툴다는‌ ⑤‌‘정신없이‌털다가’는‌참깨‌터는‌일에‌쾌감을‌느껴‌무분별하고‌조심성‌없이‌참 깨를‌터는‌모습을‌나타낸‌표현으로,‌분별없이‌일을‌하고‌있는‌화자의‌모습을‌구 제1수 안분지족의‌삶 제2수 자연에‌묻혀‌노니는‌즐거움 제3수 자연에‌몰입된‌삶의‌즐거움 제4수 자연에‌묻혀‌사는‌삶에‌대한‌자부심 제5수 자연에‌귀의한‌삶에‌대한‌만족감‌ 제6수 임금의‌은혜에‌대한‌감사 것을‌알게‌해‌준다. 체적으로‌드러낸‌것이다. 26 정답과 해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6 2018. 6. 19. 오후 2:55 [핵심 한눈에 보기]‌ 자연 속세 산수에‌묻혀‌강산을‌즐기며‌부귀영 화를‌부러워하지‌않음.‌ 높은‌벼슬과‌재물이‌가득한‌곳으로‌ 화자가‌멀리하고자‌함. 작가가‌지향하는‌이상적인‌공간‌ 좌절감을‌안겨‌준‌공간(벼슬길)‌ 1 (가)에서는 밤나무를 ‘늙은 철학자’라고 부르며 고향 밤나무에 대한 예찬과 그리움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나)에서 ‘산’은 ‘말 도 우움도 아녀도’의 주체로 의인화되어 제시되어 있으며, 화 자가 몹시 좋아하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①‌계절의‌흐름을‌활용해‌화자의‌심리를‌강조하는‌부분은‌(가),‌(나)‌모두‌나타나 지‌않는다.‌ ②‌(나)에서는‌‘이러랴’,‌‘누얻냐’‌등에서‌설의적‌표현을‌통해‌화자의‌감흥을‌ 표출하는‌부분이‌나타나‌있지만,‌(가)에서는‌설의적‌표현이‌드러나지‌않는다.‌ ③‌(가),‌(나)‌모두‌감각을‌전이하는‌표현‌방법을‌사용하지‌않았다.‌ ⑤‌(가),‌(나)‌모두‌반어적‌표현을‌통해‌화자의‌의도를‌드러내지‌않는다.‌ 주는‌시 [구성]‌ 2 (가)의 ‘연희장(延禧莊)으로 넘은 산턱 길’은 산이기는 하나 사 람들에게 밟혀 죽은 풀밭과 먼지가 있는 곳으로 글쓴이가 자연으 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하게 여기는 공간이다. 그렇다고 글쓴이가 거부해야 할 속세의 공간으로 제시된 것은 아니다. ①‌(가)의‌‘다방’이나‌다방의‌‘분에‌심은‌나무’는‌고향‌마을에‌있는‌밤나무‌그늘‌ 아래라는‌자연‌공간과는‌대립되는‌곳으로‌속세를‌나타낸‌것이라‌할‌수‌있다. ③‌(나)의‌‘산슈간(山水間)‌바회‌아래‌집을‌짓’는‌일은‌자연‌속에‌소박한‌초가집 을‌짓고‌살겠다는‌것이므로‌자연에‌은둔하려는‌태도를‌나타낸‌것이다. ④‌(나)의‌‘삼공(三公)’,‌‘만승(萬乘)’은‌각각‌높은‌벼슬과‌많은‌재물을‌나타낸‌말 로,‌자연‌속에서‌소박한‌생활을‌하려는‌화자가‌멀리하고자‌하는‌속세의‌인위적인‌ 요소에‌해당한다.‌ ⑤‌(나)의‌‘님군‌은혜(恩惠)‌이제‌더옥’‌알겠다고‌하는‌것은‌임금의‌은혜를‌잊지‌ 않고‌감사하는‌마음을‌나타낸‌것이므로,‌화자가‌비록‌자연에‌묻혀‌있지만‌속세의‌ 생활에‌완전히‌단절하지‌못하고‌있는‌상황을‌나타낸‌것이다. 3 화자의 입장에서 ㉢은 세속적인 존재로, 자연에 묻혀 은둔했 던 ‘소부 허유(巢父許由)’와 유사한 삶의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보 기 어렵다. ①‌㉠은‌속세의‌사람들로‌화자가‌관여하지‌않는‌‘인간‌만(人間萬事)’를‌맡아‌ 살아가는‌존재들을‌가리킨다. ②‌㉡은‌자연‌속에서의‌소박한‌생활을‌나타내는‌소재로,‌‘녀나믄‌일’,‌즉‌세속의‌ 일과‌대조되어‌자연‌속에서‌소박하게‌살아가는‌화자의‌삶의‌모습을‌나타낸다.‌ ④‌㉣은‌자연에‌묻혀‌한가롭게‌풍류를‌즐기는‌일로,‌화자가‌‘먼‌뫼흘‌라보니’ 와‌같은‌행동을‌보이는‌일이라고‌할‌수‌있다. ⑤‌㉤은‌하늘이‌화자의‌게으른‌성격을‌알고‌있기‌때문에‌‘강산(江山)을‌딕히라’ 고‌시킨‌것이라고‌말하고‌있다. 4 글쓴이가 창작이 막힐 때마다 밤나무 아래를 거닐며 매듭진 상을 골라서 풀곤 했다는 데서 ③을 확인할 수 있다. 고득점 모의고사 본문‌96~102쪽 01 ④ 02 ① 03 ② 04 ② 05 ① 06 ④ 07 ④ 14 ⑤ 1 1 ④ 08 ④ 09 ③ 15 ③ 13 ⑤ 12 ② 10 ⑤ [ 01~04] 김준오, 「서정시에서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 문제」 / 박재 삼, 「겨울나무를 보며」 / 이문재, 「광화문, 겨울, 불꽃, 나무」 (가) 김준오, 「서정시에서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 문제」 [감상]‌이‌글은‌자아와‌세계의‌동일성(일체감)이라는‌서정시의‌특성에‌관하 여‌설명하고‌있다.‌시인이‌서정시를‌쓸‌때‌자아와‌세계의‌동일성을‌추구하기‌ 위해‌주로‌사용하는‌두‌가지‌방법인‌동화와‌투사에‌관해‌설명한‌뒤,‌서정적‌ 감동이‌아닌‌파토스적‌감동을‌주는‌현대시들에‌관한‌설명을‌덧붙이고‌있다. [주제]‌자아와‌세계의‌동일성을‌추구하는‌서정시의‌특성과‌파토스적‌감동을‌ 1문단 서정시의‌특징인‌자아와‌세계의‌동일성 2문단 동화와‌투사로‌자아와‌세계의‌동일성을‌추구하는‌서정시 3문단 파토스적‌감동을‌주는‌시 (나) 박재삼, 「겨울나무를 보며」 [감상]‌이‌작품은‌나무의‌모습을‌인간의‌삶에‌대응시켜‌노래한‌시이다.‌온통‌ 산발을‌하고‌어지럽게‌흔들리며‌자라던‌여름나무‌모습에서‌화자는‌스물‌안 팎‌자신의‌젊은‌시절‌숨‌가쁘게‌살던‌때를‌떠올린다.‌또‌잎사귀들을‌떨어내 고‌부끄럼‌없이‌시원하게‌벗을‌것을‌벗어‌버린‌앙상한‌겨울나무의‌모습에서 는‌마흔‌가까운‌중년의‌자신을‌발견하게‌된다.‌겨울나무처럼‌옷을‌벗고‌탕에‌ 들어앉은‌화자는‌겨울나무가‌자신에게‌손을‌흔들면서‌다가오는‌것처럼‌느끼 며‌비로소‌자신의‌참모습을‌조금씩‌확인해‌나가고‌있다. [주제]‌겨울나무에서‌발견하는‌삶의‌의미 [구성]‌ 1연 2연 3연 [핵심 한눈에 보기]‌ 숨‌가쁜‌나무처럼‌격정적이었던‌젊은‌날의‌삶 겨울나무처럼‌벗을‌것을‌벗어‌버린‌마흔‌가까운‌때의‌모습 겨울나무에서‌삶의‌참모습을‌확인하는‌기쁨과‌즐거움 스물 안팎 숨‌가쁜‌나무 ➔ 마흔 가까운 때 겨울나무 인생의‌참의미를‌깨닫지‌못하고‌ 방황하고‌혼란스러워하는‌때‌ 삶의‌참모습을‌깨달아‌가는‌때‌ (다) 이문재, 「광화문, 겨울, 불꽃, 나무」 [감상]‌이‌작품은‌인간이‌이룩한‌도시‌문명이‌지닌‌폭력성을‌비판적으로‌조 망한‌시이다.‌화자는‌수만‌개의‌꼬마전구로‌화려하게‌빛을‌발하는‌겨울밤‌광 화문‌거리의‌풍경을‌위험한‌것으로‌간주하고‌있다.‌언뜻‌보면‌‘손뼉을‌칠‌뻔’ 할‌정도로‌아름답게‌여겨질‌수‌있는‌이‌풍경의‌이면에는‌고통‌받는‌겨울나무 가‌있음을‌화자는‌주목하는‌것이다.‌나무가‌휴식을‌취해야‌할‌겨울밤이‌인간 의‌욕망‌때문에‌나무가‌‘이상한‌광합성’을‌할‌수밖에‌없는‌시간으로‌바뀌었음 을‌고발하고‌있다. [주제]‌자연의‌순리를‌거스르는‌인간의‌이기적인‌태도‌비판 고득점 모의고사 27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7 2018. 6. 19. 오후 2:55 [구성]‌ 1연 2연 3연 [핵심 한눈에 보기]‌ 겨울밤‌가로수에‌일제히‌켜지는‌수만‌개‌꼬마전구들 나무가‌잠들‌수‌없게‌불을‌켜‌놓은‌권력들 교란당하고‌있는‌겨울나무와‌사람들의‌처지 겨울 저물녘 광화문 • 가로수들이‌일제히‌불을‌켬. • 나무에‌들러붙은‌수만‌개의‌꼬마전구들‌ ➔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도시의‌모습‌‌ 다가올‌‘봄’조차‌비정상적일‌것‌같은‌염려 01 화자에게 손을 흔들며 ‘기쁘게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 겨울 나무의 모습에서 화자는 대상과의 동일성을 느낀다. 이는 실제로 는 서로 갈등 관계에 있는 대상을 자아의 욕망에 적합하게 변화 시킨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에 맞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 는 원숙한 경지의 기쁨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①‌1연은‌화자가‌여름날‌우거진‌수풀과‌숨‌가쁜‌나무의‌모습에‌스물‌안팎‌젊은‌ 나이‌때‌자신의‌모습을‌상상적으로‌투사한‌것이다.‌그때‌화자는‌‘사랑’,‌즉‌‘갈피 를‌못‌잡는‌그리움’에‌살았다고‌하였다. ②‌겨울이‌되어‌나무가‌잎사귀들을‌떨어‌낸‌모습은‌마흔‌가까운‌나이에‌이른‌화 자의‌모습에‌대응된다.‌헐벗은‌나뭇가지의‌모습이‌중년‌화자의‌앙상한‌손등과‌유 사하기‌때문이다. ③‌화자가‌옷을‌벗고‌탕에‌들어앉아‌있는‌상황은‌겨울나무가‌나뭇잎을‌다‌떨군‌ 것을‌옷을‌훌훌‌버린‌것처럼‌표현한‌부분과‌서로‌대응한다. ⑤‌시적‌상황과‌화자의‌처지가‌서로‌조응하고‌있으므로‌노을이‌지는‌시간은‌인 생의‌황혼기,‌즉‌중년‌혹은‌그‌이후의‌삶을‌환기하는‌것으로‌볼‌수‌있다. 02 (나)는 겨울나무를 의인화하여 ‘부끄럼 없이 / 시원하게 벗 을 것을 벗어 버렸다.’는 모습, ‘나를 향해 / 손을 흔들며 / 기쁘게 다가오’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함으로써 앙상한 겨울나무의 상황 을 부각하였다. 또한 (다)는 ‘세종문화회관’을 의인화해 ‘두 눈 뜨 고 있’는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 도시 문 명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②‌(나),‌(다)에서는‌주로‌‘~다’를‌사용하여‌시를‌전개하였다.‌ ③‌(다)에는‌‘광화문‌네거리’라는‌구체적인‌지명이‌등장하지만,‌(나)에는‌구체적 인‌지명이‌등장하지‌않는다. ④‌(나)와‌(다)‌모두‌수미상관의‌구조를‌사용하지‌않았다. ⑤‌(나)에서는‌‘부옇다(연기나‌안개가‌낀‌것처럼‌선명하지‌못하고‌조금‌허옇다.)’ 의‌활용형인‌‘부연’을‌의도적으로‌변형하여‌‘부우연’으로‌써서‌노을의‌감각적‌이 미지를‌표현하였지만,‌(다)에서는‌의도적으로‌변형한‌시어를‌찾을‌수‌없다. 03 ㉡은 자아와 세계의 갈등이 최고조로 첨예화되었던 순간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의 순간에 대한 언급에 가깝 다. 수만 개의 꼬마전구들이 들러붙어 있는 나무들의 모습은 자 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부정적 현상임에도 화자는 순간적으로 그 28 정답과 해설 휘황한 모습에 매료되어 ‘불꽃나무!’라고 소리를 지르며 손뼉을 칠 뻔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아와 세계의 갈등이 첨예화된 것 이 아니라 자아가 자신과 갈등할 만한 부정적 세계의 모습에 대 해 일시적으로 비판적 태도를 상실했던 상황에 대한 언급이다. ①‌해가‌지면‌어두워지는‌것이‌순리인데‌어두워지지‌않는다고‌하였으므로‌역설 적‌진술이라고‌볼‌수‌있다.‌여기에는‌자연의‌순리를‌거스르고‌겨울나무를‌괴롭히 는‌도시‌문명의‌폭력성에‌대한‌비판적‌인식이‌담겨‌있다. ③‌어둠을‌마치‌박멸해야‌할‌병균‌같은‌것으로‌취급하며‌밤을‌휘황하게‌밝혀‌놓 은‌권력은‌화자가‌타개하고자‌하는‌부정적‌세계의‌모습이라고‌할‌수‌있다. ④‌겨울에는‌잎이‌떨어져서‌‘엽록소를‌버린’‌상태인‌데다가‌밤에는‌빛도‌없으니‌ 광합성을‌하지‌않는‌것이‌‘있어야‌함’의‌세계의‌모습이다.‌그러나‌화자가‌보고‌있 는‌‘있음’의‌세계는‌그와‌달리‌인위적인‌불빛에‌의해‌겨울나무들이‌쉬지‌못하고‌ ‘이상한‌광합성을‌하고‌있’는‌괴리된‌세계인‌것이다. ⑤‌㉤을‌보면‌밤에‌잠들지‌못하는‌것이‌비단‌겨울나무들뿐만이‌아님을‌알‌수‌있 다.‌화자가‌주목하는‌부정적‌상황이‌사람들에게까지‌보편적으로‌확장되고‌있는‌ 것이다. 04 두 작품에 사용된 부사어가 시적 상황 제시나 화자의 정서 표현 등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묻는 문제이다. ⓑ는 화자의 변 함없는 신념이나 의지적 태도를 환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눌 수 없는 열정에 휩쓸리며 살던 젊었을 때와 달리 비우고 덜어 내는 원숙한 삶에 대한 기쁜 깨달음에 도달한 화자의 내적 변화를 환 기한다. ‘비로소’는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그 전과 달리 변화 하기 시작하는 상황을 드러낼 때 사용하는 부사어이다. ①‌겨울이‌되어‌잎사귀를‌모두‌떨어뜨린‌나무의‌모습을‌‘시원하게’‌벗을‌것을‌벗 어‌버렸다고‌표현하였다.‌이는‌화자가‌겨울나무의‌모습을‌순리에‌따르는‌자연스 럽고‌긍정적인‌것으로‌바라보고‌있음을‌알‌수‌있게‌해‌준다. ③‌겨울‌저녁‌무렵‌가로수들에‌매달려‌있는‌꼬마전구들에‌‘일제히’‌불이‌들어온 다.‌이는‌인간의‌관점에‌따라‌자연의‌질서를‌교란하고‌‘이상한‌광합성’을‌하게‌하 는‌행위이다.‌그러므로‌ⓒ는‌겨울나무들의‌억압적‌상황과‌획일적인‌모습을‌강조 하는‌역할을‌한다. ④‌ⓓ는‌과거와‌달리‌현재는‌어둠이‌박멸‌대상‌같은‌취급을‌받는‌시대라는‌의미 를‌내포하고‌있다. ⑤‌‘황급히’는‌‘몹시‌어수선하고‌급박하게’라는‌뜻이다.‌사람이‌만든‌도시‌문명은‌ 광합성을‌중단하고‌휴식에‌들어‌있던‌겨울나무들을‌교란하므로,‌겨울나무가‌저 녁마다‌‘황급히’‌올라온다는‌것은‌겨울나무가‌자신의‌의지와‌무관하게‌어수선한‌ 상황에‌처해‌있음을‌드러낸다. [ 05~08] 염상섭, 「삼대」 [감상]‌이‌작품은‌1920년대‌서울의‌보수적인‌중산층‌집안을‌배경으로‌당대‌ 식민지‌조선의‌사회상을‌총체적으로‌그리고‌있는‌장편‌소설이다.‌보수적이고‌ 유교‌중심적으로‌사고하는‌구한말‌세대‌조‌의관,‌기독교와‌신학문의‌세례를‌ 받았으나‌도덕적으로‌타락한‌삶을‌살아가는‌상훈,‌다양한‌이념적‌지향‌속에 서‌갈등하며‌중도적‌노선을‌견지하는‌유학생‌덕기라는‌삼대의‌삶을‌통해‌세 대‌간의‌갈등을‌사실적으로‌그려‌내고‌있다. [주제]‌일제‌강점기‌중산층‌가문을‌통해‌본‌세대‌간‌갈등과‌식민지‌조선의‌사 회상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8 2018. 6. 19. 오후 2:55 [구성]‌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일본‌유학생‌덕기는‌방학을‌맞아‌귀향했다가‌친구인‌마르크스 주의자‌병화‌등과‌만남. 덕기는‌조부‌조‌의관과‌아버지‌조상훈,‌조부의‌새‌부인인‌수원 집을‌비롯한‌여러‌사람‌사이에‌존재하는‌집안의‌복잡한‌갈등‌상 황을‌목격함. 조‌의관이‌병환으로‌위독해지고‌이를‌틈타‌수원집이‌재산을‌독 차지하려는‌모략을‌꾸밈. 조‌의관이‌사망하자‌재산‌문제를‌둘러싼‌집안의‌갈등이‌심화되 고,‌사회주의‌운동‌조직‌사건과‌관련하여‌덕기와‌주변‌사람들이‌ 체포됨. 덕기는‌무혐의로‌풀려나지만‌앞으로‌어떻게‌살아야‌할‌것인지 에‌대한‌고민에‌빠짐. [핵심 한눈에 보기]‌ 조 의관 (봉건적 사고의 소유자) 조상훈 (개화 의식의 소유자) • 족보에‌대한‌집착 • 개인적,‌구시대적‌가치‌추구 • 대동보‌편찬,‌치산,‌거상 갈등 • 교육·사회‌사업에‌대한‌역설 • 사회적,‌근대적‌가치‌추구 • 학교,‌도서관‌건립,‌조선어‌자전‌ 편찬‌사업 봉건적‌가치관과‌근대적‌가치관의‌대립 05 이 작품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 사용된 소설로, 서술자가 각 인물들, 즉 덕기, 병화, 조 의관, 상훈 등의 내면 심리를 직접 설 명해 제시하고 있다. ②‌서술자가‌자기‌경험을‌직접‌서술한다는‌것은‌대개‌1인칭‌시점이라는‌의미인 데,‌이‌글은‌3인칭인‌전지적‌작가‌시점을‌택하고‌있는‌작품이다. ③‌장면이‌바뀌어도‌서술자는‌동일하다. ④‌서술자가‌사건을‌이야기‌안에서‌전달한다는‌것은‌1인칭‌시점을‌택했다는‌의 미인데,‌이‌글은‌3인칭‌시점을‌택하고‌있다. ⑤‌서술자는‌사건을‌객관적으로‌전달하는‌데‌그치지‌않고‌사건의‌전개에‌관련되 는‌인물의‌내면‌심리까지도‌전달하고‌있다.‌일부‌인물에‌대해서는‌그‌인물됨에‌ 대한‌주관적‌평가까지‌제시하고‌있다. 06 ‘덕기는 병화의 하숙에 한번 찾아가마고 집을 배워만 두고 못 가 보았지만 그들의 생활을 분명히 머리에 그려 볼 수는 없었 다. 그러나 병화에게 그 말을 들을 땐 어쩐지 그들이 측은한 생각 도 들고 까닭 없는 일종의 감격 비슷한 충동을 받았다.’라는 내용 으로 볼 때, 덕기가 병화의 하숙집 상황에 동정심을 느낀 것은 맞 ③‌병화는‌내일‌떠날‌덕기가‌꽤‌많이‌여비를‌받았을‌것으로‌추측하면서‌‘한‌달치 는‌해‌주어야‌떠나보낼’‌것이라고‌말하며‌자신이‌하숙하는‌주인집의‌딱한‌사정을‌ 들려준다.‌덕기가‌동정을‌느끼는‌듯하자‌병화는‌‘자기의‌청구가‌반‌이상‌성공한‌ 것을‌속으로‌안심’한다.‌따라서‌병화는‌덕기가‌받은‌여비‌중‌일부를‌얻어서‌하숙 비로‌쓰고‌싶다는‌생각을‌했다고‌볼‌수‌있다. ⑤‌상훈은‌‘조인광‌좌중’에서‌아버지‌조‌의관이‌홧김에‌자신과‌경애‌사이의‌일을‌ 말하자‌얼굴이‌벌게지고‌듣기에‌괴란쩍은‌마음이‌들었다고‌하였다.‌이는‌자신의‌ 치부가‌공개적으로‌언급되는‌것에‌부끄러움을‌느낀‌것이다. 07 병화에게 하숙하는 주인집 딸을 그룹에 끌어들이는 건 어 떠냐고 제안하는 것이라든지 부르주아는 합류하기 어렵다든지 하는 것으로 보아 그 ‘그룹’은 <보기>에서 언급한 사회 개혁을 추 구하는 이들일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그룹’에 가입하라는 병 화의 권유에 덕기가 ‘나 같은 부르야 문제 밖’이라고 회피하듯 대 답하는 것은 맞지만, 덕기가 계층 간 갈등 문제에 무관심하다고 할 수는 없다. 병화네 주인집의 사정에 깊은 동정심을 느끼고, ‘그룹’의 구성원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덕기는 <보기> 에 제시되어 있듯이, 그들의 생각에 동감하면서도 그들의 운동에 적극 가담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①,‌②‌아버지인‌조‌의관이‌족보를‌묶는‌데‌큰돈을‌들이자‌아들‌상훈은‌이를‌‘지 금‌시대에‌당한‌일’이‌아니라고‌생각하여‌다른‌데에‌돈을‌써야‌한다고‌말한다.‌이 런‌아들의‌비판에‌분노한‌조‌의관은‌상훈이‌제‌손으로‌가르친‌남의‌딸자식인‌경 애를‌유인하여‌아이까지‌낳은‌일을‌언급하며‌아들을‌망신‌주고‌있다.‌상훈은‌아 버지의‌‘가문의‌명예욕’이‌시대착오적이라고‌비판한‌것이고,‌아버지는‌아들의‌애 욕이‌윤리적‌타락이라고‌비난한‌것이다. ③‌여비를‌많이‌탔겠다는‌병화의‌말에‌덕기는‌‘영감’,‌즉‌자신의‌할아버지인‌조‌ 의관이‌어련히‌‘주판질’을‌해서‌주셨겠느냐고‌답한다.‌즉‌이것저것‌따져‌계산하 어‌그다지‌넉넉지‌않게‌주었다는‌뜻이다.‌이는‌손자인‌덕기가‌할아버지‌조‌의관 이‌금전욕이‌강하다는‌것을‌알고‌있음을‌의미한다. ⑤‌마지막‌부분에서‌분노한‌조‌의관은‌아들‌상훈에게‌한‌푼도‌재산을‌물려주지‌ 않을‌것임을‌분명히‌하면서,‌‘내가‌죽으면‌네가‌머리를‌풀‌테냐,‌거상을‌입을‌테 냐?’라고‌따지듯‌묻는다.‌이는‌신학문과‌기독교를‌접한‌상훈이‌전통적인‌방법으 로‌장례를‌치르지‌않을‌것이라는‌점이‌못마땅해서‌하는‌말이고,‌이를‌통해‌유교 적‌의례를‌중시하는‌조‌의관의‌봉건‌의식을‌엿볼‌수‌있다. 08 ‘점입가경(漸入佳境)’의 원래 뜻은 들어갈수록 점점 재미가 있다는 것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짓이나 몰골이 더욱 꼴 불견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사용된다. 여기서는 조 의관 이 듣기 싫다며 어서 가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들 상훈이 더 언성을 높여 반대의 말을 하는 상황에서 보이는 반응이므로, 나 가라는데도 점점 더하고 서 있는 아들에게 꼴불견이라는 뜻으로 지만 그 집의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나서 생긴 감정은 아님을 알 ‘점입가경’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 있다. ①‌마지막‌부분에서‌조‌의관은‌‘너희들도‌다‌들어‌두어라.’라고‌하면서‌재산의‌반 을‌덕기에게‌물려줄‌것임을‌공개적으로‌표명하였다. ②‌조‌의관은‌대동보소라는‌족보를‌엮는‌데‌삼사천‌원을‌썼는데,‌그것이‌족보‌박 는‌데‌직접‌들어간‌것이‌아니라,‌군식구가‌끼어드는‌것을‌반대하는‌문중‌사람들 의‌입을‌씻는‌데‌들어갔다고‌하였다.‌그리고‌그는‌그처럼‌많은‌간접‌비용이‌들어 ①‌‘지록위마(指鹿爲馬)’는‌윗사람을‌농락하여‌권세를‌마음대로‌함을‌이르는‌말 로,‌중국‌진(秦)나라의‌조고(趙高)가‌자신의‌권세를‌시험하여‌보고자‌황제‌호해 (胡亥)에게‌사슴을‌가리키며‌말이라고‌한‌데서‌유래한다.‌또한‌모순된‌것을‌끝까 지‌우겨서‌남을‌속이려는‌짓을‌비유적으로‌이르기도‌한다. ②‌‘후생가외(後生可畏)’는‌젊은‌후학들을‌두려워할‌만하다는‌뜻으로,‌후진들이‌ 선배들보다‌젊고‌기력이‌좋아,‌학문을‌닦음에‌따라‌큰‌인물이‌될‌수‌있으므로‌가 간‌것을‌아까워하고‌있다. 히‌두렵다는‌말이다. 고득점 모의고사 29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29 2018. 6. 19. 오후 2:55 ③‌‘백척간두(百尺竿頭)’는‌백‌자나‌되는‌높은‌장대‌위에‌올라섰다는‌뜻으로,‌몹 시‌어렵고‌위태로운‌지경을‌이르는‌말이다. ⑤‌‘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귀에‌걸면‌귀걸이‌코에‌걸면‌코걸이라는‌뜻 으로,‌어떤‌사실이‌이렇게도‌저렇게도‌해석됨을‌이르는‌말이다. 09 (가)에서는 ‘매화’를 ‘너’로 지칭하고 있고, (나)에서는 ‘보리’ 를 ‘너’로 지칭하여 두 작품 모두 청자로 삼은 자연물에게 말을 건 네는 형식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매화‌=‌‘너’ 매화 암향,‌빙자옥질,‌아치고절 인격을‌부여함. 매화의‌속성 을‌엿볼‌수‌있다. 화자의‌ 신념 매화와‌같은‌절개와‌지조를‌지닌‌ 고결한‌삶을‌추구함. [ 09~11] 안민영, 「매화사」 / 한흑구, 「보리」 (가) 안민영, 「매화사」 [감상]‌이‌작품은‌안민영이‌스승‌박효관의‌산방에서‌놀다가‌스승이‌가꾼‌매 화를‌보고‌즉흥에서‌지었다고‌전하는‌총‌여덟‌수의‌연시조이다.‌연약한‌외양 에도‌불구하고‌추운‌겨울의‌시련을‌이겨‌내어‌봄을‌알리는‌매화를‌예찬한‌시 조로,‌의인화한‌매화를‌청자로‌삼아‌지조와‌절개,‌아름다운‌자태에‌대한‌경탄 의‌말을‌건네는‌형식을‌띠고‌있다. [주제]‌매화의‌자태와‌절개에‌대한‌예찬 [구성]‌ 제1수 매화‌그림자가‌비치는‌방‌안에서의‌풍류 제2수 눈‌속에‌피는‌매화의‌강인한‌모습과‌그윽한‌향기 제3수 매화의‌고운‌자태와‌높은‌절개 제4수 약속을‌지켜‌핀‌매화와‌더불어‌즐기는‌흥취 제5수 황혼에‌돋는‌달과‌조화를‌이루는‌매화 제6수 매화의‌강인한‌지조와‌자연의‌섭리 제7수 매화의‌강인한‌생명력 제8수 겨울을‌이겨‌내는‌매화‌예찬 [핵심 한눈에 보기]‌ (나) 한흑구, 「보리」 [감상]‌이‌작품은‌보리의‌특성을‌섬세하게‌표현한‌시적인‌문체를‌통해‌인간 의‌삶에‌대한‌깨달음을‌전달하고‌있는‌수필이다.‌보리를‌청자로‌설정하여‌친 근하게‌부르면서‌내용을‌전개하고‌있다.‌늦은‌가을부터‌겨울의‌차가움을‌견 뎌내고‌환희의‌봄날을‌맞이하는‌보리의‌끈질긴‌인내와‌강인한‌생명력을‌예 찬하고,‌아울러‌농부의‌순박하고‌성실한‌삶의‌태도에‌대해서도‌긍정적인‌인 식을‌드러내고‌있다.‌‘차디찬‌땅속’,‌‘칼날같이‌매서운‌바람’,‌‘얼음같이‌차디찬‌ 눈’과‌같은‌외부의‌역경을,‌‘샛말간‌얼굴’,‌‘푸른‌얼굴’,‌‘푸른‌생명’‌등으로‌표 현된‌보리의‌강한‌생명력과‌대비시켜‌내용을‌효과적으로‌전달하고‌있다. [주제]‌고난과‌시련을‌극복하는‌보리의‌강인한‌생명력‌예찬 [구성]‌ 1 2 3 [핵심 한눈에 보기]‌ 늦은‌가을날‌농부가‌땅에‌심은‌보리 봄날을‌꿈꾸며‌겨울을‌견뎌내는‌보리 기다리던‌봄이‌오자‌온‌땅을‌푸르게‌뒤덮는‌보리 외부의 역경 보리의 강인한 생명력 • 차디찬‌땅속 • 칼날같이‌매서운‌바람 • 얼음같이‌차디찬‌눈 • 샛말간‌얼굴 • 푸른‌얼굴 • 푸른‌생명‌ 30 정답과 해설 ①‌(가)는‌매화의‌빼어난‌자태와‌높은‌절개를,‌(나)는‌보리의‌강한‌생명력과‌끈질 긴‌인내를‌예찬하고‌있는‌작품이다.‌따라서‌두‌작품이‌조화로운‌세계에‌대한‌간 절한‌소망을‌표출하고‌있다고‌할‌수는‌없다. ②‌두‌작품‌모두‌반어적‌표현이‌사용되지‌않았고,‌주요‌대상(매화,‌보리)에‌대한‌ 태도는‌예찬적이기‌때문에‌비판적이라고‌할‌수‌없다. ④‌두‌작품‌모두에서‌현실과‌이상‌간의‌괴리에‌대한‌인식이나‌표현이‌드러나지‌ 않는다. ⑤‌(가)의‌매화와‌(나)의‌보리는‌둘‌다‌겨울‌추위를‌이겨‌내는‌존재이기‌때문에‌ 현실‌극복‌의지를‌지니고‌있다고‌볼‌수는‌있으나,‌그것이‌설의적‌표현으로‌부각 되고‌있는‌것은‌아니다. 10 ㉤은 매화와 황혼의 달이 서로 잘 어울리는 사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는 뜻이다. 화자가 지난날 매화의 가치를 평 가 절하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으며, 어조 또한 자기반성이라 기보다 새로 갖게 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가벼운 자탄에 가깝다. ①‌㉠은‌매화‌가지가‌‘어리고‌성긴’‌모습이라서,‌화자는‌눈‌내리면‌매화가‌피어 날‌것이라고‌기대하지‌않았다는‌뜻이다.‌이어지는‌중장‌내용을‌보면,‌그처럼‌기 대하지‌않았던‌연약한‌매화나무가‌두세‌송이‌꽃을‌피워‌냈다는‌사실에‌화자는‌ 감탄하고‌있다. ②‌㉡은‌아름다운‌풍치와‌높은‌절개를‌지니고‌있는‌존재가‌아마도‌매화뿐이라 는‌내용이므로,‌다른‌꽃들과‌대비되는‌매화의‌절개를‌예찬한‌것이다. ③‌㉢은‌맑은‌향기가‌술잔에‌떠‌있으니‌마시고‌취하여‌즐기며‌놀겠다는‌내용이 다.‌따라서‌매화의‌아름다움에‌빠져‌취흥을‌즐기며‌풍류를‌만끽하는‌화자의‌모습 ④‌㉣은‌황혼에‌돋는‌달과‌매화가‌서로‌무슨‌약속이라도‌했었느냐고‌묻는‌것이 다.‌이는‌방‌안에서‌자던‌매화가‌향기를‌놓아‌달을‌맞이할‌만큼‌매화와‌달이‌잘‌ 어울리는‌‘벗’이라는‌사실에‌대한‌화자의‌인식을‌담고‌있다. 11 (나)는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는 보리의 강인한 생명력을 예 찬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 의식을 참고할 때 (나)는 겨울의 차가 움이 지닌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에서 차가운 겨울이 따스한 봄과 대비되기는 하지만 그 자체 가 강조되는 가치라고 볼 수는 없다. ①‌이‌작품의‌소재는‌겨울에서‌봄까지의‌계절‌변화,‌그에‌따른‌농부의‌농사일과‌ 보리의‌생장‌같은‌것들이다.‌이는‌농촌의‌일상과‌동떨어져‌있는‌소재가‌아니므로‌ ⓐ에서‌말한‌일상적‌소재에‌해당한다고‌할‌수‌있다. ②‌보리라는‌소재를‌다루되‌글쓴이는‌보리의‌여러‌속성‌가운데서도‌특히‌강인한‌ 생명력에‌주목하여‌내용을‌전개하였다.‌이는‌ⓑ에서‌설명한‌글쓴이의‌독특한‌관 점에‌해당한다. ③‌(나)는‌겨울을‌이겨‌내고‌아름다운‌봄‌풍경을‌그려‌내는‌보리의‌강인한‌생명 력을‌예찬한‌작품이다.‌이를‌우리의‌삶에‌적용해‌볼‌때‌현재의‌인내가‌미래의‌환 희와‌보람을‌가져다준다는‌교훈을‌얻을‌수‌있을‌것이다.‌ ⑤‌‘솔잎과‌같은‌새파란‌머리’,‌‘억센‌팔들을‌내뻗치고’,‌‘푸른‌바다의‌물결’,‌‘봄의‌ 춤’,‌‘푸르른‌생명의‌춤’,‌‘샛말간‌봄의‌춤’‌등에서‌보리의‌모습과‌봄‌풍경을‌생생하 게‌드러내기‌위한‌비유적‌표현을‌확인할‌수‌있으며,‌‘푸른’,‌‘푸르른’‌등의‌색채어 도‌많이‌사용되었다.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30 2018. 6. 19. 오후 2:55 [핵심 한눈에 보기]‌ 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12~15] 박지원, 「광문자전」 [감상]‌이‌작품은‌조선‌후기의‌실학자‌박지원이‌쓴‌한문‌소설로,‌기존‌고전‌ 소설의‌재자가인(才子佳人)형‌주인공이‌아닌‌미천한‌신분에‌추한‌외모를‌지 닌‌광문을‌주인공으로‌하여‌그의‌따뜻한‌인간성과‌소탈한‌삶의‌태도를‌형상 화하고‌있다.‌이‌작품에서‌욕심이‌없고‌순수한‌광문은‌탐욕과‌부패에‌빠진‌ 조선‌후기의‌양반들과‌대비되는‌모습을‌보여‌주는데,‌작가는‌이와‌같이‌인물 들을‌대비함으로써‌자신이‌지향하는‌가치와‌주제‌의식을‌효과적으로‌드러내 [주제]‌신의‌있고‌정직한‌삶에‌대한‌예찬 거지‌아이들의‌우두머리가‌된‌광문은‌누명을‌쓰고‌동료들에게‌ 쫓겨나‌어떤‌집에‌들어감.‌광문의‌인품을‌알아본‌집주인이‌광문 을‌약국의‌부자에게‌천거함. 약국‌점원으로‌일하던‌광문은‌약국‌부자에게‌도둑으로‌의심받 지만‌그의‌무고함이‌밝혀짐.‌약국‌부자는‌광문에게‌사과하고‌그 의‌인품과‌의로움을‌널리‌알림. 위기, 절정 광문이‌성실한‌행동으로‌위기를‌넘기고,‌많은‌사람들로부터‌신 임을‌얻음. 결말 광문이‌많은‌사람들로부터‌칭송을‌받고‌사랑받음. 고‌있다. [구성]‌ 발단 전개 일화 광문의 성품 병든‌아이‌대신‌밥을‌빌러‌나감.‌ 따뜻한‌인간애를‌지님. 누명을‌ 쓰고‌ 패거리에서‌ 쫓겨난‌ 후 에도‌ 죽은‌ 아이의‌ 시신을‌ 수습하여‌ 장례를‌치름. 선량함,‌의로움. 다른‌사람의‌재물을‌탐하지‌않음.‌ 정직함. 담보‌없이도‌남의‌보증을‌섬. 신뢰할‌만함. 우스꽝스러운‌행동으로‌싸움을‌말림.‌ 지혜로움. 자신의‌ 외모가‌ 추하다는‌ 이유로‌ 장 가‌들기를‌거절함. 겸손함.‌남녀평등‌의식을‌지님. 집을‌소유하려‌하지‌않음.‌ 욕심이‌없고‌자유분방함.  광문의‌일화를‌통해‌신의‌있고‌정직하며‌소탈한‌새로운‌인간상을‌부각함.‌ 12 이 글은 주인공인 광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화들을 삽화 식으로 나열하여, 그의 따뜻한 인간성과 정직함, 소탈한 삶의 자 세를 드러내고 있다. ①‌일대기적‌구성이란‌인물의‌출생부터‌성장,‌활동,‌죽음에‌이르기까지의‌일을‌서 술한‌것을‌의미한다.‌이‌글은‌광문의‌몇‌가지‌주요‌활동에만‌초점을‌맞추고‌있다. ③‌이‌글은‌인물의‌심리적‌갈등이‌아닌,‌인간미와‌의리를‌지닌‌인물의‌성격을‌그 의‌말과‌행동을‌통해‌보여‌주고‌있다. ④‌전기적‌요소는‌현실에서‌접하기‌어려운‌신기하고‌이상한‌일들로‌고전‌소설의‌ 사건‌전개에‌많이‌쓰이나,‌이‌글에는‌쓰이지‌않았다. ⑤‌이‌글은‌시간의‌흐름에‌따라‌일어난‌일을‌서술하고‌있을‌뿐,‌현재와‌과거를‌ 엇갈려‌구성하지‌않았다. 13 [A]에서 광문은 사내가 잘생긴 얼굴을 좋아하는 것처럼 여 자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남녀의 감정이 같을 것이라고 판단 한 광문의 말에서 광문이 남녀평등 의식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인간에‌대한‌따뜻한‌마음은‌병든‌아이를‌위해‌먹을‌것을‌빌어오고‌죽은‌아이 의‌시신을‌수습하여‌장례를‌치러‌주는‌모습에서‌알‌수‌있다. ②‌이‌글에서‌광문이‌잘못을‌저지른‌뒤‌이를‌솔직하게‌인정하는‌모습은‌나타나 지‌않는다.‌자신의‌잘못을‌솔직하게‌인정하는‌인물은‌약국‌부자이다. ③‌집을‌소유하기를‌거부하는‌모습에서‌물질에‌대한‌욕심이‌없으며‌자유분방한‌ 인물임을‌알‌수‌있다. ④‌이‌글에서‌광문이‌신분보다‌성품이‌더‌중요하다고‌생각하는‌모습은‌나타나지‌ 않는다. 14 고전 소설에서는 대체적으로 고귀한 혈통을 가지고 태어나 거나 비범한 능력을 지닌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에 반 해 이 글의 주인공인 광문은 신분이 비천한 거지이나 마음이 착 해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인물이다. 작가는 이러한 새로운 인물형을 통해 신분이나 지위를 떠나 성실하고 신의가 있으며 남 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돕는 인정 많은 사람이 필 ①‌실리보다‌명분을‌더‌중요하게‌여기는‌것은‌당대‌양반들로,‌거지‌출신인‌광문 과‌대조되는‌인물형이다. ②‌광문이‌부정한‌현실에‌맞서‌싸우는‌모습은‌나타나지‌않는다. ③‌이‌글에는‌부조리한‌사회의‌모습이‌구체적으로‌제시되어‌있지‌않으며,‌광문 이‌그러한‌사회를‌개혁하기‌위하여‌애쓰는‌인물로‌그려지지도‌않았다. ④‌광문은‌욕심‌없이‌소탈하게‌자신의‌삶에‌만족하며‌살고‌있다.‌그렇지만‌당대 를‌살아가는‌인물들과‌어울려‌함께‌살아가고‌있으므로‌현실과‌거리를‌둔‌인물이 라고‌보기는‌어렵다. 지식 더하기 「광문자전」에 나타난 작가의 근대 의식 • 추한‌외모의‌거지를‌주인공으로‌설정하여‌그의‌인품을‌예찬함으로써‌새로 운‌근대적‌인간형을‌제시함. • 신분이나‌사회적‌지위가‌낮더라도‌의롭고‌가식‌없이‌소탈하게‌산다면‌모 두와‌벗이‌될‌수‌있고,‌다른‌사람에게‌인정받을‌수‌있다는‌생각이‌드러남. • 남자와‌여자가‌같은‌인간이라는‌점에서‌동등한‌권리를‌가지는‌평등한‌존 재라는‌생각이‌드러남.‌ 15 광문은 수표교 아래(㉰)에 숨어 있다가 거지 아이들이 버 리고 간 죽은 아이의 시신을 수습한다. 광문은 누명을 쓰고 패거 리에서 쫓겨난 상황에서도 죽은 아이의 장례를 치러 주는 선량하 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인물로, 애초에 잘못한 일이 없으므로 ③은 적절하지 않다. ①‌㉮에서‌광문은‌병든‌아이를‌죽였다는‌누명을‌써‌매질을‌당하고,‌거지‌패거리 에서‌쫓겨나‌㉯에‌이르게‌되었다. ②‌㉯의‌집주인은‌㉰에서‌광문이‌죽은‌아이의‌시신을‌수습하여‌정성껏‌장례를‌ 치러‌주는‌모습을‌보며‌그의‌따뜻한‌인간됨을‌알아보았다. ④‌광문은‌그의‌인간됨을‌알아본‌㉯의‌집주인의‌소개로‌㉱에서‌일하게‌되었다. ⑤‌㉱에서‌약국‌부자는‌돈이‌없어진‌사실을‌알고‌처음에는‌광문을‌의심하였지‌ 만,‌며칠‌후‌오해가‌풀리자‌그를‌의심한‌것을‌사죄하였다. 고득점 모의고사 31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31 2018. 6. 19. 오후 2:55 메모 19_고등단기특강(문학편)_(정답01~32)OK.indd 32 2018. 6. 19.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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