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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2019년 비상교육 단기특강 국어 영역 고전 시가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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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고 영 어 국 가 답 전 시 정 설 과 해 책 속의 가접 별책 (특허 제 0557442호) •‌‌‘정답과‌해설’은‌본책에서‌쉽게‌분리할‌수‌있도록‌제작되었으므로‌ 유통‌과정에서‌분리될‌수‌있으나‌파본이‌아닌‌정상제품입니다. •표지에‌사용된‌코팅액에는‌항균‌성분이‌들어‌있습니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 2018. 6. 20. 오후 4:01 기본 정과정 1 ③ 2 ③ 3 ② 개념 확인 문제 1‌여성‌‌‌‌‌2‌졉동새 본문‌24~25쪽 ①‌‘아으’,‌‘아소’와‌같은‌감탄사를‌반복적으로‌사용하고‌있으나,‌이는‌이‌작품의‌ 갈래적‌특성을‌보여‌주는‌것일‌뿐‌독자의‌공감을‌불러일으키는‌요인으로‌보기는‌ ②‌‘잔월효성(殘月曉星)’은‌새벽녘의‌달과‌별로‌초월적‌존재인‌천지신명을‌가리 킨다.‌그러나‌이는‌화자의‌결백을‌증명해‌주는‌존재일‌뿐,‌화자의‌정서를‌애틋하 게‌드러내는‌장치나‌독자의‌공감을‌불러일으키는‌요인으로‌보기는‌어렵다. ④‌6행과‌10행에‌나타난‌물음의‌형식은‌화자가‌각각‌자신의‌결백을‌호소하거나‌ 원망의‌정서를‌표출한‌것일‌뿐,‌독자의‌공감을‌불러일으키는‌요인이라고‌보기는‌ 개념 연계 고전 시가의 화자:‘정과정’은‌여성‌화자의‌목소리로‌임에‌ 대한‌그리움을‌노래하고‌있다.‌작가가‌여성‌화자를‌설정하여‌정서를‌드러내 개념 1 고자‌한‌이유가‌무엇인지‌주목하며‌작품을‌감상할‌수‌있도록‌한다. ⑤‌9행의‌‘읏븐뎌’는‌화자의‌슬픔이라는‌정서를‌직접적으로‌표현해‌주고‌있을‌ 뿐,‌화자의‌정서를‌보다‌애틋하고‌절실하게‌표현하는‌특별한‌장치라고‌보기는‌어 어렵다. 어렵다. 렵다. 정서, ‘정과정(鄭瓜亭)’ [갈래]‌고려‌가요 [해제]‌이‌작품은‌고려‌의종‌때,‌작가가‌귀양지인‌동래에서‌임금의‌소환을‌기다 리다가‌소식이‌없자‌지어‌부른‌노래로,‌자신의‌결백함을‌밝히고‌선처를‌호소하는‌ 내용으로‌이루어져‌있다.‌형태상으로는‌11행이지만‌8행과‌9행을‌한‌행으로‌본다 3 ㉠은 임에게 버림받은 화자의 한이 이입된 대상으로 정한(情 恨)의 표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 역시 아홉 동생을 두고 억 울하게 죽은 누나의 한(恨)을 상징하고 있으므로 정한(情恨)의 표 면‌10구체‌향가와‌그‌형태가‌비슷하고,‌내용상으로도‌10구체‌향가와‌같이‌세‌개 상으로 기능하고 있다. 의‌의미‌단락으로‌구성되어‌있다.‌또한,‌낙구에‌‘아소’와‌같은‌감탄사를‌두어‌시상 을‌전환하며‌마무리하고‌있다는‌점도‌이‌작품이‌형식‌면에서‌볼‌때,‌10구체‌향가 의‌전통을‌잇고‌있는‌향가계‌고려‌가요임을‌보여‌준다고‌할‌수‌있다. [주제]‌자신의‌결백함에‌대한‌주장과‌임금에‌대한‌변함없는‌충절 [작품 핵심 보기]‌ •여성‌화자의‌설정 표면적 임에게‌버림받은‌여성‌화자가‌임에‌대한‌변함없는‌사랑을‌노래함. 이면적 남성인‌작가가‌자신의‌결백을‌호소하고‌임금에‌대한‌변함없는‌충 절을‌노래함. •화자의‌정서‌표현‌방식 결백의 호소 (1 ~ 4행) 결백에 대한 해명 (5 ~ 10행) 자연물(졉동새,‌잔월효성)을‌활용하여‌표현함. 자신의‌결백을‌직접적으로‌진술함. ①‌㉠은‌임이‌자신을‌찾지‌않는‌현재‌화자가‌느끼는‌슬픈‌감정이‌이입된‌대상이 며‌ⓐ는‌죽은‌누나의‌한이‌담긴‌대상이므로,‌모두‌과거‌회상의‌매개체로‌볼‌수‌ 없다. ③‌㉠은‌화자의‌슬픈‌감정이‌이입된‌대상이나,‌ⓐ는‌억울하게‌죽은‌누나의‌화신 이므로‌화자의‌감정이‌투영된‌대상이‌아니며‌화자와‌동일시될‌수‌없다. ④‌㉠은‌화자의‌한이‌투영된‌존재일‌뿐‌화자가‌동경하는‌대상이‌아니며,‌ⓐ‌역 시‌죽은‌누나의‌한이‌담긴‌존재일‌뿐‌화자가‌비판적으로‌인식하는‌대상이‌아니 다.‌화자는‌죽은‌누나의‌화신인‌접동새를‌보고‌슬퍼하고‌있다. ⑤‌㉠은‌임에게‌버림받은‌화자의‌슬픈‌정서가‌이입된‌대상으로‌화자의‌내적‌성 찰을‌유도하고‌있지‌않다.‌ⓐ‌역시‌누나의‌억울함과‌한을‌드러낼‌뿐‌화자의‌내적‌ 갈등을‌유발하고‌있지‌않다. 보기 김소월,‌‘접동새’ [갈래]‌자유시,‌서정시 [해제]‌이‌시는‌계모로‌인해‌억울하게‌죽은‌누나의‌비극적인‌이야기(설화)를‌ 차용하여‌애절한‌혈육의‌정을‌표현한‌작품이다.‌민요적‌가락을‌살리면서‌우 리‌민족의‌전통적인‌한(恨)의‌정서를‌잘‌그리고‌있다.‌의붓딸에‌대한‌계모의‌ 학대와‌죽은‌혼의‌환생,‌그로‌인한‌한의‌표출‌등‌소재와‌정서‌면에서‌우리‌ 1 화자는 10행에서 자신을 잊은 듯한 임의 행동을 탓하며 원망 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ㄴ). 그리고 7, 8행에서 화자는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고 문학의‌전통을‌충실히‌계승하고‌있다. 하며 임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하고 있다(ㄷ). [주제]‌현실의‌비극적‌삶을‌초월하려는‌혈육의‌정 ㄱ.‌화자는‌자신의‌결백을‌호소하며‌임이‌다시‌자신을‌사랑해‌주기를‌바라고‌있 을‌뿐,‌임이‌평안하기를‌간절히‌기원하고‌있지는‌않다. ㄹ.‌화자는‌임과‌재회할‌것을‌간절히‌소망하고‌있으므로,‌화자가‌임과의‌재회를‌ 비관적으로‌전망하고‌있다고‌볼‌수는‌없다. ‘정과정’의 창작 배경 지식 더하기 2 이 작품은 유배지에서의 자신의 고독한 처지와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정을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은 여인이 임을 그리워 하는 심정에 의탁하여 표현한 충신연주지사이다. 작가와 성(性) 이 다른 여성 화자를 설정함으로써 임금을 다시 모시고 싶다는 신하로서의 충정을 보다 애틋하고 절실하게 전달하는 효과를 얻 의종의‌이모부였던‌정서는‌역모에‌가담했다는‌모함을‌받아‌귀양을‌가게‌ 된다.‌이에‌의종은‌“오늘의‌행차는‌조정의‌뜻에‌의하여‌어쩔‌수‌없는‌일이 나,‌가‌있으면‌오래지‌않아‌다시‌부르겠다.”라고‌하였다.‌정서는‌귀양‌가서‌ 임금의‌부름을‌기다리며‌살았으나‌20년이‌되도록‌소식이‌없자‌의종에게‌자 신의‌ 억울함과‌ 결백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작품을‌ 지었다고‌ 한다.‌ ‘과정(瓜 亭)’은‌정서의‌호로,‌정서는‌이‌작품을‌통해‌자신의‌정치적‌결백을‌호소하 고,‌임금이‌다시‌자신을‌불러‌주기를‌소망하고‌있다.‌ 고 있다. 2 정답과 해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 2018. 6. 20. 오후 4:01 심화 속미인곡 1 ④ 2 ② 3 ⑤ 2 이 작품은 두 명의 화자가 등장하여 각각 화자와 청자의 역할 을 수행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러나 <보기>는 한 명의 화자 본문‌26~27쪽 가 청자에게 일방적으로 말을 건네고 있다. 즉, 이 작품은 <보기> 와 달리 대화 형식으로 시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념 연계 고전 시가의 화자:고전‌ 시가에서는‌ 화자와‌ 청자의‌ 대화‌ 형식으로‌시상을‌전개하는‌경우가‌있다.‌‘속미인곡’은‌중심‌화자와‌보조적‌ 개념 1 화자가‌등장하여‌화자와‌청자의‌역할을‌수행하고‌있다.‌작품‌속에서‌화자와‌ 청자가‌어떤‌방식으로‌대화를‌주고받는지,‌그리고‌각각‌어떤‌역할을‌하는지‌ 파악하며‌작품을‌감상할‌수‌있도록‌한다. 정철, ‘속미인곡(續美人曲)’ [갈래]‌서정‌가사,‌양반‌가사,‌정격‌가사 [해제]‌이‌작품은‌‘사미인곡’의‌속편으로,‌작가가‌동인의‌탄핵을‌받고‌고향인‌전 ①‌이‌작품은‌‘각시’,‌‘너’로‌구체적인‌청자가‌설정되어‌있고,‌<보기>‌역시‌‘벗님네’ 로‌구체적인‌청자가‌설정되어‌있다. ③‌이‌작품과‌<보기>는‌모두‌사람인‌청자를‌설정하고‌있으므로‌의인화된‌청자가‌ 나타나‌있지‌않다. ④‌<보기>의‌화자는‌청자에게‌말을‌건네고‌있지만,‌자신의‌처지를‌한탄하고‌있 으므로‌내용상‌독백으로‌볼‌수‌있다.‌그러나‌이‌작품은‌두‌명의‌화자가‌대화를‌주 고받는‌형식이므로‌화자의‌독백으로‌보기는‌어렵다. ⑤‌이‌작품은‌두‌명의‌화자가‌등장하여‌각각‌화자와‌청자의‌역할을‌수행하고‌있 으며,‌<보기>에서는‌화자가‌‘벗님네’라는‌청자에게‌말을‌건네고‌있다.‌따라서‌이‌ 남‌창평에‌낙향해‌있을‌때‌지은‌연군‌가사이다.‌임금을‌그리워하는‌마음을‌임과‌ 작품과‌<보기>‌모두‌한‌화자가‌청자의‌역할까지‌수행하고‌있다고‌볼‌수‌없다. 이별한‌한‌여인의‌애달픈‌심정에‌의탁하여‌표현하고‌있는‌이‌작품은‌‘사미인곡’ 에‌비해‌순우리말의‌묘미를‌잘‌살렸다는‌평을‌받고‌있다.‌또한,‌화자의‌독백으로‌ 시상을‌전개하고‌있는‌‘사미인곡’과‌달리‌보조적‌인물을‌설정하여‌두‌여인‌간의‌ 대화체로‌시상을‌전개하고‌있다는‌점이‌특징적이다.‌ 보기 안조원,‌‘만언사(萬言詞)’ [갈래]‌유배‌가사 [주제]‌임금을‌그리워하는‌정 [작품 핵심 보기]‌ •대화‌형식에‌의한‌시상‌전개 갑녀 <보조적‌화자> •질문과‌위로의‌말로‌을녀의‌하소연을‌유도함. •시상‌전개와‌종결을‌위한‌기능적‌역할을‌함.  대화 <중심‌화자> • 질문에‌응하여‌자신의‌처지를‌하소연하며‌정서적‌분위기를‌주 을녀 도함. • 작가를‌대변하고,‌주제를‌구현하는‌중심적‌역할을‌함. •‘낙월’과‌‘구비’의‌의미상‌차이점 • 임‌계신‌곳을‌멀리서‌바라보며‌잠깐만‌비추는‌존재임. • 임과의‌재회가‌이루어질‌수‌없으리라는‌체념적‌태도를‌보이는‌ 낙월 ‘을녀’의‌소극적인‌사랑을‌의미함. 렵다. • 오랫동안‌내리면서‌임금의‌옷을‌적실‌수‌있을‌만큼‌임에게‌가 구비 까이‌갈‌수‌있는‌존재임. • ‘을녀’의‌애타는‌마음을‌임에게‌전달하기‌위해‌‘갑녀’가‌제안하 는‌방법으로,‌적극적인‌사람을‌의미함. 1 이 작품은 계절적 배경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시어가 제시되 어 있지 않으므로 계절의 변화가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화자는 임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변함없이 일관되게 드러내고 있다. ①‌이‌작품은‌4음보의‌반복을‌통해‌운율을‌형성하고‌있다. ②‌이‌작품은‌중국‌고사를‌인용하지‌않고‌순우리말의‌묘미를‌잘‌살려‌화자의‌정 서를‌소박하고‌진실하게‌표현하고‌있다. ③‌이‌작품에서는‌시상의‌전개와‌종결을‌위한‌기능적‌역할을‌하고‌있는‌보조적‌ 화자(갑녀)를‌설정하여‌임을‌그리워하는‌화자(을녀)의‌처지를‌부각하고‌있다. ⑤‌임금‌곁을‌떠난‌신하의‌처지를‌임에게‌버림받은‌여인에‌빗대어‌표현함으로써‌ 그‌애절함을‌더하고‌있다. [해제]‌이‌작품은‌관직에‌있을‌당시‌주색에‌빠져‌국고를‌축낸‌죄로‌귀양을‌ 간‌작가가‌유배지에서의‌고초를‌사실적으로‌밝히면서‌자신의‌죄를‌뉘우치 고‌있는‌가사이다.‌일반적으로‌유배‌가사는‌연군의‌정이나,‌변함없는‌충성 심‌등이‌주된‌내용을‌이루나,‌이‌가사는‌유배지에서의‌고통과‌고달픔을‌사 실적으로‌묘사하는‌데에‌주력하고‌있다.‌이‌작품은‌굶주림과‌추위로‌인한‌ 귀양지에서의‌고통스러운‌현실과‌과거에‌지은‌죄를‌뉘우치는‌내용이‌진솔 한‌표현과‌세세한‌묘사를‌통해‌잘‌나타나‌있다. [주제]‌유배‌생활의‌어려움과‌자신의‌죄에‌대한‌회개 3 ‘낙월(落月)’은 ‘구비’와 달리 멀리서 잠깐 임을 바라보다가 사라지는 존재로, 임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없으리라는 체념적 태도를 보이는 화자의 소극적인 사랑을 의미하고 있다. 따라서 이별의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화자의 강한 의지로 이해하기는 어 ①‌‘쳔‌리(千里)’는‌실제의‌물리적인‌거리를‌의미한다기보다는‌임과의‌심리적인‌ 거리감을‌나타낸다. ②‌‘반벽(半壁)‌쳥등(靑燈)’은‌임이‌없는‌어두운‌밤중에‌외로이‌밝은‌존재로,‌임이‌ 부재하는‌상황에서‌화자의‌외로움을‌심화시키는‌객관적‌상관물로‌기능하고‌있다. ③‌현실에서‌만날‌수‌없는‌임을‌‘’속에서나마‌만난다는‌것은‌임에‌대한‌화자의‌ 그리움이‌크다는‌것을‌의미한다. ④‌화자의‌외롭고‌쓸쓸한‌심정을‌‘어엿븐‌그림재’만이‌나를‌따른다는‌표현으로‌ 나타내고‌있다. 지식 더하기 조선 전기의 가사 양반‌계층이‌창작을‌주도하였던‌조선‌전기의‌가사는‌벼슬길에서‌물러나‌ 자연에‌묻혀‌살아가며‌안빈낙도하는‌삶을‌노래하면서도,‌임금의‌은혜를‌잊 지‌못하는‌‘충신연주지사’의‌성격을‌지닌‌작품들이‌많다.‌조선‌전기‌가사의‌ 대표적인‌작품으로는‌정극인의‌‘상춘곡’,‌송순의‌‘면앙정가’,‌정철의‌‘관동별 곡’,‌‘사미인곡’,‌‘속미인곡’‌등이‌있다. 실전 3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3 2018. 6. 20. 오후 4:01 [작품 핵심 보기]‌ •인물의‌비유적‌표현 기본 한숨아 세 한숨아 ~ / 창 내고쟈 창 을 내고쟈 ~ / 싀어마님 며느라기 낫 바 ~ 인물 비유된 모습 싀아바님 밤나무‌썩은‌등걸에‌난‌회초리같이‌매서움. 싀어마님 볕‌쬔‌쇠똥같이‌말라빠짐. 싀누으님 삼‌년‌엮은‌망태의‌송곳‌부리같이‌뾰족함. 성격 매서움 까다로움 날카로움 본문‌28~29쪽 아 당피‌밭에‌돌피‌난‌것과‌같이‌샛노란‌오이 꽃‌같은‌피똥을‌눔.‌ 어리고‌병약함. 상살이의‌어려움을‌강조하면서도‌해학적인‌분위기를‌조성하고‌있다. 근하고‌생생한‌느낌을‌주고‌있다. 1 ② 2 ④ 3 ③ 개념 확인 문제 1‌평민‌‌‌‌‌2‌장형화 개념 연계 시대와 계층에 따른 화자:신분에‌따른‌사회적‌계층이‌존 재했던‌조선‌시대에는‌작가의‌계층에‌따라‌작품‌속에서‌보이는‌화자의‌정서 개념 2 와‌태도상에도‌차이가‌나타난다.‌(가)‌~‌(다)는‌모두‌조선‌후기‌평민‌계층의‌ 의식과‌생활‌감정을‌노래하고‌있는‌사설시조이다.‌각‌작품에‌나타난‌시적‌상 황‌및‌화자의‌정서와‌태도‌등에‌주목하며‌작품을‌감상할‌수‌있도록‌한다. 작자 미상, ‘한숨아 세(細) 한숨아 ~’ [갈래]‌사설시조 [해제]‌이‌작품은‌조선‌후기‌서민들의‌삶의‌애환을‌노래한‌사설시조로,‌삶의‌고뇌 와‌시름을‌나타내는‌‘한숨’을‌의인화하여‌작중‌청자로‌설정하고‌있다.‌다양한‌장 지의‌종류와‌문의‌부속품들을‌장황하게‌나열하는‌방식을‌통해‌화자가‌느끼는‌세 [주제]‌그칠‌줄‌모르는‌삶의‌시름 [작품 핵심 보기]‌ •대상의‌의인화와‌그‌효과 ‘한숨’을‌의인화하여 해학적으로‌표현함.  삶의‌어려움을‌웃음으로 승화하여‌극복하고자‌함. 작자 미상, ‘창 (窓) 내고쟈 창 (窓) 을 내고쟈 ~’ [갈래]‌사설시조 [해제]‌이‌작품은‌세상살이의‌고달픔에서‌오는‌답답한‌심정을‌꽉‌막혀‌있는‌방에‌ 비유하고,‌이러한‌심정에서‌벗어나고‌싶은‌욕망을‌가슴에‌창을‌내는‌행위로‌표현 함으로써‌기발한‌발상을‌보여‌주고‌있다.‌실생활과‌밀착된‌구체적인‌소재들을‌장 황하게‌나열함으로써‌해학성을‌드러내고‌있으며,‌웃음을‌통해‌현실의‌시름을‌극 복하려는‌민중의‌건강한‌삶의‌태도가‌나타나‌있다. [주제]‌답답함에서‌벗어나고‌싶은‌마음 [작품 핵심 보기]‌ •‘창’의‌기능 창이 없을 때 창이 있을 때 현실의‌시름‌때문에‌답답함.  가슴에 창을‌냄. 필요할‌때마다‌여닫을‌수‌있어‌답 답함이‌해소됨. 작자 미상, ‘싀어마님 며느라기 낫바 ~’ [갈래]‌사설시조 1 (나)는 화자의 답답한 마음을 ‘방’에 비유하고, 답답함을 해소 하고자 하는 화자의 소망을 ‘창’을 여는 것에 빗대어 감정을 간접 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종장의 ‘하 답답 제면’에서 감정을 직접 적으로 표출하고 있는데, 이는 화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이 므로 대상에 대한 원망의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없다. ①‌(가)는‌‘한숨’을‌의인화하여‌청자로‌설정하고,‌그에게‌말을‌건네는‌방식으로‌ 시상을‌전개하고‌있다. ③‌(다)는‌중장에서‌비유적‌표현을‌통해‌시집‌식구들을‌희화화하여‌묘사함으로 써‌시집‌식구들에‌대한‌비판적‌인식을‌드러내고‌있다. ④,‌⑤‌(가)‌~‌(다)는‌모두‌중장에서‌시어를‌장황하게‌나열하여‌해학적으로‌표현 함으로써‌웃음을‌유발하고‌있으며,‌화자의‌실생활과‌밀착된‌소재를‌사용하여‌친 2 (가) ~ (다)의 화자는 모두 자신들이 처한 고달픈 삶의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삶의 애환과 현실의 시름을 해학적으로 극복하려는 낙천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①‌(가)와‌(나)에는‌현실의‌모순에‌대한‌비판적‌인식이‌나타나‌있지‌않다.‌또한,‌ (다)의‌화자는‌시집살이라는‌현실의‌모순에‌대한‌비판적‌인식을‌드러내고‌있으 나,‌이에‌대한‌적극적인‌저항‌의지를‌보여‌주고‌있지는‌않다. ②‌(가)‌~‌(다)의‌화자‌모두‌시름과‌애환을‌해학적으로‌극복하려‌하고‌있을‌뿐,‌자 신의‌처지를‌운명적으로‌체념하는‌모습을‌보여‌주고‌있지는‌않다. ③‌(다)에는‌시집살이의‌현실에‌대한‌풍자의‌태도가‌드러나‌있으나,‌(가)와‌(나)에 는‌부조리한‌현실에‌대한‌비판적‌인식이나‌풍자의‌태도가‌나타나‌있지‌않다. ⑤‌(가)‌~‌(다)의‌화자‌모두‌자기‌자신을‌돌아봄으로써‌삶의‌고뇌를‌초월하려는‌ 의지를‌보여‌주고‌있지‌않다. 3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화자의 내면을 드러내는 표현 기 법은 고전 시가에서 관습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나)는 가슴에 ‘창’을 낸다는 불가능한 상황 설정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 고자 하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보기> 역시 구운 밤에 싹이 나 면 임과 이별하겠다는 불가능한 상황 설정을 통해 사랑하는 임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해제]‌이‌작품은‌화자인‌며느리가‌자신을‌못살게‌구는‌시댁‌식구들을‌원망하며‌ 자신의‌처지를‌한탄하는‌심정을‌드러낸‌사설시조이다.‌생활과‌밀착된‌소재를‌통 ①‌(나)에서는‌‘창’이라는‌대상을‌매개로‌삼아‌화자의‌내면적‌고뇌를‌해소하고자‌ 할‌뿐,‌화자의‌감정이‌이입된‌대상이‌나타나‌있지‌않다.‌<보기>‌역시‌감정‌이입의‌ 해‌시집‌식구들의‌성품과‌모습을‌비유적으로‌표현하고‌있으며,‌대가족‌제도에서‌ 대상이‌나타나‌있지‌않으며‌화자의‌고뇌도‌드러나지‌않는다. 겪는‌며느리의‌고된‌시집살이의‌어려움을‌소박하면서도‌해학적으로‌표현하고‌ ②‌<보기>의‌‘유덕(有德)신‌님믈‌여와지이다’는‌앞에‌불가능한‌상황을‌전 제로‌하여‌그‌상황이‌벌어지면‌임과‌헤어지겠다는‌뜻을‌나타내고‌있다.‌즉,‌절대 로‌이별하지‌않겠다는‌화자의‌마음과‌반대되는‌진술인‌반어적‌표현이‌사용된‌것 있다. [주제]‌고된‌시집살이에‌대한‌한탄 4 정답과 해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4 2018. 6. 20. 오후 4:01 [해제]‌이‌작품은‌불가능한‌것을‌가능한‌것으로‌가정하여‌임과‌헤어지고‌싶 ㄷ.‌‘소상‌야우(瀟湘夜雨)의‌댓소리‌섯도‌’,‌‘화표(華表)‌천년(千年)의‌별학(別 지‌않은‌화자의‌마음을‌드러내고‌있는‌고려‌가요이다.‌화자는‌반어와‌역설 鶴)이‌우니‌’에서는‌고사를‌인용하여‌처량한‌거문고‌소리를‌비유적으로‌표현 의‌표현‌방식을‌통해‌이별의‌불가능함을‌말함으로써‌임과의‌영원한‌사랑을‌ 하고‌있다.‌이‌부분에서‌대상을‌직접‌빗대는‌직유법이‌사용되었으나,‌대상에‌대 한‌시각적‌인상이‌아니라‌청각적‌인상을‌구체화하고‌있다. 이다.‌그러나‌(나)에서는‌화자의‌심정이‌직접적으로‌드러나‌있을‌뿐,‌반어적‌표현 을‌사용하고‌있지는‌않다. ④‌(나)와‌<보기>에서는‌불가능한‌상황을‌설정하여‌화자의‌처지와‌정서를‌드러내 고‌있을‌뿐,‌대립적‌의미를‌지닌‌시어를‌사용하고‌있지는‌않다. ⑤‌(나)에서는‌‘창’이라는‌구체적‌사물을‌동원하여‌화자의‌내면적‌고뇌를‌해소하 고자‌한다.‌그러나‌<보기>에서는‌‘구은‌밤’이라는‌구체적‌사물을‌동원하여‌임에‌ 대한‌화자의‌변함없는‌사랑을‌강조하고‌있을‌뿐,‌갈등을‌해소하려는‌시도를‌하고‌ 있지는‌않다. 보기 작자‌미상,‌‘정석가(鄭石歌)’ [갈래]‌고려‌가요 소망하고‌있다. [주제]‌임에‌대한‌영원한‌사랑 지식 더하기 사설시조의 작자층 사설시조는‌형식이나‌주제는‌물론‌작자층에서도‌평시조와‌구별된다.‌평 시조의‌작자층이‌양반‌사대부‌중심이었다면,‌사설시조는‌가객을‌비롯한‌평 민‌계층이‌많다.‌따라서‌평시조에‌비해‌사설시조는‌세태에‌대한‌풍자와‌평 민들의‌소박한‌생활‌감정이‌솔직하게‌표현되어‌있는‌것이‌특징이다.‌ 심화 규원가 1 ② 2 ② 3 ① 의‌모습이‌나타나‌있다.‌ 본문‌30~31쪽 개념 연계 시대와 계층에 따른 화자:조선‌ 시대는‌ 남존여비(男尊女 卑),‌여필종부(女必從夫)의‌유교적‌관념이‌지배하는‌사회였다.‌‘규원가’는‌조 개념 2 선‌시대‌양반‌부녀자‌계층에‌의해‌창작되고‌향유된‌규방(내방)‌가사로,‌봉건‌ 사회의‌가부장적‌신분에‌따른‌유교‌질서‌속에서‌집을‌나가‌돌아오지‌않는‌ 남편을‌기다리며‌독수공방하는‌여인의‌정서를‌노래하고‌있다.‌작품에‌나타 난‌화자의‌내면과‌가치관에‌주목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허난설헌, ‘규원가(閨怨歌)’ [갈래]‌규방(내방)‌가사 [해제]‌이‌작품은‌조선‌시대‌가부장적인‌사회‌제도하에서‌규방에‌갇혀‌외롭게‌살 아가는‌여인의‌한을‌감각적으로‌표현한‌최초의‌규방‌가사로서,‌‘원부가(怨婦歌)’‌ 혹은‌‘원부사(怨婦詞)’라고도‌한다.‌집을‌나가‌돌아오지‌않는‌남편을‌기다리며‌속 절없이‌늙어‌가는‌여성의‌신세‌한탄과‌남편에‌대한‌원망을‌섬세하고도‌우아한‌ 문체로‌표현하고‌있다. [주제]‌남편에게서‌버림받은‌여인의‌한스러운‌삶 [작품 핵심 보기]‌ •화자의‌정서‌표현‌방법 자신의 운명에 대한 한탄 다양한‌객관적‌상관물을‌동원하여‌표현함. 임에 대한 원망 직설적으로‌표현함. 1 ‘옥창(玉窓)에 심 매화(梅花) 몃 번이나 픠여 진고’를 보면 자연 현상을 통해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ㄱ). 한편 ‘삼춘 화류(三春花柳) 호시절(好時節)의 경물(景物)이 시름업다’를 보면, 자연과 대비되면서 화자의 처지와 정서가 부 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천상(天上)의 견우직녀(牽牛織女) ~ 소식(消息)조차 쳣는고’를 보면, 견우직녀와 대비되면서 화자 의 처지와 정서가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ㄹ). ㄴ.‌반어적‌표현은‌실제로‌나타내고자‌하는‌의미와‌반대로‌진술하는‌것으로‌이‌ 작품에는‌반어적‌표현이‌사용되지‌않았다. 2 이 작품의 화자는 남편의 사랑을 잃고 독수공방하면서 스스 로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다. 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화자의 모습은 나타나 있으나, 남편이 오지 않는 상황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①‌‘원근(遠近)을‌모르거니‌소식(消息)이야‌더욱‌알랴’에서‌남편이‌집을‌나가‌돌 아오지‌않은‌채‌소식조차‌없다는‌것을‌알‌수‌있다.‌또한‌‘박명(薄命)‌홍안(紅顔) 이야‌날‌가니‌‌이실가.’에서‌화자는‌남편의‌사랑을‌잃고‌독수공방하는‌자신 의‌처지와‌기구한‌운명을‌한탄하고‌있다. ③‌마지막‌구인‌‘아마도‌이‌님의‌지위로‌살‌동‌말‌동‌여라’에서‌화자는‌임‌때문 에‌살‌수‌없다고‌하며‌남편에‌대한‌원망의‌심정을‌직접적으로‌표출하고‌있다. ④‌‘인연(因緣)을‌긋쳐신들‌각이야‌업슬소냐.‌ / ‌얼골을‌못‌보거든‌그립기나‌ 마르려믄’에서‌화자가‌남편을‌여전히‌그리워하고‌있음을‌알‌수‌있다. ⑤‌‘삼삼오오(三三五五)‌야유원(冶遊園)의‌~‌어어‌머무는고’에서‌남편이‌화 려한‌차림새를‌하고‌기생집에‌드나들며‌방탕한‌생활을‌하는‌것을‌염려하는‌화자 3 겨울밤에 내리는 차가운 ‘자최눈’은 화자의 쓸쓸한 감정을 환 기시켜 그 정서를 더욱 심화하는 대상으로 ⓐ에 해당하며, 가을 밤에 슬피 우는 ‘실솔(蟋蟀)’은 임을 기다리는 화자의 외로운 심 정이 이입된 대상으로 ⓑ에 해당한다. ②,‌③‌‘구비’,‌‘모운(暮雲)’,‌‘초로(草露)’,‌‘자최눈’은‌임이‌없어‌외롭고‌쓸쓸한‌ 화자의‌심회를‌더욱‌심화하는‌대상으로‌모두‌ⓐ에‌해당한다. ④,‌⑤‌‘실솔(蟋蟀)’과‌‘새소리’는‌임에게‌사랑받지‌못하는‌화자의‌서글픈‌감정이‌ 이입된‌대상으로‌모두‌ⓑ에‌해당하며,‌‘구비’는‌화자의‌쓸쓸한‌감정을‌환기하 는‌대상으로‌ⓐ에‌해당한다.‌ 지식 더하기 규방 가사 조선‌시대‌양반‌부녀자들이‌주로‌향유했던‌가사의‌갈래로,‌봉건적‌제도하 에‌ 속박된‌ 여성의‌ 삶과‌ 그‌ 정서를‌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가사는‌ 4·4조,‌4음보의‌연속체‌교술‌문학으로서‌여성‌화자의‌신세‌한탄이나‌개인 의‌사연을‌소개하는‌데‌적합한‌문학‌양식으로‌볼‌수‌있다.‌규방‌가사는‌많은‌ 여성들에게‌향유되면서‌그들의‌의사소통‌통로로서의‌역할을‌담당하였다. 실전 5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5 2018. 6. 20. 오후 4:01 기본 단가 육장 1 ① 2 ④ 3 ⑤ 개념 확인 문제 1‌매화‌‌‌‌‌2‌임금 본문‌32~33쪽 개념 연계 관습적 의미의 시어:고전‌시가에서는‌관습적‌의미의‌시어 를‌사용하여‌화자의‌정서‌및‌태도를‌나타내는‌경우가‌많다.‌‘단가‌육장’은‌임 개념 3 금에‌대한‌충절을‌다룬‌작품에서‌자주‌등장하는‌관습적‌상징을‌적절히‌활용 하여‌화자의‌처지와‌심정을‌드러내고‌있다.‌인목‌대비‌폐위에‌반대‌상소를‌ 올렸다가‌유배‌생활을‌하게‌된‌작가가‌표현하고‌싶었던‌것이‌무엇인지‌작품 에‌등장하는‌자연물의‌상징적‌의미를‌파악하며‌이해해‌보도록‌한다. 이신의, ‘단가 육장(短歌六章)’ [갈래]‌평시조,‌연시조 [해제]‌이‌작품은‌작가가‌유배‌생활에서‌느낀‌시름과‌외로움,‌임금에‌대한‌변함없 는‌충정‌등을‌담아낸‌단가(短歌)‌6수의‌연시조이다.‌작가는‌광해군‌때‌인목‌대비 의‌폐위를‌반대하는‌상소문을‌올렸다가‌함경도‌회령으로‌유배되었는데,‌그때의‌ 심정이‌잘‌드러나‌있다.‌자연물에‌관습적이고‌상징적인‌의미를‌부여하여‌화자의‌ 처지와‌심정을‌드러내고‌있다는‌점에서‌조선조‌사대부‌시가의‌일반적인‌작품‌경 향을‌잘‌보여‌주고‌있다. [주제]‌유배‌생활의‌고달픔과‌임금에‌대한‌변함없는‌충정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의미 솔 유배된‌충신들 우로 임금의‌은혜 명월 유정하고‌반가운‌벗 향기 화자의 지조와 충정 제비 • 자유로운‌ 존재로‌ 화자의‌ 처 지와‌대조됨.‌<제3장> • 시름이‌ 많은‌ 존재로‌ 화자의‌ 감정이‌이입됨.‌<제4장> 호접 임금 매화 화자 자신 1 이 글은 시각적 이미지, 청각적 이미지, 후각적 이미지 등 다 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에 대한 예찬적 태도는 드러나 있지 않다. ②‌‘아는가‌모르는가’,‌‘하올‌일이‌또‌있는가’,‌‘갔단‌말고’,‌‘그다지도‌날랠시고’,‌ ‘무슨‌사설‌하는지고’,‌‘명월밖에‌또‌있는가’‌등의‌의문형‌어미를‌사용하여‌장부로 서‌할‌일에‌대한‌단호함,‌유배된‌충신에‌대한‌안타까움,‌유배지에서의‌시름과‌외 로움‌등의‌정서를‌강조하여‌표현하고‌있다.‌‌ ③‌제비의‌울음소리를‌‘사설’로,‌제비를‌‘너’로‌의인화하여‌유배지에서의‌시름‌깊 은‌화자의‌심정을‌효과적으로‌드러내고‌있다.‌또‌명월을‌‘너’라고‌의인화하여‌유 ④‌‘어즈버’,‌‘두어라’‌등의‌영탄적‌표현을‌빈번하게‌사용하여‌화자‌자신의‌고조 된‌감정을‌표출하고‌있다.‌ ⑤‌‘솔’과‌‘매화’는‌지조와‌절개라는‌관습적‌의미를‌지닌‌자연물로‌활용되고‌있 다.‌‘솔’은‌남산에‌있다‌베어진‌것으로‌인목‌대비‌폐위에‌반대해‌유배된‌화자‌자 신과‌화자의‌상황을‌나타내며,‌‘매화’는‌힘든‌유배‌생활‌속에서도‌임금에‌대한‌변 함없는‌충절을‌지니는‌화자의‌상황과‌태도를‌나타낸다. 6 정답과 해설 2 ‘종일 하는 말이 무슨 사설 하는지고’는 시름을 풀어내는 제비 를 통해 인목 대비 폐위에 대한 반대 상소를 올려 귀양 온 화자의 처지에 대한 시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상소를 올린 자신의 행위를 자책하는 회한으로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①‌<제1장>에‌나타난‌‘효제충신(孝悌忠信)’은‌작가가‌인목‌대비‌폐위를‌반대하면 서‌내세운‌유교적‌명분으로‌볼‌수‌있다.‌ ②‌‘부근(斧斤)’은‌솔(충신)을‌베어‌낸‌도끼를‌의미하므로‌작가는‌‘난(亂)‌후‌부근 (斧斤)이‌그다지도‌날랠시고’라는‌우의적‌표현을‌통해‌광해군과‌대북파의‌무자비 한‌정적‌제거‌작업에‌대한‌비판적‌인식을‌드러낸‌것으로‌볼‌수‌있다.‌ ③‌<제2장>에서‌광해군과‌대북파에‌의해‌제거‌당한‌정적들을‌‘솔’이라고‌표현함 으로써‌이들을‌충신으로‌보고‌있음을‌알‌수‌있다.‌그리고‌<보기>에서‌작가는‌유 배지에서도‌임금에‌대한‌변함없는‌믿음을‌드러내고‌있다고‌하였다.‌따라서‌‘두어 라‌우로(雨露)‌곧‌깊으면‌다시‌볼까‌하노라’는‌제거‌당한‌충신들이‌임금의‌은혜를‌ 입어‌다시‌등용될‌수‌있을‌것이라는‌믿음을‌드러낸‌것으로‌이해할‌수‌있다.‌ ⑤‌<제6장>에‌나타난‌‘여윈‌꽃(매화)’은‌유배지에서‌실의와‌절망에‌빠져‌있는‌작 가의‌모습을‌가리키고‌있다.‌그리고‌<보기>에서‌작가는‌유배지에서의‌고통스러 운‌삶‌속에서도‌임금에‌대한‌변함없는‌충절을‌드러내고‌있다고‌하였으므로‌‘섞인‌ 꽃‌여윈‌속에‌잦은‌것이‌향기(香氣)로다’는‌유배지에서의‌실의와‌절망‌속에서도‌ 임금에‌대한‌작가의‌변함없는‌충절을‌드러낸‌것으로‌이해할‌수‌있다. 3 ⓐ는 자유로운 이미지로, 유배지에 묶여 있는 화자 자신의 처 지와 대조된다. 화자는 그런 제비를 바라보면서 시름이 더욱 깊 어지고 있다. 반면, ⓑ는 유배지에서 시름을 겪고 있는 화자 자 신의 감정이 이입된 존재로, 화자의 처지와 동질적인 존재로 인 식되고 있다. ①‌ⓐ와‌ⓑ는‌모두‌제비를‌통해‌자신의‌처지를‌반추하고‌있으므로‌화자의‌시선 이‌모두‌내면에‌향해‌있다고‌할‌수‌있다.‌ ②‌ⓐ와‌ⓑ에‌함축된‌화자의‌주된‌정서는‌유배‌생활을‌하는‌현재의‌처지에‌대 한‌시름으로,‌영화로웠던‌과거의‌삶에‌대한‌염원이나‌임금의‌부름을‌다시‌받는‌ 미래의‌삶에‌대한‌염원을‌환기하고‌있다고‌볼‌수는‌없다.‌ ③‌ⓐ는‌유배지에서의‌화자의‌시름을‌심화하는‌기능을‌하고‌있으며‌ⓑ는‌화자 의‌시름을‌투영하는‌기능을‌하고‌있다.‌ ④‌ⓐ는‌화자의‌처지와‌대조적인‌존재이므로‌화자와의‌거리가‌멀게‌느껴지게‌ 한다고‌할‌수‌있으며,‌ⓑ는‌화자의‌처지와‌동병상련의‌입장에‌있으므로‌화자와 의‌거리가‌가깝게‌느껴지게‌한다고‌할‌수‌있다. 심화 구룸이 무심 말이 ~ / 국화야 너는 어이 ~ / 이 몸이 주거 가셔 ~ 본문‌34~35쪽 개념 연계 관습적 의미의 시어:고전‌시가에서는‌대상의‌기본‌속성을‌ 바탕으로‌의미가‌고정되어‌보편화된‌관습적‌상징이‌자주‌쓰인다.‌(가)‌~‌(다) 개념 3 에서도‌‘구룸’,‌‘국화’,‌‘낙락장송’‌등‌관습적‌의미를‌지닌‌시어가‌사용되고‌있 다.‌각‌작품에‌사용된‌관습적‌시어의‌의미를‌파악하며‌작품을‌감상할‌수‌있 도록‌한다. 일한‌벗으로‌간주함으로써‌유배지에서의‌외로움을‌효과적으로‌드러내고‌있다. 1 ⑤ 2 ② 3 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6 2018. 6. 20. 오후 4:01 이존오, ‘구룸이 무심(無心) 말이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공민왕을‌현혹하여‌국정을‌어지럽게‌하고,‌임금과‌백성‌사이를‌ 멀어지게‌만든‌신돈의‌의롭지‌못한‌행위를‌풍자한‌시조이다.‌임금의‌총명을‌‘날 빗(해)’에‌비유하고,‌그‌햇빛(공민왕)을‌가리는‌간신을‌‘구룸’에‌비유하여‌임금의‌ 은혜가‌백성과‌신하들에게‌미치지‌못함을‌개탄하고‌있다. [주제]‌간신‌신돈의‌횡포‌풍자 [작품 핵심 보기]‌ •‘구룸’의‌상징적‌의미 구룸 - ‌나라를‌어지럽히는‌간신배 - ‌임금의‌덕이‌백성에게‌미치지‌못하도록‌방해하는‌존재  임금의‌총명을‌가리는‌신돈 이정보, ‘국화(菊花)야 너는 어이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서릿발을‌이겨‌내고‌가을에‌홀로‌피는‌국화를‌선비의‌높은‌지 조와‌절개에‌비유하여‌예찬하고‌있는‌시조이다.‌평온한‌시절을‌거부하고‌시련과‌ 고난의‌시절에‌피어나는‌국화를‌통해‌절개를‌지키는‌삶에‌대한‌작가의‌신념을‌ 드러내고‌있다. [주제]‌국화의‌지조와‌절개‌예찬 [작품 핵심 보기]‌ •‘국화’의‌상징적‌의미 낙목 한천 오상고절 시련과‌고난의‌상황 지조와‌절개를‌지키겠다는‌의지  홀로‌꽃을‌ 피움. 성삼문, ‘이 몸이 주거 가셔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작가‌성삼문이‌단종의‌복위를‌꾀하려다가‌죽임을‌당할‌때‌읊은‌ 시조로,‌단종에‌대한‌변함없는‌절개를‌소나무에‌빗대어‌드러내고‌있다.‌‘백설’이‌ 가득한‌혹한‌속에서‌곧고‌푸른‌‘낙락장송’이‌되겠다는‌신념을‌드러냄으로써,‌변 함없는‌절개에‌대한‌강한‌의지를‌나타내고‌있다. [주제]‌지조와‌절개에‌대한‌다짐 [작품 핵심 보기]‌ •‘백설’과‌‘낙락장송’의‌상징적‌의미 백설 낙락장송  시련과‌고난‌→‌수양‌대군의‌세력 지조와‌절개‌→‌화자(사육신) ②‌(가)와‌(나)는‌각각‌‘구룸’과‌‘국화(菊花)’를‌인격을‌지닌‌존재로‌의인화하고‌있 다.‌(나)는‌지조와‌절개의‌상징인‌‘국화’를‌인격화하여‌친근감을‌부각한다고‌볼‌수‌ 있으나,‌(가)에서‌‘구룸’은‌간신‌신돈을‌의미하므로‌대상을‌인격화하였지만‌친근 감을‌부여한다고‌볼‌수‌없다.‌(다)에는‌대상을‌인격화한‌표현이‌드러나지‌않는다. ③‌(가)‌~‌(다)‌모두‌시상‌전개에‌자연물을‌활용하고‌있다.‌(가)에서는‌‘구룸’이라 는‌자연물을‌활용하여‌간신‌신돈을‌풍자·비판하려는‌의도가‌드러나지만,‌(나)와‌ (다)는‌자연물을‌통해‌대상에‌대한‌비판의‌의도를‌드러내고‌있지‌않다. ④‌(나)에서는‌의인화된‌국화에게‌말을‌건네는‌방식을‌활용하고‌있으며,‌(가)와‌ (다)에서는‌화자의‌독백적‌어조로‌시상을‌전개하고‌있다. 2 (나)에서 화자는 따뜻한 봄날을 다 보내고 낙엽이 지는 추운 날 홀로 피어난 국화를 예찬하고 있다. 화자는 자신도 국화처럼 꿋꿋하게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살아야겠다는 신념을 다짐하고 있으므로 숭고한 삶의 태도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①‌(가)는‌임금의‌총명을‌가리는‌간신‌신돈의‌횡포를‌풍자하고‌경계하는‌내용을‌ 다루고‌있으므로,‌화자가‌소탈하고‌욕심‌없는‌삶을‌다짐하고‌있다고‌보기‌어렵다. ③‌(나)는‌국화가‌지닌‌생태적‌속성을‌바탕으로‌시상을‌전개하고‌있지만‌존재의‌ 소외감을‌강조한‌것이‌아니라,‌국화의‌미덕인‌지조와‌절개를‌강조한‌것이다. ④‌(가)는‌국가라는‌공동체를‌걱정하는‌마음을‌담고‌있다고‌볼‌수‌있으나,‌헌신 의‌자세는‌드러나‌있지‌않으며,‌(나)는‌화자‌자신의‌삶의‌자세에‌초점을‌맞추고‌ 있으므로‌공동체에‌대한‌헌신을‌다짐하고‌있다고‌보기‌어렵다. ⑤‌(가)는‌자연물을‌활용하고‌있지만‌이를‌통해‌부정적‌세력을‌풍자하고‌있으므 로‌화자의‌자연‌친화적‌자세가‌드러나‌있지‌않으며,‌(나)는‌자연물인‌국화의‌미덕 을‌예찬하고‌있지만‌이를‌자연‌친화적‌자세를‌강조하는‌것으로‌보기는‌어렵다. 3 (다)에서 ‘백설(白雪)’은 겨울의 추위를 가리키는 말로, 고통과 시련을 이겨 내고 지조와 절개를 지키겠다는 화자의 굳은 의지를 강화하는 소재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보기>에서 화자는 ‘홍진(紅 塵)’, 즉 속세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는 자 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보기>의 화자 가 ‘홍진(紅塵)’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없다. ①‌(다)에는‌‘백설(白雪)’을‌통해‌겨울의‌계절감이,‌<보기>에는‌‘새봄’,‌‘도화‌행화 (桃花杏花)’,‌‘녹양방초(綠楊芳草)’‌등을‌통해‌봄의‌계절감이‌잘‌나타나‌있다. ②‌(다)에서는‌화자‌자신만의‌의지를‌부각하고‌있는‌데‌반해,‌<보기>에서는‌자신 의‌삶을‌‘홍진’의‌사람들‌및‌‘옛사람’과‌비교하고‌있다. ③‌<보기>는‌‘홍진’에‌묻힌‌사람들을‌청자로‌설정해‌그들에게‌말을‌건네는‌방식으 로‌시상을‌전개하고‌있으나,‌(다)는‌화자의‌독백‌형식으로‌시상을‌전개하고‌있다. ④‌(다)의‌화자는‌시련과‌고통‌속에서도‌지조를‌지킬‌것을‌다짐하는‌비장한‌태도 를‌보이고‌있으나,‌<보기>의‌화자는‌봄의‌생명력‌넘치는‌자연을‌즐겁게‌감상하는‌ 1 (가)의 ‘구룸’은 임금의 총명을 흐리게 하는 간신을 상징하고, (나)의 ‘국화(菊花)’는 시련을 꿋꿋이 견뎌 내는 선비의 높은 지조 와 절개를 상징한다. (다)의 ‘낙락장송(落落長松)’, 즉 ‘소나무’도 (나)의 ‘국화’와 같이 선비의 지조나 절개를 상징한다. 이와 같이 흥취를‌드러내고‌있다. 보기 정극인,‌‘상춘곡(賞春曲)’ [갈래]‌서정‌가사,‌정격‌가사 (가)~(다)는 모두 관습적인 의미를 지닌 시어를 활용하여 주제를 [해제]‌이‌작품은‌봄의‌경치를‌완상하는‌화자의‌모습을‌바탕으로‌자연을‌벗‌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삼아‌안빈낙도하는‌삶의‌즐거움을‌표현하고‌있는‌가사이다.‌강호가도(江湖 歌道)를‌노래한‌첫‌가사로‌평가되며,‌강호가도의‌시풍은‌이후‌송순의‌‘면앙 정가’나‌정철의‌‘성산별곡’으로‌그‌맥이‌이어지게‌된다. [주제]‌봄의‌완상과‌안빈낙도‌ ①‌(다)에서는‌‘백설(白雪)’의‌흰색과‌‘낙락장송(落落長松)’의‌청색이‌색채의‌대비 를‌이룬다고‌할‌수‌있으나,‌(가)와‌(나)에는‌색채의‌대비가‌나타나‌있지‌않다. 실전 7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7 2018. 6. 20. 오후 4:01 자연을‌벗하며‌살고자‌한다.‌달빛‌아래‌낙엽에‌앉아‌한‌잔의‌술을‌마시는‌화자의‌ 자의‌처지를‌비교하는‌모습은‌찾아볼‌수‌없다. 기본 집방석 내지 마라 ~ / 청산은 내  이오 ~ / 오백 년 도읍지를 ~ 본문‌36~37쪽 1 ② 2 ① 3 ② 개념 확인 문제 1‌대비(대조,‌대립)‌‌‌‌‌2‌영원성,‌가변성 개념 연계 대조적 의미의 시어:고전‌시가에서는‌화자의‌정서를‌효과 적으로‌드러내기‌위해‌대조적‌의미의‌시어를‌사용하기도‌한다.‌(가)~(다)는‌ 개념 4 서로‌대비되는‌속성을‌지닌‌대상들을‌통해‌화자의‌정서를‌효과적으로‌드러 내고‌있다.‌작품에‌드러난‌대조적‌의미의‌시어를‌파악하며‌작품을‌감상할‌수‌ 있도록‌한다. [갈래]‌평시조 한호, ‘집방석(方席) 내지 마라 ~’ [해제]‌이‌작품은‌자연‌속에서‌소박한‌풍류를‌즐기며‌안빈낙도하는‌삶의‌모습을‌ 그리고‌있는‌시조이다.‌화자는‌인공적인‌모든‌것과‌세속의‌일에‌얽매이지‌않고‌ 풍류에서‌자연과‌인간의‌합일의‌경지를‌느낄‌수‌있다. [주제]‌산촌‌생활의‌소박한‌즐거움 [작품 핵심 보기]‌ 인위적 소재 자연적 소재 집방석,‌솔불‌→‌멀리하고자‌함. 낙엽,‌달‌→‌있는‌그대로를‌즐기고 자‌함. 화자의‌자연‌친화적‌태도를‌드러냄.‌ 황진이, ‘청산(靑山)은 내 이오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임에‌대한‌사랑을‌자연물에‌비유하여‌임도‌자신을‌잊지‌않았으 면‌하는‌소망을‌드러내고‌있는‌시조이다.‌변치‌않는‌존재인‌‘청산(靑山)’은‌화자 를‌상징하고,‌변화하는‌존재인‌‘녹수(綠水)’는‌임을‌상징한다.‌이‌작품은‌이러한‌ 자연물의‌대비를‌통해‌임에‌대한‌화자의‌변함없는‌사랑을‌잘‌드러내고‌있다. [주제]‌임에‌대한‌변함없는‌사랑 [작품 핵심 보기]‌ 청산 녹수 영원성,‌불변성‌→‌화자를‌상징함. 유동성,‌가변성‌→‌임을‌상징함. 임을‌향한‌화자의‌변함없는‌사랑을‌강조함. 길재, ‘오백 년(五百年) 도읍지(都邑地)를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고려의‌멸망이라는‌역사적‌사건을‌배경으로‌망국의‌한을‌노래 한‌‘회고가’로서,‌망해‌버린‌고려의‌도읍지를‌보면서‌느끼는‌화자의‌안타까움과‌ 무상감이‌잘‌드러나‌있다.‌자연과‌인간의‌대비를‌통해‌인간의‌유한성과‌그에‌따 른‌무상감을‌표출하고‌있는데,‌고려가‌흥성했던‌시절에‌대한‌무상감이‌‘꿈’이라     는‌비유로‌형상화되어‌있다. [주제]‌고려‌왕조에‌대한‌회고와‌인생무상 8 정답과 해설 [작품 핵심 보기]‌ 산천 영원성,‌불변성 인걸 유한성,‌가변성   인간의‌유한성에‌대한‌화자의‌무상감을‌드러냄. 1 (가)에서는 ‘집방석(方席)’과 ‘낙엽(落葉)’, ‘솔불’과 ‘달’이 대조 를 이루고, (나)에서는 ‘청산(靑山)’과 ‘녹수(綠水)’, 그리고 (다)에 서는 ‘산천(山川)’과 ‘인걸(人傑)’이 각각 의미상 대조를 이루고 있 다. 따라서 (가)~(다)는 의미상 대비가 되는 시어를 사용하여 시 상을 전개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①‌(가)에서는‌자연적인‌것을‌추구하는‌화자의‌태도가‌드러나므로‌자연에‌대한‌ 관심이‌나타나‌있다고‌볼‌수‌있다.‌그러나‌(나)와‌(다)에는‌자연과‌관련한‌시어가‌ 나타날‌뿐,‌이것이‌자연에‌대한‌관심을‌드러내는‌것은‌아니다. ③‌(나)에서는‌화자가‌자신과‌임의‌뜻을‌비교하는‌모습이‌나타나‌있으나,‌이를‌ 통해‌자신의‌삶을‌성찰하고‌있는‌것은‌아니다.‌또한‌(가)와‌(다)에서는‌대상과‌화 ④‌(나)는‌화자가‌자신을‌‘청산(靑山)’에‌비유하여‌임도‌자신을‌잊지‌않기를‌바라 는‌마음을‌드러내고‌있으므로‌대상과‌화자‌자신을‌동일시하여‌정서를‌드러낸다 고‌할‌수‌있으나,‌(가)와‌(다)에는‌해당되지‌않는다. ⑤‌(가)‌~‌(다)‌모두‌특정한‌대상을‌통해‌자신의‌소망을‌이루고‌싶어‌하는‌화자의‌ 의도를‌찾아볼‌수‌없다. 2 (나)에서 ‘청산(靑山)’은 임에 대한 화자의 변함없는 마음을 비 유한 것이다. 하지만 (다)의 ‘산천(山川)’은 옛 고려의 산과 강, 즉 자연 그 자체를 의미하므로 특정 대상을 비유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②‌(다)에서‌‘산천(山川)’은‌변하지‌않는‌존재로‌인간의‌유한성을‌나타내는‌‘인걸 (人傑)’과‌대비되어‌인간사의‌무상함을‌강조하고‌있지만,‌(나)의‌‘녹수(綠水)’는‌변 하는‌존재로‌인간‌세계의‌유한성과는‌관련이‌없다. ③‌(나)의‌‘님’은‌화자가‌그리워하며‌사모하는‌존재이지만,‌(다)의‌‘인걸(人傑)’은‌ 패망한‌고려의‌유신들을‌의미하므로‌화자가‌흠모하는‌대상이라고‌보기‌어렵다. ④‌(나)는‌임을‌향한‌변함없는‌사랑을,‌(다)는‌망국의‌한을‌그리고‌있으므로‌(나) 와‌(다)‌모두‌이상향에‌대한‌동경이‌드러나‌있다고‌보기‌어렵다. ⑤‌(나)와‌(다)‌모두‌화자의‌시선이‌‘근경에서‌원경’‌또는‌‘원경에서‌근경’으로‌이 동되며‌시상이‌전개되고‌있지‌않다. 3 ㉠은 ‘어졔 진’ 달이기는 하지만 화자가 이를 통해 과거를 회 상하고 있지는 않다. 또한 ⓐ는 화자에게 자신의 고독을 덜어 주 는 대상으로 인식되기는 하지만 화자에게 현재의 삶을 성찰하게 하고 있지는 않다. ①‌㉠은‌순수한‌자연물로서,‌인공적인‌소재인‌‘솔불’과‌대비된다.‌또한‌ⓐ는‌‘날‌ 즈리’가‌없는‌상황에서‌대신‌화자의‌벗이‌되어‌주는‌존재이므로‌이와‌대비된다 고‌볼‌수‌있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8 2018. 6. 20. 오후 4:01 ③‌㉠은‌화자가‌있는‌그대로를‌즐기고자‌하는‌자연물이고,‌ⓐ는‌화자와‌벗으로‌ 기능하는‌자연물이므로‌모두‌화자의‌자연‌친화적‌태도를‌드러내는‌소재라고‌볼‌ •각‌수의‌주요‌시어와‌이에‌따른‌화자의‌모습 수‌있다. ④‌(가)는‌<보기>에‌비해‌자연‌속에서‌풍류를‌즐기는‌모습이‌잘‌나타나‌있다.‌<보 기>의‌화자는‌ⓐ를‌벗‌삼아‌자연‌속에서‌조용히‌살겠다는‌태도를‌보이고‌있다.‌ 이에‌비해‌(가)의‌화자는‌달빛‌아래‌낙엽에‌앉아‌술을‌마시며‌풍류를‌즐기고‌있는 데,‌이‌과정에서‌㉠은‌화자가‌풍류를‌즐길‌수‌있도록‌‘솔불’을‌대신하여‌밤의‌어 두움을‌밝히는‌역할을‌하고‌있다. ⑤‌ⓐ는‌화자의‌고독을‌덜어‌주는‌대상으로‌화자가‌벗으로‌삼는‌대상이므로‌화 자와‌인격적인‌관계를‌맺고‌있다고‌볼‌수‌있다.‌그러나‌㉠은‌화자가‌즐기고‌있는‌ 대상이지만‌화자와‌인격적인‌교류나‌관계를‌맺고‌있지는‌않다. 보기 [갈래]‌평시조 신흠,‌‘산촌(山村)에‌눈이‌오니‌~’ [해제]‌이‌작품은‌산촌에서‌자연을‌벗‌삼아‌고독하게‌살아가는‌선비의‌모습 을‌형상화한‌시조이다.‌세상과‌통하는‌사립문조차‌굳게‌닫아걸고‌한‌조각의‌ 달을‌벗‌삼아‌살아가는‌화자의‌모습에서‌선비의‌고고한‌정신세계를‌엿볼‌수‌ 있다. [주제]‌은일지사의‌한가로운‌정서 본문‌38~39쪽 개념 연계 대조적 의미의 시어:고전‌시가에서는‌‘자연’과‌‘인간‌세상’ 을‌대립적‌구도로‌설정하여‌화자의‌자연‌친화적‌태도를‌드러내는‌경우가‌많 개념 4 다.‌‘만흥’은‌자연에서의‌삶과‌인간‌세상에서의‌삶을‌나타내는‌시어들을‌대 조적으로‌사용하여‌자연에‌묻혀‌사는‌즐거움을‌부각하고‌있다.‌대조적‌의미 의‌시어를‌바탕으로‌화자가‌지향하는‌삶의‌모습을‌파악하며‌작품을‌감상할‌ 있다. 심화 만흥 1 ② 2 ② 3 ⑤ 수‌있도록‌한다. 윤선도, ‘만흥(漫興)’ [갈래]‌평시조,‌연시조 [해제]‌이‌작품은‌전체‌6수로‌된‌연시조로,‌작가가‌병자호란‌때‌왕을‌따르며‌모시 지‌않았다는‌이유로‌영덕에‌유배되었다가‌풀려나‌해남에‌은거하고‌있을‌때‌지은‌ 작품이다.‌번잡한‌속세에서의‌삶을‌부러워하지‌않고,‌비록‌소박하지만‌유유자적 어렵다. 하며‌자연과‌함께하는‌삶의‌즐거움을‌누리겠다는‌화자의‌가치관이‌담겨‌있다.‌안 빈낙도(安貧樂道)의‌자세와‌자연과의‌물아일체(物我一體)를‌느끼며‌살아가는‌화 자의‌태도가‌구체적인‌행동으로‌드러나고‌있으며,‌관념적‌지향에‌머물던‌사대부 들의‌작품‌경향에서‌벗어나‌우리말의‌아름다움을‌잘‌살린‌뛰어난‌작품이라고‌평 가받고‌있다. [주제]‌자연에‌묻혀‌사는‌즐거움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대립 보리밥, 픗 삼공, 만승 자연에‌묻혀‌안빈낙도하는‌삶  인간‌세상에서‌누릴‌수‌있는‌최고 의‌부귀영화를‌지닌‌삶 주요 시어 화자의 모습 제‌1수 집 제‌2수 보리밥,‌픗 제‌3수 먼‌뫼 분수에‌맞는‌삶 분수에‌맞는‌삶 안빈낙도의‌즐거움 제‌4수 소부,‌허유,‌님천‌한흥 한가로운‌삶 제‌5수 하,‌강산 제‌6수 님군‌은혜 자연과‌더불어‌사는‌삶 임금의‌은혜에‌대한‌감사 1 이 작품에서는 ‘그 나믄 녀나믄 일이야 부 줄이 이시랴.’,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러랴.’, ‘만승(萬乘)이 이만 랴.’, ‘강산(江山)이 됴타  분(分)으로 누얻냐.’ 등에서 설의 법을 사용하여 자연에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자부심과 임금에 대 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ㄱ). 그리고 ‘보리밥 픗’, ‘삼 공(三公)’과 ‘만승(萬乘)’, ‘소부 허유(巢父許由)’ 등과 같은 대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세속적 삶을 멀리하고 자연 친화적 삶을 추구한 다는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ㄷ). ㄴ.‌화자는‌자연‌속에서‌한가롭고‌유유자적한‌삶을‌살아가고‌있으므로,‌이‌작품 에서‌역동성이나‌생동감을‌느낄‌수‌있는‌화자의‌행동과‌모습을‌발견하기‌어렵다. ㄹ.‌화자는‌자연에‌귀의하여‌한가롭게‌사는‌삶을‌속세의‌삶과‌비교하여‌자연‌속 에서의‌삶에‌대한‌만족감을‌드러내고‌있지만,‌이를‌속세에서의‌삶을‌풍자하는‌것 으로‌보기는‌어렵다. 2 [A]에는 세상의 명리(名利)를 초탈한 화자의 태도가 드러나 있다. 즉, 세속의 사람들이 산속에서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려는 자신의 뜻을 모르고 비웃더라도, 그에 구애받지 않고 속세를 벗 어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①‌[A]에서‌화자는‌남들의‌비웃음에‌초탈한‌모습을‌보이며,‌남들이‌놀리는‌것을‌ 걱정하지‌않고‌있다. ③‌[A]에서‌화자는‌남들이‌자신을‌비웃는‌것에‌대해‌초탈하고‌있을‌뿐,‌남들에‌ 대해‌평가를‌하고‌있지는‌않다. ④‌[A]에서‌화자가‌자신의‌진정한‌의도를‌남들이‌알아주기를‌바란다거나,‌그렇 게‌되면‌남들이‌자신을‌좋아하게‌될‌것이라고‌생각할‌만한‌근거를‌발견하기는‌ ⑤‌[A]에서‌화자는‌남들의‌비웃음에도‌구애받지‌않고‌자신이‌추구하는‌삶을‌살 아가고자‌하는‌태도를‌드러내고‌있다. 3 이 작품에서 ‘집’과 ‘보리밥 픗’은 소박한 처소와 음식으 로 자연에 묻혀 안빈낙도하는 삶을 드러내고, ‘삼공(三公)’과 ‘만 승(萬乘)’은 인간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부귀영화를 지닌 삶을 나타낸다. 그러나 ‘내 셩’은 ‘나의 천성’이라는 의미로, 서술 어 ‘게으르다’와 호응하여 화자의 겸손한 태도를 나타낸다. 따라 서 세속적인 삶이나 자연 속에서의 삶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실전 9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9 2018. 6. 20. 오후 4:01 기본 서경별곡 1 ④ 2 ③ 3 ③ 본문‌40~41쪽 개념 확인 문제 1‌적극적,‌직설적‌‌‌‌‌2‌사공 개념 연계 ‘임’의 의미:고전‌시가에서‌시적‌대상으로‌자주‌등장하는‌ ‘임’은‌작가가‌평민이고‌화자가‌여성일‌때,‌주로‌사랑하는‌이를‌지칭하는‌경 개념 5 우가‌많다.‌‘서경별곡’은‌서경에‌사는‌여인이‌임과‌이별하며‌부르는‌노래로,‌ 임과의‌이별을‌거부하고‌임에‌대한‌믿음과‌사랑을‌표현하는‌화자의‌모습이‌ 잘‌드러나‌있다.‌이‌시가의‌화자가‌이별의‌상황에서‌보이는‌태도가‌전통적인‌ 여인상과‌어떤‌차이가‌있는지‌주목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작자 미상, ‘서경별곡(西京別曲)’ [갈래]‌고려‌가요 [해제]‌이‌작품은‌‘가시리’와‌더불어‌이별의‌정한을‌담은‌대표적인‌고려‌속요로,‌ 분장체‌형식으로‌이별의‌슬픔과‌애절한‌사랑의‌감정을‌노래하고‌있다.‌서경과‌대 동강이라는‌구체적‌공간을‌설정하여‌이별의‌상황에‌처한‌화자의‌현실적이고‌진 솔한‌정서를‌노래했다는‌점에서‌평민적‌서정의‌전형적인‌모습을‌보여‌주고‌있다. [주제]‌이별의‌정한 [작품 핵심 보기]‌ •화자의‌원망의‌정서‌표출‌방식 표면적 정서 내면적 정서 임을‌태워‌가는‌사공에‌대한‌원망의‌정 서를‌표출함. 임이‌대동강‌너머‌다른‌여인을‌만날‌것 이라고‌하며‌원망의‌정서를‌표출함. •‘서경별곡’의‌짜임 1연 임과의‌이별을‌거부하고‌임을‌따르겠다는‌화 자의‌의지가‌드러남. 여성의 목소리 2연 변치‌않는‌사랑을‌맹세함. ‘정석가’의 6연과 동일, 남성의 목소리 3연 떠나는‌임에‌대한‌원망과‌걱정 여성의 목소리 1 화자의 감정을 다른 대상에 투영하여 대상이 화자의 정서를 느끼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을 감정 이입이라 하는데, 이 작품은 감정 이입을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지 않다. ①‌‘서경(西京)이‌아즐가‌서경(西京)이’,‌‘닷곤‌아즐가‌닷곤’와‌같이‌앞의‌시 구를‌뒤에서‌반복하며‌시상을‌전개하고‌있다. ②‌‘위‌두어렁셩‌두어렁셩‌다링디리’라는‌후렴구를‌반복적으로‌사용하여‌작품에‌ 통일성을‌주고‌리듬감을‌형성하고‌있다. ③‌‘그츠리잇가’,‌‘노다‌샤공아’,‌‘연즌다‌샤공아’‌등에‌나타나‌있다. ⑤‌1연에서는‌이별의‌안타까움을‌여성의‌목소리로‌나타내고‌있고,‌2연에서는‌임 에‌대한‌변함없는‌믿음을‌남성의‌목소리로‌나타내고‌있고,‌3연에서는‌떠나는‌임 에‌대한‌원망을‌여성의‌목소리로‌나타내고‌있어‌내용과‌어조가‌이질적이다.‌또한‌ 2연의‌내용은‌‘정석가’의‌6연과‌동일한‌것으로‌보아‌구전되는‌과정에서‌첨삭,‌중 복되었을‌것으로‌볼‌수‌있다.‌따라서‌이‌작품이‌적층적‌성격을‌보이고‌있다고‌할‌ 수‌있다. 10 정답과 해설 2 ㉢에서 화자는 임과의 인연을 끈에 비유하여 바위에 떨어져 도 끊어지지 않는 끈처럼 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변함없을 것 임을 다짐하고 있다. ①,‌②‌화자는‌생활‌터전인‌서경을‌사랑하지만‌임과‌이별하기보다는‌길쌈하던‌ 베를‌버리고서라도‌서경을‌떠나‌임을‌따라가겠다고‌하는‌것에서‌화자가‌이별을‌ 받아들이지‌않고‌거부하고‌있고,‌사랑을‌위해‌생업까지도‌포기하는‌적극적인‌성 격을‌지녔음을‌알‌수‌있다.‌ ④‌떠나는‌임을‌실어‌대동강을‌건너게‌해‌준‌사공에게‌왜‌배에‌임을‌태웠냐고‌하 며‌애꿎은‌원망을‌하고‌있는데,‌이는‌떠나는‌임에‌대한‌원망을‌사공에게‌전가하 고‌있는‌것이다.‌ ⑤‌화자는‌임이‌강‌건너편에서‌새로운‌여인을‌만나‌사랑을‌나눌‌것을‌염려하며‌ 떠나는‌임에‌대한‌집착과‌질투의‌감정을‌솔직하게‌드러내고‌있다. 3 [A]는 임과 이별하는 장면으로 화자가 임을 건너게 해 주는 사공을 원망하는 한편, 대동강을 건너가면 임이 다른 여자와 만 날 것을 염려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드러나 있다. 따라서 임과의 재회에 대한 소망이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없다. ①‌두‌작품‌모두‌화자가‌사랑하는‌임과‌이별하는‌상황임을‌알‌수‌있다. ②‌[A]는‌‘대동강’이라는‌공간적‌배경이‌제시되어‌있고,‌<보기>는‌‘남포’라는‌공간 적‌배경이‌제시되어‌있다. ④‌<보기>에서는‌‘슬픈‌노래‌울먹이네’라는‌부분에서‌청각적‌이미지를‌통해‌이별 의‌슬픔을‌드러내고‌있음을‌알‌수‌있다. ⑤‌[A]는‌대동강을‌건너‌떠나는‌임이‌곧‌다른‌여자를‌만날‌것임을‌걱정하고‌원망 하는‌화자의‌마음이‌나타나‌있고,‌<보기>는‌자연과‌인간을‌대비함으로써‌이별의‌ 슬픔을‌드러내고‌있다. 보기 정지상,‌‘송인(送人)’ [갈래]‌한시(7언‌절구) [해제]‌자연과‌인간의‌대비를‌통해‌이별의‌정한을‌드러낸‌한시로‌이별의‌슬 픔을‌노래한‌시‌중‌백미로‌꼽힐‌만큼‌서정성이‌뛰어난‌작품이다.‌선명한‌이 미지와‌함축적인‌시어를‌바탕으로‌서경과‌서정을‌조화롭게‌표현함으로써‌ 임을‌떠나보낸‌화자의‌애절함을‌잘‌드러내고‌있다. [주제]‌이별의‌슬픔 심화 가마귀 눈비 마 ~ / 철령 노픈 봉 을 ~ / 풍상이 섯거 친 날에 ~ 본문‌42~43쪽 1 ⑤ 2 ⑤ 3 ③ 개념 연계 ‘임’의 의미:고전‌ 시가에서‌ 작가가‌ 사대부‌ 계층일‌ 경우‌ 작품에‌드러나는‌‘임’은‌주로‌‘임금’을‌가리킨다.‌(가)‌~‌(다)에는‌시적‌대상으 개념 5 로‌모두‌‘임’이‌등장하는데,‌이때의‌‘임’은‌사대부들의‌충절의‌대상인‌‘임금’ 을‌의미한다.‌(가)‌~‌(다)에‌드러난‌‘임’에‌대한‌화자의‌정서와‌태도를‌파악하 며‌작품을‌감상할‌수‌있도록‌한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0 2018. 6. 20. 오후 4:01 박팽년, ‘가마귀 눈비 마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단종‌복위를‌꾀하다가‌처형된‌사육신의‌한‌사람인‌박팽년이‌지 은‌시조이다.‌김질이‌세조의‌명을‌받고‌옥에‌갇혀‌있는‌박팽년을‌찾아가‌술을‌권 하며‌이방원의‌‘하여가’로‌회유하려‌하자‌그‌대답으로‌지은‌것이라고‌한다.‌‘가마 귀’와‌‘야광명월(夜光明月)’을‌대조하여‌주위의‌온갖‌유혹에도‌굽히지‌않는‌굳은‌ 절개를‌노래하고‌있다. [주제]‌임을‌향한‌굳은‌절개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대조 가마귀 야광명월  쉽게‌변절하는‌간신 역경에도‌변함없는‌충신 이항복, ‘철령(鐵嶺) 노픈 봉(峰)을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이항복이‌인목‌대비‌폐모론에‌반대하다가,‌자신의‌충언이‌받아 들여지지‌않고‌오히려‌유배길에‌오르게‌되자,‌조정과‌나라의‌장래를‌걱정하여‌귀 양‌가면서‌지은‌시조이다.‌자신의‌억울한‌심정을‌이입한‌자연물인‌‘구름’을‌활용 하고‌있는데,‌유배지로‌가면서도‌변함없는‌충성심을‌간직하고‌있음을‌궁궐에‌계 신‌임금에게‌전하고자‌하는‌작가의‌간절한‌마음이‌드러난다. [주제]‌임금에‌대한‌충성 [작품 핵심 보기]‌ •‘구름’의‌의미 짐을‌드러내고‌있다. [주제]‌임금에‌대한‌변함없는‌충정‌맹세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대조 황국화 도리 바람과‌ 서리를‌ 극복하고‌ 피어난‌ 국화‌→‌절개를‌지키는‌신하  봄날에‌잠깐‌피었다가‌지는‌복숭아 꽃,‌오얏꽃‌→‌쉽게‌변절하는‌신하 1 (가)에서는 ‘눈비’를 맞아 한때 희게 되었다고 해도 결국은 다 시 원래의 검은 상태로 변하는 ‘가마귀’와 대비하여 임금에 대한 화자의 변함없는 충성심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다)에서는 봄날 에만 피는 ‘도리(桃李)’와 대비하여 시련과 고난에 굴하지 않는 화 자의 굳은 절개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나)에서는 화자의 심정 과 대비되는 대상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 ①‌(가)는‌임을‌향한‌굳은‌절개를‌노래하고‌있으므로‌‘진심에서‌우러나오는‌변치‌ 아니하는‌마음’인‌‘일편단심(一片丹心)’에‌주제가‌함축되어‌있다고‌할‌수‌있다. ②‌(나)에서‌화자는‌임금의‌은총을‌잃은‌슬픔의‌눈물을‌비로‌만들어‌임금이‌계신‌ 대궐에‌뿌려‌자신의‌충절을‌보이고‌싶은‌마음을‌드러내고‌있으므로‌임금에‌대한‌ 충성심을‌지니고‌있다고‌볼‌수‌있다. ③‌(다)에서‌‘황국화(黃菊花)’는‌지조와‌절개를‌상징하는‌소재이다.‌화자는‌임이‌ 황국화를‌보내자‌임의‌뜻을‌짐작하고‌이를‌받들어‌절개를‌지키겠다고‌다짐한다. ④‌(가)‌~‌(다)의‌화자는‌모두‌임을‌향한‌충정의‌태도를‌드러내고‌있으므로‌임은‌ 화자가‌지향하는‌대상이‌된다고‌할‌수‌있다. 2 (다)의 ‘도리(桃李)’는 ‘복숭아꽃과 오얏꽃’을 말한다. 복숭아 꽃과 오얏꽃은 꽃이 피기 좋은 환경인 봄을 맞아 피어나는 꽃으 로, 바람과 서리, 즉 고난과 시련을 이기고 피어나는 ‘황국화(黃 花)’와 대조되는데 한때 피었다가 쉽게 지고 마는 속성을 지니 고 있다. 따라서 ‘도리(桃李)’는 세상을 모르는 철없는 인물이 아 니라, 지조 없이 쉽게 변절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①‌‘가마귀’는‌‘눈비’를‌맞아‌희게‌되지만‌다시‌검게‌본모습으로‌변하는‌존재이 다.‌따라서‌잠시‌숨길‌수‌있으나‌그‌부정적‌성질은‌변함이‌없는‌간신을‌의미한다. ②‌‘야광명월(夜光明月)’,‌즉‌‘달’은‌어두운‌밤일수록‌오히려‌더‌밝게‌빛나는‌존재 이므로‌시련의‌시기에‌더욱‌강한‌충성심을‌보이는‌존재라‌할‌수‌있다.‌이때‌‘밤’ 은‌‘달’,‌즉‌굳은‌지조를‌지닌‌존재(화자)를‌부각하는‌배경이‌된다고‌볼‌수‌있다. ③‌‘고신원루(孤臣 淚)’는‌‘임금의‌신임이나‌사랑을‌받지‌못하는‌외로운‌신하의‌ 원통한‌눈물’을‌의미하므로‌화자가‌억울한‌상황에‌처해‌있는‌신하임을‌함축적으 ④‌‘풍상(風霜)’은‌바람과‌서리이므로‌고통과‌시련의‌시간을‌의미하므로‌‘풍상(風 霜)이‌섯거‌친‌날’은‌굳은‌지조와‌절개를‌지녀야‌견딜‌수‌있는‌상황을‌함축한다. ‘풍상이 섯거 친 날에 ~’의 배경 설화 명종이‌대궐의‌국화를‌꺾어‌홍문관에‌보내고,‌이것을‌소재로‌노래를‌지어‌ 지식 더하기 3 (나)에서 ‘구름’은 유배를 가는 억울한 심정을 이입한 대상으 로, 화자는 구름에게 자신의 눈물을 비로 만들어 ‘구중심처(九重 深處)’에 있는 임에게 전달해 달라고 하였으므로 임에 대한 화자의 심정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에서 ‘황국화 (黃菊花)’는 임이 화자에게 보낸 것으로, 임의 뜻을 화자에게 전달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①‌㉡은‌서리가‌내린‌가을에‌피어‌계절감을‌느끼게‌하는‌소재로‌볼‌수‌있지만,‌ ㉠은‌계절감과는‌관련이‌없는‌소재이다. ②‌(나)와‌(다)는‌시상이‌일관되게‌전개되고‌있으며‌시적‌분위기의‌전환은‌나타 나지‌않는다. ④‌㉠은‌임금에게‌화자의‌진심을‌대변할‌수‌있는‌자연물이라고‌할‌수‌있지만,‌ 이를‌통해‌화자의‌소망을‌충족시켜‌준다고‌보기는‌어렵다.‌또한‌㉡은‌화자가‌아 니라‌‘님’의‌뜻을‌전달하는‌역할을‌하고‌있다. ⑤‌㉠은‌귀양‌가는‌화자의‌억울한‌심정이‌이입된‌대상이기는‌하지만‌이를‌통해‌ 화자의‌처지를‌상징적으로‌보여‌준다고‌하기는‌어렵다.‌㉡도‌굳은‌지조와‌절개 를‌상징할‌뿐,‌화자의‌처지를‌상징적으로‌보여‌주는‌대상이라고‌보기는‌어렵다. 실전 11 화자 구름 귀양길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억울한‌심정  감정‌이입 철령‌높은‌봉우리를‌쉬었다가‌넘 어감.‌‌ 로‌보여‌준다. 송순, ‘풍상(風霜)이 섯거 친 날에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홍문관에‌국화를‌보낸‌임금의‌의도를‌받들어‌임금에‌대한‌절개 바치라고‌하였다.‌그러나‌홍문관‌관원들이‌마땅히‌지을‌수가‌없어서‌숙직을‌ 를‌지키겠다는‌굳은‌의지를‌노래한‌송순의‌시조이다.‌한때‌피었다가‌쉽게‌지는‌ 하고‌있던‌송순에게‌부탁하여‌지어‌올렸더니,‌임금이‌크게‌기뻐하고‌상을‌ ‘도리(桃李)’와,‌바람과‌서리가‌섞여‌치는‌추운‌날에‌피어난‌‘황국화(黃菊花)’를‌대 내렸다고‌한다. 조하여‌역경에‌굴하지‌않고‌임금을‌향한‌굳은‌절개를‌지키고자‌하는‌화자의‌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1 2018. 6. 20. 오후 4:01 전 6곡 - 언지 자연에‌동화된‌삶‌ 후 6곡 - 언학 학문‌수양의‌의지 심화 면앙정가 자연‌속에서‌학문‌수양에‌정진하는‌사대부들의‌이상적‌생활을‌제시함.  1 ① 2 ④ 3 ① 본문‌46~47쪽 기본 도산십이곡 1 ④ 2 ③ 3 ③ 개념 확인 문제 1‌학문‌정진‌‌‌‌‌2‌설의적 본문‌44~45쪽 개념 연계 다양한 표현 방식:‘도산십이곡’은‌다양한‌표현‌방식을‌활 용하여‌자연을‌즐기는‌풍류와‌학문에‌정진하는‌태도를‌노래하고‌있다.‌특히,‌ 개념 6 전체적으로‌유사한‌문장‌구조가‌반복되는‌대구의‌표현‌방식을‌활용하여‌시 상이‌전개된다는‌점에‌주목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이황,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갈래]‌평시조,‌연시조 [해제]‌이‌작품은‌조선‌중기‌사대부들의‌자연과‌학문에‌대한‌생각을‌엿볼‌수‌있 는‌연시조로,‌자연‌속에서‌살아가는‌즐거움과‌학문‌정진에‌대한‌의지를‌노래하고‌ 있다.‌총‌12곡으로‌이루어져‌있는데,‌전‌6곡은‌‘언지(言志)’로,‌후‌6곡은‌‘언학(言 學)’으로‌불린다.‌전‌6곡은‌자연과‌함께하는‌삶‌속에서의‌생각을,‌후‌6곡은‌학문‌ 수양과‌진리‌탐구에‌대한‌생각을‌노래하고‌있다. [주제]‌자연을‌즐기는‌풍류와‌학문‌수양의‌의지 [작품 핵심 보기]‌ •‘언지(言志)’와‌‘언학(言學)’을‌통한‌주제‌의식 1 이 작품에서 화자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풍류를 즐기는 한 편 학문에 정진하고자 하는 자세를 노래하고 있다. 이러한 화자 의 삶의 태도는 ‘이런 ~ 엇더료’나 ‘연하(煙霞)로 ~ 버들 사 마’, ‘유란(幽蘭)이 ~ 보디 됴해’, ‘청산(靑山) ~ 아니고’, ‘우 부(愚夫)도 ~ 어려운가’와 같이 유사한 문장 구조의 짝을 맞추어 늘어놓는 대구법을 통해 강조되고 있다. 2 <보기>를 보면 이황은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에 은거하며 자연 의 풍류를 즐기는 한편, 학문에 몰두하는 삶을 살았는데, 이런 삶 은 ‘도산십이곡’에 잘 나타나 있다. ‘태평성대(太平聖代)예 병(病) 오로 늘거 가뇌’는 자연 속에서 걱정 없이 늙어 가는 작가의 처지 를 나타낸 것으로, 임금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라고 볼 수 없다. ①‌‘초야‌우생(草野愚生)’은‌시골에‌묻혀‌사는‌어리석은‌사람을‌뜻하는‌것으로,‌ 자연과‌함께‌살아가는‌작가‌자신을‌가리킨다고‌볼‌수‌있다. ②‌‘연하(煙霞)’와‌‘풍월(風月)’은‌자연을‌대유적으로‌표현한‌것으로,‌화자가‌향유 하고자‌하는‌대상이다.‌따라서‌이로써‌집과‌벗을‌삼는다는‌것은‌고향의‌자연‌속 에서‌풍류를‌즐기고‌싶어‌하는‌화자의‌마음을‌드러낸다고‌볼‌수‌있다. ④‌‘만권‌생애(萬卷生涯)로‌낙사(樂事)ㅣ‌무궁(無窮)얘라’는‌독서를‌하는‌일의‌ 즐거움을‌나타낸‌표현이다.‌이는‌작가가‌고향에‌서원을‌짓고‌독서를‌하며‌제자를‌ 가르치고‌학문에‌몰두하는‌일과‌관련되어‌있다고‌볼‌수‌있다. 12 정답과 해설 ⑤‌‘우부(愚夫)’,‌즉‌어리석은‌사람도‌열심히‌하면‌쉬울‌수‌있고,‌‘성인(聖人)’도‌하 지‌않으면‌어려운‌것이‌학문이므로,‌학문에‌끊임없이‌정진할‌것을‌강조하고‌있다. 3 <언지(言志) 4>에서 화자는 자연에 동화되어 살아가는 기쁨 과 자연 속에서 즐기는 풍류를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물인 ㉠은 화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언학 (言學) 5>에서 화자는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늘 변하지 않는 속성을 지닌 ㉡은 화자에 게 깨달음을 주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 ①‌㉠은‌아름다운‌자연으로서‌화자에게‌편안함을‌주는‌대상이라고‌볼‌수‌있으 나,‌㉡은‌화자에게‌더욱‌학문에‌정진하라는‌깨달음을‌주는‌대상이다. ②‌이‌작품에서‌화자는‌현재‌자연에서의‌삶에‌만족하며‌더욱‌학문에‌정진하겠다 는‌태도를‌보이고‌있을‌뿐,‌㉠과‌㉡으로‌인해‌현재‌상황을‌수용하는‌태도를‌보 이고‌있지‌않다. ④‌이‌작품에서‌화자는‌자연에‌동화된‌삶을‌살고‌있으므로‌㉠은‌화자와의‌일체 감이‌느껴지는‌소재라‌볼‌수‌있다.‌반면‌㉡은‌화자로‌하여금‌학문‌정진에‌대한‌ 굳은‌의지를‌다지게‌하는‌소재일‌뿐,‌화자와‌일체감이‌느껴지는지는‌알‌수‌없다. ⑤‌㉡은‌앞으로‌더욱‌학문‌수양에‌몰두하겠다는‌화자의‌의지와‌다짐을‌이끌어‌ 낸다고‌볼‌수‌있으나,‌㉠은‌화자로‌하여금‌과거를‌상기시키게‌하지는‌않는다.‌ 개념 연계 다양한 표현 방식:‘면앙정가’는‌대구,‌은유,‌의인,‌설의,‌열 거‌등‌다양한‌표현‌방식을‌활용하여‌면앙정의‌사계절‌풍경과‌자연에‌묻혀‌ 개념 6 사는‌삶의‌즐거움을‌노래하고‌있다.‌면앙정이라는‌공간적‌특성을‌이해하고,‌ 이에‌대한‌화자의‌정서가‌어떻게‌표현되고‌있는지‌주목하며‌감상할‌수‌있도 록‌한다. 송순, ‘면앙정가(俛仰亭歌)’ [갈래]‌서정‌가사,‌양반‌가사 [해제]‌이‌작품은‌조선‌중종‌때‌송순이‌벼슬에서‌물러나‌고향인‌전라도‌담양에‌ ‘면앙정’이라는‌정자를‌짓고‌은거하면서‌주변‌산수의‌아름다움을‌읊은‌가사이다.‌ 면앙정‌주위의‌아름다운‌자연과‌사계절의‌흥취를‌낭만적으로‌그렸으며,‌임금의‌ 은혜에‌대한‌감사를‌함께‌표현한‌강호가도(江湖歌道)의‌대표적‌작품이다. [주제]‌면앙정에서‌느끼는‌아름다운‌자연의‌정취와‌연군의‌정 [작품 핵심 보기]‌ •‘면앙정’의‌사계절‌경치와‌군은(君恩)에‌대한‌감사 봄 정경 흰‌구름,‌연하(煙霞),‌산람(山嵐),‌세우(細雨) 여름 정경 녹양(綠楊),‌황앵(黃鶯),‌수음(樹陰) 가을 정경 즌‌서리,‌금수(錦繡),‌황운(黃雲),‌어적(漁笛) 겨울 정경 빙설(氷雪),‌경궁요대(瓊宮瑤臺),‌옥해‌은산(玉海銀山) + 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사 이‌몸이‌이렁‌굼도‌역군은(亦君恩)이샷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2 2018. 6. 20. 오후 4:01 1 이 작품에서 화자는 면앙정을 짓고 자연에 은거하며 사는 풍 류와 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줄곧 화자의 독백체 형식으로 전개되므로 대화체를 활용하여 시 상을 전개한다는 ①은 적절하지 않다. ②‌‘블며‌이며‌혀이며‌이아며’,‌‘누으락‌안즈락‌구부락‌져츠락‌을프락‌람 락’과‌같은‌시구에서‌화자의‌행동을‌열거하고‌있다. ③‌‘천암만학(千巖萬壑)을‌제‌집을‌삼아‌두고‌나명성‌들명셩‌일도‌구지고’라 는‌시구에서‌여러‌자연물들을‌의인화하여‌생동감‌있게‌표현하고‌있다. ④‌‘시비(柴扉)란‌뉘‌다드며‌딘‌곳츠란‌뉘‌쓸려뇨.‌아이‌낫브거니‌나조라‌슬 흘소냐’와‌같은‌시구에서‌의문형‌어미를‌활용한‌설의적‌표현을‌통해‌화자의‌처지 를‌강조하고‌있다. ⑤‌‘황앵(黃鶯)‌교태(嬌態)‌겨워 괴야’와‌‘어적(漁笛)도‌흥을‌계워’와‌같은‌시 구에서‌화자가‌느끼는‌감정을‌‘황앵’과‌‘어적’에‌이입하여‌표현하고‌있다.‌ 2 화자는 [B]에서 ‘강산풍월(江山風月) 거리고 내 백 년(百年) 을 다 누리면 악양루(岳陽樓) 상(上)의 이태백(李太白)이 사라 오 다 호탕(浩蕩) 정회(情懷)야 이예셔 더소냐.’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자신이 자연에 묻혀 그 풍류를 즐긴다면 이태백이 살아온다 고 한들 자신의 끝없는 정과 회포보다 낫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 로, 자신의 풍류와 회포가 이태백보다 낫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화자가 이태백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한 아쉬 움을 느낀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①,‌②‌[A]에는‌봄에서‌겨울로의‌계절의‌변화에‌따른‌면앙정‌주변의‌자연‌경관 과‌그‌아름다움을‌예찬하는‌작가의‌태도와‌감흥이‌나타나‌있다. ③‌[B]의‌‘희황(羲皇)‌모을너니‌니적이야‌긔로고야’라는‌시구를‌통해‌작가가‌자연 과‌더불어‌사는‌현재의‌삶을‌태평성대로‌인식하며‌만족하고‌있음을‌알‌수‌있다. ⑤‌[B]의‌낙구‌‘이‌몸이‌이렁‌굼도‌역군은(亦君恩)이샷다’를‌통해‌자연에‌묻혀‌살 면서도‌임금의‌은혜를‌생각하는‌화자의‌유교적‌가치관을‌엿볼‌수‌있다. 3 ㉠은 속세를 떠나왔지만 자연을 즐기느라 한가할 겨를이 없 이 바쁜 화자의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은 ‘강산풍월(江 山風月)’, 즉 자연을 가까이 하며 그와 더불어 살아가고 싶은 화 자의 소망을 나타내고 있다. ②‌㉠에서‌화자는‌자연을‌즐기기에‌바쁜‌것이지‌여러‌사람들에게‌불려‌다니느 라‌바쁜‌것이‌아니며‌㉡은‌농사일과는‌전혀‌관련이‌없다. ③‌㉠에서‌화자는‌자연을‌즐기느라‌바쁜‌것으로,‌이를‌자연을‌즐기느라‌자신의‌ 몸을‌돌보지‌못하고‌있는‌것으로‌보기는‌어려우며‌㉡에서‌화자는‌자연‌속에‌살 고자‌하는‌소망을‌드러낼‌뿐,‌신선의‌경지에‌이르기‌위해‌노력한다고‌보기는‌어 렵다. ④‌㉠에서‌화자는‌자연을‌즐기는‌일에‌전념하고‌있을‌뿐,‌학문을‌탐구하는‌일로‌ 바쁘지‌않으며‌㉡에서‌화자는‌자연을‌가까이‌하며‌살고자‌할‌뿐,‌자연의‌순리에‌ 따르는‌삶을‌살고자‌하는‌지향을‌나타내지는‌않는다. ⑤‌㉠에서‌화자는‌혼자‌자연의‌아름다움을‌즐기고‌있을‌뿐,‌자연의‌아름다움을‌ 세상‌사람들에게‌전하고‌있지‌않으며‌㉡에서‌화자는‌자연물을‌개인적으로‌소유 하려는‌태도를‌보이고‌있지‌않다.‌ 기본 청산별곡 1 ② 2 ② 3 ② 개념 확인 문제 1‌감정‌이입‌‌‌‌‌2‌내용 본문‌48~49쪽 개념 연계 감정 이입과 객관적 상관물:‘청산별곡’은‌ 시름‌ 많은‌ 현실‌ 속에서‌고독과‌비애를‌느낀‌화자가‌이로부터‌도피해‌청산과‌바다의‌세계를‌ 개념 7 지향하는‌모습을‌그리고‌있다.‌특히‌이러한‌화자의‌정서는‌자연물에‌그대로‌ 투영되어‌나타나‌있으므로,‌시적‌맥락을‌고려하여‌화자의‌감정이‌이입된‌대 상이‌무엇인지‌찾아보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작자 미상, ‘청산별곡(靑山別曲)’ [갈래]‌고려‌가요 [해제]‌이‌작품은‌절망적인‌현실을‌떠나‌자연에서‌살고자‌하는‌마음을‌노래한‌고 려‌가요이다.‌이‌작품의‌화자는‌현실적‌고통에서‌벗어나기‌위해‌‘쳥산’과‌‘바’ 과‌같은‌이상향을‌추구하고‌있으나‌현실에서의‌시름을‌술로써‌달래는‌모습을‌보 이며‌삶의‌고뇌와‌비애를‌드러내고‌있다.‌이‌작품은‌여러‌가지의‌해석이‌존재하 지만‌고려‌시대의‌혼란스러웠던‌사회의‌모습과‌연관‌지어‌볼‌때‌고달픈‌현실에서‌ 벗어나‌이상향을‌꿈꾸는‌마음을‌노래한‌작품이라‌할‌수‌있다. [주제]‌삶의‌고뇌와‌비애에서‌벗어나고‌싶은‌소망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상징적‌의미 쳥산, 바 화자의‌이상향으로‌‘믈‌아래’,‌즉‌현실과‌대조되는‌공간 화자의‌분신이자,‌화자가‌동병상련을‌느끼는‌감정‌이입의‌대상 새 밤 돌 화자가‌절대적인‌고독과‌비애를‌느끼는‌시간 화자의‌의지와는‌상관없는‌인간의‌숙명적인‌고난 설진 강수 현실의‌고통과‌괴로움을‌잊게‌하는‌매개체 1 이 작품은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상향을 꿈 꾸는 화자의 소망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주제를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표현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나, 계절을 나타내는 시어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①‌‘우러라’,‌‘우니노라’와‌같은‌감탄형‌어미를‌사용하여‌화자의‌슬픈‌감정을‌드러 내고‌있으므로,‌영탄적‌어조를‌통해‌화자의‌심리가‌강조되고‌있다고‌볼‌수‌있다. ③,‌⑤‌이‌작품에서‌각‌연의‌끝에는‌‘얄리얄리‌얄라셩‌얄라리‌얄라’라는‌후렴구 가‌반복되어‌있다.‌이러한‌후렴구는‌시‌전체에‌통일감과‌안정감을‌부여하고‌있으 며,‌울림소리인‌‘ㄹ’과‌‘ㅇ’이‌반복적으로‌사용되어‌경쾌한‌느낌을‌주고‌있다. ④‌‘쳥산’과‌‘바’은‌화자의‌이상향을‌의미하고,‌‘믈‌아래’는‌속세를‌의미하므로‌ 대조적‌의미의‌시어라고‌할‌수‌있다.‌이러한‌대립은‌삶의‌고뇌와‌비애로부터‌벗 어나고자‌하는‌소망을‌그린‌작품의‌주제‌의식을‌효과적으로‌나타내고‌있다. 2 ‘잉 무든 장글’은 이끼 묻은 쟁기를 뜻하는 말로서 화자가 갈 던 밭에서 쓰던 농기구이다. 화자가 이를 가지고 다니며 ‘믈 아래 가던 새’를 보는 것은 현실 극복의 의지라기보다는 속세에 대한 미련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전 13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3 2018. 6. 20. 오후 4:01 3 ㉠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아가는 화자의 시름이 이입된 대 상이다. 즉, 감정 이입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②의 ‘파초’와 유사하 다. ‘파초’는 조국에 대한 화자의 향수를 ‘가련하다’라는 시어를 통 해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정 이입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①‌‘꿩’은‌개발에‌떠밀려‌문명‌속에서‌갑갑하게‌살아가는‌현대인을‌대변하는‌존 재로‌객관적‌상관물에‌해당한다. ③‌‘그릇’은‌질서‌있고‌조화로운‌원이지만‌언제‌깨어질지‌모르는‌불안한‌형태를‌ 가진‌대상으로,‌화자에게‌절제와‌균형을‌이룬‌삶을‌추구할‌것을‌일깨워‌준다. ④‌‘나룻배’는‌‘행인’을‌위해‌자신을‌헌신하는‌존재로‌‘당신’에‌대한‌참된‌사랑을‌ 지닌‌화자를‌비유적으로‌나타내는‌소재이다. ⑤‌‘떡갈나무‌숲’은‌여러‌생명체들을‌품어‌주는‌공동체적인‌삶의‌공간으로‌화자 에게‌평화와‌안식을‌제공하는‌대상이다. 심화 방 안에 혓는 촛불 ~ / 귓도리 져 귓 도리 ~ / 추야우중 본문‌50~51쪽 1 ④ 2 ⑤ 3 ③ 개념 연계 감정 이입과 객관적 상관물:(가)‌~‌(다)에는‌ 화자가‌ 현재‌ 처한‌상황에서‌느끼는‌감정이‌투영된‌대상이‌나타나‌있거나,‌화자의‌감정을‌ 개념 7 더욱‌심화시키는‌대상이‌나타나‌있다.‌각‌작품에서‌화자의‌감정이‌이입되거 나‌화자의‌심정을‌더욱‌심화시키는‌대상이‌무엇인지‌살펴보며‌감상할‌수‌있 도록‌한다. [갈래]‌평시조 이개, ‘방 (房) 안에 혓는 촛(燭)불 ~’ [해제]‌이‌작품은‌조선‌시대‌사육신의‌한‌사람인‌이개가‌단종이‌수양‌대군에‌의해‌ 영월로‌유배를‌가게‌되었을‌때,‌단종과‌이별하는‌아픔을‌표현한‌시조이다.‌임을‌ 그리워하는‌화자의‌애타는‌마음이‌사물에‌이입되어‌효과적으로‌표현되고‌있다. [주제]‌임과의‌이별의‌슬픔 [작품 핵심 보기]‌ •사물의‌의인화를‌통한‌정서‌표현 눈물 흘리는 촛불 임과의‌이별로‌인해‌흘리는‌눈물 타들어가는 촛불 임과의‌이별‌후‌애타는‌심정‌   작자 미상, ‘귓도리 져 귓도리 ~’ [갈래]‌사설시조 [해제]‌이‌작품은‌이별한‌임에‌대한‌그리움을‌자연물에‌의탁하여‌표현한‌사설시 조이다.‌화자는‌오지‌않는‌임을‌기다리며‌얕은‌잠을‌깨우는‌귀뚜라미를‌원망하기 도‌하지만,‌자신의‌처지를‌이해해‌주는‌것‌또한‌귀뚜라미뿐임을‌알고‌동병상련을‌ 느끼고‌있다. [주제]‌임에‌대한‌그리움과‌외로움 [작품 핵심 보기]‌ •화자의‌처지와‌자연물의‌동일시 14 정답과 해설 ‘슬픈‌소릐’로‌우는‌‘귓도리’ 임과‌이별한‌화자의‌외로운‌처지 =  화자의‌감정을‌자연물에‌이입하여‌동일시함. 최치원, ‘추야우중(秋夜雨中)’ [갈래]‌한시(5언‌절구) [해제]‌이‌작품은‌비‌내리는‌가을밤에‌자신의‌능력을‌알아줄‌이‌하나‌없는‌외로 움을‌그린‌한시이다.‌이‌작품의‌창작‌시기에‌관해서는‌당나라에서‌유학한‌최치원 이‌귀국하기‌전으로‌보는‌견해와‌귀국한‌후로‌보는‌견해로‌나뉘지만‌후자가‌더‌ 우세하다.‌후자의‌견해에‌따르면,‌이‌작품은‌귀국‌후‌정치‌개혁을‌시도했던‌최치 원이‌자신의‌노력이‌좌절되자‌해인사에‌은거하면서‌뜻을‌펴지‌못하는‌현실에‌대 한‌고뇌를‌담은‌시로‌해석할‌수‌있다.‌가을밤이라는‌계절적,‌시간적‌배경과‌비가‌ 내리는‌상황은‌이러한‌화자의‌고뇌를‌더욱‌심화시키는‌역할을‌하고‌있다. [주제]‌자신의‌능력을‌알아주지‌않는‌현실에‌대한‌한탄 [작품 핵심 보기]‌ •자연물을‌통한‌화자의‌정서‌심화 가을바람, 삼경( 밤 ), 비  서글프고‌외로운 정서‌조성  화자의‌고독과 비애‌심화 1 (가)는 임과 이별한 화자의 슬픔을 촛불에 이입하여 나타내고 있으며, (나)는 독수공방하는 여인이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으 며 임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가), (나) 모두 대상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의 정서를 나타낸다는 점에 서 공통적이나, 묻고 답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 ①‌(가)는‌촛농을‌화자가‌이별로‌인해‌흘리는‌눈물로‌비유하고,‌촛불이‌속‌타는‌ 줄‌모른다고‌표현하는‌등‌사물을‌인격화하는‌표현이‌나타나‌있다. ②‌(나)에서는‌‘귓도리’,‌‘소릐’를‌반복적으로‌제시하면서‌그‌의미를‌부각하고‌있다. ③‌(다)는‌‘가을바람’,‌‘비’와‌같은‌자연물을‌활용하여‌화자의‌괴로움을‌나타내고‌ 있다. ⑤‌(나)에서는‌‘지‌‌새‌밤’,‌(다)에서는‌‘삼경’과‌같은‌시어를‌통해‌시간적‌배 경을‌제시하여‌시적‌분위기를‌조성하고‌있다. 2 ㉠은 겉으로는 눈물(촛농)을 떨어뜨리고 속으로는 타고 있는 사물로, 화자가 임과 이별한 후 느낀 슬픔을 투영시킨 대상이다. ㉡은 화자가 임과 이별한 상황에서 동병상련을 느끼는 존재로서 자신의 처지와 동일시하여 불쌍히 여기고 있는 대상이다. 3 <보기>에는 최치원이 유학 생활을 마친 후 정치 개혁에 힘썼 으나 반대에 부딪쳐 실현하지 못했음이 나타나 있다. 이러한 최 치원의 삶을 통해 볼 때, 쓸쓸한 밤에 내리는 ‘비’(㉢)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화자의 고뇌와 갈등 을 더욱 심화시키는 객관적 상관물로 기능한다고 할 수 있다. ①‌<보기>를‌통해‌볼‌때,‌(다)는‌자신의‌능력을‌펼치지‌못하는‌현실에서‌겪는‌화 자의‌정서를‌노래한‌작품이지‌임과‌이별한‌상황에서‌겪은‌화자의‌정서를‌노래한‌ 작품이‌아니다. ②‌<보기>를‌통해‌(다)의‌작가가‌시도했던‌정치적‌개혁은‌실패하였음을‌알‌수‌있 으므로‌정치‌개혁‌과정에서‌겪는‌갈등은‌관계가‌없다. ④‌(다)에서는‌과거와‌다른‌현재의‌불행에‌대한‌화자의‌무상감보다는‌자신의‌능 력을‌펼치지‌못한‌데‌대한‌고뇌를‌그리고‌있다. ⑤‌<보기>를‌통해‌알‌수‌있듯이,‌(다)의‌작가는‌학문을‌통해‌뛰어난‌경지를‌이루 려고‌했다기보다는‌혼란스러운‌정치를‌개혁하는‌데‌힘썼음을‌알‌수‌있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4 2018. 6. 20. 오후 4:01 기본 동지ㅅ 기나긴 밤을 ~ /  손에 가시를 들고 ~ / 개를 여라믄이나 기 르되 ~ 본문‌52~53쪽 1 ① 2 ④ 3 ⑤ 개념 확인 문제 1‌추상,‌전가,‌발상‌‌‌‌‌2‌해학적 개념 연계 독특한 발상과 표현:고전‌시가에서는‌기발한‌발상과‌독특 한‌표현을‌통해‌시상을‌전개하여‌화자의‌정서와‌태도를‌효과적으로‌드러내 개념 8 기도‌한다.‌(가)‌~‌(다)에는‌추상적‌개념을‌구체화하거나‌화자의‌정서를‌특정‌ 대상에‌전가하는‌방식과‌같은‌독특한‌발상과‌표현이‌나타나‌있다.‌이러한‌기 발한‌발상에‌착안한‌표현이‌가져오는‌시적‌효과는‌무엇이며,‌화자의‌정서‌및‌ 태도는‌이와‌어떤‌관련이‌있는지를‌생각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주제]‌오지‌않는‌임에‌대한‌원망 [작품 핵심 보기]‌ •다른‌대상에‌전가된‌화자의‌정서 ‘뮈온‌님’은‌반겨서‌맞이하고,‌‘고온‌님’ 은‌짖어서‌돌아가게‌하는‌‘개’를‌얄미워 하고‌원망함.  오지‌않는‌임에‌대한 원망의‌표현 1 (가)의 ‘서리서리’, ‘구뷔구뷔’는 의태어로, 우리말의 아름다움 을 잘 살린 표현이다. 화자는 임과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은 소망 을 이러한 음성 상징어를 사용해 압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②‌반어적‌표현은‌겉으로‌드러난‌내용과‌속에‌담긴‌의미가‌서로‌반대되는‌표현 을‌뜻하는데,‌(나)에서는‌이러한‌반어적‌표현을‌담은‌시구가‌나타나‌있지‌않다. ③‌(다)의‌화자는‌임이‌개‌때문에‌오지‌못한다고‌생각하여‌개에‌대한‌원망의‌정 서를‌‘얄믜오랴’‌등에‌직설적으로‌표현하고‌있다. ④‌(다)의‌종장에서는‌의문형‌진술을‌통해‌쉰밥이‌많아도‌개에게는‌절대‌먹이지‌ 않겠다는‌화자의‌의지를‌강조하고‌있으나,‌(가)에는‌이러한‌설의적‌표현이‌나타 ⑤‌(다)는‌종장에서‌개에게‌말을‌건네는‌듯한‌어투를‌사용하고‌있으나,‌(나)는‌화 자의‌독백체로‌진술되어‌있으며‌시적‌대상에‌대한‌친밀한‌태도를‌나타내고‌있지 황진이, ‘동지(冬至)ㅅ 기나긴 밤을 ~’ [갈래]‌평시조 [해제]‌임을‌향한‌간절한‌사랑을‌솔직하고‌담백하게‌나타낸‌시조이다.‌임이‌없어‌ 쓸모없는‌밤의‌시간을‌잘라다가‌임과‌함께하는‌짧은‌밤에‌붙이겠다는‌기발한‌발 상을‌통해‌임에‌대한‌애틋한‌기다림을‌효과적으로‌드러내고‌있다. 나‌있지‌않다. 도‌않다. [주제]‌임을‌애타게‌그리워하는‌마음 [작품 핵심 보기]‌ •추상적‌개념의‌구체적‌형상화 한 허리를 버혀 내여 서리서리 너헛다가 구뷔구뷔 펴리라 가운데를‌자를‌수‌있음. 이불‌아래‌넣을‌수‌있음. 여러‌굽이로‌펼‌수‌있음. 서로 논리적으로 모순될 때를 일컫는 표현 방법이므로 (다)에서  는 그러한 역설적 발상이 나타난다고 보기 어렵다. ‘밤’이라는‌시간‌개념을‌구체적인‌사물로‌형상화함. 2 (다)에서는 오지 않는 임을 원망하는 화자의 정서를 ‘개’에게 전가시켜 표현하는 발상이 나타나 있다. 역설은 진술이나 상황이 우탁, ‘ 손에 가시를 들고 ~’ [갈래]‌평시조 [해제]‌늙음에‌대한‌체념과‌순응을‌해학적으로‌표현한‌시조이다.‌자연적으로‌찾 아오는‌늙음을‌인위적으로‌막아‌보고‌싶은‌인간의‌솔직한‌감정이‌감각적인‌표현‌ 방식을‌통해‌구체화되고‌있다.‌화자는‌이러한‌과정‌속에서‌결국‌늙어‌가는‌것은‌ 인간이‌피할‌수‌없는‌숙명임을‌인정하는‌달관적인‌태도를‌드러내고‌있다. ①‌(가)의‌화자는‌관념적인‌시간을‌잘라서‌임이‌오는‌날에‌붙이겠다는‌생각을‌나 타내고‌있다. ②‌(가)의‌화자는‌임이‌없는‌밤은‌쓸모없이‌길고,‌임과‌함께하는‌날‌밤은‌짧고‌아 쉽다는‌인식을‌지니고‌있다. ③‌(나)의‌화자는‌‘늙음’이라는‌눈에‌보이지‌않는‌추상적‌관념을‌구체적‌사물로‌ 인식하여‌‘가시’나‌‘막‌’로‌막으려‌하고‌있다. ⑤‌(다)의‌화자는‌개가‌짖어‌임이‌오지‌않는다고‌임이‌오지‌않는‌까닭을‌개에게‌ 전가하며‌원망하는‌태도를‌보이고‌있다. [주제]‌늙음에‌대한‌체념과‌순응 [작품 핵심 보기]‌ •시적‌대상에‌대한‌화자의‌태도 ‘늙는‌길’을‌‘가시’로‌막고, ‘백발’을‌‘막’로‌치려고‌함. ‘백발’이‌‘즈럼길’로‌옴. 3 (다)의 종장에서 ‘오더라’에는 늙음은 결코 막을 수 없다는 화 자의 깨달음이 담겨 있다. 따라서 이는 절망적 상황에 대한 극복 의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늙음에 대한 거부  늙음에 대한 체념과 순응 작자 미상,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 ~’ [갈래]‌사설시조 [해제]‌임을‌기다리는‌애타는‌심정을‌짖는‌개를‌통해‌해학적으로‌형상화한‌사설 시조이다.‌화자는‌오지‌않는‌임에‌대한‌미움을‌개에게‌전가시켜‌개를‌원망하고‌ 있다.‌개가‌짖어‌임이‌오지‌않는다는‌이러한‌독특한‌발상을‌통해‌화자의‌정서가‌ 사실적이면서도‌익살스럽게‌표현되고‌있다.‌ ①‌‘가시’와‌‘막’는‌세월이‌흐르면서‌찾아오는‌늙음을‌막기‌위한‌도구이다. ②‌중장의‌‘막고’,‌‘치랴터니’는‌늙음과‌백발을‌거부하는‌화자의‌행동으로‌해학성 을‌드러내고‌있다. ③‌‘백발’이‌‘몬져’‌알아서‌온다는‌것에서‌대상을‌사람처럼‌인식하는‌의인화의‌기 법을‌확인할‌수‌있다. ④‌‘즈럼길’은‌늙음을‌막으려‌아무리‌노력해도‌결국은‌늙음이‌먼저‌찾아온다는‌ 인간의‌한계를‌드러내고‌있다고‌볼‌수‌있다. 실전 15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5 2018. 6. 20. 오후 4:01 심화 어부 단가 / 한림별곡 1 ① 2 ④ 3 ⑤ 본문‌54~55쪽 개념 연계 독특한 발상과 표현:고전‌시가에서는‌작가‌나름의‌참신한‌ 발상이나‌독특한‌표현‌방식이‌다양하게‌나타낸다.‌(가)는‌자연을‌탈속적인‌ 개념 8 공간으로‌설정하여‌속세와‌단절된‌공간으로‌인식하면서도‌속세에‌미련을‌버 리지‌못하는‌독특한‌발상을‌보이고‌있다.‌(나)는‌각‌장마다‌전대절에서‌이상 적이거나‌친숙한‌사물들을‌나열한‌뒤‌‘경(景)‌긔‌엇더니잇고’로‌마무리하 고‌후소절에서‌자신들의‌모습을‌나타내는‌독특한‌구성을‌취하고‌있다.‌이러 한‌발상과‌이를‌드러내기‌위해‌사용된‌독특한‌방법에‌주목하며‌감상해‌보도 록‌한다. 이현보, ‘어부 단가(漁父短歌)’ [갈래]‌평시조,‌연시조 [해제]‌작가가‌고려‌때부터‌전해‌오던‌12장의‌장가와‌10장의‌단가를‌9장의‌장가 와‌5장의‌단가로‌개작하였는데,‌이‌중‌장가‌‘어부가’와‌구분하기‌위하여‌‘어부‌단 가’라고‌부르는‌것이‌이‌작품이다.‌총‌5수로‌되어‌있는데,‌1수부터‌4수까지는‌속 세를‌벗어나‌자연을‌벗하며‌한가롭게‌지내는‌삶의‌모습에‌만족감을‌드러내는‌반 면,‌5수에서는‌나라에‌대한‌걱정을‌드러내는‌이중적인‌태도를‌보이고‌있다. [주제]‌강호에‌묻혀‌사는‌어부(漁父)의‌한정(閑情) [작품 핵심 보기]‌ •시선의‌이동에‌따른‌시상‌전개 일엽편주(어주)에 있는 화자  천심 녹수, 만첩청산  산두, 수중  장안, 북궐 십장‌홍진과‌단절된‌곳 자연의‌원경과‌근경 임금이‌계신‌곳   자연의‌세계 인간‌세계 [주제]‌문인들의‌자부심과‌풍류 [작품 핵심 보기]‌ •‘한림별곡’의‌전체‌짜임 장 제재 내용 문인들의‌명문장‌예찬 학문과‌독서에‌대한‌자긍심 유명‌서체와‌명필‌예찬 상류‌계층의‌주흥‌예찬 화원의‌경치‌예찬 음악‌연주의‌흥취‌예찬 후원의‌경치‌감상 그네‌뛰는‌정경과‌풍류‌생활‌예찬 1 2 3 4 5 6 7 8 시부(詩賦) 서적(書籍) 명필(名筆) 명주(名酒) 화훼(花卉) 음악(音樂) 누각(樓閣) 추천( 韆) 16 정답과 해설 1 (가)는 ‘날 가 주를 알랴’, ‘니즌 스치 이시랴’, ‘제세현이 업 스랴’와 같은 설의적 표현을 통해 어부 생활의 즐거움과 나라를 걱정하는 화자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나)는 ‘엇더니잇고’, ‘몃 부니잇고’와 같은 설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학문에 대한 자 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②‌‘십장‌홍진(什長紅塵)’과‌‘월백(月白)’이나‌‘청하(靑荷)’와‌‘녹류(綠柳)’에‌색채‌ 이미지가‌활용되어‌있으나,‌(나)에는‌색채와‌관련된‌시어가‌나타나‌있지‌않다.‌ ③‌ (가)는‌‘일반‌청의미(一般淸意味)’에‌중국‌송나라‌소옹의‌시인‌‘청야음(淸夜 吟)’을‌인용하고‌있으나,‌고사를‌인용하여‌자연을‌예찬하고‌있지는‌않다.‌(나)는‌ 한자어를‌많이‌사용하여‌문인들의‌명문장과‌금학사의‌제자들‌등을‌찬양하고‌있 으나,‌고사를‌인용하여‌대상을‌예찬하고‌있는‌것은‌아니다.‌ ④‌(가)는‌자연과‌속세를‌대비하고‌있으나‌과거와‌현재를‌대비하고‌있지는‌않다.‌ (나)도‌사물들을‌나열했을‌뿐,‌과거와‌현재를‌대비하고‌있지‌않다. ⑤‌(가)는‌시선의‌이동에‌따라‌시상을‌전개하고‌있으나,‌(나)는‌사물들을‌나열해‌ 시상을‌전개하고‌있을‌뿐,‌시선의‌이동은‌나타나‌있지‌않다. 2 [A]와 <보기> 모두 시각적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으 나, 청각적 이미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①‌[A]에는‌계절적‌배경이‌나타나‌있지‌않으나,‌<보기>에서는‌‘춘만(春晩)’에‌봄 이라는‌계절적‌배경이‌두드러지게‌나타난다. ②‌<보기>에서‌화자는‌아름다운‌경치를‌세상‌사람들에게‌알리고‌싶어‌하므로‌속 세를‌부정적‌공간으로‌표현하지‌않았음을‌알‌수‌있다.‌[A]의‌‘십장‌홍진(十丈紅 塵)’은‌열‌길이나‌되는‌붉은‌먼지라는‌뜻으로‌번거롭고‌속된‌세상을‌비유적으로‌ 이르는‌말로서‌화자가‌속세를‌부정적으로‌인식하고‌있음을‌알‌수‌있다. ③‌[A]에서는‌‘천심‌녹수(千尋綠水)’와‌‘만첩청산(萬疊靑山)’으로‌인해‌속세와‌단 절되어‌있음을‌표현하였고,‌<보기>에서‌‘벽파(碧波)에‌곳츨‌띄워‌야외(野外)에‌보 내노라’는‌푸른‌시냇물에‌꽃을‌띄워‌바깥‌들판(속세)으로‌보낸다는‌의미로‌자연 과‌속세가‌연결되어‌있는‌것으로‌인식하고‌있음을‌알‌수‌있다. ⑤‌[A]의‌화자는‌자연에서‌유유자적하며‌욕심‌없이‌살아가는‌어부의‌생활을‌노 래하고‌있고,‌<보기>의‌화자는‌고산의‌아름다운‌경치와‌학문‌수양의‌즐거움을‌세 [해제]‌작가가‌황해도‌해주에서‌후진‌양성을‌할‌때‌수양산의‌아름다운‌경치 와‌학문에‌정진하는‌생활을‌노래한‌작품이다.‌서곡은‌아름다운‌자연을‌벗하 며‌성리학을‌공부하겠다는‌결의가‌제시된‌부분으로‌고산구곡가를‌지은‌동 기가‌나타나‌있다.‌그리고‌9수는‌‘관암,‌화암,‌취병,‌송애,‌은병,‌조협,‌풍암,‌ 금탄,‌문산’의‌경치를‌두고‌각각‌한‌수씩‌그‌흥취를‌읊으면서‌학문에‌정진하 는‌생활의‌정취를‌드러내고‌있다. [주제]‌고산의‌아름다운‌경치‌예찬과‌학문‌수양의‌즐거움 3 ‘대평광긔(大平廣記) 여 권(四百餘卷)’을 반복하여 제시한 것에는 많은 서적을 읽는 사대부들의 독서량을 과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나)에서 문인들의 학문적 어려 움을 나타낸 부분은 찾을 수 없다. 한림 제유, ‘한림별곡(翰林別曲)’ [갈래]‌경기체가 [해제]‌고려‌고종‌때‌한림원의‌여러‌문인들이‌공동으로‌창작한‌것으로‌알려져‌있 으며,‌그들의‌문학적‌자부심과‌향락적인‌생활,‌호탕한‌기상을‌엿볼‌수‌있는‌작품 상‌사람들에게‌알리고‌싶어‌한다. 이다.‌전체‌8장으로‌이루어져‌있으며,‌분장체‌형식으로‌구성되어‌있다.‌각‌장은‌ 보기 1~4행의‌전대절과‌5~6행의‌후소절로‌이루어져‌있는데,‌전대절은‌화자에게‌친 숙한‌사물을‌나열한‌뒤‌‘경(景)‌긔‌엇더니잇고’라는‌후렴구로‌마무리하는‌형식 을‌취하고,‌후소절에서는‌자신들의‌모습을‌강조하는‌표현이‌담겨‌있다.‌ 이이,‌‘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 [갈래]‌연시조(전‌10수)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6 2018. 6. 20. 오후 4:01 품을‌유기적으로‌연결하여‌시적‌안정감을‌주고,‌운율감을‌살려‌흥취를‌돋우는‌역 할을‌한다. ⑤‌‘돋‌라라’는‌배가‌바람을‌받아‌나아가기‌위해‌필요한‌것이고,‌‘‌떠라’는‌배 가‌출발하기‌위해‌배를‌바다에‌띄우는‌것이며,‌‘ 여라’는‌배가‌부두에‌도착하 여‌밧줄‌등으로‌고정시키는‌것이다.‌즉,‌초장과‌중장‌사이의‌여음구는‌배의‌출항 부터‌귀항까지의‌일련의‌과정을‌나타내고‌있다고‌할‌수‌있다.‌ 본문‌56~57쪽 기본 어부사시사 1 ③ 2 ① 3 ② 개념 확인 문제 1‌계절‌‌‌‌‌2‌출항,‌귀항 개념 연계 시간·공간·시선의 이동:고전‌시가,‌특히‌자연‌풍경과‌그‌ 속에서의‌풍류적인‌삶을‌다룬‌연시조에서는‌주로‌시간의‌이동에‌따라‌시상 개념 9 을‌전개하는‌경우가‌많다.‌각‌연이‌유기적으로‌구성된‌연시조는‌시간의‌흐름 에‌따른‌자연의‌변화를‌담아내기에‌적합하다.‌‘어부사시사’는‌사계절의‌변화 에‌따른‌어촌의‌풍경과‌어부의‌생애를‌노래하고‌있다.‌이‌작품에서‌어부의‌ 삶이‌어떤‌방식으로‌전개되고‌있는지‌각‌수에‌드러난‌계절감을‌주는‌시어와‌ 어부의‌일과에‌유의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윤선도,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 [갈래]‌평시조,‌연시조 [해제]‌사계절에‌따라‌펼쳐지는‌어촌의‌아름다운‌정경과‌어부‌생활의‌흥취와‌풍 류를‌각‌계절마다‌10수씩,‌총‌40수로‌노래한‌연시조이다.‌여기서‌‘어부’는‌생계를‌ 위해‌고기를‌잡는‌‘어부(漁夫)’가‌아니라,‌자연과‌더불어‌즐기면서‌취미로‌고기를‌ 잡는‌풍류객으로서의‌‘어부(漁父)’이다.‌어부‌생활을‌하면서‌자연과‌더불어‌풍류 를‌즐기는‌화자의‌유유자적한‌삶을‌다양한‌시적‌기교를‌살려‌표현하고‌있다. [주제]‌계절에‌따른‌어촌의‌아름다움과‌어부‌생활의‌흥취 [작품 핵심 보기]‌ •시간의‌흐름에‌따른‌시상‌전개 춘사 3 ( 봄 ) ‘돋‌라라’‌ - ‌배를‌타고‌바다로‌나아가는‌즐거움 하사 3 (여름) ‘돋‌라라’‌ - ‌시원한‌바람에‌배를‌내맡기고‌유유자적하는‌생활 추사 1 (가을) ‘ 떠라’‌ - ‌어부의‌삶에‌대한‌긍지와‌가을‌강의‌흥취 동사 8 (겨울) ‘ 여라’‌ - ‌속세를‌멀리한‌자신의‌삶에‌대한‌자부심    1 이 작품은 ‘<춘사> → <하사> → <추사> → <동사>’로, 봄부 터 겨울에 이르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고 있다. 먼 곳(원경)에서 가까운 곳(근경)으로 시선을 이동시켜 시상을 전개 하고 있지는 않다. ①‌이‌작품은‌어촌의‌아름다운‌정경과‌어부‌생활의‌흥취를‌각‌계절마다‌10‌수씩‌ 노래한‌연시조로,‌봄,‌여름,‌가을,‌겨울에‌이르는‌시간적‌흐름에‌따라‌시상이‌전개 ②‌자연을‌뜻하는‌‘뫼’,‌‘븍포(北浦)‌남강(南江)’,‌‘믉’‌등이‌속세를‌의미하는‌‘셰 샹(世上)’,‌‘딘훤(塵喧)’과‌대비되면서‌자연을‌벗‌삼아‌살아가는‌화자의‌즐거운‌삶 되고‌있다. 을‌부각하고‌있다. ④‌‘돋‌라라’,‌‘‌떠라’,‌‘ 여라’와‌같은‌여음구는‌초장과‌중장‌사이에‌위치 하며‌반복되고‌있고,‌‘지국총(至 悤)‌지국총(至 悤)‌어와(於思臥)’와‌같은‌여 음구는‌중장과‌종장‌사이에‌위치하며‌매‌수‌반복되고‌있다.‌이러한‌여음구는‌작 2 화자는 [A]에서 봄바람을 맞으며 배를 타고 나아가는 즐거움 을 느끼고 있으며, [B]에서는 시원한 여름 바람을 배 위에서 맞으 며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②‌[B]와‌[C]에서는‌각각‌여름과‌가을에‌자연에서‌느끼는‌어부의‌흥취를‌노래하 고‌있을‌뿐,‌어부‌생활에‌대한‌기대감을‌드러내고‌있지는‌않다.‌또한‌[C]에서는‌ ‘믈외(物外)’로‌상징되는‌탈속의‌공간에‌대한‌만족감이‌나타나‌있으나,‌[B]에서는‌ 이러한‌탈속적‌세계관이‌뚜렷하게‌드러나지‌않는다. ③‌[A]에서는‌중장과‌종장에서‌유사한‌문장‌구조가‌짝을‌이루는‌대구가‌드러나 나,‌[C]에서는‌대구되는‌시구가‌나타나‌있지‌않다.‌또한‌[A]에서는‌이러한‌대구를‌ 통해‌자연의‌모습만‌드러내고‌있으므로‌대구의‌표현을‌통해‌속세와‌자연의‌속성 을‌대조적으로‌보여‌주고‌있다는‌것은‌적절하지‌않은‌설명이다. ④‌[C]에서‌화자는‌‘어옹(漁翁)’을‌비웃는‌사람들을‌지적하며‌어부‌생활의‌긍지를‌ 나타내고‌있을‌뿐,‌자신의‌지난‌삶을‌돌이켜‌반성하는‌태도를‌보이고‌있지‌않다. ⑤‌[A]‌~‌[D]에서는‌봄,‌여름,‌가을,‌겨울의‌각‌계절마다‌느낄‌수‌있는‌자연에서의‌ 즐거움을‌노래하고‌있을‌뿐,‌그‌즐거움이‌점점‌심화되고‌있다고는‌보기‌어렵다.‌ 3 ‘싁싁고’(㉡)는 자연을 벗하며 살아가는 화자 자신을 외로 운 소나무에 비유하여 ‘씩씩하게’ 서 있다고 함으로써 자신의 삶 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표현이다. 그리고 <보기>의 ‘무심(無心) 얘라’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아무런 욕심이 없다는 화자 의 탈속과 무욕의 세계관을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과 <보기> 의 ‘무심(無心)얘라’ 모두 자연에 대한 흥겨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기 어렵다. ①‌‘믉’(㉠)와‌‘강호(江湖)’는‌자연의‌공간으로,‌속세에서‌벗어난‌탈속의‌공간이다. ③‌‘머흔‌구룸’(㉢)과‌‘천심‌녹수(千尋綠水)’는‌속세를‌가려‌주는‌기능을‌하기‌때 문에‌자연을‌벗‌삼아‌살아가려는‌화자에게‌긍정적인‌역할을‌하는‌대상이다. ④‌‘리온다’(㉣)의‌객체는‌‘셰샹(世上)’이고‌<보기>에서‌‘롓고’의‌객체는‌‘십 장‌홍진(十丈紅塵)’이다.‌곧‌둘‌다‌세상이나‌속세를‌객체로‌삼고‌있다는‌점에서‌ ⑤‌‘딘훤(塵喧)’(㉤)은‌속세의‌시끄러운‌소리를‌뜻하는‌것이고,‌‘십장‌홍진(十丈紅 塵)’은‌‘열‌길이나‌되는‌붉은‌먼지’라는‌뜻으로‌역시‌속세를‌비유하고‌있는‌표현 공통적이다. 이다.‌ 보기 이현보,‌‘어부‌단가(漁父短歌)’ [갈래]‌평시조,‌연시조 [해제]‌자연을‌벗하며‌고기잡이를‌하는‌어부의‌생활을‌그린‌연시조이다.‌상 투적인‌한자어를‌사용하여‌추상적이고‌관념적으로‌자연의‌정경을‌묘사하고‌ 있다.‌강호가도의‌맥을‌이으며‌이후‌윤선도의‌‘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에도‌ 영향을‌미쳤다. [주제]‌강호에‌묻혀‌사는‌어부의‌풍류와‌한가로움 실전 17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7 2018. 6. 20. 오후 4:01 2 ‘공명(功名)도 날 꺼리고 부귀(富貴)도 날 꺼리니’는 화자가 공명과 부귀를 꺼리는 것을 반대로 표현한 것으로, 속세의 가치 본문‌58~59쪽 를 버리고 자연을 벗 삼아 안빈낙도하겠다는 화자의 삶의 태도가 심화 상춘곡 1 ② 2 ④ 3 ③ 개념 연계 시간·공간·시선의 이동:고전‌시가,‌특히‌자연의‌아름다운‌ 경치를‌묘사하는‌작품에서는‌주로‌공간의‌이동이나‌시선의‌이동에‌따른‌시 개념 9 상‌전개‌방식을‌바탕으로‌대상을‌구체적으로‌나타낸다.‌‘상춘곡’은‌공간과‌ 시선의‌이동에‌따라‌자연의‌아름다움과‌봄의‌흥취를‌노래하고‌있다.‌시상‌전 개‌과정에서‌자연‌경관과‌이에‌대한‌화자의‌정서가‌어떻게‌표현되어‌있는지 를‌공간과‌시선의‌구체적인‌변화에‌주목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정극인, ‘상춘곡(賞春曲)’ [갈래]‌서정‌가사,‌양반‌가사 [해제]‌이‌작품은‌부귀와‌공명을‌버리고‌자연에‌묻혀‌살면서‌안빈낙도하는‌삶의‌ 즐거움을‌노래한‌가사이다.‌봄의‌정경에‌대한‌섬세한‌묘사와‌자연과‌화자가‌동화 되는‌물아일체의‌경지가‌잘‌나타나‌있다.‌특히‌좁은‌공간에서‌넓은‌공간으로의‌ 이동을‌통해‌화자가‌속세에서‌점차‌탈속의‌세계로‌나아가고‌있음을‌효과적으로‌ 드러내고‌있다. [주제]‌봄의‌흥취와‌안빈낙도 [작품 핵심 보기]‌ •공간의‌이동에‌따른‌시상‌전개 수간모옥 자연의‌주인이‌된‌듯한‌즐거움을‌느낌. 정자 아름다운‌자연‌속에서‌한가로움을‌느낌. 들판, 시냇가 술을‌마시며‌봄의‌흥취에‌젖음. 봉두 산‌아래를‌내려다보며‌봄‌경치를‌감상함.    •속세와‌자연의‌대비 속세  홍진,‌공명,‌부귀,‌헛된‌생각  산림,‌송죽,‌산수,‌연하일휘,‌청풍명 월,‌단표누항 자연  세속적‌가치를‌추구하는‌삶 소박하고‌자연‌친화적인‌삶 있다. 1 화자는 ‘수간모옥(數間茅屋)’의 좁은 공간에서 출발하여 마지 막에는 ‘봉두(峯頭)’, 즉 ‘산봉우리’에 올라 ‘천촌만락(千村萬落)’을 바라보고 있다. 따라서 시상이 전개되면서 공간이 점차 확장되었 다고 할 수 있다(ㄱ). 또한 화자는 ‘송죽(松竹)’, ‘도화(桃花) 행화 (杏花)’, ‘새’, ‘천촌만락(千村萬落)’, ‘연하일휘(煙霞日輝)’ 등과 같 은 사물이나 자연 경관을 중심으로 시선을 이동하고 있다(ㄷ). ㄴ.‌‘수간모옥’,‌‘정자’와‌‘들판,‌시냇가’,‌‘산봉우리’는‌모두‌아름다운‌봄의‌경치를‌ 볼‌수‌있는‌곳일‌뿐,‌그‌의미가‌서로‌대립적이지는‌않다. ㄹ.‌‘수간모옥’에서‌‘산봉우리’에‌이르는‌동안‌화자는‌봄의‌아름다운‌정경을‌묘사 하는‌동시에,‌이를‌예찬하고‌자연에‌묻혀‌사는‌삶에‌대한‌만족감을‌드러내고‌있 다.‌따라서‌화자의‌내면세계와‌외부‌정경이‌대비되어‌있다고‌보기는‌어렵다. 18 정답과 해설 담겨 있다. 따라서 속세와 단절된 삶을 살게 된 직접적인 계기를 밝히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화자는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도 이웃들에게 산수 구경을 권유하기도 하므로, 속세와 완전히 단절 된 삶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①‌화자는‌봄의‌정경을‌묘사하며‌그런‌자연을‌만든‌조물주의‌솜씨가‌굉장하다고‌ 표현함으로써‌아름다운‌봄‌경치에‌대한‌감탄을‌드러내고‌있다. ②‌화자와‌‘물아일체(物我一體)’를‌이루는‌대상은‌봄의‌흥취를‌못‌이기어‌우는‌ ‘새’이다. ③‌화자는‌먹은‌술의‌잔‌수를‌‘꽃나무‌가지’를‌꺾어‌표시하고‌있는데,‌이를‌통해‌ 자연‌속‌풍류‌생활의‌일면을‌엿볼‌수‌있다. ⑤‌‘단표누항(簞瓢陋巷)’은‌소박하고‌청빈한‌생활을‌뜻하는‌것으로,‌안빈낙도의‌ 삶을‌살겠다는‌화자의‌의지가‌담겨‌있다고‌볼‌수‌있다. 지식 더하기 정철의 ‘장진주사(將進酒辭)’ 한‌잔‌먹세그려‌또‌한‌잔‌먹세그려‌꽃‌꺾어‌수(數)‌놓고‌무진‌무진‌먹세그려. 이‌몸‌죽은‌후면‌지게‌위에‌거적‌덮어‌졸라매‌메고‌가나‌오색실‌화려한‌ 휘장에‌만인이‌울며‌가나‌억새풀‌속새풀‌떡갈나무‌백양‌속에‌가기만‌하면‌ 누런‌해‌흰‌달‌가는‌비‌굵은‌눈‌회오리바람‌불‌제‌뉘‌한‌잔‌먹자‌할꼬. 하물며‌무덤‌위에‌원숭이‌휘파람‌불‌때야‌뉘우친들‌어찌‌하리. 이‌작품은‌조선‌선조‌때‌정철이‌지은‌사설시조이다.‌술을‌즐기는‌화자가‌ 술을‌권하는‌권주가(勸酒歌)로‌풍류적이며‌향락적‌성격이‌강하며‌술로‌인생 무상을‌해소하고자‌하는‌내용이‌담겨‌있다. 3 ㉢은 진달래꽃을 부여 들고 소나무들 사이의 좁은 길을 걸어 가는 화자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을 뿐, 상징적 의미를 담은 시어 를 통해 주제 의식을 함축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①‌㉠은‌‘새’가‌봄의‌기운을‌못‌이겨‌‘수풀에’‌운다고‌표현하였다.‌즉,‌자연물의‌‌ 의인화를‌통해‌화자가‌느낀‌봄의‌흥취를‌대상에‌이입하여‌효과적으로‌표현하고‌ ②‌㉡에서는‌‘청향(淸香)’과‌‘낙홍(落紅)’,‌‘잔’과‌‘옷’,‌‘배고’와‌‘진다’가‌서로‌짝을‌ 이루는‌대구법을‌활용하여‌춘흥에‌도취된‌경지를‌나타내고‌있다. ④‌㉣은‌‘~‌듯(이‌)’를‌활용하여‌‘안개,‌노을,‌빛나는‌햇살(연하일휘)’을‌‘수놓은‌비 단(금수)’에‌비유한‌직유법을‌사용하고‌있다. ⑤‌㉤에서‌‘~‌어떤‌벗이‌있사올고?’는‌‘~‌어떤‌벗이‌있겠는가’라는‌뜻으로‌자연 만이‌벗이라는‌의미이다.‌이는‌자연‌속의‌삶에‌대한‌화자의‌만족감을‌설의적으로‌ 표현한‌것이다.‌ 지식 더하기 ‘상춘곡’과 다른 가사의 차이점 ‘상춘곡’과‌같이‌자연에‌묻혀‌유유자적한‌삶을‌추구하는‌가사‌작품들에는‌ 대부분‌연군지정(戀君之情)의‌내용이‌담겨‌있다.‌조선‌전기의‌가사는‌양반‌ 사대부들에‌의해‌주도되었기‌때문에‌자연을‌노래한‌서정적인‌내용이라‌하 더라도‌유교‌이념을‌바탕으로‌임금을‌그리워하는‌내용이‌포함되는‌경우가‌ 대부분이었다.‌그러나‌‘상춘곡’에는‌군은(君恩)에‌감사한다는‌내용이‌나타나‌ 있지‌않다.‌이는‌이‌작품이‌작가가‌벼슬살이를‌다한‌후에‌창작되어‌작가가‌ 다시‌관리로‌등용될‌일이‌없고‌관직에‌대한‌욕심도‌없었기‌때문이라고‌할‌ 수‌있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8 2018. 6. 20. 오후 4:01 로‌[C]에서‌삶에‌대한‌깨달음을‌드러내고‌있으므로‌농민들의‌삶을‌비판하고‌있 다고‌볼‌수‌없다. ⑤‌[A],‌[B],‌[C]에서‌화자는‌농민들의‌삶을‌긍정적으로‌바라보고‌있으므로‌문제점 을‌제기하고‌있다고‌할‌수‌없으며,‌[D]에서는‌화자가‌자신의‌삶을‌성찰하고‌있으 므로‌문제점을‌해결하기‌위한‌삶의‌자세를‌보여‌주고‌있다고‌하기‌어렵다. 본문‌60~61쪽 기본 보리타작 1 ③ 2 ③ 3 ⑤ 개념 확인 문제 1‌노동,‌건강‌‌‌‌‌2‌낙원 개념 연계 기승전결과 선경 후정:한시에서는‌기승전결과‌선경‌후정 이라는‌시상‌전개‌방식이‌자주‌사용된다.‌‘보리타작’은‌보리타작을‌하는‌농 개념 10 민들의‌모습을‌선경‌후정의‌방식으로‌노래하고‌있다.‌‘선경’에‌해당하는‌정 경과‌‘후정’에‌나타나는‌화자의‌정서‌및‌태도가‌어떻게‌연결되는지‌주목하며‌ 감상할‌수‌있도록‌한다. 정약용, ‘보리타작 〔打麥行〕’ [갈래]‌한시(행(行)) [해제]‌이‌작품은‌노동을‌하면서‌삶의‌보람과‌즐거움을‌찾는‌농민들의‌모습을‌통 해‌관직에‌얽매여‌헛된‌명분을‌좇으며‌살아온‌화자가‌자신의‌삶을‌반성하고‌있 는‌한시로,‌조선‌후기‌민중들의‌모습을‌사실적으로‌형상화하고‌있다.‌육체와‌정 신이‌조화로운‌농민들의‌노동이야말로‌건강한‌삶의‌표상임을‌드러내고‌있는데,‌ 새롭고‌가치‌있는‌삶의‌방식을‌평범한‌민중들의‌삶에서‌찾고자‌했던‌작가의‌진 보적인‌세계관을‌발견할‌수‌있다. [주제]‌농민들의‌건강한‌노동을‌통해‌얻은‌깨달음 [작품 핵심 보기]‌ •선경‌후정의‌시상‌전개 기(1~4구) 노동하는‌농민들의‌건강한‌삶의‌모습 승(5~8구) 보리타작하는‌마당의‌흥겨운‌정경 전(9~10구) 정신과‌육체가‌조화된‌삶의‌즐거움 결(11~12구) 관직에‌얽매였던‌자신의‌삶에‌대한‌반성 선경 (先景) 후정 (後情) •시적‌대상을‌통한‌화자의‌삶에‌대한‌성찰 농민들의 노동하는 삶 육체와‌정신이‌합일됨. 벼슬길을 찾아 헤맸던 화자의 삶 마음이‌몸의‌노예가‌됨.    낙원 후회하고‌반성함. 마음과‌몸이‌조화를‌이룬‌삶을‌지향함. 1 화자는 [A]와 [B]에서 보리타작을 하는 농민들의 건강한 모 습과 흥겨운 정경을 관찰하고, 이를 토대로 [C]와 [D]에서 정신 과 육체가 조화를 이룬 삶의 기쁨을 깨닫고 관직에 얽매였던 자 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 ①‌[A],‌[B]는‌농민들의‌노동의‌정경이고‌[C],‌[D]는‌화자의‌깨달음과‌성찰에‌관 한‌내용이므로‌서로‌대조적인‌삶을‌나타낸다고‌볼‌수‌없다. ②‌[A],‌[B]에서‌노동의‌흥겨움으로‌감정이‌고조되기는‌하지만‌[C],‌[D]에서는‌화 자가‌자신의‌삶을‌반성하고‌있으므로,‌시상이‌전개될수록‌감정이‌고조되는‌양상 이라고‌보기‌어렵다. ④‌[A],‌[B]에서‌화자는‌시적‌대상인‌농민들의‌삶을‌예찬하고‌있으며,‌이를‌토대 2 이 작품에서는 보리타작을 하며 흥겹게 일하는 농민들의 모 습을 그리고 있으므로 고달픈 삶 속에서도 이를 즐기는 농민들의 낙천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보기>에서는 관리들의 횡포로 수탈을 당하는 농민들의 고달픈 삶을 보여 주고 있을 뿐 농민들의 낙천적인 태도에 주목하고 있지는 않다. ①‌이‌작품은‌보리타작하는‌농민의‌삶을,‌<보기>는‌새로‌짠‌무명베를‌관리에게‌ 빼앗기는‌농민의‌삶을‌형상화하고‌있으므로‌두‌작품‌모두‌농촌의‌현실을‌배경으 로‌하고‌있다고‌볼‌수‌있다. ②‌이‌작품은‌보리‌낟알이‌마당에‌가득한‌가운데‌노랫가락이‌점점‌높아지는‌데 서,‌<보기>는‌새로‌짜낸‌무명베가‌눈처럼‌새하얗다고‌감탄하는‌데서‌노동의‌결과 에‌만족하는‌농민들의‌태도를‌엿볼‌수‌있다. ④‌이‌작품의‌화자는‌농민들의‌건강한‌삶을‌예찬하고‌있고,‌<보기>의‌화자는‌관 리들의‌횡포를‌고발하므로‌수탈을‌당하는‌농민들의‌고달픈‌삶에‌공감하고‌안타 까워한다고‌볼‌수‌있다. ⑤‌이‌작품의‌화자는‌농민들의‌건강한‌삶을‌보고‌벼슬에‌집착했던‌자신의‌삶을‌ 반성하고‌있으며,‌<보기>의‌화자는‌새로‌짠‌무명베를‌빼앗고‌세금을‌독촉하는‌관 리들의‌횡포를‌고발하며‌그들을‌비판하고‌있다.‌ 보기 정약용,‌‘탐진촌요(耽津村謠)’ [갈래]‌한시(7언‌절구) [해제]‌이‌작품은‌정약용이‌전라남도‌강진(강진의‌옛이름이‌탐진임.)에서‌귀 양살이를‌하던‌중에‌그곳‌농민들의‌생활고를‌그린‌한시이다.‌탐진촌의‌정경 과‌농민들의‌생활상을‌사실적으로‌그려‌내고‌있으며,‌전체적으로‌현실‌고발 적‌성격을‌강하게‌드러내고‌있다.‌‘탐진농가(耽津農家)’,‌‘탐진어가(耽津漁 家)’와‌함께‌3부작을‌이루고‌있다.‌‘탐진촌요’는‌모두‌15수로‌구성되어‌있는 데,‌<보기>의‌작품은‌그중‌일곱‌번째‌작품이다. [주제]‌지방‌관리들의‌횡포와‌농민들의‌어려운‌삶 3 ㉤은 마음과 몸이 조화를 이룬 농민들을 보면서 화자가 그동 안 벼슬에 얽매였던 자신의 삶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현재의 삶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는 없다. ①‌㉠에서는‌‘막걸리’라는‌일상적인‌시어를‌‘젖빛’에‌비유함으로써‌사실감을‌높 이고‌있다. ②‌㉡에서는‌노동을‌하느라‌햇볕에‌그을린‌어깨를‌시각적‌이미지로‌나타내어‌ 농민들의‌건강한‌삶을‌표현하고‌있다. ③‌㉢에서는‌서로‌발을‌맞추어‌보리타작을‌하는‌노동의‌장면을‌구체적이고‌생 생하게‌그림으로써‌현장감을‌느끼게‌하고‌있다. ④‌㉣에서는‌마음과‌몸,‌즉‌정신과‌육체가‌합일된‌경지에‌이른‌농민들의‌모습에‌ 대한‌화자의‌깨달음을‌나타내고‌있다.‌ 실전 19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19 2018. 6. 20. 오후 4:01 심화 부벽루 / 자술 1 ③ 2 ④ 3 ② 본문‌62~63쪽 으며‌전구와‌결구에서는‌임을‌기다리는‌애타는‌심정을‌나타내고‌있으므로‌선경‌ 후정의‌방식으로‌시상이‌전개되고‌있다고‌볼‌수‌없다. ㄷ.‌(가)에서는‌한때‌찬란했던‌왕조인‌옛‌고구려의‌성에서‌과거를‌회상하는‌화자 의‌모습을‌드러내고‌있으나,‌과거에서‌현재로‌이어지는‌시간의‌흐름이‌나타난다 고‌보기는‌어렵다.‌(나)에서도‌과거에서‌현재로‌이어지는‌시간의‌흐름이‌나타나‌ 있지‌않다. 개념 연계 기승전결과 선경 후정:한시에서는‌내용상‌네‌개의‌부분 으로‌ 구분되는‌ 작품은‌ 대개‌ 기승전결의‌ 시상‌ 전개‌ 방식을‌ 지닌다.‌ (가)와‌ 개념 10 (나)는‌기승전결의‌방식으로‌각각‌인간사의‌무상함과‌임에‌대한‌그리움을‌노 래하고‌있다.‌시상이‌전개되는‌과정에서‌시적‌전환이‌나타나는‌부분이‌어디 인지‌주목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이색, ‘부벽루(浮碧樓)’ [갈래]‌한시(5언‌율시) [해제]‌이‌작품은‌고려‌말기의‌문신이었던‌작가‌이색이‌고구려의‌유적지인‌평양 성을‌지나면서‌영화롭던‌옛‌왕조를‌회상하고‌있는‌한시이다.‌화자는‌부벽루에‌올 라,‌과거에‌찬란했던‌모습은‌사라지고‌텅‌빈‌성만‌남아‌있는‌것을‌바라보며‌자연 의‌영원함과‌대비되는‌인간‌역사의‌유한함을‌깨닫고‌권력과‌인생의‌덧없음에‌쓸 [주제]‌인간사의‌무상함과‌고려‌국운‌회복에‌대한‌소망 쓸해하고‌있다. [작품 핵심 보기]‌ •자연과‌인간사의‌대비 변함없는 자연 달,‌구름,‌산,‌강‌  유한한 인간의 역사 텅‌빈‌성,‌돌아오지‌않는 기린마와‌천손 이옥봉, ‘자술(自述)’ [갈래]‌한시(7언‌절구) [해제]‌이‌작품은‌조선‌중기의‌여류‌시인인‌이옥봉의‌한시로,‌오지‌않는‌임에‌대 한‌그리움의‌마음이‌절절하게‌드러나‌있다.‌화자는‌임에‌대한‌그리움을‌달에게‌ 하소연하면서,‌자신의‌애타는‌마음을‌‘꿈속의‌넋’을‌활용하여‌표현하고‌있다.‌꿈 속의‌발자취가‌현실화된다면‌문‌앞의‌돌길은‌모래가‌되었을‌것이라는‌다소‌과장 된‌표현을‌통해서‌임을‌만나고‌싶어‌하는‌여인의‌간절한‌마음을‌부각하고‌있다. [주제]‌임에‌대한‌간절한‌그리움 [작품 핵심 보기]‌ •과장을‌통한‌화자의‌정서‌표현 ‘꿈속의‌ 넋’이‌ 자취를‌ 남긴다는‌ 상황을‌ 가정하여,‌문‌앞의‌돌길이‌모래가‌되었을‌ 것이라고‌과장하여‌표현함.  임을‌그리는 화자의‌애절한‌마음을 부각함. 2 ‘기린마’와 ‘천손’은 신이한 능력을 지닌 영웅인 동명왕을 뜻한 다. 화자는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왕을 회상하며, 그와 같은 영웅 이 다시 나타나 쇠락해 가는 나라를 바로잡기를 바라고 있을 뿐, 현실에서 훌륭한 인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비판하고 있지는 않 다. ①‌‘영명사’와‌‘부벽루’는‌평양성에‌있는‌사찰과‌누각으로‌화자의‌여정을‌보여‌주 고‌있다. ②‌찬란했던‌옛‌왕조의‌모습과‌달리‌현재‌텅‌비어‌있는‌‘성’은‌쇠락한‌왕조의‌쓸 쓸한‌모습을‌보여‌주며,‌그‌위에‌뜬‌한‌조각의‌‘달’은‌그러한‌적막감을‌더욱‌고조 시키고‌있다. ③‌‘돌’은‌늙고‌‘구름’은‌천‌년이‌흘렀을‌정도로‌시간이‌흘렀다는‌것을‌통해‌덧없 는‌세월의‌흐름과‌인간사의‌무상함을‌보여‌준다고‌할‌수‌있다. ⑤‌언제나‌푸른‌‘산’과‌저대로‌늘‌흐르고‌있는‌‘강’은‌유한한‌인간사와‌대조적인‌ 자연의‌영원성을‌보여‌주고‌있다. 3 (나)의 화자는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임에게 가기 위해 ‘꿈’(㉠)이라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으며, <보기>의 화자는 임을 ‘’(ⓐ)에서라도 보기 위해 잠을 청하고 있다. 따라서 ㉠과 ⓐ 모두 임을 만나고 싶은 화자의 애타는 심정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기‌어렵다. ①‌(나)와‌<보기>에서‌화자는‌꿈속에서‌임을‌만난‌것이‌아니라‌꿈을‌통해‌임을‌ 만나고‌싶은‌소망을‌드러내고‌있다.‌따라서‌㉠과‌ⓐ는‌화자가‌자신의‌소망을‌이 루고자‌하는‌공간이라고는‌할‌수‌있으나,‌그러한‌소망이‌실현된‌공간이라고는‌보 ③‌㉠과‌ⓐ는‌모두‌실제의‌공간이‌아니며‌(나)와‌<보기>‌모두‌화자와‌임이‌재회 할‌가능성을‌나타내고‌있지‌않다. ④‌(가)의‌화자는‌㉠에서‌임을‌만나고‌있지‌않으므로‌㉠이‌임과‌화자가‌만나게‌ 되는‌계기를‌마련해‌준다는‌것은‌적절하지‌않은‌설명이다. ⑤‌ⓐ는‌임을‌만나는‌상황을‌가정하여‌만들어진‌공간이‌아니라,‌현실에서‌보지‌ 못하는‌임을‌꿈에서라도‌보고‌싶은‌화자의‌간절한‌그리움의‌심정이‌반영된‌공간 1 (가)와 (나)는 모두 한시의 전형적인 시상 전개 방식인 기승전 결에 따라 4단으로 구성되어 있다(ㄱ). 한편 (가)는 텅 비어 있는 ‘성’으로 상징되는 인간사의 유한함과 늘 변함없는 ‘산’, ‘강’으로 상징되는 자연의 영원함을 대비하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ㄹ). 그리고 (나)는 시의 첫 구에서 임에게 안부를 묻는 형식으로 말을 건네면서 시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ㅁ). 이다. 보기 정철,‌‘사미인곡(思美人曲)’ [갈래]‌서정‌가사,‌양반‌가사 ㄴ.‌(가)는‌앞‌4구에서‌부벽루에‌올라‌바라본‌정경을‌묘사하고,‌뒤‌4구에서는‌이 를‌통해‌느낀‌감상을‌표현하고‌있으므로‌선경‌후정의‌시상‌전개‌방식을‌보이고‌ 있다.‌그러나‌(나)는‌기구와‌승구에서‌임의‌안부를‌묻고‌자신의‌한을‌노래하고‌있 효과적으로‌드러내고‌있다. [주제]‌임을‌향한‌변함없는‌사랑 [해제]‌이‌작품은‌임금을‌‘임’으로‌비유하여‌임금에‌대한‌그리움과‌변함없는‌ 사랑을‌노래한‌조선‌전기의‌가사이다.‌계절의‌변화에‌따라‌시상을‌전개하고‌ 있으며,‌화자를‌여성으로‌설정하여‌임에‌대한‌애틋한‌정서와‌주제‌의식을‌ 20 정답과 해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0 2018. 6. 20. 오후 4:01 [작품 핵심 보기]‌ •‘두류산‌양단수’의‌선경 기본 추강에 밤이 드니 ~ / 강산 죠흔 경 을 ~ / 두류산 양단수를 ~ 두류산 양단수 화자가‌머무는‌곳 도화  (매개체) 무릉도원 이상향.‌화자가‌지향하는‌세계 본문‌64~65쪽 1 ① 2 ① 3 ⑤ 개념 확인 문제 1‌욕심,‌만족감‌‌‌‌‌2‌무릉도원 개념 연계 자연 친화와 안빈낙도:고전‌시가‌중에는‌사대부가‌벼슬 을‌포기하고‌자연에‌묻혀‌살아가며‌강호가도(江湖歌道)를‌노래하는‌작품이‌ 개념 11 1 (가)는 가을밤에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는 화자의 모습을 통해 세속적인 욕심에서 벗어난 강호 한정의 삶을 보여 주고 있 으며, (나)는 권력도 부귀도 없는 화자가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기는 삶을 노래하고 있다. (다)는 두류산의 양단수 경치를 예찬 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자연에 은거하는 삶의 즐거움을 드러내고 많았다.‌(가)‌~‌(다)는‌모두‌자연‌친화적인‌삶의‌즐거움을‌노래하고‌있는데,‌‌ 있다. 따라서 (가)~(다)의 공통점은 자연에 묻혀 살아가는 삶의 자연을‌바라보는‌화자의‌태도가‌조금씩‌다르게‌나타난다.‌작품에‌나타나는‌ 자연의‌모습과‌이를‌대하는‌화자의‌태도에‌주목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산 대군,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물욕(物慾)과‌명리(名利)를‌벗어나‌자연‌속에서‌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삶의‌모습을‌그리고‌있다.‌가을‌달밤에‌낚시질로‌풍류를‌즐기는‌한가로 운‌삶을‌노래하고‌있다는‌점에서‌대표적인‌강호‌한정가이다. [주제]‌가을‌달밤의‌풍류와‌정취 [작품 핵심 보기]‌ •화자의‌태도‌표현‌방식 빗 욕심‌없는‌자연 뷘  욕심‌없는‌화자 +  물욕과‌명리를‌벗어난‌탈속의‌경지‌표출 김천택, ‘강산(江山) 죠흔 경(景)을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아름다운‌자연을‌즐기면서‌그‌속에서‌유유자적하는‌삶에‌대한‌ 만족감을‌노래하고‌있다.‌자연이‌세속적인‌힘이‌미치지‌않는‌공간임을‌강조하며‌ 자연‌속에서의‌삶에‌대한‌만족감을‌드러내고‌있다. [주제]‌자연을‌즐기는‌삶 [작품 핵심 보기]‌ •가정적‌상황‌설정을‌통한‌주제‌표출 가정적 상황 가정에 대한 답 자연의 속성과 결론 자연을‌ 힘센‌ 이와‌ 다 투어‌가진다면?  자신의‌힘으로는‌자연 을‌즐길‌수‌없음.  자연은‌세속적인‌힘이‌ 미치지‌못하는‌공간이 기‌ 때문에‌ 자신도‌ 즐 길‌수‌있음. 조식, ‘두류산(頭流山) 양단수(兩端水)를 ~’ [갈래]‌평시조 [해제]‌이‌작품은‌두류산‌양단수의‌아름다움을‌무릉도원에‌비유하여‌예찬하면서‌ 자연‌속에‌귀의하며‌사는‌삶의‌즐거움을‌노래하고‌있다.‌문답법을‌통해‌아름다운‌ 자연에‌대한‌감흥을‌부각하고‌있다. ②‌(나)에서‌권력과‌권세를‌가지기‌위해‌다투는‌사회‌현실에‌대한‌비판적‌인식이‌ 드러나기는‌하지만,‌(가)~(다)에서‌자연은‌모두‌부정적인‌현실과‌대조되는‌공간 일‌뿐‌자연에‌빗대어‌부정적인‌현실을‌비판하고‌있지는‌않다. ③‌(가)~(다)‌모두‌자연의‌아름다움을‌묘사하고‌있지만,‌계절의‌변화에‌따라‌시 상을‌전개하고‌있지는‌않다. ④‌(가)~(다)에서‌자연과‌속세의‌대비는‌간접적으로‌드러나‌있다고‌볼‌수‌있지 만,‌속세에‌대한‌미련을‌드러낸‌부분은‌찾을‌수‌없다. ⑤‌(가)~(다)‌모두‌유교적‌삶의‌필요성을‌드러낸‌부분은‌찾을‌수‌없다. 2 (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나 고기가 물지 않는 것은 종장의 빈 배와 연결되어 화자의 무욕(無欲)의 상태를 드러낸다. 따라서 이는 세속에 대한 욕심 없이 가을밤의 정취를 유유자적하며 즐기 는 화자의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속세에서 공명(功名)을 실현하 지 못한 화자의 상황을 드러낸다고는 볼 수 없다. ②‌‘무심(無心)한‌빗’은‌욕심‌없는‌자연을‌의미한다.‌이는‌욕심‌없는‌화자의‌마음 을‌상징하는‌‘뷘‌’와‌연결되어‌물욕과‌명리에서‌벗어난‌탈속의‌경지를‌나타낸다. ③‌‘뷘‌‌저어‌오노라’는‌고기‌대신‌달빛을‌싣고‌돌아오는‌풍류를‌드러내며‌ 세속적‌욕망에서‌벗어난‌화자의‌태도를‌보여‌준다. ④‌사회적·경제적으로‌권력자인‌‘힘센‌이’는‌권력도‌부귀도‌없는‌존재인‌‘’와‌ 대조되며‌세속적‌가치를‌중요하게‌여기는‌존재를‌의미한다. ⑤‌화자는‌자연이‌세속의‌힘이‌미치지‌못하는‌공간이기에‌권력도‌부귀도‌없는‌ 존재인‌자신도‌자연을‌마음껏‌즐길‌수‌있는‌것에‌흡족해하고‌있다. 3 (다)와 <보기>는 모두 자연을 이상적인 공간으로 그리고 자연 에서의 즐거움을 드러내고 있을 뿐, 자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 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특히 <보기> 의 화자는 어부가 ‘도화(桃花)’를 보고 그 공간을 알까 걱정하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①‌(다)와‌<보기>의‌화자는‌모두‌아름다운‌자연의‌경치를‌예찬하며‌그‌속에서‌느 낀‌감흥을‌표출하고‌있다. 실전 21 [주제]‌두류산‌양단수의‌경치‌예찬과‌자연‌속에‌은거하는‌즐거움 ②‌(다)와‌<보기>의‌화자는‌모두‌복숭아꽃을‌보며‌무릉도원을‌연상하고‌있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1 2018. 6. 20. 오후 4:01 ③‌(다)에서는‌‘아희야,‌무릉(武陵)이‌어듸오,‌나‌옌가‌노라’에서‌문답법이‌사 용되었으나‌<보기>에는‌문답법이‌사용되지‌않았다. ④‌<보기>에서는‌‘백구(白鷗)’와‌‘도화(桃花)’를‌의인화하여‌표현하고‌있으나‌(다) 에는‌의인법이‌사용되지‌않았다.‌ 보기 [갈래]‌평시조 이황,‌‘청량산(淸凉山)‌육륙봉(六六峰)을‌~’ [해제]‌이‌작품은‌아름다운‌자연에‌묻혀‌한가롭게‌살고자‌하는‌화자의‌소망 이‌담긴‌시조이다.‌청량산을‌탈속적‌이상향인‌무릉도원과‌연결시킴으로써‌ 청량산의‌아름다움을‌더욱‌부각시키고‌있다. [주제]‌청량산의‌아름다움‌예찬 심화 누항사 1 ③ 2 ⑤ 3 ④ 본문‌66~67쪽 개념 연계 자연 친화와 안빈낙도:강호가도(江湖歌道)를‌ 노래한‌ 고 전‌시가‌중에는‌자연‌속에서‌살아가며‌안빈낙도를‌지향하는‌모습이나‌자연 개념 11 의‌삶에‌만족하면서도‌현실적‌문제로‌갈등하는‌모습이‌나타난‌작품도‌있었 다.‌‘누항사’는‌궁핍한‌현실‌속에서‌안빈낙도하고자‌하는‌화자의‌모습이‌드 러나‌있는‌작품이다.‌화자가‌처한‌삶의‌모습과‌그에‌대응하는‌화자의‌태도,‌ 그리고‌조선‌전기‌가사와의‌차이점에‌주목하며‌감상해‌보도록‌한다. 박인로, ‘누항사(陋巷詞)’ [갈래]‌은일‌가사 [해제]‌이‌작품은‌궁핍한‌현실‌속에서‌고통스럽게‌살고‌있지만‌안빈낙도하며‌사 대부가‌지녀야‌할‌유교적‌덕목을‌추구하고자‌하는‌화자의‌가치관이‌잘‌드러난‌ 가사이다.‌조선‌전기‌가사의‌서정적이고‌관념적인‌성격이‌조선‌후기에‌좀‌더‌사 실적이고‌현실적인‌경향으로‌변화해‌간‌과정을‌잘‌보여‌준‌작품이다. [주제]‌선비의‌곤궁한‌삶과‌빈이‌무원(貧而無怨)의‌자세 [작품 핵심 보기]‌ •현실에‌대한‌화자의‌태도 현실 궁핍한‌생활‌속에서‌자연을 벗‌삼아‌살겠다는‌꿈을‌잊었음.‌  화자의 태도 빈이‌무원(貧而無怨)한 삶의‌자세를‌다짐함.‌ •‌‘누항사’의‌전체‌구성 본사 - ‌‌‌농사를‌짓고자‌하나‌소가‌없어서‌이웃에게‌소를‌빌리러‌감. - ‌소를‌빌리러‌갔다가‌수모를‌당하고‌돌아와‌밭‌갈기를‌포기함. - ‌강호에‌살고자‌하는‌꿈을‌되새김. 결사 궁핍한‌현실‌속에서‌안빈낙도를‌결심함. 1 욕심이 없는 화자는 ‘무심(無心) 백구(白鷗)’에 자신의 감정 을 이입하여 자연과의 물아일체(物我一體)를 드러내고 있다. ①‌가사는‌대체로‌4음보‌율격을‌갖추는데‌이‌작품‌역시‌4음보‌율격을‌통해‌리듬 22 정답과 해설 감을‌형성하고‌있다. ②‌이‌작품에는‌속뜻과‌반대되는‌진술인‌반어적‌표현이‌사용되지‌않았다. ④‌이‌작품의‌앞부분‌중‌화자가‌이웃에게‌소를‌빌리는‌부분에서‌대화를‌직접‌인 용하고‌있기는‌하나,‌제시된‌부분에는‌대화‌형식을‌활용하고‌있지‌않다. ⑤‌이‌작품에서는‌풍자적‌어조와‌현실에‌대한‌비판적‌인식도‌드러나지‌않는다.‌ 2 화자는 궁핍한 현실에서의 고통과 안빈낙도라는 이상 사이에 서 갈등하다 빈이 무원하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태도로 살아가 고자 한다. 비록 자연에 묻혀 살고 있으나 충(忠)과 효(孝)의 유교 적 윤리를 지키며 안빈낙도하는 삶을 지향하고자 한 것이지, 화 자가 관직에 나아갈 준비를 한 것으로 볼 수 없다. ①‌‘강호(江湖)‌ ’은‌자연에‌묻혀‌살고자‌하는‌소망으로‌<보기>를‌참고하면‌ 사대부의‌자연‌친화적인‌삶의‌모습이라‌할‌수‌있다. ②‌‘님 업 풍월강산(風月江山)애‌절로절로‌늘그리라’는‌가난한‌생활‌속에서 도‌자연에서‌유유자적하며‌자연을‌즐기겠다는‌태도를‌드러내고‌있으므로‌안빈낙 도하며‌살아가겠다는‌작가의‌의지를‌담고‌있다고‌할‌수‌있다. ③‌‘‌빈천(貧賤)’은‌가난한‌화자의‌모습,‌즉‌작가‌자신의‌생활상을‌나타내고‌있 으므로‌이를‌통해‌임진왜란‌이후‌경제적으로‌몰락한‌사대부의‌궁핍한‌삶의‌모습 ④‌‘단사표음(簞食瓢飮)을‌이도‌족(足)히‌너기로라’는‌소박한‌생활을‌추구하는‌작 가의‌모습을‌표현한‌것으로,‌경제적으로는‌몰락하였으나‌안분지족하는‌사대부의‌ 을‌파악할‌수‌있다. 모습이라‌볼‌수‌있다.‌ 3 이 작품과 <보기>에는 자연에 묻혀 살아가고자 하는 화자의 마음이 드러나 있으나, 이 작품과 달리 <보기>는 임금을 섬기고 자 하는 유교적 윤리로 인해 자연(강호)과 속세(임금) 사이에서 갈 등을 하고 있으므로 속세에 대한 미련이 드러나 있다고 할 수 있 다. 이 작품의 화자는 궁핍한 현실과 안빈낙도라는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이지, 속세와 자연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이 아니다. ①‌이‌작품의‌‘풍월강산(風月江山)애‌절로절로‌늘그리라’와‌<보기>의‌‘임천(林泉) 이‌좋으니라’에서‌자연을‌즐기고‌싶어‌하는‌마음을‌확인할‌수‌있다. ②‌이‌작품의‌‘태평천하(太平天下)애‌충효(忠孝)를‌일을‌삼아’,‌<보기>의‌‘강호에‌ 놀자‌하니‌임금을‌저버리겠고‌ / ‌임금을‌섬기자‌하니‌즐거움에‌어긋나네’에서‌임 금에‌대한‌충(忠)의‌중요성을‌인식하고‌있었음을‌알‌수‌있다. ③‌이‌작품의‌‘구복(口腹)이‌위루(爲累)야’,‌‘이시면‌죽(粥)이오‌업시면‌굴물망 졍’‌등에서‌궁핍한‌생활의‌어려움이‌드러나지만,‌<보기>에는‌궁핍한‌생활의‌어려 ⑤‌<보기>는‌‘혼자서‌기로에‌서서‌갈‌데‌몰라‌하노라’에서‌속세와‌자연‌사이에서‌ 갈등하며‌속세에‌대한‌미련을‌드러내는‌것을‌알‌수‌있지만,‌이‌작품에서는‌속세 에‌대해‌미련을‌드러내는‌부분을‌찾을‌수‌없다.‌ 보기 권호문,‌‘한거십팔곡(閑居十八曲)’ [갈래]‌평시조,‌연시조 [해제]‌이‌작품은‌전체‌19수로‌된‌연시조로‌현실에서‌벗어나‌자연‌속으로‌침 잠하기까지의‌과정을‌단계적이고‌논리적으로‌구성하고‌있다.‌<보기>에‌제시 된‌3수와‌4수는‌속세를‌잊고‌자연‌속에‌살고자‌하는‌화자의‌마음과‌벼슬에‌ 대한‌욕망‌사이에서의‌갈등이‌드러나‌있는‌부분이다. [주제]‌유교적인‌깨달음의‌실천과‌안빈낙도의‌소망 서사 극빈한‌가운데‌안빈낙도를‌다짐하며‌살아감. 움을‌나타내는‌부분을‌찾을‌수‌없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2 2018. 6. 20. 오후 4:01 기본 춘면곡 1 ④ 2 ③ 3 ⑤ 본문‌68~69쪽 개념 확인 문제 1‌외기러기‌‌‌‌‌2‌편월,‌오동,‌잘새,‌제비,‌나비 개념 연계 이별의 슬픔과 그리움:이별의‌정한은‌인간의‌기본적인‌정 서이자‌한국‌문학의‌대표적인‌정서라‌할‌수‌있다.‌‘춘면곡’은‌임과‌헤어져‌상 개념 12 심한‌남성‌화자가‌이별의‌슬픔과‌괴로운‌심정을‌토로하는‌작품이다.‌이별의‌ 상황을‌받아들이는‌화자의‌태도와‌정서에‌주목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작자 미상, ‘춘면곡(春眠曲)’ [갈래]‌가사 [해제]‌이‌작품은‌남성‌화자가‌야유원에‌가‌한‌여인과‌사랑을‌나눈‌후‌평생‌함께 하자는‌언약까지‌했으나‌결국‌이별하게‌된‌후‌이별의‌슬픔과‌여인에‌대한‌그리 전기의‌가사가‌아니다.‌ 움을‌표현한‌가사이다.‌이‌작품은‌남성‌화자가‌느끼는‌이별의‌슬픔을‌진솔하게‌ 드러내고‌있으며‌여인에‌대한‌정감이‌넘치는‌정서를‌다양한‌표현‌방법을‌통해‌ 드러내고‌있다는‌점에서‌걸작으로‌꼽히고‌있다.‌ [주제]‌이별의‌슬픔과‌임에‌대한‌그리움 [작품 핵심 보기]‌ •‘춘면곡’의‌시상의‌흐름 봄잠에서‌깨어나‌술을‌마시고‌야유원으로‌감.‌ 아름다운‌여인을‌만나‌정을‌나누고‌애달픈‌이별을‌함.‌‌      꿈 입신양명하여‌임을‌다시‌만나고자‌다짐함.(지문‌부분)‌ •꿈의‌기능 임과의‌이별로‌슬픔과‌괴로움을‌느 낌. 상사(相思)하던‌ 임을‌ 꿈에서‌ 다시‌ 만남. 수‌있다.‌ 임을‌만나고‌싶은‌화자의‌소망을‌일시적으로‌성취하는‌공간‌→‌화자의‌슬픔과‌ 괴로움을‌‘꿈’을‌통해‌해소하고자‌함. ③‌‘운산(雲山)’은‌임을‌만나고‌싶어‌꾸는‌꿈인‌‘천리몽(千里夢)’을‌가리는‌것으로‌ 화자와‌임‌사이의‌장애물을‌의미한다.‌따라서‌임을‌만나지‌못하는‌화자의‌답답한‌ 심정을‌드러내고‌있다고‌할‌수‌있다. ⑤‌‘서중유옥안(書中有玉顔)’은‌송(宋)나라‌진종(眞宗)의‌“권학문(勸學文)”에‌나 오는‌구절로,‌‘장가‌가려는데‌좋은‌매파‌없다고‌한하지‌말라.‌책‌속에는‌얼굴이‌ 옥같이‌예쁜‌여인이‌있다네.’에서‌나온‌말이다.‌화자가‌여인과의‌이별‌때문에‌슬 퍼하기보다는‌공부를‌열심히‌하여‌언젠가‌사랑하는‌임을‌다시‌만나리라‌다짐하 고‌있다는‌것에서‌유학자적인‌태도를‌엿볼‌수‌있다.‌ 2 이 글은 이별의 안타까움과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 다. <보기>에서 인간의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는 작품이 많이 창 작된 것은 조선 후기 가사의 특징이라고 하였으므로 이 글은 조 선 후기 가사임을 알 수 있다. ①‌‘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는‌임금을‌그리워하는‌정을‌노래한‌작품이다.‌ 이‌글의‌화자가‌그리워하는‌임은‌임금이‌아니므로‌충신연주지사를‌노래한‌조선‌ ②‌이‌글의‌화자는‌임과의‌이별에‌대한‌슬픔을‌드러내고‌있는‌것으로‌자연에서‌ 안빈낙도하는‌태도를‌보이고‌있는‌것은‌아니다.‌‌ ④‌이‌글은‌조선‌후기‌가사는‌맞으나,‌해학적인‌표현과‌‌풍자를‌통해‌미의식을‌ 드러내고‌있는‌것은‌아니다.‌ ⑤‌이‌글은‌임과의‌이별이라는‌현실적인‌문제를‌다루고‌있는‌것은‌맞으나,‌‘장부 의‌공업’을‌통해‌남성‌작가의‌작품임을‌알‌수‌있다.‌ 3 <보기>는 화자의 분신인 ‘낙월’과 ‘’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 글은 ‘편월, 오동, 잘새, 제비, 나비’를 화자의 분신으로 내세워 ①‌<보기>에는‌‘반벽(半壁)‌쳥등(靑燈)’을‌통해‌화자의‌외로움을‌심화시키고‌있 으며,‌이‌글에는‌‘호월(晧月)’을‌통해‌화자의‌슬픔을‌심화시키고‌있다.‌따라서‌<보 기>와‌이‌글‌모두‌객관적‌상관물을‌통해‌화자의‌외로움을‌심화시키고‌있음을‌알‌ ②‌이‌글에서‌‘상사(相思)하던‌우리‌님을‌꿈‌가운데‌해후하니’를‌통해,‌<보기>에 서‌‘졍셩(精誠)’이‌지극야‌의‌님을‌보니’를‌통해‌이‌글과‌<보기>는‌모두‌화자 의‌간절한‌소망이‌꿈으로나마‌일시적으로‌성취되고‌있음을‌알‌수‌있다.‌‌ ③‌이‌글은‌‘장부(丈夫)의‌공업(功業)을‌꿋꿋이‌이룬‌후의’를‌통해‌남성‌화자임을,‌ <보기>는‌‘각시님’을‌통해‌여성‌화자임을‌알‌수‌있다.‌ ④‌이‌글은‌임에‌대한‌화자의‌그리움과‌슬픔을‌독백체로‌서술하고‌있으나,‌<보‌ 기>는‌‘각시님‌이야니와‌구‌비나‌되쇼셔.’를‌통해‌두‌여인의‌대화‌형식을‌ [해제]‌이‌작품은‌‘사미인곡’의‌속편으로,‌임금을‌그리워하는‌마음을‌임과‌이 별한‌한‌여인의‌애달픈‌심정에‌의탁하여‌표현하고‌있다.‌‘사미인곡’에‌비해‌ 순우리말의‌묘미를‌잘‌살렸다는‌평을‌받고‌있으며‌‘사미인곡’과‌달리‌보조 적‌인물을‌설정하여‌두‌여인‌간의‌대화체로‌시상을‌전개하고‌있다는‌점이‌ 특징적이다.‌작가의‌분신으로‌설정한‌두‌여인의‌대화를‌통해‌임금에‌대한‌ 변함없는‌충절의‌마음을‌절실하게‌드러내고‌있다. [주제]‌임금을‌그리워하는‌정‌ 실전 23 1 화자는 ‘반가운 님의 소식 행여 올까 바라더니’를 통해 임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식을 전하지 않는 임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다. 통해‌서술하고‌있음을‌알‌수‌있다.‌‌‌ 보기 정철,‌‘속미인곡(續美人曲)’ [갈래]‌양반‌가사,‌서정‌가사,‌정격‌가사 ①‌‘삼경(三更)에‌못‌든‌잠을‌사경(四更)‌말에‌비로소‌들어’는‌임과‌이별한‌슬픔으 로‌인해‌쉽게‌잠을‌이루지‌못하는‌화자의‌전전반측(輾轉反側)의‌상황이라‌할‌수‌ ②‌‘꿈’은‌그리워하던‌임을‌잠시나마‌만날‌수‌있는‌공간이다.‌이러한‌꿈을‌‘생시 (生時)‌삼고’‌싶다는‌것은‌꿈이‌현실이기를‌바랄‌만큼‌임과의‌만남을‌기대하고‌있 있다.‌ 음을‌알‌수‌있다.‌ 여인을‌못‌견디게‌그리워하다가‌꿈속에서‌만남.(지문‌부분)‌ 임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3 2018. 6. 20. 오후 4:01 심화 제망매가 1 ③ 2 ① 3 ③ 본문‌70~71쪽 개념 연계 이별의 슬픔과 그리움:인간사에는‌ 여러‌ 종류의‌ 이별이‌ 있지만,‌죽음으로‌인한‌헤어짐은‌그‌어떤‌이별보다‌감당하기‌힘든‌고통일‌것 개념 12 이다.‌‘제망매가’는‌누이의‌죽음으로‌인한‌슬픔을‌종교적으로‌승화한‌작품이 다.‌‘죽음’을‌대하는‌화자의‌태도에‌주목하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월명사, ‘제망매가(祭亡妹歌)’ [갈래]‌10구체‌향가 [해제]‌이‌작품은‌신라‌경덕왕‌때의‌승려인‌월명사가‌죽은‌누이의‌제사를‌지내면 서‌부른‌노래이다.‌누이의‌죽음을‌단순히‌개인의‌슬픔에서‌그치지‌않고‌삶과‌죽 음의‌문제로‌확장하여‌깊이‌성찰하고‌있으며,‌불교적‌신앙심으로‌이를‌극복하려 는‌마음을‌드러내고‌있다. [주제]‌죽은‌누이에‌대한‌추모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비유적‌의미 이른 바람 떨어질 잎 한 가지 누이의‌이른‌죽음(요절)  누이의‌죽음 한‌부모,‌같은‌핏줄 1 화자는 누이의 죽음으로 인해 삶의 허무함을 느끼다가 9구의 ‘아아’를 통해 시상을 전환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허무, 그 리고 이별의 슬픔을 종교적 신앙심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 내고 있다. ①‌반어적‌표현은‌나타내려는‌뜻과는‌반대가‌되게‌표현하는‌방법으로‌원래의‌의 미가‌부각되는‌효과가‌있다.‌그러나‌이‌작품은‌비유적‌표현을‌통해‌누이의‌죽음 에‌대한‌추모의‌정을‌드러내고‌있을‌뿐,‌반어적‌표현이‌사용되지는‌않았다.‌‌ ②‌이‌작품에서는‌과거와‌현재가‌대비되어‌나타나지‌않았을‌뿐만‌아니라,‌화자 가‌내적‌갈등을‌보이는‌부분도‌찾을‌수‌없다. ④‌누이의‌죽음을‌자연의‌섭리에‌비유하고‌있는‌것은‌맞으나,‌이를‌통해‌운명에‌ 순응하는‌태도를‌드러내는‌것은‌아니다. ⑤‌화자는‌누이의‌죽음을‌‘떨어질‌잎’에‌비유함으로써‌죽음을‌자연의‌섭리로‌받 아들이고‌있지만,‌갑작스러운‌죽음에‌대해‌안타까움과‌삶의‌무상감을‌느끼고‌있 구에서의‌‘나(죽은‌누이)’와‌9구에서의‌‘나(화자)’는‌서로‌다른데,‌이는‌화자가‌교 체된‌것이‌아니라‌3구에서‌죽은‌누이의‌말을‌인용한‌것이다. 2 <보기>를 통해 죽은 대상은 화자의 누이임을 알 수 있다. 따 라서 ‘생사(生死) 길은 / 예 있으매’는 화자의 처지가 아니라, 죽 은 누이의 처지라고 할 수 있다. 나타나‌있다고‌볼‌수‌있다. 24 정답과 해설 ③‌‘바람’은‌삶과‌죽음을‌가르는‌자연의‌섭리를‌비유한‌것으로‌‘이른‌바람’은‌누 이가‌어린‌나이에‌죽었음을‌암시한다. ④‌한‌부모에게서‌태어나도‌죽으면‌가는‌곳을‌알‌수‌없다는‌것을‌통해‌누이의‌죽 음에‌대한‌화자의‌안타까운‌마음과‌인생에‌대한‌무상감을‌느낄‌수‌있다. ⑤‌화자는‌누이의‌넋이‌극락세계로‌간‌것이라고‌보고‌극락세계를‌의미하는‌‘미 타찰’에서‌죽은‌누이를‌다시‌만날‌것을‌‘도’를‌닦으며‌기다리겠다고‌하였으므로,‌ 누이를‌잃은‌슬픔을‌종교적으로‌극복하고자‌한다고‌할‌수‌있다.‌ 3 <보기>는 사랑하는 임을 여읜 여인을 화자로 설정하여 사별 한 임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의 한(恨)을 애절하게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육날 메투리’는 화자 자신의 머리털을 베어 만들어 살 아생전 임에게 드리고 싶었던 것으로 임에 대한 화자의 헌신적인 사랑을 형상화한 소재이다. ①‌<보기>에서‌죽은‌이가‌떠나가는‌곳은‌‘서역‌삼만‌리’,‌‘파촉‌삼만‌리’이고,‌이‌ 작품에서‌죽은‌이가‌떠나간‌곳은‌‘미타찰’이므로‌그‌의미가‌같다. ②‌<보기>에서‌‘흰‌옷깃’은‌‘수의’를‌의미하는‌시어로‌죽음을‌상징한다.‌따라서‌ ‘흰‌옷깃‌여며‌여며‌가옵신‌님’은‌임의‌죽음을‌의미하며‌이‌작품의‌‘떨어질‌잎’‌역 시‌누이의‌죽음을‌의미한다. ④‌<보기>에서‌‘부질없는‌이‌머리털‌엮어‌드릴‌걸’은‌임과의‌못‌다한‌사랑에‌대한‌ 회한과‌탄식을‌표현하고‌있는‌부분이다.‌따라서‌죽은‌이에‌대한‌안타까움을‌표현 하고‌있다는‌점에서‌이‌작품의‌‘가는‌곳‌모르온저’에‌드러난‌정서와‌유사하다고‌ 할‌수‌있다. ⑤‌<보기>에서‌‘귀촉도’는‌떠나간‌임과‌화자를‌연결해‌주는‌매개체이기도‌하고,‌ 애절한‌사랑과‌한의‌객관적‌상관물이기도‌하다.‌따라서‌‘제‌피에‌취한‌새가‌귀촉 도‌운다’는‌임과‌이별한‌상황에서‌화자가‌애절한‌슬픔과‌한의‌태도를‌보이는‌것 으로‌이해할‌수‌있다.‌이‌작품의‌‘도(道)‌닦아‌기다리겠노라’에서는‌누이의‌죽음에‌ 대한‌슬픔을‌종교적으로‌극복하고자‌하는‌화자의‌태도가‌드러나므로,‌이러한‌점 에서‌서로‌비교될‌수‌있다.‌ 보기 서정주,‌‘귀촉도(歸蜀道)’ [갈래]‌자유시,‌서정시 [해제]‌이‌작품은‌귀촉도‌설화를‌바탕으로,‌사별한‌임에‌대한‌정한(情恨)과‌ 슬픔을‌처절하게‌노래하고‌있다.‌‘육날‌메투리’,‌‘은장도’,‌‘은하‌물’,‌‘귀촉도’‌ 등과‌같은‌전통적‌소재들을‌사용하여‌애상적인‌시의‌분위기를‌조성하며‌주 제‌의식을‌드러내고‌있다. [주제]‌죽은‌임에‌대한‌회한과‌그리움 지식 더하기 작품 화자의 태도 백수‌광부의‌처,‌‘공무도하가’ 임의‌죽음에‌대해‌체념적‌태도를‌보임. 김소월,‌‘초혼’ 임과의‌이별에‌대한‌슬픔을‌직접적으로‌표출함. 정지용,‌‘유리창’ 박목월,‌‘하관’ 서정주,‌‘귀촉도’ 천상병,‌‘귀천’ 자식을‌잃은‌슬픔을‌절제하여‌표현하고,‌내면 적으로‌극복하고자‌함. 원숙하고‌절제된‌감정으로‌아우의‌죽음을‌수 용함. 사별한‌임에‌대한‌그리움을‌애절하게‌표출함. 죽음을‌긍정적으로‌인식함. ②‌‘나는‌간다는‌말도‌ / ‌못다‌이르고‌어찌‌갑니까’에서의‌‘나’는‌죽은‌누이를‌의 미하므로,‌이‌시구에는‌죽은‌누이의‌갑작스러운‌죽음에‌대한‌화자의‌안타까움이‌ 도종환,‌‘옥수수밭‌옆에‌당신 재회에‌대한‌준비를‌통해‌인간적인‌아픔을‌극 을‌묻고’ 복함. 다.‌따라서‌필연적‌죽음에‌대해‌긍정적으로‌인식하고‌있다고‌할‌수‌없다.‌또한‌3 죽음을 대하는 화자의 태도 비교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4 2018. 6. 20. 오후 4:01 기본 백설이 자진 골에 ~ / 삭풍은 나 모 긋히 불고 ~ / 수양산 라보며 ~ 본문‌72~73쪽 1 ③ 2 ⑤ 3 ③ 개념 확인 문제 1‌의지적‌‌‌‌‌2‌구룸‌‌‌‌‌3‌고사 개념 연계 연군과 우국충정:유교적‌ 이념이‌ 지배하는‌ 봉건‌ 사회에 서‌임금은‌절대적인‌존재였기‌때문에‌문학‌작품의‌주된‌창작층이었던‌사대 개념 13 부들은‌연군과‌우국충정을‌주제로‌한‌작품들을‌주로‌창작하였다.‌(가)‌~‌(다) 는‌모두‌나라의‌일을‌걱정하는‌충신들의‌마음이‌잘‌나타나‌있다.‌창작‌당시 의‌시대상과‌연관‌지어‌작품을‌감상할‌수‌있도록‌한다. 이색, ‘백설(白雪)이 자진 골에 ~’ [갈래]‌평시조 [해제]‌기울어져‌가는‌고려‌왕조에‌대한‌지식인의‌고뇌와‌안타까움이‌드러나‌있 는‌작품이다.‌‘백설’,‌‘구룸’,‌‘매화’,‌‘석양’‌등의‌상징적‌표현을‌통해‌고려의‌국운‌ 쇠퇴를‌한탄하는‌선비의‌우국충정을‌우의적으로‌잘‌드러내고‌있다. [주제]‌고려의‌국운‌쇠퇴에‌대한‌한탄과‌우국충정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대조적‌의미 매화 구룸  고려를‌일으킬‌우국지사 고려‌왕조를‌위협하는‌신흥‌세력‌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중의적‌의미 수양산 채미 뉘 •백이와‌숙제가‌은거했던‌곳 •수양‌대군 •백이와‌숙제가‌수양산의‌고사리를‌캠. •화자가‌수양‌대군이‌내리는‌녹봉을‌받음. •주나라의‌무왕 •수양‌대군 1 (나)의 초장에 나타난 계절적 배경은 매서운 추위를 떨치는 변방의 환경으로 화자가 처해 있는 상황을 보여 줄 뿐, 이를 통해 화자의 심리 변화를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①‌(가)는‌‘백설(白雪)’,‌‘구룸’,‌‘매화(梅花)’,‌‘석양(夕陽)’이라는‌자연물을‌통해‌조 선의‌신흥‌세력이‌득세하는‌정치적‌상황을‌풍자하고‌있다.‌(나)에서는‌‘삭풍(朔 風)’,‌‘명월(明月)’과‌같은‌자연물이‌등장하기는‌하지만‌이를‌통해‌대상을‌풍자하 고‌있지는‌않다. ②‌(나)는‌‘삭풍(朔風)’,‌‘눈’과‌같은‌계절적‌배경을‌통해‌변방의‌매서운‌추위에도‌ 흔들리지‌않는‌무인의‌기개를‌드러내고‌있다.‌그러나‌(가)의‌화자는‌‘석양(夕陽) 에‌홀로‌셔‌이셔‌갈‌곳‌몰라‌노라’라는‌표현을‌통해‌고려‌왕조가‌기울어‌가는‌ 상황에서‌고뇌하는‌모습을‌보이고‌있다. ④‌(다)는‌‘수양산(首陽山)’,‌‘채미(採薇)’‌등의‌중의적‌표현을‌통해‌‘지조와‌절의’ 라는‌주제를‌표현하고‌있다.‌그러나‌(가)에는‌중의적‌표현이‌나타나‌있지‌않다. ⑤‌(다)는‌중장에서‌설의적‌표현을‌활용하여‌‘이제(夷齊)’를‌비판하면서‌화자의‌ 절의를‌강조하고‌있다.‌그러나‌(나)에는‌설의적‌표현이‌나타나‌있지‌않다.‌ 김종서, ‘삭풍(朔風)은 나모 긋히 불고 ~’ [갈래]‌평시조 [해제]‌변방을‌지키는‌무신(武臣)의‌호방하고‌씩씩한‌기상이‌잘‌드러나‌있는‌작 품이다.‌화자는‌무인으로서‌우국충정이라는‌주제를‌자신의‌굳센‌결의를‌통해‌직 설적으로‌표현하고‌있다.‌매서운‌북풍이‌불고‌차가운‌눈이‌내리는‌혹독한‌상황‌ 속에서도‌의지를‌굽히지‌않고‌굳건히‌나라를‌지키고자‌하는‌화자의‌당당하고‌호 2 (다)의 ‘이제(夷齊)’는 절개를 지키기 위해 수양산에 들어가 고 사리를 캐 먹으며 연명하다가 굶어 죽은 인물들이다. (다)의 화자 가 주나라 땅에서 난 고사리를 캐어 먹은 것까지 비판의 대상으 로 삼은 이유는 절개를 지키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드 러내기 위함이다. 따라서 은나라 말기의 충신이었던 ‘이제(夷齊)’ 를 우국의 길을 걷지 않은 인물로 평가할 수는 없다. 탕한‌모습이‌눈에‌보이듯‌그려지고‌있다. [주제]‌무인의‌호방한‌기개와‌우국충정 [작품 핵심 보기]‌ •시의‌구성과‌표현‌방법 초장 ‘삭풍’과‌‘명월’의‌대구적‌표현으로‌변방의‌분위기를‌제시함. 중장 ‘일장검’을‌통해‌무인의‌호기를‌상징적으로‌표현함. 종장 ‘긴‌’,‌‘큰‌소’에‌무인의‌호쾌한‌기상을‌담아‌직설적으로‌ 드러냄. 성삼문, ‘수양산(首陽山) 라보며 ~’ [갈래]‌평시조 [해제]‌세조의‌단종‌폐위에‌항거한‌작가의‌의지를‌드러낸‌‘절의가(節義歌)’이다.‌ 은(殷)나라의‌충신인‌‘백이’와‌‘숙제’를‌자신과‌비교하면서‌자신의‌굳은‌절개를‌강 ①‌(가)의‌화자는‌기울어‌가는‌고려‌왕조의‌국운을‌한탄하며‌방황하고‌있으므로‌ 나라의‌운명을‌생각하며‌고뇌하는‌지식인의‌모습이라‌할‌수‌있다. ②‌(가)의‌‘매화(梅花)’는‌지조와‌절개를‌상징하는‌자연물이므로‌기울어‌가는‌나 라를‌구하고자‌하는‌고려의‌우국지사를‌나타낸다고‌할‌수‌있다. ③‌(나)의‌화자는‌‘긴‌‌큰‌소예‌거틸‌것이‌업셰라’와‌같이‌무인으로서의‌ 호방한‌기개와‌우국의‌이념을‌직설적으로‌표현하고‌있다. ④‌(다)의‌화자는‌신하로서의‌절개를‌지키고자‌굶어‌죽을‌것을‌각오하고‌있으므 로‌공적인‌삶을‌위해‌사적인‌삶을‌버리고‌있다고‌볼‌수‌있다. 3 ㉠은 고려 유신을 의미하며 험악한 기세를 드러내는 ‘구룸’과 대조되어 긍정적 대상을 환기한다. 반면 <보기>의 ⓐ는 새 왕조 에 협력하기를 강요하는 외부적 압력을 의미하며, 세한 고절의 속성을 지닌 ‘대나무’와 대조되어 부정적 대상을 환기한다. 조하고‌있다. [주제]‌죽음을‌각오한‌굳은‌지조와‌절의 ①‌㉠은‌고려‌유신을‌의미하므로‌화자‌자신을‌비유한‌표현으로‌이해할‌수‌있으 나,‌ⓐ는‌외부적인‌시련이나‌고통을‌상징하므로‌화자‌자신이라‌볼‌수‌없다. 실전 25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5 2018. 6. 20. 오후 4:01 ②‌㉠과‌ⓐ는‌모두‌화자의‌반성과‌성찰을‌유도하고‌있지‌않다. ④‌㉠은‌화자‌자신과‌정치적‌신념이‌동일한‌세력으로‌동경의‌대상에‌해당하지‌ 않으며,‌ⓐ는‌새‌왕조의‌신흥‌세력으로‌고려‌유신인‌화자에게는‌비판과‌풍자의‌ 대상으로‌인식된다고‌할‌수‌있다. ③‌‘‌디고‌~‌슈막(繡幕)이‌뷔여‌잇다.’에서‌자연의‌모습과‌화자의‌처지를‌대조 하고‌있지만,‌대조적‌소재를‌열거하여‌시적‌긴장감을‌드러내고‌있지는‌않다. ④‌자조적‌표현은‌자기를‌비웃는‌듯한‌표현을‌말하는데,‌이‌작품의‌화자는‌스스 로를‌비웃고‌있지‌않다.‌이‌작품의‌화자는‌임에‌대한‌자신의‌정성과‌변함없는‌사 ⑤‌㉠과‌ⓐ는‌모두‌존재의‌지속성을‌판단할‌수‌있는‌근거를‌가지고‌있지‌않다. 랑을‌애틋하게‌표현하고‌있다. 본문‌74~75쪽 의‌소망이‌반영되어‌있다. 보기 [갈래]‌평시조 원천석,‌‘눈‌마자‌휘어진‌대를‌~’ [해제]‌이‌작품은‌대나무를‌지조와‌절개를‌지닌‌대상으로‌예찬하면서‌고려‌ 왕조에‌대한‌충절을‌지키려는‌화자의‌모습을‌그려‌낸‌시조이다.‌눈‌속에서 도‌푸른빛을‌잃지‌않는‌대나무의‌변함없는‌속성을‌통해‌두‌왕조를‌섬길‌수‌ 없다는‌화자의‌곧은‌절개를‌효과적으로‌드러내고‌있다. [주제]‌고려‌왕조에‌대한‌충절 심화 사미인곡 1 ② 2 ② 3 ④ 개념 연계 연군과 우국충정:사대부들은‌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여‌ 임금을‌그리워하거나‌우국충정을‌노래하였다.‌‘사미인곡’은‌정철이‌관직에서‌ 개념 13 물러나‌고향에‌머물면서‌임금에‌대한‌충정과‌그리움을‌노래한‌가사이다.‌작 가가‌자신의‌연군지정(戀君之情)을‌드러내기‌위해‌어떤‌방식을‌활용하였는 지‌살펴보며‌감상할‌수‌있도록‌한다.‌ 정철, ‘사미인곡(思美人曲)’ [갈래]‌양반‌가사,‌서정‌가사,‌정격‌가사 [해제]‌작가가‌50세‌되던‌해에‌조정에서‌물러나‌전남‌창평에‌은거하며‌지낼‌때‌ 지은‌작품으로,‌뛰어난‌우리말‌구사와‌세련된‌표현으로‌속편인‌‘속미인곡’과‌함 께‌가사‌문학의‌최고‌걸작으로‌꼽힌다.‌임금과‌신하의‌관계를‌직접적으로‌나타내 지‌않고,‌작가‌자신을‌임의‌사랑을‌받지‌못하는‌여인으로,‌임금을‌임으로‌설정하 여‌외로운‌신하의‌처지와‌임금을‌향한‌변함없는‌충정을‌애절하게‌드러내고‌있다.‌ 이‌작품은‌계절의‌변화에‌따라‌시상을‌전개하는데,‌계절에‌따라‌변화된‌자연의‌ 모습을‌그리면서‌임에‌대한‌그리움을‌표현하고‌있다.‌ [주제]‌연군(戀君)의‌정 [작품 핵심 보기]‌ •계절별‌주요‌소재의‌상징적‌의미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주요 소재 상징적 의미 화 옷 쳥광 양츈 임에‌대한‌화자의‌충정 임에‌대한‌화자의‌그리움과‌정성 임의‌선정(善政)에‌대한‌갈망 임에‌대한‌화자의‌염려 1 이 작품은 4음보 연속체의 가사로, 음보의 규칙적인 반복을 통해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①‌이‌작품은‌계절에‌따른‌자연의‌변화를‌그리면서‌그‌속에서‌느끼는‌연군의‌정 을‌드러내고‌있을‌뿐,‌인간과‌자연을‌대비하고‌있지는‌않다. 26 정답과 해설 ⑤‌이‌작품은‌계절의‌변화에‌따라‌시상을‌전개하고‌있으나,‌계절의‌변화에‌따라‌ 임에‌대한‌화자의‌태도가‌변하고‌있지는‌않다.‌계절이‌변해도‌화자의‌임에‌대한‌ 그리움과‌연정의‌태도는‌변함이‌없다. 2 ‘산’과 ‘구름’은 작가와 임금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작가의 탄핵을 주도한 정적(政敵)을 가리킨다. 따라서 ‘산(山)인가 구름인가 머흐도 머흘시고’에는 정적들로 인해 임금 과 작가의 재회, 즉 자신의 정치적 복권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작 가의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 ①‌‘화(梅花)’는‌임금에‌대한‌작가의‌충정을‌상징한다.‌따라서‌‘뎌‌화(梅花)‌ 것거‌내여‌님‌겨신‌‌보내오져’에는‌자신의‌충정을‌임금에게‌알리고‌싶은‌작가 ③‌차가운‌‘앙금(鴦衾)’에는‌독수공방의‌외로움이‌반영되어‌있다.‌따라서‌‘앙금 (鴦衾)도‌도‌샤’에는‌관직에서‌물러나면서‌임금‌곁을‌떠난‌작가의‌외로운‌심 정이‌함축적으로‌드러나‌있다. ④‌하루를‌열두‌때로,‌한‌달을‌서른‌날로‌세분화하여‌표현한‌것은‌한순간도‌임을‌ 잊은‌적이‌없음을‌나타낸다.‌따라서‌‘도‌열두‌ ‌도‌셜흔‌날’에는‌오매 불망‌임금만을‌생각하며‌인고의‌시간을‌보내는‌작가의‌충정이‌담겨‌있다. ⑤‌화자는‌임이‌자신을‌아직도‌사랑하는지‌확신을‌갖지‌못하고‌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자신은‌임에‌대한‌사랑을‌포기하지‌않을‌것이라고‌말하고‌있다.‌따라서‌ ‘님이야‌날인‌줄‌모셔도‌내‌님‌조려‌노라’에는‌어떤‌상황에서도‌임금에‌대 한‌충정은‌변하지‌않을‌것이라는‌작가의‌일편단심이‌담겨‌있다. 3 <보기>의 초장에서 화자는 자신의 상상력을 통해 ‘흥(興)’이라 는 추상적 대상을 주관적으로 변용하여 나귀에 싣는다고 표현하 고 있다. 이 작품의 ㉣에서도 화자는 자신의 상상력을 통해 인간 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는 자연물인 ‘양츈(陽春)’을 주관적으로 변용하여 그것을 부쳐 내서 임금께 보내고 싶다고 하고 있다. ①‌㉠은‌쌀쌀한‌가운데서‌남몰래‌풍기는‌매화의‌그윽한‌향기를‌예찬하고‌있는‌ 것으로,‌대상의‌주관적‌변용이‌이루어지지‌않았다. ②‌㉡은‌녹음이‌우거진‌자연과‌달리‌임의‌부재로‌인해‌비단‌휘장이‌적막하고‌수 놓은‌장막이‌비어‌있다는‌것으로,‌대상의‌주관적‌변용이‌이루어지지‌않았다. ③‌㉢은‌임금을‌상징하는‌‘’과‌‘별’을‌통해‌임에‌대한‌그리움을‌드러내고‌있는‌ 것으로,‌대상의‌주관적‌변용이‌이루어지지‌않았다. ⑤‌㉤은‌죽어서‌범나비가‌되어‌임의‌곁에‌있고‌싶다는‌뜻으로‌임을‌향한‌일편단 심을‌지키고자‌하는‌화자의‌소망을‌드러내고‌있으나,‌대상의‌주관적‌변용이‌이루 어지지‌않았다. 보기 [갈래]‌평시조 김천택,‌‘전원(田園)에‌나믄‌흥(興)을~’ [해제]‌자연에서‌풍류를‌실컷‌즐기고‌집으로‌돌아와,‌거문고와‌서책을‌벗‌삼 아‌한가롭게‌여생을‌보내고자‌하는‌화자의‌유유자적한‌삶의‌태도가‌잘‌드러 나‌있는‌작품이다. [주제]‌전원에서‌느끼는‌흥취와‌풍류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6 2018. 6. 20. 오후 4:01 기본 가버슨 아해ㅣ들리 ~ / 두터비  리를 물고 ~ / 댁들에 동난지이 사 오 ~ 본문‌76~77쪽 1 ④ 2 ③ 3 ⑤ 개념 확인 문제 1‌고추잠자리‌‌‌‌‌2‌희화화‌‌‌‌‌3‌현학적 개념 연계 부정적 현실 비판:고전‌시가,‌특히‌사설시조에서는‌세상 의‌모순이나‌부정적인‌특정‌대상을‌비판하는‌작품들이‌창작되기도‌하였다.‌ 개념 14 (가)‌~‌(다)는‌모두‌부조리한‌현실이나‌부정적인‌대상을‌비판·풍자하고‌있 다.‌거짓으로‌남을‌속이는‌세태,‌힘없는‌백성을‌괴롭히는‌부패한‌관리들이나‌ 권위‌의식에‌사로잡혀‌허장성세를‌일삼는‌양반‌계층,‌현학적인‌세태에‌대해‌ 비판적‌태도를‌보이고‌있다.‌각‌작품에‌제시된‌비판의‌대상을‌파악하고‌그‌ 대상을‌어떤‌수법으로‌드러내고‌있는지‌살펴보며‌작품을‌감상하도록‌한다. 이정신, ‘가버슨 아해(兒孩)ㅣ들리 ~’ [갈래]‌사설시조 [해제]‌이‌작품은‌벌거숭이‌아이들이‌고추잠자리를‌거짓말로‌유인하여‌잡으려고‌ 하는‌모습을‌통해‌서로‌속고‌속이는‌세태를‌해학적으로‌풍자하고‌있다. [주제]‌거짓으로‌남을‌속이며‌해하려는‌세태‌비판 [작품 핵심 보기]‌ •작품의‌구조 가버슨 아해 모해하는‌자 가숭이 모해를‌당하는‌자  잡으려‌함.  속고‌속이는‌세태‌비판 작자 미상, ‘두터비 리를 물고 ~’ [갈래]‌사설시조 [해제]‌이‌작품은‌힘없는‌백성‌앞에서는‌군림하고‌높은‌권력자에게는‌굽실거리 는‌탐관오리의‌횡포와‌비굴함을‌‘두터비’의‌행동과‌처신을‌통해‌우의적으로‌풍자 [주제]‌백성을‌괴롭히는‌탐관오리의‌횡포와‌허세에‌대한‌비판 하고‌있다.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상징적‌의미‌ 백송골 두터비 리 막강한‌ 권력을‌ 가진‌ 중앙‌관리  비굴 백성은‌ 괴롭히고,‌ 권 력자에게는‌ 비굴하게‌ 구는‌지방‌관리  횡포 지배‌ 계층에게‌ 수탈 당하는‌힘없는‌백성 작자 미상,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 ~’ [갈래]‌사설시조 [해제]‌이‌작품은‌쉬운‌말을‌두고‌괜히‌어려운‌한자어를‌써서‌유식한‌체‌과시하 는‌게젓‌장수의‌모습을‌통해‌당시의‌현학적인‌세태를‌날카롭게‌풍자하고‌있다.‌ 대화의‌방식과‌감각적인‌의성어를‌사용하여‌표현함으로써‌시장‌거리에서‌상거래 하는‌실제‌장면을‌보는‌듯한‌생동감과‌사실감이‌느껴진다. [주제]‌현학적인‌태도에‌대한‌비판 [작품 핵심 보기]‌ •화자의‌태도 게젓 장수 화자 한자어를‌나열하여‌게를‌장황하게‌ 묘사함. 그냥‌ ‘게젓’이라고‌ 쉬운‌ 우리말로‌ 말하라고‌함.   우리말을‌두고‌한자어로‌게젓을‌묘사하고‌있는‌게젓‌장수의‌태도를‌풍자함. 1 (가)에서는 중장에서 ‘가버슨 아해(兒孩)’들이 고추잠자리를 잡기 위해 거짓으로 꾸며 하는 말을 인용하여 남을 속이는 세태를 드러내고 있고, (나)에서는 종장에서 ‘두터비’의 자화자찬(自畵自 讚)하는 말을 인용하여 양반들의 허장성세(虛張聲勢)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다)에서는 게젓 장수와 손님의 말을 인용하여 현학적 인 태도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①‌(가)와‌(나)에서는‌특별히‌과장된‌표현이‌나타나‌있다고‌보기‌어렵다.‌(다)의‌ 게젓‌장수의‌말에서‌약간의‌과장이‌드러나‌있기는‌하지만,‌여기서도‌과장된‌표현 을‌통해‌극적‌상황을‌강조한다고는‌볼‌수‌없다. ②‌(나)는‌‘두터비’와‌‘리’,‌‘백송골’의‌대응‌관계를‌통해‌권력층의‌위선적인‌모 습을‌우의적으로‌풍자하고‌있지만,‌(가)와‌(다)는‌우화적‌수법이‌사용되지‌않았다. ③‌(나)와‌(다)에서는‌부정적인‌대상을‌희화화하여‌해학과‌풍자의‌효과를‌얻고‌ 있지만,‌(가)에서는‌대상을‌희화화하여‌표현하고‌있지‌않다. ⑤‌(가)‌~‌(다)‌모두‌감정‌이입을‌통해‌화자의‌내면을‌드러내고‌있지‌않다.‌ 2 게젓 장수가 우리말을 두고 한자어를 사용한 것은 자신이 파 는 물건을 대단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양반 계층처럼 지식을 과 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를 약자 위에 군림하려는 인간의 속 물근성으로 볼 수는 없다. (다)의 화자는 쉬운 우리말을 두고도 거북하게 한자어를 나열하여 수다스럽게 게를 묘사하는 게젓 장 수를 통해 당시의 현학적인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①‌(다)는‌대화체의‌방식을‌활용하여‌장면을‌사실적으로‌묘사하고‌있는데,‌이는‌ 기존의‌관념적이던‌시조의‌표현을‌벗어난‌것이라고‌할‌수‌있다. ②‌게의‌모습을‌과장해‌한자어로‌장황하게‌설명하는‌게젓‌장수의‌모습에서‌웃음 이‌유발되는데,‌이는‌사설시조의‌해학적‌특성을‌보여‌주는‌것이라고‌할‌수‌있다. ④‌게젓‌장수를‌통해‌작가가‌보여‌주고자‌하는‌것은‌권위적이고‌현학적인‌태도 를‌지닌‌사람들에‌대한‌비판이다.‌(다)는‌이를‌풍자적‌수법으로‌드러내고‌있다. ⑤‌‘청장(淸醬)‌아스슥하는‌동난지이’라는‌구절에서‌의성어를‌사용하여‌게젓을‌ 감각적으로‌표현하고‌있다.‌이를‌통해‌기존의‌시조가‌보인‌우아한‌기품과‌균형을‌ 강조하는‌관습적‌미의식을‌넘어‌시장에서‌장사를‌하는‌인간의‌세속적인‌모습을‌ 실감‌나고‌생동감‌있게‌그려‌내고‌있다고‌할‌수‌있다. 지식 더하기 사설시조의 특징 사대부‌계층이‌주‌창작층이었던‌평시조와‌달리,‌사설시조는‌중인층‌가객 이나‌평민층이‌주‌창작층이었다.‌사대부들에게‌시조가‌여가를‌즐기는‌한‌양 식이었다면,‌평민들에게는‌절실한‌자기표현의‌양식이었다.‌사설시조는‌평시 조의‌기본형에서‌6구‌중‌어느‌한‌장이‌2구‌이상‌길어진‌형태이기‌때문에‌평 민들의‌구체적인‌생활상과‌진솔한‌감정을‌표현하기에‌적합한‌형식이었다. 실전 27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7 2018. 6. 20. 오후 4:01 3 ‘두터비’가 ‘백송골(白松 )’을 두려워하는 것은 맞지만, ‘백송 골’이 위험에 빠진 ‘리’를 구원해 줄 의도를 지니고 있는지는 (나)에서 확인할 수 없다. 1 (가)와 (나)에서는 백성들을 수탈하는 관리들과 피해를 당하는 백성들의 고통을 소재로 삼아 권력을 가진 자들의 횡포를 고발하 고 있다. 따라서 (가)와 (나)에는 강자와 약자의 갈등, 억압적 수 탈 구조를 지닌 사회의 단면이 반영되어 있다고 추리할 수 있다. ①‌㉠~㉣은‌모두‌인간‌세상의‌모순과‌부조리함을‌비판하려는‌화자의‌의도를‌ 우의적으로‌드러내기‌위해‌설정한‌소재라고‌할‌수‌있다. ②‌㉠은‌㉡을‌괴롭히고,‌㉢은‌㉣을‌괴롭히는‌존재이기‌때문에‌서로‌대립적인‌ 관계에‌있다고‌할‌수‌있다. ③‌㉠은‌㉡을‌잡으려고‌거짓말로‌속이며‌유혹하고‌있다. ④‌(가)에서‌㉠은‌거짓으로‌남을‌모해하는‌자를‌의미하고,‌(나)에서‌㉢은‌부패한‌ 관리를‌의미하므로‌화자가‌부정적으로‌여겨‌풍자하는‌대상이라고‌할‌수‌있다.‌ 심화 고시 8 / 산민 1 ④ 2 ⑤ 3 ④ 본문‌78~79쪽 개념 연계 부정적 현실 비판:부조리한‌현실에‌대해‌비판하는‌작품 은‌평민‌계층뿐만‌아니라‌진보적인‌지식인에‌의해서도‌창작되었다.‌그들은‌‌ 개념 14 백성들이‌관리들의‌횡포로‌고통받는‌모습이나‌피폐한‌농촌‌현실,‌불평등한‌‌ 사회‌제도‌등을‌폭로하고‌비판하였다.‌(가)와‌(나)는‌사대부‌계층에‌속하는‌ 작가가‌부정적‌현실에‌대해‌날카롭게‌고발한‌작품들이다.‌힘없는‌백성들에 게‌가해진‌부패한‌관리들의‌횡포가‌얼마나‌극심하였을지‌작품을‌통해‌추측 해‌보고,‌사대부인‌작가가‌이와‌같은‌작품을‌창작한‌이유가‌무엇인지‌생각하 며‌감상해‌보도록‌한다. 정약용, ‘고시(古詩) 8’ [갈래]‌한시(5언‌고시) [해제]‌이‌작품은‌다산‌정약용의‌‘고시(古詩)’‌27수‌중의‌하나로,‌조선‌후기‌사회에 서‌지배‌계층의‌횡포와‌피지배‌계층의‌서러움을‌우의적으로‌풍자한‌한시이다.‌약 한‌자들을‌괴롭히는‌지배층과‌그들로부터‌끊임없이‌수탈당하며‌고난의‌삶을‌이 어‌가는‌피지배층의‌모습을‌황새와‌뱀,‌그리고‌제비의‌관계로‌형상화하고‌있다. [주제]‌탐관오리의‌수탈과‌횡포‌풍자 [작품 핵심 보기]‌ •시어의‌대립적‌의미 제비 황새, 뱀  착취를‌당하는‌힘없는‌백성 수탈과‌착취를‌일삼는‌지배‌계층 김창협, ‘산민(山民)’ [갈래]‌한시(5언‌배율) [해제]‌이‌작품은‌포악한‌정치를‌피해‌호랑이가‌나오는‌험한‌산속에서‌생활하고‌ 있는‌화전민들의‌가련한‌처지를‌그리고‌있다.‌그들의‌열악한‌삶의‌모습을‌통해‌ 가렴주구를‌일삼는‌지배층의‌횡포를‌간접적으로‌비판하고‌있다. [주제]‌산속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고통스러운‌삶 [작품 핵심 보기]‌ •백성들의‌고달픈‌삶 산중 평지 - ‌고단하고‌외로운‌공간 - ‌호랑이의‌위협이‌있는‌공간 호랑이의‌위협은‌없지만‌벼슬아치 의‌횡포가‌심한‌공간‌ 수‌있다. 28 정답과 해설 ①‌(가)와‌(나)에‌등장하는‌‘제비’(백성)는‌‘황새’·‘뱀’(지배‌계층)과‌권력을‌다툴‌만 한‌힘을‌지닌‌계층이라고‌볼‌수‌없다. ②‌(가)와‌(나)에서는‌집을‌빼앗긴‌가난한‌자들의‌설움이‌드러나‌있지만,‌이를‌부 자와‌가난한‌자의‌격차에서‌비롯된‌경제적‌갈등이라고‌볼‌수는‌없다.‌백성들의‌ 가난은‌권력에‌의한‌수탈의‌결과이기‌때문이다. ③‌(가)의‌‘제비’나‌(나)의‌‘아낙네’와‌‘남편’은‌보금자리를‌잃고‌어쩔‌수‌없이‌떠도 는‌신세이기‌때문에‌비록‌산속에‌산다고‌해도‌이를‌통해‌자연‌친화적‌성향을‌가 졌다고‌볼‌수는‌없다. ⑤‌(가)의‌‘제비’나‌(나)의‌‘아낙네’와‌‘남편’을‌이웃이‌없는‌곳으로‌내몬‌것은‌권력 을‌지닌‌자들이다.‌따라서‌부조리한‌소통‌구조의‌문제가‌아니라‌권력자의‌수탈‌ 구조가‌문제라고‌볼‌수‌있다. 2 (가)에서 ‘황새’와 ‘뱀’은 ‘제비’가 느릅나무 구멍이나 홰나무 구멍과 같은 편안한 보금자리에서 살지 못하도록 괴롭히는 존재 이다. (나)에서 ‘아낙네’와 ‘남편’을 평지에서 살지 못하게 하고 산 중에서 살도록 고통을 준 존재는 ‘벼슬아치’이다. ①‌(가)의‌‘제비’와‌(나)의‌‘아낙네’는‌자신들을‌수탈하는‌대상을‌피해‌삶의‌터전을‌ 떠나‌멀리‌와‌있는‌존재라는‌점에서‌그‌처지가‌같다. ②‌‘느릅나무’와‌‘홰나무’는‌구멍이‌많아‌‘제비’가‌편안히‌머물‌수‌있는‌좋은‌환경 을‌지닌‌공간이며,‌‘평지’는‌땅을‌일구어야‌하는‌산과‌달리‌농사를‌짓고‌살기에‌ 좋은‌환경을‌지닌‌공간이다. ③‌(가)의‌‘사람’은‌‘제비’가‌지저귀는‌모습을‌나타내기‌위해‌동원된‌대상일‌뿐,‌ ‘제비’의‌처지를‌살펴‌안타까워하는‌것은‌화자이다.‌반면‌(나)의‌화자인‌‘나’는‌‘아 낙네’의‌처지를‌듣고‌‘슬프다‌외딴‌살이‌어찌‌좋으리’라고‌‘아낙네’에‌대한‌연민의‌ 감정을‌직접적으로‌표출하고‌있다.‌ ④‌(가)의‌‘황새’와‌‘뱀’은‌‘제비’를‌괴롭히는‌존재이고,‌(나)의‌‘벼슬아치’는‌‘산민 (아낙네와‌그‌남편)’을‌괴롭히는‌존재라는‌점에서‌그‌역할이‌같다. 3 (가)의 작가인 정약용은 기존 한시의 관습적인 성격을 탈피하 고 민중들의 고통에 눈을 돌려 백성들을 괴롭히는 지배 계층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은 작품들을 썼다. 따라서 이런 작품을 통해 사회적 부조리를 고발하고, 이를 개선하여 올바른 정치를 해야겠 다는 위정자들의 각성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고 볼 수 있다. ①‌(가)는‌당시의‌피폐한‌농촌‌현실을‌고발하고‌있는‌내용이므로‌사람들의‌감성 과‌인성을‌고양하기‌위한‌시로‌적합하다고‌보기‌어렵다. ②‌(가)의‌내용에서‌민중에게‌그들의‌처지를‌수용하라고‌설득하려는‌의도를‌찾 아볼‌수‌없다. ③‌<보기>의‌내용을‌참고하면,‌시를‌통해‌사회적‌약자와‌소통하고‌일체감을‌느 끼는‌것보다‌그들의‌상황을‌객관적으로‌널리‌알리는‌것이‌작가의‌의도라고‌볼‌ ⑤‌민중의‌비참한‌처지를‌사실적으로‌드러내고‌있는‌(가)의‌내용으로‌보아‌그들 에게‌기쁨과‌여유를‌선사하려는‌것으로‌볼‌수‌없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8 2018. 6. 20. 오후 4:01 01 ④ 02 ④ 03 ③ 04 ② 05 ⑤ 06 ② 신을 동일시하여 봄날에 느끼는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는 고득점 모의고사 회 본문‌82~83쪽 [ 01~03] 작자 미상, ‘유산가(遊山歌)’ [갈래]‌잡가 [해제]‌이‌작품은‌조선‌후기‌경기,‌서울‌지방을‌중심으로‌불린‌12잡가‌중의‌대 표적인‌작품으로,‌자유분방한‌언어‌구사를‌통해‌봄을‌맞이하여‌즐기는‌유흥 적‌감흥을‌형상화하고‌있다.‌4·4조의‌운율이‌주조를‌이루고‌있으나‌파격이‌ 많이‌이루어지고‌있다는‌점에서‌가사적‌성격의‌잡가라고‌할‌수‌있다.‌의성어 와‌의태어의‌활용,‌대구와‌열거‌등‌다양한‌표현‌기교를‌활용하여‌봄의‌아름 다운‌정취를‌생동감‌있게‌묘사하고‌있다.‌ [주제]‌봄‌경치‌완상과‌예찬 01 ‘원산(遠山)은 첩첩(疊疊), 태산(泰山)은 주춤하여, 기암(奇 岩)은 층층(層層), 장송(長松)은 낙락(落落)’을 통해 원경(산)에서 근경(태산 → 기암 → 장송)으로 시선을 이동해 가며 정경을 묘사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장송(長松)은‌낙락(落落),‌에이‌구부러져‌광풍(狂風)에‌흥을‌겨워‌우줄우줄‌춤 을‌춘다’에서‌봄날의‌흥취를‌자연물에‌투영하여‌표현하고‌있다.‌ ②‌‘때‌좋다‌벗님네야,‌산천경개(山川景槪)를‌구경을‌가세’에서‌청자에게‌말을‌건 네는‌방식으로‌시상을‌전개하고‌있다.‌ ③‌‘어주‌축수‌애삼춘(漁舟逐水‌愛三春)이어든‌무릉도원(武陵桃源)이‌예‌아니냐’‌ 등의‌설의적‌표현을‌통해‌자연을‌완상하며‌느끼는‌화자의‌정서를‌강조하고‌있다.‌ ⑤‌‘유상‌앵비(柳上鶯飛)는‌편편금(片片金)이요,‌화간‌‌접무(花間蝶舞)는‌분분설 (紛紛雪)이라’와‌같은‌시각적‌심상을‌통해‌꾀꼬리가‌날고‌나비가‌꽃‌사이를‌옮겨‌ 다니는‌봄의‌계절감을‌드러내고‌있다.‌또‌‘기러기‌무리져서‌거지중천(居之中天) 에‌높이‌떠서‌두‌나래‌훨씬‌펴고,‌펄펄펄‌백운‌간(白雲間)에‌높이‌떠서‌천리‌강산‌ 머나먼‌길을‌어이‌갈꼬‌슬피‌운다’와‌같은‌청각적‌심상을‌통해‌기러기가‌봄이‌되 어‌다시‌추운‌북쪽으로‌먼‌길을‌떠나는‌봄의‌계절감을‌드러내고‌있다.‌ 02 <보기>에서 가사의 기본 음보율은 4음보라고 하였다. 그런 데 ‘기화요초(琪花瑤草) 난만 중(爛漫中)에 꽃 속에 잠든 나비 자 ①‌‘화란‌춘성(花爛春城)하고‌만화방창(萬化方暢)이라’라는‌표현은‌고전‌시가에 서‌봄이‌왔음을‌나타낼‌때‌자주‌사용하는‌상투적인‌한자어‌표현이다.‌따라서‌이 는‌창작‌과정에서‌다른‌노랫말을‌차용한‌표현으로‌볼‌수‌있다. ②‌‘때‌좋다‌벗님네야,‌산천경개(山川景槪)를‌구경을‌가세’라는‌표현은‌자연‌속에 서‌노닐기를‌좋아하는‌유희적‌성향을‌드러낸‌것으로,‌이는‌<보기>에‌나타나‌있는‌ 것처럼‌유희적이고‌향락적인‌서민들의‌삶의‌모습을‌드러낸‌것으로‌볼‌수‌있다. ③‌<보기>에서‌잡가에‌서민의‌언어인‌우리말‌외에‌양반의‌언어인‌한자어가‌빈 번하게‌사용된‌이유는‌새로운‌향유‌계층으로‌등장한‌양반의‌구미에‌맞는‌요소를‌ 가미해야‌했기‌때문이라고‌하였다.‌ ⑤‌ ‘적다정조(積多鼎鳥)는‌일년풍(一年豊)이라’라는‌표현에는‌풍년을‌염원하는‌ 작가의‌의식이‌나타나‌있다.‌따라서‌이는‌<보기>에‌나타나‌있는‌것처럼‌현세‌지 향적인‌하층‌계급인‌서민들의‌삶의‌태도를‌드러낸‌것으로‌볼‌수‌있다. 03 기러기가 ‘천리 강산 머나먼 길을 어이 갈꼬 슬피 운다’는 표현은 철새인 기러기가 봄이 되어 다시 추운 북쪽으로 먼 길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연을 즐기는 유흥적인 내용 전 개로 볼 때 ‘감정 이입’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기러기와 화자 자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①‌ⓐ에서는‌꾀꼬리들이‌나는‌모습을‌‘조각조각‌흩어지며‌날리는‌금’에,‌꽃‌사 이를‌나는‌나비를‌‘가루처럼‌흩날리는‌눈’에‌비유하여‌묘사하고‌있다.‌이‌같은‌은 유법에‌의한‌묘사는‌봄날의‌화려한‌정경이‌눈앞에‌펼쳐지는‌듯한‌선명한‌느낌을‌ 주는‌효과가‌있다. ②‌ⓑ에서‌화자가‌버드나무를‌보고‌옛‌중국의‌고사에서‌오류선생으로‌불렸던‌ ‘도연명’을‌연상하며‌이곳이‌경치가‌빼어난‌선경(仙境),‌즉‌이상향인‌‘연명‌오류’ 라고‌말한‌것은‌자연의‌아름다움에‌대한‌예찬적‌태도를‌드러낸‌것이다. ④‌ⓓ에서‌‘장송’은‌봄날에‌느끼는‌화자의‌흥취가‌투영된‌객관적‌상관물로,‌‘우 줄우줄’이라는‌의태어와‌장송이‌‘춤을‌춘다’는‌역동적‌이미지를‌통해‌아름다운‌봄‌ 경치를‌완상하며‌느끼는‌화자의‌흥취가‌잘‌나타나‌있다고‌할‌수‌있다. ⑤‌ⓔ에서는‌‘콸콸’,‌‘주루루룩’,‌‘쏼쏼’‌등의‌의성어,‌즉‌우리말의‌아름다움을‌잘‌ 살린‌청각적‌심상을‌활용하여‌폭포수의‌모습을‌감각적으로‌묘사함으로써‌생동감 을‌느낄‌수‌있다. [ 04~06] (가) 정지상, ‘제변산소래사 (題邊山蘇來寺)’ [갈래]‌한시(7언‌율시) [해제]‌이‌작품은‌작가가‌명승지인‌변산에‌있는‌소래사를‌탐방하고‌쓴‌한시 로,‌절의‌풍경과‌그곳에서‌만난‌노승의‌삶을‌예찬하고‌있다.‌작가는‌산사의‌ 고즈넉하고‌청정한‌분위기를‌잘‌묘사하고‌있으며,‌인간사의‌번뇌를‌초탈하여‌ 정적에‌몰입한‌노승의‌모습에‌깊은‌감명과‌찬탄을‌표현하고‌있다. [주제]‌변산‌소래사의‌탈속적‌풍경 (나) 이이, ‘낙지가(樂志歌)’ [갈래]‌은일‌가사 [해제]‌이‌작품은‌서사,‌춘사,‌하사,‌추사,‌동사,‌결사의‌여섯‌단락으로‌이루어 진‌장편‌은일‌가사로,‌세속적인‌부귀영화의‌덧없음을‌인식하고‌자연에‌은거 하며‌지내는‌삶의‌즐거움을‌노래하고‌있다.‌화자는‌백‌년도‌못‌사는‌인간의‌ 부귀공명을‌부질없는‌것으로‌보고,‌속세를‌떠나‌아름다운‌자연‌속에서‌안분 04 (가)는 ‘기이하구나, 눈썹 긴 늙은 스님은 / 긴 세월 세상 일 꿈도 꾸지 않네’에서 감탄형 어미를 이용한 영탄적 어조를 통 해 인간사에 초연한 산승의 모습에 감탄하고 있는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나) 역시 ‘여년(餘年)이 얼마런고, 이 아니 즐거 운가’에서 설의의 형식을 이용한 영탄적 어조를 통해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서 노니는 한가로운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①‌(가)와‌(나)‌모두‌독백체를‌통해‌화자의‌내면을‌드러내고‌있다. ③‌(나)는‌‘일체의‌다툼이‌없으니‌시기할‌이‌누구인가’,‌‘여년(餘年)이‌얼마런고,‌ 고득점 모의고사 29 취 없이 날아난다’는 6음보의 율격을 보여 주고 있다. 지족하며‌한가롭게‌지내고자‌하는‌삶의‌자세를‌드러내고‌있다. [주제]‌자연‌속에서‌은거하며‌지내는‌삶의‌즐거움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29 2018. 6. 20. 오후 4:01 이‌아니‌즐거운가’에서‌설의적‌표현이‌나타나고‌있으나,‌(가)에서는‌설의적‌표현 이‌나타나‌있지‌않다. ④‌(나)는‌‘지척이‌천‌리로다’라는‌역설적‌표현을‌통해‌객관적‌거리를‌주관적‌거리 로‌변용함으로써‌속세와‌거리를‌두고‌자연‌속에서‌한가로운‌삶을‌누리고자‌하는‌ 화자의‌의지를‌드러내고‌있다.‌그러나‌(가)에는‌역설적‌표현이‌나타나‌있지‌않다. ⑤‌(가)는‌여러‌감각적‌심상을‌통해,‌(나)는‌역설법,‌설의법‌등을‌통해‌시적‌상황 을‌부각하고‌있을‌뿐,‌(가)와‌(나)‌모두‌비슷한‌사물을‌나열하고‌있지는‌않다. 05 ‘뜬구름 흐르는 물’은 시끄러운 인간사가 끊이지 않는 산문 밖에서 떠돌고 있는 나그네의 모습을 비유하는 이미지로, 탈속적 인 공간에서 번뇌를 초탈한 삶을 살고 있는 노승의 이미지와 대 조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하늘에 떠 있는 한 점 구름을 나그네가 느끼는 인생의 허무함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①‌2구를‌보면,‌소래사는‌‘북두성과‌견우성이‌손에‌잡힐‌듯’한‌깊은‌산속에‌자리‌ 잡고‌있음을‌알‌수‌있다.‌따라서‌이를‌각색하여‌숲속‌계곡의‌맑은‌물소리를‌효과 음으로‌사용하여‌깊은‌산의‌정취가‌느껴지도록‌하려는‌연출‌계획은‌적절하다. ②‌7,‌8구를‌보면,‌노승은‌‘긴‌세월‌세상일’은‌꿈도‌꾸지‌않는다고‌하였다.‌따라서‌ 이를‌각색하여‌눈을‌감고‌명상에‌잠긴‌노승의‌표정을‌클로즈업하여‌인간사의‌번 뇌를‌초월한‌삶의‌모습을‌강조하려는‌연출‌계획은‌적절하다. ③‌6구를‌보면,‌산사의‌적막한‌공간에‌달빛이‌점점‌밝아지고‌원숭이의‌울음소리 가‌들려오고‌있다.‌이러한‌시각적,‌청각적‌이미지는‌산사의‌적막감을‌더욱‌부각하 고‌있다.‌산사의‌적막감은‌세속적‌욕망을‌초탈한‌스님과‌어우러지며‌산사의‌청정 하고‌탈속적인‌분위기를‌조성한다.‌따라서‌산사를‌배경으로‌달빛과‌원숭이의‌울 음소리를‌화면에‌담아‌산사의‌청정한‌분위기를‌살리려는‌연출‌계획은‌적절하다. ④‌1구를‌보면,‌산사의‌분위기는‌적막하다.‌그리고‌4구를‌보면,‌산사에는‌푸른‌이 끼가‌끼어‌있다.‌이처럼‌고즈넉한‌산사에서‌스님이‌산문을‌닫고‌있는‌것을‌본‌화 자는‌인간사의‌시끄러운‌모습을‌생각하고‌깊은‌감명을‌받고‌있다.‌따라서‌이를‌ 각색하여‌산사의‌푸른‌이끼와‌노승의‌정갈한‌몸짓을‌화면에‌담아‌산사의‌탈속적 인‌이미지를‌부각하려는‌연출‌계획은‌적절하다. 06 (나)의 맥락상 ‘세로(世路)’, 즉 세상으로 통하는 길은 벼슬 을 통한 입신양명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로에 발을 끊는다는 것은 입신양명이라는 세속적 욕망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화자는 이처 럼 세계의 한 축인 세속을 멀리하고 자연 속에 은거하여 요순의 도를 즐기며 신선처럼 자유롭고 한가한 삶을 누리고 있다. 따라서 화자가 공명(功名)을 추구하고자 하나 현실의 모순 때문에 이를 이루지 못한 채 절망감에 빠져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①‌‘누항’과‌‘단표’는‌세상으로‌통하는‌길에‌발을‌끊고‌자연에‌은거하여‌정신적‌ 자유를‌누리기‌위하여‌필연적으로‌거쳐야‌하는‌‘비움’의‌과정에‌해당한다.‌따라 서‌‘누항’에서의‌‘안거’와‌‘단표’의‌시름없는‌삶,‌즉‌안빈낙도(安貧樂道)의‌삶에는‌ 세속적‌욕망을‌초월한‌화자의‌내면‌의식이‌드러나‌있다고‌할‌수‌있다. ③‌‘내‌몸은‌속인(俗人)이나‌내‌마음‌신선이오’라는‌표현에는‌세계를‌세속적‌욕 망이‌지배하는‌인간‌세상,‌즉‌속세와‌세속적‌욕망을‌초월한‌자연으로‌구분하려는‌ 이분법적‌사고가‌드러나‌있다.‌화자는‌속세를‌벗어나‌자연에‌은거하여‌신선과‌같 은‌정신적‌자유를‌누리려는‌소망을‌드러내고‌있다. 회 본문‌84~85쪽 01 ⑤ 02 ④ 03 ④ 04 ⑤ 05 ② 06 ⑤ [ 01~03] 권구, ‘병산육곡(屛山六曲)’ [갈래]‌평시조,‌연시조 [해제]‌이‌작품은‌고향‌안동에서‌태어나‌평생‌벼슬에‌뜻을‌두지‌않고‌자연과‌ 더불어‌살며‌학문을‌닦았던‌작가‌권구의‌유유자적하는‌생활의‌정취가‌잘‌드 러난‌연시조이다.‌<제‌4‌수>와‌<제‌5‌수>에서‌험난한‌정치‌현실에‌대한‌우려와‌ 그런‌현실을‌외면하지‌못하는‌화자의‌인간적인‌면모가‌나타나‌있기는‌하지 만,‌전체적으로‌자연과‌더불어‌자연‌친화적인‌삶을‌살고자‌하는‌은자(隱者)의‌ 심정이‌생생하게‌그려져‌있다.‌자연‌속에서‌자연과‌벗하며‌사는‌즐거움을‌여 섯‌수로‌노래하고‌있다는‌점에서‌이‌작품은‌이황의‌‘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과‌같은‌육가계(六歌系)‌시조의‌맥을‌잇고‌있다. [주제]‌자연‌속에서‌안빈낙도하는‌삶 01 이 작품에서 화자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거나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여 드러 내고 있다. 그러나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와 반대로 표현하는 반 어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①‌<제‌4‌수>에서‌‘두견(杜鵑)’은‌의지할‌곳‌없는‌화자의‌외로움과‌쓸쓸함이‌투영 된‌대상이고,‌‘백조(百鳥)’는‌화자의‌서러운‌심정이‌투영된‌대상이다.‌즉,‌이들은‌ 화자의‌감정이‌이입된‌대상이므로‌화자와‌일체감을‌형성하고‌있다고‌볼‌수‌있다. ②‌<제‌5‌수>의‌초장‌‘저‌가막이‌즛지‌말아‌이‌가막이‌죳지‌말아’에서‌대구의‌방식 을‌사용하여‌리듬감을‌형성하고‌있다.‌ ③‌<제‌4‌수>에서‌‘달’,‌‘두견(杜鵑)’,‌‘낙화(落花)’,‌‘백조(百鳥)’‌등의‌자연물을‌통해‌ 애상적인‌분위기를‌조성하고‌있다. ④‌창작‌당시의‌혼란한‌정치‌상황을‌상징하는‌‘낙화광풍(落花狂風)’,‌서로‌헐뜯는‌ 세력을‌상징하는‌‘가막이’‌등과‌같은‌상징적‌시어를‌통해‌주제‌의식을‌효과적으 로‌구현하고‌있다. 02 <제 4 수>의 ‘낙화광풍(落花狂風)’은 ‘꽃잎을 떨어뜨릴 정도 로 강하게 부는 바람’을 의미한다. <보기>를 참고할 때, 이는 정 치적으로 혼탁하고 험난한 현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①‌‘백구(白鷗)’는‌자연에‌은거하며‌유유자적하려는‌화자의‌벗으로,‌한가롭게‌살 고‌싶은‌화자의‌심정을‌잘‌보여‌주는‌소재로‌볼‌수‌있다. ②‌‘세간‌소식(世間消息)’은‌‘어조(漁釣)‌생애(生涯)’와‌대비를‌이루는‌시어로,‌자 연에‌은거하며‌살고‌있는‌화자가‌애써‌멀리하려는‌혼탁한‌세상일을‌의미한다고‌ 볼‌수‌있다. ③‌‘보리밥’과‌‘파‌생채(生菜)’는‌자연에서‌얻을‌수‌있는‌소박한‌음식들로,‌화자의‌ 소탈한‌태도와‌안분지족하는‌삶을‌보여‌주는‌소재로‌볼‌수‌있다. ④‌‘신선’이라는‌시어에는‌세속적‌가치를‌초월한‌삶을‌지향하는‌작가의‌개인적인‌ 내면세계가‌반영되어‌있다.‌그리고‌이러한‌관습적인‌표현‌속에‌나타난‌작가의‌개 ⑤‌화자는‌차가운‌안개가‌내린‌저문‌날에‌갈‌곳이‌없어‌방황하는‌‘편편(翩翩)‌고 봉(孤鳳)’을‌불쌍히‌여기고‌있다.‌이‌‘고봉(孤鳳)’은‌화자와‌같은‌처지에‌놓인‌대상 인적인‌내면세계는‌곧‌당대‌선비들의‌보편적인‌의식과‌맞닿아‌있다고‌할‌수‌있다. 으로‌포부를‌펼칠‌수‌없어‌방황하는‌화자의‌모습을‌보여‌주는‌대상이다.‌따라서‌ ⑤‌시비가‌없는‌‘뜬구름’과‌한가한‌‘날아다니는‌새’에는‌세속을‌초월하여‌정신적‌ 자유를‌누리고‌있는‌화자의‌정서가‌투영되어‌있다. ‘고봉(孤鳳)’을‌힘들게‌하는‌‘야림(野林)‌한연(寒烟)’은‌그러한‌화자의‌갈등을‌더욱‌ 심화하는‌역할을‌한다고‌볼‌수‌있다. 30 정답과 해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30 2018. 6. 20. 오후 4:01 자를 상징한다. 따라서 둘은 의미상 대조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장에서‌임이‌자신을‌보러‌올‌하루가‌없냐고‌하였으므로‌임과의‌재회를‌확신하고‌ 03 <보기>에서 ‘부귀(富貴)’와 ‘빈천(貧賤)’은 의미상 서로 대조 를 이루는 시어이다. 이러한 시어의 대조를 통해 속세의 일과 욕 심을 잊고 살아가겠다는 화자의 태도를 부각하고 있다. <제 5 수>에서 ‘가막이’는 서로 헐뜯는 세력들을 의미하며, ‘고봉(孤 鳳)’은 혼탁한 속세를 피해 홀로 외로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화 ①‌‘천심‌절벽(千尋絶壁)’과‌‘일대‌장강(一帶長江)’은‌화자가‌거처하는‌고향의‌풍 경을‌구성하는‌자연물이다. ②‌‘모재(茅齋)’와‌‘북창하(北窓下)’‌모두‌화자가‌살고‌있는‌집을‌의미한다. ③‌‘두견(杜鵑)’과‌‘백조(百鳥)’는‌모두‌혼탁한‌세상을‌떠나‌은거하는‌화자의‌입장 을‌대변하는‌자연물이다. ⑤‌‘죽간(竹竿)’은‌대나무로‌만든‌낚싯대로‌화자의‌유유자적하는‌삶을‌보여‌주는‌ 소재이며,‌‘무릉(武陵)’은‌화자가‌현재‌만족하며‌살아가는‌고향으로‌볼‌수‌있다. [ 04~06] 작자 미상, ‘상사별곡(相思別曲)’ [갈래]‌애정‌가사 [해제]‌이‌작품은‌임과‌이별한‌여인의‌외로움과‌임에‌대한‌그리움을‌노래한‌ 조선‌후기‌가사이다.‌‘상사(相思)’는‌서로를‌생각하고‌그리워함을‌의미한다.‌4 음보의‌연속체로‌운율을‌형성하고‌있으며,‌비유와‌과장,‌여러‌자연물을‌활용 한‌표현을‌통해‌화자의‌처지와‌정서를‌효과적으로‌표현하고‌있다.‌12가사의‌ 하나로‌남녀의‌순수한‌연정을‌유교적‌굴레에서‌벗어나‌거침없이‌표현한‌점 이‌특징이다. [주제]‌독수공방의‌외로움과‌임에‌대한‌그리움 04 이 작품은 임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심정이 독백적 어조로 일관성 있게 전개되고 있을 뿐, 대화의 형식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①‌‘비나이다‌하느님께‌임‌삼기라‌비나이다’,‌‘근원(根源)‌흘러‌물이‌되어‌깊고‌깊 고‌다시‌깊고‌ / ‌사랑‌모여‌뫼가‌되어‌높고‌높고‌다시‌높고’와‌같은‌시구에서‌동 일한‌시어를‌반복하여‌화자의‌정서와‌처지를‌부각하고‌있다. ②‌‘내가‌사랑하는‌것같이‌임도‌나를‌생각하는가‌ / ‌날‌사랑하던‌끝에‌남을‌사랑 하려는가’,‌‘무정(無情)하여‌그러한가‌유정(有情)하여‌이러한가’와‌같은‌시구에서‌ 설의적‌표현을‌통해‌화자가‌임에게‌자신의‌심정을‌호소하는‌듯한‌느낌을‌강화하 적 상황을 열거하며 임이 오지 않는 이유를 겹겹이 둘러싼 장애 물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①‌이‌작품의‌화자는‌떠난‌임이‌자신을‌다시‌찾아오기를‌바라는‌간절한‌마음을‌ 표현하고‌있을‌뿐,‌임과의‌재회를‌확신하고‌있지는‌않다.‌<보기>의‌화자‌역시‌종 있다고‌보기‌어렵다. ③‌<보기>의‌화자는‌과장적‌상황들을‌열거함으로써‌임에‌대한‌화자의‌원망과‌그 리움을‌해학적으로‌표현하고‌있다.‌하지만‌화자의‌외로움이나‌임에‌대한‌그리움 을‌모두‌해소하고‌있지는‌않다.‌이‌작품의‌화자는‌임이‌부재한‌현재‌자신의‌처지 에서‌외로움과‌서러움을‌느끼고‌있을‌뿐,‌이를‌해학적으로‌수용하는‌태도를‌보이 고‌있지‌않다. ④‌이‌작품의‌화자는‌임이‌혹시‌자신이‌아닌‌남을‌사랑하는지‌의심하는‌마음을‌ 드러내고‌있다.‌그리고‌<보기>의‌화자는‌임이‌어떤‌이유로‌자신에게‌올‌수‌없는지 를‌알고‌싶어‌하며‌이러한‌상황에‌대한‌안타까움을‌드러내고‌있다.‌따라서‌이‌작 품과‌<보기>의‌화자‌모두‌임에‌대한‌근본적인‌믿음을‌지니고‌있다고‌보기‌어렵다. ⑤‌이‌작품과‌<보기>의‌화자는‌오지‌않는‌임에‌대한‌원망과‌그리움만을‌표현하 고‌있을‌뿐,‌직접‌임을‌찾아‌나서려는‌적극적인‌태도를‌보이고‌있지‌않다.‌ 보기 작자‌미상,‌‘어이‌못‌오던다‌~’ [갈래]‌사설시조 [해제]‌이‌작품은‌떠나간‌임에‌대한‌간절한‌그리움을‌표현한‌사설시조이다.‌ 임이‌못‌오는‌이유를‌추측하는‌과정에서‌여러‌장애물들을‌과장되게‌열거함 으로써,‌임에‌대한‌화자의‌원망과‌그리움을‌해학적으로‌표현하고‌있다. [주제]‌임에‌대한‌그리움‌ 06 ‘노류장화(路柳墻花)’는 누구든지 꺾을 수 있는 길가의 꽃이 라는 뜻으로 기생을 가리킨다. 따라서 ㉤은 임이 자신을 잊고 기 생이나 화류계의 다른 여성과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화자의 걱정 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①‌‘독수공방(獨守空房)’은‌혼자서‌지내는‌것을‌의미하므로‌임과‌이별하고‌혼자‌ 있는‌화자의‌처지를‌단적으로‌보여‌주는‌표현이라고‌할‌수‌있다. ②‌‘암암(黯黯)’은‌잊히지‌아니하고‌가물가물‌보이는‌듯한‌상태를‌의미하므로‌시 각적‌이미지를‌환기하며,‌‘쟁쟁(錚錚)’은‌소리가‌잊히지‌않고‌귀에‌울리는‌듯한‌ 상태를‌드러내므로‌청각적‌이미지를‌환기한다. ③‌곧‌비가‌올‌것처럼‌바람이‌불고‌구름이‌잔뜩‌낀‌어두운‌날씨는‌임이‌부재한‌ 상황에서‌화자가‌느끼는‌우울한‌심정을‌효과적으로‌드러내는‌배경이라고‌볼‌수‌ 고‌있다. 있다. ③‌‘어린‌양자(樣姿)‌고운‌소리‌눈에‌암암(黯黯)하고‌귀에‌쟁쟁(錚錚)’,‌‘산은‌첩첩 (疊疊)‌고개되고‌물은‌충충‌소(沼)이로다’와‌같은‌시구에서‌의태어와‌의성어의‌사 ④‌‘첩첩(疊疊)’‌쌓인‌‘고개’와‌깊은‌‘소(沼)’는‌임이‌화자를‌찾아오기‌힘들게‌만드 는‌자연물이라고‌볼‌수‌있다. 용을‌확인할‌수‌있다. ④‌이‌작품은‌임과‌이별하고‌독수공방하는‌여인을‌화자로‌설정하여‌여성적인‌어 조를‌사용함으로써‌화자의‌외로움과‌임에‌대한‌그리운‌정서를‌효과적으로‌표현 하고‌있다. ‘상사별곡’에 나타난 연정(戀情) 05 이 작품에서 ‘산계야목(山鷄夜鶩) 길을 들어 돌아올 줄 모 르는가 / 노류장화(路柳墻花) 꺾어 쥐고 춘색(春色)으로 다니는 가’에서 화자는 임이 오지 않는 이유를 술과 여자 때문일 것이라 고 추측하고 있다. <보기>에서도 중장을 보면 화자가 여러 과장 지식 더하기 ‘상사별곡(相思別曲)’은‌떠나‌버린‌임에‌대한‌그리움과‌독수공방(獨守空 房)의‌서러움을‌애상적‌어조로‌읊고‌있는‌애정‌가사이다.‌임에‌대한‌그리움 을‌표현하는‌상사류의‌가사들은‌대부분‌임금을‌흠모하는‌연군지정(戀君之 情)을‌우의적으로‌표현한‌것들인‌데에‌반해‌이‌노래는‌그러한‌성리학적‌이 념의‌틀에서‌벗어나‌남녀‌간의‌순수한‌연정을‌표출하고‌있다는‌점에서‌사대 부들의‌전기‌가사와‌구별된다.‌ 고득점 모의고사 31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31 2018. 6. 20. 오후 4:01 면서도‌즐겁게‌살아가는‌안분지족의‌삶을‌추구하고‌있다.‌이에‌반해‌속세를‌ 된‌의미라‌할‌수‌있다. ‘바람,‌비,‌칼,‌톱’에‌비유하여‌시련과‌고통의‌공간으로‌인식하며‌세속적‌삶을‌ 회 본문‌86~87쪽 01 ⑤ 02 ② 03 ⑤ 04 ② 05 ① [ 01~05] [갈래]‌한시(5언‌절구) (가) 이달, ‘불일암 인운 스님에게’[佛日庵贈因雲釋] [해제]‌이‌작품은‌조선‌선조‌때‌이달이‌지은‌한시로‌속세와‌떨어져‌시간의‌흐 름도‌잊고‌자연‌속에‌묻혀‌살아가는‌삶의‌경지를‌노래하고‌있다.‌절집은‌구름‌ 속에‌묻혀‌있고‌찾아오는‌사람이‌없어‌길도‌쓸지‌않는‌고요하고‌한적한‌삶의‌ 공간이다.‌바깥손님이‌와서‌비로소‌문을‌열어‌보니‌온‌산의‌송화꽃이‌진‌것을‌ 보고‌그제서야‌계절의‌변화를‌알아챈다는‌내용으로,‌속세를‌벗어난‌삶의‌경 지를‌낭만적이면서도‌한‌폭의‌산수화를‌보듯‌회화적으로‌잘‌담아내고‌있다. [주제]‌자연‌속에‌살아가는‌탈속의‌경지 (나) 이정, ‘풍계육가(楓溪六歌)’ [갈래]‌연시조 [해제]‌이‌작품은‌자연‌속에서‌소박하고‌욕심‌없이‌살아가는‌삶에‌대한‌만족 감과‌속세에‌대한‌부정적‌인식을‌드러내고‌있는‌총‌6수의‌연시조이다.‌화자 는‌‘청풍,‌명월,‌산,‌물’과‌같은‌자연물과‌함께‌속세의‌물욕을‌경계하며‌청빈하 경계하는‌모습을‌보여‌주고‌있다.‌ [주제]‌속세에‌대한‌경계와‌자연‌친화적인‌삶의‌추구 (다) 이상, ‘산촌 여정(山村餘情)’ [갈래]‌수필 [해제]‌이‌작품은‌폐병으로‌몸이‌나빠진‌이상이‌1935년‌평안남도‌성천에서‌ 한‌달가량‌머물‌때‌보고‌들은‌것을‌쓴‌편지‌형식의‌수필이다.‌도회를‌떠나‌산 촌에서‌지내며‌산촌의‌정경을‌묘사하면서도‌도회에‌대한‌그리움을‌절절하게‌ 나타내고‌있다.‌도시적‌감각으로‌이국적인‌단어를‌구사하면서도‌산천의‌모습 을‌정감‌있게‌그려‌내고‌있다.‌ [주제]‌산촌의‌정경과‌도회에‌대한‌그리움 01 (나)는 속세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으나, (다)는 도회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속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①‌(가)는‌‘흰‌구름(白雲)’과‌‘송화꽃’과‌같은‌시각적‌이미지를‌활용하여‌고요하고‌ 한적한‌분위기,‌탈속적인‌분위기를‌조성하고‌있다. ②‌(나)의‌화자는‌자연과‌속세를‌대비하여‌속세에‌대한‌경계와‌자연‌친화적인‌태 도를‌드러내고‌있다. ③‌(다)는‌직유법과‌은유법‌등을‌활용하여‌산촌‌생활에서‌본‌것들에‌대해‌묘사하 고‌있다. ④‌(가)의‌화자는‌자연에‌동화되어‌사는‌스님의‌모습을‌보며‌동경하고‌있고,‌(나) 의‌화자는‌자연‌속에서의‌소박한‌삶을‌지향하고‌있다. 02 초장의 ‘욕심’은 세속적인 욕망을 나타내어 화자의 비판적 인 태도가 드러나는 부분이므로, 자연 친화적인 삶에 대한 욕망 과는 거리가 멀다. 32 정답과 해설 ①‌온‌산의‌송화꽃이‌진‌것을‌보고‌세월이‌흘렀음을‌알게‌되었다. ③‌‘바람,‌비,‌칼,‌톱’은‌화자에게‌시련과‌고통을‌주는‌세속의‌부정적인‌대상이다.‌ ④‌석유‌등잔에서‌‘도회지의‌석간(夕刊)과‌같은‌그윽한‌냄새가‌소년‌시대의‌꿈을‌ 부릅니다.’라고‌하여‌도회‌생활을‌회상하는‌계기가‌되고‌있다.‌‌ ⑤‌‘비망록에‌철필(鐵筆)로‌군청빛‌모를‌심어’가는데,‌그‌위에‌인구가‌하나하나‌ 탄생한다고‌한‌것은‌비망록‌위에‌쓰여지는‌글씨를‌비유적으로‌표현한‌것이다.‌ 03 <제2수>에서는 ‘작녹’을 ‘맘에 둘꼬.’라는 설의적 표현을 통 해 벼슬에 뜻이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과거에 벼슬에 마 음을 두었다는 내용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제6수>의 ‘나중에 실 컷 뉘우치나’라는 표현도 속세를 추구하면 후회한다는 화자의 가 치관을 드러내는 것이지, 벼슬살이를 한 과거의 삶에 대해 반성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①‌‘청풍’과‌‘명월’,‌‘산’과‌‘물’은‌모두‌자연을‌의미하는‌시어로,‌화자의‌자연‌친화 의‌대상이‌되는‌존재들이다.‌ ②‌화자가‌손수‌닫은‌문을‌늦도록‌열지‌않는‌것은‌속세와의‌단절‌의지를‌드러내 는‌것이며,‌속세에서‌자신을‌찾을‌사람이‌없을‌것이라고‌말하는‌것도‌이와‌연결 ③‌‘작녹’은‌벼슬과‌녹봉을‌의미하는‌시어이고,‌‘오두미’는‌적은‌녹봉을‌의미하는‌ 시어이므로,‌모두‌세속적인‌삶의‌모습과‌관련이‌있다고‌할‌수‌있다.‌ ④‌‘조그만‌띠집’은‌화자의‌소박한‌삶의‌모습을‌드러내는‌표현이고,‌‘낚싯대‌하 나’도‌화자의‌욕심‌없는‌삶을‌의미하므로‌서로‌연관이‌된다고‌볼‌수‌있다. 04 ‘때묻은흰나비’는 ‘신문을찢어버린’ 존재이므로 글쓴이를 가 리킨다. 여기서 ‘흰나비’는 자연물인데, 이를 ‘때묻은’으로 표현하 였으므로 자연과 대비되는 도시적 삶의 성향을 지닌 존재, 곧 자 연과 대비하여 순수하지 못하거나 병든 자신의 처지를 나타내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글쓴이가 문명 사회에서 소외되었다는 내용은 (다)에서 찾을 수 없다. 05 ⓐ는 바깥 손이 와 문을 열게 되어 세상과 연결되었고, ⓑ 는 화자가 직접 닫은 것으로 늦도록 닫아 둔 것은 속세와의 단절 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와 ⓑ는 모두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의 기능을 한다. ②‌ⓐ와‌ⓑ‌모두‌탈속의‌경지를‌드러내는‌상징물을‌의미하는‌것은‌아니다.‌ ③‌(가)에서‌‘손’은‌문을‌통해‌스님에게‌세월의‌흐름을‌일깨워‌주고‌있다.‌(나)에 서‌‘문’은‌속세와‌단절시켜‌줌으로써‌이상적인‌생활인‌자연에서의‌삶을‌영위하게‌ 해‌주는‌역할을‌한다고‌볼‌수‌있다. ④‌ⓐ는‌세월의‌흐름을‌알게‌되는‌계기일‌뿐,‌스님이‌세상과‌소통하기‌위해‌열 어‌주었다고‌보기는‌어렵다.‌ⓑ는‌‘문’을‌늦도록‌닫아‌놓음으로써‌속세와‌단절하 려는‌의지를‌보여‌준다고‌이해할‌수‌있다.‌‌ ⑤‌(가)에서‌스님과‌세상과의‌갈등‌상황은‌나타나‌있지‌않으므로‌관련이‌없다.‌ (나)의‌화자는‌속세를‌부정적‌공간으로‌인식하고‌경계할‌뿐,‌구체적인‌갈등‌상황 이‌나타난‌것은‌아니다.‌ 19_고등단기특강(고전시가편)_(정답)(01~32)OK.indd 32 2018. 6. 20.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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