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재교육

2020년 천재교육 해법문학 현대시 (15개정) 답지

반응형

dl.dabji.org/1vnRtkIF_8kulONaXpANA2gU3svblUQKG

 

해법문학 현대시 (15개정).pdf 다운로드 | 답지저장소

 

dl.dabji.org

더보기

정답과 
해설

I.  개화기~1910년대

II. 1920년대~광복 이전

III. 광복 이후~1950년대

IV. 1960년대~1980년대

V.  1990년대 이후

394

396

413

421

439

I. 개화기~1910년대

001

애국하는 노래_ 이필균

키포인트 체크   청유형, 주권, 차별

002

동심가_ 이중원

키포인트 체크   낙관, 봉건, 주인, 비판

34~35쪽

32~33쪽

1 ②  2 ①  3 ③  4 ①  5 근본 업시 회빈(回賓)랴: 설의법을 사용
하여 개화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세를 강조함. 그믈 기 어려우랴: 설의법을 사

용하여 한마음으로 단결해야 함을 강조함. 

1 ⑤  2 ⑤  3 ④  4 ②  5 부국강병  6 화, 개화·계몽을 통한 
애국

1  이 작품은 개화 가사로, 과거 회상을 통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지 않고
문명개화라는 새로운 시대 정신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시상을 전개하고

1  각 연의 뒤 절에 ‘합가’라는 후렴 형식을 취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지

만, 각 연마다 다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있다.

2  4연의 ‘롱공샹’은 온 국민이 자신의 직분을 다하여 부강한 나라를 이
루자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신분의 차별을 없애자는 것과는 거리가

오답 뜯어보기   ①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야 문명개화를 이룰 수 있음을

‘-세’와 같은 청유형 어미를 사용하여 권유하는 어조로 나타내고 있다.

③ ‘범’, ‘개’, ‘봉’, ‘’, ‘고기’, ‘그믈’ 등과 같은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여

있다. 또한 이 작품의 5연에 남녀 차별 없이 학식을 배워 보자는 언급은

문명개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있지만, 이를 사농공상이나 신분의 차별 철폐와 연결하여 해석하는 것

④, ⑤ 4·4조, 4음보의 전통적 율격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4음보의 연속

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③ ‘남녀 업시 입학야 세계 학식 화 보자.’를 통

해 남녀의 차별 없이 교육을 통해 개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② ‘우리 졍부 놉혀 주고 우리 군면 도와주세.’에서 애국, 충군 정신을 고

④ ‘분골고 쇄신토록 츙군고 국세.’는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온몸을 바친다’는 의미로, 애국에 대한 결의가 나타난 드러

취시키고 있다.

난 부분이다.

3  작가는 정부를 돕고 애국하기 위해 일단 ‘깁흔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반봉건’의 기치를 들고 개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의 표

출이다. 또한 ‘셔셰 동졈(西勢東漸) 막아 보세.’에서 외세를 강하게 거

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외세의 침략을 막는 것이 국가의 자주

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4  ㄱ.‘합가’는 선창자가 앞 절에서 주장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전
개된다. ㄷ. 앞 절에서 선창자가 말한 내용을 구체화하고 여러 사람이 함

께 부르는 형식을 통해 대중의 동의와 단결을 유도하는 효과를 얻는다.

오답 뜯어보기   ㄴ. 4·4조의 음수율과 4음보의 율격은 유지되고 있어

율격의 변화로 흥미를 유발한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ㄹ. ‘합가’는

여러 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부분이다.

체가 아닌 1행 2음보, 4행 1연의 분연체의 형태를 띠고 있다.

2

‘만국(萬國) 회동(會同)’과 ‘(四海) 일가(一家)’는 국제적인 단체가

아니라, 세계가 한집안처럼 서로 교류하며 지내는 ‘사해동포주의’라는

시대 상황을 표현한 구절이므로 ①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② ‘동심결’이라는 표현을 통해 문명개화를 위해 전 국민

이 합심 단결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③ ‘실샹 일이 뎨일이라.’에서 개화를 위해서는 현실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함을 드러내고 있다.

④ ‘범을 보고 개 그리고 / 봉을 보고  그린다.’에서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관념적인 태도만을 내세우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⑤ ‘근본 업시 회빈랴.’라는 표현을 통해 근본도 갖추지 못한 채 손님

이 주인 노릇 하듯 제멋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나타내고 있

‘범과 봉’은 문명개화가 주류를 이루는 현실, 실상을 나타내고, ‘개와 닭’

은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피상적인 관념을 나타낸다. 따라서

‘범’이 문명개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을 의미한다는 ③은 적절하지

다.

않다.

3



‘고기’는 이 작품의 화자가 추구하는 바이므로 ‘개화’를 의미하고, ‘그믈’

은 ‘개화’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므로 다음에서 말하고 있는 ‘동심결’, 즉

5  이 시의 5연에서 교육을 하여야 개화가 된다고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부국강병을 이루고 자주독립을 지켜낼 수 있다고 하였다.

‘합심 단결, 동심’ 등을 의미한다.

6  이 시가 창작될 당시 우리나라는 대내적으로는 ‘반봉건’, 대외적으로는
‘반외세’라는 이중적 과제를 안고 있었다. ‘깁흔 잠’은 과거의 낡은 봉건

적 사고방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시어로, 이 시의 화자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하여 문명을 ‘개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

다. 따라서 ‘깁흔 잠’과 대조적으로 쓰인 시어는 ‘화’이며, 이 시가 개

화·계몽을 통해 자주독립과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하는 개화기의 시대

5  이 작품에서 설의법이 사용된 구절은 ‘근본 업시 회빈(回賓)랴’와 ‘그
믈 기 어려우랴’이다. ‘근본 업시 회빈(回賓)랴’는 근본도 갖추지 못

한 채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만 하면 안된다는 뜻으로 개화

를 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파악한 뒤 실천해야 함을 효과적으로 드러낸

다. ‘그믈 기 어려우랴’에서 그믈은 문명개화를 이루는 수단으로 한마

음으로 협력할 것을 강조한다.

정신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독립신문

1896년 4월 7일 창간되어 주 3회씩 간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순 국문체 신문이다. 서

재필 등이 중심이 되어 활동한 ‘독립협회’의 기관지라고 할 수 있는데, 최초의 민간 신

문이고 순 한글로만 기사를 썼기 때문에 일반 민중들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개화 의

식과 민권(民權) 사상을 고취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지식

003

경부 텰도 노래_ 최남선

키포인트 체크   외부, 내부, 기적, 긍정적, 개화

36~37쪽

1 ④  2 ②  3 ⑤  4 ⓐ 힘찬 기적 소리, ⓑ 내국인과 외국인의 동승, ⓒ 
동경과 찬양을 통해 민중 계몽을 도모함.

394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1  전통 가사는 4음보 연속체이지만, 이 작품은 7·5조의 3음보를 기본적
인 율조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 가사의 음보를 계승하였다고 보기 어

1  이 시에서는 민족사의 새로운 국면을 타개해 나갈 인물로 ‘소년’을 설정
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 힘찬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구세대와

신세대의 조화와 화합을 다루고 있지는 않고, 신세대인 ‘소년’이 문명개

지식

화를 실현해야 할 주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④ 바다를 화자로 설정하여 소년에게 말하는 형식으

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② 이 시는 ‘바다’로 상징되는 문명개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

개화 시가의 한 양식인 창가는 3음보 율격의 노래를 서양식 악곡에 맞추어 부르도록 

⑤ 웅장하고 힘찬 남성적 어조와 직설적인 표현으로 주제를 드러내고

렵다.

●  개화기 시가 속의 ‘창가’

개화기의 대표적인 시가 양식으로는 개화 가사, 창가, 신체시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모두 공론성(公論性)이 강조된 계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형식상으로는 정형률

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고전 시가에서 근대 시로 옮겨 가는 시가 문학의 과도기적

인 모습을 보여 준다.

지어진 시가이다. 서양 행진곡과 찬송가의 영향을 받은 창가는 문명개화의 필요성과 

새 시대를 향한 의욕 고취를 주요한 내용으로 삼고 있다.

특히 창가는 근대적 교육이 실시되면서 서양 음악 교과를 통해 확산되었는데, 개화 

가사와 신체시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으며, 가사보다는 가창에 중점을 둔 특징을 지

니고 있다.   

다.

있다.

2  이 작품의 화자는 개화문명을 동경하고 예찬함으로써 민중에 대한 계
몽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보기>의 화자 역시 개화를 통해 힘을 기르

고 세계로 진출하자는 내용을 언급함으로써 민중에 대한 계몽의 의도

를 드러내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두 작품의 화자는 모두 개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

다. 그러나 서양의 물질문명에 대한 태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지

2  이 시에서 ‘바다’는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존재인 ‘소년’
과 대응되는 사물이면서 화자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바다의 말을 통해

구시대의 잔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가자는 의지와 각성을 보

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바다는 신문명에 대한 변혁 의지를 보여 주는 존

재라고 할 수 있다.

3  소년은 바다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관습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이며 기상을 펼칠 수 있는 존재로 형상화되어 있다. 소년은 ‘순수

하고’, ‘겁이 없는’ 성격과 태도를 지니고 있다.

4  ㉠은 좁은 안목으로 문명개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무지와 오만함을
비판하는 부분으로, 넓은 세상의 형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

는 않다.

다.

③ <보기>의 ‘남녀 업시 ~ 화야 사되네.’에서 근대 교육의 필요

로 이르거나 견식이 좁아 저만 잘난 줄 아는 사람을 비꼬는 말인 ‘우물

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

안 개구리’로 표현할 수 있다.

④ 이 시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기차에 동승하여 친숙하게 지내는

을 공연히 형식적으로 하는 체하며 부질없는 짓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

모습을 묘사하여 문호가 개방된 당시 상황을 알려 준다. 하지만 이 시와

르는 말.

<보기> 모두 외국인에 대한 선망의 태도는 나타나지 않는다.

③ 눈먼 봉사가 요행히 문고리를 잡은 것과 같다는 뜻으로, 그럴 능력이

⑤ 두 작품 모두 개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이것을 통해 전통

없는 사람이 어쩌다가 요행수로 어떤 일을 이룬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

문화를 부정하고 있다고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르는 말. 또는 가까이 두고도 찾지 못하고 헤맴을 이르는 말.

오답 뜯어보기   ① 얕은수로 남을 속이려 하거나 실제로 보람도 없을 일

3  ㉤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은 기차 안의 풍경이다. ㉤에서 작가는 노인과
젊은이가 섞여 앉고, 외국인과도 친숙하게 앉아 있는 풍경을 ‘됴고마한

 세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차를 통해 문명의

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4  1절에서는 기차의 외부 모습을 찬탄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고, 2절에서
는 기차 안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는데, 계층의 차별 없이 동승하여 새로

운 세상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통해 개화된 세계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④ 소를 도둑맞은 다음에서야 빈 외양간의 허물어진 데를 고치느라 수

선을 떤다는 뜻으로,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을

비꼬는 말.

⑤ 기역 자 모양으로 생긴 낫을 보면서도 기역 자를 모른다는 뜻으로,

아주 무식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5  이 시는 개화기의 새로운 사상과 정서를 담고 있으므로 주로 자연친화
적인 삶이나 유교적인 내용을 다룬 고전 시가와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또한 각 연이 유사한 율격 구조를 지니고 있긴 하지만

고전 시가의 정형적인 율격인 3(4)·4조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형식적

인 측면의 차이점을 지닌다.

004

해에게서 소년에게_ 최남선

38~39쪽

키포인트 체크   바다, 소년, 파도, 신문명, 미래

1 ③  2 ②  3 ④  4 ②  5 •내용적인 면: 고전 시가는 주로 자연친
화적인 삶이나 유교적 질서, 사랑 등을 노래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파도치는 

바다의 모습을 통해 계몽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형식적인 면: 고전 시가

의 3(4)·4조 정형적인 율격에서 탈피하였으며 1행과 7행에서 의성어구를 고
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답과 해설 395

II. 1920년대~광복 이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화자의 안타까움과 슬픔의 정서를 간접적으로

005

가는 길_ 김소월

키포인트 체크   사랑, 까마귀, 강물, 안타까워

44~45쪽

4  1연의 내용을 문법적 의미 구조로 살펴보면 ‘그립다 / 말을 할까 하니 /
그리워’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시에서는 ‘그립다 / 말을 할까 / 하니 그

1 ③  2 ④  3 ⑤  4 1연의 ‘말을 할까 / 하니 그리워.’에서 행간 걸침이 
나타나며, 화자의 망설임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5 소극적이고 체념적

1  이 시에서는 화자의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소극적으로 드러내고 있을

뿐, 격정적인 정서의 표출은 드러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까마귀’와 ‘강물’은 화자의 망설이는 모습을 부각하

는 존재로 이별에 대한 화자의 안타까움과 슬픔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는 객관적 상관물이다.

② 전체적으로 민요조의 3음보 율격이 나타나고 있다.

리워’로 표현하고 있다. ‘그립다 / 말을 할까’와 ‘하니 그리워’를 나눔으

로써 휴지에서 ‘말을 할까’ 하는 화자의 망설임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하니’와 ‘그리워’가 빠르게 이어짐으로써 그립다는 말을 할까 하는 생각

만으로도 그리움이 왈칵 치솟는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이다. 이러한 행간 걸침을 통해 화자는 ‘그립다’는 말을 할까 망설이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5  이 시의 화자는 이별의 상황에서 임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으로 망설이
면서도 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이별의 상황을 수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화자는 이별에 대해 소극적이고 체념적인 태도를 보인

④ 3연의 ‘까마귀’가 지저귄다는 부분에서 청각적 심상이 나타난다. 시

다.

간의 경과를 알리는 까마귀 울음소리는 화자의 결단을 재촉하는 기능

을 하면서 화자의 애상감을 심화시킨다.

⑤ ‘그-’, ‘까마귀’, ‘강물’, ‘따라’, ‘흐-’ 등의 말소리가 변형되거나 반복

되면서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2  같은 구절을 시의 앞뒤에 배치하는 수미상응(수미 상관)의 방식은 사용

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시의 제목과 내용을 고려하면, 화자는 떠나는 길 위에

서 임에 대한 그리움으로 임을 떠나는 것을 망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1연의 ‘말을 할까’, 2연의 ‘그냥 갈까’에서 화자의 내적 갈등이 분명하

006

접동새_ 김소월

키포인트 체크   접동새, 의붓어미, 시샘, 그리움

46~47쪽

1 ③  2 ③  3 ①  4 활음조를 활용하여 말소리의 느낌을 살리면서, 접
동새 울음소리를 표현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게 드러나고 있다.

1  이 시에서는 명령형 문장을 찾을 수 없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에서

③ 3연의 ‘까마귀’는 시간의 경과를 환기하면서 어서 떠나야 한다고 재

‘-랴’는 묻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다.

촉하고 있으며, 4연의 ‘강물’ 역시 물이 흘러가듯이 함께 떠나자고 재촉

오답 뜯어보기  ①  ‘접동새’의 울음소리와 ‘누나’의 울음소리가 동일시

하고 있으므로, 자연물들이 화자가 떠나길 재촉하는 것 같다고 보는 것

되면서 청각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은 적절하다.

② 4연의 ‘불설워’는 ‘몹시 서러워’라는 의미로, 화자의 정서를 직접 드

⑤ 1·2연에서는 한 행을 한 음보로 처리하여 휴지(休止)가 한 음보마다

러낸 시어이다.

나타나고, 시상 전개 속도가 완만해진다. 이러한 완만함은 화자의 망설

④ 이 시에서 행의 길이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임과 아쉬움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3·4연에서는

같은 연에서도 상대적으로 길고 짧은 행이 교차되어 있다.

2~3음보를 한 행에 배치하여 휴지를 줄임으로써 시상 전개의 속도감

⑤ 화자의 애상적이고 서글픈 정서는 ‘옛날, 우리나라 ~ 누나는’, ‘우리

을 높이고 있다. 이는 ‘까마귀’와 ‘강물’이 화자의 떠남을 재촉하는 분위

누나는’의 표현을 통해 공감대를 자극하면서 우리 민족의 보편적 정서

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인 ‘한(恨)’의 정서와 연결되고 있다.

3

‘까마귀’와 ‘강물’은 임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가 아니라 이별의 이미지

2  설화는 시간의 순서에 따른 추보식 구성을 취하고 있으나, 이 시에서는

로, 이별을 재촉하는 객관적 상관물이다. 화자에게 빨리 떠나기를 재촉

이러한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고 있다.

하여 이별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오답 뜯어보기   ① 도령과의 혼인과 관련된 내용은 시에 나타나 있지 않

오답 뜯어보기   ① 3연의 ‘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 / 지저귑니다.’를

다.

통해 화자에게 시간의 경과를 환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아홉이나 남아 있는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밤마다 산을 옮

② 까마귀 울음소리라는 청각적 심상은 화자의 결단을 재촉하는 기능

겨 다니며 울고 있는 ‘접동새(누나)’를 통해 애틋한 혈육의 정을 강조하

을 하면서 화자의 애상감을 심화한다.

고 있다.

③ 4연에서 ‘흐르는 물’이 화자에게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하고 있다.

④ 3연에서 누이가 죽은 이유를 설화적 진술을 통해 요약적으로 제시하

이는 떠나야만 하는 상황을 알고 있는 화자의 인식이 물의 흐르는 속성

고 있다.

에 반영되면서, 화자가 물의 흐름을 어서 함께 떠나가자고 재촉하는 것

⑤ 1연에서 접동새의 슬픈 울음소리를 형상화함으로써 애상감을 드러

처럼 느끼는 것이다.

내고 있다.

④ ‘까마귀’는 시간의 경과를 환기하면서 시간이 없으므로 어서 떠나야

한다고 재촉하고 있으며, ‘강물’은 물이 흘러가듯이 함께 떠나자고 재촉

3  <보기>에 따르면 김소월의 시에서 한은 체념해야 할 상황에서도 미련
을 버리지 못할 때 생긴다고 하였다. 5연을 보면 죽어서도 동생들을 ‘차

396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마’ 못 잊어,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 가며 슬피’ 운다고 하였다. 이

드러낸 표현은 찾기 어렵다.

것은 죽음이라는 체념적 상황에서도 동생들에 대한 미련을 끊어 내지

⑤ 두 작품 모두 이별 대상에게 축복을 기원하지는 않는다. <보기>는 이

못한 ‘누나’의 한에 해당한다.

별할 수 없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 시는 이별 후에 이별을 받아들이기

오답 뜯어보기  ② ‘시샘’이 ‘시새움’으로 변주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누

어려운 모습이 나타난다.

나’와 의붓어미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을 시에서는 찾을 수 없다.

③ ‘이 산 저 산’ 떠도는 새의 모습은 동생들을 잊지 못하는 ‘누나’를 형상

화한 것이므로 모든 희망을 버리고 방황하며 체념하는 것으로 볼 수 없

3  이 시는 세 덩어리로 끊어 읽는 3음보 율격을 지니고 있어 민요적 율격

을 통한 리듬감이 나타난다.

다. 또한 <보기>에 따르면 체념하고 있을 때는 한이 생긴다고 볼 수 없

4  마지막 연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이 모두 나타나는데, 말하는 시

점에서까지 잊지 않은 상태임에도 미래에 ‘잊었노라.’라고 과거 시제로

④ ‘누나’가 ‘야삼경’에도 잠들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심정이 어떤 상태

말하는 것은 그때까지 당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결국에는 이를

인지 파악하지 못하여 그런 것이 아니라, 죽어서도 동생들을 잊지 못하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을 강조하는 것이다.

다.

기 때문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잊었노라’라는 반어적 표현의 반복은 그리움을 강조

⑤ ‘오랩동생’과 이별하는 ‘누나’의 심경은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

한다.

어’ ‘슬피’ 우는 것으로 드러나는데, 이것은 ‘누나’가 자신을 자책할 때 나

② ‘먼 훗날’은 임이 찾아왔을 때를 화자가 가정한 시간이며, 화자와 임

오는 행동이나 태도가 아니다.

4

‘아홉(아웁) 오래비’를 ‘아우래비’로 표현하면서 활음조인 모음과 유음

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말소리의 부드러움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의 연결을 통해 접동새 울음소리를 의성어

로 나타내는 효과를 가짐과 동시에, 설화 속 ‘누나’의 울음과 접동새의

● 민요적 율격

울음을 대응시키는 효과도 얻고 있다.

이 재회를 약속한 구체적 시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③ ‘나’를 나무라는 것은 임을 잊은 것에 대한 임의 질책이다.

④ 이별이 믿기지 않는다는 것은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로 풀

이되므로 체념적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지식

전통적으로 우리 문학에서의 리듬감은 율격을 통해 형성되었다. 끊어 읽거나 숨을 

쉬는 단위에 따른 음보율은 3음보, 4음보 등의 형태를 띤다. 시조는 대표적으로 4음

보 율격을 나타내며, 가사에도 4음보가 나타난다. 고려 가요는 3음보 율격이 나타나

고, 대부분의 민요도 3음보 율격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민요적 율격 혹은 전통적 율

격이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3음보를 의미한다. 김소월의 작품에는 이러한 운율감이 

007

먼 후일_ 김소월

키포인트 체크   반어적, 미래, 이별, 그리움

1 ③  2 ①  3 3음보 율격  4 ⑤

48~49쪽

느껴지는 작품이 많다.  

1  이 시의 화자는 사랑하는 임과 이별한 상태이며, 먼 훗날 임과 다시 만
나면 ‘잊었노라’라고 대답하겠다고 말한다. 이 말은 반어적인 표현으로

실제로는 사랑하는 임을 잊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이별에 대한 한을 직

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먼 훗날’에 임과의 만남을 그리고 있으므로 현재는

임과 이별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②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이라는 구절을 통해 임과의 재회를 가정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움이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움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④ 마지막 연에서 ‘어제’라는 시어를 통해 과거에서부터 임에 대한 그리

과는 거리가 멀다.

⑤ 표면적으로는 임을 잊었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임을 잊지 못한 그리

008

산유화_ 김소월

키포인트 체크   저만치, 동경, 작은 새, 종결 어미, 절제

50~51쪽

1 ③  2 ④  3 존재가 탄생하고 소멸하는 자연의 섭리를 보여 준다.  4 존
재의 근원적인 고독

1  이 시는 차분한 어조와 느린 호흡으로 존재의 근원적 고독을 노래한 작
품이다. ‘꽃이 피네’ 등에서 시각적 이미지의 활용이 나타나지만 역동성

오답 뜯어보기   ① 한 행에 3음보를 모두 배열하지 않고 행을 나누어 호

흡을 조절하고 있다. 화자는 이러한 느린 호흡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관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2  <보기>는 고려 가요인 <정석가>의 현대어 일부로, 불가능한 상황을 설
정하여 임과 이별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먼 후일>과

② ‘산’, ‘꽃’ 등의 시어와 ‘산에는’,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

네’ 등의 시구가 반복되어 운율을 형성하고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정석가>의 공통점은 어떤 상황을 가정하여, 그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

④ 꽃이 피고 지는 자연 현상을 통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순환하는 자

과는 다르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표현 자체에만 주목하면 ‘반어적 표현’

연물의 존재 양상을 드러내고 있고, 또한 생성과 소멸의 순환 속에서

이지만 구조 전체로 볼 때에는 상황의 역설에 해당한다.

‘저만치 혼자 피어 있는’ 꽃의 고독한 존재 양상을 노래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② 두 작품 모두 유사한 형식이 반복되지만 이별의 극복

⑤ 이 시는 ‘산에는∨꽃 피네.∨꽃이 피네.’와 같이 3음보의 민요적 율격

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 나타난다. 그런데 3음보를 고정적으로 배열하지 않고 여러 행에 걸

③ 두 작품 모두 청자를 설정하여 대화하는 형태로 전개되지 않는다.

쳐 배열하거나 한 행에 배열하는 등의 독특한 시행 배열을 통해 시의 전

④ 두 작품 모두 자연물의 속성을 활용하여 이별의 슬픔을 비유적으로

체의 미를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정답과 해설 397

2  ⓓ는 반영론적 관점으로, 작품이 창작된 당시의 시대·사회·역사적 상
황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관점이

다. 이 시에서 ‘꽃’과 ‘새’가 고독한 것은 근원적·자연적 질서에 의한 것

이지 존재의 공간인 자연이 파괴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또한 이 시가 창

작된 시기인 1920년대는 일제 강점기이므로 이와 연관 지을 때 이 시는

암울하고 험난한 시대적 상황에서 느끼는 근원적인 고독을 노래한 작

품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3  1연의 ‘꽃이 피네.’와 4연의 ‘꽃이 지네.’는 대조적인 상황이지만 ‘피다-
지다’라는 어휘만 바뀌고 다른 시어는 1연과 4연이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탄생과 소멸이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를 보여 준다

4

‘저만치’에 대한 해석에 따라 이 작품의 주제는 다르게 파악된다. 이 해

석에서는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는 꽃과 꽃을 좋아하는 작은 새를 모두

외로움을 가진 존재로 보고, 이 시의 주제를 ‘존재의 근원적 고독’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할 수 있다.

면 울면서 따라가겠습니다.   

지식

움과 슬픔의 정서가 나타난다.

● 작자 미상, <서경별곡(西京別曲)>

•갈래: 고려 가요

•성격: 서정적, 애상적

•주제: 이별의 정한(情恨)

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어 풀이

• 감상: 한(恨)의 정서로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는 고려 가요이다. 임과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여성 화자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

서경(평양)이 서울이지마는, / 새로 닦은 곳인 작은 서울(평양)을 사랑합니다마는, 

/ 임과 이별할 것이라면 차라리 길쌈하던 베를 버리고서라도 / 사랑만 해 주신다

3  ㉠에 사용된 표현 방법은 반어와 도치이다. 화자는 임을 사랑하기에 이
별의 상황에서 슬픔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눈물이 임을 불편하게 할 것이 걱정되어 ‘죽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

고 하는 것이다. 역설적 표현은 ‘겉으로는 말이 안 되거나 모순되지만

그 속에 진실이 담겨 있는 표현 방법’으로, ㉠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3연의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중 ‘사뿐히’와 ‘즈려밟고’에서

역설이 사용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이별의 슬픔과 고통을 인내하며 감정을 절제

하고 있다.

②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는 ‘눈물을 아니 흘리우리다.’의 어순을 바꿔

서 표현한 것이다. ‘눈물’과 ‘아니’의 도치는 ‘아니’라는 의미를 부각하여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③ 임과 이별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반어적 표현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⑤ 이별의 정한을 임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승화시키려는 화자의 인

고의 의지가 나타나 있다.

4  두 작품 모두 민요조의 3음보 율격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별
의 정한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의 화자는 표면적으로는 임을 보

내며 이별의 고통을 감내하는 인종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보기>의

1  이 시에는 구체적인 소리로 표현되는 청각적 심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화자는 떠나는 임을 원망하며 임이 발병이 나 떠나지 못하도록 기원하

오답 뜯어보기  ①  종결 어미 ‘-우리다’를 반복함으로써 리듬감을 살려

고 있다.

009

진달래꽃_ 김소월

52~53쪽

키포인트 체크   자기희생, 승화, 이별, 가정, 순응, 반어적

1 ⑤  2 ③  3 ④  4 이 시의 화자는 이별의 상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
이면서 떠나는 임을 축복하지만, <보기>의 화자는 떠나는 임을 원망하고 저주하

고 있다.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② 각 연을 1행 2음보, 2행 1음보, 3행 3음보로 규칙적으로 배열하여 운

율감과 함께 형태적 안정감을 살리고 있다.

③ 4연에서 반어법을 사용하여 임을 떠나보내는 화자의 복잡 미묘한 심

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④ 1연과 4연이 서로 호응하는 수미 상관의 방식을 사용하였다.

2  <진달래꽃>과 <서경별곡>은 이별의 정한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
서 유사성을 보이지만, <진달래꽃>의 화자는 임을 고이 보내며 이별의

상황을 인종(묵묵히 참고 따름)하는 반면, <서경별곡>의 화자는 이별의

상황을 거부하려는 의사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서경별곡>도 여음구(아즐가)와 후렴구(위 두어렁셩

두어령성 다링디리)를 제외하면 <진달래꽃>과 같이 3음보의 율격을 바

②, ④ <진달래꽃>과 <서경별곡> 둘 다 여성적 어조로 이별의 슬픔을

⑤ <진달래꽃>과 <서경별곡> 모두 이별의 상황에 대한 화자의 안타까

탕으로 하고 있다.

노래하고 있다.

398 정답과 해설

010

초혼_ 김소월

키포인트 체크   객관적 상관물, 죽음, 사랑, 돌

54~55쪽

1 ③  2 ④  3 ⑤  4 ㉡은 삶과 죽음, 또는 이승과 저승의 거리감을 의미
한다.  5 민요조의 3음보 율격을 사용하고 있으며, 민족의 보편적 정서인 ‘한
(恨)’을 노래하고 있다.

정답44과 해설 1  이 시의 화자는 사랑하던 임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상황에서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움을 격정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따라서 재회에 대한 희

1  이 시의 화자의 감정은 주관적인데 이것을 고양이에 비유하여 감각적
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비유는 보조 관념으로 인해 심상을 형성하

망이나 슬픔을 극복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고 원관념이 간접적으로 인식되도록 한다.

오답 뜯어보기  ①  4연의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에서 화자가

오답 뜯어보기   ① 각 연의 문장 구조가 유사하다.

대상과의 거리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도다’, ‘-아라’와 같은 어미가 반복되어 리듬감을 형성한다.

④ 화자는 세상을 떠난 임에 대한 그리움으로 임을 간절하게 반복해서

③ 즉물적 표현이 주를 이루어 고양이 묘사를 통해 봄을 드러낸다.

⑤ 고양이의 정적인 모습(1, 3연)과 동적인 모습(2, 4연)이 모두 나타난

⑤ ‘초혼’이라는 장례 의식을 소재로 하여 화자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

다.

부르고 있다.

다.

2  ⓐ는 임의 죽음으로 인한 화자의 슬픔을 이입한 소재이고, ⓑ는 그리움
과 한의 결정체로, 임의 죽음에도 자신의 사랑은 영원하다는 화자의 의

지를 표현한 소재이다.

2  <보기>는 심상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시에서는 ‘봄의 생기’가 푸
르다고 하였는데, 시의 내용상 ‘푸름’을 차가움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답 뜯어보기   ① 부드러움은 촉각에 해당한다.

② ‘봄의 향기’를 곱다고 한 것은 후각의 촉각화에 해당한다.

오답 뜯어보기  ① 설화와 관련이 있는 소재는 ⓑ이다. ⓑ는 돌아오지 않

③ ‘고양이의 눈’을 금방울에 비유하며 동그란 형상을 떠올리게 한다.

는 남편을 기다리던 부인이 돌이 되었다는 망부석 설화와 관련이 있다.

④ 봄의 불길이 타오르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② 화자는 ⓐ를 통해 임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였지만, ⓐ에 영원한 사랑

을 다짐하는 내용까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③ ⓐ를 통해 화자의 슬픔을, ⓑ를 통해 화자의 슬픔과 의지를 표현하였

3  시의 제목에서는 ‘A=B’의 형태인 은유가, 시 전체에서는 ‘~와/과 같은’
형태의 직유가 드러난다. ⑤는 동식물이 사람과 같이 웃는다고 표현하

다.

표현하고 있다.

⑤ 화자는 ⓑ를 통해 임의 죽음에도 자신의 사랑은 영원하다는 의지를

3  ㉠은 ‘해 질 무렵의 저녁’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드러낸다. 일반적으로
‘낮’과 ‘밤’은 각각 ‘삶’과 ‘죽음’을 상징하므로, ‘저녁’은 삶과 죽음, 또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의미한다. 이는 화자가 사랑하는 임과 사별한 상

황을 드러내며 죽은 임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화자의 슬픔, 아쉬움,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였으므로 의인법이 사용된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사금처럼 시가 반짝이고 있다’는 직유이다.

② ‘~모여 살 듯이 / 들꽃도 많이 피고~’는 직유이다.

③ ‘불타는 해바라기마냥 걸려 있다’는 직유이다.

④ ‘누나의 얼굴은 해바라기 얼굴’은 은유이다.

4  이 시에는 고양이의 정적인 모습과 동적인 모습이 모두 나타나는데, 1,
3연은 부드러움, 포근함과 같은 정적인 이미지가, 2, 4연은 ‘흐르도다’,

‘뛰놀아라’와 같은 동적인 이미지가 드러난다.

오답 뜯어보기  ① 저녁은 화자가 지향하는 세계로 볼 수 없다.

● 보들레르 시와의 연관성

②, ④ 저녁이라는 시간은 ‘하루의 마무리’와 ‘인생의 황혼기’라는 함축

프랑스의 보들레르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3편의 시에서 고양이를 관능적인 여인과 

적 의미도 포함하고 있지만, 이 시의 맥락을 고려할 때 이러한 의미를 적

결부하여 참신한 표현을 얻었다. 이장희는 고양이를 봄과 연결함으로 당시 시단을 

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또한 화자는 선 채로 돌이 될 때까지 임을

놀라게 하였다.   

부르다가 죽을 정도로 슬퍼하고 있을 뿐, 이별의 슬픔이 사라질 것이라

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화자의 나이에 대한 내용도 나타나지 않는다.

③ 저녁은 화자가 임을 부르고 있는 현재의 시간적 배경이며, 임이 세상

을 떠난 시간은 이 시에 나타나 있지 않다.

4

‘하늘’과 ‘땅’은 각각 ‘저승’과 ‘이승’을 의미하며, 그 사이가 너무 넓다는

것은 화자가 인식하는 저승과 이승의 거리감이 크다는 것을 드러낸다.

012

님의 침묵_ 한용운

키포인트 체크   부재, 승려, 종교적, 믿음

5  민요조의 3음보 율격이나 전통적 장례 의식 중 ‘초혼’이라고 부르는 고

1 ⑤  2 ④  3 ②  4 조국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

복 의식, 망부석 설화 등을 소재로 하고 있는 점을 전통문화를 계승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민족의 보편적 정서인 ‘한(恨)’을 노래하고

있는 점도 문학적 전통의 계승으로 볼 수 있다.

1  경어체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를 통해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님’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경건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푸른 산빛 ↔ 단풍나무 숲’,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

던 옛 맹서 ↔ 차디찬 티끌’ 등의 대조적 이미지가 나타나 있다.

② 8행에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의 불교적 세계관이

011

봄은 고양이로다_ 이장희

키포인트 체크   감각적, 고양이, 즉흥적

56~57쪽

나타나 있다.

③ ‘님’은 ‘조국, 민족, 부처, 중생, 연인’ 등 다양한 의미를 상징한다.

④ 이 시는 ‘이별 → 슬픔 → 희망 → 다짐’의 기승전결 구조를 보이고 있다.

1 ④  2 ⑤  3 ⑤  4 1, 3연은 정적인 이미지, 2, 4연은 동적인 이미지가 
나타난다.

2  ㉠의 표현 방법은 시적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모순된 표현을 사용한 역
설법이다. ①, ②, ③, ⑤는 역설법이 사용되었으나, ④는 강조를 위한

정답과 해설 399

지식

58~59쪽

설의법이 사용되었다.

괴로움 ⑤ 절대적 구원의 경지

3  <보기>에서 화자가 자신의 노래로 ‘님’과 근원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힘
을 부여받았다고 했다. 그러므로 ‘사랑의 노래’가 ‘님의 침묵을 휩싸고’

4  화자가 주머니에 수를 놓지 않는 이유는 수놓는 행위를 통해 마음의 위
안과 정화를 얻기 때문이며 주머니에 넣을 만한 보물이 이 세상에 아직 

도는 것은, 부재하지만 그 부재 속에 실재하는 ‘님’과 화자가 깊이 교감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보기>에서는 ‘수놓기’를 화자가 ‘당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임)을 기다리는 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놓기를 완결 짓는 것

은 임을 기다리는 행위를 종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놓는 것을 완결하

4  시인은 일제 강점기에 3·1 운동에 참여하여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으

로, 독립 선언서를 배포하고 독립 선언식의 주체로 앞장서서 활동하였

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 이런 시인의 전기적 사실을 고려할 때, 이 시에 나오는 ‘님’은 조국을 

5 ‘ 금실’은 ‘당신’(임)의 실상을 구현해 나가는 화자의 분신이라 볼 수 있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 시를 조국 광복에 대한 의지와 신념을 노

다.

래한 시로 해석할 수 있다.

013

수의 비밀_ 한용운

키포인트 체크   주머니, 수놓기, 수, 사랑

60~61쪽

01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_ 이상화

62~63쪽

키포인트 체크   봄, 국토(국권) 상실, 빼앗긴 들, 하강, 자조

1 ⑤  2 ①  3 ③  4 주머니에 넣을 만한 보물이 아직 이 세상에 없고, 임
에 대한 기다림이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주머니에 수놓기를 남겨둠.   5 ⑤

1  이 시에서 화자는 ‘수놓기’가 ‘당신’을 기다리는 유일한 방법이며 그를 
만날 수 있는 사랑의 과정이기에 당신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이루기 위

해서 수를 완성하지 않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의 화자는 탈속적 공간이 아닌 현실에서 수놓기

를 통해 당신에 대한 기다림, 즉 임을 찾아 가는 행위로서의 구도적 상

상력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② 화자의 당신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기다림이 수놓기를 통해서 형

상화되고 있을 뿐 화자의 정서를 자연물에 투영하고 있지는 않다.

③ 한용운의 다른 시들과 마찬가지로 경어체를 사용하고 있으나 암울

하고 비관적인 분위기는 조성되지 않는다.

④ 화자가 독자가 아닌 청자(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2  화자가 옷을 짓는 행위는 ‘당신’에 대한 정성과 사랑을 상징하는데 이러
한 옷 짓기의 마지막은 주머니에 수를 놓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따라서, 

‘무슨 일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화룡점정(畵龍點睛)’이 ㉠을 나타내는 한자 성어로 적절하다.

오답 뜯어보기   ②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

③ 진퇴양난(進退兩難):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처지.

④ 독수공방(獨守空房): 혼자서 지내는 것.

⑤ 학수고대(鶴首苦待): 학의 목처럼 목을 길게 빼고 간절히 기다림. 

1 ③  2 ⑤  3 나라를 빼앗긴 상황인데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봄날
의 경치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4 정서적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기

1  이 시에서 앞날에 대한 소망(조국의 광복)이 나타나기는 하나, 그것이 

가정법을 통해 나타나지는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봄 들판을 거닐면서 봄을 만끽하고 있다. 그

러나 화자는 이러한 자신의 감흥을 철없는 것으로 느끼고 자조하며 암

담한 현실을 인식하는 것으로 변화한다.

② 3연에서 시적 대상인 조국에게 ‘네가 끌었느냐’와 같은 질문을 던지

④ 5연에서 보리밭이 삼단 같은 머리를 감았다는 표현과, 6연의 착한 도

랑이 어깨춤을 추고 간다는 표현에서 의인법이 나타나 있으며, 이를 통

해 봄날의 생동감을 나타내고 있다.

⑤ 1연에서 화자가 던진 질문에 대해 11연에서 화자가 대답을 하고 있

다. 따라서 질문과 대답의 대칭 구조로 시에 안정감을 부여한다고 볼 수 

고 있다.

있다.

2  <보기>를 바탕으로 민중의 생활과 관련지어 이 시를 감상하면 [A]에는 
민중의 삶이 위협받는 현실에 희망이 올 것인지에 대한 화자의 의구심

이 나타나 있고, [E]에는 절망적인 민중의 현실에 대한 재인식이 나타나 

있다. [B]~[D]에는 민중의 생명력과 노동을 하고 싶은 화자의 바람, 그

럼에도 노동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절망적 현실 인식이 나타나 있다. 

따라서 [B]~[D]에 비참한 민중의 처지를 바꿔 보려는 화자의 적극적 

의지가 나타났다고는 볼 수 없다.

상황을 표현한 시구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은 노동할 수 있는 터전을 잃어버린 민중의 참담한 

3  <보기>는 ‘수놓기’라는 일상적 활동을 통해 ‘세사 번뇌’와 ‘사랑의 슬픔’
을 다스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체험을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화

② ㉢은 혹독한 시련을 이겨 낸 민중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시어이고, ㉣

은 직접 노동에 참여하려는 화자의 태도가 담겨 있는 시어이다.

자에게 ‘자수’는 실제적인 수놓기라기보다는 고뇌를 견디는 방법이요, 

③ 화자는 [B]에서 현실의 답답함을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

구도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 시에서 ‘맑은 노래’는 수놓기를 통해 얻

고 있는 반면, [D]에서는 현실에서 느끼는 절망감 때문에 자조적인 태

을 수 있는 마음의 위안과 내면의 정화를 의미하므로, <보기>에서 오랜 

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태도의 변화는 [C]에서 화자가 들판에서의 체

번민을 가라앉히고 다다른 아름답고 평화로운 심경을 상징하는 ‘정갈

험을 통해 민중의 실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 자갈돌’과 그 의미가 유사하다.

④ ㉡에는 해방된 국토라는 화자의 이상이, ㉤에는 자연이 주는 기쁨과 

오답 뜯어보기   ① 수놓기의 소재인 ‘실’ ② 번뇌와 시름 ④ 세상살이의 

국권 상실이라는 현실에서 오는 슬픔이 투영되어 있다.

400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3  이 시에서 ‘강가에 나온 아이’는 위험한 상황에 있음에도 아무것도 모르
는 철부지 어린아이를 의미한다. 화자가 자신을 철부지 어린아이에 비

1  반어법은 이 시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감정의 대위법을 사용해 감정을 절제하여 표

유한 것은 나라를 빼앗긴 상황임에도, 봄날의 경치를 즐기는 자신에 대

현하고 있다.

한 자조적인 정서에서 나온 표현으로 볼 수 있다.

② 이 시는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과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유리창

ㄴ. 이 시에서는 ‘흙에서 자란 내 마음’에서 알 수 있듯이 화자가 직접 드

밤에 홀로 유리를 닦고 있다.

1 ⑤  2 ②  3 ②  4 금빛 게으른 울음,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유리가 지닌 투명함과 연관된다.

4  화자가 다리를 저는 이유는 정서적 불균형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즉,
봄날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기쁨을 느끼면서도, 나라를 빼앗긴 상황

이라는 현실을 인식함으로써 비애를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는 시구는 기쁨과 비애라는 두 가지 정서가 불균형

한 상태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표현으로 볼 수 있다.

015

향수_ 정지용

키포인트 체크   향토적, 토속적, 회상, 그리워

64~65쪽

1  이 시는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등과 같이
참신하면서도 선명한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실개천’, ‘얼

룩백이 황소’, ‘질화로’, ‘짚베개’ 등과 같은 향토적인 시어와 소재를 사

오답 뜯어보기   ㄱ. 이 시의 화자는 상상 속 고향의 모습이 아닌, 가난했

지만 평화로웠던 어린 시절 고향의 모습을 떠올리며 고향에 대한 그리

용하고 있다.

움을 노래하고 있다.

러나 있다.

2  이 시는 어린 시절 고향의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2
연에서 늙은 아버지의 고단한 모습이 그려져 있으나, 그것을 아버지의

노년의 서글픔으로 해석하는 것은 화자의 시각과는 거리가 멀다.

3  ㉠은 후렴구로, 이 후렴구를 매개로 각 연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향해 집중되어 있으나, 각 연이 인과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고향의 정경이 유기적 관련성 없이 병렬적으로 제시되

어 있다.

을 부여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은 이 시에서 시 전체에 구조적인 안정감과 통일성

③, ⑤ ㉠은 이 시에서 각 연의 시상을 매듭지어 연과 연을 구분하고, 연

마다 동일한 시구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④ ㉠은 이 시에서 고향에 대한 화자의 그리움의 정서를 강조하는 역할

을 한다.

을 매개로 한 선명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③ ‘외로운 황홀한 심사’에서 역설법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의 함

축성을 높이고 있다.

④ 죽은 아이의 이미지를 ‘차고 슬픈 것’, ‘언 날개’, ‘물 먹은 별’, ‘산새’ 등

의 비유적 심상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  <보기>는 소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유리’가 투명성과 차

단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화자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하

고 있다. 화자는 창밖의 세계에 있는, 자신의 죽은 아이를 만날 수 없는

데, 이는 유리가 지닌 차단성과 연관 지을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가 입김을 흐리우며 그 입김에서 죽은 아이의 이

② 화자가 별을 바라보는 것은 유리 너머로 보는 것으로 유리가 지닌 투

명함을 나타낸다.

③ 화자가 유리를 닦으며 죽은 아이와 만나고자 하는 것은 입김을 통해

죽은 아이의 형상을 보는 것이므로 소통에 해당한다.

⑤ 화자가 유리를 닦는 것은 밖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유리창에

비치는 환영으로나마 죽은 아이와 만나기 위한 행동이다.

3  화자는 유리창에 비치는 환영으로나마 죽은 아이와 만나고자 하기에

4  ㉢으로 빗댄 대상은 화자의 죽은 아이이며, ‘물 먹은 별’은 아버지인 화
자의 눈에 눈물이 맺혔음을 표현하는 시어이다. 따라서 화자의 죽은 아

이가 평소 눈물이 많은 존재라고 추측하기는 어렵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차고 슬픈 것’이라는 표현을 통해 슬픔의 정

서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화자가 자식을 잃었기 때문이다.

② ‘파닥거린다’는 날개를 파닥이는 새를 연상시키는데 그 새의 작고 병

든 모습에서 약하고 어린 존재임을 보여 준다.

④ ‘산새’는 죽은 아이를 의미하며, 이 ‘산새’가 고운 폐혈관이 찢어졌다

는 것을 통해 아이가 죽은 원인이 폐혈관 질환에 있음을 추측할 수 있

⑤ ‘날아갔구나’라는 표현을 통해 아이가 화자의 곁을 떠났음을 추측할

다.

수 있다.

5  감정의 절제를 위해 상호 모순되거나 대립되는 시어를 결합해 감정을
객관화시킨 것을 감정의 대위법이라고 한다. ‘차고 슬픈 것’은 슬픈 감

정이 차가운 감각에 의해 절제되고 있으며, ‘외로운 황홀한 심사’는 외

로움의 감정이 황홀함의 감정에 의해 절제되고 있다.

지식

4  이 시에서는 다양한 감각적 심상이 사용되었는데 그중에서 청각적 이
미지가 시각적 이미지로 전이된 공감각적 심상이 사용된 시구는 ‘금빛

게으른 울음’과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이다.

● 반어법과 역설법

016

유리창 1_ 정지용

키포인트 체크   아버지, 죽은, 유리창, 별, 그리워, 안타까워

1 ⑤  2 ④  3 ③  4 ③  5 ‘차고 슬픈 것’, ‘외로운 황홀한 심사’

-   반어법: 표현과 의미를 상반되게 나타내는 표현 방법으로, 겉에 드러난 표현과 속

뜻이 반대인 경우를 의미함. 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역설법: 표면적으로는 모순되어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진실을 

66~67쪽

담고 있는 표현 방법으로,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

로 전달하는 경우를 의미함. 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정답과 해설 401

017

춘설_ 정지용

68~69쪽

018

비_ 정지용

70~71쪽

키포인트 체크   아침, 눈, 초봄, 묘사, 이중적

키포인트 체크   바라보고, 비, 주관적, 묘사

1 ①  2 ③  3 ②  4 이 시의 ‘눈’은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존재이고, <보
기>의 ‘눈’은 봄이 오는 것을 방해하는 존재이다.

1 ①  2 ④  3 ①  4 ⑤  5 두 시의 제재는 모두 비이다. 하지만 이 시
에서는 비가 내리는 장면을 화자의 감정을 배제한 채 묘사하고 있는 반면에, <보

기>의 시에서는 화자의 감정을 드러내어 묘사하고 있다.

1  이 시에서 화자는 먼 산에 내린 봄눈을 바라보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을

뿐, 시에서 공간의 이동은 나타나지 않는다.

1  이 시는 비가 내리기 직전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까지의 모습을

2  ③에 제시된 ‘이미 봄기운이 느껴진다.’라는 내용은 ‘얼음 금 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는 춘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현하고 있다.

2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비 내리는 모습을 섬세하

을 보고 느낀 감각으로 봄기운과는 거리가 멀다.

게 묘사만 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문을 열자 선뜻! / 먼 산이 이마에 차라.’라는 시구를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간결한 시어와 감정의 절제가 두드러진다.

통해 문을 열어 보고 먼 산에 갑자기 내린 눈을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

② 시각적 심상과 청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대상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② ‘우수절 들어 / 바로 초하루 아침’이라는 시구에서 이미 계절이 봄으

③ 빗방울이 여기저기 떨어지는 모습을 산새의 모습에 비유하여 표현

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④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 옴짓 아니 기던 고기 입이 오물거리는’에

⑤ 5연의 ‘수척한 흰 물살’과 6연의 ‘손가락 펴고’와 같이 비가 여울져 흐

서 봄을 맞아 자연이 생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르는 모습을 의인법을 활용하여 표현하였다.

⑤ 마지막 연에 춘설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어 하는 화자의 감정이 드러

있다.

하였다.

다.

난다.

3  ㉠은 눈 덮인 먼 산의 차가움이 이마에 닿는 듯한 느낌을 표현한 것으
로, 시각적 심상인 흰 눈이 덮인 먼 산의 모습이 촉각적 심상인 차가운

감촉으로 전이된 공감각적 심상이 사용되었다. ② 역시 청각적 심상인

밤바람 소리가 말이 달리는 모습인 시각적 심상으로 전이된 공감각적

심상이 사용되었다.

오답 뜯어보기  ① 개 짖는 소리에서 청각적 심상이 사용되었다.

③ 술 괴는 냄새를 통해 후각적 심상을 나타내고 있다.

④ 풀피리 소리는 청각적 심상이고, 입술에 쓰디쓴 것은 미각적 심상이

다.

⑤ 풀빛을 통해 시각적 심상을 나타내고 있다.

4  이 시에 나타난 ‘눈’은 봄의 방해자가 아니라 봄을 알리는 정령이다. 화
자가 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것이다. 그러나 <보기>에서 ‘눈’은

봄을 빼앗으려는 존재이다. 찬 눈이 매화가 피는 것을 방해하려 하기 때

문이다. 따라서 이 시의 ‘눈’은 ‘봄을 알리는 존재’를 의미하고, <보기>의

‘눈’은 ‘봄이 오는 것을 방해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지식

● 안민영, <매화사>

•갈래: 연시조

•성격: 예찬적

예찬하고 있다.   

•주제: 매화의 강인한 지조와 자연의 섭리

• 감상: 이 시조는 안민영이 지은 <매화사>라는 연시조 중 제6수이다. 겨울바람이 불

어온다고 해도 꽃을 피워 봄소식을 전달하는 매화의 모습을 통해 매화의 절개를 

402 정답과 해설

3  빗방울이 내리는 모습과 잎이 붉은 모습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였고,

빗방울이 잎에 떨어지는 소리를 청각적으로 형상화하였다.

4  ㉤은 화자가 아니라, 빗방울이 붉은 잎에 떨어지는 모습을 의인화하여

오답 뜯어보기   ① 비가 내리기 전에 구름이 끼어 돌에 그늘이 진 상황

② 빗방울이 튀는 모습을 산새가 꼬리를 치날리어 세운 모습에 비유하

표현한 것이다.

이다.

여 표현하였다.

③ 연이어 내리는 빗줄기의 모습을 종종걸음(발을 가까이 자주 떼며 급

히 걷는 걸음) 걷는 산새의 걸음걸이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④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고여 이리저리로 흐르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5  두 시는 모두 비를 제재로 하고 있다. 하지만 화자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 시와 달리 <보기>에서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를 통

해 비가 닷새만 오고 빨리 그치기를 바라는 화자의 마음이 드러나 있다.

019

백록담_ 정지용

키포인트 체크   백록담, 도체비, 고산, 기도

1 ②  2 ①  3 나라를 잃은 우리 민족  4 ⑤

72~73쪽

1  역설적 표현은 겉에 드러난 내용으로는 모순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것 같지만 그 표면적인 진술 너머에서 진실을 드러내는 표현 방식을 의

미하는데, 이 시에서는 역설적 표현을 찾아볼 수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백록담에 가기 위해 한라산에 오르는 여정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공간의 이동에 따라 화자가 관찰한 대상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각 연들이 이어져 있다.

③ 1연에서는 뻐꾹채의 키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통해 화자가 점점 정

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정답44과 해설 ④ 1연의 ‘나는 여기서 기진했다.’, 3연의 ‘내가 죽어 ~ 숭 없지 않다.’, 6

연의 ‘나는 울었다.’, 9연의 ‘나의 얼굴에 ~ 기도조차 잊었더니라.’ 등에

2  3연의 ‘내악수(握手)를바들줄몰으는’에서 두 자아가 악수를 시도했음
을 알 수 있고, ‘악수(握手)를 몰으는왼손잡이오’에서 화해가 불가능했

서 화자의 상태와 정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다.

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두 자아는 화해할 의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⑤ 이 시는 주로 시각적 심상을 통해 화자가 관찰한 내용을 묘사하고 있

오답 뜯어보기  ①  ‘저럿케지조용한세상은참업슬것이오’에서 거울 

으며, ‘풍란이 풍기는 향기’와 같은 후각적 심상과 ‘꾀꼬리 서로 부르는 

밖 세계와 거울 속 세계의 단절감이 드러난다.

소리’와 같은 청각적 심상 등도 함께 사용하여 대상을 생생하게 표현하

② ‘내말을못아라듯는한귀가두개나잇소’에서 두 자아가 의사소통이 

고 있다.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  1연에서 화자는 산에 오르느라 피곤하여 기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서 안식을 찾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④ ‘거울’은 만남과 단절의 이중적 기능을 지니고 있다.

⑤ ‘퍽섭섭하오’에서 자아 분열에 대한 안타까움이 드러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② 3연에는 자연에 점점 동화되어 일체감을 느끼는 화

3  이 시는 연결과 단절이라는 이중적 속성을 지닌 ‘거울’이라는 소재를 통

자의 내면이 표현되어 있다. 이는 <보기>의 ‘인간과 자연의 동화’를 잘 

해 분열된 자의식의 세계를 보여 줌으로써, 현대인의 심리적 불안감과 

보여 준다.

갈등 양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③ 5연과 7연에 묘사된 ‘마소’와 ‘아롱점말’은 인간 세상에서와 달리 어

떤 구분이나 갈등도 없이 함께 어울려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④ 8연에서 ‘고산 식물을 새기며 취하며 자며 한다.’는 자연과의 융화가 

4  ⓐ, ⓒ, ⓓ는 거울 속의 나, 즉 내면적 자아를 가리키고, ⓑ, ⓔ는 거울 밖

의 나, 즉 현실적 자아를 가리킨다.

직설적으로 표현된 구절이며, ‘궁둥이에 꽃물 ~ 살이 붓는다.’는 한라

산 정상에서 느끼는 화자와 자연의 동화를 단적으로 표현한 구절이라

5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에 제시된 ‘악수’는 현실을 반성하고 극복하
려는 ‘나’(내면적 자아)가 현실에 안주하는 ‘나’(현실적 자아)에게 내미는 

고 할 수 있다.

악수이다. 이 시에서도 ‘거울 밖의 나’(현실적 자아)는 ‘거울 속의 나’(내

⑤ 9연에서 화자는 기도조차 잊을 정도로 망아지경에 이르지만 <보기>

면적 자아)를 향해 손을 내민다. 두 시에서 ‘악수’는 분열된 자아를 하나

에서 동양적 정신에 대한 지향만 드러낼 뿐 완성에 이르지 못한다고 하

로 묶기 위한 행위, 즉 두 자아의 화해, 혹은 진정한 소통을 의미한다.



‘마소’는 차별과 갈등 없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자연의 모습을, ‘아롱점

키포인트 체크   도로, 불안, 공포, 이유, 현대인

였으므로 화자가 지향하는 세계에 이르지 못함을 추측할 수 있다. 

3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과 관련지어 이 시를 감상할 때 ㉠은 나라

의 주권을 빼앗긴 우리 민족의 처지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말’은 다른 대상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 둘 다 

평화로운 공존과 자연과의 합일을 바라는 화자의 지향이 투영된 대상

이라고 할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에게 서러움과 상실감의 정서를 느끼게 하는 대

상은 6연의 ‘어미를 여읜 송아지’이다.

021

오감도 - 시 제1호 _ 이상

76~77쪽

1 ⑤  2 ④  3 ④  4 이 시의 2~3연에 걸쳐 동일한 통사 구조가 반복되
고 있는데, 이러한 반복은 작품의 중심 정서인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확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1  이 시에서는 ‘불안’, ‘공포’와 같은 인간의 본원적 감정을 띄어쓰기의 거
부, 익숙한 시적 형식의 파괴 등과 같은 낯선 기법을 통해 제시하고 있

다.

020

거울_ 이상

74~75쪽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서는 냉소적인 어조로 13인의 아이와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를 통해 현실에 대한 풍자 의식을 드러내고 

키포인트 체크   내면적, 소통, 악수, 자아 분열, 안타까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1 ①  2 ③  3 ⑤  4 ③  5 두 시에 제시된 ‘악수’는 현실적 자아와 내
면적 자아의 화해를 의미한다.

1 이  시는 ‘거울’이라는 소재를 통해 분열된 자의식의 세계를 보여 주고 

있을 뿐, 단호한 어조나 화자의 의지가 드러나 있지 않다.

● 낯설게 하기

오답 뜯어보기   ② 두 자아를 단절시키고 매개하는 상징적인 사물인 ‘거

울’을 중심 소재로 삼고 있다.

③ 마지막 행의 ‘퍽섭섭하오’에서 화자의 정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④ ‘나는지금(至今)거울을안가젓소만은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잇

소’에서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여 심화된 자의식의 분열을 드러내고 있

있다.

다.

② 화자가 내면적 갈등을 느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③ 고유어와 한자어의 유의미한 혼용과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④ 전통적 소재, 과거 가치관에 대한 지향을 다룬 시로 보기는 어렵다.

지식

‘낯설게 하기’는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된 용어로, 익숙한 지각이

나 인식의 틀을 깨고 사물의 모습을 낯설게 제시함으로써 그 원래의 모습을 깨닫게 하

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곧 ‘낯선 것은 주의를 집중시키고 낯익은 것은 습관적으로 

지각하게 된다는 점’에 착안된 기법으로 볼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낯설게 하기’란 형

식을 난해하게 하고 인식과 지각에 걸리는 시간을 연장시킴으로써 표현 대상의 본질

을 예술적이고 의식적인 측면에서 경험하게 하는 기법이라 할 수 있다.   

⑤ 인간 내면의 무의식 세계를 연상 작용에 의해 서술하는 자동기술법

‘13인의아해’, ‘막다른골목’, ‘무섭다고그리오’, ‘무서워하는아해’와 같은 



을 활용하여 자의식의 분열을 드러내고 있다.

시구는 모두 이 시의 중심 정서인 두려움과 불안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정답과 해설 403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다른사정’은 이와 관련이 없다.

실을 드러내고 있다.



‘도로를질주’하는 상황의 현실 여부와 상관없이 ‘13인의아해’가 ‘무섭’

거나 ‘무서워하는’ 상황에는 변화가 없다. 이는 이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이 벗어날 수 없는, 본원적인 것임을 드러낸다. 이를 부정적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가 좌절된 데 대한 체념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시

을 표현하였다.

활을 드러내고 있다.

④ 지붕에 서리가 내렸다는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현실적 어려움

⑤ 집이 앓고 있다는 표현을 통해 비정상적이고 건강하지 않은 가정생

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오답 뜯어보기   ①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은 ‘일제 식민지 치하’의 당대 

현실에 기인한 것으로, 이러한 부정적 현실로 인한 불안과 공포의 감정

은 작품에서 ‘13인의아해’가 느끼는 정서와 연결할 수 있다. 

② <보기>의 작가의 말에서 ‘모든 현대인은 절망한다. 절망은 기교를 낳

고~’에서, 현대인의 절망이 기교를 낳는다는 작가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기서 ‘기교’는 작품에서 나타나는 익숙한 어법과 형식의 파괴

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는 시구로 볼 수 있다.   

③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13인의아해’는 작가와 당대인 모두를 상징하

⑤ ‘다른 사정’, 무섭거나 무서워하는 아이의 수는 화자의 입장에서 ‘어

찌되었든 상관이 없는 것’이다. 이는 상황과 상관없이 ‘13인의아해’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4  이 시의 2~3연에서는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부터 ‘제13의아해
도무섭다고그리오.’까지 동일한 통사 구조가 13회 반복되고 있다. 이들

이 무서워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제시됨으로써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

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화자가 문을 열려고 문고리에 쇠사슬처럼 매달리는 것은, 문을 열어 가
정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과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4  이 시와 <보기>는 모두 가정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시에서는 ‘나는그
냥문고리에쇠사슬늘어지듯매어달렸다. 문을열려고안열리는문을열려

고.’에서 현실 극복의 의지를 찾을 수 있고, <보기>에서는 춥고 고달픈 

가장으로서의 하루를 보내고(‘굴욕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 집에 

온 아버지가 자식들에 대한 사랑(‘아홉 마리의 강아지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으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를 찾을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가족에 대한 애정은 <보기>에서 ‘아홉 마리의 강아지

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에서 드러난다.

② 이 시와 <보기> 모두 삶이 궁핍한 구체적인 이유는 제시되어 있지 않

고 궁핍하다는 표현만 나타나 있다. 

④ 두 작품 모두 시대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다.

⑤ 두 작품 모두에서 가장을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는 찾을 수 없다.

5  어두움, 즉 어려운 현실에서 자꾸만 위축되어 가는 화자의 무력감을, 작

아지는 인형처럼 표현한 구절이다.

022

가정_ 이상

78~79쪽

023

키포인트 체크   가장, 문패, 제웅, 문, 경제적, 소통, 회복, 의지

모란이 피기까지는_ 김영랑

80~81쪽

1 ②  2 ②  3 ①  4 ③  5 나는밤속에들어서서제웅처럼자꾸만감해
간다

1  화자는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지 못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이러한 자신에 대한 자책과 위축감을 ‘밤이사나운꾸지람으

키포인트 체크   모란, 소망, 오월, 기다리고

1 ①  2 ⑤  3 ③  4 ③  5 모란이 떨어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묘사
하면서, 화자가 느끼는 절망감과 상실감의 크기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1  이 시는 화자가 독백하는 형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으므로 특정한 

로나를조른다’, ‘내문패앞에서여간성가신게아니다’, ‘제웅처럼자꾸만

청자가 등장하지 않으며 대화 형식 또한 나타나지 않는다.

감해간다’ 등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 때문에 가정생활 속

오답 뜯어보기  ② ‘모란이~’, ‘~테요’ 등을 여러 번 반복하여 운율감을 

에 들어가지 못하여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식구야봉한창호어데라도

드러내고 있다.

한구석터놓아다고내가수입되어들어가야하지않나.’에서 알 수 있다.

③ 마지막 행인 12행에서 도치법을 사용하여 봄을 기다리는 화자의 심

오답 뜯어보기   ① 현실을 초월하여 관념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는 찾을 

정을 드러내고 있다.

수 없으며 오히려 현실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

④ ‘ㄴ, ㄹ, ㅁ’ 등의 울림소리를 많이 사용하여, 부드러운 느낌의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다.

다.

③ 다른 이상 세계에 대한 동경은 드러나지 않는다.

⑤ 모란이 피었다 이내 져 버린 상황에서 화자가 느낀 봄의 모순성이 

④ 사회 현실에 대한 분노는 드러나지 않는다.

‘찬란한 슬픔의 봄을’과 같은 역설적 표현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⑤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사회 변화에 대한 바람은 드러나지 않는



[C]는 [A]를 변형, 반복하고 있지만 화자가 기다리는 대상이 봄이 상징

하는 ‘소망’이므로, 화자의 절망감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화자의 소망



‘문패’는 가장으로서의 책무, 책임감 등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집’이 처

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해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답 뜯어보기   ① 2행에서 ‘아직’이라는 시어를 통해 소망을 포기하지  

오답 뜯어보기   ① 경제적으로나 가족 관계에서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않고 기다릴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현실이 드러나 있다.

② [A]는 ‘있을 테요’라는 시구를 통해 화자가 소망하는 대상인 모란이 

③ 창과 문이 닫히고 막혀 있다는 표현으로 안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현

피는 것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404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③ 이 시는 ‘봄을 기다림-봄의 상실-봄을 기다림’이라는 순환 구조를

④ ‘명절날 나는 엄마 아배 따라 우리 집 개는 나를 따라’ 등에서 대구가 

이루고 있다.

사용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열거를 사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④ [A]는 기다림의 정서, [B]는 서러움, 상실감의 정서가 나타난다.



‘찬란한 슬픔의 봄’은 모순된 표현 속에 진실을 담고 있는 역설법이 사

2  이 시의 화자인 ‘나’는 어린아이이다. 시인은 어린 소년을 화자로 내세
워 그의 시선에서 바라본 명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와 같은 화자의 

용된 시구이다. 이는 시적인 효과를 위해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을 허용

설정은 유년 시절의 상황을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독

하는 시적 허용과는 거리가 멀다.

자에게 현장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한편으로 유년 시절의 체

오답 뜯어보기   ① ‘서운케’는 ‘서운하게’의 준말로 음악성을 위해 축약

험과 추억을 회상함으로써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공간에 대한 그리움

한 형태를 사용한 것이다.

을 드러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② 이 시는 전체적으로 두 시행이 한 단락을 이루면서 호흡의 속도를 조

절하고 리듬감을 부여하고 있다.

④ ‘있을 테요’, ‘잠길 테요’, ‘우옵내다’와 같은 경어체를 사용하여 부드

러운 어감을 형성하고 섬세한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⑤ 1, 2행과 11, 12행이 수미 상관 구조를 이루고 있다.



[D]는 부녀자들이 밤이 깊도록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만,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명절날’이라는 시간적 배경과 ‘큰집’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제시하여 사실감을 더하고 있다.

② ‘신리(新理) 고무’, ‘토산(土山) 고무’ 등 친척들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4  이 시에서 ‘모란’은 봄에 피는 화려한 아름다움을 지닌 꽃으로, 화자의
소망이나 희망을 함축한다. ‘어느 날’은 모란이 지는 오월의 어느 날로

서술하고 있다.

③ 아이들이 하는 민속놀이가 나열되고 있다.

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모란이 지고, 진 모란마저 시들어 사라짐으로써 

⑤ ‘맛있는 내음새가 올라오도록 잔다’에서 후각적 이미지를 통해 명절 

화자가 절망을 느끼는 날을 의미한다. 그리고 ‘삼백예순날’은 모란이 진 

다음날 아침의 정겨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후 화자가 상실의 슬픔에 빠져 지내는 시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과 ㉡

은 모두 화자가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라 볼 수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은 모란이 피었거나 진 뒤 사라진 날이므로 봄을 

상실하게 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② ㉠과 ㉡ 모두 모란이 지고 난 후 화자가 슬픔에 젖어 있는 시간이다.

④ ㉠은 과거에 모란이 진 어느 날이고, ㉡은 모란이 진 어느 날 이후이

므로 ㉡은 ㉠ 이후의 시간이다.

⑤ ㉡은 모란이 지고 난 후의 서러운 정감의 깊이를 과장해서 드러낸 것

이다.



‘뚝뚝’은 ‘큰 물체나 물방울 따위가 잇따라 아래로 떨어지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뜻하는 말이므로 음성 상징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란

이 떨어질 때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동시에 이때의 화자의 절

망감이 얼마나 큰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024

여우난골족_ 백석

키포인트 체크   명절, 큰집, 민속놀이, 유대감

82~83쪽

1 ⑤  2 ⑤  3 ④  4 ‘여우난골’이라는 공동체적 합일의 공간을 제시함
으로써, 사라져 가는 민족 공동체 회복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고 있다.

1 이  시는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명절날 아침부터 그 다음 날 아침까지 큰
집에서 있었던 일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토속적인 소재와 내용을 나열

하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여 그리움

의 정서를 고조시키고 있지는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명절날 ‘아침-점심-저녁-밤-새벽’의 순서로 시상

4  시인은 일제에 의해 우리의 전통적인 삶의 양식과 민족 공동체 의식이
사라져 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를 되살리고 싶은 마음을 ‘여우난

골족’의 모습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025

모닥불_ 백석

키포인트 체크   모닥불, 평등, 할아버지, 안타까워

84~85쪽

1 ①  2 ①  3 풍요롭지만 외로운 삶, 편리하지만 메마른 삶, 열심히 노력
하지만 박탈감을 느끼는 삶 등

1  이 시의 1~2연은 보조사 ‘도’의 반복과 사물, 사람, 동물을 나열해 가는 
엮음의 구문이 특징적인데, <보기>의 작품에도 ‘에서’라는 조사 앞에 모

닥불이 피어오르는 공간들이 나열되어 있다. 따라서 이 시와 <보기> 모

두 반복과 열거를 통해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모닥불’은 할아버지의 슬픈 역사, 즉 개인적 삶의 비애까지도 보듬는 

대상이지만 슬픈 역사를 잊게 하는 초월의 공간은 아니다.

오답 뜯어보기   ②, ③ 2연에서 차별 없이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동물들

이 함께 모여 모닥불을 쬐는 모습을 통해 모닥불을 쬐고 있는 공간은 차

별과 사회적 기준이 사라지고 합일과 조화를 이루는 곳임을 알 수 있다.

④ 1연의 쓸모없고 보잘것없는 사물들을 태워 모닥불을 이루는 장면과

2연의 이 모닥불을 사람들이 쬐고 있는 장면을 통해 모닥불이 사소한 

것을 태워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 주는 대상임을 알 수 있다.

⑤ 3연에서 화자는 모닥불을 보면서 고아로 서럽게 자란 할아버지를 떠

올리고 있다.

을 전개하고 있다.

하고 있다.

② ‘논다’, ‘든다’, ‘잔다’ 등과 같이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생동감을 부여

‘모닥불’과 비교한 오늘날의 삶은 도시화, 개인화되고 계층화, 서열화된 



모습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과거에 비해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가능하

③ ‘오리치’, ‘반디젓’, ‘아르간’ 등의 평안도 방언을 사용하여 향토적 분

게 하기도 했지만 외롭고 메마르고 경쟁적일 수밖에 없는 삶의 부정적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인 면들을 야기했다.

정답과 해설 405

026

백화(白樺)_ 백석

키포인트 체크   자작나무, 산골(산속), 관찰, 순수

86~87쪽

5  화자는 산골 마을 사람들의 집을 지탱하는 중심인 대들보나 기둥도, 메
밀국수를 삶기 위해 불타고 있는 장작도, 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

라고 말하고 있다. 이로 보아 산골 마을 사람들의 삶의 기본적 요건과

1 ②  2 ②  3 ②  4 ⑤  5 자작나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 바로 자작나무이다.

1  산골 마을 사람들의 삶을 시각적(‘샘이 솟는’), 청각적(‘캥캥’), 미각적
(‘맛있는’) 심상 등으로 구체화하여 제시함으로써 산골 마을 사람들의

● 자작나무

지식

나무의 높이가 25미터에 달하며, 나무의 껍질은 흰빛을 띠고 옆으로 얇게 종이처럼 

벗겨진다. 나무를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북부 지방의 깊

은 산 양지 쪽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교목이다. 흔히 중부 지방에서는 심어 기르고 국

외로는 일본에도 분포한다.   

삶의 기반에 자작나무가 깊이 관련을 맺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나무껍

질이 흰빛을 띠어 유난히 깨끗하고 순박한 이미지를 가진 자작나무를

통해 깨끗하고 순수한 산골 마을 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서사적 요소란 ‘이야기 구조’를 말하는데, 이 시에서

는 산골 마을 사람의 삶을 병렬적으로 나열하고 있을 뿐 서사적 요소는

나타나지 않는다.

않는다.

③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이 제시되어 있으나 시간의 흐름은 나타나지

④ ‘자작나무’라는 특정 소재를 활용하여 산골 마을 사람들의 삶을 나타

내고 있으나 화자의 감정을 이입하고 있지는 않다.

⑤ 현재의 상황을 먼저 제시한 뒤 과거를 회상하는 구조는 역순행적 구

성인데, 이 시에서는 시간의 역순행적 흐름이 없다.

027

흰 바람벽이 있어_ 백석

키포인트 체크   좁다란, 흰 바람벽, 고결함

88~89쪽

지식

1 ⑤  2 ③  3 ⑤  4  [A]에서 화자는 자신의 현재 삶을 운명으로 인식하
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

시간의 흐름이 ‘과거-현재-미래’처럼 자연적으로 흘러가는 구성을 순행적 구성이라

다.

고 한다. 반면에 역순행적 구성은 순행적 구성과 같은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과는 달

리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가는 구성, 혹은 과거로 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구

● 역순행적 구성

성을 말한다.    

2  이 시의 화자는 산골 마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여 그들

의 순수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자조적 태도란 자기를 비웃는 태도인데, 이 시에서

화자는 자조적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③ 자연물에 친화적인 태도는 나타나지 않는다.

④ 이 시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은 없으며 성찰과 반성의 태도 역시

찾아볼 수 없다.

⑤ 현실 상황에 대한 화자의 체념적 태도는 나타나지 않는다.

없다.

3  이 시에서는 산골 마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조사 ‘도’를 반복적으로
활용하여 열거하고 있으며, <보기>에서도 연결 어미 ‘-고’를 반복하여

아이들의 놀이(쥐잡이, 숨굴막질, 꼬리잡이, 시집가는 놀음, 장가가는

놀음)를 열거하고 있다.

4

‘평안도(平安道) 땅’은 화자가 그리워하는 고향 땅으로, 자작나무로 둘

러싸인 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산골 마을 사람들의 순수하고 소박한

삶을 통해 화자는 깨끗하고 순수한 모습을 지닌 고향을 떠올리며 그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즉 ‘평안도 땅’은 자작나무 숲에

1  이 시의 화자는 시의 전반부에서 자신의 가난하고 외로운 처지에서 오
는 쓸쓸함을 드러내면서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이를 떠올린다. 그

러다가 후반부에 이르면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현실 앞에서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의 처지를 극복하려는 모

습을 보여 주고 있다.

2

‘흰 바람벽’의 이미지가 다양한 층위를 보이는 것은 ‘흰’ 색과 ‘벽’이 지닌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화자의 현실과 내면세계를 동시에 드러

내고 있기 때문이다. ‘좁다란 방’ 역시 화자가 처한 가난과 고독의 상황

을 드러낸다. 따라서 ‘흰 바람벽’과 ‘좁다란 방’은 의미적 대립을 이룰 수

오답 뜯어보기   ② ‘전등’이나 ‘셔츠’와 같은 구체적 사물을 통해 화자의

가난이 시각화되고 누추한 느낌이 심화된다.

⑤ 열거된 자연물과 인물들(시인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게 살

아가도록 ‘하늘’이 부여한 존재들로 화자가 동질성을 느끼는 대상들이

다. 이들을 통해 가난하고 고독한 생활 속에서도 내면의 정결성을 잃지

않고 고결한 삶을 살고자 하는 화자의 지향 세계가 드러난다.

3  ㉠~㉣은 모두 화자의 가난하고 외롭고 쓸쓸한 처지를 부각하면서 화

자가 처한 상황을 형상화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은 화자의

소박한 소망을 담고 있는 소재이므로 쓸쓸한 화자의 내면 풍경과는 거

둘러싸인 산골 마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리가 멀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 주는 소재라 할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대들보’와 ‘기둥’은 집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서, 이

는 산골 사람들의 삶의 주거지와 관련이 있다.

② ‘밤이면 캥캥’ 우는 ‘여우’는 민담과 설화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전통

적 소재로 산골 사람들의 정신적 삶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③, ④ ‘맛있는 메밀국수’와 ‘감로같이 단 샘이 솟는 박우물’은 산골 마을

사람들의 기본적인 식생활을 나타내고 있다.

4

[A]에서는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게 사랑과 슬픔 속에서 사는 이

유가 하늘이 가장 귀히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화자는 자

신의 현재 삶을 운명으로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자신의 처

지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자신의 존재를 존귀

하게 여기는 자존 의식과 삶에 대한 낙관적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406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028

국수_ 백석

키포인트 체크   국수, 눈, 고향, 민족 공동체, 그리움

90~91쪽

1  촉각적, 청각적,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의 속

성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② 역설적 인식은 드러나 있지 않다.

1 ④  2 ⑤  3 ④  4 우리 민족이 공유하고 있는 기억을 되살리고 민족
적 유대감

사용되지 않았다.

③ 가을 하늘을 투명한 유리와 새파란 물에 비유하고 있으나 의인법은

1  이 시의 화자는 눈 오는 겨울에 국수를 만들어 먹던 추억을 떠올리고 있
다. 화자는 기억 속 소박하고 정겨운 전통적인 공동체의 모습을 통해 시

④ 가을 하늘의 청정무구한 모습과 혼탁한 인간사를 대비하고 있다.

⑤ 동일한 시어가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적 대상인 ‘국수’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내고 있다.

2  화자는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이와 대비되는 혼탁한 인간

오답 뜯어보기   ① 추억을 회상하고 있을 뿐, 미래에 대한 기대는 나타

사에 대해 한탄하고 있다.

나 있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② ‘가을 하늘’을 예찬하고 있지만 자연에 묻혀 사는 삶

②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국수를 만들

의 만족감은 나타나 있지 않다.

어 먹던 추억을 회상하며 정겨움을 느끼고 있다.

③ 사랑하는 임과 헤어진 아픔은 이 시에 드러나지 않는다.

③ 과거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으므로 과거의 경험에 대해 비판

④ 이 시에서 화자는 문명에 의해 파괴되는 생태계의 모습을 바라보고

적 태도를 드러낸다고 볼 수 없다.

있지 않다. 따라서 문명으로 인해 파괴되는 생태계에 대한 화자의 안타

⑤ 현재의 화자의 처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은 없으므로 화자가 현재 행복

까움은 이 시에 나타나지 않는다.

한 상황임을 판단할 수는 없다.

⑤ 깨끗하고 순수한 가을 하늘과 달리 혼탁한 인간사에 대한 한탄과 안

타까움을 드러내고는 있으나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을 비판하고

2  아버지와 아들이 국수 사발을 앞에 놓고 있는 장면은 1연 16행 ‘아배 앞
에는 왕사발에 아들 앞에는 새끼 사발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국수 사발을 앞에 놓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국수를 먹는

3  이 시에서 화자는 자연물이 아니라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나’이며 <보

다는 이해는 적절하지 않다. 또한 ‘먼 녯적 큰마니가 ~, 먼 녯적 큰아바

기>에서는 초여름 나뭇잎을 관찰하는 ‘나’이다.

지가 오는 것 같이 온다.’가 이어지지만, 이것은 국수를 먹는 이 고장의

오답 뜯어보기   ② 이 시에서는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을 통해 순수하

역사가 오래되고 길다는 것, 즉 국수가 이 마을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정

고 깨끗하지 못한 인간사를 되돌아보고 있다. <보기>에서는 초여름 바

겨운 음식이라는 의미이지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그리워한다는

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통해 세상에 감동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스

의미가 아니다.

스로에게 묻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1연 5행에서 아이들이 어둡도록 꿩 사냥을 하는 것을

③ 이 시와 <보기> 모두 구별 배행법에 따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2연 3행에서 국수가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 한다는 것과 연관 지

④ <보기>에서는 화자가 자신에게 감성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묻

을 때 국수에 넣을 꿩고기를 장만하기 위해 꿩 사냥을 한다는 것을 알

고 있으나, 이 시에서는 ‘가을 하늘’의 청정무구함을 예찬하고 있다.

수 있다.

⑤ 이 시에서는 ‘가을 하늘’을, <보기>에서는 초여름 바람에 흔들리는

④ 2연 4행에서 ‘수육을 삶는 육수 국 내음새 자욱한 더북한 삿방 쩔쩔

나뭇잎을 통해 계절감을 드러내고 있다.

끓는 아르궅을 좋아’한다는 내용에서 연상할 수 있다.

지식

● 김상옥, <촉촉한 눈길>

3

‘이 마을의 으젓한 사람들과 살틀하니 친한 것’이라는 표현은 아무나 먹

이 시조는 초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초록색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통해 

을 수 없는 음식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수가 심성이 좋은 마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있다. 우선 화자는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단순한 자연 현상

을 사람들과 어울리는 음식이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즉, 국수에 담

으로 보지 않고, 나뭇잎을 의인화하여 누군가가 손을 흔드는 것에 대한 대답이라고 

긴 마을 사람들의 심성과 더 나아가 우리 민족의 순박한 심성을 강조하

기 위한 것일 뿐 국수가 아무나 먹을 수 없는, 평범한 음식이 아니었다

는 의미는 아니다.

4  2연과 3연에는 ‘~은 무엇인가’라는 의문문이 다섯 번이나 반복되어 나
타나 있다. 이러한 질문의 반복은 국수의 특성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국

수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특성을 보여 주며 민족적 유대감을 강조하

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상상한다. 3연에서 말한 ‘촉촉한 눈길’을 나뭇잎이 갖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 먼 창

가에서 흔드는 누군가의 손짓에 나뭇잎은 온몸을 흔들며 대답하고 있는 것이다. 이

를 보며 화자는 ‘나는 세상에 대해 온몸을 흔들며 대답하고 있는가’라고 자신에게 묻

는다. ‘내게 아직 남았던가’라고 묻는 것으로 보아 화자에게 그런 ‘촉촉한 눈길’이 아

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실의 고난과 어려움이 그러한 ‘촉촉한 눈길’을 마르

게 하였다. 이에 대해 화자는 자신을 반성하며 그러한 ‘촉촉한 눈길’의 중요성을 다시

금 생각해 보는 것이다.   

4  종장에서 ‘드리우고 있건만’으로 마무리하여 시적 여운을 주고 있는데,
그 여운 속에는 맑고 깨끗한 가을 하늘(자연)과 혼탁한 인간사의 대비

를 부각함으로 세속적인 인간의 삶에 대한 한탄과 비판적 의식을 담고

029

벽공(碧空)_ 이희승

키포인트 체크   가을 하늘, 깨끗함, 순수함, 한탄

92~93쪽

있다.

1 ①  2 ①  3 ①  4 맑고 깨끗한 하늘과 달리 우리 인간은 그렇지 못하
다.  5 장별 배행법이 아닌 구별 배행법을 쓰고 있다.

5  전통적인 고시조는 초·중·종장이 각 한 행으로 구성된 장별 배행 형태

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시조는 구를 한 행으로 잡아, 각 장을 하나의

연처럼 2행씩으로 만들어 한 연으로 구성하고 있다.

정답과 해설 407

030

오랑캐꽃_ 이용악

키포인트 체크   오랑캐꽃, 오랑캐, 햇빛

94~95쪽

⑤ 고전 시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규칙적 음보를 반복하고 있는 부분은

찾을 수 없다.

1 ⑤  2 ④  3 ⑤  4 ④  5 꽃이 옆으로 퍼지는 모습이 오랑캐의 뒷머
리와 닮아 있기 때문이다.

1  이 시에서 반어적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3연에서 ‘오랑캐꽃’이라는 명사로 행을 종결하여 시

다.

2  ㉠은 화자가 기다리는 대상이다. 그래서 ‘은쟁반, 모시 수건’ 등을 준비
해서 그 대상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보기>의 ‘초인’은 화자가 우리 민

족의 삶의 터전인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고 싶은 대상이다. 따라

서 두 대상 모두 화자가 현실에 나타나기를 기원하는 대상으로 볼 수 있

상을 집약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과 <보기>의 ‘초인’ 모두 과거의 시간, 공간 속에 존

②, ④ 오랑캐꽃을 의인화하여 ‘너’로 지칭하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재하는 대상으로 볼 수 없다. 다가올 미래에 나타나기를 기원하는 대상

③ 1연에서 오랑캐가 쫓겨 가는 모습을 가랑잎에 비유하고 있다.

이다.

2  전반부에서는 오랑캐꽃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단다’와 같은 어투로
객관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그 후에 오랑캐꽃의 억울한 처지에 대한 화

자의 연민을 드러내고 있다.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서 화자의 시선의 이동을 통해 시상을 전개한

② 과거와 현재를 교차했다는 것은 시간의 역행을 의미하는데, 이 시에

서는 오랑캐꽃의 이름에 관한 과거 내용을 노래한 다음 오랑캐꽃에 대

한 화자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③ 오랑캐꽃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지만, 화자가 공간을 이동하고 있

지는 않다.

③ ㉠과 <보기>의 ‘초인’ 모두 실제 존재하는 대상으로 볼 수 없다.

④ ㉠은 화자가 미래의 어느 날 식사를 같이하고 싶은 대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보기>에서 화자는 ‘초인’에게 목 놓아 부르게 하고 있으

므로 특정한 행위를 함께하고 싶어 하는 대상으로 볼 수 없다.

⑤ <보기>의 ‘초인’은 화자가 기다리는 대상으로 일제 강점기의 현실로

인한 화자의 내적 갈등을 해소시키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은 화자와

더불어 평화로운 세상에서 식사를 같이하고자 하는 소망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을 시대적 현실을 고려하여 조국 광복을 알리는 선

각자로 본다면, 일제 강점으로 인한 화자의 내적 갈등을 해소시키는 대

상으로도 볼 수 있다.

⑤ 오랑캐꽃의 외양을 묘사한 부분은 있지만, 경치를 세밀하게 묘사하

3  이 시의 창작 시기는 일제 강점기이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의 혹독한 현

고 그에 대해 감탄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실을 고려할 때, ‘고달픈 몸’은 그러한 현실 속에서 고달프고 힘겹게 살

3  오랑캐꽃은 오랑캐의 피 한 방울 받지 않았을 정도로 오랑캐와 전혀 관
계가 없다는 점에서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은 억

울하게 고향에서 쫓겨났다는 점에서 오랑캐꽃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볼

아온 우리 민족의 고통과 애환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4  이 시에서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는 것은 손님을 정성스럽게 맞이하기
위한 행동이므로, 이를 현실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

수 있다.

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4  화자는 ‘오랑캐꽃’이 실제로는 오랑캐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억울하
게 ‘오랑캐’꽃이라 불리는 것에 위로를 보내려는 의도로 오랑캐꽃에게

겨 있다.

마음껏 울어 보라고 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가 기다리는 손님을 향한 정성스러운 마음이 담

② 흰색과 결합하여 순수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③ ‘하이얀’은 ‘하얀’의 형태를 의도적으로 파괴하여 표현한 시적 허용이

5  <보기>를 통해 제비꽃(오랑캐꽃)은 줄기가 없어 꽃이 옆으로 비스듬히
퍼지는 속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비꽃의 이러한 속성은 오랑캐의 뒷

나타난 시어이다.

④ 그(손님)가 왔을 경우에 하는 행위이므로, 앞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

머리의 모습과 유사하기에, 제비꽃을 오랑캐꽃으로도 부른다는 것을

상되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

● 시적 허용

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학 작품에서 인간의 다양하고 섬세한 생각과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서 일상 언어에 나타난 문법 규칙이나 어법에 벗어난 표현을 쓰는 것을 말한다.  

지식

96~97쪽

 하이얀(하얀), 노오란(노란), 머언(먼) 등  

5  이 시는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이상적 세계를 형상화하였는데, 감각

적 이미지를 고려할 때, ⓐ, ⓑ, ⓒ, ⓓ는 푸른색과 관련되어 있고, ⓔ는

1 ②  2 ②  3 일제 강점기의 혹독한 현실을 고려할 때, ‘고달픈 몸’은 그러
한 현실 속에서 고달프고 힘겹게 살아온 우리 민족의 고통과 애환을 의미한다.  

은색과 관련되어 있다.

1  이 시는 ‘청’, ‘푸른’, ‘흰’ 등의 선명한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역설적 표현을 제시한 부분은 찾을 수 없다.

③ ‘주저리주저리’, ‘알알이’ 등의 의태어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의성

어를 활용한 부분은 찾을 수 없다.

④ 처음과 끝에 동일한 시구를 배치한 것은 아니다.

032

절정_ 이육사

키포인트 체크   극한, 고원, 역설

98~99쪽

1 ①  2 ①  3 ②  4 1~2연에서는 극한의 상황이 설정되었는데, ‘북방’
은 수평적 개념의 극한을 의미하고, ‘고원’은 수직적 개념의 극한을 의미한다.

알 수 있다.

031

청포도_ 이육사

키포인트 체크   청포도, 손님, 청포

4 ⑤  5 ⑤

408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1  이 시는 상징적 시어를 사용하여 화자가 처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으나, 

운 존재, 미래 역사의 주인공을 의미한다. 따라서 화자 자신을 의미하는 

대상을 의인화하는 의인법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2  이 시의 화자는 견디기 어려운 극한의 상황에서도 오히려 관조의 태도

를 통해 그 상황을 이겨 내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4  화자는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라는 표현을 통해 자기를 
희생하여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보기>의 화자도 

3  ㉠에는 논리적으로는 모순인 것 같으나 그 속에 깊은 진리가 내포되어 
있는 ‘역설’이 사용되었다. ②에서는 ‘청산’이 의인화되어 있을 뿐 역설

의 표현 기법은 사용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고와서’와 ‘서러워라’는 논리적으로 모순된, 감정의 

충돌이 일어나므로 역설적 표현이다.

③ ‘괴로웠던’과 ‘행복한’은 서로 모순되는 정서이므로 역설적 표현이

다.

④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은 논리적으로 모순된 역설적 표현이다. ‘결

별’은 슬픈 상황인데 ‘축복’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⑤ ‘외로운’과 ‘황홀한’의 상호 모순된 감정이 결합된 역설적 표현이다.

4  <보기>에서는 끝까지 쫓아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하늘 끝’, 
‘지구 끝’과 같이 각각 수직적 개념, 수평적 개념을 활용한다고 설명하

고 있다. 이 시에서도 극한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수평적 개념의 극한

으로 ‘북방’을 설정하고, 수직적 개념의 극한으로 ‘고원’을 설정하였다.

당시의 어두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처럼 순절(殉節)하

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어두워 가는 하늘 밑’은 암담한 당시의 

상황을 상징한 것이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는 자기희생을 통한 구원을 

지식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 윤동주, <십자가>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상징적, 고백적, 의지적

주제 조국 광복을 위한 자기희생의 의지

감상

기독교적 속죄 의식과 자기희생 정신을 바탕으로 조국 광복을 위한 의지를
노래한 작품이다. ‘십자가’는 일반적으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예수의 고
난과 희생을 상징한다.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시인에게 십자가는 추구하는
진리요 대상이자 민족을 위한 자기희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033

광야_ 이육사

키포인트 체크   독백, 광야, 자기희생

034

꽃_ 이육사

키포인트 체크   광복, 생명체, 극복, 의지

102~103쪽

100~101쪽

1 ④  2 ④  3 ①  4 ④  5 광복이 된 조국

1 ④  2 ①  3 ⑤  4 두 시의 화자 모두 자기희생적인 태도를 통한 현실
극복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1  이 시는 식민지 조국의 극한 상황을 인식하고 조국 광복이라는 희망찬 
미래가 올 것이라는 신념을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현실에 대한 대응 방

식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1  이 시에서 문장의 어순을 바꾸어 표현하는 도치법은 사용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대상을 통해 현실에 대한 인식을 주관적으로 표현하

오답 뜯어보기   ① ‘눈’, ‘강물’, ‘매화’ 등 상징적 시어를 사용하였다.

고 있다.

② 기승전결의 한시 구성 방식과 ‘-리라’, ‘ -다’와 같이 단호하고 강렬

②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를 노래한 것으로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반성

한 남성적인 어조가 나타난다.

하지는 않는다.

③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③ 영탄적 어조를 사용하며 현재 시제가 나타난다.

⑤ 특별히 청자를 의식하지 않고 화자의 내면을 말하는 독백적 어조를 

⑤ 강인하고 의지적인 어조로 개인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통해 조국 광복에 대한 화자의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

2  시 작품을 감상하고 비평하는 관점은 크게 내재적 관점과 외재적 관점
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재적 관점은 시어의 운율과 표현 등 작품 자체

2  <보기>는 작가의 생애를 설명한 것으로,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바탕
으로 하여 작품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는 것을 찾는 문항이다. 

‘북쪽 툰드라’는 식민지의 극한 현실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지 북방 영토

를 근거로 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고, 외재적 관점은 작가, 독자, 현

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 등 작품 외적 요소를 근거로 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 -라’라

오답 뜯어보기   ① 독립운동 단체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통해 ‘동방’이 조

는 명령형 어미는 직접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표현으로 내재적 의미

국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에 주목하여 감상한 것에 해당한다.

② 설의적 표현은 자신의 감정을 의문의 형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므로 

오답 뜯어보기   ② 독자에게 주는 감동과 교훈에 초점을 맞추어 감상하

이를 통해 독립에 대한 열망과 확신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고 비평하는 효용론적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였다.

③ <보기>에서 이육사는 출옥 후에도 계속 독립운동을 이어가는데 이

③, ④ 독립운동가였던 시인의 전기적 사실, 시인의 역사의식 등을 고려

를 통해 ‘쉬임 없는 날’은 조국 광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작가와 작품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감상하고 비평하

의미하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는 표현론적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였다.

⑤ 독립운동 단체에서의 활동과 이에 대한 지속성은 독립이 될 것을 확

⑤ 창작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고 있으므로, 작품과 현실의 관계에 초점

신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을 맞추어 감상하고 비평하는 반영론적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였다.



‘초인’은 화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민족의 이상을 실현하게 하는 성스러

3  이 시의 시어는 부정적 현실과 긍정적 미래를 나타내는 것으로 크게 구
분하여 볼 수 있다. ‘꽃’, ‘꽃 맹아리’, ‘제비 떼’, ‘꽃성’은 모두 조국의 광복

정답과 해설 409

과 관련된 것이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은 극한 현실을 나타낸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송홧가루 날리는’ 풍경은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

오답 뜯어보기   ② ‘꽃’은 조국 광복의 희망을 의미한다.

가는 계절적 이미지를 나타내며, <보기>에서 ‘꾀꼬리’는 봄과 여름을 나

③ ‘꽃 맹아리’는 조국 광복의 기운이 싹트는 것을 의미한다.

타내는 새이며 계절적 상징물이라고 하였으므로 적절한 설명이다. 

④ ‘제비 떼’는 꽃이 피는 봄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② ‘꾀꼬리’ 울음소리는 윤사월에 들을 수 있는, 짝을 찾는 꾀꼬리의 행

⑤ ‘꽃성’은 광복을 찾은 조국을 뜻한다.

위로 볼 수 있으며 <보기>에서 꾀꼬리가 ‘사랑’이라는 특정한 감정을 환



‘꽃 맹아리’는 아직 꽃이 되지 않은 것으로 극한의 눈 속 깊이 존재한다. 

‘꽃 맹아리’가 개화하고 무리를 이루어 ‘꽃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극한의 

눈 속을 극복해야 하므로, ‘꽃 맹아리’를 극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

의 표상으로 볼 수 있다.

성과 관련짓기 어렵다.

오답 뜯어보기   ① 꽃 맹아리는 꽃이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유한

절한 설명이다.

기하는 매개물이라고 하였으므로 적절한 설명이다.

③ ‘산지기 외딴집’은 눈먼 처녀가 존재하는 공간이며 <보기>에서 ‘외딴

집에 따로 떨어진 외로운 눈먼 처녀’라고 하였으므로 적절한 설명이다.

④ ‘꾀꼬리’ 울음소리는 짝을 찾는 꾀꼬리의 행위로 <보기>에서 꾀꼬리

가 ‘사랑’이라는 특정한 감정을 환기하는 매개물이라고 하였으므로 적

② 꽃 맹아리가 추위를 견디고 꽃이 되지만 이것이 절개를 의미하지는 

3  <보기>에서 일제 말기라는 창작 시기를 고려하면 외딴집은 일제 강점
기와는 동떨어진, 순결, 초속, 영원을 상징하는 신비하고 묵시적인 공간

③ 꽃 맹아리가 무리를 짓는 것이 아니라 무리는 ‘꽃성’에서 확인할 수 

이라고 하였으므로 이는 타인이 쉽게 범할 수 없는 신비한 공간으로 해

석할 수 있다. 

⑤ 현실 극복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보기>에서는 외딴 봉우리의 외딴집을 현실과는 동

지식

떨어진 순결한 탈속의 공간으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비극성을 높이기 

1930년대 일본의 식민지 정책에 따라 민족의 현실은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이

러한 시대적 상황에 저항하면서 시를 통해 자기 의지를 구현하고자 하였던 시를 저

항시라고 한다. 특히 이육사는 <노정기>, <절정>, <광야> 등을 통해 상황의 인식과 자

기 초월의 경지를 보여 주었고, 윤동주는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 등에서 식민지

위해 사용하였다는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

② <보기>에서는 외딴집을 현실과 동떨어진 순결, 초속의 공간으로 해

석하고 있으므로 외부에서 들려오는 꾀꼬리의 울음소리는 현실에 대한 

경계가 아니라 식민지 현실의 바깥세상의 소리로 해석할 수 있다.

현실에 대한 인식과 이에 대한 순수한 의지인 부끄러움을 드러내었다.

③ <보기>에서 눈이 멀었다는 처녀의 비애를 식민지 현실을 거부하는 

5  이 시의 주제가 조국 광복의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므로 무리를 지어 피
어 있는 꽃을 의미하는 ‘꽃성’은 광복이 된 조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지 않다.

않는다.

있다.

● 저항시

수 있다.

상징으로 해석하였으므로 현실의 당위성을 나타낸다는 표현은 적절하

④ <보기>에서 외딴집 바깥의 현실을 처녀가 거부하고 있는 식민지의 

현실이라고 하였으므로 그곳에서 들려오는 꾀꼬리 울음소리는 식민지 

현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외딴 봉우리를 위협하

는 소리로 보기는 어렵다.

104~105쪽



타나고 있다.

‘눈먼 처녀’의 설렘과 호기심은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는 행동으로 나

지식

● 박목월의 첫사랑과 <윤사월>

박목월은 이 시의 제목을 사월이나 오월이 아닌 윤사월이라고 한 이유에 대해 윤사

월이 한층 정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그가 직접 맞이한 1925년의 윤

사월에 그는 첫사랑을 겪었다. 짝사랑하던 이웃 소녀의 결혼으로 인해 아픈 첫사랑

을 경험한 그는 그 이후 가슴속에 ‘한 여인’을 간직하지 않고 살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첫사랑을 겪은 윤사월은 한층 더 정서적인 표현이 될 수밖에 없었

을 것이다.

035

윤사월_ 박목월

키포인트 체크   윤사월, 문설주, 외딴집, 간결

1 ③  2 ⑤  3 ⑤  4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1  이 시에는 주제 의식을 드러내기 위한, 인물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나타

나지 않는다.

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송홧가루가 날리는 시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계절

② 토속적인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송홧가루 날리는’, ‘꾀꼬리 울면’ 등

의 간결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④ 1연에 사용된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와 같은 7·5조를 활용

한 3음보의 율격은 민요적인 율격을 형성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⑤ 대상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

는 행동 묘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  <보기>에서 ‘외로운 눈먼 처녀에게 꾀꼬리 소리는 사랑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소재’라고 하였으므로 처녀가 문설주에 귀 대고 꾀꼬리 소리

를 듣는 행동은 사랑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바깥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꾀꼬리 소리에 대한 설렘

으로 해석할 수 있다.

410 정답과 해설

036

자화상_ 윤동주

키포인트 체크   우물, 일제 강점기, 성찰

106~107쪽

1 ④  2 ④  3 ‘사나이’는 화자의 현실적 자아를 의미하는데, ‘사나이’에 대
해 애증을 느끼다가 순수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함으로써 ‘사나이’와 화해

하고 있다.

정답44과 해설 1  화자는 현실과 타협, 안주하려는 자신의 태도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이
를 혐오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다 그런 나약한 자신을 가엾어하고 그

② 이 시의 앞부분에서는 쓸쓸함과 애상적 분위기를 유발하는 계절인 

‘가을’을 배경으로 과거에 대한 그리움에 빠진 화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

리워하며 자신과의 화해를 이루고, 끝내 자신의 순수함을 되찾기 위한 

다. 그리고 마지막 연에서는 추위로 인해 고통과 시련의 이미지를 상기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

시키는 ‘겨울’과 같은 현재를 벗어나, 재생과 부활의 이미지를 지닌 ‘봄’

2  6연은 이 시의 시상이 마무리되는 부분이다. 화자는 ‘추억처럼 사나이
가 있습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시를 맺고 있다. 화자는 3연에서 ‘그 사나

이가 미워져’ 돌아갔고, 5연에서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가다가 

그리워지는 경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추억처럼’의 

다.

의미는 ‘우물 속에 비친 자연’처럼 순수했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내포하

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6연의 화자는 미워지기 이전의 

과 같은 미래를 희망하는 화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③ 과거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과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을 노래하

던 화자는 10연에서 ‘그러나’를 기점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이고 있

④ 화자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과거의 추억과 자신의 내면을 응시

하고 있으므로 차분하고 고요한 독백적 어조가 어울린다.

순수했던 자아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앞서 경

2  가슴에 새겨지는 별(어머니, 추억, 사랑 등)은 애틋한 그리움의 대상이

험했던 내적 갈등이 이제는 마무리되고 과거의 순수했던 모습으로 살

지 현실 극복 의지로 보기는 어렵다.

아갈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화자가 존재 탐

오답 뜯어보기   ① , ② 화자는 가을 하늘의 ‘별’을 보며 유년 시절을 회상

구를 끝냈다고 이해하기는 어렵다.

하면서 이를 통해 자아를 성찰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홀로’, ‘외딴’,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등의 표현으로 

③ ‘별’은 화자가 지향하는 아름답고 순수한 이상적 세계를 상징한다.

보아 화자는 아무도 알지 못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내밀한 공간으로 ‘우

⑤ 별을 헤아리면서 아름다운 어린 시절에 대한 화자의 애틋한 그리움

물’을 상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을 형상화하고 있다.

② 2연에서는 우물 속에 비친 하늘의 풍경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보

기>에서 우물을 ‘하늘을 향해 있는 동굴’이라고 한 바와 같이 ‘화자의 지

향’을 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③ 3~5연에서 화자는 자신을 보며 ‘미워져 돌아갑니다 → 가엾어집니

다 → 미워져 돌아갑니다 → 그리워집니다’와 같은 심경의 변화를 보인

다. 이는 결국 자신의 모습과 내면에 대한 성찰의 과정에서 나온 반응으

3  ㉤에는 화자가 바라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드러난다. 이 시의 화
자는 ‘무덤’에서 ‘파란 잔디’가 피듯이 자신의 부끄러운 이름을 묻은 ‘언

덕’에도 ‘풀(희망)’이 무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희망찬 미래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지만, 조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적극적 모

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로 볼 수 있다.



‘밤’은 부정적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배경으로, 화자가 살고 있

⑤ <보기>에서는 ‘우물’을 ‘하늘을 향해 있는 동굴’이며 ‘그 동굴의 원형

던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드러내 준다. ‘밤을 새워 

인 모태(母胎)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6연

우는 벌레’는 감정 이입의 대상으로, 어두운 밤과 같은 현실 속에서 ‘울

에서 ‘우물 속에는 ~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라고 인식한 것은 

며’ 지낼 수밖에 없었던 젊은 지식인의 고뇌와 슬픔을 보여 주는 대상으

결국 고향과 같은 모태적 공간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려는 화자의 태도

로 볼 수 있다.

에서 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사나이’는 화자의 현실적 자아를 의미하는데, 화자는 자신의 현실적 자

아의 모습에 애증을 느끼고 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우물에 비친 추억 

속 자아의 모습을 발견하고 현실적 자아와 화해를 이루고 있다.

037

별 헤는 밤_ 윤동주

키포인트 체크   회상, 겨울, 조국 광복

1 ⑤  2 ④  3 ⑤  4 화자의 감정이 이입된 대상으로, 부끄러움을 느끼
며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젊은 지식인을 의미한다.

038

서시_ 윤동주

키포인트 체크   고백적, 하늘, 양심

110~111쪽

108~109쪽

1 ④  2 ②  3 ⑤  4 두 시의 화자는 나라를 빼앗긴 현실에 괴로워하고
있다.

1  어순을 도치하여 표현하는 것은 흔히 강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법
인데, 이 시에는 어순을 도치하여 표현한 부분이 나타나 있지 않다.

2  ②는 시인의 외양을 묘사한 내용인데, 이 시에서 외모를 짐작할 수 있는 

오답 뜯어보기   ①, ③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괴로워했다.’에서 짐작

1  이 시에서 청각적 심상을 지닌 소재는 ‘밤을 새워 우는 벌레’로, 이는 화
자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상황과 자신

부분은 찾기 힘들다.

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에 괴로워하는 화자의 현재 모습을 상징하는 감

할 수 있다.

정 이입의 대상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서 화자의 내면은 시간성을 기준으로 다르게 

나타나 있는데, 과거를 추억할 때는 그리움의 정서를 보이고, 현재의 모

습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을, 미래에 대해서는 희망과 신념의 자세를 보

여 주고 있다.

④ 시인의 불안과 고통을 형상화한 시어 ‘바람’에서 짐작할 수 있다.

⑤ 시인은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므로 남을 헐

뜯는 옳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모든 죽어 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라는 시행에서 시인이 타인에게 연민과 사랑의 감정을 가

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답과 해설 411

3  작품의 내재적 의미는 작품 자체의 형식이나 내용에 국한하여 파악한
의미를 말한다. 따라서 특정 시구에 대해 해석을 하고 있는 ⑤가 그에

스러운 태도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어둠’은 ‘등불’이 비치면 사라지므로 밝음과 대비되

해당한다. ①, ②, ③, ④는 모두 작품의 외재적 의미를 파악한 것이다.

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독자의 측면에 초점을 맞춘 효용론적 감상이다.

③ 화자는 ‘아침’을 ‘시대처럼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아침’은

②, ④ 작가의 이력에 초점을 두고 파악한 표현론적 감상이다.

아직 현실에는 실현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당시의 현실에 초점을 두고 파악한 반영론적 감상이다.

④ ‘아침’은 화자가 ‘기다리는’ 대상이다. 따라서 화자가 만남을 기대하

4  이 시는 부끄러움이 없는 순결한 삶에 대한 소망을 나타낸 시로, 시대적
배경과 연관지어 볼 때 화자는 자신이 처한 현실, 즉 나라를 일제에 빼

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⑤ ‘어둠’과 ‘아침’ 모두 시간성과 관련된 대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각각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현실’, ‘조국의 광복’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부여

앗긴 현실에 괴로워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보기>의 화자 역

시 ‘무궁화 세계가 사라진’ 현실, 즉 나라를 빼앗긴 현실에 안타까워하

된 대상으로 볼 수 있다.

고 있다. 따라서 두 시 모두 나라를 빼앗긴 현실에 괴로워하는 지식인의

4  ㉠의 ‘나’는 절망적 현실을 극복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내면적 자아’

태도가 공통적으로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다.

로 볼 수 있고, ㉡의 ‘나’는 현실과 타협하면서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지식

‘현실적 강점기’로 볼 수 있다. ㉢의 ‘악수’는 이러한 두 자아의 화해를 의

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현실 극복의 의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의 의지

를 보여 주고 있다.

● 황현, <절명시>

갈래 한시, 7언 절구

성격 우국적, 고백적, 저항적

주제 국권 상실에 따른 지식인의 비탄과 절망

감상

이 작품은 일제의 국토 강점에 대한 저항 의지, 국권을 강탈당하는 위기에 
처한 지식인의 고뇌를 읊은 한시로, 국권 피탈의 치욕을 자연물을 통해 구
체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039

쉽게 씌어진 시_ 윤동주

키포인트 체크   육첩방, 부끄러움, 내적 갈등

1 ④  2 ②  3 ②  4 내면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의 화해

1  이 시의 화자는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현재의 삶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기 삶을 성찰하는 태도를 통해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

112~113쪽

040

참회록_ 윤동주

키포인트 체크   참회, 밤, 거울, 자기 성찰

114~115쪽

1 ③  2 ③  3 ㉠은 자기 성찰의 매개체로서 기능하고 있다.  4 ④  5 
2연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자신의 삶 전체에 대한 참회이고, 3연은 미래

의 어느 즐거운 날 현재의 참회를 다시 돌아보며 한 참회이다.

1  이 시는 과거 역사에 대한 참회, 지나온 삶에 대한 현재의 참회, 그리고
현재의 참회에 대한 미래의 참회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

여 주고 있다.

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의 화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 조국의 현실과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괴로워하

전개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② 시가 쉽게 씌어지는 것을 반성적인 자세로 고백하고 있을 뿐, 자신의

2  이 시에서는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이라는 상징적 사물을 통해 민족의
혼이 흐려진, 망국의 상황을 드러내고 있으며, <보기>에서는 ‘낡은 단

감정을 격정적으로 분출하고 있지는 않다.

청’, ‘거미줄 친 옥좌’, ‘두 마리 봉황새’ 등의 상징적 사물들을 활용하여

③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잃어버린 상실감은 나타나 있지만, 과거의 삶

국권을 잃은 우리 민족의 비참한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또 두 시의 화

에 대한 그리움은 드러나 있지 않다.

자들은 잃어버린 조국의 상태를 인식하고 그 가운데서 살아가는 자신

⑤ 자기반성적인 태도로 식민지 현실에 대한 인식을 보여 주고 있다.

의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2  <보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시의 화자는 일본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식민지 조국을 떠나 자신만 편안하게 공부한다고 느끼는 데서 오는 자

괴감, 자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시인’이란, 현실이 아무리 부정적

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변화시킬 만한 현실적 힘을 지니지 못한 존재이

기 때문이다. 이를 화자는 ‘슬픈 천명(天命)’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시인이란 슬픈 천명’은 독립을 위해 행동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타까워

하는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

오답 뜯어보기   ① <참회록>의 성찰과 비판의 범주는 망국의 역사 속의

욕된 자아, 즉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자아이고, <보기>는

국권을 잃은 우리 민족과 사대주의의 슬픈 역사이다.

② 두 시 모두 영탄적 어조가 나타나지 않는다.

④ <참회록>에서는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 슬픈 사람의 뒷모양’

을 통해 잘못된 현실에 맞서 자기를 희생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하

지만 <보기>에는 자기희생의 의지가 나타나지 않는다.

⑤ <보기>에서 ‘봉황새’는 망국민의 비애와 민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3

‘어둠’은 궁극적으로 화자가 내몰고 싶어 하는 대상이다. 따라서 부정적

이입된 대상이다. 그러나 <참회록>에서는 감정 이입의 수법을 사용하

으로 여기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은 화자의 소극적이고 조심

고 있지 않다.

412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 조지훈, <봉황수>

갈래 산문시, 서정시

성격 우국적, 고전적

주제 망국(亡國)의 비애

지식

III. 광복 이후 ~ 1950년대

060

청노루 _  박목월

키포인트 체크   시선, 봄, 탈속적, 절제

132~133쪽

감상

이 작품은 퇴락한 고궁의 모습을 통해서 국권 상실의 뼈저린 아픔을 노래
하고 있다. 이 시에서 ‘봉황새’는 역사적으로 항상 외세에 짓눌려 온 나약한
우리 민족 또는 국가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1 ③  2 ⑤  3 ⑤  4 속잎 피어 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가 달려 내려오
는 듯한 경쾌한 느낌을 준다.  5 ②

3  화자는 ‘구리거울’ 속 자신을 보며 참회하고 있으므로, ㉠은 자기 성찰

의 매개체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  이 시에서 ‘밤’은 ‘즐거운 날’과 대립되는 부정적 이미지로, 화자가 처한 
어두운 현실 상황을 상징한다. 또한 ‘밤’은 화자와 잘못된 현실(세계)과

1  탈속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푸른색의 청운사, 환상적 분위기를 형성하
는 자주색의 자하산 등 감각적인 이미지의 소재는 시적 공간을 형상화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계절적 배경을 봄으로 설정하였으나, 시간의 흐름은 

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나는 시간이다. 따라서 이 시간은 잘못된 현실

② 3연에서 한 행에 3음보를 배열하여 경쾌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으

에 맞서 시대적 양심을 지키려는 화자의 철저한 자기 성찰이 요구되는 

나, 의성어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시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참된 나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

④ ‘청노루’ 등의 자연물이 등장하나 사람처럼 느끼거나 행동하는 것으

다.

로 표현한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⑤ 운율과 어조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나,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경외

5  2연의 참회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자신의 삶 전체에 대한 참회

로, 일제 강점기에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무기력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감을 표출하는 것은 아니다.

반성이다. 그러나 3연의 참회는 미래의 어느 즐거운 날, 즉 조국 광복이 

이루어진 날에 현재의 참회를 다시 돌아보며 한 참회로, 현실에 적극적

2  이 시는 자연에 대한 묘사를 위주로 한 작품으로, 사람은 직접적으로 등
장하지 않으며 대상과 화자 사이의 거리감을 유지하여 화자의 감정과 

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젊은 날에 대한 반성이다.

관념의 개입을 절제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를 영상화할 때 등장인물

을 설정하고 그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② 이 시는 시선의 이동과 원근의 변화에 따라 대상을 

묘사하고 있다.

른색의 색채 대비가 나타난다.

④ 자하산과 청노루, 청운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시는 자주색과 푸

3  ㉤은 1행을 1음보로 구성하여 호흡이 느려지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청
노루의 눈에 비친 구름이 완만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

하고 있다.

4  1, 2연은 각 행이 2음보의 율격을 지니고 있는데, 3연의 두 번째 행은 3
음보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 인해 리듬이 빨라지게 되어 마치 청노루가 

산길을 달려 내려오는 듯한 경쾌한 느낌을 주게 된다.

5  <보기>에서 현실인 일제 말기의 은신 장소를 그리워한 데서 ‘청운사’와 
‘자하산’을 상상하여 형상화하였다고 하였다. 따라서 현실의 어려움이 

없는 이상적 세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061

산도화 _  박목월

134~135쪽

키포인트 체크   자연, 그림, 순수한, 암사슴, 죽음, 생명

1 ②  2 ③  3 ④  4 인상적인 몇 장면만 묘사한다. 수식어가 거의 없는
극도로 절제된 시어를 사용한다.

1  이 시는 화자가 바라보고 있는(또는 상상하고 있는) 자연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처럼 묘사하고 있다. 즉, 보랏빛의 석산, 두어 송이 피어 있는 

산도화, 옥 같이 흐르는 물 등의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이상향의 모

정답과 해설 413

습을 신비스럽게 형상화하고 있다. 그러나 감각의 전이가 나타나는 공

감각적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2  이 시에서 ‘산도화’는 ‘구강산’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피어난 꽃으로 이
상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보기>의 밑줄 친 ‘무릉도원’ 역시 복숭

아 꽃들이 만발한 곳으로 현실을 초월한 이상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산도화(복숭아꽃)’는 동양의 이상향인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소재이다.

1  이 시는 자연에서의 소박한 삶을 희망하는 화자의 소망을 드러내는 작
품으로 속세에서의 구체적인 힘겨움은 나타나 있지 않으며, 이와 자연

의 대비를 통한 예찬 또한 드러나 있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산이 날 에워싸고’, ‘살아라 한다.’ 등의 반복적인 표

현을 통해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② 1연 → 2연 → 3연으로 갈수록 자연에 토대를 둔 삶에서 자연에서의 

소박한 삶, 자연에서의 초월적 삶으로 내용이 전개되어 화자와 자연과

의 동화를 점층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3  이 시는 이상화된 세계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평화로운 분
위기를 한 폭의 동양화처럼 그려 내고 있다. 따라서, 이 시를 바탕으로 

③ 산이 화자를 에워싸고 말을 하는 것처럼 의인법을 활용함으로써 화

자의 소망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화(詩畫)를 그린다고 했을 때, 1연의 보랏빛 석산의 신비한 모습, 2연

④ ‘들찔레처럼’, ‘쑥대밭처럼’, ‘그믐달처럼’ 등의 직유법을 활용한 표현

의 두어 송이 피어 있는 산도화, 3연의 골짜기마다 흐르는 맑은 물, 4연

을 통해 화자가 소망하는 삶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의 시냇물에 발을 씻는 암사슴의 모습을 그려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러나 계절적 배경이 산도화가 피는 봄이므로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시내의 모습은 적절치 않다.

4  <보기>에서 시인은 ‘산도화의 담담(淡淡)한 풍경에 홍백의 꽃송이를 두
어 점 띄워 동양화적 정취를 풍기려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

한 동양화적 정취를 ‘여백의 함축’이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하는 이유는 자연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구체적으로 표현

하지 않고 인상적인 몇 장면, 즉 보랏빛 석산, 산도화 두어 송이, 흐르는 

물, 발을 씻는 암사슴 등의 장면만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과 수식어가 거

의 없는 극도로 절제된 시어를 사용하여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



‘산’은 기본적으로 자연을 상징하며, 화자는 이 순수한 자연의 세계를 

원하며 그 안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므로 ‘산’은 화자가 지향하

는 장소이자 동화되기를 원하는 동경의 장소로 볼 수 있다.

3  ㉠은 생계를 자연에서 유지하는 데에 대한 시구로 자연에 토대를 둔 삶
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은 ‘들찔레’와 ‘쑥대밭’을 활용하여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삶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은 ‘그믐달’을 통해 죽

음마저도 초월하여 얽매이지 않는 달관의 경지를 보여 주고 있다. 따라

서 ㉡과 ㉢을 비교해 볼 때, ㉡과 달리 ㉢에는 죽음마저 받아들이는 초

월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에도 자연에서의 소박한 삶을 꿈꾸는 화자의 모습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록파 

지식

이 드러나 있다.

② ㉢에서의 ‘그믐달’은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 주는 존재이

193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 사이에 《문장》을 통해 문단에 나온 박목월·박두진·

지만 수단으로 보기 어렵다.

조지훈이 그동안의 서정 시편 39편을 모아 1946년 여름에 공동 시집 《청록집》을 펴

③ 자연과의 동화는 시상이 진행될수록 점층적으로 이루어진다. 따라

서 ㉡에 비해 ㉢에서 더 잘 드러난다.

⑤ 생계유지의 모습은 ㉠에서만 나타나고 있으며, ㉠~㉢ 모두 자연에

서의 삶의 모습과 지향을 말하고 있을 뿐, 화자의 생명력을 나타내고 있

다고 보기 힘들다.

4  <보기>는 정지용의 <장수산 1>로 절대적으로 고요한 공간인 ‘장수산’
에서 자연과 동화되어 현실의 시름을 잊고자 하는 화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시상이 전개되어 갈수록 자연과 동화되어가는 모습은 <산이 

날 에워싸고>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의 ‘산’이나 <보기>의 ‘장수산’ 모두 속세와 대비

되는 자연의 모습으로 탈속적 세계를 보여 준다.

② 이 시와 <보기>의 화자 모두 기존의 속세가 아닌 탈속적 세계에 대한 

염원을 지니고 있다.

③ 이 시는 1연에서 씨를 뿌리고 밭을 갈며 살아라 한다는 표현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삶의 공간으로서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④ 이 시의 화자는 자연과의 동화를 통해 초월적인 삶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보기>의 화자는 장수산의 고요 속에서 시름을 견딘다는 

표현을 통해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고 있다.

낸다.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이 공동 시집 이름인 《청록집》은 박목월의 시 <청노루>에

서 따온 것인데 이로 인해 이들을 청록파 시인이라 부른다. 세 시인은 각기 시적 지향

이나 표현의 기교나 율조를 달리하고 있으나, 자연을 제재로 하고 자연의 본성을 통

하여 인간적 염원과 가치를 성취시키려는 시 창조의 태도는 공통적이다. 박목월의 

향토적 서정에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의 의식이 살아 있으며, 이를 통하여 일제 말

기 한국인의 정신적 동질성을 통합하려고 한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그의 민요풍의 

시 형식도 그러한 민족적 전통에 근거하고 있다. 조지훈의 전아한 고전적 취미도 한

국인의 역사적·문화적 인식을 일깨우는 뜻이 있으며, 민족의 문화적 동질성을 환기

함으로써 일제 치하의 민족의 굴욕을 극복하려 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시에서 저항

적 요소가 보이고 있음도 그러한 정신적 자세와 연결된다. 박두진에 있어서 자연 인

식은 원시적 건강성과 함께 강렬한 의지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그의 기독교

적 신앙에서 빚어진 의연하고 당당한 의로움의 생활 신념과 관계된다.   

062

산이 날 에워싸고 – 남령(南嶺)에게 _  박목월

136~137쪽

키포인트 체크   자연, 산, 달관(초월), 동화(일체)

1 ⑤  2 화자가 지향하는 장소이자 동화되기를 원하는 곳이다.  3 ④  
4 ⑤

414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063

하관 _  박목월

키포인트 체크   슬픔, 죽음, 꿈, 그리움

138~139쪽

1  이 시가 쓰인 시기와 5연의 ‘겨울밤 달이 아직 차거니’라는 표현을 통해
광복 직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배경으로 한 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에서 화자가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화합을 이룬 조국의 모습을 바라고 있음이 드러난

1 ④  2 ③  3 ④  4 하강 이미지를 형성하는 시어로서, 죽음과 슬픔의 
의미를 강화하여 드러낸다.

다.

1  이 시에서는 아우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소리와 화자가 ‘오오냐’라고
답하는 발화가 직접 인용되고 있는데, 전자는 화자만 듣게 되는 것으로,

2

[A]에서 화자는 부정적 현실에 처해 있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

내고 있다. ⑤는 이육사의 <광야>로, ‘눈’이 내리는 부정적 현실 속에서

후자는 아우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것으로 제시되어 결국 완전한 전달

도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가져올 아득한 미래에 대한 소망과 확신을

에 실패하고 있다. 이는 소통이 불가능한 이승과 저승 간의 거리감을 부

드러내고 있다.

각하고 이에 대한 화자의 안타까움을 강조하게 된다.

오답 뜯어보기   ① 김소월의 <진달래꽃>으로, 임과의 이별을 받아들이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서는 3연의 첫 문장 ‘너는 / 어디로 갔느냐’에

는 체념의 태도가 드러난다.

서 의문문의 형태를 찾아볼 수 있으나, 이를 응답을 전제한 질문으로 보

② 천상병의 <귀천>으로, 삶을 소풍에 비유한 부분에서 삶에 대한 긍정

기는 어렵다.

않다.

과 달관의 태도가 나타난다.

게 하려는 희생적인 자세가 나타난다.

② 주로 청각적 심상이 사용되었으며, 계절적 배경이 형상화되고 있지

③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으로, 행인이 자신을 짓밟아도 물을 건너

③ 시구의 변용과 확장을 통한 점층적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④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로, 하늘로 상징되는 이상적인 세

⑤ 수미 상관의 전개 방식이 사용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계에 대한 동경이 제시되어 있다.

2  이 시에서 아우의 목소리는 화자에게 전달되고 있으나 ‘나’의 목소리는
아우에게 가 닿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네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더구

3  ㉠에서 ‘달’은 ‘차다’와 문장 성분상 호응을 이루므로, ‘달’ 역시 ‘겨울밤’

처럼 광복 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나타낸다고 보아야 한다.

나’와 같은 표현은 시의 내용과 다르게 표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광복 직후 좌익과 우익의 이념적 갈등으로 혼란했던

오답 뜯어보기   ① 1연에서 확인 가능한 내용이다.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담겨 있다.

② 2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④, ⑤ 3연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이다.

3  이 시에서 ‘여기’는 산 자들의 공간이 이승으로, 이곳은 죽은 존재의 목
소리가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들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툭 하는 소리’

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② ‘겨울밤’은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③ 부사 ‘아직’은 어떤 일이나 상태가 끝나지 않고 지속되고 있음을 뜻

하는 말이므로, 광복 이후에도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⑤ ‘차다’는 ‘겨울밤’의 이미지와 어울리며 이러한 차가운 느낌은 화자의

현실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4  <보기>에 따르면,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의 노
력은 지속적인 관심과 위협에 대해 맞서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에서 화

지식

자가 사랑하는 대상은 ‘태양’으로 제시되어 있다. 시적 화자가 태양을

향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한 행동은 2연에 제시되어 있는데, ‘헐어진 성

터를 헤매이’는 것과 ‘가슴을 쥐어뜯으며’ 태양을 모시겠다고 이야기하

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정도의 의미로 인식되는 공간(①, ⑤)이자 저승과는 소통이 불가능한,

단절된 공간(②)으로, 또한 눈물과 서러움의 표상인 ‘눈과 비’가 내리는

공간(③)으로 제시되고 있다. 외양의 변화에서 세월의 흐름과 덧없음을

깨닫는다는 의미는 이 시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 박목월의 중기 시에 나타나는 대립적 공간

박목월 중기 시에는 현실 세계가 주축을 이루는데 자연에 천착해서 이상 세계를 꿈

꾸던 초기의 경향과 달리 이 시기에는 현실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또한 중기 시

에 나타나는 현실 - 이상, 지상 - 천상, 생활 - 시 등의 대립 이면에는 이를 융합하려

는 시인의 몸짓이 감지된다. 시인은 현실의 문제로 인해 생겨나는 내면적 갈등과 고

뇌를 대립적 공간을 통해 형상화하면서, 이를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문제와 연

계하여 드러내고 있다.    

4  1연의 ‘흙’과 2연의 ‘눈과 비’는 모두 떨어져 내려 하강 이미지를 형성하

는 시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하강의 이미지는

죽음과 이로 인한 슬픔의 의미를 강조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065

낙화 _  조지훈

키포인트 체크   꽃잎, 은둔, 비애

142~143쪽

064

꽃덤불 _  신석정

키포인트 체크   꽃덤불, 독립, 소망

1 ⑤  2 ⑤  3 ④  4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
야기하며 이야기하며

1 ②  2 ⑤  3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4 부정적 상황에 소극적
인 방식으로 저항하는 마음  5 떨어지는 꽃을 보며 삶의 무상함과 비애, 절망
감을 느끼고 있다.

140~141쪽

1  이 시의 1~3연은 밤에서 새벽녘으로의 시간의 흐름이 나타나며, 4~6
연은 새벽에서 낙화의 시간인 아침으로의 시간의 흐름이 나타난다.

1~6연까지 화자의 시선은 떨어지는 꽃의 모습, 즉 외부 세계에 있다.

하지만 낙화 직후의 시간이 제시된 7~9연에서는 화자의 시선이 낙화

로 인한 비애감을 느끼는 자신의 내면 세계로 이동하게 된다.

정답과 해설 415

2  이 시는 낙화을 보며 화자가 성숙한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나
타낸 것이 아니라, 은둔하며 지내는 화자가 낙화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서의 ‘진달래-저녁노을-꽃지짐’의 붉은색의 시각적 이미지의 긴밀한 

연결, 3수에서의 ‘멧남새-봄을 씹는 마을’이라는 미각적 이미지들의 긴

비애감, 상실감, 서글픔의 정서를 드러내는 것이다.

밀한 연결에 의해 고향의 아름다운 모습이 잘 드러나고 있다. 이와 같이 

오답 뜯어보기   ① ‘주렴’, ‘귀촉도’, ‘미닫이’ 같은 소재와 ‘우련’, ‘저어하

이미지의 흐름에 따라 짜임새 있게 의미 구조를 배치함으로써 율격이

다’와 같은 어휘 등에서 전통적인 정서가 표현되고 있다.

라는 형식적 제약을 넘어선 새로운 미학의 영역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

② ‘묻혀서 사는 이’라는 시구에서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화자의 모

다.

습을 파악할 수 있다.

③ 이 시의 5~6연에서 마당에 떨어지고 있는 꽃잎이 미닫이문의 창호

지에 은은하게 비친 모습을 한 편의 동양화처럼 표현하고 있다.

④ ‘꽃이 지는 아침은 / 울고 싶어라.’라는 표현에서 낙화를 바라본 화자

의 비애가 표출되어 있다.

● 시조의 형식

한다.

시조는 3장 6구 4음보 45자 내외의 정형시로, 종장 첫 음보는 3글자로 제한한다. 이

러한 평시조에서 1구가 길어진 것은 엇시조, 2구 이상이 길어진 것은 사설시조라고

지식



‘하이얀 미닫이가 / 우련 붉어라.’는 마당에 떨어진 꽃잎들의 색조가 은

은하게 창호지에 비친 서정적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우련 붉어

라.’는 사라져 가는 꽃의 마지막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희미하고 

엷은 붉은색에는 낙화를 바라보는 화자의 쓸쓸함, 서글픔이 담겨 있다.

4  창작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암울한 일제 강점기였고, 시인은 해방 직전
의 암흑기에 저항을 노래하진 못하였으나 절필 혹은 숨어서 시를 썼다. 

즉, 시인은 ‘묻혀서 사는 이의 / 고운 마음’이라는 표현을 통해 속세와 단

절되어 부정적인 현실에 대한 소극적인 저항으로 숨어서 시를 쓰는 사

람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사향>의 시적 화자는 고향을 회상하여 ‘애젓하오’라는 시어를 통해 고
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에 비해 <보기>의 시적 화

자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 눈물을 머금고 이방인처럼 고향을 등지고 있

다. 화자는 고향을 찾아가지만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고향의 현실 때문

에 고향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067

상치쌈 _  조운

키포인트 체크   소박, 일상, 나비, 봄, 감탄

146~147쪽

5  세상을 피해 은둔자적 삶을 살아가는 화자는 꽃이 지는 풍경을 바라보

며 삶의 무상함과 비애, 절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1 ①  2 ③  3 ②  4 화자가 시선을 돌리게 되는 계기로서, 시상이 전환
되는 기점이 된다.  

066

사향 _  김상옥

키포인트 체크   심상, 회상, 그리움

1  이 시에서는 ‘봄’, ‘나비’와 같은 소재를 통해 봄의 계절감을 부각하고 있

144~145쪽

오답 뜯어보기   ② 시선의 전환은 드러나지만 공간의 이동은 확인되지 

다. 

않는다. 

1 ⑤  2 ②  3 ②  4 <사향>의 화자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반면 <보기>의
화자는 고향을 등지고 떠돌고 있다. (또는) <사향>의 화자는 고향에 대해 긍정적

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보기>의 화자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  이 시는 어린 시절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향토적인 소재와 다

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고향의 풍경을 묘사하

고 있으나 근경에서 원경으로의 시선 이동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풀밭 길, 개울물, 초집, 송아지, 멧남새’ 등 향

토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② 이 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전체 3수의 연시조 형식에 담아 형상

③ 시대적 상황이 주는 억압과 같은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④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은 나타나지 않는다. 

⑤ 교훈의 전달과 같은 창작 의도는 확인할 수 없다. 

2  이 시에서 꽃잎을 쫓아 날아가는 나비로 대변되는 봄의 풍경은 순간적
으로 스치듯 지나가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꽃 위에 머물러 있

는 나비를 골똘히 바라보는 화자의 모습은 떠올리기 어렵다. 

오답 뜯어보기   ① 1연의 내용에서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이다. 

②, ④ 3연의 ‘흩는 꽃 쫓이던 나비’와 ‘울 너머로 가더라’를 통해 꽃잎과 

함께 날아가는 나비와 이를 목격하게 된 화자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⑤ 2연의 내용을 읽고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이다. 

화하고 있다.

고 있다. 

③ 이 시는 유년 시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회상의 형식에 담아 표현하



[A]와 [B] 모두 장을 비롯한 시행의 배치나 개수의 측면에서 전통 시조

의 변형이라 볼 수 있지만, 4음보의 율격은 기본적으로 지켜지고 있음

④ 이 시는 고향의 정경을 먼저 묘사한 후, 어머니와 고향 사람들에 대

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두 시 모두 전통 시조의 음보율에서 벗어나 

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선경후정의 구조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길이가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2  이 시의 화자는 고향 마을의 풍경과 어린 시절의 추억, 어질고 고운 마

을 사람들을 회상하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③ [A]와 [B] 모두 전통 시조의 형식을 변형한 현대 

시조 작품이다(①). 두 시 모두 마지막 장의 첫 음보는 ‘흩는 꽃’과 ‘감아

야’와 같이 3음절로 유지되고 있다(③). 

3  이 시는 현대 시조로, 음수율이나 율격 구조는 그대로 지니고 있지만 현
대적인 감수성이 느껴지는, 새로운 미학을 개척한 시조라고 할 수 있다. 

④ [A]에서는 2개의 음보로 이루어진 하나의 구가 하나의 시행을 이루

는 구별 배행의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1수에서 ‘풀밭 길-개울물-초집’의 이미지들의 자연스러운 연결, 2수에

⑤ [B]는 두 개의 시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2개의 장으로 이루어

416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진 양장 시조의 형식에 해당된다. 

빠져 무기력했던 화자가 후반부에서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갖게 된 

지식

것이다.

● 현대 시조의 흐름과 전통의 계승 – 시조 부흥론

1920년대 사회주의 이념을 강조하던 프로 문학의 경향이 나타나면서, 민족주의를 

강조하던 국민 문학파는 이에 대항하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시조 부흥론을 제창하였

다. 최남선, 이광수 등이 앞서 주장하였고, 이후 이병기, 조운, 이은상, 양주동 등을 중

심으로 하여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최남선은 시조의 노래로서의 성격을 강조했지만, 

오답 뜯어보기   ① ㉠은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화자의 상황을 단적

으로 보여 주는 행위이다. 

③ ㉡은 지난 삶에 대한 성찰로 볼 수 있지만, ㉠은 성찰과 관련이 없다.

④ ㉡은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적

이병기는 시조를 혁신하기 위해 시조에서 ‘노래’의 성격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

절하지 않다.

였다. 형식적 측면에서는 구별 배행 방식, 양장 시조나 4장 시도와 같은 여러 가지 파

⑤ ㉠은 고향을 떠나 객지에 홀로 머물고 있는 화자의 현재 상황을 보여

격이 시도되기도 했다. 했다. 이처럼 시조 부흥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었으나 실제 근

줄 뿐 미래의 삶에 대한 희망과는 관련이 없다.

대인의 감성에는 시조가 크게 들어맞지 않아 널리 창작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고전 

문학 가운데 시조만이 오늘날까지 창작의 명맥을 이어온 것은 시조 부흥론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   

4  무심히 상추쌈을 입에 욱여넣던 화자는 ‘희뜩’, 뭔가에 시선을 돌리게 
되고, 이로 인해 봄의 한 순간을 목도하게 된다. 즉, ‘희뜩’은 시적 화자

가 시선을 전환하는 계기이자, 이를 기점으로 일상 경험의 전반부와 봄

의 생명력, 생동감을 다룬 후반부가 나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068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_  백석

148~149쪽

키포인트 체크   반성, 유랑, 의지

1 ④  2 ④  3 ⑤  4 ‘남신의주’ 지역의 ‘유동’이라는 마을에 사는 ‘박시
봉’이라는 사람의 집이라는 뜻이다.  5 ②

1  1~8행에서 화자가 가족과 헤어져 객지에서 외롭게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헤어진 가족과의 재회에 대한 간절한 바람은 이 시에 드러

나 있지 않다.

069

파랑새 _  한하운

키포인트 체크   자유, 나병, 현실, 자유, 소망

150~151쪽

1 ②  2 ③  3 ⑤  4 ⑤  5 ①  6 자유로운 존재로서, 화자가 희망
하는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존재이다.

1  화자는 죽어서 파랑새가 되겠다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현실에

서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을 표현하였다.

오답 뜯어보기   ① 죽어서라도 파랑새가 되겠다는 표현을 통해 현실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지만, 부정적 현실에 대한 미화는 찾아

볼 수 없다.

③ 파랑새는 절대적 존재, 초월적 존재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화자가 지

향하는 삶의 모습을 대변하는 존재이다.

④ 죽어서 파랑새가 되겠다는 것은 죽어서라도 자유로운 존재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표현한 것이지 죽음을 동경하는 것은 아니다.

⑤ 파랑새의 삶을 동경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파랑새에 대한 예

2  이 시는 각 연마다 3음보를 3행 또는 4행에 걸쳐 배치하여 안정적이면

서도 단순한 형태로 구성하였다. 

오답 뜯어보기   ① 1연과 4연의 반복 또는 2, 3연의 ‘푸른’의 반복 등을 

통하여 화자의 염원이나 희망과 한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② 전체적으로 푸른 색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자유롭고자 하는 화자의 

바람과 한과 슬픔의 느낌을 부각시키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③ 이 시의 후반부에서 화자는 자신의 운명을 수용

찬은 드러나지 않는다.

하며, ‘갈매나무’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② 1~8행에서 화자가 타향에서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음을 알 수 

⑤ 9~19행에서 화자는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

2  이 시에서 ‘방’은 화자의 인식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D]에서 화자는 ‘더 
크고, 높은 것’이 ‘나를 이끌어 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화자의 

있다.

렵다.

운명론적 인식이 ‘방’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방’을 

④ 전체적으로 ‘나는’, ‘파랑새’, ‘푸른’ 등 평범하고 단순한 시어를 사용

운명론에서 벗어나 타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공간으로 보기는 어

하여, 간절한 바람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3  이 시의 화자는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서 하얗게 눈을 맞고 서 있을 ‘정
한 갈매나무’를 생각하면서 자신도 맑고 깨끗하게 살아야겠다는 의지

⑤ 1연과 4연은 수미 상관의 구조이며, 2연과 3연도 형식상 대응되는 

형태로 되어 있어 화자의 염원을 강조한다.



‘울어 예으리’와 같은 예스러운 표현은 시의 분위기를 전통적이며 차분

를 되새기고 있다. 이때 ‘갈매나무’는 화자의 정서를 대신해서 드러내고 

하고도 애상적인 느낌을 살리는 데에 기여하고 있으나, 과거로 돌아가

있다는 측면에서 객관적 상관물이라 할 수 있다.

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4  이 시의 제목은 편지 겉봉에 적는 발신인 주소 형식을 빌려 쓴 것이다. 
이 점을 근거로 친한 친구에게 편지 대신 이 시를 써서 보낸 것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고, 독백체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 편지로 보기 어렵다

는 견해도 있다.

5  ㉠은 무료함과 지루함을 달래 보려는 행위이고, ㉡은 지나온 삶을 응시
하며 성찰하는 행위이다. ㉡과 같은 성찰이 있었기에 좌절과 절망감에 

시에 서려 있는 색채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가 파랑새가 되어 푸른 노래와 울음을 울면서 지

내겠다는 것은 자유로운 삶의 표현이라 볼 수 있다.

② ‘푸른 노래’, ‘푸른 울음’은 청각인 ‘노래’와 ‘울음’을 ‘푸른’과 결합시킨 

청각의 시각화, 공감각적 심상에 해당된다.

③ ‘푸른’ 색은 희망의 색채이나, 화자가 현실에서 겪었던 수많은 고달

픔 이후에 얻어지는 희망이므로, 그 안에 슬프고도 한스러운 느낌이 동

정답과 해설 417

④ 3연의 1, 2행은 8음절, 3행은 5음절로 이루어져 기본적으로 7·5조

의 민요적 율격으로 볼 수 있으며, 자유로운 존재가 되고 싶은 애절한 

071

눈 _  김수영

키포인트 체크   청유, 부정, 타협, 순수

심정을 표현하였다.

154~155쪽

4  화자는 파랑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죽어서라도 이루겠다고 표현하여 
자유로움에 대한 절실한 갈망을 표현하고 있으나, 미래에 파랑새가 되

1 ③  2 ⑤  3 ②  4 ⓐ는 화자의 마음속에 있는 불순한 것들을 밖으로 
뱉어 내는 자기 정화의 행위로서 부정적 현실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 살겠다는 의미로 보기는 어렵다.



‘눈’에서 흰색의 색채 이미지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이와 대조되는 색채



‘죽어서’는 화자의 소망이 현실에서는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죽어서라

도 자유를 얻고 싶을 만큼 간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6  파랑새는 자유를 만끽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존재를 의미한다.

②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의 문장을 반복, 변형하여 사용함으로

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등의 시구를 반복적으

로 사용함으로써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써 의미를 점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④ ‘순수함, 참된 가치’ 등을 상징하는 시어 ‘눈’과 ‘불순한 것, 속물근성, 

소시민성’ 등을 상징하는 시어 ‘가래’의 대비를 통해 주제 의식을 강조하

고 있다.

070

꽃 _  김춘수

키포인트 체크   의미, 점층, 소망

⑤ ‘-자’의 청유형 어미를 사용함으로써 부정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순

152~153쪽

수한 삶을 지향하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고 독자에게 적극적

으로 ‘함께’ 행동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1 ④  2 ⑤  3 ④  4 이 시의 꽃이 화자에게 본질을 드러낸 의미 있는 존
재라면 <보기>의 꽃은 미지의 존재, 본질에 다가갈 수 없는 대상이다.

2  이 시의 화자는 단정적인 어조를 사용하여 부정적인 현실을 극복하고 

순수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와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1  이 시에서는 시인의 관념을 대변하는 추상적 존재로서의 ‘꽃’을 통해 존
재의 의미를 추구하고 있을 뿐, 구체적 체험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불러 다오’, ‘ ~되고 싶다’를 반복하여 소망의 간

절함과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② 자연물인 ‘꽃’을 활용하여 사물의 존재론적 의미라는 관념적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3  이 시에서 ‘눈은 살아 있다’는 시구는 매우 중요한 함축적 의미를 내포
하고 있다. 이때 ‘눈’은 자연물로서의 눈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주어진 

자료에 의해 ‘순수, 결백’이라는 의미와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힘’이라

는 의미를 종합하여 그 함축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곧 ‘현실 비

판의 능력을 지닌 순수한 생명력,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순수한 

생명력’을 의미한다.

③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대상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본질을 파악함으

로써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행위이므로, 사물에 대한 존재론적 인식

4  이 시가 쓰인 당시는 부정한 권력이 민주적 절차 없이 장기 집권하면서 
부조리가 만연했던 혼란한 시대였다. 이 시에 나오는 ‘기침을 하여 가래

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⑤ ‘이름을 불러 주다’라는 문장이 반복, 변형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그’의 의미가 ‘몸짓 → 꽃 → 눈짓’으로 변화하면서 무의미한 존재에서

의미 있는 존재로 그 의미가 점층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를 뱉는’ 행위는 화자의 영혼과 육체를 더럽히는 불순한 것들을 밖으로 

토해 내는 자기 정화의 행위이다. 이는 당시 부패한 현실의 모든 부정적

이고 정의롭지 못한 것들을 거부하고 순수하고 정의로운 삶을 회복하

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온 행위라 할 수 있다.

2  이 시와 ⑤의 화자는 모두 대상의 본질을 인식하고자 하는 소망을 드러
내고 있다. ‘오렌지’는 인식의 대상이며, ‘손을 댈 수 없다’는 것은 사물

의 진정한 의미, 즉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는 의미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정의롭고 순수한 삶을 살고자 하는 소망과 의지를 드

러내고 있다.

다.

② 사별한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③ 자신이 살아온 삶을 후회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

072

눈물 _  김현승

156~157쪽

④ 진정한 자아를 찾으려는 내면적 결의를 드러내고 있다.



[D]의 ‘눈짓’은 ‘나’와 ‘너’가 ‘우리’가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

재가 된 상태를 나타낸다.

4  이 시의 ‘꽃’은 이름을 불러 주어 미지의 존재가 아닌, 특별한 의미가 된 
존재로 본질을 드러낸 존재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보기>의 꽃

키포인트 체크   아들, 슬픔, 종교, 의지, 역설적

1 ①  2 ③  3 ②  4 시적 허용, 원래 형태보다 음절을 늘려 화자의 정서
와 ‘눈물’의 순수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1  이 시의 화자는 어린 아들의 죽음에 따른 극한의 슬픔 속에서 신의 섭리
와 은총을 깨닫고 이를 극복하고 있다. 혈육의 죽음이라는 시련을 겪은 

후 슬픔과 고뇌라는 ‘눈물’의 일반적 의미를 탈피하여 인간이 도달할 수 

은 여전히 ‘얼굴을 가리고 있는’ 상태로 본질에 다가갈 수 없는 미지의 

있는 가장 순수하고 값진 가치이자 신이 내린 최고의 은총이라는 새로

대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운 의미를 찾고 있다. 

418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오답 뜯어보기   ② 혈육의 죽음에 따른 슬픔을 이겨 내는 화자의 모습이 

나타나 있으나, 집착과 욕심을 버리는 화자의 모습을 드러나지 않는다. 

③ 이 시의 화자는 자식을 잃은 지극한 슬픔을 종교적으로 극복하고 있

다. 하지만 자식을 잃고 삶의 허무감에 빠진 화자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

는다. 따라서 화자가 삶의 허무감을 극복하고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또한 절대자와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부분 역시 시에서 찾을 수 없

다.  

073

할머니 꽃씨를 받으시다 _  박남수

158~159쪽

키포인트 체크   채송화, 할머니, 방공호, 대조적

1 ①  2 ②  3 ⑤  4 ④  5 ‘방공호’를 볼 때 전쟁 상황을 배경으로 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  이 시는 1연과 5연에서 수미 상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1연과 4연의 각 
1행은 동일하게 배치하고 2~4행은 변화를 주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④ 이 시에서는 대자연을 바라보는 화자의 모습이 나타나 있지 않으며, 

인생의 덧없음을 새로이 깨닫는 내용도 나타나지 않는다.

노래하고 있다.

⑤ 주어진 운명을 초월하기보다는 비극적 현실을 담담히 수용하여 더 

2 

‘방공호’는 현재 상황이 전쟁 중임을 알려 주며, 전쟁의 상처를 상징하

높은 차원인 깨달음에 도달하고 있다. 

고 있다. <보기>에서도 ‘잿더미’는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된 모습을 상징

2 

‘꽃’은 아름답기는 하지만 잠시 피었다가 지는 것으로, 영속성을 지닌 

‘열매’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에 불과한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옥토’는 영양분이 풍부하여 농작물이 자라기 좋은 기

름진 땅을 의미하는 말로, 새 생명의 씨앗(눈물)을 틔우는 공간이라 할 

한다고 볼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의미한다.

③ 전쟁의 폐허 속에 피어난 희망을 의미한다.

④ 소녀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을 의미한다.

수 있다. 

징한다. 

② ‘생명’은 ‘눈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로운 생명을 틔우는 씨앗을 상

⑤ 전쟁의 비참함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한 화자의 정서가 나타나 있다.

3  4연에서 화자는 ‘어쩌란 말씀이서요’라고 말하며 전쟁의 비정함에 무관
심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할머니는 전쟁 상황에서도 채송화 꽃

④ ‘열매’는 ‘꽃’이 시듦을 보시고 절대자가 맺어 준 결실로서 고귀하고 

씨를 받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순수한 가치인 ‘눈물’을 상징한다.

오답 뜯어보기   ① 할머니와 화자 모두 전쟁 상황에 놓여 있다.

⑤ ‘눈물’은 열매와 대응되는 것으로 희생을 통한 부활의 씨앗으로서의 

② 화자와 할머니 모두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생명을 의미한다.

③ 화자의 노력으로 할머니의 분노를 해결하는 내용은 작품에 나오지 

3  이 시에서는 어린 아들의 죽음에 따른 화자의 슬픔을 기독교적 신앙으
로, <보기>에서는 누이의 죽음으로 인한 화자의 슬픔을 불교적 신앙으

않는다.

④ 화자가 할머니를 설득하는 것은 작품 내용과 관계가 없다.

로 극복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서는 경어체가 사용되고 있으나, <보기>에서

는 경어체가 사용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③ <보기>와 이 시 모두 감정 이입은 나타나지 않는다. 

4  3연에서 할머니는 전쟁에 대한 넋두리를 하고 있는데, ‘이런 꼴 저런 꼴’
은 전쟁 상황을 의미한다. 할머니는 전쟁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

을 놓지 않으며 채송화의 꽃씨를 받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할머니가 꽃씨를 받았기 때문에 전쟁 상황이 벌어졌

④ 이 시와 <보기> 모두 부정적 현실에 대한 저항 의지 및 태도는 드러

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나지 않는다. 

● 월명사, <제망매가>

⑤ 이 시와 <보기> 모두 과거 회상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③ Ⓐ는 할머니의 넋두리이며, Ⓑ는 할머니의 행동이다.

지식

⑤ Ⓑ는 Ⓐ에서 벗어나기 위한 화자의 노력이 아니라 할머니의 노력이

신라 경덕왕 때 월명사(月明師)가 지은 10구체 향가로, 《삼국유사》 권5 감통(感通) 7 

라 할 수 있다. 

<월명사 도솔가조(月明師兜率歌條)>에 실려 있다. 기록에 따르면 월명사가 죽은 여

‘방공호’는 적의 공습 때 대피하기 위하여 땅을 파서 만든 굴이나 구덩

5 

동생을 위하여 이 노래를 지어 제사를 지내니 갑자기 광풍이 지전(紙錢)을 날리어 서

이를 말하는 것으로, 이 단어를 볼 때 작품에 반영된 시대적 상황이 전

② Ⓐ와 Ⓑ 모두 현재 상황에 대한 내용이다.

쪽으로 없어졌다고 한다. 이 지전은 죽은 자에게 주는 노자(路資)를 말하는 것이다.

형제를 한 가지에 난 나뭇잎에 비유하고, 누이동생의 죽음을 나뭇잎이 가을철에 떨

어져 가는 것에 비하여 누이를 그리워하며, 미타찰(彌陀刹) 곧 극락에서 만날 때를 

기다리며 도를 닦겠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쟁 상황임을 알 수 있다.

4  시에서 특별한 효과를 내기 위해 일상적 언어 규범의 일탈을 허용하여 
표기하는 방법을 시적 허용이라고 한다. 시인이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

기 위해 관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 규범과 어긋나는 표현을 의도

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의 ‘나아중’은 ‘나중’의 시적 허용에 

074

즐거운 편지 _  황동규

해당하는 것으로, 원래 형태보다 음을 늘임으로써 ‘눈물’이 화자가 가진 

키포인트 체크   자연 현상, 사소, 불변성

160~161쪽

최후의 것이라는 화자의 정서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눈물’이 가장 근원

적이고 순수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 ③  2 ③  3 ③  4 <진달래꽃>에 사용된 반어적 표현처럼 이 시의 화
자도 자신의 사랑이 사소하다고 말하고, 언젠가는 그칠 것이라고 반어적으로 표

현함으로써 자신의 사랑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답과 해설 419

1  이 시는 반어적 표현을 통해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비록 지금은 기약 없이 임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이지만 그 기다림을 통

해 이별의 슬픔을 극복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슬픔과 절망

의 정서가 두드러진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2  <보기>는 김소월의 <초혼>이다. <초혼>은 임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작품으로, 반복과 영탄을 통해 사랑하는 사

람을 잃은 슬픔을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또한 망부석 설화를 모티

프로 하여 임을 잊을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두 시의 화

자 모두 이별의 상황에서 임에 대한 화자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

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 망부석 설화

죽어 돌이 되었다는 설화이다.

절개 굳은 아내가 외지에 나간 남편을 고개나 산마루에서 기다리다가 만나지 못하고

지식

없이’라는 수식어가 모순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지식

● 역설법과 반어법

역설법(逆說法, paradox)은 모순되는 두 가지 개념을 동시에 사용하여 화자의 감정

상태를 드러내는 방법이며 반어법(反語法, irony)은 자신의 진심과 반대로 말하는 방

법이다. 역설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으로는 흔히 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하거나, 상황과 반대되는 수식어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모순 형용의 효과를 얻

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반어법은 겉으로는 모순이 없고, 진심과 반대로 말

함으로써 표현의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5  <보기>는 시인인 ‘리진’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리진은 북한을 떠나 러
시아로 망명하여 시작 활동을 하였지만 모국어로 시를 쓰며 망명 생활

의 애환을 표현하였으므로 ‘가슴이 소리 없이 외친다’는 표현은 모국어

를 쓰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조국을 떠날 수밖

에 없었던 비극적인 역사에 대한 안타까움이 나타난다.

오답 뜯어보기   ① <보기>에 따르면 시인은 북한을 떠나 러시아에 외따

3  ㉠은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 현상처럼 화자의 사랑도 영

로 살고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화자의 ‘한 그루 외따로’라는 표현에는 

원할 것이라는 마음을 표현한 부분이다.

그런 자신의 삶이 투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  <보기>에서는 시인이 이 시를 쓰기까지 영향을 받았던 한국 문학의 전
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영향을 바탕으로 <진달래꽃>의 화자

처럼 반어적으로 자신의 사랑이 멈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075

구부정 소나무 _  리진

키포인트 체크   조국, 러시아, 구부정 소나무

162~163쪽

조국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보기>를 바탕으로 할 때 시인은 조국을 떠나 러시아로 망명한 사람

으로 그런 그의 눈에 비친 ‘구부정 소나무’는 다른 로씨야의 소나무들과 

달리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로 해석할 수 있다.

③ <보기>에 다르면 화자는 조국을 떠나온 사람으로 ‘눈물을 머금는다’

라는 표현을 통해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⑤ <보기>에 따르면 시인은 조국을 떠나서도 모국어로 시를 쓰며 망명

생활의 애환을 표현한 것으로 볼 때 ‘멀리서 아끼는’이라는 시어를 통해 

지식

● 리진 문학의 특이성

리진의 문학은 한국 문학의 범위에 대한 논쟁이 붙을 때 다루어지기 쉽다. 리진의 문

학은 모국어로,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한이라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고 있지

만 국적이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쓴 문학이다. 마찬가지로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이

일본어로 쓴 문학이라든지, 한국인이 외국에서 외국어로 외국의 정서를 담아서 쓴

오답 뜯어보기   ① 구부정한 소나무가 조국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이기

문학 등과 같이 한국 문학에 포함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논쟁을 일으키는 작품들

는 하지만, 그것에 대한 예찬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 많이 있다.

②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에 대한 그

1 ④  2 ⑤  3 길 떠난 아들  4 가슴이 소리 없이 외친다  5 ④

1  이 시의 화자는 구부정한 소나무를 보고 나서 생긴 조국에 대한 그리움

을 의문의 형식을 통해 설의적으로 표현하여 강조하고 있다.  

리움을 표출하고 있다.

③ ‘가슴이 소리 없이 외친다’라는 역설적인 표현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대상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

⑤ ‘눈물을 머금는다-주먹을 쥔다-가슴이 소리 없이 외친다’로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점층적으로 확장되는 부분은 있지만 사회 현실

에 대한 비판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2  화자는 ‘구부정 소나무’라는 자연물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고 있으며, 
의문의 형식인 설의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 외

에도 모순적인 표현을 통해 시적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일한 구

절의 반복을 통해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의도적인 시행 배열

의 변화를 통해 시상의 전환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3  화자는 고향을 떠난 자신을 ‘길 떠난 아들’로 표현하고 있다.

4  <보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표현법은 역설법이다. 화자는 역설법을 사
용하여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시에서 역설법

‘소리 
이 사용된 구절은 ‘가슴이 소리 없이 외친다’로 ‘외친다’는 표현과 

420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IV. 1960년대~1980년대

자는 영원불변성과 가변성이라는 모순된 관계에 놓인 ‘사랑’과 ‘너’라는 

대상에 대한 정서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085

사랑_ 김수영

174~175쪽

   오답 뜯어보기  ①  ‘사랑’을 가르쳐 준 ‘너’를 ‘나’로 해석하여 그 ‘얼굴’이 

‘불안하다’고 말한 부분을 반성적 사유라고 볼 수는 있지만 새로운 각오

키포인트 체크   어둠, 사랑, 영원불변, 가변성, 불안감

를 다지는 부분은 찾아볼 수 없다.

1 ③  2 ⑤  3 ③  4 번개가 번쩍이는 순간에 암흑을 가르며 금이 가는
모양과 사랑에 대해 불안해하며 찰나에 꺼졌다 살아나는 너의 속성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1  1연에서는 ‘사랑’이라는 시적 대상과 관련하여 ‘변치 않는’ 속성이라고 
표현하였다. 하지만 2연에서 ‘그러나’라는 시어를 통해 시상 전환을 하

며 그 사랑을 가르쳐 준 ‘너’라는 존재, 혹은 주체는 어둠과 불빛 사이에

서 찰나의 순간에 ‘꺼졌다 살아났다’ 하는 순간성과 불안함의 속성을 지

니고 있다고 표현하였다. 두 시적 대상의 상반된 특성에 대해 시상 전환

을 통해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시적 대상과 연관된 

정서를 중심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② 수미 상관은 시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을 내용을 같거나 비슷하게 

표현하는 것인데 이 시는 수미 상관이 나타나지 않는다.

상징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⑤ ‘어둠’, ‘불빛’, ‘금이 간’처럼 시각적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시어들

은 나타나지만 이를 통해 상황을 그림처럼 묘사하지는 않는다.

② ‘사랑’이라는 시어를 이상 세계로 해석하면 ‘배웠다’는 시어는 동경의 

의미보다는 그 세계를 알게 되었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

다. 또한 이상 세계를 간절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지도 않다.

④ 이 시의 ‘사랑’이라는 시어를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하여 현대 물질문

명과 연관 지을 수는 있지만 획일화라는 상황을 의미하는 시구가 없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⑤ ‘번개’라는 자연물이 등장하지만 이는 ‘너의 얼굴’을 비유하기 위한 시

어이지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는 시어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4  1연에서는 영원불변한 사랑에 대해 노래하였고, 2연에서는 그러한 사
랑을 알려 준 ‘너’라는 대상이 순간적이며 가변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 그런 ‘너의 얼굴’을 3연에서는 번개처럼 금이 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2연에서 표현한 순간성과 가변성의 속성을 지닌 ‘너

의 얼굴’이 번개가 번쩍이는 순간에 암흑을 가르며 금이 가는 모양과 비

④ 음성 상징어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말하는데 이 시에는 이러한 음성 

슷하다고 생각하여 비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번개처럼’은 순간성과 가변성을 지녀 불안한 ‘너의 얼굴’을 비유한 표현

이다. 이를 4·19 혁명과 관련지어 보면 ‘사랑’은 혁명, 또는 민주주의를 

의미하고 ‘너’는 혁명을 주도하던 주체인 시민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

석할 수 있다. 따라서 ‘번개처럼’ 순간적이고 가변적인 불안한 ‘너의 얼

굴’은 혁명 진행 과정에서 시민들이 순간순간 느끼던 불안감으로 해석

086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_ 김수영

176~177쪽

키포인트 체크   소시민적, 자유, 부조리, 자조적

1 ③  2 ②  3 ⑤  4 ①  5 왕궁의 음탕에 대한 분개, 언론의 자유 요
구, 월남 파병 반대 등

할 수 있다.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혁명 과정에서 시민들은 혁명에 대한 

의구심이나 실패에 대한 공포, 또는 변절의 유혹 등을 느끼게 되는데, 

1  이 시에서 역설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의지를 드러낸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 시의 화자는 대조적인 상황의 설정과 자조적인 독백의 어조

‘번개처럼’은 이러한 주체들이 갖는 불안함을 비유한 것이지 그 불안함

를 통해 자신의 소시민적 태도에 대한 반성을 드러내고 있다.

을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와는 관련이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① 본질적인 것에는 저항하지 않고 비본질적인 것, 사소

   오답 뜯어보기   ① ‘어둠’은 ‘불빛’과 대비되기 때문에 당시의 억압과 독

한 일에만 분개하는 대조적 상황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에 저항하지 못

재라는 부정적 상황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하는 소시민적 삶에 대한 자기반성’이라는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② ‘사랑’은 ‘변치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4·19 혁명과 관련

② 7연에서 화자는 자조적인 독백의 어조를 사용하여 소시민적 삶의 태

지으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변하지 않고 끊임없이 샘솟는 혁명 

도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

정신이라고 볼  수 있다.

④ ‘옹졸하게(옹졸한)’, ‘분개하다’, ‘얼마큼 작으냐’와 같은 시어와 시구

③ ‘배웠다’의 대상은 사랑인데, ‘사랑’은 4·19 혁명 정신을 나타내므로 

를 반복함으로써 보잘것없는 자신의 존재한 대한 자괴감을 드러내고 

이것을 ‘배웠다’는 불변하는 혁명 정신을 깨우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

있다.

한다고 볼 수 있다.

⑤ 50원짜리 갈비에 기름 덩어리만 나왔다고 설렁탕집 주인에게 욕을 

④ ‘불안하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너’라는 존재가 찰나에 꺼졌다 살아나

하고, 20원을 받으러 찾아오는 야경꾼들을 증오하는 등의 일상 경험을  

는 불안한 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시대 상황과 연결하면 목표를 굳게 믿

나열하고 있다.

고 혁명 정신을 펼쳐야 할 시민들 스스로 느끼게 되는 절망감이나 불신

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화자는 ‘너’에게서 영원불변한 ‘사랑’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사
랑’을 가르쳐 준 ‘너’ 역시 영원불변의 속성을 지니며 화자와 함께 사랑

에 대해 탐구해야 한다. 하지만 정작 ‘너’는 ‘찰나’와 같은 짧은 순간에도 

어둠과 불빛의 경계선에서 꺼졌다 살아나는 불안함을 보인다. 이에 화

2  이 시의 화자는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사소한 문제에 얽매이는 자
신에 대한 자책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부조리한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지 못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만을 취하는 화자 자신에 대한 부끄

러움을 바탕으로 한다.

3  화자는 권력의 부정, 언론에 대한 탄압 등 커다란 부정과 불의에는 대항

하지 못하면서 사소한 일에는 흥분하는 인물로,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

정답과 해설 421

하면서도 그에 대한 실천력이 부족한 소시민적 인물이다.

볼 수 있다.

4  1연에서 화자가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은 설렁탕집 주인이 아니라 ‘왕
궁’으로 상징되는 절대 권력이다. 따라서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 년’

이라는 표현은 설렁탕집 주인을 비판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왕궁’을 비

판하지 못하는 자신의 소시민적이고 속물적인 모습에 대한 자기비판을

드러내는 것이다.

5  화자는 ‘절정 위에는 서 있지 / 않고’, ‘옆으로 비켜서 있다’고 말하고 있
는데, 이는 이제껏 사소한 일에만 분개하고 불의에 대응하지 못하는 소

시민의 삶을 살아온 화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따라서 ‘절정’은

저항과 비판의 한복판을 의미하며 절정 위에 서 있는 것은 화자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인 권력에 대한 저항,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일, 불의한

일에 대한 비판 등을 가리킨다.

③ ‘바람’은 ‘풀(민중)’을 억압하는 세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④ ‘일어난다’는 외부 세력의 억압에 대한 민중의 능동적인 저항 행위로

볼 수 있다.

⑤ ‘날이 흐리고’는 암울한 시대 상황을 상징한다.

4  이 시에서 ‘동풍’은 ‘풀’을 눕게 하고 울게 만드는, 즉 ‘풀’을 억압하는 세
력을 의미한다. 반대로 ‘풀’은 그러한 시련을 당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웃는 강인한 존재로 형상화된다. <보기>에서 이와 같은 의미 관계를 지

닌 단어는 ‘눈’과 ‘대’이다. ‘눈’은 ‘대’를 휘게 하고, ‘대’는 그런 상황에서

도 굽히지 않고 푸르름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088

흥부 부부상_ 박재삼

키포인트 체크   상상, 가난, 이해, 비판, 정신적

180~181쪽

087

풀_ 김수영

키포인트 체크   자연물, 독재 권력, 생명력, 희망적

178~179쪽

1 ①  2 ①  3 ③  4 ③

1 ⑤  2 ②  3 ②  4 ‘동풍’과 ‘풀’의 의미 관계와 가장 유사한 시어는 ‘눈’
과 ‘대’이다. ‘동풍’과 ‘눈’은 억압하는 세력을 의미하며 ‘풀’과 ‘대’는 그 시련을 이

겨 내는 강인한 존재를 의미한다.

1  이 시에서는 정서의 환기와 변화감을 끌어내기 위하여 어순을 바꾸어

쓰는 도치법은 사용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②  ‘그것이 확실히 문제다.’와 같이 단정적 어조를 사용

하여 욕심 없고 소박한 삶의 태도와 가난을 사랑으로 극복하려는 자세

1  1연에서 ‘풀’은 외부 세력 앞에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져 있으나, 2, 3연
으로 시상이 전개되면서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강인한 존재로 그려지

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③ ‘헤아려 보라.’와 같이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대화체 형식을 사

고 있다. 얼핏 나약해 보이는 ‘풀’이 강인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용하여 독자가 시적 상황을 생각해 보게 하고 있다.

서 대상의 이중적 속성을 확인할 수 있으나, 이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

④ 물질적 풍요를 상징하는 ‘금, 황금 벼 이삭’과 정신적 행복을 상징하

으로는 볼 수 없다.

는 ‘웃음’의 의미 대조를 통해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행복이 중요함

 오답 뜯어보기  ①  시가 창작된 시대상을 고려할 때 ‘풀’은 ‘민중’, ‘바람’

을 강조하고 있다.

은 민중을 괴롭히는 ‘독재 권력’을 상징하는 시어로 볼 수 있다.

⑤ 고전 소설인 <흥부전>에서 제재를 끌어와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② ‘풀’과 ‘바람’의 대립을 바탕으로, ‘눕는다 ↔ 일어난다’, ‘운다 ↔ 웃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다’와 같이 ‘풀’의 행위 역시 대조적으로 제시되어 전체적으로 대립 구조

를 바탕으로 시상이 전개되고 있다.

③ ‘풀’에 인격을 부여하여 눕고, 일어나고, 울고, 웃는 존재로 그리고 있다.

④ 3연에서 ‘바람보다 늦게~ / 바람보다 먼저~’의 문장 구조를 반복적

으로 배치하여 강인한 ‘풀’의 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2  <보기>에서는 ‘벼는 서로 어우러져 / 기대고 산다.’라고 하며, ‘벼’의 공
동체적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 시에서는 시적 대상인 ‘풀’의

공동체적 속성이 드러나 있지 않다.

2

‘금’과 ‘황금 벼 이삭’은 가난한 생활을 상징하는 ‘박 덩이’와 대조되는 소

재로 흥부 부부가 갖지 못한 재물, 즉 경제적인 풍요를 상징한다. 이 시

에서 흥부 부부는 가난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소박한

행복을 누리고 있기에 ‘금’과 ‘황금 벼 이삭’은 흥부 부부의 사랑이나 신

뢰와 대비되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② ‘그것이 확실히 문제다.’에서 ‘그것’은 욕심 없이 소박

하게 살아가고자 하고, 가난을 사랑으로 극복하려 하는 흥부 부부의 삶

의 태도를 가리킨다. 화자는 이러한 삶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와 <보기> 모두 자연물을 의인화하여 시상을 전

있으므로, ‘문제다’는 ‘중요하다’, ‘가치 있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개하고 있다.

③ 손발이 닳았다는 것은 흥부 부부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힘겹게 살

③ 이 시에는 ‘풀’의 속성 변화(수동적 → 능동적)가 나타나지만, <보기>

아가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에는 시적 대상의 속성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④ ‘같이 웃어 비추던 거울 면’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모습이 마치 거

④ 이 시와 <보기> 모두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하였을 뿐, 자연과 인간을

울처럼 똑같다는 뜻으로, 가난한 처지 속에서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⑤ 이 시의 화자와 <보기>의 화자 모두 시적 대상의 모습을 통해 의지적

⑤ ‘본웃음’은 금이나 벼 이삭 없이도 소박한 삶에 만족하며 서로에게

주는 흥부 부부의 모습을 가리킨다.

건네는 순수한 웃음을 가리킨다.

3

‘눕는다’는 것은 시련에 대한 회피보다는 어두운 시대 현실로 인해 ‘핍박

을 받아 쓰러지다’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3  이 시는 흥부 부부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가난한 현실을 극복
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따라서 물질적 빈곤으로 좌절을 겪

 오답 뜯어보기  ①  ‘풀’은 ‘바람’에 의해 시련을 받는 민중을 의미한다고

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시를 추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대립시키지는 않는다.

자세를 보이고 있다.

422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4  이 시에서는 금이나 누렇게 익은 벼 이삭보다도 그저 박 덩이가 좋아서
웃음 짓는 소박한 흥부 부부의 모습과, 가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가난을 극복하는 흥부 부부의 모습을 표현하고

● 문학 감상의 외재적 관점

• 표현론적 관점: 작가의 창작 의도, 전기적 사실 등에 초점을 두고 감상하는 관점

•   반영론적 관점: 작품에 반영된 시대적 배경, 사회적 배경 등에 초점을 두고 감상하

지식

있다. 이를 통해 시인은 물질적 풍요에 얽매인 현대인들을 비판하고, 진

는 관점

정한 삶의 가치인 정신적 행복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자 한 것으로 볼

• 효용론적 관점: 독자의 반응에 초점을 두고 감상하는 관점

수 있다. 이 시에서 산문과 운문을 교대로 제시하여 판소리의 리듬감을

계승한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4  ㉣ ‘한 동안을 거기서’에서 ‘한 동안’은 산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불
특정하게 표현된 것이지 오랜 시간을 의미하여 생명력 회복의 더딤과

어려움을 드러낸다고 볼 수는 없다.

089

산에 가면_ 박재삼

키포인트 체크   나무, 후각, 휴식, 친화

1 ②  2 ②  3 ①  4  ④

090

낙화_ 이형기

키포인트 체크   봄, 이별, 열매, 성숙, 깨달음

184~185쪽

182~183쪽

1 ②  2 ②  3 ④  

1  이 시에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등과 같은

시구는 하강적 이미지를 나타낸다.

1  이 시는 감각적 표현이 잘 드러나는데, 특히 후각적 심상인 ‘후덥지근한
냄새’, ‘흙냄새’, ‘골짜기 냄새’ 등과 같은 시어가 등장하고 ‘풀빛’, ‘나뭇잎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서 화자는 봄에 꽃이 지는 것을 보고 그것이

무성한 녹음과 열매를 맺는 가을을 향한 것임을 깨닫는다. 이는 계절의

반짝어림’과 같은 시각적 표현도 두드러진다.

변화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지 계절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나타낸

 오답 뜯어보기   ①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말인 반어적 표현은 드러나지

것은 아니다. 공간의 이동 또한 드러나지 않는다.

않는다.

③ 이별이 성숙을 가져다줄 것을 믿고 있기 때문에 이별의 애통함은 나

③ 모든 시행을 명사로 종결하지는 않는다.

타나지 않으며, 의지적 어조와도 관련이 없다.

④ 대상에게 말을 건네며 친밀감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④ 지난날에 대한 회상이 드러나지 않으며, 화자의 현재 상태를 ‘나의

⑤ ‘냄새’라는 시어의 반복은 나타나지만 이것이 자연을 바라보며 얻은

사랑은 지고 있다.’,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등과 같이 현재 시제

깨달음이라고 할 수는 없다.

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2  <보기>는 <상춘곡>의 일부로 봄을 맞아 꽃과 풀이 우거진 자연의 아름
다움과 생명력 넘치는 모습을 묘사한 부분이다. ‘물아일체’라는 표현을

⑤ 각 연의 종결은 ‘~고 있다.’, ‘~ 할 때’, ‘~는다’, ‘어느 날’, ‘슬픈 눈’

등과 같이 용언 및 명사 종결이 혼재되어 있다.

통해 자연과 하나되는 자연 친화적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봄 한철’은 뒤의 시행을 보아 격정의 시간을 의미하며, 이를 <보기>의

2

 오답 뜯어보기   ① <산에 가면>은 우거진 나무와 풀이 등장하지만, 봄의

설명과 관련지으면 청춘기의 열정과 격정으로 읽을 수 있다. ‘꽃답게

생명력을 시각화한 부분은 확인할 수 없다.

죽는다’는 ‘낙화’와 ‘이별’이 지닌 아름다움을 드러낸 표현으로, 그 아름

③ <보기>의 ‘수풀에 우는 새’에 감정이 투영되지만 <산에 가면>에는 이

다움은 가을의 열매와 연관되며 이는 자아의 성장을 통한 새로운 자아

러한 태도가 나타나지 않는다.

상의 확립을 의미하는 것이다. ‘시련에 부딪혀 열정을 잃어가는 자아’의

④ <보기>는 봄의 경치에서 느끼는 감상을 노래하고 있고, <산에 가면>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없다.

은 자연에서의 휴식을 통한 건강의 회복이 나타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가야 할 때’는 이별해야 할 때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⑤ <보기>는 바라보는 대상의 변화가 나타나지만, <산에 가면>은 시선

전 상황에서 다른 상황으로의 변화이며 이는 ‘열매’나 ‘성숙’과 연결되

을 이동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지 않다.

므로 ‘새로운 자아의 모습을 찾게 되는 계기’라고 볼 수 있다.

3  문학은 내재적 관점과 외재적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는데, 내재적 관점
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반영론), 작가의 성향(표현론), 독자에게 주는

교훈(효용론) 등과 같은 것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시의 형식과 시어

등에 집중하는 관점(절대론)을 말한다. ①은 ‘산’이라는 시어가 갖는 상

징성에 주목한 것이므로 내재적 관점에 의한 감상이다.

 오답 뜯어보기   ② 독자에게 주는 교훈을 중심으로 감상하므로 외재적

③ 시대적 배경인 현대 사회의 모습을 중심으로 감상하므로 외재적 관

관점에 해당한다.

점에 해당한다.

④ 작가의 경험을 중심으로 감상하므로 외재적 관점에 해당한다.

③ ‘결별’을 ‘축복’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이별이 더 나은 발전이나

성숙과 이어짐을 드러내는 것이다.

④ ‘헤어지자 /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는 ‘낙화’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

사한 것으로, 이별을 수용하는 화자의 자세를 드러냄과 동시에 <보기>

와 연관 지으면 ‘이별’이 이전까지의 세계와 헤어지고 새로운 세계와 만

나면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임을 인식한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

는 것이라 할 수 있다.

⑤ ‘눈’을 통해 성찰의 태도를, ‘슬픈’을 통해 시련에 부딪힘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별이라는 시련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변화를 겪게 하고 새롭게 성숙하게 함을 말하고 있다.

⑤ 독자의 반응에 초점을 두고 감상하므로 외재적 관점에 해당한다.

3  ㉣은 꽃이 지는 것이 가을에 열매라는 결실을 가져오듯, 이별 역시 인생

정답과 해설 423

에서의 충실한 성장, 내적인 충만을 가져오기 위한 것임을 ‘가을’이라는

족의 비극적 현실인 분단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계절의 의미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⑤ ‘모오든’은 언어 규범을 파괴한 시적 허용의 표현이다. 이러한 시적

 오답 뜯어보기   ① ㉠은 이별의 의미, 가치에 대해 깨달은 화자가 이별

허용은 시어의 의미를 좀 더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의법으로 표현하여 그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화자는 이별로 인해 내적인 방황을 하고 있지 않으며, 가

야 할 때를 알고 가는 이가 아름답다고 감탄하고 있다.

② ㉡은 ‘봄 한철’의 강렬하고 뜨거웠던 화자의 사랑이 이별을 맞이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별을 감내하고 받아들이는 화자의 태도가

드러나 있다. 화자가 지나간 사랑에 연연해한다거나 회한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없다.

4

‘껍데기는 가라’라는 표현을 반복하여 사용함으로써 리듬감을 형성하

고 형식의 완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주제를 한곳으로 집중시켜 강

조하는 효과를 주고 있으며, 명령적 어조를 통해 화자의 강한 의지를 드

러내고 있다.

5  없어져야 할 것과 부정적인 것의 의미, 남아야 할 것과 긍정적인 것의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하여 서술하면 된다. 이 시의 화자는 군부 독재 체

③ ㉢은 꽃이 떨어진 후 여름이 되면 맞이하게 될 모습을 나타낸 것으

제의 시대와 분단의 상황 속에서 부정적인 세력, 화합을 가로막는 세력

로, ‘낙화’가 끝이 아니고 여름과 가을로 이어지는 것임을 보여 주고 있

들이 물러가고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바라고 있다.

다. 화자가 삶의 목표를 상실하고 번민에 가득 차 있는 모습은 드러나

있지 않다.

⑤ ㉤은 이별을 통한 정신적 성숙을 ‘샘터에 물 고이듯’이라고 비유한

것으로, 과거의 삶으로 회귀하려는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092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_ 신동엽

188~189쪽

091

껍데기는 가라_ 신동엽

키포인트 체크   동학, 직설적, 분단, 민주화, 명령적, 화합

186~187쪽

미를 지닌다.

1 ②  2 ②  3 ②  4 리듬감의 형성 및 형식의 완결성에 기여하고, 주제
를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5 부정적인 세력이 물러가고, 민족의 화합과 통일
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1  이 시에서는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구를 반복하면서 부정적인 요소들
이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다. 즉, 화자는 현실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면서

현실에서의 부정적인 것들이 사라지고 긍정적인 것들이 남기를 바라고

있다.

2

키포인트 체크   부정, 하늘, 현실 의식, 희망

1 ⑤  2 ④  3 ②  4 ④  5 ‘쇠 항아리’와 유사한 의미인 시어는 ‘(먹)
구름’이며 이는 민중이 진짜 하늘을 볼 수 없게 만드는 방해물이라는 상징적 의

1  화자는 부정적인 현실에 대해 말하면서, 현실 극복 의지를 토대로 밝은
미래가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부정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1연과 9연이 대응되며, 이를 통해 주제 의식을 강조

② ‘하늘’과 ‘(먹)구름 / 쇠 항아리’의 대립적인 시어를 활용해 시상을 전

③ 4연에서 명령형을 통해 과거의 어리석었던 삶을 깨칠 것을 촉구하고

하고 있다.

개하고 있다.

있다.

‘중립의 초례청’은 순수한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아사달 아사녀’가 맞절

④ 1연, 9연에서 설의적 표현을 사용해 주의를 환기하고 부정적인 현실

하는 공간으로, 남과 북이 화해를 모색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을 강조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껍데기’는 시인이 물리치고 싶어 하는 대상으로 현실

의 문제를 유발하는 외세와 우리 내부에도 존재하는 그들의 추종 세력

이라고 할 수 있다.

③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에서 맞절하는 것은 남과 북이 하

나가 되기를 소망하는 화자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④ ‘흙 가슴’은 화자가 긍정적으로 여기는 대상으로 인간 생명의 원초적

본질인 대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은 부정적인 현실 상황의 극복을 위한 자세를 보여 주는 것으로, 구름

을 닦는 행동을 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⑤ 과거의 어리석었던 삶을 깨칠 것을 이야기하고 있으

나, 반어적인 표현은 나타나 있지 않다.

3  <보기>는 1960년대의 시대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1960년대는 4·19
혁명에도 불구하고 군사 정권에 의해 민주주의가 실패로 돌아간 시기

⑤ ‘쇠붙이’는 ‘껍데기’와 같은 부정적인 대상으로 민족의 평화 통일을

로 현실 참여적인 문학 작품이 많이 나타났다. 이를 참고로 할 때, ‘쇠’는

가로막는 일체의 인위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군사 정권하에서의 총을 연상하게 하며, ‘항아리’는 머리를 덮는 존재로

3

‘아우성’은 동학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순수한 정신과 열정을 청각

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명령적 어조의 ‘가라’를 사용하여 단호함과 강한 의지

를 드러낸다.

시야를 가리는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쇠 항아리’는 군사 정

권하에서의 구속과 억압을 상징하는 시어로 볼 수 있다.

4  ㉢은 ‘서럽게’, ‘눈물 흘려’ 등의 표현을 통해 자유와 평화가 없는 세상에
서 서러움을 당하며 인고의 나날을 살아가는 민중의 슬픔을 보여 주고

③ 화자의 의지가 담긴 ‘껍데기는 가라’라는 구절을 다시 한번 반복하겠

있다.

다는 표지로, 집중과 강조의 효과를 준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은 시 전체의 흐름으로 볼 때 민족의 슬픔에 주저

④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한반도 전체를 의미하며, 한반도 전체에서 화

앉아 절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 극복의 의지를 반어적으로 표현

합을 가로막는 부정한 세력들이 사라져야 할 것임을 드러냄으로써 민

한 것이다.

424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5

‘쇠 항아리’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시어로 ‘(먹)구름’과 유사한 의미를 지

5  이 시는 임을 향한 화자의 사랑을 ‘아지랑이’와 ‘나비’에 빗대어 표현하

니고 있다. 둘 모두 시의 화자가 민중들에게 닦고 찢으라고 명령하는 대

고 있다.

상이며, 이는 민중이 진짜 하늘을 볼 수 없게 만드는 방해물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093

아지랑이_ 이영도

키포인트 체크   사랑, 숨결, 아지랑이, 나비

190~191쪽

094

아침 이미지 1_ 박남수

192~193쪽

1 ④  2 ③  3 ②  4 ②  5 아지랑이, 나비

키포인트 체크   아침, 어둠, 물상, 신비롭게

1  이 시는 시조의 기본 율격을 따르고 있어 4음보의 율격을 보인다.

 오답 뜯어보기   ① ‘노오란 텃밭’ 등에서 시각적 심상을 찾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감각적인 느낌을 부여하고 있다.

② ‘사랑은 아지랑이’ 등의 비유적인 표현을 활용하여 임을 향한 사랑이

라는 관념적인 대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③ ‘나비, 나비, 나비, 나비’를 종장에서 떨어뜨려 배열함으로써 시각적

효과를 획득하고 있다.

⑤ ‘이마에 다사하면’에서 촉각적인 심상을 찾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화자가 숨결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사랑하는 임과 가까이 있음을 보여 주

고 있다.

2  직유법은 초장의 ‘어루만지듯’에서 사용되었으며, 중장에서 ‘아지랑이’
가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 역설법과 의인법은 나타나 있지 않다.

1 ④  2 ②  3 ④  4 ②  5 ‘새’, ‘돌’, ‘꽃’이 물상들로 제시되었으며, 이
는 세상 만물을 대표한다.

1  이 시는 다른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어둠’과 ‘아침’을 대립되는 관계로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립되는 두 대상이 제시되어 있지 않으며 역

경의 극복 또한 강조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낳고’, ‘아침이면’ 등이 반복되어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개하고 있다.

조하고 있다.

② 어둠의 순간에서 아침에 이르기까지 시간적 순서에 따라 시상을 전

③ 1~2행에서 행간 걸침을 사용함으로써 어둠의 생산적 이미지를 강

⑤ 1~2행에서 어둠이 새, 돌, 꽃을 낳는다고 표현함으로써 활유법을

사용하였고, 이를 통해 어둠의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이미지를 강화하

3  종장에서 ‘나비, 나비, 나비, 나비’를 떨어뜨려 좌우로 배치한 것은 나비
가 날아가는 형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즉, 임을 사랑하

고 있다.

는 화자의 황홀한 마음을 나비에 빗대고 그 이미지를 시각적으로도 형

상화하고 있다.

4  <보기>의 화자는 임에게 묏버들을 꺾어 보내면서 그 묏버들을 보며 자
신을 떠올리기를 바라고 있다. <아지랑이>에서 화자와 임의 거리가 숨

결을 느낄 만큼 가까운 반면에 <보기>는 묏버들을 창밖에 심어 두고 보

며 화자를 떠올려야 할 만큼 화자와 임의 거리가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보기>는 ‘밤비예’, 이 시는 ‘장다리’로 모두 종장의

첫 음보가 세 글자인데, 이는 시조의 가장 중요한 형식적 특징 중 하나

④ 이 시에서는 임을 향해 피어나는 사랑의 감정만을 노래하고 있는 반

면에 <보기>에서 화자는 묏버들을 창밖에 심어 두고 새잎이 나면 그것

을 자신으로 여겨 달라며 임에게 당부를 하고 있다.

⑤ <보기>의 화자가 임에게 전하는 묏버들은 임이 화자 대신 여기는 대

상이므로 시적 화자의 분신으로 볼 수 있다.

2  이 시에서 ‘어둠’은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모태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그렇기에 1~2행에

서 물상을 돌려주는 것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3  ㉣은 아침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하늘의 태양이 지상
에 있는 사물(물상)들과 어울려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은 어둠의 중량감을 벗어나는 물상들을 표현한 것

으로, 지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과는 거리가 멀다.

② ㉡은 아침이 되자 활동을 시작하는 물상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노동의 고단함을 잊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기 어렵다.

③ ㉢은 활기차고 밝은 아침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기존의 사물들이

새로운 사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한 이 시

에서는 ‘개벽’이라는 표현을 통해 모든 사물(물상)들이 아침이 되면 마

치 천지가 새로 열린 것처럼 새로움을 보이고 있다고 보았다.

⑤ ㉤은 아침 이미지를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아침이 되면 천지가

새로 열린 것처럼 새로움을 보이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혼란을

지식

겪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 홍랑과 최경창의 사랑

 홍랑은 16세기 후반 함경도에서 활동한 기생으로, 당대 유명한 시인 중 하나인 고

죽 최경창과 사랑을 나누었다. 최경창이 임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게 되자 홍랑

4  ⓐ는 공감각적 심상이 나타나 있으며, 특히 시각(태양)을 청각화(울림)
하여 표현하고 있다. ‘해 질 녘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역시 공감각적 심상

은 그를 배웅한 뒤 귀가할 때에 날이 어두워지고 비까지 내리자 애틋한 마음에 이 시

이 쓰인 시구로, 시각(가을 강)을 청각화(울음)하여 표현하고 있다.

조를 짓고, 시조와 함께 버들을 꺾어 최경창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후 계속 최경창을 

 오답 뜯어보기   ① ‘매화 향기’에서 후각적 심상이 나타난다.

그리워하다 2년 뒤 최경창이 병들었다는 소식에 그의 곁으로 가 임종까지 그를 간호

하였다고 한다.  

③ ‘파릇한 풀포기’에서 시각적 심상이 나타난다.

④ ‘서느런 옷자락’에서 촉각적 심상이 나타난다.

정답과 해설 425

⑤ ‘전나무 우거진 마을’에서는 시각적 심상이, ‘누룩을 디디는 소리’에

에 초점을 맞추어 감상한 것으로 ‘효용론적 관점’이라고 한다.

서는 청각적 심상이, ‘누룩이 뜨이는 내음새’에서는 후각적 심상이 나타

⑤ 작가의 전기적 사실이나 심리 상태 등 작가와 작품의 관계에 초점을 

난다.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심상을 나란히 나열하여 표현하는 것은 복

맞추어 감상한 것으로 ‘표현론적 관점’이라고 한다.

합적 심상에 해당한다.

5  1~2행에서 어둠이 ‘새’, ‘돌’, ‘꽃’을 낳았으므로 이 시에 나타나는 물상
들은 ‘새’, ‘돌’, ‘꽃’이 다 그런데 이 ‘새’, ‘돌’, ‘꽃’은 구체적인 사물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물상을 대표하는 추상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대

유법이 사용된 시어이다.

3  ㉠과 ㉡은 같은 단어이지만, 의미는 대조적이다. ㉠은 인간의 삶의 영역
인 현대 문명을, ㉡은 비둘기의 보금자리인 자연을 상징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산의 돌을 깰 때 사용하는 것으로 엄청난 폭음을 낸

다. 이로 인해 비둘기가 놀라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 시인은 이를 문학

적으로 형상화한다. 이 시에서 ‘돌 깨는 산울림, 채석장 포성’은 ‘다이너

마이트’와 마찬가지로 비둘기를 놀라게 하고 쫓기는 새가 되게 한다. 이

는 문명과 개발, 자연 파괴의 소리로서 인간 문명의 폭력성을 상징한다

고 할 수 있다.

095

성북동 비둘기_ 김광섭

키포인트 체크   도시화, 묘사, 보금자리, 절제, 경고

194~195쪽

1 ②  2 ④  3 ㉠은 인간의 삶의 영역인 문명을 의미하고, ㉡은 비둘기의
보금자리인 자연을 의미한다.  4 ⓐ ‘돌 깨는 산울림, 채석장 포성’, ⓑ 인간 문
명의 폭력성

1  이 시는 자연의 파괴로 생존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쫓기는 신세가 되어
옛날을 그리워하는 비둘기의 모습을 묘사하여 자연 파괴와 인간성 상

실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화자의 정서 변화는 나타나 있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도시 개발로 인한 자연 파괴로 쫓기는 신세가 된 비

둘기의 모습을 1, 2연에서 구체적으로 묘사한 후, 마지막 연에서 이를 

정리하며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로 집약하여 제시하고 있

③ 비둘기의 보금자리인 자연을 ‘번지’로 표현한 것이나 구공탄 굴뚝 연

기에서 향수를 느끼고 돌 온기에 입을 닦는 모습은 비둘기를 사람처럼 

의인화하여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④ 3연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며 사랑과 평화를 전하던 비둘기의 과거 

모습과 사랑과 평화의 사상을 낳지 못하고 쫓기는 신세가 된 현재 모습

을 대비하여 문명으로 인한 자연 파괴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

다.

다.

096

저녁에 _ 김광섭

키포인트 체크   나, 이별, 성찰(명상)

1 ①  2 ④  3 ②  4 ⑤  5 정다운

196~197쪽

1  이 시는 화자와 별의 관계를 통해 시상을 전개한다. 화자와 별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소중한 인연의 끈이 닿아 있다는 의미이므로, 

‘별’은 이 세상의 많은 존재 중에 자신에게 소중한 의미를 지니게 된 특

별한 인연을 의미한다.

   오답 뜯어보기   ② 별은 화자와 인연을 맺으므로 인간과 자연이 대비되

기보다는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별은 화자와 소중한 관계를 맺었으므로 인간성 상실을 상징하는 소

재라고는 볼 수 없다. 

④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지며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별

의 모습에서 억압을 극복하는 민중의 힘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⑤ 화자가 ‘별’을 보고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⑤ 이 시는 ‘가슴에 금이 갔다’, ‘새파란 아침 하늘’과 같은 시각적 심상, 

‘돌 깨는 산울림’, ‘채석장 포성’과 같은 청각적 심상, ‘구공탄 굴뚝 연기’

2  화자는 저녁에 밤하늘에 나타난 별을 만나고, 시간이 깊어가면서 그 별
과 헤어지게 된다. 이처럼 이 시에서 ‘저녁’은 인간의 삶에서 만남이 이

와 같은 후각적 심상, ‘금방 따 낸 돌 온기’와 같은 촉각적 심상을 사용하

루어지기도 하지만, 헤어짐이 예정된 때를 의미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여 주제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상이나 대상이 처한 

부정적 현실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상황이 구체적으로 지각되어 독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그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별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상황에 더욱 공감하게 해 준다.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내면적 성찰을 하고 있다.

2  ㉮는 작품 창작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가 주목한 현실 세계가 작
품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관점으로 ‘반영론적 관점’

이라고도 한다. ④는 작품이 창작된 19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에 주목

하여 작품을 해석하고 있으므로 ㉮의 관점에서 감상한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② 시의 운율이나 표현, 작품 구조 등 작품 자체만을 

근거로 하여 작품을 감상한 것으로 이러한 관점을 ‘내재적 관점’이라고

②, ⑤ 저녁이 깊어가면서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화자는 어둠 속에 

사라지므로 저녁은 화자에게 고독감을 불러일으키는 시간이자, 이별을 

예고하는 시간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③ 날이 어두워지는 저녁이 되어 별이 보이므로, 저녁은 화자와 ‘별’을 

맺어 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3  3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 다시 만나랴’에서 재회에 대한 소망을 표현
하였는데, 이는 중생이 죽은 뒤 그 업에 따라서 육도의 세상에서 생사를 

③ 작품의 의미를 현대 사회의 사람들과 연관지어 작품과 독자의 관계

거듭한다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른 생각으로 볼 수 있다.

한다.

426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  유교의 성선설

유교는 공자에 의해 창시되어 맹자, 순자, 한유, 주자, 왕양명 등으로 이어진 사상 체

계로서, 현실 생활에서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등의 도덕적 덕목을 중시

형상화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⑤ 샤갈의 마을이라는 이국적인 정경을 소재로 하면서도, ‘아낙’과 ‘아

한다. 사람의 성품은 누구나 착하다는 입장은 유교의 기본적 입장이다. 특히 맹자는 

궁이’라는 토속적 시어를 활용하여 한국적 감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식

매, 아름다운 불을 지피는 아낙네들 등 떠오르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인간의 공통적인 경향성은 선을 지향하는 것임을 더욱 분명히 하였다.

● 기독교의 예정설

기독교의 구원론에 관한 신학적 이론 중 하나이다. 인간의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나 

행위와 상관없이 전적으로 신으로부터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에 따라 선택받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 도교의 신선 사상

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

● 불교의 인생 고해설

신선이란 도를 닦고 자연과 벗하며 영원히 사는 사람을 뜻한다. 즉, 신선 사상은 신선

老病死)의 4고와 사랑하는 자와 이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애별리고(愛別離苦), 원한 

깊은 미운 자와 만나야만 되는 원증회고(怨憎會苦), 구(求)해도 얻을 수 없는 구부득

고(求不得苦), 모든 것에 집착하는 데서 생기는 오취온고(五取蘊苦)의 4고를 더하여 

4고8고(四苦八苦)로 정리되었다.   

4  작품의 해석은 내재적 관점과 외재적 관점, 외재적 관점은 반영론적 관
점과 표현론적 관점, 효용론적 관점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다. <보기>

2  이 시에서 ‘보라색’의 이미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눈’에서 흰색의 이미지가 드러난다.

② ‘불’에서 빨간색의 이미지가 드러난다.

③ ‘올리브빛’에서 초록색의 이미지가 드러난다.

④ ‘정맥’에서 파란색의 이미지가 드러난다.

3  이 시에서 ‘눈’은 봄과 생명의 시작을 알리고 샤갈의 마을을 포근하게
덮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시에서 ‘눈’의 이미지는 ‘차갑다’는 일

4  이 시는 삼월에 눈이 내리는 샤갈의 마을이라는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새롭게 소생하는 맑고 순수한 생명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시에서 삼월

에 내리는 ‘눈’은 ‘봄’을 촉발하면서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

맥’을 어루만지고, 볼품없이 메마른 겨울 열매들을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게 하며, 아낙네들이 ‘그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피게

한다. ‘눈’을 통해 연결되는 이러한 시어들은 모두 독자적인 이미지를

고(苦)는 괴로움을 뜻하는 불교 용어이다. 불교에서 ‘고’는 구체적으로 생로병사(生

반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생동감 있고 따뜻한 이미지이다.

의 내용은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효용론

가지면서도 순수하고 맑은 생명감이라는 공통적인 심상을 연상하게 한

적 관점과 관련되어 있다. ⑤는 이 시를 읽은 독자가 친구들을 떠올린

다. 그러나 ‘쥐똥만 한 겨울 열매들’은 작고 볼품없는 생명체로, 메말랐

내용이므로 효용론적 관점에 따른 감상으로 적절하다.

던 겨울을 떠올리게 한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② 작품 내부의 표현 방법을 해석한 내용으로, 내재

적 관점에 따른 감상이다.

반영론적 관점에 따른 감상이다.

③ 작품이 창작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있으므로

④ 시인의 시적 경향이나 주제 의식 등 시인의 특징을 중심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표현론적 관점에 따른 감상이다.

5  이 시에서는 먼저 삼월에 눈이 오는 상황을 제시하여 봄과 겨울이 혼재
한 세계를 보여 준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운 정맥이 돋는 것을 통해 봄을 기다리는 사나이의 마음에 이는 동요와

욕망을 나타낸다. 그리고 눈 속에서 올리브빛으로 다시 살아나는 겨울

열매와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생명력으로 아름다운 불을 지피는 아낙들

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시인은 이미지들 사이의 자유로운 연

5  3연의 ‘이렇게 정다운 / 너 하나 나 하나’라는 시구에서 별과 ‘나’가 정답

상을 통해 봄의 맑고 순수한 생명력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기를 바라는 화자의 바람을 읽을 수 있다.

098

묵화 _김종삼

200~201쪽

097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_ 김춘수

198~199쪽

키포인트 체크   목덜미, 고마움, 추측, 연민

키포인트 체크   이미지, 혼재, 심상, 환상

1 ⑤  2 ⑤  3 ③  4 함께, 서로  5 ④

1 ④  2 ⑤  3 ⑤  4 ③  5 봄의 맑고 순수한 생명력

1  이 시에서는 음성 상징어를 찾아볼 수 없다.

1  이 시는 샤갈의 그림을 보며 떠오르는 이미지를 감각적 언어로 표현한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거나 그리움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온다’, ‘떤다’, ‘덮는다’, ‘지핀다’ 등 현재형 시제를 사

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시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② ‘눈’과 ‘새로 돋은 정맥’, ‘올리브빛’, ‘불’ 등과 같은 이질적인 시어들을

자유로운 연상을 통해 나열하여 논리를 넘어서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4~6행에서 각 행은 연결 어미 ‘-고’로 마무리되고

있으며, 이러한 반복을 통해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② 이 시는 절제된 언어 표현과 여백의 미를 통해 주제를 드러내고 있

다.

사하고 있다.

③ 연결 어미 ‘-고’와 쉼표(,)로 시를 마무리하여 소와 할머니의 정서적

교감과 동반자적 관계가 계속 이어질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④ 세부적 상황과 배경이 생략된 채, 대상만을 과감하게 단순화하여 묘

③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바르르 떨며 돋은 정맥, 수천수만의 날개를 달

2  이 시에서 화자는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으며, 소와 할머니의 모습을 연

고 하늘에서 내려와 마을을 덮는 눈, 올리브빛으로 물이 드는 겨울 열

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정답과 해설 427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힘겨운 노동을 끝내고 돌아온 할머니와 소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화자가 노동을 체험했는지는 알 수 없다.

3  화자는 거리를 걸으며 질문에 대해 생각하였고, 남대문 시장에서 고된
삶을 살아도 인정 있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이 바

② 할머니(인간)와 소(자연)의 유대감을 드러내고 있을 뿐, 인간과 자연

로 시인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따라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삶의

의 대비는 찾아볼 수 없다.

의미를 물어보았다는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3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 서로 적막하다고,’의 내용을 고려할 때, 소

역시 할머니와 함께 힘든 일을 하며 피곤한 상태임을 짐작할 수 있다.

4  알파는 그리스어의 첫째 자모로 첫째가는 것이나 처음의 뜻으로 쓰인
다. 이 시에서는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세상의 기초이며 중요한 사람

따라서 ‘소의 역동적인 모습’은 시적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

들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시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할머니’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와 함께 홀로 밭을 가는 모습은 적절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것이 좋다.

② ‘묵화’라는 시의 제목에 어울리도록 여백이 강조된 시의 특성상 영상

물의 분위기도 최소한의 요소로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로 형성하는

100

울타리 밖 _ 박용래

204~205쪽

키포인트 체크   울타리, 묘사, 천연히, 잔광, 조화

4  힘겨운 하루를 함께 보내며 쓸쓸하게 살아가는 소와 할머니의 처지가

‘함께’와 ‘서로’를 통해 드러나 있다.

1 ④  2 ③  3 ⑤  4 안과 밖을 구분하지 않고 이웃이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이다.

5

‘동병상련’은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을 이르는 말이다.

1  이 시에서 화자가 바라는 삶의 모습은 드러나 있지만, 격정적인 어조로
표출하고 있지는 않다. ‘격정적 어조’란 감정이 강렬하고 갑작스러워 누

 오답 뜯어보기   ①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

르기 어려운 말투를 의미한다.

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생각을 하고 있음을 이르는

 오답 뜯어보기   ① 4연에서 ‘~ 마을이 있다’가 반복적으로 쓰여 운율을

② 쇠귀에 경 읽기라는 뜻으로,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 주어도 알아듣지

② ‘머리가 마늘쪽같이 생긴’을 통해 소녀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

③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③ 시어 ‘천연히’를 별도의 연으로 제시하여 주제를 강화하였다.

⑤ 입은 다르나 목소리는 같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의 말이 한결같음을

⑤ 2연의 ‘아지랑이가 피듯 ~ 물이 흐르듯’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형성하고 있다.

을 드러내고 있다.

말이다.

못함을 이르는 말이다.

이르는 말이다.

2  이 시의 화자와 <보기>의 화자 모두 자연이 그러하듯 ‘천연히’, ‘절로절

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와 ㉯ 모두 인생의 허망함을 안타까워하는 태도는

다.

1

있다.

099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_ 김종삼

202~203쪽

키포인트 체크   시, 성찰, 남대문 시장, 고민

1 ①  2 ③  3 ③  4 세상을 이루는 기초이며 세상의 출발이라는 의미
로,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건강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기초임을 의미한

보이지 않는다.

다.

고 있다.

② ㉮와 ㉯ 모두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사는 삶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

④ ㉮는 인간과 자연을 구분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을 소망하

⑤ ㉮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세계를 소망하고 있을 뿐 탈속의 의

지는 드러나지 않고 ㉯ 역시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할 뿐 탈속의 의지는

‘그런 사람들이’를 반복하고, 문장 순서를 바꾸어 ‘그런 사람들’ 뒤에 구

보이지 않는다.

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여 ‘그런 사람들’이 중요한 사람들임을 강조하고

 오답 뜯어보기   ② 하나의 시어가 대조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경우는

하는 역할을 한다.

3

‘잔광’은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심성을 부각

나타나 있지 않다.

③ 누군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④ 공간의 이동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고 있다.

⑤ 이 시는 감각적 이미지보다는 사유를 통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2  화자는 ‘누군가’의 시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생각하다가 고생스럽지
만 착하고 인정 있게 사는 사람들의 고귀한 가치를 인식한다. 이때 ㉱는

 오답 뜯어보기   ① 4연에서는 ‘울타리 밖에도 화초를 심는’, ‘오래오래

잔광이 부신’, ‘밤이면 더 많이 별이 뜨는’ 등의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

여 ‘마을’의 풍경을 묘사하였는데, 이는 <보기>의 ‘사라져 가는 재래의

것들을 회화적 이미지로 복원’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② 1연의 ‘마늘쪽’, ‘들길’과 2연의 ‘아지랑이’ 등은 향토적인 시어로 <보

기>의 ‘토속적 정취를 환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③ 2연의 ‘~ 듯’으로 반복되는 내용들은 모두 <보기>의 ‘자연의 지속성’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으로서, 화자가 시인으로서의 삶을 성찰

과 관련이 있다.

하게 되는 공간이다. 따라서 ㉱를 이동하며 ㉰의 물음에 대해 반감을 가

④ 울타리 안과 밖을 구분하지 않는 모습은 <보기>의 ‘인간과 자연의 조

지게 된다는 해석은 적절하지 않다.

화에 대한 바람’을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28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 감정이 절제된 지성주의

박용래가 새로운 시인으로서 얼굴을 내민 1956년은 6·25 전쟁의 종전과 함께 기성

시인들이 이념에 따라 남북으로 갈린 시점에서, 남한만의 새로운 시단이 형성될 무

지식



[A]에서는 인간이 중요시하고 지향해야 할 가치를 산에서 발견하고 이

를 예찬하고 있는 반면, [B]에서는 자연물이 특정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내용을 찾을 수 없다. 따라서 [B]에서 인간에게 중요한 가치를 자연에서 

렵이다. … 그를 추천한 시인이 청록파의 일원인 박두진이라는 데서도 알 수 있지만

발견하고 있다는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초기 박용래의 시들은 전통 소재를 택하고 있었고, 서정적 기법으로 씌어져 있었다.

   오답 뜯어보기   ① [A]에서는 ‘장거리’와 ‘산’을, [B]에서는 ‘천심 절벽’, 

그러나 그의 시는 주정주의로 치우치지 않고, 감정이 절제된 지성주의적 태도를 보

‘일대 장강’을 ‘세간’과 대조하여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인다는 데서 한국 서정시 사상 새로운 입지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 (<울타리 밖>

은) 전통적인 서정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가적인 소재를 택하고 있음에도, 직정의

토로 등이 절제된 채 지극히 지성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도’는 이미 어떤 것이 포함되고 그 위에 더함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이다. ㉠은 울타리를 경계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안과 밖 구분하지 않고 

있다.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삶의 모습을 보여 준다.

② [A]에서는 ‘산’에, [B]에서는 ‘백구’에 인격을 부여하여 이에 대한 친

밀감을 드러내고 있다. 

③ [A]에서는 ‘산에서도 오히려 산을 그린’다고 하였고, [B]에서는 절벽 

아래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낚시로 소일하는 화자의 모습이 제시되고 

④ [A]에서는 ‘산’을 태고로부터 푸르름을 이어 온 영속성을 지닌 것으

로 파악하였으나, [B]에서는 유사한 인식을 찾아볼 수 없다.

4  ㉠에서는 ‘장거리’와 ‘산’의 두 공간이 각각 ‘등지고’와 ‘향하여 앉은’의 
서술어와 함께 제시되고 있다. ‘등지고’와 ‘향하여 앉은’과 같은 서술어

206~207쪽

의 대비는 ‘장거리’와 ‘산’에 대한 화자의 상반된 태도를 드러낸다. 화자

는 번잡한 속세를 의미하는 ‘장거리’에 등을 돌리는 행위를 함으로써 거

부의 태도를 드러내고, 긍정적 속성을 표상하는 ‘산’의 방향으로 앉는 

행위를 함으로써 지향을 드러내고자 하며, 이러한 지향은 대조를 통해 

효과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101

거산호 Ⅱ _ 김관식

키포인트 체크   북창, 속세, 영속성, 가치, 예찬, 친화적

1 ④  2 ②  3 ⑤  4 ㉠에서는 ‘장거리’와 ‘산’, ‘등지고’와 ‘향하여 앉은’의
대조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대조는 속세를 등지고 ‘산’과 같은 자연 공간을 지향

하는 화자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1  화자는 속세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산에 대한 지향을 표명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난날에 대한 반성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내용은 찾아

볼 수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①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 태고로부터 푸르러 온 산’

과 같은 표현에서 ‘사람’과 ‘산’의 대조를 통해 ‘산’의 영속성과 불변성을 

102

농무 _ 신경림

키포인트 체크   농민, 산업화, 소외감, 신명

장점으로서 강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 ④  2 ⑤  3 ③  4 여운을 강화한다.

208~209쪽

② ‘태고로부터 푸르러 온 산이 아니냐’와 같은 구절에서 설의적 표현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는 오랜 시간 푸르름을 지속해 온 산에 대한 감탄

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③ ‘네 품이 내 고향인 그리운 산아’에서 화자가 대상을 ‘산아’라고 부르

면서 산에 대한 그리움과 지향을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⑤ 이 시의 6행과 11행은 ‘산’이라는 동일한 시어로 종결되면서 중심 제

재인 ‘산’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1 이  시의 화자는 ‘농민’으로,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와 같이 작품에 드
러나 있다. 즉, 관찰자인 화자가 농민의 삶을 관찰하여 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농민인 화자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현실에 대한 울분과 분노가 ‘신명’ 나게 농무를 추는 

역설적인 모습으로 드러나 있다.

② 농민들의 삶의 모습에 대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보옥을 갖고도 자랑 않는 겸허한 산’이라는 구절은 앞서 제시한 긍정적 

속성들을 지니면서도 이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데서 산이 ‘겸허함’의 속

③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 

친들 무엇하랴’ 등과 같이 현실에 대한 인식이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있

성을 지님을 의인화하여 표현한 구절이다. 이를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

다.

는 상황에 대해 화자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⑤ ‘운동장 → 소줏집 → 장거리 → 쇠전 → 도수장 앞’ 순으로 공간을 이

   오답 뜯어보기   ①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 태고로부터 푸르러 온 산’

동하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공간의 이동에 따라 화자의 정

에서는 ‘사람’과 ‘산’의 대조를 통해 ‘산’이 영속성과 불변성을 지닌 존재

서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

임을 드러내고 있다. 

③ 해당 구절에서 산은 ‘이승의 낮과 저승의 밤’ 사이에 다리를 놓으면

서 그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것으로 제시되면서, 화자의 이승과 저승, 

낮과 밤을 아우르는 평생을 산과 함께할 것임을 표현하고 있다. 

④ ‘미역취’는 산나물로, 화자가 그 냄새를 통해 긍정적인 대상으로서의 

산을 환기하게 되었음을 후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⑤ 산에 있어도 산을 지향하는 욕구가 지속됨을 표현함으로써 화자에

게 산이 절대적 의미를 지닌 존재임을 강조하고 있다. 

2 이  시는 징이 울리고 막이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막
이 내렸다’라는 표현으로 시가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보통 어떤 

일의 끝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시의 첫 행을 시작이 아니라 

끝을 의미하는 구절로 시작한 것은 ‘농무’로 대변되던 농촌 공동체적 삶

이 와해되어 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전반적으로 쓸쓸하고 침

울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  ㉢의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는 것은, 농민들의 울분과 한을  

정답과 해설 429

표출하려는 행위이다. 따라서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져 가는 농촌의 풍

⑤ ‘바람’은 ‘떠남’의 이미지인 ‘방랑’을 상징하고, ‘잔돌’은 ‘머무름’의 이

속을 되살리려는 의지와는 거리가 멀다.

미지인 ‘정착’을 상징한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은 점점 무너져 가는 농촌 현실을 상징적으로 나타

낸 것으로, 현실에서 느끼는 쓸쓸함과 소외감 등을 반영한다.

② ㉡은 울분과 고달픔을 술로 달래려는 농민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④ ㉣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어 버린 농촌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 준

지식

● 신경림과 민중시

노동자, 농민 등 민중의 생활과 관점으로 쓴 시를 일컬어 ‘민중시’라 한다. 신경림의

민중시 역시 급속한 산업화의 과정에서 소외된 농민들의 삶의 현장을 노래하는 것에

서 출발하였다. 그의 첫 시집 《농무》(1973)는 숙명적으로 땅에 기대어 살 수밖에 없

는 농민들의 가난과 고통을 그들의 삶의 현장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그대로 담아

⑤ ㉤은 농촌 현실에 대한 울분과 분노 등을 흥겨운 농무를 통해 극복하

놓고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농촌의 현실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하는 신

려는 한의 승화 과정으로, 농민들의 울분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경림의 노력은 시집 《새재》(1979), 《달 넘세》(1985) 등으로 이어진다.

다.

라고 할 수 있다.

4  확정적인 평서형 어미가 아니라 ‘-ㄹ거나’라는 의문형 어미가 대구를 

통해 반복됨으로써 여운이 강화되고 있다.



‘떠돌이’의 삶을 살고 있는 화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서러운’ 감정을 느

끼고 있다. 화자가 서러운 감정을 느끼는 것은 현실적인 시련과 고난에 

기인하는데, 떠돌이로서 화자가 겪은 가혹한 현실은 ‘산서리 맵차거든’, 

‘물여울 모질거든’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화자는 이러한 가혹한 현실을 

피해 ‘풀 속에 얼굴을 묻고’, ‘바위 뒤에 붙’어 정착을 통한 안식을 얻고 

210~211쪽

싶은 바람을 드러내기도 한다.

103

목계 장터 _ 신경림

키포인트 체크   목계, 유랑, 정착, 독백적, 갈등

1 ②  2 ⑤  3 ②  4 산서리 맵차거든, 물여울 모질거든

1  이 시는 1인칭 화자의 독백적 어조로 화자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날더러’, ‘되라’, ‘하고’, ‘하네’ 등의 시어의 반복과 종

결 어미의 반복을 통해 생동감 있는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1 ①  2 ⑤  3 ③  4 ③

104

가난한 사랑 노래 _ 신경림

212~213쪽

키포인트 체크   고향, 가난, 산업화, 감정, 비판적

③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와 

같이 4음보의 율격을 주로 사용하여 전통적인 민요의 리듬을 형성하고 

있다.

④ ‘민물 새우’, ‘토방’, ‘툇마루’ 등과 같이 향토적 정취를 드러내는 시어

를 사용하여 토속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시적 분위기를 통

해 민중들의 삶의 정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⑤ 화자는 방랑과 정착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이러한 화자의 내면적 

갈등을 방랑과 유랑의 이미지를 지닌 ‘구름’, ‘바람’과 정착의 이미지를 

지닌 ‘잔돌’, ‘들꽃’의 자연물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2  시인이 다양한 학문 영역에 관심을 두었다는 것은 이 시의 내용과 관련

이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가 4음보 율격을 활용하여 민요적 율격을 형성

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 있는 내용이다. 

②, ③ 이 시의 화자가 붕괴되어 가는 농촌 현실 속에서 ‘방물장수’와 같

은 떠돌이의 삶을 살아야 했던 민중이라는 점과 연결 지을 수 있다. 

④ 이 시의 공간적 배경인 ‘목계 나루’와 관련 있는 내용이다.

1  이 시는 고향을 떠나 도시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가난한 젊은이의 처지
를 통해 인간적인 감정의 소중함을 노래하고 있다. 계절의 변화 및 시간

의 흐름은 이 시에서 찾을 수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②, ③ ‘가난하다고 해서 ~ 을 모르겠는가’의 설의법이 

사용된 동일 구문을 반복하여 인간적인 감정의 소중함을 강조함과 동

시에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④ 일상적 언어를 시어로 사용하여 독자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고 있다. 

⑤ 시각적, 청각적 심상 등을 활용하여 가난한 젊은 청년이 처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2  이 시에 드러난 정서는 ‘외로움’, ‘두려움’, ‘그리움’, ‘사랑’과 이를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절망적 인식이다. 이들 정서는 적절한 소재들에 의해 

형상화되고 있는데, ‘돌아서는 내 등 뒤에서 터지’던 ‘울음’은 사랑하지

만 가난 때문에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사랑’의 정서를 환기하는 소재

라 할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새빨간 감’과 ‘바람 소리’는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소

재로서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고된 삶을 살고 있는 가난한 젊은이의 ‘그

3  산에 내리는 서리가 매서울 때는 ‘풀 속’에 얼굴을 묻고 견디며 물살이 
거셀 때는 ‘바위 뒤’에 붙어서 몸을 지탱하려 하는 것은 정착하여 안식

리움’을 환기하는 소재이다. 

② ‘눈 쌓이 골목길’과 그 위를 비추는 새파란 ‘달빛’은 고된 하루 일과를 

을 얻고 싶은 바람을 보여 준다.

마치고 돌아오는 화자의 외로움을 부각하는 소재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목계 장터가 4일, 9일 장임을 전제로 한 표현이다.

③ ‘호각 소리’는 당시 억압적인 사회 현실을, ‘기계 소리’는 비정한 도시 

③ 민물에서 잡은 새우를 넣고 끓인 찌개 냄새가 토방에 진동하는 상태

문명을 청각적 심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가혹한 현실의 ‘두려움’을 환

를 표현하고 있으므로 토속적 언어 구사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는 민

기하는 소재이다.

중들의 토속적인 삶과 밀착되어 있다.

④ ‘노여움’의 정서는 이 시에 나타나 있지 않다. 그리고 화자의 ‘볼에 와 

④ 3년에 한 7일 정도 아무 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어 모든 어려움을 잊

닿던’ 뜨거운 ‘네 입술’과 사랑을 속삭이던 ‘네 숨결’은 사랑하는 연인 간

고 살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의 간절한 사랑을 나타낸다.

430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3  작품의 구조나 작품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과의 관계에 따라 시의 감상 
방법이 정해진다. 어조, 심상, 운율, 표현 등 작품 내부의 구조적 특징과 

있으며, ‘봄’을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③ 이 시는 ‘온다’, <보기>는 ‘오지 않는다’, ‘움튼다’ 등과 같은 단정적 어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내재적 감상

조를 사용하여 화자의 확고한 믿음을 드러내고 있다. 

법이라고 하며, 시인이나 독자, 창작의 시대적 배경, 문학사적 의의 등 

⑤ 이 시에서는 민주와 자유가 억압당하는 부정적 현실을, <보기>에서

주변적 요소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외재적 

는 분단이라는 부정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역사의식이 나타나 있다.

감상법이라고 한다. 외재적 감상법은 세부적으로 표현론적, 반영론적, 

효용론적 관점이 있다. ㉮는 외재적 감상법 중 작품이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거나 독자에 따라 작품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방

법인 효용론적 관점에 해당한다. ③의 경우, ‘철호’는 독자의 입장에서 

작품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중심으로 자신의 감상을 이야기하고 있으므

로 효용론적 관점에 따른 감상으로 적절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작품이 창작될 당시의 시대 상황과 작품의 관계를 중

심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있으므로 외재적 감상법 중 반영론적 관점에 

해당한다. 

3  <보기>에서는 1960년대 5·16 군사 정변에 의해 민주화를 향한 열망이 
좌절되었다고 말하면서, 군사 정권 체제의 고착화 이후 민주 사회에 대

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

로 보았을 때 ‘봄’은 단순히 사계절 중 하나가 아니다. 이 시에서 ‘봄’은 

화자가 간절히 기다리는 대상으로, 민중들이 간절하게 소망하는 희망

찬 미래이자,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과 같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

고 찾아온 존재, 즉 부조리한 현재의 상황을 이겨 낼 수 있는 존재로 볼 

수 있다.



②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내부의 요소를 중심으로 감상하는 방법인 내

‘올 것이다’라는 미래에 대한 추측의 진술이 아니라 ‘온다’라는 단정적인 

재적 감상법에 해당한다.

진술을 사용한 것은 봄이 반드시 온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④ 작품을 작가와 관련지어 작가의 표현 의도를 파악하고 있으므로 외

이는 봄이 반드시 온다는 화자의 확신을 바탕으로 한다.

재적 감상법 중 표현론적 관점에 해당한다. 

⑤ 작품이 창작될 당시의 시대 상황과 작품의 관계를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있으므로 외재적 감상법 중 반영론적 관점에 해당한다.

4  이 시의 화자는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도시 노동자로 그려지고 있다. 그
는 삶에 지쳐 외롭고 쓸쓸히 살아간다. 그런 화자가 ‘아침 일찍 공장에 

출근하여 콧노래를 부르며 활기차게 일하는 모습’을 보이리라고는 예

상하기 힘들다.

   오답 뜯어보기   ① 12~14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② 15행과 관련이 있다.

④ 2~3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⑤ 9~11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5

봄 _ 이성부

키포인트 체크   자연, 민주화, 자유, 신념

1 ③  2 ④  3 ⑤  4 봄은 반드시 온다는 당위성을 강조한다.

1 이  시에서는 화자의 감정을 자연물에 이입하여 마치 그 대상이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는 것처럼 표현한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중심 소재인 

‘봄’은 화자가 기다리는 대상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② 민주와 자유를 상징하는 ‘봄’을 의인화하여 표현

하고 있다.

형성하고 있다.

④, ⑤ ‘너는 온다’, ‘더디게 온다’, ‘올 것이 온다’ 등에서 단정적 어조로 

화자의 신념을 드러내고 있으며, ‘온다’라는 시어를 반복하여 리듬감을 

106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 _ 서정주

216~217쪽

키포인트 체크   매개체, 추억, 의의, 회상적, 그리움

1 ②  2 ②  3 ①  4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매개체이다.  5 세대 간의
교감을 의미한다.

1 이  시는 외할머니 집의 뒤안 툇마루를 매개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2연에서는 외할머니네 집 뒤안 툇마루에

서 외할머니가 따 주신 오디를 먹으며 외할머니의 사랑을 느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잘 묘사되어 있다.



‘집 뒤안’은 화자가 외할머니의 사랑을 느끼는 안정과 치유의 공간이다. 

따라서 화자의 외로움을 강조하기 위한 소재로 볼 수 없다. ‘장독대’ 역

것은 아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툇마루’는 외할머니의 손때와 그네 딸들의 손때가 날

마다 칠해져 온 것으로 세대 간의 교감이 계속해서 이어져 온 시간적 의

미를 가지고 있고,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던 공간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

③ 손때가 묻어 있으면서도, 하도 많이 문질러서 거울처럼 번질번질 닦

였기 때문에 ‘때거울 툇마루’라고 할 수 있다.

④ ‘먹오딧빛’은 검은 빛깔을 띠는 오디 빛깔로, 툇마루와 뒤에 나오는 

오디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⑤ 화자가 어머니의 꾸지람을 피해 툇마루를 찾아와 외할머니가 준 오

디 열매를 먹고 안정을 취하는 모습은 치유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214~215쪽

시 유년 시절의 추억과 관련된 향토적 소재로 외로움을 드러내기 위한 

2  <보기>는 ‘봄’과 ‘겨울’의 대립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상
을 전개하여,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고 우리 민족이 주체가 되어 자주적

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 시에

서는 대립적 이미지의 시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3  <보기>는 세대 간의 유대와 우리 고유의 인정이 사라져 가는 문제를 지
적하고 있다. 이 시는 외할머니네 집 뒤안 툇마루에 담긴 추억을 통해 

세대 간 교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가족 간의 유대와 세대 간

의 공감을 통해 <보기>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반응이 적절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② 이 시와 <보기>는 ‘봄’을 상징적 의미로 사용하고 



‘어린 내 얼굴을 들이비칩니다’라는 표현이 사용된 후 어린 시절의 추억

정답과 해설 431

이 제시되는 것으로 보아 ‘툇마루’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매개체로 작

것인가를 주된 관심사로 삼았다. 그래서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형

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외할머니의 얼굴과 어린 시절 화자의 얼굴이 함께 비치어 있다는 것은 

툇마루를 매개로 세대 간의 공감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과 성격을 지닌 인간의 삶과, 인간이 지닐 수밖에 없는 정서를 주로 다

루었으며, 이를 통해 인간다운 삶, 인간답게 사는 삶의 방향을 모색하였

다. 이 시는 ‘재곤이’와 ‘질마재 마을 사람들’이라는 현실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따뜻한 마음과 인간답게 살려는 노력을 보여 주

● 시집 《질마재 신화》

《질마재 신화》는 1975년에 간행된 서정주의 대표적 시집으로 <외할머니의 뒤안 툇

마루>도 이 시집에 실려 있다. ‘질마재’는 시인의 출생지인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의

마을 선운리의 속칭으로, 이 시집에는 토속적인 한국인의 원형적 모습이 담겨 있다.

산업화로 우리 고유의 가치관이 훼손되어 가던 시대에 전통적 삶의 모습을 통해 그

지식

고 있다.



‘질마재 사람들’은 장애인인 ‘재곤이’를 잘 돌보아 주는 것이 공동체 구

성원들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재곤이’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본인들 때문이라 생각하며 의무를 다하지 못한 

러한 가치를 복원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이 시집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것에 대한 천벌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107

신선 재곤이 _ 서정주

키포인트 체크   재곤이, 신선, 따뜻한, 이야기

1 ③  2 ⑤  3 ②  4 마을 사람들이 잘 돌보지 못해 재곤이가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08

저문 강에 삽을 씻고 _ 정희성

220~221쪽

218~219쪽

키포인트 체크   노동자, 산업화, 소외, 무력감, 차분한

1 ②  2 ④  3 열악한 환경 속에서 힘들고 고단하게 살아가고 있다.

1  이 시에서는 화자가 자신의 삶을 흐르는 ‘강물’과 강물에 뜬 ‘달’과 동일
시하고 있으나, <보기>에는 화자의 삶을 자연물과 동일시하는 모습이 

1  사회적 소수자인 신체 장애인 ‘재곤이’에 대해 형상화하고 있지만, 이 

나타나 있지 않다.

시에 반어적 표현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서는 ‘버린다’, ‘뜨는구나’, ‘돌아가야 한다.’ 등

   오답 뜯어보기   ① 사라진 ‘재곤이’가 하늘로 신선살이를 간 것이라고 생

에서 현재형 어미를 주로 사용하며, <보기>에서도 ‘마신다’, ‘신명이 난

각하는 데서 바람직한 귀결을 바라는 가치관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다.’ 등에서 현재형 어미가 주로 나타난다.

② 설화를 빌려 와 마치 옛날 이야기를 전해 주는 듯한 말투로 시상을 

③ 이 시는 산업화로 인해 소외된 도시의 노동자를, <보기>는 산업화로 

전개하고 있다.

인해 붕괴되어 가는 농촌의 현실을 다루고 있다.

④ ‘재곤이’가 날개를 달고 신선살이를 하러 갔다며 신화적 상상력을 발

④ <보기>에 비해 이 시의 화자는 다시 사람들의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

휘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죽음을 재생과 부활로 인식하는 옛

고 하여 현실을 수용하는, 체념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드러내고 있다.

⑤ 이 시가 무기력함과 체념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달리 <보기>에서

⑤ 밥벌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재곤이’에게 인정을 베푸는 질마재 사

는 농무를 통해 울분과 절망을 신명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람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2 이  시의 내용으로 볼 때, ‘재곤이’는 ‘앉은뱅이’에서 ‘거북이’로 환생한 것
이 아니다.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거북이를 닮은 ‘재곤이’가 ‘신선살이’

2 ⓓ 는 화자가 무력한 도시 노동자로 늙어 가는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부분이다. ‘샛강 바닥 썩은 물’은 산업화·도시화로 인해 썩은  

물을 말하는데, 이 시에서 강물은 노동자의 삶과 동일시되고 있으므로 

를 하러 하늘로 갔다는 말은 ‘조 선달’ 영감이 마을 사람들의 걱정을 긍

‘썩은 물’은 화자가 처한 암담한 현실을 의미한다. 또한 ‘달이 뜨는구나’

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 발언에 해당한다.

를 통해 이런 암담한 현실이 반복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따라서 ‘샛강 

   오답 뜯어보기   ① ‘신선도’에 지식이 있는 ‘조 선달’은 그의 비범한 면모

바닥 썩은 물에’와 ‘달이 뜨는구나’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 이 시의 주제 

를 부각할  수 있는 분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는 ‘산업화로 인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이 아니라 ‘산업화 시대에 소외된 

② 내레이션은 주로 도입부, 장면 전환 등에 사용하므로, 영상이 시작되

궁핍한 도시 노동자의 삶의 비애’이다.

는 도입 부분에서 내레이션으로 ‘재곤이’를 소개할 수 있다.

③ ‘재곤이’를 잘 돌보지 않아 하늘의 벌을 받을까 걱정하는 마을 사람

들의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담아 생생하게 보여 줄 수 있다.

④ ‘재곤이’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질마재 사람들’이 밥, 옷, 불을 

제공하여 ‘재곤이’를 돌보아 주는 여러 모습을 몽타주로 편집할 수 있다.

지식

3  이 시의 화자는 온종일 힘든 노동을 하지만 먹을 것 없는 마을로 돌아가
야 하는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즉,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단하

게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영화나 사진 편집 구성의 한 방법. 따로따로 촬영한 화면을 적절하게 떼어 붙여서 하

109

슬픔이 기쁨에게 _ 정호승

222~223쪽

나의 긴밀하고도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으로 만드는 일. 또는 그렇게 만든 화면을 말

키포인트 체크   소외, 이기적, 사랑, 비판, 기쁨

3  우리 문학은 인간다운 삶이 어떤 것이며,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가 어떤 

1 ②  2 ⑤  3 ⑤  4 소외된 이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시련을 주는
존재이다.

● 몽타주

한다.

432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1  이 시에는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와 같이 과거의 특정 장면에
대한 회상이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이기적인 태도로 기쁨을 추구

수 없다.

② 이 시에서는 자연물의 활용으로 화자의 감정을 드러낸 부분을 찾을

하는 모습을 드러낸 장면으로, 화자가 이러한 지난날로의 회귀를 지향

④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반대로 표현하는 것은 반어적 표현인데, 이 시에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주겠다’, ‘멈추겠다’, ‘걷겠다’, ‘걸어가겠다’

⑤ 유사한 시구를 처음과 끝에 반복하는 것은 수미 상관에 대한 설명인

등의 시어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겠다’를 반복하고 있다. ‘-겠-’은 주체

데, 이 시는 수미 상관이 사용되지 않았다.

의 의지를 나타내는 어미로 이를 통해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③ 이 시는 ‘나’(슬픔)가 ‘너’(기쁨)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④ 이 시에서는 ‘추위’, ‘어둠’, ‘동사자’ 등과 같은 상징적 의미의 시어를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고달픈 삶의 모습이 구체화되고 있다.

⑤ 화자는 이기적인 태도로 자신들만의 기쁨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슬픔’의 가치를 깨닫고 소외 계층의 고달픈 삶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2  이 시는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하고 있을 뿐, 사람들의 게
으름을 비판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 시를 읽고 자신의 게으름을 반성

한다는 것은 적절한 감상이 아니다.

2

‘당신’이 ‘나’에게 “당신은 팔도 다리도 없으니 내가 당신을 붙잡지요”라

고 하였으므로, ‘그(=당신)’가 ‘나’에게 아무 말도 없다는 내용은 적절하

 오답 뜯어보기   ①, ② ‘나’로 인해 당신의 앞날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불

③ 당신이 ‘나’의 곁을 떠나면 ‘나’의 앞날이 어두워진다고 하였다.

④ 당신이 떠나야 할 줄을 알면서도 ‘나’는 당신을 보내드릴 수 없다고

지 않다.

안하다고 하였다.

하였다.

3  이 시에서는 ‘당신’이 ‘나’의 곁에 있어도 불안하고, ‘나’의 곁에서 멀어지
더라도 앞날이 어두워진다는 역설적 인식이 나타나 있다. <보기>에서

도 사랑은 양이 적을수록 좋다는 역설적 인식이 나타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사랑에 대한 일반적 통념은 이 시와 <보기> 모두 나

3  이 시의 ‘너’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자신의
이익에만 기뻐하면서, 고통받고 소외당하는 이들에게는 조그마한 배려

타나지 않는다.

도 베풀 줄 모르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이에 반해 <보기>의 화자는 자신

② 묻고 답하는 방식은 이 시와 <보기> 모두 사용되지 않았다.

의 몸을 불살라 다른 이에게 온기를 전해 주는 ‘연탄 한 장’ 같은 삶, 즉

④ <보기>에서는 사랑을 수치화하여 측량할 수 있는 것처럼 인식하고

이타적인 삶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보기>의 화자는 이 시의

있지만, 이 시에서는 이와 같은 인식이 드러나지 않는다.

‘너’에게 힘겨운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⑤ 의문형 문장은 이 시와 <보기> 모두 사용되지 않았다.

말을 전해 줄 수 있다.

● 안도현, <연탄 한 장>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상징적, 교훈적, 반성적

•주제: 연탄의 모습을 통해 깨달은 이타적인 삶의 아름다움과 자기반성

•  감상: 이 시는 자신의 몸을 불사르고 산산이 깨뜨려 사람들을 따뜻하게 하고 미끄

러운 길을 안전하게 하는 연탄의 모습을 통해 이타적인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깨

달음을 노래하고 있다. 화자는 남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는 연탄의 모습을 보며 

이기적인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있다.   

지식

4

‘불안함’과 ‘안절부절’하는 마음 모두 ‘당신’이 화자 곁에 있는 상황에서,

화자가 걱정을 하는 것이므로 화자의 내적 고뇌를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과 ㉡ 모두 화자의 심리적 갈등을 보여 준다고 할

② ㉡은 ‘당신’이 화자 곁을 떠날까 봐 화자가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지, ‘당신’이 화자 곁을 떠나는 원인과는 관계가 없다.

③ ㉠과 ㉡은 화자의 감정이므로, 이를 통해 화자에 대한 ‘당신’의 태도

를 보여 주고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4  ㉠은 ‘너’와 같이 가진 자들,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에
게는 풍요와 기쁨을 의미하지만,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나 ‘추워 떠

⑤ ㉠과 ㉡ 모두 ‘당신’이 화자 곁에 있는 상황에서 화자가 걱정하는 마

음을 드러낸 것이므로, 화자와 ‘당신’이 이별한 후의 상황이라는 설명은

는 사람들’과 같이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고통과 시련을 주는 존재이다.

적절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을 멈추려고 하는 것이다.

5  화자는 ‘당신’을 잡을 수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은 사랑으로 인한 본질적 고통이라 할 수 있다. ㉢

에서 ‘당신’은 사랑으로 인하여 고통을 겪고 있는 ‘나’의 상황을 ‘팔도 다

리도 없는’ 상황으로 표현하고 있다.

110

앞날 _ 이성복

키포인트 체크   사랑, 불안, 팔, 다리, 의지

224~225쪽

1 ③  2 ⑤  3 ③  4 ④  5 사랑으로 인한 본질적 고통을 겪고 있다.

1  대부분의 행에서 ‘-ㅂ니다’와 같은 종결 어미를 반복하여 당신과의 사

키포인트 체크   파리, 외로움, 타락, 변절, 몰락

랑으로 인한 고뇌를 드러내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것은 시간의 역전인데, 이

시에서는 특별한 시간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1 ①  2 ①  3 ⑤  4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사물의 배후에 숨겨진 진실
을 파악하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5 아이

111

올 여름의 인생 공부 _ 최승자

226~227쪽

정답과 해설 433

1  1연에는 화자가 파리에서 느끼는 고독감이 나타나 있다. 따라서 현실과 

을 가지고 ‘하나님’에게 묻는 형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꿈속의 일이 교차되고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④ 이 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서민들이다.

   오답 뜯어보기   ② 1연에는 화자의 외로운 심리적 상태가 제시되어 있

③ 2연에는 ‘엘튼 존, 돈 맥글린’ 등의 실존 인물들의 이름이 제시되어 

다. 

있다. 

가 나타나 있다. 

위한 해결책이 나타나 있다.

④ 2연에는 사람들의 변화를 ‘썩은 일’로 표현하며 현실의 부정적 면모

러난다.

⑤ 3연에는 2연에 제시된 문제, 즉 세상의 타락, 변절, 몰락 등을 막기 

● 박수근 그림의 특징

3  시구 ‘벽에 걸어 놓고 바라본다.’는 화자가 그림을 걸어서 보는 것을 형
상화한 것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화자의 태도가 드러난다. 하지만 박

수근의 그림 화법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나머지 부분에서는 모두 공간

감을 무시하고 대상을 평면적으로 표현하는 박수근 그림의 특징이 드

지식

박수근은 구태의연한 사실주의적 묘사 방법에 의한 형상화를 거부했다. 그는 자신의

표현법을 개발해 내어 독창성을 부여했다. 그는 공간감을 무시하고 대상을 평면화하

여 극도로 단순 명료한 형태로 표현했다. 이렇듯 절제된 표현은 배경의 생략과 더불

어 주제 의식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준다. 그는 최소한의 필선으로 대상을 거

2  3연은 동일 단어를 반복하여 음악성을 만들고 있다. 또한 명사형 종결
형을 통해 시적 여운을 만들어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시적 

구조를 파괴하거나 시상의 흐름이 전환되어 화자의 불안한 정서가 강

의 직선으로 조형화하고 있다.

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윤범모, 《한국 현대 미술 100년》 중에서

3  ㉠은 ‘시간’이라는 추상적 관념을 떨어져 내릴 수 있는 구체적 대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⑤는 모순된 상황을 제시한 역설법을 활용하고 

4  형식적으로는 의문문이지만 설의적인 표현을 통해 그림 속에 형상화된 
고달픈 서민들의 삶이 마땅하지 않다는 의미와 이에 대한 비판적인 태

도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추상적 관념인 ‘마음’을 ‘호수’로 표현하고 있다. 

② 추상적 관념인 ‘추억’을 ‘여읜 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③ 추상적 관념인 ‘삶’과 ‘사랑’을 ‘돌층계’와 ‘자갈밭’으로 표현하고 있

다. 또한 ‘은총’과 ‘섭리’ 역시 ‘돌층계’와 ‘자갈밭’으로 표현하고 있다.  

④ 추상적 관념인 ‘계절’을 피고 지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4  화자는 사물의 배후를 후벼 팔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것은 사물의 배후
에 존재하는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5  이 시에서 ‘아이’는 순수한 존재로 볼 수 있다. 그래서 현대 사회의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처럼 울고 웃으라고 제안하고 있다.

납작납작 - 박수근 화법을 위하여 _ 김혜순

228~229쪽

키포인트 체크   화가, 애환, 고발, 항변

1 ②  2 ⑤  3 ②  4 설의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겉으로는 하나님에게
질문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민들의 고달픈 현실이 마땅하지 않음을 강조하

112

고 있다.

113

<꽃>의 패러디 _ 오규원

키포인트 체크   명명, 본질, 부정적

230~231쪽

1 ⑤  2 ③  3 ②  4 ④  5  명명 행위를 통해 본질이 왜곡된 대상도
새로운 명명 행위에 의해 또다시 기존의 본질이 왜곡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  이 시는 이름을 부르는 특정한 행위를 통해 대상의 상태가 변화하는 과

정을 제시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는 지명을 드러내는 시어가 사용되지 않았으

며, 이국적인 정서 또한 느껴지지 않는다. 

② 이 시는 명명 행위의 의미를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화자의 

감정이 드러난 부분이나 비극적인 상황은 드러나 있지 않다.

③ 관념적 어휘는 등장하지만 이를 나열하여 비현실적 세계를 구현하

고 있는 부분은 찾을 수 없다. 

④ ‘나’가 등장하고 있으므로 화자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니다.

1  이 시는 그림 속에 상징적으로 형상화된 고달픈 서민들의 삶을 시적 형
식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 시에서 그림의 소재가 되고 있는 인물들은 

2  이 시에서 화자는 대상은 명명 행위를 통해 구체성을 띤 상태로 변하게 
되지만 이렇게 변화한 대상은 본질이 왜곡된 상태임을 말하고 있다.

모두 서민인데, 이들은 모두 납작한 형태로 무엇인가에 짓눌린 듯한 이

   오답 뜯어보기   ① ㉠과 ㉡ 모두 불변의 상태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  

미지로 형상화되고 있다. 이는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서민들의 삶

② ㉠은 대상의 본질이 왜곡되기 전이다.   

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화자는 절대자인 ‘하나님’에게 질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이는 서

민들의 고달픈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설의적 표현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화가 박수근의 그림 <세 여인>을 보고 쓴 작

품이므로, 박수근의 화법을 이해하면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된다.

② 이 시에서 화자는 화폭 속의 인물들을 납작하게 눌러놓고, 현실의 무

게에 짓눌려 있는 서민들의 삶을 표현했다.

④ ㉡을 통해 상태가 변화된 대상은 또 다른 ㉡을 통해 다른 상태로 변

화하게 될 뿐이다. 따라서 ㉡으로 인해 과거의 상태를 회복하게 되는 것

⑤ ㉠과 ㉡ 모두 두 대상 간의 상호 작용의 과정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

은 아니다. 

다.   

3  이 시에서 ‘이름 불러 주기’를 하면 의미의 틀이 형성된다고 하였다. 또
한 ‘이름 불러 주기’는 보통 사람들의 욕구에 따라 반복될 수 있다고 하

③ 이 시의 화자는 화가로, 청자를 ‘하나님’으로 설정하여 자신의 그림

였다. 그러나 대상의 본질적 속성이 유지되거나 기존의 속성과 새롭게 

434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형성된 속성을 통합하는 것은 아니다.

115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_ 황인숙

234~235쪽

4  ⓐ와 ⓑ가 공통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왜곡될 순간에 대한 ‘기다림’이다.

키포인트 체크   고양이, 소망, 벌판, 상상, 시련, 자유

지식

1 ②  2 ③  3 ③  4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상황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화자의 의지를 제시하고 있다.

● 관념시

•작가의 주관적인 관념을 드러낸 시를 말함. 

•독백투의 내면 진술이 주를 이룸. 

•주로 관념화된 세계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며 깊은 사유나 상상에 초점을 둠. 

•특정한 사물을 매개로 하여 관념을 드러냄( 김춘수의 <꽃>, 신동집의 <오렌지>). 

지적 어조로 드러내고 있다.

1  이 시에서 화자는 고양이로 태어나겠다는 새로운 삶에 대한 지향을 의

5  이 시의 5연은 대상에 대한 명명 행위가 1차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
라 또 다른 환경, 또 다른 대상과 만나게 되면 새로운 명명 행위가 일어

   오답 뜯어보기   ① 독백적 어조가 나타난 것은 맞지만 자신의 삶을 담담

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리라’라는 

어미를 활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날 수 있고 이 경우에도 대상의 본질은 왜곡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

③ ‘까망’을 통해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색채가 등

다.

장하지 않으므로 색채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했다고는 볼 수 없다.   

④ 자연과 대비되는 인간의 모습을 제시하여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제

시하지는 않는다. 

⑤ 과거의 이상적 공간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그에 대한 동경 또한 드

러나 있지 않으며 현실에 대한 관조적 태도도 드러나지 않는다.



‘나’는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 아니라, 해가 지고 어두운 벌판에 홀로 남

게 되는 외롭고 고독한 상황이 되더라도 ‘돌아가지 않으리라’고 말하고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이다음’ 생에는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는 소

망을 노래하고 있는데, 이는 생명이 있는 것, 즉 중생은 죽어도 다시 태

어나 생이 반복된다고 하는 불교의 윤회 사상과 관련이 있다.

② ‘툇마루’와 ‘사기그릇의 우유’는 인간의 보살핌을 받으며 안락하고 편

안하게 사는 삶을 나타낸 것이다.

④ 고양이로 태어난 화자가 짚단 속에서 잠을 청할 때 ‘거센 바람’과 ‘찬

비’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화자의 잠을 

방해하는 것으로, 삶에서 만나게 될 시련과 어려운 상황을 상징한다.

⑤ ‘놓친 참새를 쫓아 / 밝은 들판을 내닫는 꿈’은 화자의 소망인, 고양이

가 되어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꿈을 꾸겠다는 것은 목표를 향해 꿈을 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고 할 수 있다.

114

프란츠 카프카 _ 오규원

키포인트 체크   메뉴판, 제자, 가치, 만능, 비판

232~233쪽

있다.

1 ⑤  2 ③  3 ⑤  4 ②  5 물질적 가치만을 중시하는 현실에 대한 화
자의 비판적인 태도가 드러난다.

1  이 시는 메뉴판 형식을 패러디함으로써 모든 것을 상품화하고 수치화
하여 인식하려고 하는 현대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이 

시의 화자는 ‘미친 제자’와 ‘제일 값싼 프란츠 카프카’ 등의 표현을 통해 

정신적인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드러내며, 자조적인 어조를 

사용하여 현실의 모순을 비판하고 있다.

2  이 시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학자들에게 가격을 매김으로써 
정신적 가치를 상품화하는 현대 물질 만능주의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3  물질적 가치가 중시되는 현실에서 문학(정신적 가치)을 공부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행위이다. ‘미친 제자’라는 표현은 이러한 현

3  ㉠과 ㉡ 모두 화자의 과거 공간은 아니다. 또한 화자가 현재 직면한 공

실에서 문학 공부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시인의 자조적

간이라기보다는 상상 속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인 한탄과 의문이 드러난 반어적인 표현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과 ㉡ 모두 실제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공간이다. 

② ㉠과 ㉡ 모두 화자가 지향하는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4  인간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정신적 가치이고, 시
는 그러한 정신적 가치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은 반어적 표현이다. ②

공간이다. 

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겨울에 누워서 편히 지냈다고 하였

으므로 실제와는 반대되는 말을 하는 반어적 표현이 쓰인 것으로 볼 수 

④ ㉠은 벌판을 넓은 공간으로 표현하여 공간의 물리적 특성을 드러내

고 있고, ㉡은 벌판을 밝은 공간으로 표현하여 공간의 특성을 명암의 이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역설법과 반복법이 쓰였다.

③ 과장법과 대구법이 쓰였다.

④ 직유법과 은유법이 쓰였다.

⑤ 영탄법, 의인법, 돈호법이 쓰였다.



[A]는 인간에게 중요한 정신적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비

판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물질 만능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부조리를 통찰한 프란츠 카프카를 제일 값싼 존재로 전락시킴으로써 

문학을 값으로 환산하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미지와 연결하고 있다.

하고 있다. 

⑤ ㉠에서 화자는 ‘들쥐’와 교류하고 있고, ㉡에서 화자는 ‘참새’와 교류

4  2연에는 시간의 변화가 나타나 있다. 고양이가 된 화자가 즐거운 낮 시
간을 보낸 후 밤을 맞이한 것이다. 화자에게 밤은 낮과 달리 교유의 대

상들이 없는 외로운 시간이고 바람이 불고 스산한 시련의 시간이다. 그

러나 화자는 이러한 외로움과 시련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

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답과 해설 435

236~237쪽

117

공사장 끝에 _ 이시영

238~239쪽

키포인트 체크   대화, 관찰, 도시, 폭력, 절제

116

섬진강 1 _ 김용택

키포인트 체크   섬진강, 실핏줄, 생명력

1 ④  2 ③  3 ④  4 몇 놈, 후레자식들

1  이 시에는 처음과 끝의 내용을 같거나 유사하게 제시하는 수미 상관의

구성 방식이 쓰이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그리워 얼싸안고’, ‘뭉툭한 허리’, ‘얼굴을 씻고 ~ 껄

껄 웃으며’ 등은 대상에 인격을 부여하여 친근감을 느끼도록 한 표현들

②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는 문장을 반복하여 운율감을 형성하고 있

이다.

다.

③ ‘섬진강 물이 어디 몇 놈이 ~ 마를 강물이더냐고’는 설의법을 통해

섬진강의 강물이 절대로 마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표현이다.

⑤ ‘~ 보라’는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하는 명령문의 형식

이다. 이러한 명령문의 형식은 화자가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의 일

종으로, 여기에는 시인이 인식한 내용을 독자와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

가 담겨 있다.

2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는 민중의 삶을 상징하는 섬진강과 영

산강의 강한 연대감을 표현한 구절이다. 이는 결국 민중들의 삶과 한의

공유, 민중들의 연대 의식을 드러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수많은 ‘개울물들’은 구체적인

민중 개개인과 그 삶을 가리키는 것으로, ‘모여 흐르는’ 행위를 통해 민

중의 저력을 발휘한다.

②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은 소박하고 건강한 민중의 모습을 나타낸다.

④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자연의 힘찬 생명력을 보여 주면서, 섬

진강이 상징하는 민중의 강인한 생명력을 강화해 준다.

⑤ ‘마를 강물인가’는 강물이 절대 마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담긴

표현으로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을 나타낸다.

섬진강은 내 유일한 삶의 위안이었고, 세상을 향한 길이었다. 나는 외로움을 달래려

고 늘 강물을 따라 걷고 강가에 나가 헤매었다. 사랑을 잃었을 때도, 사랑을 얻었을 때

있다.

도, 기쁘고 슬플 때도, 강물은 진정한 동무였다.

내가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강물은 예사로운 강물이 아니었다. 강은 역사의 강이었

고 강물의 외침은 역사의 외침이었다. 강은 내 시의 젖줄이었고, 가난한 마을 사람들

의 얼굴이었고, 핏줄기였다. 강과 마을 사람들의 일상은 내 시가 되어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들의 분노, 슬픔과 기쁨은 강물을 떠나 있을 수 없다.

- 《조선일보》  

3

4

‘어둠’은 민중의 삶을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외부 상황을 의미한다. ‘개

울물들’, ‘토끼풀꽃’, ‘자운영꽃’, ‘그을린 이마’는 민중의 삶과 밀접한 관

련이 있는 시어이다.

‘몇 놈’과 ‘후레자식들’은 섬진강이 상징하고 있는 민중의 삶을 고통스럽

게 하는 부정적인 세력을 상징한다.

1 ④  2 ①  3 ⑤  4 ①  5 이 시는 소외 계층을 더욱 비참한 삶으로 
내몰아 가는 비정하고 잔혹한 도시화·산업화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1  이 시의 화자는 감정을 절제한 차분한 어조로 도시 빈민의 비참한 현실
을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화·산업화로부터 소외된

존재들의 비극적인 삶의 모습이 더욱 부각된다.

2  ㉡ ‘집 밖’에서 인부들이 나누는 대화를 ㉠ ‘집 안’에서 곧 철거를 당할 처
지에 있는 여인이 듣고 있다. 따라서 ㉠과 ㉡이 완전히 단절된 상태라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3  철거 인부들은 소장의 명령에 따라 루핑 집을 철거하러 왔지만, 안에 있

는 사람들이 자고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를 통해서 화자가 인부들을 무자비하게 집을 때려 부수는 사람

들이 아니라 남의 처지를 배려하는 따뜻한 인간미를 갖춘 사람들로 인

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④ 인부들의 대화가 극적 형식으로 제시됨으로써 시

적 긴장감과 현장감을 더하고 있다.

② 안에 있는 사람들이 자고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

황에 처해 있는 인부들의 내면세계가 드러나며, 남의 처지를 배려하는

따뜻한 인간미가 엿보인다.

③ 철거민에 대한 동정심에서 철거 작업을 지연하려는 인부와 철거 명

령을 수행하려는 인부 사이의 갈등이 드러난다.

4  ⓐ가 듣고 있는 인부들의 대화에서 철거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을
소장이 알면 안 된다는 내용이 나타나긴 하지만, 제시된 인부들의 대화

만으로는 소장이 현장에 온 것인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② 철거를 망설이는 인부들의 대화를 들은 ⓐ가 이와 같

④, 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어나 앉아 깜깜한 밖을 내다보는 모습에서

철거에 대한 불안함과 앞날에 대한 암담함을 느끼는 ⓐ의 심리를 짐작

할 수 있다.

5  이 작품은 철거로 인해 삶의 터전을 빼앗길 암담한 처지의 여인과 이런
처지에 대한 연민으로 철거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인부들의 모습을

통해 폭력을 당하는 존재와 폭력을 가하는 존재 모두 도시화와 산업화

의 거센 물결에 휩쓸린 존재들임을 보여 준다. 결국 시인은 ‘개발’과 ‘편

리’라는 미명 아래 소외 계층을 더욱 비참한 삶으로 내몰아 가는 현대

사회의 비정하고 잔혹한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118

우리 동네 구자명 씨 _ 고정희

240~241쪽

키포인트 체크   묘사, 추측, 남성, 희생, 연민, 비판적

1 ④  2 ④  3 ⑤  4 여자의 희생으로 지켜지는 집안의 안식을 의미한
다.  5 여성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가부장적 사회를 비판하고자 한 
것이다.

●‘섬진강’에 대한 작가의 말

③ ‘작은 발이 삐져나온 어린것들을 불빛인 듯 덮어 주고는’에서 알 수

지식

이 생각할 수 있다.

436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1  이 시에서는 창밖의 경치를 볼 여유도 없이 피곤한 구자명 씨의 삶을 제
시하고 있다. 즉,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와 대조하여 구자명 씨의 고달픈 

1  이 시의 시상 전개는 라디오를 켜서 듣는 과정에 비유되어 전개된다. 
‘그’는 단추를 누르기 전에 ‘라디오’였다가 ‘전파’가 되고 나에게로 와  

삶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창밖의 경치가 구자명 씨의 삶을 비

‘사랑’이 된다.

유하고 있다는 감상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의 화자는 가족을 위해서 여성의 희생을 요구하

는 우리 사회의 남녀 차별 현실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② 화자는 가족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하는 ‘구자명 씨’의 상황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취하고 있다.

③ ‘구자명 씨’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독자의 공감을 얻고 있

다.

하여 전개하고 있다.

⑤ ‘구자명 씨’라는 개인에서 한국 사회의 여성의 모습으로 시상을 확대

2  <보기>의 시는 부엌에서 나는 냄새와 소리들을 나열하며 여성의 억압
적인 현실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두 시 모두 다양한 

심상을 통해 여성이 처한 현실을 형상화하고 있지만, 이 시는 출근 버스

에 앉아서 졸고 있는 구자명 씨의 모습과 버스 밖 풍경을 시각적으로만 

묘사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출근 버스 안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고, 

<보기>의 시는 부엌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② 이 시에는 직장 일과 가사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여성의 삶이 드러

나 있고, <보기>의 시에는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요리를 하는 여성의 

고단한 삶이 드러나 있다. 

식이 드러나 있다.

③ 두 시 모두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 처한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

하였다.

⑤ 이 시에서는 ‘구자명’이라는 개인에서 ‘한국 사회 여성’으로 확대가, 

<보기>의 시에서는 ‘한 여자’에서 ‘우리’로의 확대가 나타나 있다.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는 / 라디오가 되고 싶다.’는 오

늘날의 일회적이고 인스턴트식인 사랑을 풍자한 표현이다. 이 표현에

는 사랑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소망이 아닌, 사랑이 마음대로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것이기를 바라는 편의주의적인 태도가 나타나 있다. 이

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편하고 가볍게 여기고, 사랑을 일회적으로 소비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는 세태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3  시의 소통 구조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로 ⓒ는 작품
속 화자의 태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시의 화자는 쉽게 켜고 끄는 사랑

과 같은 일회적 사랑 행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는 / 라디오’처럼 편리한 사랑

을 원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는 현실과 작품 사이의 관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시는 사랑의 의미를 편하고 가볍게만 받아들이고 사랑 자체를 일회

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현대 사회의 사랑의 세태를 비

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② ⓑ는 작품 속 화자가 아닌, 실제 시인과의 관련성 속에서 작품을 파

악해야 한다. 이 시는 김춘수의 <꽃>을 패러디의 기법을 사용하여 재창

작한 작품으로, 이 시의 시인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을 의도적

으로 변형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인스턴트식 사랑 풍속도를 비판하고자 

④ ⓓ는 작품 속의 청자를 지시하는 것으로, 이 시에서 특별히 등장하는 

청자는 없으므로 이 시의 청자는 불특정 다수로 볼 수 있다.

⑤ ⓔ는 작품을 대하는 독자와의 관련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독자들은



‘팬지꽃’과 ‘안개꽃’은 구자명 씨의 아픔과 멍에를 비유하기 위해 사용된 

이 시를 통해 가볍고 편리한 사랑을 추구했던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는

소재이다. 따라서 구자명 씨가 ‘팬지꽃’과 ‘안개꽃’을 안고 있는 장면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적절하지 않다.

4  구자명 씨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간밤에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시어머
니의 약시중을 들고, 만취한 남편을 기다리는 등의 가사까지 맡아 하고 

4  자신이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는’ 사랑이란 자신의 편
의대로만 상대방이 움직이고 반응해 주기를 바라는 사랑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양방향적인 감정의 소통이 아닌 편의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을 

있다. 따라서 ‘여자가 받쳐 든 한 식구의 안식’이란 여성의 희생을 통해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루어지는 가정의 편안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5  <보기>의 차례의 내용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 시가 실렸던 잡지는 사
회·정치·법률 면에서 여성에 대한 권리의 확장을 주장하는 ‘페미니즘’ 

경향의 잡지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시인이 이 시를 쓴 근본적인 의

도는, 단순히 ‘구자명 씨’의 고된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서서 가

부장적 사회에서 ‘구자명 씨’로 대표되는 한국 여성들이 일방적으로 희

생을 강요당하는 모습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_ 장정일

242~243쪽

   오답 뜯어보기   ②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지 않으

119

키포인트 체크   단추, 전파, 편리, 일회적, 세태

1 ④  2 ⑤  3 ③  4 4연의 ‘사랑’은 상호적이고 진정한 사랑이 아닌, 편
의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러나지 않는다.

④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방식은 취하고 있지만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

120

엄마 걱정 _ 기형도

키포인트 체크   유년, 엄마, 안타깝게

244~245쪽

1 ①  2 ④  3 ④  4 ‘시장’은 열무 삼십 단을 이고 가 팔아서 생계를 유
지해야 하는 엄마의 고단한 삶의 현장이다.  5 윗목

1  이 시는 다양한 감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시적 상황에 생동감을 부여하

고 있다.

며, 화자가 현실 극복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도 않다. 

③ 역설적 표현을 찾을 수 없으며 이상적 세계를 향한 진취적 기상도 드

정답과 해설 437

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⑤ 처음과 끝에 유사한 구절을 반복하고 있지 않다.

2  이 시에서 ‘빈 방’은 엄마가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화자가 외롭게 남
겨진 공간이다. 따라서 엄마가 곧 귀가하리라는 화자의 기대감을 표현

하기 위한 공간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찬밥’은 차가운 이미지로 화자의 가난한 처지를 상기

불과했기 때문이다.

121

질투는 나의 힘 _ 기형도

키포인트 체크   방황, 평가, 탄식

246~247쪽

1 ④  2 ②  3 ②  4 희망을 찾아 무언가를 열심히 기록했다고 생각했
지만, 실상 그것은 타인의 인정만을 바라고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질투에

시킨다. 이러한 가난은 엄마가 열무를 팔러 나가게 된 이유이며 화자가 

1  이 시에서 말을 건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부분은 찾을 수 없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 이유이다. 따라서 ‘찬밥’은 화자의 외

   오답 뜯어보기   ① ‘오랜 세월이 흐른 뒤’라는 가정적 상황을 제시하고 

로운 처지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있다. 

② 늦게까지 열무를 팔고 오시는 엄마는 심신이 피로한 고단한 상태일 

② ‘공장’, ‘개’, ‘공중’ 등의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고 있다.  

것이다. 이렇듯 고단한 엄마의 발걸음을 가볍고 초라한 이미지를 연상

③ ‘-구나’ 등의 감탄형 종결 어미를 사용하고 있다. 

시키는 ‘배추 잎’에 비유하고 있다.   

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듯한 어조를 사용하고 있다.

③ ‘금 간 창 틈’은 이곳저곳 부서진 형편없는 집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

다. 따라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화자의 처지를 드러내기 위해 ‘금 간 창 

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⑤ 해가 시들었다고 표현하여 시간의 경과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열무’와 연결 지어 ‘시든’이라는 참신한 표현을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은 ‘청춘’이라는 추상적 관념을 세워 둘 수 있는 구체적 대상으로 표
현하고 있다. ⓐ는 ‘밤’이라는 추상적 대상을 허리가 있는 구체적 대상

으로 표현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는 ‘동지’라는 시어를 통해 계절적 배경을 나타내지

만, ㉠에는 계절적 배경이 나타나 있지 않다. 

③ ㉠과 ⓐ 모두 대상의 특성을 보여 주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활용하고 

3  1연에서 엄마가 오지 않았으므로 제시된 사건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2

있지 않다. ⓐ에 ‘허리’라는 시어가 있지만, 대상의 특성을 보여 주기 위

연에서도 제시된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① 1연은 과거 유년 시절의 모습이고, 2연은 현재의 모

④ ㉠과 ⓐ 모두 행위의 주체와 대상이 되는 객체를 전도시킨 표현이 나

한 것은 아니다.  

타나 있지 않다. 

② 1연은 중심인물이 ‘나’와 ‘엄마’이고, 2연은 중심인물이 그 시절을 회

⑤ ㉠과 ⓐ 모두 공간의 특성과는 관련이 없다.

③ 1연에서 제시된 모습을 2연에서 ‘아주 먼 옛날’, ‘그 시절’로 표현하고 

으로 볼 수 있다.

3  ㉡은 화자 스스로 작성한 것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한 내용을 기록한 것

4  이 시의 후반부에서 화자는 자신이 이제껏 해 온 열정적인 일들이 결국
은 질투였다는 생각에 도달한다. 질투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그 

사람을 앞서려는 마음인데, 화자는 자신이 결국 타인의 인정만을 바라

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습이다. 

있다. 

상하고 있는 ‘나’이다.  

대한 감회가 나타나 있다.

⑤ 1연에는 ‘엄마’와 ‘나’의 구체적 행위가 나타나 있고, 2연은 그 시절에 



‘시장’은 엄마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열무를 파는 공간이다. 열무 삼

십 단을 이고 가는 고단함, 늦은 시간까지 열무를 팔아야 하는 고단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공간이므로 ‘시장’은 엄마의 고단한 삶과 관련된 공

간으로 볼 수 있다.

5  ㉡은 화자의 처지를 비유한 것으로 차가운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는 대
상이다. 이는 그 시절 화자에게 드리워진 가난한 삶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것은 ‘윗목’이다. ‘윗목’ 역시 차가

운 이미지를 갖고 있고, 그 시절의 힘겨운 삶을 비유한 것으로 볼 수 있

다.

● 시상의 전환

지식

시상의 전환은 시의 잔잔한 흐름에 파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제까지 진행되어 온 시

적 상황은 시상의 전환으로 인해 새로운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시상의 전환 역

시 작가의 의도에 의해 계획된 시상의 흐름 중 일부일 뿐이다. 따라서 시상의 전환은

결국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보다 강렬하게 전달하려는 시인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438 정답과 해설

122

모닥불 _ 안도현

키포인트 체크   모닥불, 고단, 소외, 연민, 희망

248~249쪽

1 ③  2 ④  3 ⑤  4 시상을 집약하여 종결짓고 있다. ‘모닥불’의 모습에
숭고하고 고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5 얼음장 또는 언 땅바닥, 모닥불

정답44과 해설 1  이 시에서 하강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

은 찾을 수 없다.

형성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에서’, ‘에’ 등과 같은 각운을 활용하여 음악적 효과를

148

성에꽃 _ 최두석

270~271쪽

② ‘모닥불은 피어오른다’를 먼저 제시한 후에 ‘에서’, ‘에’를 활용한 부사

키포인트 체크   새벽, 서민, 민주화, 연민, 애정

어 부분을 제시한 도치법을 사용하여 시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④ ‘모닥불’이 피어오를 때 지니는 ‘따뜻함, 밝음’ 등의 속성에 주목하여

1 ④  2 ⑤  3 ⑤  4 ‘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친구여’, 자유가 억압받는 
암담한 시대적 상황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투옥된 친구를 그리워하고 있다.  

V. 1990년대 이후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5 ②

⑤ 일정한 위치에 ‘에서’, ‘에’, ‘모닥불은 피어오른다’ 등의 동일한 시구

를 배치하여 시적 안정감을 형성하고 있다.

1  이 시에서 아래에서 위로 오르는 상승의 이미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엄동 혹한일수록 선연히 피는 성에꽃’과 ‘어떤 더운

2

‘훅훅 입김을 하늘에 불어넣는’ 행위는 힘겹게 살아가는 민중들을 따스

가슴이 토해 낸 정열의 숨결이던가’에서 차가움의 이미지와 따뜻함의

한 온기로 위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상황은 밝은 빛으로 어둠을 밝

히는 불의 속성에서 착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지가 대조되어 있다.

② ‘섬세하고도 차가운 아름다움’이라는 역설적 표현을 통해 성에꽃에

서 느끼는 고단하지만 아름다운 서민들의 삶을 강조하고 서민들의 삶

② ‘철야 농성한 여공들’, ‘가난한 양말에 구멍 난 아이’를 통해 힘겹게 살

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아가는 가난한 민중들의 삶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③ ‘언 땅바닥’은 차가운 이미지를 연상시키므로 부정적 현실의 모습으

③ 계절적 배경인 ‘겨울’을 통해 서민들이 느끼는 삶의 고통을 드러내

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서민의 삶을 아

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언 땅바닥’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은 이를 극

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복하려는 태도로 볼 수 있다.

⑤ ‘삶을 희망으로 전진시키는’에는 자신의 삶을 희망으로 나아가게 한

치하여 운율감을 자아내고 있다.

다고 했으므로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⑤ ‘성에꽃’, ‘아름다움’ 등 명사나 명사형으로 된 시어를 행들의 끝에 배

3  ⓐ는 힘겹게 살아가는 민중들과는 달리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사람들
이라고 할 수 있고, ⓑ는 민중들의 삶과 유리된 허황되거나 쓸모없는 지

2  심미적 태도란 인간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사물들의 존재 이유와 의미
를 아름다움의 차원에서 인식하는 태도이다. ‘성에꽃’은 새벽 시내버스

에 탄 서민들이 피워 낸 것으로, 화자는 성에꽃이 서민들이 공동으로 어

식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와 ⓑ 모두 소외된 민중의 삶에 도움

울려 만들었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인식한다.

을 주지 못하는 대상들이다.

4  ㉠은 시의 흐름을 종결짓는 표현으로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시상을 집
약하고 있다. 또한 ㉠은 ‘향나무’에 비유하여 ‘모닥불’의 모습에 숭고하

고 고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5  이 시는 ‘모닥불’의 밝고 따뜻한 이미지와 얼음장, 언 땅바닥의 차가운

이미지의 대비를 활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가 아름답다고 느낀 것은 ‘성에꽃’이지, 새벽(시

간) 시내버스(공간)가 아니다.

② 성에꽃이 아름다운 것은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 흔

적이기에 아름다운 것이지, 은밀하게 피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③ 화자는 ‘성에꽃’을 보며 고단한 서민들의 삶에 연민과 애정을 느끼게

되고, 나아가 화자와 함께 같은 길을 걸었으나 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채 감옥에 갇혀 있는 친구를 떠올리게 된다. 이를 통해 당시 암울한 시

대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회상을 통해 성에꽃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것은 아니다.

④ ‘성에꽃’에는 ‘막막한 한숨’도 담겨 있지만 ‘정열의 숨결’도 담겨 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서민들의 열정이

있기에 화자는 ‘성에꽃’을 아름답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3  이 시에서 화자가 ‘성에꽃’을 통해 발견한 것은 고단한 현실에서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열정을 잃지 않는 서민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이다.

4

‘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친구여’라는 시구를 통해 친구가 처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친구는 1980년대 정치적 혼란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투옥되어 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자유를 억압받는 암담한 상

황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화자는 모순된 현실에 저항하다 감옥에

갇힌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 더 나아가 시대적 아픔을 느끼고

있다.

5  이 시에서 ‘창’은 같은 버스에 앉아 있던 서민들이 처한 상황을 보여 주

는 역할을 한다. 서민들의 ‘막막한 한숨’, ‘정열의 숨결’, ‘면회마저 금지

정답과 해설 439

된 친구의 얼굴’이 어리는 창을 통해 그들이 처한 현실적 상황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

고 있기 때문에 창은 현실 세계를 바라보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지 환

상의 세계로 통하게 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③ 일반적 의미의 창은 외부 세계와 내부 세계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

만, 이 시에서는 외부 세계에서 일하던 서민들이 타고 있는 버스의 내부 

세계를 보여 주기 때문에 서로를 차단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④ 창을 통해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들

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상황은 나오지 않는다.

⑤ 창을 통해 ‘정열’의 모습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막막한 한숨’ 혹은 ‘면

회마저 금지된 친구’의 상황을 떠올리고 있으므로 아름다움이 극대화

된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해석이다.

150

봄꽃 _ 함민복

키포인트 체크   부드러움, 마음, 상처, 예찬

274~275쪽

1 ③  2 ④  3 ④  4 부드러운 꽃을 치료하는 침에 비유한 것은, 꽃에는 
그것을 본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하고 선하게 하여 삐거나 부은 마음을 치유하

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5 ①

1  이 시에서는 ‘꽃’을 ‘꽃침’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이는 부드러운 속성의 
대상을 날카로운 대상에 빗대어 부드러움으로도 날카로운 침과 같은 

치료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서는 전반부와 후반부의 시상이 역전되는 시

적 전환은 나타나지 않는다.

② 슬픔이나 기쁨, 감동 등의 벅찬 감정을 감탄의 형태로 그대로 드러내

어 강조하는 영탄법은 나타나지 않는다.

④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시선을 이동하는 시상 전개 방식은 이 시에 

사용되지 않았고, 단지 꽃이라는 대상을 바라보고 정서를 나타내고 있

을 뿐이다.

149

사과를 먹으며 _ 함민복

키포인트 체크   점층, 인간, 우주, 일체감, 순환

272~273쪽

반어법은 나타나지 않는다.

⑤ 실제로 표현하려던 것과는 정반대로 표현함으로써 의미를 강조하는 

1 ⑤  2 ⑤  3 ④  4 ⑤  5 높게 자란 나무에 열린 사과

1  이 시는 삶의 특별한 경험이 아닌, 사과를 먹는 일상적인 경험에서 출발
하여 자연의 이치, 우주의 원리에 대한 깨달음으로 시상을 점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사과를 먹는 행위를 ‘흙 → 중력 → 우주’로 확

대해 가며 점층적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② ‘햇살’은 봄, ‘장맛비’는 여름, ‘소슬바람’은 가을, ‘눈송이’는 겨울을 나

타내는 자연물로 계절의 순환을 통해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리는 과정

③ 시의 후반부에 시행을 의도적으로 들여 씀으로써 시적 긴장감을 높

2  이 시의 화자(ⓐ)는 봄이라는 계절에 꽃침을 맞아 마음이 환해지고 선
해지자고 노래하고 있으므로 봄을 긍정하고 있으며, <보기>의 화자(ⓑ)

는 봄밤에 느껴지는 고독과 애상적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는 현재의 상황에서 삐거나 부은 마음을 이야기하

고 있으며, ⓑ는 현재의 봄밤에 대한 애상적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② ⓐ는 봄과 꽃에 대한 예찬의 태도가 드러나지만 대상에게 순응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으며, ⓑ는 봄의 정경에 대한 예찬의 태도가 드러나지

만 대상을 향한 의지적 태도는 드러나지 않는다.

③ ⓐ와 ⓑ 모두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의 경우 자연과 대결하

고자 하는 가치관은 드러나 있지 않다.

⑤ 이 시와 <보기>에는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는 시어가 나타나지 않으

므로 시대 상황과 연결한 분석은 적절하지 않다.

④ 이 시는 첫 행의 ‘사과를 먹는다’와 마지막 행의 ‘사과가 나를 먹는다’

를 대응시킴으로써 사과를 먹는 행위가 사과를 존재하게 한 우주를 먹

3  화자는 세상을 살면서 가지게 된 고통을 부드러운 침과 같은 꽃을 통해 
치유하자고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고통은 더 큰 고통을 통해 극복해야 

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명 순환의 원리에 대한 깨달음이라는 주제를 

함을 깨닫는 시기라는 서술은 적절하지 않다.

2  이 시는 일상적 경험인 사과를 먹는 행위를 통해 흙으로부터 사과가 만
들어지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생명 순환의 원리를 깨닫게 되는 과

수 있다.

정을 개성 있게 형상화하고 있는 순수 서정시로, 불교의 윤회 사상과는 

3  이 시의 화자는 사과를 먹는 행위에서 사과를 존재하게 만든 모든 것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나아가 화자의 생각은 ‘흙 → 중력 → 우주’라는 우

주론적 사고로 확대되고 있다. 



‘햇살, 장맛비, 소슬바람, 눈송이’는 모두 사과와 함께하며 사과를 존재

하게 한 자연물에 해당한다. 그러나 ‘땀방울’은 사과를 키우기 위해 쏟

았던 인간의 노력을 의미하는 시어이다.

5 ㉡ 은 흙에 떨어진 사과 씨앗이 자라서 사과나무가 되어 높게 자란 나뭇

가지에 사과가 열린 모습을 의인법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440 정답과 해설

오답 뜯어보기   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꽃침’을 맞는 시기를 

봄으로 표현하였으므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시기로 해석할 

② 삶을 살면서 상처 받은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치유할 수 있는 시

기이므로 자신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기로 볼 수 있다. 

③ 봄이 되어 핀 꽃을 보며 치유에 대한 노래를 하고 있으므로 꽃이라는 

시적 대상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기로 볼 수 있다. 

⑤ ‘삐거나 부은 마음’을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오해나 아픔으

로 해석할 수 있으므로 ‘꽃침’을 맞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시기로 보는 

것도 타당하다.

4  이 시의 시상 전개를 보면 ‘꽃’을 ‘침’에 비유하여 ‘꽃침’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맞으면 삐거나 부은 마음이 환해지고 선해진다고 표현하

고 있다. 부드러운 꽃을 사람을 찔러 몸의 상처를 치료하는 침에 비유한 

것은, 꽃에는 그것을 본 사람들의 마음을 환하게 하고 선하게 하여 삐거

을 보여 주고 있다. 

이고 있다. 

드러내고 있다.

거리가 멀다. 

정답44과 해설 나 부은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③ ‘입을 벌릴 수밖엔 없다’와 ‘아직은 암회색 스모그가~너무 깨끗한 

까닭에’에서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5  ㉠의 ’꽃침’은 부드러운 꽃과 날카로운 침을 연결한 비유를 보여 주고 있
다. 이는 표면상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부드러움으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있다는 진리를 담고 있는 역설적 비유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상

에게 참신한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이 나타난 

것은 ①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아우성이 소리가 없다는 것

도 표면상 말이 되지 않는 역설적 비유이기 때문이다. 이 시구는 ‘깃발’

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낸 것으로 이상향을 향한 침묵 속에서의 끊

④ ‘어찌~비대해질 수 있단 말인가.’, ‘~바꿀 수 있단 말인가.’ 등에서 

바퀴벌레를 보면서 받은 충격을 영탄적인 어조를 통해 우려하는 목소

리로 표현하고 있다.

2  이 시의 ‘바퀴벌레’는 시멘트와 살충제 같은 현대 물질문명에서 유발된 
환경 오염 속에서도 살아남은 존재이지만, <보기>의 ‘메뚜기’는 작품에

이지 않는 몸부림을 표현한 구절이다.

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농약과 같은 환경 오염에 의해 파괴된 생태계에

오답 뜯어보기   ② 어떤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일으키는 공

서 견디지 못하고 사라진 존재로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대상이라

감각적 심상이 나타나 있다. ‘비린내’라는 후각적 심상을 ‘은빛’이라는 

고 볼 수 있다.

시각적 심상으로 이미지화(후각의 시각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에서 ‘살충제’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부정적인 현

③ 언어 배열이나 문장의 순서를 바꾸어 표현함으로써 변화를 주는 도

대 문명을 상징하지만, <보기>의 ‘가을 햇볕’은 생태계를 유지시켜 주는 

치법이 나타나 있다. 원래는 ‘붉은 산이, 그리고 흰 옷이 보구 싶어요.’가 

필수적인 조건을 상징한다.

정상적인 배열 순서인데 이를 바꾸어 표현한 것이다.

③ 이 시에서 ‘바퀴벌레’는 환경 오염 속에서도 살아남았다고 노래하고 

④ 특정 시어나 시구를 반복하여 화자의 정서나 의미를 강조하는 반복

있기 때문에 환경에 파괴당하는 대상이 아니다. 반대로 <보기>의 ‘메뚜

법을 나타나 있다. ‘꽃(이) 피네’가 반복되고 있다.

기’는 사라졌기 때문에 환경에 파괴당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비중이나 강도를 점차 높이거나 넓혀 그 뜻을 

④ 이 시에서 ‘바퀴벌레’는 계속 살아남는 존재이므로 인간에 의해 파괴

강조하는 점층법이 나타나 있다. ‘눈은 살아 있다’가 앞에 다른 수식어

될 자연이 아니며, <보기>의 ‘생명의 황금 고리’는 생태계의 질서인 먹이 

가 점차 길어지면서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사슬을 의미하므로 인간에 의해 파괴될 자연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 시의 표현법

•비유하기:독자가잘알지못하는것을보다쉽게이해시키거나,화자의감정이나

기분을독자에게그대로전달하기위해어떤사물을다른사물에빗대어표현하는

기법이다.직유법,은유법,의인법,활유법,대유법,풍유법등이있다.

•강조하기:표현하고자하는것을보다강력하게드러냄으로써뜻을한층더강하

고절실하게나타내는표현방법이다.과장법,반복법,점층법,열거법,연쇄법,영

지식

⑤ 이 시의 ‘보이지 않는 빙하기’는 지금보다 환경이 더 오염되고 생태

계가 파괴될 미래를 비유한 것이며, <보기>의 ‘불길한 고요’는 ‘메뚜기’

가 환경 오염에 의해 사라진 현재의 생태계를 비유한 표현이다.

3  이 시의 화자는 인간의 문명이 발달할수록 환경은 더 파괴되고, 그에 따
라 ‘바퀴벌레’가 더 강하게 진화하면서 생태계에도 더욱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변화주기:표현하려는문장에변화를주어단조로움을피하고흥미를돋우며주

4  ㉤은 미래에 물질문명이 고도화될수록 심각해질 환경 오염에 대한 우

의를끄는표현방법이다.도치법,설의법,대구법,인용법,반어법,역설법,생략법,

려와 경고를 의미한다.

탄법,대조법등이있다.

문답법등이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시멘트와 살충제’는 현대 물질문명을 상징하는 시어

로, 생물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에 반생명적이고 인공

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② 화자는 생명체가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환경에서 잘 살아가는 ‘바퀴

벌레’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환경 오염

의 심각성을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③ ‘빙하기’는 많은 생명체가 멸종 위기에 처했던 혹독한 외부 환경을 

의미한다.

④ 현대 문명이 초래한 환경 오염에 적응을 잘하는‘바퀴벌레’의 끈질긴 

생명력을 반생명적이고 인공적인 속성을 지닌 ‘금속성’에 비유하고 있다.

151

바퀴벌레는 진화 중 _ 김기택

276~277쪽

키포인트 체크  생명력,환경오염,섭리,물질문명,반어적,비판

1⑤  2②  3이시의화자는미래에는현재보다환경오염이더욱심각하
게진행될것으로예상하고있다.  4⑤

1  이 시는 바퀴벌레라는 부정적 이미지의 소재를 활용하여 현대 물질문 

명이 초래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152

우주인 _ 김기택

278~279쪽

오답 뜯어보기   ① 환경이 오염된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바퀴벌레에 대 

키포인트 체크  우주인,현대인,허공,일상,반성,목표

해 서술한 부분에서 알 수 있다.

전개하고 있다.

② 이 시는 행 구분은 없고 연 구분만 있는 산문시의 형식으로 시상을 

1④  2④  3⑤  4삶의목표없이살아온지난삶을의미하며,지나온
과거에대한성찰과반성의의지를보여준다.  5③

정답과해설 441

1  이 시는 화자를 우주인이라는 독특한 존재로 설정하여 무중력 상태에
서의 모습을 관찰하고 묘사하고 있다. ‘발걸음의 힘찬 울림’에서 청각적

1  이 시는 감각적 표현이 잘 드러나는데, 특히 공감각적 표현인 ‘벌레 소
리들 환하다’(청각의 시각화)를 통해 시각이 차단된 어둠 속에서 풀벌레

심상을 확인할 수 있으나 청각의 시각화라는 공감각적 심상은 찾아볼

소리가 더욱 잘 들리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1연 3~5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않다.

② 1연에서 ‘~가 없다는 것은’의 구절이 반복되고 있다.

② ‘텔레비전’을 문명의 이기로 볼 수 있지만, 이와 같은 문명의 이기들

③ 1연에서 ‘푹푹’(의태어)이 사용되고 있다.

을 나열하고 있지는 않다.

⑤ 2연에서 ‘모른다’, 3연에서 ‘발자국’, ‘싶다’의 반복을 통해 확인할 수

③ 이치에 맞지 않은 표현인 역설적 표현이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문답법을 활용하여 풀벌레 소리를 부각하고 있지는

수 없다.

있다.

2  이 시의 화자는 삶의 과정에 대한 성찰 없이 살아가는 자신의 처지에 대
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삶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통해 앞으로는 삶의 목

표가 분명한 삶을 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이 시에서

⑤ 각 연에서 현재 시제의 종결이 나타나며 화자의 회상은 드러나지 않

는다.

2  <보기>는 시의 화자가 작은 풀벌레 소리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 그동안
주변에 존재하고는 있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작은 풀벌레의 존재에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허우적거리는 화자의 모습은 목표 없이 반복

까지 인식이 확대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6~7행에

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타나 있다.

3

‘길고 삐뚤삐뚤한 길’은 화자가 걸어온 길로서 화자의 미래가 아니라,

분명한 목표 없이 살아온 과거의 삶을 상징하는 소재이다.

식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1~3행은 텔레비전을 끄자 어둠과 풀벌레 소리가 인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의 화자는 무중력 상태인 우주 공간 속에 있는

우주인이다. 그래서 허공에서 발을 빼며 걸어도 허우적거리기만 할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만 맴돌고 있거나 어느 주위를 공전하

다.

듯 떠돌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② ‘걸어온 만큼의 거리’가 없다는 인식은 삶의 목표와 성찰 없이 살아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보여 준다.

가 나타나고 있다.

이 나타나고 있다.

② 4~5행은 그동안 간과했던 풀벌레 소리에 대한 인식이 나타나고 있

④ 13~14행은 그동안 풀벌레 소리를 듣지 못한 것에 대한 성찰적 태도

⑤ 21~23행에는 자연과 공존하려는 행위를 통해 변화된 화자의 모습

③ ‘발자국’은 자신이 걸어온 길의 흔적을 의미하는데, 무중력 상태에서

는 ‘기댈 무게’가 없기 때문에 ‘허공’에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 따라

3  화자는 발뒤꿈치처럼 귀가 두꺼워 작은 풀벌레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동안 소리가 있었지만 그것들이 모두 의미 없었던 점

서 ‘발자국의 힘찬 울림’을 듣고 싶다는 것은 ‘기댈 무게’, 즉 삶의 목표를

을 고백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태도가 풀벌레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바라는 화자의 마음이 담겨 있는 표현이다.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④ ‘인력에 끌려 어느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는 것은 타의에 의해 매일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텔레비전을 끄고 난 후에 풀벌레 소리와 어둠

매일 반복적으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화자의 모습으로, 이러한 자신

을 인식하게 되므로 그 전에는 텔레비전 때문에 풀벌레 소리와 어둠을

에 대한 성찰과 반성은 일상에 갇힌 현실을 벗어나고 싶다는 소망을 불

인식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러일으키게 된다.

‘길고 삐뚤삐뚤한 길’은 무중력 상태에 있는 화자가 걸어온 길로서 화자

의 과거의 삶을 의미한다. 화자가 ‘길이 보고 싶다’는 것은 지나온 과거

의 삶을 돌아보겠다는 표현으로 과거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의지를 표

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을 의미한다.

고 있다.

4

5

② 귀뚜라미, 여치의 소리 이외에도 풀벌레들의 작은 소리가 있음을 인

식하게 되는 것은 큰 소리뿐만 아니라 작은 소리까지 인식할 수 있게 됨

④ 화자는 ‘나’에게 다가왔다가 벽에 가로막혀 하루살이처럼 떨어져 나

간 그 울음소리를 인식하지 못한 과거의 삶에 대해 성찰적 태도를 보이

‘무게’, ‘거리’, ‘발자국’, ‘길’은 모두 화자가 소망하는 삶과 관련이 있다.

⑤ 작은 풀벌레의 소리를 내면으로 받아들여서 허파도 조금 환해진다

‘인력’은 화자를 허공에서 허우적거리며 같은 자리를 맴돌게 만드는 원

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으로서 화자가 벗어나고 싶은 삶과 관련이 있는 시어이다.

4  어둠과 풀벌레 소리가 방 안 가득 들어오게 되는 계기는 1행에 나타나

는 텔레비전을 끄는 행위이다.

5  시가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창작된 것이라고 할 때, 작품의 내용 파악을
통해 작가의 경험을 추측해 볼 수 있다. 풀벌레 소리를 통해 가을이 온

것을 깨닫는 내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1~3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빛이 어둠 속에서 빛나기 때문에 가능하다.

④ 15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⑤ 21~22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153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_ 김기택

280~281쪽

③ ‘벌레 소리들 환하다, 별빛이 묻어 더 낭랑하다’ 등과 같은 표현은 별

키포인트 체크   풀벌레, 텔레비전, 어둠, 비판, 반성

1 ④  2 ③  3 ③  4 텔레비전을 끔.  5 ②

442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 생태시의 범주

•현대 문명이 행한, 자연과 생명 파괴의 실태를 고발하고 증언하는 시

적절하지 않다.

지식

므로 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잊은 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진술은

• 현대 문명의 반자연적인 삶의 방식과, 이를 체화한 현대인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④ 꽃이 피듯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떠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유사한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한 것은 아니다.

행하는 시

하는 시

• 도구적 자연 인식과 인간관에 기초한 현대 문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성찰하

고 대안(의 문명)을 모색하는 시

• 자연과 생명의 원리를 탐구하고,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을 행

•생태 의식을 바탕으로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노래(예찬)하는 시

- 김수이, <생태시의 교육 목표와 범주 설정> 

155

봄눈 오는 밤 _ 황인숙

키포인트 체크   겨울, 봄, 눈(싹), 눈, 감탄(예찬)

284~285쪽

1 ③  2 ④  3 ⑤  4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강조할 수 있다. 독자가 내용
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5 ⑤

154

선운사에서 _ 최영미

282~283쪽

있다.

1  2연과 3연에서 도치법을 활용하여 나무의 눈이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키포인트 체크   선운사, 만남, 이별, 사랑, 대응, 절제

오답 뜯어보기   ① 의도적으로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즉 시적 허용을

1 ②  2 ⑤  3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후, 그 사람을 잊지 못해 슬퍼하고 
있다.  4 ⑤

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한 감탄을 나타내고 있다.

② 평서형 어미와 감탄형 어미를 활용하여 대상을 묘사하고 대상에 대

1  이 시는 ‘-더군’이라는 종결 어미를 반복하여 이별을 마치 남의 일인 것
처럼 말하고 있다. 즉, 이별의 아픔을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④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그 눈을 맞고 있는 나무의 눈이 시의 핵심 제

재이나, 둘은 대립 관계를 이루지 않고 의미상 긴밀한 연관 관계를 이루

절제하여 표현하고 있다.

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동백꽃이 피고 지는 자연 현상을 소재로 사

⑤ 감탄사와 느낌표, 순우리말 사용을 통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

랑하는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깨달음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을 주고 있으므로 의지적인 어조와는 거리가 멀다.

③ 이 시는 사랑은 한순간에 시작되지만 이별의 아픔과 고통은 쉽게 사

라지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 일 또한 쉽지 않다는 깨달음을 제

시하고 있다.

④ 3연에서 임과 이별한 시적 화자의 처지를 확인할 수 있다.

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깨달음을 전하는 종결 어미 ‘-더군’의 반

복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은 순간이지만, 사랑하던 사람

을 잊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깨달음을 효과적

으로 드러내고 있다.

2  화자가 ‘감은 눈’을 아름답게 여기는 태도는 나타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어난 눈이 감은 눈보다 못하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의 시간적 배경인 ‘밤’은 시의 고즈넉한 분위기

를 더욱 고조하고, 동시에 하얀 눈과 대비되어 눈을 맞고 있는 나무의

아름다움을 부각하고 있다.

② 화자는 아직 싹트지 않았으나 겨울을 이겨 내고 곧 싹을 내밀 눈을

‘감은 눈’이라고 표현하며 그 아름다움과 생명력에 감탄하고 있다.

③ 화자는 아직 피어나지 않은 눈을 보고 예쁘다고 하고 있다. 이는 때

2  떨어진 동백꽃이 오랫동안 아름다운 자태를 잃지 않는다는 것은 이별
의 슬픔과 고통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낙화

가 되면 피어날 꽃과 잎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심리이다. 이처럼 화자

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섭리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체가 이별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러한 이별이 고스란히 자태를 간직

있다.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낙화의 붉은 이미지는 이별의

⑤ 눈송이들이 나무 위로 내리는 모습을 나무들의 감은 눈에 감탄하고

아픔과 슬픔이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눈에 입 맞추려고 줄달음쳐 온다고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3

‘-더군’이라는 표현을 통해 시적 화자는 이미 이별을 경험한 사람임을

확인할 수 있다. ‘멀리서 웃는 그대여 / 산 넘어가는 그대여’라는 표현 또

‘나무가 눈을 감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시인이 창조한 참신한 표현이

한 이별한 임과의 거리감을 나타내 주므로 이 시의 화자가 사랑하는 사

다. 이처럼 현대 시에는 사물을 새롭게 인식하는 시인의 독특한 시선이

람과 이별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나타난다.

있다.

3

4  ㉠은 점점 멀어지는 임을 통해 사랑했던 그대가 떠나갔음을 재확인하
고 있다. 특히 ‘그대여’를 반복함으로써 이별한 사람에 대한 간절한 마

음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며 이별의 아쉬움을 담아내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별한 임이 멀어져 가는 모습을 떠올리고 있을 뿐,

임과의 재회를 상상하고 있지는 않다.

② 설의적 표현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을 의문문으로 제시해 강조

하는 표현’으로, 이 시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봄눈이 내리며 나무의 눈이 아직 피어나지 않았으므

로 계절적 배경이 이른 봄임을 파악할 수 있다.

② 나무의 눈(싹)이 아직 돋아나지 않은 것을, 동음이의어인 눈[目]을

감는 것처럼 ‘감은 눈’이라고 표현하였다.

③ 화자는 봄눈을 맞는 나무의 감은 눈이 ‘얼마나 예쁜지’라며 집중하여

바라보고 있다.

④ 나무를 사람처럼 표현한 의인법이 사용되었다.

③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 것이 더디고 어렵다고 노래하고 있으

4  화자가 생각을 직접 서술하는 것보다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해 대답을 제

정답과 해설 443

시하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면, 독자도 긴장감을 느끼며 이어지는

② ‘내 울음’, ‘나 여기 살아 있다’와 같은 진술에서 시의 표면에 드러난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전달하려는 내용을 더욱 강조해서 표현

화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③ ‘맑은 가을’이 오면 ‘내 울음도 누군가의 가슴에 실려 가는 노래일 수

5  ⓐ는 나무의 감은 눈이 예뻐서 입을 맞추기 위해 내려오고, ⓑ는 나뭇가
지에 꽃을 피우기 위해 도전을 한다. 따라서 ⓐ의 태도는 예찬적이고,

러내고 있다.

ⓑ는 의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있을까’라고 하며 자신의 소리를 통한 소통에 대한 기대를 조심스레 드

⑤ 척박하고 메마른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타전’을 보내면서 타인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156

귀뚜라미 _ 나희덕

키포인트 체크   울음, 노래, 여름, 소통, 부정적

1 ③  2 ①  3 ④  4 ②  5 2연과 3연은 모두 의문형 문장으로 종결
되어 소통의 가능성에 대한 화자의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1  화자는 ‘지금’을 자신의 울음이 묻히는 부정적 현실로 인식하면서 동시
에 이 여름이 끝나면 다가올 ‘맑은 가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

286~287쪽

4

‘차가운 바닥’이나 ‘지하도 콘크리트 벽 좁은 틈’은 여름의 열기와 빛마

저도 가 닿기 어려운, 척박하고 메마른 상황을 의미하는 시구이다. 따라

서 이들이 ‘지금’, 즉 ‘여름’의 계절감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설명

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④ 이 시의 ‘지금’은 매미 소리가 크게 들리는 여름으

로, ‘가을’과는 대조적인 의미를 지닌다.

③ 화자에게 있어 ‘여름’은 자신의 ‘울음’이 매미 소리에 묻혀 타인에게

전달되지 못한다고 인식되는 계절이다.

⑤ 귀뚜라미의 울음이 묻히는 ‘여름’과는 달리 ‘가을’은 그 ‘울음’이 ‘노

다. 따라서 이 시에서 특정 시점을 회상하면서 과거 상태의 회복을 소망

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계절이다.

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높은 가지’와 ‘하늘’, ‘차가운 바닥’과 ‘지하도’, ‘이 땅

밑’은 ‘높은 곳’과 ‘낮은 곳’으로 대조를 이룬다. 화자는 후자의 공간에 속

하는 존재로 파악된다.

② ‘소리’, ‘울음’, ‘노래’와 같은 시어와 ‘귀뚜르르 뚜르르’와 같은 의성어

를 활용하여 이와 관련된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④ ‘매미 소리’와 ‘내 울음’, 혹은 ‘매미 소리’와 ‘노래’를 대조적으로 활용

하여 화자의 지향을 표현하고 있다.

5  이 시의 2연과 3연은 모두 ‘있을까’로 마무리되는 의문형 문장으로 이루

어져 있다. 여름 내내 매미 소리에 억눌린 화자는 자신의 ‘울음’이 타인

을 감동시키고 마음에 간직될 ‘노래’가 될 수 있을지를 물으면서 이러한

변화가 가능할 수 있는 세상(‘맑은 가을’)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에서 찾아보는 나희덕 시인의 시 세계

나희덕의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는 《뿌리에게》(1991)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시집이

지식

⑤ ‘맑은 가을’은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거나 ‘계단을 타고 이 땅

다. 시인의 시에는 자신을 이겨 내면서 그 아픔과 슬픔들을 한없는 사랑으로 바꾸어 

밑까지 내려오는’, 인간과 유사한 존재로 표현되어 낮은 곳의 나직한 목

버리는 모성적 따뜻함이 배어 있다. 흔히 아픈 사람은 자신의 고통 때문에 외마디 비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계절로 구체화되었다.

2  화자의 ‘울음’은 ‘발길에 눌려 우는’ 것이자 ‘노래’로의 발전 가능성을 내
포하고 있다. 화자는 ‘울음’을 멈추지 않으면서 자신의 ‘울음’이 타인의

명을 질러대거나 넋두리 혹은 한탄, 원망 등을 내뱉기 마련인데 나희덕은 그 아픔들

을 자신의 내부 깊숙이 갈무리하고 인내하면서 끊임없이 세상의 사물을 따뜻한 사랑

으로 감싸 안는다. 이는 마치 세상의 어머니들이 당신이 받는 숱한 고통 속에서도 인

내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식들에게 한량없는 사랑을 퍼붓는 그 모습을 떠올리게 

가슴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노래’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드러내고 있

한다. 이미 첫 시집 《뿌리에게》를 통해 이러한 모성적 따뜻함과 사랑을 느낀 바지만 

이번 시집에서도 그가 갖는 가장 모성스러운 면모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러면서

도 특히 우리의 눈을 끄는 것은 이러한 모성적 사랑의 의미가 시인에게 이 세상과 삶

을 살아가는 방법이며 길이라는 것을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이다. 

다.

오답 뜯어보기   ② ‘노래’는 타인을 감동시키는 소통의 매개로, 운명을

수용하려는 태도와는 관련성을 찾을 수 없다.

③ ‘계단’은 ‘맑은 가을’이 ‘이 땅 밑’으로 내려올 수 있는 연결 통로이자

가장 낮은 곳에서의 소리가 위로 전달될 수 있는 매개이다. 이를 극복해

야 할 고난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④ ‘시절’은 ‘매미 떼가 하늘을 찌르는’ 지금을 가리키는 것으로, ‘나’의

소망이 실현되기 어려운 현재의 시간이다.

⑤ ‘매미 떼’는 다른 작은 소리를 압도함으로써 여름의 소리를 단일화하

는 주체이다.

3

‘매미 떼’는 여름의 높은 가지를 흔들며 ‘내 울음’과 같은 작고 나약한 소

리를 억압하는 소재이다. 또한 세상을 단일한 소리로 뒤덮으면서 소통

의 여부에는 무관심하다. 화자는 이를 극복의 대상으로 보아 초월하고

자 하는 대신, 자신의 울음이 ‘노래’가 되어 타인의 가슴을 울리고 소통

있다.

157

산속에서 _ 나희덕

키포인트 체크   산속, 성찰, 불빛, 용기, 인정

288~289쪽

1 ⑤  2 ③  3 ①  4 ㉠과 ㉡이 전달하는 의미는 동일하지만, ㉠은 부정
표현을 통해  더 강한 긍정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5 ②

1  이 시는 ‘~ 사람은 ~리라’라는 구절을 단순히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
니라 긍정의 의미 구조로 변주하여 반복함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하고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화자의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시상을 전개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귀뚜르르 뚜르르’, ‘타전 소리’를 보내는 귀뚜

하고 있다.

라미로 의인화되어 있다.

② 어미 ‘-리라’를 통해 영탄적 표현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감탄사는 사

444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용되지 않았다. 



‘불빛’은 어두운 산길을 걷는 화자의 어깨를 큰 힘으로 감싸 주며, 화자

③ 이 시의 화자는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준다. 화자는 이 불빛을 보고 계속 길을 갈 수 

줄 수 있는 따뜻한 인정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냉소적인 태도로 현

있는 큰 힘과 용기를 얻는다. 따라서 화자와 같이 힘든 길을 걸어가는 

실에 대한 비판 의식을 보여 주고 있지는 않다. 

나그네를 쉴 수 있게 해 주는 존재로 보기는 어렵다.

④ 세상사에 길을 잃어버린 누군가에게 따뜻한 불빛이 되어 줄 수 있는 

삶의 자세와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훈적 메시지를 전달하

고는 있지만 설의법은 사용되지 않았다.



‘산속에서 밤을 맞아 본 사람’은 ‘거대한 산줄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

다 힘이 빠지고 지쳐 있는 나그네라고 할 수 있다. 막막한 어둠 속에서 

나그네는 멀리서 불을 밝혀 오는 ‘작은 지붕들’을 보며 안도감과 위로를 

얻고 있다. 하지만 위대한 자연을 바라보며 인간의 유한성을 깨닫는 모

습은 찾아볼 수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① 늦은 밤 길을 잃고 헤매는 나그네는 어둠과 막막함으

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이때 ‘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을 

발견한 나그네는 반가움과 희망을 느꼈을 것이다. 

② 깊은 어둠이 내린 산속에서 누군가의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은 힘

들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 갈 수 있는 힘과 용기가 된다. 이러한 위로와 

격려에서 나그네는 타인에게서 느끼는 따뜻한 정과 함께 고마움을 느

④ ‘작은 지붕들’이 ‘큰 힘’으로 고단함과 두려움에 지친 나그네의 ‘어깨

를 감싸 주는’ 것에서 나그네가 느끼는 안도감과 따뜻한 위안이 드러난

끼고 있다.

다.

⑤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그네가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는 대상은 ‘먼 곳의 불빛’이다.

3  이 시에서는 ‘길을 잃어버린 누군가에게 따뜻한 불빛이 되어 주는 삶의 
자세와 태도’를, <보기>에서는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자기희생적 삶의 

자세’를 촉구하며 바람직한 삶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 

수 없다. 

③ 이 시의 화자는 힘들고 어려운 처지를 이겨 낼 수 있는 타인의 인정

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으므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

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보기>는 이기적 삶의 태도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고 있지만, 화자 자신이 처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고 보기는 어렵다.

④ 이 시의 화자는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얻은 깨달음을 노래하고 있

기 때문에 현실의 구체적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보기>의 화자도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인 ‘연탄재’를 통해 인간의 삶을 빗대어 

형상화하였으므로 현실의 구체적 상황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⑤ 이 시의 화자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으므로 세속적 세계와의 단절을 소망하

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기>의 화자는 ‘연탄’의 자기희생적인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바람직한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세속적 세계에 포함되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4  ㉠과 ㉡은 ‘삶 속에서 역경과 시련을 겪은 사람만이 타인의 따뜻한 인정
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는 동일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데, ㉠은 부정 

표현, ㉡은 긍정 표현이다. ㉡과 달리 ㉠처럼 강한 부정 표현은 긍정의 

158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_ 나희덕

290~291쪽

키포인트 체크   복숭아나무, 편견, 본질, 조화, 교감(소통)

1 ⑤  2 ⑤  3 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
졌을 거라고  4 ⑤  5 저녁, 편견과 대립이 사라지는 어울림의 시간 

1  공감각적 이미지는 하나의 감각이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 전이되는 이

미지를 말하는데, 이 시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평서형 문장을 활용하여 복숭아나무에 대한 

진정한 이해의 과정을 고백적 어조로 말하고 있다. 

② ‘-습니다’의 경어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③ 1연에서 1~6행까지는 대상을 이해하기 전의 마음이고, 7~12행까

지는 대상을 이해한 후의 진술이다. 1연 마지막 행에서 ‘그 여러 겹의 마

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라는 표현에서 대상의 참모습을 발견

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음을 고백하고 있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④ 화자는 복숭아나무에 대해 가졌던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복숭

아나무의 본질을 파악하게 되는데, 그에 대한 태도 변화(부정적 → 긍정

적)가 함께 나타나 있다. 

2  ㉤에서 ‘그늘’은 ㉡의 ‘그늘’과 달리 타인(복숭아나무)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와 함께하는 평온한 공간으로, 대상과의 진정한 이해와 통

오답 뜯어보기   ① 단순한 분별력으로 인해 타인(복숭아나무)이 가진 

수천의 빛깔을 파악하지 못한 모습이다.

② 흰꽃과 분홍꽃 두 가지 색깔만 가진 타인은 다른 사람과의 통합이 쉽

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선입견을 의미한다. 

③ 복숭아나무의 본질인 ‘수천의 빛깔’을 발견하는 순간을 ‘눈부셔 눈부

셔서’처럼 반복법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④ ‘수천의 빛깔’은 복숭아나무가 가진 ‘여러 겹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복숭아나무의 진정한 모습을 의미한다. 

3  화자는 복숭아나무가 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편견으로 복숭아나무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그 때문에 화자는 흰꽃과 

분홍꽃 두 가지 꽃만 피우고 있는 복숭아나무의 모습만 보게 된다. 화자

는 두 가지 꽃만 가진 복숭아나무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룰 수 없어 사람

들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하여 멀리 지나치기만 한다.

4  화자는 복숭아나무의 본질을 이해하고 드디어 복숭아나무 그늘 속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라

는 표현에서 복숭아나무의 참모습을 발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음

을 고백하고 있다. 따라서 속도감이 나도록 영상을 구성하는 것은 시의 

오답 뜯어보기   ② 이 시와 <보기> 모두 화자의 내면적 갈등을 찾아볼 

합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시인은 누군가에게 용기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 

와 희망의 빛을 주는 삶의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③ ‘복숭아나무’라는 대상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

정답과 해설 445

담하게 고백하고 있으므로 차분한 느낌의 음악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

⑤ <보기>에서는 ‘잠’을 의인화하여 말을 건네고 있다.

하는 것과 따뜻한 어조로 낭송하는 것은 적절하다. 

② ‘수천의 빛깔’을 가진 복숭아나무의 모습과 ‘흩어진 꽃잎들 어디 먼 

데 닿았을 무렵’의 ‘심심한 얼굴’의 복숭아나무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적

절하다. 

4  작품의 제목 ‘오 분간’은 화자가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화
자는 아카시아꽃 그늘 아래에서 버스를 타고 올 아이를 기다리며 여러 

가지 상념에 잠겨 있다. 

④ 복숭아나무의 피상적 모습만 보고 멀리서만 지켜보다가 진정한 모

5  화자가 꽃그늘 아래에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모습은 나타나지 

습을 알게 된 후 가까이 다가가 복숭아나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화자

않는다. 

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구성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② 화자는 꽃그늘 아래에서 아이를 기다리며 상념에 

5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저녁이라는 시간적 경계는 낮의 소란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사물들 간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시간이다. 즉, 저녁이라

는 시간은 단순한 배경에 그치지 않고 시적인 대상을 좀 더 깊이 만나기 

위한 배경으로서 진정한 이해와 화해의 시간을 암시한다.

③ 화자는 ‘생(生)’이 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가 버리는 것이라 생각

⑤ 화자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 화자의 품을 떠나는 상황을 떠올려 보고 

잠겨 있다. 

하고 있다.

있다.

159

오 분간 _ 나희덕

292~293쪽

그 사람의 손을 보면 _ 천양희

294~295쪽

160

키포인트 체크   여섯, 기다림, 아카시아꽃, 그늘

키포인트 체크   구두 닦는, 창문 닦는, 청소하는, 마음 닦는, 닦는, 성자

1 ⑤  2 ④  3 ①  4 화자는 아카시아꽃 그늘 아래에서 아이를 기다리
는 오 분간 상념에 잠겨 있다.  5 ④

1 ④  2 ③  3 ④  4 ③  5 무언가를 닦는 것은 그 대상을 빛나게 하
는 행위이다.

1  화자는 아카시아꽃이 흩날리는 그늘 아래에서, 아이를 기다리며 아이

1  이 시에서 말을 건네는 듯한 어투는 사용되지 않았다.

와 화자 자신의 미래 등에 대한 상념에 잠겨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4연에서 보이지 않는 것에서도 빛이 난다고 말한 부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가 고통스러운 현실에 좌절하는 내용은 작품에 

분에서 역설적 인식이 드러난다. 

나타나지 않는다.

② 검은 것과 흰 것, 비누 거품과 맑은 것, 쓰레기와 깨끗한 것, 보이지 

② ‘아카시아꽃, 꽃그늘’ 등 자연물이 나오지만 이를 통해 바람직한 삶

않는 것과 보이는 것 등 대조적 의미의 시구를 활용하여 자신이 맡은 바

의 태도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를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찬이라는 주제를 부각하고 있다. 

③ 화자가 시련에 처한 내용이나 이상향을 추구하는 내용은 작품에 나

③ ‘~는 사람을 보면 / 그 사람의 손을 보면 / ~끝을 보면 / ~에서도 

타나지 않는다.

빛이 난다. / ~만이 빛나는 것은 아니다.’와 같은 문장 구조를 1연부터 

④ 화자는 아카시아꽃 그늘 아래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상황이지, 아이

4연까지 반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율이 드러난다.

의 행동을 예찬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다.

⑤ 5연에서 ‘청소를 하면서도 성자이며 성자이면서도 청소를 한다.’와 

2  화자는 아이를 기다리는 오 분 동안 상념에 잠겨 있는 것이지, 기다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 연쇄법

같이 연쇄법이 사용되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버스가 옴으로써 꽃그늘에서 벗어난다고 하

글을 쓸 때 앞 구절의 끝 어구를 다음 구절의 첫머리에 이어받아 이미지나 심상을 강

였으므로 버스가 옴으로써 화자가 상념에서 벗어난다고 볼 수 있다.

② 화자는 아카시아꽃이 흩날리는 그늘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으므로 

시간적 배경이 늦봄에서 초여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③, ⑤ 화자는 꽃그늘 아래에서 여섯 살배기 아이를 기다리는 오 분간 

상념에 잠겨 있다.

조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연쇄법은 흥미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2  <보기>는 독자에게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감상하는 효용론적 관점에 
대한 설명이다. 이 시를 감상한 후 자신도 마음을 닦으며 내면을 가꾸는 

삶을 추구해야겠다는 감상은 효용론적 관점이라 할 수 있다.

3  <보기>는 4음보의 규칙적 율격이 나타나지만, 이 시에서는 일정한 음

오답 뜯어보기   ①, ② 내재적 관점에 의한 감상이다.

보율이 나타나지 않는다.

④ 반영론적 관점에 의한 감상이다.

오답 뜯어보기   ② <보기>에서는 마지막 행에서 의문형 문장을 활용하

⑤ 표현론적 관점에 의한 감상이다.

지식

지식

③ 이 시에서는 아카시아꽃이 하얗게 흩날리는 장면에서 색채 이미지

●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

④ 이 시에서는 ‘이 꽃 그늘 아래서 / 이 그늘 아래서’, ‘~썰물을 향해 / 

~버스를 향해’ 등에서 유사한 통사 구조가 반복되었다. <보기>에서는 

‘잠아 잠아 짙은 잠아 이내 눈에 쌓인 잠아’ 등에서 유사한 통사 구조가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작품 자체를 보고 해석하는 관점은 

내재적 관점 또는 절대주의적 관점이며, 작품과 사회·문화적 상황을 관련지어 해석

하는 관점을 반영론적 관점이라 한다. 작가와 작품을 관련지어 해석하는 관점은 표

현론적 관점, 작품과 독자를 관련지어 해석하는 관점을 효용론적 관점이라 한다. 

3  검은 것, 비누 거품, 쓰레기, 보이지 않는 것은 모두 남들이 보기에 사소

고 있다.

를 활용하고 있다.

반복되었다.

446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하고 하찮은 것이지만, 화자는 빛이 난다고 여기는 대상이다.



‘청소하는 사람’은 ‘구두 닦는 사람’, ‘창문 닦는 사람’, ‘마음 닦는 사람’ 

등과 같이 화자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대상이므로, 화자의 가치

관과 대조되는 대상이라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5  이 시에서 반복해서 형상화된 ‘닦는’ 행위는 무언가를 빛나게 하는 행위
이다. 즉, ‘닦는’ 행위를 통해 쓰레기, 검은 것, 비누 거품, 보이지 않는 것 

등을 빛나게 해서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

161

길을 찾아서 4 –명암리 길 _ 천양희

296~297쪽

키포인트 체크   웅크린 길, 바람, 샛길들, 뒷길들

1 ④  2 ④  3 ②  4 ①  5 자신의 내면에 있던 부정적 인식을 명암리
에서 풀어놓고 치유할 수 있다.

1  화자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기억들을 다양한 길에 비유하고 있는데, 모
르는 길일수록 새롭고 낯설다고 느끼고 있다. 그리고 ‘낯선’ 감정은 ‘바

4  이 시에서 ‘길’은 실재하는 공간이라기보다 밝음과 어둠이 존재했던 화
자의 지나온 삶을 성찰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보기>는 길을 걷는 

여정에 빗대어 삶의 모습과 성찰의 내용을 형상화한 시로, <보기>의 

‘길’도 화자가 생활한 ‘오늘’을 되돌아보도록 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보기>의 화자는 예상하지 못한 고난과 시련도 가치 있게 여기며 삶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보여 주고 있다.



‘웅크린 길’은 화자의 내면에 있던 부정적 인식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

한 부정적 인식을 명암리에 가서 풀어놓음으로써 부정적 정서를 치유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162

참 맑은 물살 - 회문산에서 _ 곽재구

298~299쪽

키포인트 체크   물살, 봄, 고사리순, 산, 예찬

1 ③  2 ④  3 ②  4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우리 민족)  5 눈물 나


1  이 시에서는 봄의 풍경과 정취를 표현하고 있지만 원경에서 근경으로 

이어지는 시선의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람 소리 물소리’와 같이 자연물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데, ‘낯선’ 자연의 

소리를 ‘기막히다’라고 표현하고 있으므로, ‘낯선’ 감정을 통해 화자의 

2  이 시에서 화자는 봄의 풍경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다. 특히 산을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시에 사용된 ‘부신 허벅지’

부끄러움이 드러나고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는 화자의 신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물살에 비친 산의 모습을 나타

서와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화하고 있다.

깨달음을 노래하고 있다.

다.

● 감정 이입

2  감정 이입은 이 작품에서 사용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화자 ‘나’가 작품 표면에 등장하여 자신의 정

② 이 시는 다양한 비유적 표현들을 활용하여 화자의 삶과 내면을 형상

낸 것이다.

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발가락 새 헤적이네’라는 표현은 맑은 물살을 촉각적

② ‘애기 고사리순’은 봄이 와 고사리순이 올라오는 모습을 표현함으로

써 시각적으로 봄을 나타내고 있다. 

③ ‘머리카락 풀어 적셨네’라는 표현은 맑은 물살을 의인화하여 나타낸 

③ 이 시는 ‘바람 소리’, ‘물소리’, ‘바람’ 등을 활용하여 삶에 대한 성찰과 

표현이다. 

⑤ ‘길은 모를수록 ~ 그 소리 기막히다’에서 연쇄적 표현이 사용되었

지는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⑤ ‘한 몸되어 흐르는’이라는 표현을 통해 물에 비친 산과 물이 어우러

‘감정 이입(感情移入)’이란 특정 자연물이나 사물에 인물의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이

입한 대상의 감정과 인물의 감정을 동화시키는 방식이다. 인물의 감정을 대상에 이

입하기 위해서는 대상의 의인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고, 화자의 감정을 이입한 대

상을 ‘객관적 상관물’이라 한다.

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 김소월, <초혼>

→ 화자의 ‘슬픈’ 감정을 사슴의 무리에 이입하고 있다. 

지식

● 활유법과 의인법

지식

활유법은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하여 생명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방법이며, 의인법

은 무생물이나 동식물, 추상적 개념과 같은 인격이 없는 대상에 인격을 부여하여 표

현하는 것으로 활유법의 하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엄격히 말한다면 의인법이 활유

법의 하위 개념이지만 활유법과 그 구분이 엄격하게 그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대개 

활유법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3  이 시는 맑은 물살을 통해 생명력 가득한 봄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의 주제로는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풍경 예찬’이 가장 적

3  이 시는 삶에 대한 성찰 과정을 산문체 문장을 통해 노래함으로써, 길이 
이어져 있는 것처럼 화자의 의식의 흐름 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절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산문체 형식으로 노래하고 있으므로, 운율감이 드러

난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4  <보기>에서 화자는 회문산을 6·25 전쟁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산으
로 묘사하고 있으며, 강물 위에 흐르는 연분홍이 우리 민족의 아픈 살들

③ 이 시에서 인물 간의 갈등은 나타나지 않는다.

을 가만가만 만져 주는 것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화자가 부르는 

④ 화자의 과거 기억 속의 삶과 길 위에서의 삶을 대조한 부분은 나타나

‘너’의 이름은 화자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민족으로 의미가 확장된다고 

지 않는다.

해석할 수 있다.

⑤ ‘웅크린 길’은 삶에 대한 화자의 부정적인 인식이라 할 수 있지만, 부

정적인 현실에서 벗어나려 하는 화자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5  이 시의 화자는 봄이 와 흐르는 맑은 물살과 물에 비친 봄의 아름다운 
풍경을 예찬하고 있다. 그런 화자의 벅차오르는 감정을 화자는 ‘눈물 나

는’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답과 해설 447

163

상처는 스승이다 _ 정호승

  키포인트 체크   성숙, 절벽, 상처, 수용

1 ⑤  2 ③  3 ②  4 ⑤  5 노란 애기똥풀 – 생명력, 예수의 못자국 
– 희생, 사랑

300~301쪽

● 이 시를 쓴 이유

지식

정호승 시인은 실제로 자신이 방황했던 시기와 시인을 꿈꾼 후 맛본 첫 실패,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바탕으로 <고래를 위하

여>를 창작하였다고 한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

에게 힘이 되어 주는 이야기를 전해 주고 싶어 이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20대라는 

푸른 바다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꿈’이라는 고래가 살아야 한다고 강조

1  이 시에서는 반어적인 표현은 사용되지 않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절벽에 뿌리를 내린 나무라는 자연물을 통한 깨달음을

하고자 한 것이다. 

② ‘상처’는 일반적 인식처럼 부정적인 대상이 아니라 삶의 성숙과 성장

고래는 의인화된 존재는 아니다.

의 원천이 되므로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된다는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고래’, ‘푸른 바다’ 등의 상징적인 소재들을

2  이 시는 고래라는 소재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 있지만 시에 나타나는

전달하고 있다.

고 있다.

활용하여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③ ‘-다’와 ‘-라’와 같은 유사한 종결 어미를 반복하고 있다.

③ ‘-지’와 ‘-다’와 같은 유사한 종결 어미를 반복하고 있다.

④ 이 시의 화자는 ‘-라’와 같은 어미를 통해 대상에게 말을 건네는 방법

④ 화자는 자신이 깨달은 점을 바탕으로 교훈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있

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다.

2

[A]는 뿌리가 성장해 잎을 키우고, 그 잎이 다시 뿌리에 떨어져 썩어 거

름이 되는 자연의 순환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타고 남은 재

⑤ 1연에서는 ‘~면 ~이/가 아니지’가, 3연에서는 ‘~도 가끔 ~을 바

라본다’가 반복 사용되어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라는 표현에도 나타난다.

오답 뜯어보기   ① 나태주의 <풀꽃>은 작고 소중한 존재에 대한 사랑을

3  사랑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화자는 꿈이 없
는 자는 사랑을 모른다고 함으로써 꿈이 없는 자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

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4  <보기>의 시에서 사용된 ‘그들의 꿈’은 청춘들이 꾸는 꿈이라는 점에서

이 시의 ‘고래’와 유사하다.

② 서정주의 <자화상>에서 해당 부분은 화자의 삶에 대한 회상이 담겨

④ 김남주의 <사랑>은 시적 대상인 ‘사랑’을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리

는 것,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릴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며 사랑의 참뜻에

⑤ 윤동주의 <길>에서 해당 부분은 현실과 고난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나타낸 시이다.

있다.

대해 말하고 있다.

담고 있다.

3  이 시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시인이 떠올렸을 생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는 문제이다. 이 시에 사용된 상처의 의미를 고려할 때 시인은 사

람들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상처’의 의미가 아니라 상처를 통한 성숙

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통해 주제를 전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_ 정호승

304~305쪽

165

‘상처’는 이 시의 주된 소재로, 화자로 하여금 고통과 인내를 통해 진정

키포인트 체크   경시, 오줌, 깨달음

한 성숙과 성장이 가능하게 해 주는 소재이다.

1 ③  2 ②  3 ②  4 ③  5 인생의 순례자

4

5

‘노란 애기똥풀’은 절벽에서 피어난 것으로 생명력을 상징한다. ‘예수의

못자국’은 예수의 희생을 통한 사랑을 의미하는 시구이다.

1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의 신발에 오줌을 싼 강아지에게 화를 낸 경험을 바
탕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일상의 일에서도 반성과 성찰의 경험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행위는 아니다.

② 강아지가 한 행동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용서하지 못한 자

164

고래를 위하여 _ 정호승

키포인트 체크   별, 수평선, 청년, 조언

302~303쪽

④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주된 내용이며 현실에 대한 냉소적인 비

신을 비판하고 있다.

판은 드러나지 않는다.

1 ⑤  2 ②  3 꿈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는 의미이다.  
4 ④

1  이 시의 화자는 청년들에게 교훈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따라서 화
자가 청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설명

⑤ 자신에 대한 성찰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지나치게 자신에게만 엄격

한 것은 아니며 화자가 타인의 발언에 화를 내고 멱살잡이까지 한 것으

로 볼 때 타인에게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2  김수영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는 왕궁으로 대변되는 권력자와
정치인들에게는 저항하지 못한 채 소시민에게 욕을 퍼부은 자신의 행

동에 대한 비판과 반성이 담긴 시로, 주제와 내용면에서 <윤동주 시집

이 가장 적절하다.

448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이 든 가방을 들고>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보기>의 시에서 말

하는 ‘왕궁’은 비판의 대상인 데 반해 강아지가 숨은 의자는 그렇지 않

2  <보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석할 때, 세한도에 그려진 잣나무와 소나
무는 시의 ‘청솔’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없다. 

잣나무와 소나무의 푸름이 현실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청솔과 

오답 뜯어보기   ①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한 자신에 대한 반성이 담겨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보기>의 의미를 바탕으로 할 때 잣나무와 소나무는 

③ ‘50원짜리 갈비가 기름 덩어리만’ 나온 일은 화자의 분노의 대상이 

이상적의 마음처럼 변치 않는 존재의 의미로 해석된다. 대상에 대한 비

된 사소한 일로 강아지가 오줌을 싼 일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판 의식을 드러내고자 한 것은 아니다.

④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 년’은 화자에게 욕을 먹은 강아지와 유사

② <보기>를 바탕으로 할 때 잣나무와 소나무는 변치 않는 마음(절개와 

한 약한 존재이다.

지조)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나 마을 회관의 청솔이 절개와 지조

⑤ 화자가 대상에게 욕을 한 행위는 모두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는, 생

를 드러낸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명 경시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③ <보기>의 의미를 바탕으로 해석할 때 세한도의 그림은 한국적인 미

3  윤동주 시인은 부끄러움과 반성, 성찰의 시를 쓴 시인으로 ‘윤동주 시
집’은 부끄러움 혹은 반성과 성찰의 의미를 지닌다. ‘밥’은 화자에게 세

속적인 의미를 띤다는 점에서 ‘밥만 많이 먹고’는 부정적인 의미가 된

의식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청솔’과의 유사성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⑤ <보기>의 의미를 바탕으로 해석할 때 세한도의 잣나무와 소나무, ‘청

솔’을 쇠락해 가는 농촌을 살려 낼 경제적인 가치를 지닌 존재로 해석하

다.

● 윤동주의 문학

지식

기는 어렵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시인으로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 

부끄러움의 의미를 시로 나타냈던 시인이다. 특히 <또 다른 고향>, <자화상>과 같은 

시를 통해 일제에 강하게 저항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끊임없이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그러한 ‘윤동주 시집’은 정호승 시인의 시에서도 반성과 성찰

3  이 시에서 ‘생산도 새마을도 다 끊긴 궁벽’한 공간은 곧 세한의 이미지

와 연결된다.

오답 뜯어보기   ① ‘앰프 방송’은 과거 이장이 마을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릴 때 사용한 것으로, 과거 마을의 영광을 상징하는 시어이나 이장이 

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의 영광에만 매몰된 인물은 아니다.

③ ‘푸른 숨결을 풀어내는 청솔’은 극한의 고통에 한숨짓는 사람들이 아



‘멱살잡이’는 화자가 실제로 경험한 일로,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것에 

니라 쇠락한 농촌의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연결된

대해 반대하는 사람과 다투었던 과거의 경험을 담고 있다. 즉, 과거에는 

다.

생명을 존중했던 화자가 한 행동으로 현재의 행동과 대조를 이룬다. ‘멱

④ ‘난장 난 비닐하우스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폐허의 고통을 극복하려

살잡이’ 그 자체가 화자가 반성해야 할 행동은 아니다.

는 의지를 가진 존재로 해석할 수 있다.

5  화자가 지향하는 삶은 ‘인생의 순례자’라는 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다.

를 상징한다.

⑤ 동녘의 ‘꼭두서니빛’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붉은빛의 이미지

4  시인은 세한도에 나타난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른빛의 이미지를 청솔의 
푸른빛에 연결시켜 현실 극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166

세한도 _ 고재종

키포인트 체크   마을 회관, 청솔, 비닐하우스, 슬픔, 극복 의지

1 ⑤  2 ④  3 ②  4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를 드러내기 위하여

306~307쪽

167

첫사랑 _ 고재종

308~309쪽

키포인트 체크   한겨울, 바람, 눈꽃, 결실, 인내

1  이 시에는 대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기 위한 비유적 표현이 사

용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쇠락한 현실을 나타내는 마을 회관과 과거의 풍요로

움을 상징하는 앰프 방송을 통해 현재와 대비되는 과거의 상황을 제시

② ‘보아라’라는 명령형 어조를 사용하여 세한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

③ 청솔을 ‘푸른 눈 더욱 못 감는다’라고 의인화하여 표현하여 대상과의 

고 있다.

하고 있다.

지를 드러내고 있다.

일체감을 부여하고 있다. 

1 ③  2 ⑤  3 ⑤  4 ④  5 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 첫사랑을 이루었
을 때의 큰 기쁨을 의미한다.

1  이 시에서는 대립적 이미지의 시어가 사용되지 않았다. ‘눈꽃’과 ‘첫사

랑’의 공통점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노래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눈꽃이 만들어지는 과 

정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② 한겨울 나뭇가지에 눈이 쌓인 모습을 시각적 심상을 통해 형상화하 

④ ‘싸그락 싸그락’은 눈이 내려 쌓이는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다.

⑤ ‘두드려 보았겠지’, ‘춤추었겠지’ 등은 ‘눈’을 마치 사람인 것처럼 표현

④ 푸른 소나무와 붉은 꼭두서니빛과 같은 색채 이미지를 통해 세한의 

현실에도 변하지 않는 생명력과 떠오르는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한 의인화의 방법이 사용되었다.

있다.

2  이 시에서 나뭇가지에 새가 앉아 노래하는 모습은 확인할 수 없다.

정답과 해설 449

오답 뜯어보기   ① ‘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 보아라’에서 나뭇가지에 눈

이 쌓여 눈꽃이 핀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다.

②, ④ ‘싸그락 싸그락~미끄러지길 수 백번’에서 나무 위로 내리는 눈

이 나무에 눈꽃을 피우기 위해 수백 번 나무를 두드리고 나무에서 미끄

3  바람과 멍석딸기, 물총새, 쪽빛 날갯짓은 모두 화자가 예상치 못하게 걷
게 된 길에서 만나게 된 소중한 자연물들이자 소중한 가치이다.

4  화자는 삶에 대한 만족감을 ‘잘 살았다’라는 시구로 나타내고 있다.

러지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5 

‘차’는 화자가 타고 가게 되어 있던 문명의 이기로, 갑작스럽게 나타나

③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뜨린다’에서 봄이 되어 나뭇가지

지 않아 화자에게 불편함을 주었다. 하지만 오히려 소중한 자연을 만나

에 꽃(새싹)이 핀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다.

게 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소재로, 일상 속의 소중한 가치들을 새롭

게 발견하도록 해 준다. 따라서 ‘차’라는 소재가 삶에 대한 반성을 불러

일으킨다고 보기 어렵다.

3  이 시에서는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고, 봄이 되면 눈꽃이 피었던 자리에 
꽃(새싹)이 피는 자연 현상에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고 있다. 즉, 이 시

는 사랑의 아름다운 결실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와 헌신이 

필요함을 눈과 나뭇가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있다.

4 

‘꽃’은 눈꽃을 의미한다. 이 시에서는 눈의 인내 끝에 눈꽃이 피었을 때, 

‘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 보아라’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황홀’은 ‘눈

169

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은유법이 사용된 부분이다.

키포인트 체크   고흐, 빛, 대화, 존재

세일에서 건진 고흐의 별빛 _ 황동규

312~313쪽

5  문제에 제시된 ‘눈’과 ‘꽃’의 내용을 볼 때, ⓐ에는 눈꽃과 관련된 시구가 
들어가야 함을 알 수 있다. 3연의 ‘마침내 피워 낸 저 황홀 보아라’에서 

1 ③  2 ③  3 ⑤  4 세상에 빛나지 않는 게 어디 있는가.  5 ②

1  이 시는 미술 작품을 모티프로 하여 모든 존재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이

‘황홀’은 은유적 표현으로 눈꽃(첫사랑)을 의미하고, 이 시구는 눈꽃의 

라는 새로운 주제를 이끌어 내고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 첫사랑을 이루었을 때의 기쁨을 상징적으로 표

오답 뜯어보기   ① 고흐의 그림 <밤의 프로방스 시골길>을 모티프로 하

현하고 있다.

였다.

168

사는 일 _ 나태주

키포인트 체크   긍정적, 자연물, 긍정적, 만족감

310~311쪽

있다.

1 ④  2 ②  3 바람, 멍석딸기, 물총새의 쪽빛 날갯짓, 지나치기 쉬운 아름
답고 소중한 자연물  4 잘 살았다  5 ④

1  이 시의 화자는 길바닥을 떠돌던 바람처럼 유랑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

이 잔잔해진 고요한 풍경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인물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잘 살았다’는 표현으로 보아 화자는 주어진 현실에 

긍정적으로 순응하고 있다.

② ‘빛나라’의 반복을 통해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④ 괄호 안에 화자의 혼잣말 형태의 표현을 넣어 어디에나 외로운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⑤ 시의 전반부에서 그림 속에 표현된 내용에 대하여 상세히 묘사하고 

● 모티프(motif, 또는 motive)

•회화, 조각, 소설 따위의 예술 작품을 표현하는 동기가 된 작가의 중심 사상

• 움직임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예술적 표현의 중심적인 동기 또는 의도를 뜻

지식

• 하나의 작품은 단일한 모티프를 지니고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모티프가 드러

함.

나기도 함. 

② 화자는 차가 일찍 떠나는 바람에 걷지 않아도 좋을 길을 걷는 고난을 

름답다고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다. 

2  화자는 그림 속에 표현된 빛나는 대상들을 통하여 모든 존재의 삶이 아

③ 화자는 삶의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며, 삶에 대한 만족감을 

⑤ 화자는 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나고 세상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

겪게 되었다.

드러내고 있다.

를 만나게 되었다.

● 나태주의 시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평범한 그림 속 존재들의 모습을 통해 모든 

존재와 삶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으므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

고 있다는 반응은 적절하지 않다.

② ‘길을 걷다 이상한 사람 만난’이라는 표현은 화자 스스로 그림을 통

해서 새로운 상상을 하고 있음을 드러낸 표현이지, 농부가 화자의 생각

지식

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니다.

나태주 시인은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한 이래로 시를 통해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과 수용적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대상에 대한 치밀한 관찰력과 사색, 천진하고 

④, ⑤ 고흐가 다녀가지 않아서 빛나는 것이 표현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표현이 나오므로, 고흐와 관계없이 모든 존재는 의미 있는 존재라는 인

참신한 착상이 특징이며 인생의 황혼기에서 느끼는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수용, 사

식이 드러난다. 

랑을 담은 시들을 발표하고 있다.  

2  <보기>의 화자는 길가에 있는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했다. 
이는 지금까지 주변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따라서 길가에 있는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는 재미를 

3 

‘공명도 날 꺼려하고 부귀도 날 꺼려하니’는 화자가 공명과 부귀를 꺼려

하는 태도를 거꾸로 바꾸어 공명과 부귀가 화자를 꺼려하는 것으로 표

현하고 있는, 주객전도의 표현이다. 이 시에서도 고흐의 그림을 보며 그

림 속 농부를 만난 것이 화자이지만, 마치 농부가 이상한 사람을 만나게 

된 것처럼 거꾸로 표현하고 있다.

느꼈다는 것은 잘못된 서술이다.

450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4  이 시는 모든 존재와 삶이 가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즉, 모든
존재가 다 ‘빛’난다고 표현한 ‘세상에 빛나지 않는 게 어디 있는가.’가 시

매었던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여 담담하고 차분한 어조로 노래하며 공

의 주제를 드러내는 시행으로 적합하다.

② ‘~없이’, ‘~는 것’이라는 시구의 반복, ‘-다’라는 각운의 반복이 나

5

‘농부들’은 원작인 그림 속에 표현된 인물들로서 화자가 가상의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생명력이 부여된 인물이며, 화자의 생각을 대변하여 화

자에게 깨달음을 주는 인물이다.

③ 물 위에 떠 있는 배의 모습(시각적 이미지), 던져진 밧줄이 등 뒤로 떨

어질 때 ‘털썩’ 하고 나는 소리(청각적 이미지) 등의 감각적 이미지가 사

감을 얻고 있다.

타나고 있다.

용되고 있다.

170

버팀목에 대하여 _ 복효근

314~315쪽

키포인트 체크   죽은 아버지, 사라진 이웃, 버팀목, 싹, 꽃

1 ④  2 ⑤  3 ②  4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5 ④

2  이 시에는 ‘사랑·인연’에 대한 화자의 구체적 경험이나 이에 대한 화자

의 회상에 관한 내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3  <보기>에는 임을 보내고 나서 그리워하는 화자의 자책과 탄식이 드러

나지만 이 시에서는 이러한 자탄의 정서가 나타나지 않는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와 <보기> 모두에 대한 설명이다.

③, ④ <보기>에 대한 설명이다.

⑤ 이 시에만 해당하는 설명이다.

1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반대로 표현하는 것은 반어적 표현에 대한

설명인데, 이 작품에서는 반어적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 황진이, <어져 내 일이야 ~>

지식

오답 뜯어보기   ① ‘허위허위’와 같은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여 화자의 상

황을 드러내고 있다.

② ‘산 나무’, ‘죽은 나무’와 같이 대조적인 시어를 활용하고 있다.

③ 4연에서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다는 역설적 상황이 드러나

•갈래: 평시조

•성격: 애상적, 감상적 

•주제: 임에 대한 그리움

⑤ 이 시는 ‘-ㅂ니다’와 같은 종결 표현을 반복하여 경건한 분위기를 조

•현대어 풀이

‘버팀목’에 대한 연상 과정에서 불합리한 삶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은

•감상: 이 시조는 이별의 회한과 그리움을 노래한 작품으로, 자존심과 연정 사이에

서 화자가 겪는 오묘한 심리적 갈등을 우리말로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외롭고 약한 화자의 심리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아! (후회스럽구나) 내가 한 일이여 (임을) 그리워할 줄을 몰랐더냐? 있으라 했더라

면 굳이 가셨으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나서 그리워하는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구

4

‘구름, 빛, 시간’은 배를 둘러싼 세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A]는 사랑

이란 ‘사랑하는 이의 주변 세계까지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것을 발견한

부분이다. 이것은 사랑의 속성에 대한 화자의 심화된 인식을 표현한 것

‘산 나무’는 버팀목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대상이므로,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존재라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4  화자는 버팀목 덕분에 산 나무가 생명력을 회복하고, 죽은 아버지와 사
라진 이웃이 자신에게 버팀목과 같은 존재였다는 점을 노래한 다음, 자

신도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밝히고 있다.

5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다는 것은 버팀목은 삭아 없어졌지만, 버
팀목 덕분에 나무가 더 이상 시련에 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답 뜯어보기   ② 사랑을 갈구하는 내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③ 배를 매는 행위의 의미가 사랑임이 드러나는 부분은 2연이다.

5  이 시는 ‘배를 매는 일’과 ‘사랑’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시상이 전개되고
있는데, 2연에서 우연히 날아든 밧줄을 잡아 배를 매는 것에서 사랑 또

한 예기치 못하게 다가와 불가항력적으로 시작됨을 나타내고 있다. 2연

의 ‘던져지는’, ‘받는’, ‘어찌할 수 없이’는 사랑이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

아와 시작될 수밖에 없는,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임을 나타내는 것

있다.

성하고 있다.

작품 내용과 관련이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① 1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② 2~3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③ 4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④ 5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3

나.  

이다.

이다.

171

배를 매며 _ 장석남

키포인트 체크   부둣가, 밧줄, 바닷물, 시간, 사색적

316~317쪽

172

전라도 젓갈 _ 문병란

318~319쪽

1 ⑤  2 ②  3 ②  4 ⑤  5 사랑은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것이다.

키포인트 체크   젓갈, 숙성(발효), 썩지, 삶, 사랑, 향토(토속)

1  이 시에서 현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거나 비판 의식을 드러내는 부분

은 나타나지 않는다.

1 ⑤  2 썩고 썩어도 썩지 않는 것 / 썩고 썩어도 맛이 생기는 것   3 두 시 
모두 감각적 표현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동일한 형태의 구절을 반복해서 사용

오답 뜯어보기   ①, ④ 화자는 사랑의 시작과 본질에 대한 사색을 배를

하고 있다.  4 ③  5 ①

정답과 해설 451

1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이나 반어적 표현은 보이지 않는다. ‘썩고 썩

어도 썩지 않는 것’은 역설적 표현에 해당한다.

173

오답 뜯어보기   ①, ④ 유사한 통사 구조 즉, ‘~는 것’, ‘~ 맛이다’, ‘~

키포인트 체크  노란꽃,그늘,그늘,농사,인색

산수유나무의 농사 _ 문태준

320~321쪽

맛’ 등의 표현을 통해 전라도 젓갈이 만들어 내는 땀과 눈물과 사랑의

맛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동일하거나 유사한 시어의 반복, 유사한 구절

1④  2①  3사람들  4산수유나무그늘은다른생명들을배려하는
공간,다른생명에게휴식을제공하는공간을의미한다.

의 반복은 리듬감을 형성한다.

② ‘썩고 썩어도 썩지 않는 것 / 썩고 썩어도 맛이 생기는 것’에서 역설적

표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차적으로는 발효되어 새로운 맛과 가치를

얻는 젓갈을, 이차적으로는 죽을 만큼의 고난을 겪어도 그만큼 연륜과

깊이가 생기는 삶의 자세를 표현하고 있다.

③ 썩어도 썩지 않고 새로운 맛을 이루어가는 젓갈의 특징을, 삶의 과정

에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면서도 그것을 이겨 내고 성숙해 가는 인간

의 삶의 모습으로 확장하여 표현하고 있다.

2  오랜 시간 삭고 발효되어 새로운 맛을 얻게 된다는 젓갈의 특성과 가치
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구절은 ‘썩고 썩어도 썩지 않는 것 / 썩고 썩어도

맛이 생기는 것’이다. ‘썩어도’와 ‘썩지 않는다’는 표면적으로는 서로 의

미가 충돌되는 시어이므로 역설적 표현이며, 이는 젓갈이 발효되어 새

로운 맛을 얻게 되는 특성을 표현한 구절이다.

● 역설법

를담고있는표현

 이것은소리없는아우성,찬란한슬픔의봄

•하나의표현안에의미가충돌되는어휘가함께쓰임.

•수식하는말이서로모순된관계에놓여있는‘모순형용’도역설적표현의하나임.

•반어와의구분

 -역설:하나의표현에서로의미가충돌하거나모순되는어휘가함께쓰임.

 -반어:표현과실제상황이서로상반됨.

1  이 시는 자연물을 바라보는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는 시로, 농사의 주체
가 나무가 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다른 생명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베푸

는 미덕을 지닌 산수유나무 그늘의 가치를 부각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

은 ㉣에 집약되어 있는데, ㉣은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나무를 농

부로 보고, 나무의 그늘을 나무가 한 해 동안 열심히 농사지은 결과물로

참신하게 표현한 부분이다.

2  <보기>의 시는 상처투성이의 몸을 가지고 있지만 지나가는 길손을 위
해 그늘을 드리워 주는 ‘고목’의 모습을 통해 화자가 바라는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와 유사하다. 즉, <보기>의

시는 자신도 고목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화

자의 삶의 태도와 바람을, 이 시는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 다른 사람에게

휴식을 주는 그늘을 만들어 내는 나무의 모습을 통해 바람직한 삶의 태

③ 이 시는 산수유나무 그늘과 사람들의 속성을 대비하여 인간의 이기

적이고 인색한 모습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게 하지만, <보기>는 인간의

이기적이고 인색한 모습을 반성하게 하는 부분은 엿볼 수 없다.

④ <보기>에서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온 고목의 모습이 드러나지만,

그것이 삶의 의지를 다지게 하지는 않는다.

⑤ 두 시 모두 계절의 순환에 따라 변화하는 나무의 모습이 드러나 있지

않다.

•표면적으로는모순되거나잘못된표현같지만사실은그속에어떤진실이나의미

지만, 그것이 민중의 강한 의지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지식

도를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오답 뜯어보기   ② 생명력이 강한 나무의 모습은 <보기>의 시에 드러나

3  <전라도 젓갈>은 미각을 중심으로 한 감각적 표현을, <보기>는 청각을
중심으로 한 감각적 표현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전라도 젓갈>에

서는 ‘~의 맛’, ‘~은 맛(이다)’이라는 구절을, <보기>에서는 ‘~ 소리’라

는 구절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

3  이 시는 산수유나무와 사람들의 속성을 대비하면서 시상을 전개한다.
산수유나무의 그늘은 땅에서 넓어지는 반면, 사람들의 마음의 그늘은

옥말려들고 있다. 이는 산수유나무의 그늘은 다른 생명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베푸는 미덕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삶이 팍팍하고 메말라

4  전라도 젓갈은 고난과 시련과 역경을 오랜 시간 견디어 내고 이루게 되

서 타인을 배려하는 덕을 갖지 못함을 드러낸다.

4

‘산수유나무의 그늘’은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 사람들에게 편

안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즉, ‘그늘’은 휴식, 쉼터, 편안함을 의미하

며, 더 나아가 다른 생명들의 휴식을 허락하는 미덕, 다른 존재에 대한

배려의 의미까지 나타낸다.

는 삶의 애환이 어린 맛을 상징한다.

오답 뜯어보기   ① 단순히 자연 친화적인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다

고 보기 어려우며, 남도의 향토적 소재를 활용하고 있지만 삶의 애환과

그것을 이겨 내는 과정은 모든 사람들이 다 겪는 것이므로 도시인들이

알 수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② 삶의 과정에서 좌절과 한을 겪기는 하지만 그 좌절과 한을 겪고 한층

성숙하게 익어 가는 것이 젓갈의 맛이자 삶의 맛이라 할 수 있다.

④ 삶에서 겪은 고난과 시련 때문에 분노와 원망의 정서가 쌓여 이루어

진 것이 젓갈의 맛이라고 보기 어렵다.

174

평상이 있는 국숫집_ 문태준

322~323쪽

⑤ 어려운 시대 현실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초인

키포인트 체크  평상,손님,일상,위로,친근,묘사

적 존재에 대한 기다림의 정서, 의지의 정서는 보이지 않는다.

5  <보기>의 <깊은 맛>은 배추가 다섯 번을 죽어야 깊은 맛을 얻은 김치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우리의 삶에 비유하여, 삶도 여러 번 고난을 겪고

익어야 깊은 맛을 지니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고난을 겪고 익어

1②  2⑤  3④  4‘쯧쯧쯧쯧’은짧지만깊은마음의공감을이루어내
어진심으로서로소통하는말이다.  5북적이면서친근한공간

1  이 시는 특별할 것 없는 소박한 식당의 평상에 사람들이 둘러앉은 풍경
과 그 사람들이 주고받는 공감과 위로의 정서를 절제된 감정과 평이한

간다는 의미의 ‘곰삭은’이 가장 적절하다.

시어로 표현하고 있다.

452 정답과해설

정답44과 해설 2  이 시에 나타난 국숫집 평상에는 어렵고 힘든 사람과 다른 사람의 이야 
기를 듣고 그들의 아픔을 눈과 손으로 위로해 주는 사람이 모여 있다. 

② ‘모진 소리’를 하는 세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 있으나, 이를 ‘이기적

인 세태’에 대한 비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평상에 마주 앉은 사람들은 겸상한 사람들의 힘든 사연을 듣고 깊이 공 

④ 1연과 2연 모두 모진 소리가 주는 상처를 이야기하는  상황으로 이중

감하며 위로를 해 주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고난과 고통을 함께하고자 

적인 상황이라 할 수 없으며, 인간성의 모순을 이야기하고 있지도 않다.

하는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숫집 평상에 마주 앉

⑤ 화자가 모진 소리를 통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던 경험을 되살려 반

은 사람들과 <보기>의 그녀는 모두 타인의 처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

성하고 있으나, 과거에 가졌던 이상을 회상하고 있지는 않다.

이고 있으므로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고 <보기>의 ‘그녀’의 태도를 본

받아야 한다는 내용인 ⑤는 적절하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소박하고 토속적이며 인정이 넘치는, 평상이 있는 국 

숫집은 이웃과의 위로와 공감을 통해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태도 

가 투영된 공간이다.

②, ④ <보기>에서 뼈가 굳어 가는 병에 걸려 마사지를 받으러 힘든 발

걸음을 옮기는 그녀가 말조차 쉽게 하지 못해 손짓으로 상대방의 식사

를 챙기는 모습에서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③ 그녀가 상대방의 식사를 챙기는 모습과 국숫집 사람들이 힘든 사연

을 말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위로의 눈빛을 보내면서 그들의 삶을 이

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은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이라는 점에 

서 비슷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3  ㉠, ㉡, ㉢, ㉤은 모두 친근함, 따뜻함, 푸근함 등이 느껴지는 시어이나 
㉣은 그렇지 않다. ㉣은 바쁘고 고된 일을 하는 공간으로 그려지고 있

수 있다.

다.

4  이 시의 국숫집은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은 평상에 앉아 서로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 주고 안타까워하 

2  화자가 상처받은 누군가의 마음을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의 상황은 제

시되어 있지만, 상반되는 상황은 제시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가슴이 쩌엉한다 → 온몸이 쿡쿡 아파 온다’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음의 상처를 심화시켜 반복하는 시구 배치를 통하여 주제

를 강조하고 있다.

② 모진 소리가 마음에 큰 상처를 주고, 삶 전반에까지 위태로움을 주는 

아픔이 된다는 것을 ‘늑골에 정을 친다 / 쩌어엉 세상에 금이 간다’는 비

유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③ ‘쩌엉’, ‘쩡’, ‘쩌어엉’ 등의 의성어, 즉 청각적인 시어가 반복적으로 제

시되어 마음의 상처를 더욱 생생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④ ‘쩌엉’, ‘쩡’, ‘쩌어엉’ 등의 의성어를 바탕으로 한 청각적 심상을 통하

여 모진 소리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그 영향을 감각적으

로 형상화하였다.

‘누군가’는 화자가 한 모진 소리를 들은 사람을 뜻한다.

‘늑골에 정을 친다’는 화자의 뼛속까지 모진 소리로 인한 아픔이 느껴진

다는 표현으로, 화자가 누군가에게 했을 모진 소리의 아픔을 화자가 직

접 느끼면서 반성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며 ‘쯧쯧쯧쯧’이라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평상에 앉은 

‘모진 소리’의 문제점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침묵하는 것이 더 가

사람들은 마음의 공감을 이루며 진정으로 소통하고 정서적으로 하나가 

치 있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된다. 이러한 모습은 호칭이 ‘사람들’에서 ‘우리’로 바뀌는 데서도 확인

오답 뜯어보기   ② 모진 소리가 그 소리를 듣고 상처받은 사람의 삶 전

할 수 있다.

5  이 시에서는 평상이 있는 국숫집을 ‘삼거리 슈퍼’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 
다. 이는 ‘삼거리’라는 유동성이 많은 지리적 특성과 ‘슈퍼’라는 친근한 

문화적 특성을 통해 ‘국숫집’이 사람들이 북적이면서 친근하고 반가운 

곳임을 나타내 준다.

체에 상처를 줄 수 있음을, 또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깨뜨릴 수 있음

을 보여 주고 있으므로 그 파장이 크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③ 화자는 바로 앞 행에서 ‘늑골에 정을 친다’고 하여 화자 스스로 모진 

소리의 아픔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 이후 모진 소리 때문에 ‘세상에 금

이 간다’고 더 큰 영향을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감정을 확장하여 표현했

다고 볼 수 있다.

④ ‘쩌어엉’은 음성 상징어로서, 모진 소리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청각

적 이미지를 통해 보다 생생하게 강조함으로써 상처를 주는 말이 얼마

나 큰 아픔이 되는지 말의 영향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

⑤ 모진 소리가 한 사람에게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 전체에 영

향을 준다는 표현을 통해서 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지식

● 음성 상징어

내는 말.  소곤소곤/수군수군, 깡충깡충/껑충껑충

- 대표적으로 의성어와 의태어가 있음.

의성어: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 낸 말

의태어: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 낸 말

- 주로 생동감 있고 살아 있는 느낌을 부여하거나, 작품에서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반복되는 구조로 인한 음악성 또는 운율을 형성하는 데에 기여함.

정답과 해설 453

324~325쪽

- 음의 성질이나 높낮이 또는 강약에 따라 다른 단어와 구별되는 어감이나 뜻을 나타

175

모진 소리 _ 황인숙

키포인트 체크   모진 소리, 상처, 성찰

1 ③  2 ⑤  3 ⑤  4 늑골에 정을 친다  5 ①



‘모진 소리’에 대한 사색을 통하여 모진 소리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깨달음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모진 소리’에 대한 성찰은 있으나, ‘모진 소리’가 없는 

세상에 대한 동경이나 소망의 태도는 보이지 않는다.

⑤ 산문적 이야기체이므로 동일한 음보율은 이용되지 않았다.

환산되고 있다고 보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176

신의 방 _ 김선우

키포인트 체크   통시, 배변, 생명, 똥, 순환, 생태

326~327쪽

을 드러내고 있다. 

1 ②  2 ④  3 ④  4 통시는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적인 가치관을, 변소
는 편리성과 효율성 중심의 가치관을 대변한다.  5 ③

1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야기체는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화자가 강조하고 
싶은 생명의 순환과 생태적인 가치를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는 역할을 

오답 뜯어보기   ①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러운 이야기체를 구사하고 있

한다.

다.

③ 시간적 배경이 역순행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④ 시선 이동이나 분위기의 전환은 드러나지 않는다.



‘신이 거주하는 장소’와 ‘내 몸 속의 방’은 생명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

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관계로 볼 수 있다. 나머지 시어들의 관계는 대립

적이다.

가치관을 대변한다.

오답 뜯어보기   ① ‘통시’는 생태적인 가치관을, ‘변소’는 문명, 편리성의 

② ‘흙’은 자연적인 소재를, ‘시멘트’는 인공적인 소재를 의미한다.

③ ‘산 것들의 온기’는 남아 있는 생명력의 소중함을, ‘하찮은 것’은 남아 

있는 생명의 기운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나타낸다.

⑤ ‘하늘 가까운 섬사람들’은 하늘의 섭리를 따르는 사람들을, ‘나라의 

높은 분’은 문명과 편리성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3  <보기>는 풀여치가 화자의 옷 위에 앉게 되는 경험을 통해 내가 풀잎이 
되어 풀여치의 숨결을 느끼게 되었다는 정서가 드러난다. 화자는 풀여

● 생태주의 문학

치와 내가 공존하는 모습이 진정한 사랑이며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마

땅히 보여 주어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신의 방>에서도 자연 친화

적이며 생태적인 가치관이 드러나므로 가장 적절한 공통점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 할 수 있다.





‘통시’는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생태적인 공간을 의미하며, ‘변소’

는 효율성과 편리성, 위생 등의 이유로 개량된 공간을 의미한다.

‘신이 거주하는 장소’는 생명의 순환 활동이 이루어지는 신성한 곳이라

오답 뜯어보기   ① 시적 화자가 현실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② 통념을 반박하는 개성적 시각이 구체화된 부분은 찾아볼 수 없다. 

③ 시적 화자에게 현상은 부정적 인식의 대상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한 

희생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찾아볼 수 없다. 

⑤ 화자는 ‘식물’과 ‘동물’에 대해서 동등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존중해

야 한다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화자가 이 시에 제시된 대상들 간의 

가치를 비교하고 그 우열을 따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2  화자의 입장에서 ‘떨림’과 ‘기도’가 사라진 세상은 희생되는 생명에 대한 
연민을 더 이상 갖지 않는 자본주의 체제와 동일시된다. 이러한 연민은 

현대에 들어 더 이상 ‘없는’ 것으로 인식되므로, 이것이 물질적 가치로 

오답 뜯어보기   ①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생명을 빼앗는 것

은 <보기>에서 언급된 생태계의 삶과 죽음의 순환론적 구조와 관련지

어 이해할 수 있다. 

나고 있다. 

② 식물에게서 ‘핏물’과 ‘욕망’과 같은 동물성을 발견하고 식물과 동물, 

나아가 인간을 동등한 존재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인식의 확장이 드러

③ 희생되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그 생명에 가해지는 폭력에 대

한 죄의식은 ‘두려움’, ‘떨림’, ‘기도’와 같은 시어로 표현되고 있다. 

⑤ ‘남김없이 고맙게, 두렵게 잡숫는 법’은 앞 연의 ‘떨림’, ‘기도’와 연결

되어 우리 조상들이 지녔던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고마움, 미안함의 감

정을 표현한 시구라 볼 수 있다. 

지식

인간을 생태계의 일부로 보아 인간과 다른 생태계 내 생물들이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태주의에 기반한 문학을 말한다. 근대 이후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인간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을 비판하면서, 모든 생명체가 고유한 권리를 가지

고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 문학 작품에서는 주로 인간과 다른 생명들 모두 동등하게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주제 의식을 구현하면서,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시장’, ‘상품과 화폐’는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논리를 드러

내는 시어이다. 이들은 물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대상을 평가하면서, 동

자본주의 체제에서 ‘음식=생명’은 ‘시장’에서 ‘화폐’로 구입 가능한 ‘상

품’에 불과하며, 이렇게 마련된 음식은 ‘생명’에서 출발했다는 본원적 

의미 대신에 인간에게 주는 효용을 기준으로 평가받게 된다. 

4  2연의 ‘떨림’은 2연에서 할아버지의 ‘기도’와 유사한 시어로 쓰였으며, 
이는 3연에서 다시 ‘머리 가죽부터 한 터럭 뿌리까지 남김없이 고맙게, 

두렵게 잡숫는 법’이라는 구절로 재진술되고 있다. 이들 시구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고마움, 미안함을 두루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식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동물적 속성으로, 식물이 

동물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생명체라는 인식에 대한 근거이다. 

③ ‘기도’ 및 ‘떨림’과 대조되는, 감사와 경외심을 잊은 행동을 의미한다. 

④ 음식을 위해 희생되는 생물의 생명을 가리킨다. 

⑤ ‘접시’는 ‘내 올라앉은 육중한’이라는 수식 어구와 관련지어 경외심과 

고마움이 결여된 인간의 탐욕스러운 식사를 의미한다. 

177

깨끗한 식사 _ 김선우

키포인트 체크   존중, 생명, 상품, 비판, 안타까움

328~329쪽

1 ④  2 ④  3 ‘식사’에 올려진 음식을 ‘생명’이 아닌, ‘시장’에서 ‘상품’으로
‘화폐’와 교환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자본주의의 논리를 대변하는 시어로

볼 수 있다.  4 ②

1  이 작품의 화자는 음식의 근원을 이루는 생명에 대한 존중 없이 음식을 
물질적 가치로만 평가하는 자본주의 논리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보이

면서, 생명 존중의 태도로 음식을 대하던 전통적 사고방식에 대한 지향

454 정답과 해설

는 의미로, 이 시에서는 ‘통시’를 그러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

식물과 같은 다른 생명체를 인간의 영양분 섭취를 위한 수단으로 본다. 

정답44과 해설 178

흙 _ 문정희

키포인트 체크   흙, 이름, 귀의처, 달덩이, 모성

330~331쪽

② 8, 9, 10행에서 의문형 어투를 사용하여 생명체를 대하는 겸허한 자

세를 강조하고 있다. 

③ 1, 2행의 시구가 11, 12행에 반복되고 있다.  

1 ①  2 달덩이, 곡식  3 ⑤  4 ③  5 눈물 냄새가 차오르고

④ ‘푸른 물’, ‘검은 뻘밭’ 등에서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1  이 시에서는 의도적으로 말의 차례를 바꾸어 쓰는 도치법이 쓰이지 않

았다. 

2  이 시에서 ‘뻘밭’은 근원적 생명의 공간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화자는 
그 속에 존재하는 것을 대할 때에 경건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

오답 뜯어보기   ② ‘그’, ‘그의 가슴’ 등으로 볼 때 흙을 의인화하여 친근

고 있다. 

감 있게 표현하였음을 알 수 있다.

③ 흙의 속성을 노래하고 있으면서, ‘흙은 생명의 태반이며 ~ 나는 모

른다’라고 표현한 것은 반어적 표현에 해당한다.

④ ‘~ 불러 보라’라는 명령형의 문장을 통해 화자가 흙으로부터 받은 

감흥을 독자와 공유해 보려 하고 있다.

⑤ ‘흙 흙 흙’을 불렀을 때의 소리에서 느껴지는 감흥을 활용하여 흙의 

속성을 노래하고 있다.



[A]의 내용은 [B]에서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내용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소금기 많은 푸른 물’에서 ‘무위한 해조음’으로 변주되어 

시적 구조의 안정성과 동시에 변화를 만들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A]와 [B] 모두 역설적 표현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② [A]와 [B] 모두 정확한 시간은 제시하지 않았다.  

④ [A]에서 시작된 시상의 흐름이 [B]에서 급격하게 전환되는 것은 아

니다.  

2  도공은 흙을 주물러서 ‘달덩이’를 만들고, 농부는 흙에 씨앗을 뿌려 ‘곡
식’을 생산한다. ‘달덩이’와 ‘곡식’은 모두 흙의 모성성을 형상화한 대상

의 역동성을 만들고 있다.  

⑤ [A]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B]는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시적 상황

3  ㉠에는 ‘흙 흙 흙’ 하고 불러 보면 마치 울음소리인 [흑 흑 흑]처럼 들린
다는 점이 시적 발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성룡의 <풀잎>에서 대상을 



‘슬프고 경건한 손’에는 역설적 사고가 담겨 있다. 이는 어부의 삶에 대

한 화자의 평가라고 할 수 있다. 화자는 먹이를 건지는 어부의 손에서  

바다를 대하는 근원적 슬픔을 떠올리고 있다. 동시에 화자는 바다에서 

지칭하는 말의 발음에서 오는 느낌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와 유사하

생명체를 건지는 어부의 손에서 일종의 경건함을 떠올리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천양희의 <한 아이>에서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물

총새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물길의 소리를 표현하였다.

② 강은교의 <물길의 소리>에서는 청각적 심상과 대구법을 활용하여 

③ 나희덕의 <엘리베이터>에서는 엘리베이터를 모판에 빗대어 표현하

수 있다. 

5  힘차고 긍정적 이미지는 ⓐ가 아니라 퍼덕거리는 것들, 숨 쉬고 사는 것

들을 볼 수 있는 ⓑ에서 찾을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와 ⓑ는 결국 유사한 공간으로 볼 수 있다. 

② 밀물과 썰물에 따라 ⓐ는 ⓑ의 공간으로, ⓑ는 ⓐ의 공간으로 바뀔 

에 해당한다.

다.

였다.

③ ⓐ는 보통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공간으로 볼 수 있고, ⓑ는 어머니

가 중요하게 인식하는 공간으로 생명력과 생명을 대하는 경건한 태도

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볼 수 있다. 

⑤ 어머니는 ⓑ의 공간에 있는 퍼덕거리고 숨 쉬는 것들에 주목하고 있

다. 따라서 ⓑ는 ⓐ와 달리 왕성한 생명력을 확인하는 공간이다. 

④ 곽재구의 <전장포 아리랑>에서는 실제 섬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그 섬들을 ‘눈물방울’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4  ⓑ에는 씨앗을 뿌려 곡식을 얻는 과정에 흙의 노고가 담겨 있다는, 흙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눈물 냄새가 차오르고’에는 시각적 요소인 ‘눈물’을 ‘눈물 냄새’와 같이 

후각화하여 표현한 후에, 다시 ‘차오르고’와 같이 시각화하여 표현한 공

감각적 심상이 쓰였다. 

180

의자 _ 이정록

334~335쪽

키포인트 체크   병원, 어머니, 허리, 의자, 포용력, 배려심

1 ①  2 ③  3 허리가 아프니까  4 ⑤  5 가족 모두 서로 편하게 의지
할 수 있도록 화목하게 지내거라.

179

율포의 기억 _ 문정희

키포인트 체크   어머니, 경건한, 뻘밭

332~333쪽

1  이 시는 화자의 어머니가 화자에게 건네는 말을 중심으로 시상을 전개
하고 있으며, 어머니의 말을 통해 서로 배려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

1 ⑤  2 ⑤  3 ③  4 먹이를 건지는 어부의 손에 원시적 공간인 바다를
대하는 근원적 슬픔과 그 안의 생명체를 건지는 데 대한 경건한 태도가 담겨 있

다는 의미이다.  5 ④

의 중요성을 형상화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② 과거와 현재를 대비하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③ ‘그래도 큰애 ~ 의자 아녔냐’에 설의적 표현이 쓰이기는 하였지만, 

화자의 강한 의지를 표출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1  이 시에서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부분은 찾을 수 없다.

④ ‘주말엔’, ‘이따가’ 등은 시간과 관련된 표지라고 볼 수 있지만, 시의 

오답 뜯어보기   ① 뻘밭을 맨살에 비유하고, 어부를 성자에 비유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의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고 있다. 

⑤ 꽃받침이나 아들을 ‘의자’에 빗대어 표현하고는 있지만, 이를 통해 

정답과 해설 455

화자의 내면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없다.

2  화자가 아버지에게 좋은 의자였다는 데서 생전의 아버지가 화자를 믿

고 의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세상이 다 의자로 보’인다는 어머니의 말은 오랜 삶

의 경험에서 얻은 통찰과 관련지어 이해할 수 있다. 

다.

있다.

있다.

③ 이 시의 화자는 관찰자의 시점에서 ‘두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⑤ 청각적 이미지인 두 여인의 ‘말소리’가 계기가 되어 시상이 전개되고 

② 생전의 남편에게 ‘좋은 의자’였던 ‘큰애’에게 ‘아버지 산소 좀 다녀’오

[A]와 [B]의 공간은 모두 고향 가는 열차 안이며, 시상의 전환 없이 화자



라고 하는 것은 <보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죽은 남편에까지 배려심을 

는 동남아인 두 여인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공간

보이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의 변화는 드러나지 않는다.

④ ‘지푸라기’와 ‘똬리’는 ‘의자’와 같은 의미로 쓰였으며, ‘호박에 똬리’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동남아인 두 여인의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를 받치는 것은 곧 <보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연물에까지 포용력과 

그들의 아기들을 관찰하면서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배려심을 보이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② ‘산그늘 깊었다’라는 표현을 통해 낯선 타국에서 살아가는 두 여인의 

⑤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라는 말은, 삶이란 서로 의지하고 

고단한 삶을 드러내고 화자의 연민의 감정을 ‘산그늘’을 통해 간접적으

기대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어머니의 인식에 바탕을 둔 말이다. 이는 <보

로 나타내고 있다.

기>에서 어머니가 자식에게 전해 줄 세상살이의 이치와 연결된다.

④ 이 시는 열차에서 우연히 본 동남아 여인들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3  화자의 어머니는 허리가 아픈 경험을 계기로 하여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의자로 보인다고 말씀하시며 서로 배려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화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 계기가 단적으로 나타난 부분은 

‘허리가 아프니까’이다.

관찰하던 화자가 그들도 우리 공동체의 일원임을 깨닫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내가 왜 공연히 호기심 가지는가’를 통해 차별적 시선

에서 비롯된 호기심에 대해 자각하고 화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인

식의 변화가 나타난다.

⑤ 잠꼬대를 할 때는 모국어(원어), 아기를 달랠 때는 경상도 사투리를 

4  어머니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물에까지 포용력과 배려심을 보이고 있
으며, 산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자 의지가 되는 의자가 되어 

사용하는 모습은 이들의 정체성의 혼란을 암시한다. 한편으로는 이미 

이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고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주는 것이라는 인생관을 지니고 있다.

보여 준다.

오답 뜯어보기   ① 과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삶을 경계하는 말이다.

② 단지 숨만 쉬는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능동적인 삶

을 강조한 말이다.  

자세를 강조한 말이다.

③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하기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삶의 

3  이 시에 등장하는 깊은 ‘산그늘’은 두 여인을 바라보는 시적 화자의 걱

정과 연민 등의 복합적 감정들이 투영된 객관적 상관물이다.

4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독자가 이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

④ 누군가로부터 받은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하며, 어떤 대가를 바라고 은

고 이미 이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동질성을 보

혜를 베풀려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말이다.

여 주고 있다.

5  ㉠은 의자는 허리가 아플 때 휴식을 제공하는 쉴 만한 자리이며, 싸우지 
말고 서로에게 의자가 되라는 당부의 말이다. 서로에게 의자가 된다는 

5  동남아인 두 여인을 슬쩍 곁눈질하는 화자의 모습은 다문화 가족을 대
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즉, 이 시의 시인은 다인종, 다

것은 서로 의지하며 기대어 살아가는 삶을 의미한다.

문화 가족을 차별적으로 대하는 한국 사회와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 

시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181

원어 _ 하종오

키포인트 체크   관찰자, 열차(기차), 반성

336~337쪽

182

1 ④  2 ③  3 ④  4 두 여인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미 이들
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5 한국에서 살아가
는 다문화 가족을 이방인으로 대하는 배타적 태도

푸른곰팡이 – 산책 시 1 _ 이문재

338~339쪽

키포인트 체크   산책, 우체국, 사나흘, 발효, 기다림(그리움), 우체통

1 ④  2 ⑤  3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시간을 의
미한다.  4 ⑤

1  이 시는 시적 화자가 고향 가는 열차를 타고 가며 만나게 된 동남아 출
신 결혼 이주 여성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고 평이하게 서술하고 있다. ‘동

1  상반된 의미를 가진 시어를 대비하여 나타낸 구절은 찾아볼 수 없다. 

오답 뜯어보기   ① ‘푸른 강’, ‘빨간색’ 등의 색채어를 사용하여 각 대상이 

남아인 두 여인’을 관찰하는 시적 화자의 인식이 변화하는 모습은 드러

지닌 의미를 강조하였다.

나지만 청자가 설정되어 있지는 않다.

② ‘있었습니다’, ‘했지요’, ‘시간이었댔습니다’ 등과 같이 상대 높임 표현

오답 뜯어보기   ① 다인종, 다문화 가족이 증가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을 사용하여 진실성과 친근감을 느끼게 하였다.

③ 2연에서 ‘사람들에게’는 행간 걸침에 의한 표현으로 다음 행의 시작

② 화자는 자신이 경험한 상황을 차분하고 평이한 시어로 진술하고 있

인 ‘경고’라는 시어를 강조하는 효과를 준다.

담고 있다.

456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⑤ ‘시간이었댔습니다’에는 선어말 어미 ‘-었었-’을 사용하여 현재와의 

동산이나 시계가 되기 전에는 바람, 비, 별, 대지, 숲의 말을 알아듣고 이

단절의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해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자연의 말이 난해하여 알아들을 수 없게 되었



‘우체국’은 ‘편지’와 관련 있는 공간으로 느림과 기다림, 그리움, 설렘 등

의 가치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오답 뜯어보기   ① ‘산책’은 자동차나 대중교통과 같은 이동 수단에 의존

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느리게 이동하는 것이므로, 도시적 삶의 빠른 리

듬에 지배되는 것을 거부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② 편지가 가는 데 걸리는 사나흘의 시간을 발효의 시간이라고 하였으

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명력을 의미하는 푸른 강을 흐르게 했다고 하

였다. 이는 곧 <보기>의 ‘인간적인 만남’과 관련된다.

③ 강의 푸른색은 생명성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보기>의 ‘반생명적인 

다. 

다. 

오답 뜯어보기   ① 현재에는 이해하기 어렵게 되었으나, 과거에도 존재

했고 현재에도 존재한다. 

② 화자와 자연과의 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소재로 작용한다. 

③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을 통해 인류가 처한 상황을 이해할 수는 있으

나 말 자체가 모순과 부조리가 담겨 있는 현실이라고 이해하기는 어렵

⑤ 과거와 현재 모두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나 현재에는 과거와 달리 말

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도시’의 이미지와 대조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④ ‘그대’와의 이별도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 중의 하나로 볼 수 있

4  이 작품에는 두 가지 상황이 표현되었다. 1~5연에서는 과거 화자가 자
연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던 상황, 6~8연에서는 그 후에 화자가 그들

다. 이는 <보기>의 ‘속도에 의해 단절되었던 인간적인 만남’과 관련되

의 말을 이해할 수 없게 된 상황을 표현하였다. 화자는 1~5연에서 유

며, 속도에 쫓겨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사한 문장 구조의 반복과 도치를 통해 과거에는 자연과 소통할 수 있었



‘발효의 시간’은 편지가 배달되기까지 걸리는 사나흘의 시간을 가리키

며, 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무르익어 가는 시간으로 볼 수 있

율감을 형성하고 있다.

으나 현재에는 소통이 불가능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반복으로 운

다.

지식

5  화자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방식으로 자연과 멀어져 말이 통하지 
않게 된 상황에서 과거에 자연의 말을 알아듣고 자연과 통할 수 있었던 

● ‘발효의 시간’에 대한 손택수 시인의 해설

몇 초면 될 것을 사나흘이나 기다리다니! 편지 한 통을 위해 우체국까지 걸어가는 수

고로 시간 낭비를 하다니! 하지만 이 더디고 더딘 시간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오직 한

사람만을 향해 열린 간절함이 너와 나 사이에 푸른 강을 흐르게 한다.

너와 내가 경계를 허물고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발효의 시간이란 기다림과 그리움이

효소로 익어 가는 관계의 시간이다. 관계는 공간에 틈을 벌리고, 시간에 뜸을 들일 때

생겨난다. ‘틈과 뜸’이 있어야 꿈이 익어 가는 것이다. 산책은 ‘틈과 뜸’의 다른 이름이

다.

- 한국일보(2008.08.19.)

시기를 그리워하고 있다. 계산되고 측량되지 않은 그 시기의 자아와 타

자를 ‘소용돌이’로 표현하며, 그 시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식

- 회의적: 어떤 대상에 대하여 믿고 따르려는 태도가 아니라 의심하면서 믿지 않는

- 냉소적: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에게 쌀쌀한 태도로 업신여기어 대상을 비웃는 태

● 화자의 태도

태도



4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빨간 우체통의 경
고는 느림과 기다림의 가치와 여유를 회복하라는 내용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월한 자세를 보이는 태도

을 보이는 태도

- 달관적: 세상의 근심, 걱정 등에서 벗어나 사소한 사물이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초

- 도피적: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그 문제를 피하여 도망가는 모습

183

나도 그들처럼 _ 백무산

키포인트 체크   사고, 말, 합리적, 난해, 심오, 지향

340~341쪽

1 ⑤  2 ④  3 ④  4 도치법과 반복법, 이를 통해 운율을 형성하고, 현재
의 상황이 과거와 단절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5 ⑤

184

가을밤 _ 오창렬

키포인트 체크   낙엽, 쾅, 슬픔

342~343쪽

1 ③  2 ①  3 ①  4 네가 문 그러닫지만 않았어도  5 ④

1  화자가 추구하는 자연은 ‘바람, 비, 별, 숲’ 등의 순우리말을 주로 써서 
표현하였으며,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방식은 ‘계산, 측량, 해석, 부동산, 

제시하고 있다. 

1  낙엽을 활용하여 ‘너’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화자의 슬픈 정서를 

시계’ 등의 한자어를 활용하여 표현하였다. 이러한 대비에서 순우리말

오답 뜯어보기   ① 화자는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대상의 

을 통해 화자가 지향하는 바를 제시하였다. 

고통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인다. 

2  1연부터 5연까지는 인간이 자연을 분석하고 계산하면서 자연의 말을 
이해할 수 없게 되었음을 반복하여 인간과 자연이 소통할 수 없게 된 상

황을 표현하였다. 또한 문장의 순서를 바꾸어 배치하여 긴장감과 리듬

감을 주고 자연과 말이 통하지 않게 된 상황을 강조하여 표현하였다. 

② 대상의 고통만 제시되었고, 그 고통을 극복하거나 새로운 대안을 간

절히 염원하는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④ ‘너’로 인한 슬픔이라는 부정적인 상황은 나타나 있지만, 이를 비판

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나타나 있지 않다. 

⑤ 시적 대상이 겪은 일은 나타나 있지만, 이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추

3  말은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이 시에서 화자가 계산·측량·해석되며 부

구하는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다. 

정답과 해설 457

● 관조적인 태도

어떤 상황이나 사건, 대상에 대해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그 의미

용은 나타나 있지 않다. 

나 본질을 추구하는 태도를 관조적 태도라고 한다.

지식

⑤ 화자가 자국의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외국의 것들을 부러워하는 내



‘자발적인 유배였으며’에서는 화자가 어쩔 수 없이 타국으로 온 것이 아

니라, 자신의 의지로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화자는 타국에서 살고 있으므로 정해진 기간마다 여권을 갱신해야 하
는 처지이다. 따라서 ‘패스포트’는 화자가 타지인임을 드러내는 소재이

며, ㉠에서는 화자가 여권을 신분증으로 하고 있는 타지인임을 인식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네가 문을 ‘쾅’ 그러닫음으로써 낙엽은 밤새 구겨지고 마당귀로 몰리며 
훌쩍이고 가슴이 통째로 마르는 등 매우 고통스럽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  이 시에는 반어적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오답 뜯어보기   ② ‘쿵’과 ‘부스럭부스럭’이라는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여 

네가 문 닫은 소리가 매우 컸으며 낙엽이 받은 상처 또한 매우 컸음을 

③ ‘~라고 치자’, ‘~을 것이다’와 같은 문장 구조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

④ 낙엽이 지는 가을의 느낌과 상처받은 화자의 마음이 잘 어우러져 시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성하고 있다.

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⑤ 낙엽을 의인화하여 낙엽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4  네가 모질게 한 행동이 원인이 되어 낙엽은 상처를 받고 가슴이 통째로 

마르게 되었다. 

5  바람이 불었다고 치거나 쌀쌀해졌다고 치더라도 네가 문을 그러닫지 
않았으면 낙엽이 구겨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보아, 낙엽이 겪

186

자동문 앞에서 _ 유하

키포인트 체크   편리함, 자동문, 손, 현대인, 키위 새

346~347쪽

1 ④  2 ③  3 ⑤  4 날름날름, 스르르, 멀뚱멀뚱, 키위 키위 등이 있으며
상황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만들고 있다.  5 ⑤

는 슬픔들의 원인은 계절적 배경이 아니라 너의 행동임을 파악할 수 있

1  과거와 현재의 대비는 나타나 있지 않으며, 미래 역시 비관적으로 바라

다. [A]는 이와 같은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가정이다. 

보며 경고하고 있다.

오답 뜯어보기   ① 가을이 깊어가는 자연의 변화를 통해 ‘나’의 슬픔을 

오답 뜯어보기   ① ‘스르르 열리고’, ‘스르르 들어가고’ 등에서 찾아볼 수 

드러낸다.

있다.

② ‘치자’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을 가정하였고, 이어지는 내용과 연결하

② 15~17행의 ‘그, / 어떤, / 문 앞에서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면서 ‘나’의 정서를 애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③ ‘전자 감응 장치의 ~ 핥는다’에서 의인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③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낙엽이 구겨지고 마른 것은 계절 때문이 아니

통해 기계 문명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라 ‘너’의 행동 때문이다.

⑤ 자동문으로 인해 손이 퇴화되어 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날개가 퇴화

⑤ 화자가 느끼는 정서의 원인은 ‘너’의 행동이다.

된 키위 새로 비유하고 있다.

2  ㄱ. ‘전자 감응 장치의 음흉한 혀끝’ 등에서 기계 문명을 의인화한 표현

을 찾을 수 있다. 

  ㄹ. ‘우리의 몸을 핥는다 순간 / 스르르’에서 행간 걸침이 나타난다.

3  <보기>는 키위 새의 생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키위 새가 천적이 
없어 날지 않음에 따라 날개를 사용하지 않게 되어 퇴화하였고, 이로 인

해 새로운 포유류가 나타났을 때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멸종의 위기에 

놓여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곧 현대인과 연관되며, 현대인이 편리

함만을 추구해 손의 퇴화가 이루어지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그에 대

해 대처하지 못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하였다.

4  음성 상징어는 소리, 동작, 형태를 모사하는 단어로 ‘날름날름’, ‘스르
르’, ‘멀뚱멀뚱’, ‘키위 키위’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음성 상징어를 

185

글로벌 블루스 2009 _ 허수경

344~345쪽

키포인트 체크   고향, 국적, 고독

1 ⑤  2 ④  3 ⑤  4 여권을 신분증으로 하고 있는 타지인임을 인식하
고 있음을 보여 준다.

1  이 시에서는 ‘레시피, 블루스, 패스포트, 글로벌’ 등 외국어와 외래어가 

사용하면 상황을 보다 생동감 있고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운율

사용되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을 형성하기도 한다.

2  화자는 세계 각국에서 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하나의 요리를 만들
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에서 살아가는 화자의 처지를 떠올릴 수 있다. 

5  ㉠은 ‘키위 새’에 현대인을 빗댄 표현이다. ㉠에서의 현대인은 현대 문
명에 익숙해져 마침내 두 손을 잃은 존재로, 두 손이 없어 두 손으로 힘

오답 뜯어보기   ① 재료는 모두 다양한 나라의 산물이다. 그러나 재료 

겹게 열어야 하는 문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이는 마치 키위 

간에 빈부의 격차를 나타내는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다. 

새가 하늘을 쳐다보면서도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는 것과 유사하다. 

458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187

별 닦는 나무 _ 공광규

키포인트 체크   당신, 별, 은행나무, 헌신적

348~349쪽

1  화자가 성장하던 때에는 ‘고향집 앞 느티나무’가 작게 보였으나, 늙고
병들어 다시 보았을 때에는 어린 시절과 같이 크게 보이게 되었다. 이를

통해 동일한 대상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이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다.

1 ③  2 ①  3 ⑤  4 나도 별 닦는 나무가 되고 싶은데

오답 뜯어보기   ① 섬세한 어조는 나타나지만 늙음에 대해 슬퍼하거나

1  이 시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대립은 나타나 있지 않으며, 자연에 대한 예

오답 뜯어보기   ① ‘은행나무’, ‘별’, ‘당신’ 등의 시어를 반복하여 화자의

찬적인 태도 또한 없다.

소망을 강조하고 있다.

하고 있다.

② 은행나무가 별을 열심히 닦는다는 표현을 통해 은행나무를 의인화

④ ‘별’, ‘순금빛’ 등과 같은 밝고 환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⑤ 화자 자신을 ‘은행나무’에, ‘당신’을 ‘별’에 비유함으로써 ‘당신’을 향

한 화자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가슴 아파하는 애상적 분위기는 나타나지 않는다.

③ 화자의 주관적인 시선에 따른 대상의 크기 변화는 드러나지만 느티

나무의 외양 변화는 묘사되어 있지 않다.

④ 인생의 깨달음이 고백적인 어조를 통해 나타나며 감탄형 어미의 활

용과 같은 영탄적 어조는 확인할 수 없다.

⑤ ‘생각했다’, ‘서러워하지 않았다’와 같이 각 연의 과거 시제 종결이 나

타나지만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을 반복한 것은 아니다.

2  <보기>에서 작가는 늙어 감 자체에 대한 긍정과 더불어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1연에 잠시 의아했던 것은 성장하면서 어린 시

절과 달라진 모습을 느꼈기 때문이지, 어린 시절의 아름다움이 떠올라

2  이 시의 화자는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당신을 떠올리고, 그런 당신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하고 싶은 소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 놀랐기 때문은 아니다.

오답 뜯어보기   ② 자신의 모습이 늙고 병들었다고 직접적으로 진술하

3  <보기>는 ‘물살’, ‘고사리순’, ‘산’ 등과 같은 자연물을 바라보며 느낀 감
흥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자연물이 ‘한 몸되어 흐르는’ 것을 통해 자연

며 늙어 감 자체를 수용하고 있다.

③ 다시 느티나무가 커진 눈에 세상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하므로 세

물 사이의 교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시 역시 은행나무가 ‘비와 바람과

상에 대한 긍정이 나타난다.

햇빛을 쥐고’, ‘열심히 별을 닦는’ 자연물의 교감이 드러나 있다.

④ 세상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하는 것은 과거의 삶에 대한 긍정도 포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별’로 비유된 당신에 대한 사랑을 통해 헌신

함하는 것으로 지난 삶도 아름다웠다고 직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적인 사랑의 태도를 노래하고 있으며, <보기>는 자연물의 모습을 통해

⑤ 육체적 노화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알 수 있다.

하나되는 사랑의 태도를 노래하고 있다.

② 이 시는 ‘나무’, ‘별’ 등의 시어가 반복되고 있으며, 1연의 2행과 5연의

2행에서 문장 구조가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 <보기>는 ‘물살’, ‘좀 봐’

등의 시어가 반복되고 있으며, 1연의 2행과 2연의 2행, ‘~ 좀 봐’ 등에

서 문장 구조가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

③ 이 시에서는 ‘순금빛’, <보기>에서는 ‘연분홍’으로 색채를 드러내는

시어를 사용하여 대상을 묘사하고 있다.

④ <보기>는 자연물들이 보여 주는 교감에 대해 화자가 감동하고 있는

것만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에, 이 시는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생긴 정서

를 당신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의 소망으로 발전시켜 노래하고 있다.

4  이 시는 자연물과의 교감을 노래하면서 이를 인간의 교감으로 바꾸고
있다. 이러한 전환이 일어나는 행은 ‘나도 별 닦는 나무가 되고 싶은데’

로, 별 닦는 나무인 은행나무가 되고 싶은 ‘나’를 제시하며 은행나무와

별의 관계를 화자와 ‘당신’의 관계로 바꾸고 있다.

3  느티나무가 생장하여서 화자의 눈에 크게 느껴진 것은 아니고, 또한 시

의 내용에서 느티나무의 생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드러나지 않는

오답 뜯어보기   ① 성장을 통해 교실이 작게 느껴진 경험을 떠올린 반응

② 자신이 태어난 곳을 노년기에 다시 찾아갔을 때의 감회가 어떨지 상

④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그리워진 현재 상황에 대한 반응이다.

⑤ 늙어 감을 수용하고 오히려 세상을 아름답게 본 화자의 태도를 본받

다.

이다.

상하는 반응이다.

고자 하는 반응이다.

4  ㉠은 늙어 감 자체에 대한 수용인데, 이 시의 주제로 보아 이러한 태도
가 가능한 이유는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이 생겼기 때문이다.

188

다시 느티나무가 _ 신경림

키포인트 체크   노년, 느티나무, 세월, 긍정

189

택배 상자 속의 어머니 _ 박상률

352~353쪽

350~351쪽

키포인트 체크   어머니, 정성, 사랑, 관, 죽음, 추모

1 ③  2 ③  3 ④  4 ④  5 칠십 평생을 단 하루도 허투루 살지 않고 
단단히 묶으며 살아 낸 어머니, 어머니의 삶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음

1 ②  2 ①  3 ③  4 세상의 모든 것을 더 아름답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을 의미한다. 

정답과 해설 459

1  1행부터 마지막 행까지 어머니가 보낸 택배 상자와 이에 얽힌 어머니의 
이야기를 서사적 구조를 사용하여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야기를 

듣는 듯 자연스럽게 시적 상황이 전달된다.

오답 뜯어보기   ① 이 시는 방언을 사용하고는 있으나 어머니에 대한 자

식의 정겨움과 감동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것이지 인물 간의 갈등 구

조를 드러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 또한 인물 간의 갈등은 드러나지도 않

는다.

② 자식의 혼잣말은 나타나지만 어머니와 대화를 하고 있는 형식이라

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또한 시적 대상인 어머니의 내면

은 화자인 아들의 추측일 뿐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④ 산문적 형식으로 시상이 전개된 것은 적절하지만 인물들의 상황이 

다양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⑤ 이 시에서 ‘택배 상자’와 ‘관’이 형태상의 유사점을 지니고 있으나 둘 

현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고추장’은 어머니가 보낸 참기름과 함께 밥에 넣는 재료이지만 어머니

가 택배 상자에 넣어 보낸 물품은 아니다. 단지 어머니가 정성을 담아 

보낸 참기름의 용도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시킨 가상의 물품으로 어머

니의 사랑이나 정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오답 뜯어보기   모두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을 의미하는 시구이다. ①은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내는 택배 상자에 직접 쓴 글씨로 아들에 대한 어

머니의 사랑을, ②와 ③은 택배 상자에 담아 보낸 물품으로 어머니의 사

랑과 정성을, ⑤는 어머니가 보낸 물품들을 열거한 후 자식을 위하는 마

음을 직접 표현한 것이다.

5  이 시에서 화자는 ‘칠십 평생을 단 하루도 허투루 살지 않고 단단히 묶
으며 살아 낸 어머니’라는 표현을 통해 평생 쉼 없이 열심히 살아온 어

다 죽음을 의미하는 것으로는 볼 수 없다. ‘택배 상자’는 어머니의 사랑

머니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단단히 동여맨 택배 상자의 노

과 정성을, ‘관’은 어머니의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끈으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2  이 시의 화자는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을 노래하고 있는데 특히 돌아가
신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추모의 정서가 잘 드러나고 있다. 이와 같

이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조는 소반 위에 붉은 감

이 곱게 보이지만 품어 가도 반가워할 부모님이 안 계셔서 서럽다는 정

서를 노래한 ③이 가장 유사하다.

오답 뜯어보기   ① ‘백발을 막대로 저지하려 했으나 백발이 먼저 지름길

로 온다’라고 표현하면서 늙는 것을 막으려 하나 그럴 수 없다는 한탄의 

정서가 나타난 탄로가(嘆老歌, 늙음을 한탄하는 노래)이다.

② ‘어버이를 그리워할 줄(효)은 처음부터 알았지만 임금을 향한 뜻(충)

도 하늘이 만드셨으니 임금을 잊으면 불효다’라고 말하며 충과 효가 하

나라는 깨달음과 임금에 대한 충성을 노래하고 있다.

④ ‘이 몸이 죽어 우뚝 솟은 소나무가 되어 홀로 푸를 것이다’라고 말하

며 자신의 굳은 절의와 지조를 드러내고 있다.

⑤ ‘십 년을 계획하여 초가집을 짓고 달과 바람과 강산 등의 자연과 어

울려 살겠다’라고 말하며 자연 속에 묻혀 사는 물아일체의 정서를 드러

내고 있다.

3  이 시의 시적 화자는 어머니로부터 택배 상자를 받은 자식이다. 처음에
는 택배 상자에 어머니가 넣어 보낸 물품들을 보며 어머니의 사랑과 정

성을 느낀다. 그러나 택배 상자가 관으로 치환되면서 자식은 어머니의 

죽음을 막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돌아

가신 상태로 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추모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다.

나타나 있지 않다.

오답 뜯어보기   ① 현실 상황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황이다. 이에 대한 

슬픔과 추모의 태도는 찾아볼 수 있으나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는 

② 화자는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도피적인 

삶을 살았다고 볼 근거가 없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③ 관조적 자세란 좀 떨어진 위치에서 거리를 두고 대상을 바라보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그 의미나 본질을 추구하고 자신에게 비추어 보는 태

도를 말한다. 이는 택배 상자를 직접 만지며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우

는 화자의 태도로 비추어 볼 때 적절하지 않다.

⑤ 어머니가 한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것은 알 수 있으나 그 부분

이 현재와 대비되는 것은 아니며, 또한 화자가 과거에 대한 아쉬움을 표

460 정답과 해설

정답44과 해설 MEMO

MEMO

MEMO

MEMO

반응형